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지식놀이터 :: 【 고재완의 지식창고
고재완의 여행을 떠나요     【고재완의 지식창고】 2017.12.20. 10:51 (2017.12.20. 10:46)

서울의 섬 (사라진 저자도) (2017. 1. 11)

 
서울의 섬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포 난지도(蘭芝島)에 이어 1972년 압구정동을 매립하는데 모래를 퍼다 써서 사라진 섬 저자도(楮子島, 뚝섬 옆의 중랑천 입구에 있던 섬)에 대하여 포스팅합니다.
날씨가 무척 추워졌습니다. 독감에 걸리지 말고 운동하시면서 건강 관리에 조심하세요! 서울의 섬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포 난지도(蘭芝島)에 이어 1972년 압구정동을 매립하는데 모래를 퍼다 써서 사라진 섬 저자도(楮子島, 뚝섬 옆의 중랑천 입구에 있던 섬)에 대하여 포스팅합니다.
 
닥나무(한지 원료)가 많아 저자도(楮子島)로 불렸던 이 섬은 예로부터 주변 경치가 절경이어서 왕족이나 양반들의 놀이터였습니다. 고려 말 한양 출신의 한종유 (韓宗愈,1287~1354))는 여기에 별장을 짓고 그 노후를 보냈고, 세종은 이 섬을 둘째 딸 정의공주(貞懿公主)에게 하사하였고 공주는 아들 안빈세(安貧世)에게 주었습니다.
 
 
강희맹(姜希孟, 1424~ 1483)은 저자도를 두고 “봄꽃이 만발해 온 언덕과 산을 뒤덮었네”라며 섬의 비경을 표현했고, 절경이라 저자도에 많은 별서(별장)이 있었고 조선 고종 때까지 가물면 비 내려달라는 하는 기우제(祈雨祭)를 지낸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 겸재 정선의 압구정 그림으로 좌측 방향에 보이는 섬이 저자도로 보입니다.
 
 
▼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경조 5부도(京兆 5部圖)를 보면 저자도라고 뚜렷이 표기되어 있지요.
 
 
 
저자도(楮子島)는 금호동과 옥수동(옛 지명은 두모포) 남쪽 한강에 있어 ‘옥수동 섬’이라고 불리기도 했지요. 이 섬은 한강 본류와 중랑천의 물줄기가 만나는 관계로 생겨난 삼각주로서 토사가 퇴적하여 조성된 것입니다. 1925년 대홍수로 인하여 섬이 상당 부분이 유실되기도 했으나, 1930년대만 해도 동서 2㎞, 남북 885m, 118만㎡(354,000여 평)로 지금 여의도의 40%에 이르는 큰 모래 섬이었습니다.
 
▼ 해방후
 
▼ 1966년 서울시 지도(저자도)
 
1965년 전까지 한강변에서 수영과 물놀이를 하였으며, 아낙네들이 강변에서 빨래터로도 이용하였지만 현대건설이 압구정 지구를 매립하는데 저자도 모래를 퍼다 썼기 때문에 35만 평의 큰 모래 섬이던 저자도는 1972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 2009년 항공사진으로 본 저자도 위치
 
▼ 저자도가 있던 자리는 퇴적 현상으로 인해 흙이 조금씩 쌓이고 있습니다. 저자도 스스로 복원하는 모습을 보면 자연은 위대합니다.
 
 
저자도를 준설(浚渫)하는 이유는 한강 홍수 때 물 흐름을 방해하여 큰 수해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례를 보면 인위적으로 만든 제방과 물길은 엄청난 홍수가 오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고 하지요. 물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저자도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출처 : 한강사업본부, 한겨레신문, 네이버 지도, 한국향토문화대전
 
 
★ 가보고 싶은 수도권 섬
• 활동 지역 : 강서구(江西區)
▣ 지식창고
(A) 내 지식자료
Ο 지식창고 작업
about 고재완의 지식창고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