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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놀이터 :: 【 고재완의 지식창고
고재완의 여행을 떠나요     【고재완의 지식창고】 2017.12.20. 12:03 (2017.12.20. 12:01)

서울의 섬 (뚝섬) (2017. 1. 21)

 
섬이 아니면서 섬 이름이 붙은 뚝섬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장마 때 큰비가 오면 육지와 떨어져 섬이 됐고, 건기(乾期)에 비가 적으면 육지와 연결되곤 했기 때문이지요.
어제는 1년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大寒)이었는데 많은 눈이 내려 교통에 불편이 컸습니다. 오늘도 추운 날씨에 늦게 눈이 온다고 하므로 빙판 길 조심 바랍니다.
 
섬이 아니면서 섬 이름이 붙은 뚝섬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장마 때 큰비가 오면 육지와 떨어져 섬이 됐고, 건기(乾期)에 비가 적으면 육지와 연결되곤 했기 때문이지요. 둑섬, 뚝섬, 둑도, 뚝도, 살꽂이 벌(箭串坪), 전관(箭串), 전교(箭郊), 동교(東郊) 등의 명칭으로 불렸으며, 한자로는 독도(纛島)라고 표기합니다. 뚝섬은 임금의 사냥터, 군인들 훈련장 그리고 나라말(官馬)을 키우는 목장이었습니다.
 
 
▶뚝섬 이름 유래
① 조선 태조 이성계 때부터 임금의 사냥 장소였다는 데서 나왔다고 합니다. 태조∼성종 때까지 100여년 동안 임금이 직접 나와 사냥한 것이 151차례나 되었고 임금이 나오면 으레 그 상징인 독기(纛旗·소꼬리나 꿩꽁지로 장식한 큰 깃발)를 꽂았는데, 이곳이 한강과 중랑천으로 둘러싸인 섬 같다고 해서 ‘독기를 꽂은 섬’이란 뜻에서 ‘독도(纛島)’라 불리다 ‘뚝섬’으로 소리가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② 태조와 태종에 얽힌 사연도 갖고 있지요. 1차 왕자의 난 뒤 함흥에 칩거하던 태조가 서울로 돌아오자 태종은 뚝섬으로 맞으러 나갔는데 태조는 태종을 보자 화가 치밀어 화살을 쏘았으나, 태종이 급히 피해 화살이 차일(햇볕을 가리기 위하여 치는 포장) 기둥에 꽂혔어요. 그래서 ‘화살이 꽂힌 곳’이란 뜻의 살곶이 벌(전관평, 箭串坪)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 살곶이 다리(보물 1738호)
1483년(성종 13) 왕십리와 뚝섬 사이의 중랑천을 가로질러 건립된, 조선시대 석교 중 가장 규모가 큰 장석판교(長石板橋)입니다. 좌우 교안(橋岸)을 장대석으로 쌓고 네모난 돌기둥 교각을 횡으로 4열, 종으로 21열, 모두 84개의 돌기둥으로 쌓은 폭 6m, 길이 76.2m, 높이 3m의 돌다리이나, 현재는 보행로 설치로 서북쪽 일부분이 매몰되어 약 69.2m 이지요.
 
 
▶임금이 살곶이에서 친열함 -조선왕조실록-
 
1520년 임금이 전관(箭串)에서 친열(親閱, 임금이 참석해 열병함)하고, 이어서 답렵(踏獵,호위한 장병만 데리고 사냥함)하며 포(砲)를 쏘는 것을 보고, 어가(御駕)를 호종(扈從, 임금을 호위함)한 종재(宗宰, 종친과 신하)에게 공궤(供饋, 음식을 줌)하라고 명하였다.
 
☞ 전관(箭串) : 살곶이. 도성(都城)의 동교(東郊)인데, 지세가 평탄하고 지역이 넓어서 열무(閱武)하는 곳으로 쓰였고 지금의 뚝섬 벌. 전교(箭郊)라고도 합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항공사진
 
 
▶1906년 8월 9일 뚝섬(纛島)에 원예모범장(園藝模範場)을 설치하였습니다. 1904년 대한제국 농상공부에서 농상공학교 설립을 준비하여 그 실습을 위한 농장시험장을 뚝섬에 설치, 1905년 을사조약 이후 통감부 주도로 권업모범장(농촌진흥청 전신)을 설치하면서 농상공학교 부속 농사시험장 용지 13정보를 원예모범장으로 변경하여 채소,과수, 화훼연구에 활용하도록 하였으나 1910년 권업모범장에 통합되었습니다. 원예모범장 건축비 및 토지와 물품 구입비로 7,344원 50전이 소요되었답니다.
 
