조선 현종(顯宗) 때
유계(兪棨)가 가례(家禮)에 관한 여러 글을 분류 정리한 책.
목판본. 19권 10책. 1714년(숙종 40) 간행. 규장각도서. 편자의 손자 유상기(兪相基)가 용담현령(龍潭縣令)으로 있을 때 간행한 것으로, 그 후 여러 차례 증간되었다.
주자(朱子)가 쓴《가례》의 본문을 기본으로 삼고, 《의례(儀禮)》 《주례(周禮)》 《예기(禮記)》 등의 경전을 발췌하여 주(註)를 붙여 원(源)이라 하고, 주자 이후의 유학자들의 예설(禮說)을 유(流)라 하여 예설의 본원(本源)과 분류(分流)를 분명히 하였다.
윤증(尹拯)은 이 책을 부친인
윤선거(尹宣擧)와 함께 엮은 것이라 주장하여 유씨측인 노론(老論)과 윤씨측인 소론(少論) 사이에 시비가 일었다. 《계사유윤왕복서(癸巳兪尹往復書)》는 이 책에 대하여 양가(兩家)가 논쟁한 글을 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