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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놀이터 :: 【 고재완의 지식창고
고재완의 여행을 떠나요     【고재완의 지식창고】 2017.12.06. 14:20 (2017.12.06. 14:18)

대한 성공회 서울성당 방문기 (2016. 1. 13)

 
성당과 사찰 등 종교에 관한 사진과 글을 자주 올리는데 오늘은 세계 건축가 100인이 뽑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되었던 덕수궁 옆의 대한 성공회 서울 주교좌主敎座 성당(SS. Mary & Nicholas' Seoul Cathedral)을 소개한다.
성당과 사찰 등 종교에 관한 사진과 글을 자주 올리는데 오늘은 세계 건축가 100인이 뽑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되었던 덕수궁 옆의 대한 성공회 서울 주교좌主敎座 성당(SS. Mary & Nicholas' Seoul Cathedral)을 소개한다.
 
이 성당은 ①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5호. ② 대지 면적 1,346평에 건평 300평으로 지은 3층 건물로, ③ 화강석과 붉은 벽돌을 아울러 쌓은 조적조(組績造 : 돌, 벽돌 등의 조각을 쌓아올려 벽을 만드는 건축구조) 구조의 ④ 로마네스크(Romanesque) 양식 건물이며 ⑤ 특히 제대(祭臺) 뒤 벽면의 금빛 모자이크는 유명하고 ⑥ 신자가 아닌 일반인 방문이 가능하다. 신자는 아니지만 한 번쯤 마음이 차분해지는 성당 방문을 권한다.
 

 
☞ 대한 성공회
 
성공회는 기독교의 한 유파로 영국의 국교이다. 영국 성공회(Anglican Church)는 싱가포르와 홍콩을 거쳐 1890년 9월 인천 제물포에 상륙해 우리나라에 처음 전교를 시작하였다. 당시 영국과 일본은 영일동맹을 맺고 프랑스와 러시아의 연합세력과 대립하고 있었는데, 성공회는 동맹국 일본의 묵인 아래 어렵지 않게 선교를 시작할 수 있었다. 성공회 초대 주교인 코프(C. John Corfe, 고요한)는 영국 해군 함대 전속 목사 출신으로 1891년 서울의 영국 공사관(현 대사관)에 인접한 서학현(西學峴)의 수학원(修學院)터에 있던 한옥을 구입해 선교사업을 시작하였다.
 
원래 영국 공사관과 수학원이 있던 곳은 모두 옛 경운궁 영역이었다. 수학원은 왕족과 명문가 자제들의 교육을 담당했던 곳이며, 영국 공사관 터는 1880년대 조선 정부가 서구 열강의 공사관 부지로 경운궁 터 일부를 떼어준 곳 가운데 하나이다. 이듬해인 1892년 성공회는 현재의 위치에 30여 평의 한옥을 사들여 한옥식 장림성당(將臨聖堂, The Church of Advent)을 세운다. 이 성당이 이후 강화·청주·음성에 세워지는 초기 성공회 한옥 성당의 기틀을 이룬다. 현재 건물인 ‘이양식’(異樣式) 성당을 세우기 위한 계획은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1914년부터 시작된다. 일제 때는 주교가 추방되기도 했다.
 
☞ 건물 역사
 
현재 건물은 3대 마크 트롤로프(Mark Trollope,조마가)주교 때 1922년 착공하여 1926년 5월 2일에 부분 준공하고 헌당식(獻堂式)을 가짐으로써 세워졌다. 1926년 일단 미완성인 채로 준공되었다. 6·25전쟁 때는 사제와 수녀 여럿이 북한군에게 희생됐는데 지금도 성당 제대(祭臺)외부 벽면에는 당시의 총탄 자국이 선명하다.
 
1991년 성공회성당에서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성당을 증축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어떻게 증축해야 할지를 몰라 진행이 늦추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1993년 한국을 다녀간 한 영국 관광객이 그의 근무처인 렉싱턴 도서관에서 아서 딕슨의 원 설계도를 찾아냈다. 기이하다면 기이한 일이었다. 증축은 원 설계도를 충실히 반영하여 이루어져 1996년 5월2일 건물을 준공하였다. ‘광장건축’의 김원이 설계 감독을 맡고 대우건설이 시공했는데, 증축된 부분의 재료들조차 옛 것과 크게 어긋남 없이 전체가 잘 어우러져 있다.
 
 
☞ 10년간 모금과 아서 딕슨 설계
 
성당의 신축은 10여 년간의 구상과 모금을 바탕으로 마크 트롤로프(Mark Trollope, 조마가) 3대 주교 때인 1922년에 착공, 1926년에 준공되었다. 건물의 설계는 영국 왕립건축학회(RIBA) 회원인 건축가 아서 딕슨(Arthur Dixon, 1856~1929)), 감독은 영국인 브로크였다. 처음 설계에서는 연건평 300평에 성가대석과 7개의 주간(柱間)을 가진 중앙부와 통로, 두 개의 트랜셉트(transept)를 계획했으나, 자금난과 건축 자재 부족으로 부분 준공된 건물은 173평에 3개 주간의 중앙부와 트랜셉트 일부분, 지하성당(crypt, 지하묘지)만을 갖추었다.
 
건물은 비잔틴식으로 외벽의 기초부와 뒷면 일부에는 화강석을 쓰고 나머지는 붉은 벽돌을 사용했는데, 처마와 창문과 지붕에 남아 있는 한옥 양식이 서양 건축 양식과 어우러져 묵직하고 중후한 외형감을 보여준다.
 
