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유럽연합의 자유무역 협정인 CETA(Comprehensive Economic and Trade Agreement)에 있어 이탈리아가 돌연 비준하지(ratify) 않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자유무역 협정에 있어 모든 28개의 EU 국가에게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탈리아 농림부 장관 Gian Marco Centinaio는 La Stampa지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의 특산물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캐나다와의 자유무역을 비준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우리의 원산지 명칭보호(PDO, 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와 지리적 표시보호(PGI, 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 상품 중에 일부분만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28개의 유럽연합 국가 중에서 이탈리아는 가장 많은 PDO와 PGI 라벨의 식료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Parmigiano Reggiano) 치즈와 파르마 프로슈토 햄(Prosciutto di Parma ham)과 같은 식품이 그러한 식료품입니다. CETA 자유무역 협정에서 캐나다는 총 292개의 PDO와 PGI 라벨의 이탈리아 식료품 중에서 40개 이상의 제품을 인정했었습니다.
• 참고: PDO란? PDO는 유럽연합이 보호하는 원산지 명칭보호 제품을 말하며, 상품의 원료를 생산하는 단계부터 가공까지 모든 과정이 해당 지역에서 이루어진 것을 보증하는 것을 말합니다. PDO 인가된 제품은 원산지 규명이 공식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식료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 가지게 됩니다.
PGI란? PGI는 유럽연합이 보호하는 지리적 표시보호 제품을 말하며, PDO보다 느슨한 기준으로 생산, 제조, 처리 과정 중에 하나라도 지역과 연관이 있으면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보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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