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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게임도구의 하나인 주사위하면 정육면체 모양을 먼저 떠올린다. 정육면체의 각 면에 점 또는 숫자 등으로 표시하여 승패를 가를 때 사용한다.
아래의 정육면체 주사위는 경주 안압지(674년 축조)에서 출토된 것이다.그 뿐만이 아니라 14면체 주사위도 출토되어 무엇인지와 그 내용이 궁금해 알아봅니다. -아래 사진은 14면체 복제품으로 진품은 보존 처리 중에 타 버림-
▣ 14면체 주사위
1975년 경주 안압지(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된 약 1300년 전 통일 신라시대 주사위로, 주령구(酒令具, 술을 마실 때 사용하던 놀이 기구)라 부른다.
참나무로 만들었고, 긴 변 2.5cm, 짧은 변 0.8cm의 육각 면 8개, 가로·세로 각각 2.5cm의 정사각 면 6개가 서로 정교하게 맞물려 있다. 정사각형 6면과 육각형 8면으로 이루어진 14면체로 정사각형 면의 1개 면적은 6.25㎠, 육각형 면의 1개 면적은 6.265㎠로 모든 면의 면적을 거의 같게 제작해 확률이 1/14로 균등하게 되어 있다. 주령구는 신라 상류층의 술자리 놀이 문화를 보여주는데 당시 왕실 사람들이나 귀족들이 이 주사위를 굴려 나온 글자에 따라 벌칙을 행하며 즐겁게 놀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진품을 찍은 사진으로 구성한 14면체 주사위
내용을 보면 현재와 유사한 풍경으로 보이며 왕실 사람과 상류층의 남녀가 함께 놀았을 것이다. ① 먼저 술잔을 비우고 크게 웃는 "음진대소(飮盡大笑)"는 "원샷하고 크게 웃기"며 ② 술 석잔을 한꺼번에 마셔야 하는 "삼잔일거(三盞一去)"는 "석잔 원샷"에 해당한다. ③ 노래와 춤도 빠지지 않는다. 노래 부르지 않고 춤을 춰야 하는 "금성작무(禁聲作舞)’"는, "알아서 막춤을 추라"는 뜻이다. ④ 스스로 노래 부르고 마시라는 "자창자음 (自唱自飮)"은 신입사원 환영회 등에서 자기소개를 할 때 "원샷하고 노래 부르라"고 채근하는 지금 풍경과 닮았다. ⑤ 마음대로 노래 청하기인 "임의청가(任意請歌)"는 노래방에서 게임처럼 하는 "도전 100곡"류의 게임과 비슷하다. ⑥ 월경일곡(月鏡一曲)은 요즘의 "본인 애창곡을 부르기"는 아닐지 모르겠다. ⑦ 코믹한 장난들도 있다. 여러 사람이 코를 때리는 "중인타비(衆人打鼻)"는 "등판을 두드리는 인디언 밥"같고 ⑧ 더러운 것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추물막방 (醜物莫放)"은 "못난이 흉내 내기"와 비슷하고 ⑨ 스스로 도깨비를 부르는 기행까지 벌여야 하는 "자창괴래만(自唱怪來晩)"는 "최신 유행가 부르기"이고 ⑩ 팔을 구부려 다 마시는 "곡비즉진(曲臂則盡)"은 "옆 사람과 러브 샷"으로 볼 수 있다.
▼아래는 읽기 쉽게 글자 위치를 수정한 주령구
| | | | | 곡비즉진(曲臂則盡) - 팔을 구부려 다 마시기 | | | 농면공과(弄面孔過) - 얼굴 간지럼을 태워도 꼼짝 않기 | 음진대소(飮盡大笑) - 술을 다 마시고 크게 웃기 | 임의청가(任意請歌) - 누구에게나 마음대로 노래 청하기 | 삼잔일거(三盞一去) - 한 번에 술 석 잔 마시기 | | 유범공과(有犯空過) - 덤벼드는 사람이 있어도 가만히 있기 | | 자창자음(自唱自飮) - 스스로 노래 부르고 마시기 | 양잔즉방(兩盞則放) - 술 두 잔이 있으면 즉시 비우기 | | | 추물막방(醜物莫放) - 더러운 물건을 버리지 않기 | | | 자창괴래만(自唱怪來晩) - 스스로 ’괴래만‘이라는 노래 부르기 |
▼전개도
출처 : 나무위키, 구글, 네이버, 경주 시청, 국립 경주 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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