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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帝者, 少典之子, 姓公孫, 名曰軒轅。 生而神靈, 弱而能言, 幼而徇齊, 長而敦敏, 成而聰明。
황제자, 소전지자, 성공손, 명왈헌원。생이신령, 약이능언, 유이순제, 장이돈민, 성이총명。
황제는 소전의 아들이고 성씨는 공손이며 이름은 헌원이라고 일컬었다. 태어나서는 신비하고 영묘한 면이 있었고, 영아 시기에는 말을 능숙하게 하였으며, 유년 시기에는 신체와 지식의 발달이 빨랐고, 소년 시기에는 성품이 돈독하고 행동이 민첩하였으며, 성년인 20살 무렵에는 매우 똑똑하였다.
1. 황제(黃帝) - 신석기시대 말기에서 청동기시대 초기 황제 부락연맹의 통치자로 전해온다. 별도로 희수(姬水) 부근에서 출생하여 희성(姬姓), 헌원(軒轅)의 언덕에 거주하여 헌원, 5행중 토(土)의 제왕으로 황제, 건국한 나라 명칭이 유웅(有熊)으로 유웅씨(有熊氏) 등으로 불렸다. 중국 고대의 많은 발명은 모두 황제가 창조한 것으로 되어 있으며, 심지어는 주위의 이민족도 모두 황제의 후예라고 일컬었다. 최후에는 주위의 염제(炎帝) 부락을 정복하여 염제와 더불어 화하족(華夏族)의 조상이 되었다. 즉 염제와 황제 부락의 연합을 역사에서 화하 혹은 제하(諸夏)라고 일컬었고, 중원 문화의 주요 개척자였다. 화하 문화는 염황(炎黃) 문화가 주위의 기타 문화를 흡수하여 발전하면서 공동으로 창조한 다민족 다문화이다.
2. 소전(少典) -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유웅 부락의 통치자이다. 유교씨(有喬氏)의 두 딸 여등(女登)과 부보(附寶)를 부인으로 맞아들였고, 부보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이 황제이다. 둘째는 나라 이름이라는 주장이 있다. 셋째는 모계 부락이라는 주장이 있다.
3. 공손(公孫) -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공손 성의 최초 출현은 상고시기이다. 신농씨(神農氏)의 동생 욱(勖)이 소전(少典)의 군주가 되었고, 그의 후세는 대대로 제후가 되었으며, 공손을 성으로 삼았다가 나중에 희(姬)로 바꿨다고 전해온다. 둘째는 춘추시기에 이르러 각 나라의 제후들은 나라의 크기에 관계없이 모두 공(公)으로 불리기를 좋아했다. 군주의 계승은 일반적으로 적장자가 하였고, 나머지 아들들은 편의상 공자(公子)라고 일컬었다. 공자의 아들은 공손이라고 일컬었으며, 그들의 후손들이 공손을 성으로 삼았다. 즉 공손은 어느 한 종족의 성씨가 아니었다.
4. 헌원(軒轅) - 헌원이라는 글자의 의미는 천별(天鼈) 즉 하늘에 사는 자라이고 그 뜻은 신화화된 큰 거북(거북이, 용, 봉황, 기린은 중국의 4대 영물이다.) 같은 동물을 가리킨다. 고대에 헌원과 천별은 발음이 같고, 별(鼈)은 수생동물을 가리킨다. 즉 헌원은 용, 뱀 같은 수생동물을 토템으로 하는 부락 출신을 가리킨다. 또 헌원의 지리상 위치는 희수(姬水) 부근으로 현재 섬서성(陜西省) 경내의 위하(渭河) 유역 일대이다.
5. 생이(生而)~, 약이(弱而)~, 유이(幼而)~, 장이(長而)~, 성이(成而) - 태어나서~, 어려서(영아)~, 10살 무렵(유년)~, 15살 무렵(소년)~, 20살 무렵(성년).
6. 순제(徇齊) - 신체의 발육과 지식의 발달이 빠름.
7. 돈민(敦敏) - 성품이 돈독하고 행동이 민첩함.
성(姓)의 개념과 유래 - 성의 의미는 본래 생(生)이다. 성은 공동혈연, 혈통, 혈족관계의 종족칭호를 대표한다. 즉 전체 씨족부락의 칭호를 말한다. 성의 유래는 토템숭배와 관계가 있다고 추측한다. 즉 원시시대에 각 부락과 씨족에 각각의 토템숭배 동물이 있고, 이런 것들이 부락의 표식이 되었으며, 나중에는 전체 부락 구성원의 호칭 즉 성으로 변했다. 성의 역사는 대략 5000년 전의 복희(伏羲) 시기로 추정한다. 성은 씨족의 혈통을 대표하고 모계사회에서 기원되었다. 혈연을 구분하고 혈연간의 혼인을 방지하기 위한 식별표식으로 사용되었다. 참고로 씨는 고대 귀족의 표시이고 종족계통의 칭호이며, 하(夏)나라 중기에 공적과 지위를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