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지식창고 - 고재완의 지식창고


지식놀이터 :: 【 고재완의 지식창고 】

▣ 고재완의 여행을 떠나요 【고재완의 지식창고】	2017.12.23. 11:55 (2017.12.23. 11:52)
북한산 승가사(僧伽寺) 방문기 (2017. 5. 4)		■
석탄일을 앞두고 휴일 북한산(삼각산,三角山) 승가사에 다녀왔습니다.

석탄일을 앞두고 휴일 북한산(삼각산,三角山) 승가사에 다녀왔습니다. 인도의 고승으로 중국 당나라에 와서 대중 교화에 전념하여 관음보살로까지 칭송받았던 승가 대사(僧伽大師)에서 따온 승가사입니다.

조선왕조실록(세종 편)에도 나오는 승가사는 마애 여래 좌상(磨崖如來坐像, 보물 제215호)과 승가사 석조 승가 대사상(僧伽寺石造僧伽大師像, 보물 제1000호)으로 유명합니다. 이 마애불과 자연석굴속 약사전, 그리고 약수의 효험 등은 이 절을 유명하게 만들었으며, 절의 뒤편 사모바위가 있고, 비봉에는 추사 김정희가 확인한 진흥왕순수비(眞興王巡狩碑)가 있었지만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사진과 함께 출발합니다.

▼승가사

▼코스 (구기동 → 구기계곡 → 승가사 → 콘크리트 포장도로 → 구기동)

▼승가사 안내판

▼ 청기와의 일주문(一柱門)

일명 산문이라고도하며 절에 들어서면 맨 먼저 만나게 되는 문입니다. 기둥이 한 줄로 서 있다는 데에서 일주문이란 이름이 유래하였으며, 이 일주문을 경계로 해서 세간과 출세간, 생사윤회의 중생계와 열반적정의 불국토로 나누어집니다. 이 일주문은 절의 경내로 들어서는 첫 관문 이므로 불자들은 이 일주문에 이르러서 합장하고 법당을 향해서 공손하게 반배를 올리는 것이 불자들의 의례적인 불교예절이지요.

▼호서인(湖西人) 원담(圓潭) 스님이 쓴 삼각산 승가사 현판

▶승가사 연역

대한 불교 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입니다. 756년(신라 경덕왕 15)에 수태(秀台)가 창건하여 당나라 고종 때 장안 천복사(薦福寺)에서 대중을 교화하면서 생불(生佛)로 지칭되었던 승가(僧伽)를 사모하는 뜻에서 승가사라 하였습니다.

1024년(고려 현종 15)에 지광(智光)과 성언(成彦)이 중창하였고, 1090년(선종 7)에는 구산사(龜山寺)의 주지였던 영현(領賢)이 중수하였으며, 1099년(고려 숙종 4)에는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이 왕과 왕비를 모시고 참배하면서 불상을 개금(改金)하고 불당을 중수하였습니다.

1422년 우의정 정탁(鄭擢)을 흥천사(興天寺), 곡산 부원군(谷山府院君) 연사종(延嗣宗)을 승가사(僧伽寺)에 보내어 약사 정근(藥師精勤, 병을 낫게 해달라고 약사여래에게 빌던 일)을 배설(排設,음식이나 기물(器物) 따위를 쭉 차려 베풂)하였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때 7종을 통합하여 선교양종(禪敎兩宗)을 통합할 때는 선종에 속하였으며, 그 뒤 여러 차례의 중건·중수를 거쳐 고종 때 민비와 엄상궁의 시주를 얻어 일신, 중건하였습니다.

▼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상 승가사

1941년에 도공(道空)이 다시 중수하였으나, 6·25전쟁 당시 소실되었으며, 1957년에 비구니 도명(道明)이 중창하여 대웅전과 영산전(靈山殿)·약사전(藥師殿) 등의 당우를 갖추었다. 그 뒤를 이어 비구니 상륜(相侖)이 불사(佛事)를 계속하여 현재는 산신각(山神閣)·향로각(香爐閣)·동정각(動靜閣)·범종각(梵鐘閣)·대방(大房)·요사채 등의 당우들이 좁고 가파른 지형을 이용하여 알맞게 배열되어 있습니다.

조선 초기의 고승 함허(涵虛)가 수도했던 곳으로도 유명하고 조선 후기에는 성월(城月)이 이 절에서 배출되어 팔도도승통(八道都僧統)의 직책을 맡아 쇠잔하던 불교를 크게 진작하는 등 불교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