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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겨울 날씨는 삼한사온(三寒四溫, 3일간 춥고 4일간 따뜻해지는 현상)이라고 합니다만 요즘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올 겨울 가장 추운 날 따뜻하게 입고 건강관리에 신경쓰세요.

서울의 섬에 대하여 계속 포스팅합니다. ① 육지화된 마포의 난지도, ② 옥수동 앞의 사라진 섬 저자도, ③ 한강대교(제1 한강교)의 노들 섬에 대하여 이미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잠실지구 종합 개발로 육지화된 잠실 섬(상림, 桑林), 부리도(浮里島), 무동도(舞童島, 지금의 청담동·삼성동 일대에 있던 섬)에 대하여 알아보며 반세기도 안돼 옛 모습은 사라지고 엄청 변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서울의 마천루인 잠실 롯데 타워까지 세워져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잠실 섬은 조선 시대 왕이 직접 관장해 뽕나무를 심고 누에를 길렀던 잠실(蠶室)이 있어 붙은 이름이고, 부리도(浮里島)는 홍수가 나면 물에 홀로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유래된 것인데, '물에 떠내려 온 섬'이라 하여 부래도(浮來島)로도 불렸습니다. 무동도(舞童島)는 섬 남쪽에 춤추는 어린아이와 같이 생긴 바위가 있어 생긴 이름이랍니다.

원래 한강은 송파에 접어들면서 신천강(新川,북쪽)과 송파강(남쪽)으로 갈라져 큰 섬인 잠실 섬 (360만 평)과 그 서남쪽의 작은 부리도(30만 평가량)이 있었으며 잠실 왼쪽에는 무동이라는 또 다른 작은 섬이 한강 흐름의 변화에 따라 생겼다가 사라지곤 했답니다. 부렴마을이 있던 부리도(현재 잠실종합운동장 남쪽 우성아파트와 정신여자중고교)는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잠실과 백사장으로 연결됐습니다.

예전의 한강 남쪽의 물길(송파강)은 현재의 석촌호수와 지하철 2호선 신천역(잠실 새내역) 남쪽을 거쳐 잠실 종합운동장 자리에서 탄천과 합쳤으며 북쪽 물길(신천강)은 현재 한강과 비슷한데, 너비는 절반 이하로 좁았습니다.

잠실·부리섬이 육지로 된 건 한강 공유수면 매립 사업 때문이었고 1971년 남쪽으로 굽어 돌던 송파강을 메워 잠실섬을 75만평의 육지로 만들었습니다. 잠실 북쪽은 물속으로 가라앉혀 신천 강의 너비를 넓힘으로써 지금의 지형을 만들었는데 1973년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주변 터와 합친 340만 평에 잠실 아파트 단지와 잠실종합운동장을 만드는 잠실지구 종합 개발계획 사업이 추진돼 개발지로 변했습니다. 그때 메우지 않은 곳은 현재의 석촌 호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삼성동이란 마을 명칭은 닥점(닭점), 봉은사(奉恩寺), 무동도의 세 마을을 합한 삼성리(三成里)에서 나왔습니다.

▼ 제 1 롯데 월드(2009년 항공사진) : 호텔, 백화점, 테마파크, 쇼핑몰, 콘서트 홀 등으로 구성

잠실 땅은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 밭이 바다로 바뀐다)처럼, 땅값이 싸서 개발이 쉬운 뽕밭이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로 엄청나게 변해 신천지가 된 것입니다. 특히 세계에서 6번째로 높고 한국의 랜드마크인 잠실 롯데 타워(123층, 555m)가 준공 예정으로 잠실이 거듭나고 있습니다.

한국의 랜드 마크로 우뚝 선 초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가 1987년 12월 사업부지 취득으로부터 30년, 2010년 건축 허가를 받은 지 6년 만에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잠실 롯데 타운은 문화,쇼핑, 관광복합시설로 구성되어 내 외국인의 명소로 될 것을 확신하며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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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섬(잠실섬,蠶室) (2017.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