▼수원 권업모범장(1906.6.15 설립, 일본인이 기관장)
 
▶뚝섬은 한국 최초의 정수장이 들어서 수돗물을 만들어낸 곳입니다. 미국인 콜브란과 보스트윅이 대한제국 정부에서 상수도 시설 허가를 받아 1908년 8월에 준공한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으로 당시 이곳은 하루 12,500㎥의 정수시설을 갖춰 서울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했습니다.
 
유형문화재 제72호(현 서울 수도 박물관)
 
 
▶1940년 뚝섬 유원지를 조성하였습니다.
 
뚝섬을 독도(纛島)로 표기한 1943년 지도
 
▼1950~60년대 뚝섬은 서울시민들의 대표적 피서지로 지금은 바다로 휴가를 떠나지만, 이때만 해도 서울시민들은 한강변에서 여름을 지냈습니다. 한강에 모래톱이 많았지만, 서울 사람들은 뚝섬을 즐겨 찾았는데 뚝섬엔 물가를 따라 늘어선 푸른 미루나무가 있어서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60~70년대 경제 개발에 따라 성수동 일대에는 공장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하여 주택단지와 상가도 형성돼 도시화가 가속됐습니다. 임금의 사냥터일 정도로 나무가 많았던 뚝섬은 산업화 과정에서 과거의 명성을 잃어버리고 서울의 대표적 공장지대로 변모했지요.
 
그러나 1970년대 성수동에 들어선 인쇄소나 철강, 봉제, 수제화 공장 등 낡고 오래된 공장이 최근 변신했는데, 특히 대림창고는 1970년대 정미소로 사용되었던 붉은 벽돌 건물은 그대로 두고 카페로 변신해 젊은이들이 찾고 있어 성수동이 카페거리로 거듭납니다.
 
카페로 변신한 가게들도 공장과 상가의 외관은 최대한 유지하며 개조했기 때문에 성수동 골목의 편안한 분위기를 깨뜨리지 않는데 혹여 새로 지은 건물이라도 원래 공장에서 쓰던 가구와 집기를 그대로 활용해 빈티지한 분위기를 지키는 미덕을 보여줍니다. 500여 개 수제화 공방과 매장이 여전히 구두거리의 명성을 유지하는 곳, 성수동에서 햇볕을 밟으며 느릿느릿 걷다가 추억과 예술과 문화의 향기를 만나는 즐거움은 특별합니다.
 
▼대림창고
 
▶뚝섬에는 1954년 우리나라 최초의 경마장이 들어섰고 경마장에는 전국에서 돈푼깨나 만지는 이들이 몰려들어 성시를 이뤘지만 1989년 과천에 경마장이 건설되면서 뚝섬 경마장은 문을 닫았고, 대신 뚝섬 골프장이 건설됐다가 2004년 4월 역시 문을 닫았습니다. 지금 뚝섬은 서울숲으로 재 탄생하였습니다.
 
▼경마장
 
▼골프장
 
▼ 경마장과 뚝섬 유원지가 보입니다.(1966년 지도)
 
▼서울숲
 
 
 
 
 
 
 
 
 
 
▶ 서울 국제 크로스 컨트리 스키대회 개최
 
☞ 목적: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심과 홍보
☞ 언제: 2017.1.21(토) 11시~ 예선 , 14시~ 결선
☞ 어디서 : 뚝섬 한강공원 특설 경기장
☞ 종목 : 남녀 스프린터 경기
☞ 참가자 : 100명(노르웨이 등 해외 40명 포함)
 
※ 크로스컨트리대회는 눈이 쌓인 산이나 들판에서 스키를 신고 정해진 코스를 가능한 빨리 완주하는 경기로서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지방에서 시작된 노르딕 스키 종목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동계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기록은 없습니다.
 
 
☞ 대회가 끝난 후 3일간(1/22~24) 동계 스포츠 종목 체험행사가 열립니다.
 
 
출처: 서울숲, 한국민족문화백과,네이버,구글,중앙일보, 문화재청, 조선왕조실록,카페 통,포커스뉴스,서울시,한국학 중앙연구원
 

 
★ 수도권 섬 여행지
• 활동 지역 : 강서구(江西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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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