중앙의 큰 종탑과 작은 종탑들은 높낮이로 변화를 주어 율동감 있게 구성돼 있으며, 천장이 나무구조인 중앙 종탑부는 상부에 회랑(gallery)을 두었다. 종탑 안의 종은 성당 건립 당시 영국의 로프바로에서 제작된 것이다.
 
대부분의 출입구와 창문 구성은 정면 출입구의 반원아치와 그 위 신도석부의 원형창과 동일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이 처마 밑에 돌린 코니스(conics, 원추곡선)와 장식적, 기능적으로 조화롭게 연결돼 있다.
 
 
▼ 아서 딕슨이 그린 동 측면도(성소 부분)로 좌우 대칭이다.
 
 
☞ 건물 설계 내용
 
평면은 +자형이며 장축(長軸)의 가운데에 신랑(身廊, nave)을 2층으로 두어 목조 트러스로 지지한 맞배지붕을 씌웠고, 반면에 측랑(側廊, aisle)은 1층 높이에 경사지붕을 씌워 내부 공간의 위계를 외부의 형태에 드러나게 구성하였다.
 
4모 지붕을 덮은 중앙 종탑은 신랑과 수랑(袖廊)이 만나는 부분의 위쪽에 3층 높이로 세워졌는데, 이 뒤로 작은 종탑과 후진(後陣, apse : 건물 동쪽 끝에 내민 반원형의 부분)이 생동감 있게 연결되어 있다.
 
수랑을 기준으로 그 앞부분은 전체를 붉은 벽돌로 마감하였고, 정면에 아치(arch) 문과 장미창(薔薇窓)을 내고 측면에는 반원형 아치 모양을 장식적으로 되풀이하면서 3개씩의 창문을 내었다.
 
수랑의 후반부는 화강석으로 아치구조를 만들고 벽을 쌓거나 기둥을 세우고 개방하는 등 다양한 조형을 보여주고 있다.
 
벽체와 지붕의 경계에는 코니스(cornice : 처마 복공)를 두르고 모딜리온(modillion)을 촘촘하게 배열하여 건물 전체에 율동감을 주고 있다.
 
 
☞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
 
고대 로마의 건축은 육중하면서도 부드러운 아름다움이 있다. 두터운 벽체, 튼튼한 기둥, 거기다 반달 모양의 아치(arch)와 아케이드(arcade), 둥근 지붕 등은 그 특징들. 로마네스크(romanesque) 양식은 그런 로마 풍(風)의 특성이 짙게 배어 있는 건축 양식을 말한다. 고딕이 추상적이고 엄숙한 분위기라면, 로마네스크는 단조로워서 순수하다.
 
 
▼ 이미 국세청 남대문 별관을 철거했고 역사 문화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 세종 대로에서 성당 외관이 잘 보인다.
 
▼ 현재 국세청 남대문 별관 철거 잔해물 처리 중으로 철제 가림막 설치했다.(2016.1월)
 
▼ 벽체는 무겁게 수직으로 내려섰고, 건물을 둘러 곳곳에 반달 모양의 아치가 연속으로 이어져 있다. 외벽은 회백색의 화강석과 붉은색의 벽돌로 마감해 두 색의 대비가 산뜻하고 깔끔하다.
 
 
▼ 1922. 9. 24 성전정초(聖殿定礎,주춧돌 설치)를 했으며 조마가(趙瑪可)는 3대 마크 트롤로프(Mark Trollope) 주교의 한국 이름이다.
 
 
▼ 선교 100주년 기념비(1990년)와 첫 사제 김희준(1866~1946) 흉상
 
 
▼ 2015. 10. 3일 한국인 첫 사제 김희준 마가 흉상 제막
 
 
 
 
 
▼ 로마네스크 양식이면서 지붕과 처마는 우리의 전통 건축을 차용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 성전 완성 머릿돌
 
▼ 십자가 모양의 성공회 건물 형태
 
▼ 성당내부
 
▼ 제대 뒤 벽면에는 금빛 찬란한 모자이크가 있다. 성공회 주교좌성당의 하이라이트다. 영국 웨스트민스트성당의 성 앤드류 채플 모자이크를 만든 조지 잭(George Jack, 1855~1932)의 작품. 높이가 5m가 넘는 모자이크는 전체를 세로로 3등분했는데, 제일 윗부분에는 한 손에 성서를 들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그 아래 부분의 가운데에는 다섯 인물상이 표현돼 있다. 다섯 인물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순교자 성 스테파노, 복음서가 요한, 예언자 이사야, 서울 주교좌성당의 수호자인 성 니콜라오다. 제일 하단부는 대리석 벽체로 장식했다.
 
 
▼ 12개의 기둥은 12사도를 의미한다.
 
▼ 스테인드글라스도 볼 만하다. 여느 성당의 것처럼 어떤 이야기를 담았거나 초월적 색광을 내기 때문이 아니다. 전통 한옥의 띠창살에 격자 문양으로 디자인했고 색조도 은은하고 부드럽다. 한국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 좌측의 멀리 보이는 한옥이 경운궁 양이재 건물이다. 경운궁 양이재는 여기를 누르세요
 
 
▼ 1987년 6월 10일에 '군부독재 타도와 민주쟁취를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려 이른바 민주대항쟁을 촉발시켰던 장소다.
 
 
▼ 사제관
 
 
 
☞ 개방 : 화~토요일 11시~16시 (☎02-730-6611 또는 http://www.cathedral.or.kr에서/ 대성당투어로 신청)
 
☞ 지하철 시청역 3번출구에서 70m 직진후 좌회전하여 70m
 
 
 
★ 116년 된 대한 성공회 강화성당 방문기
 
 
출처: 실내 건축가 클럽,부산일보, 답사여행의 길잡이, 네이버지식백과, 민족문화대백과,유튜브,서울성공회 홈페이지,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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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