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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等山(무등산) 활기 뫼히 동 다히로 버더 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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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竹(송죽)을 헤혀고 亭子(정자) 안쳐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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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靑鶴(청학)이 千里(천리)를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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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泉山(옥천산) 龍泉山(용천산) 린 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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亭子(정자) 압 너븐 들 兀兀(올올)히 펴진 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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雙龍(썅룡)이 뒤트 긴 깁을 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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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花(노화)를 이 두고 우러곰 좃니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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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르고 거슨 모힌가 屛風(병풍)인가 그림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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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즈러온 가온 일홈 양야 하도 젓치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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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독이 셧 거시 秋月山(추월산) 머리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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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龜山(용귀산) 夢仙山(몽선산) 佛臺山(불대산) 魚登山(어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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湧珍山(용진산) 錦城山(금성산)이 虛空(허공)에 버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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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近(원근) 蒼崖(창애)의 머믄 짓도 하도 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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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 브횐 煙霞(연하) 프르니 山嵐(산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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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巖(천암) 萬壑(만학)을 제 집을 삼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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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거니 리거니 長空(장공)의 나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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廣野(광야)로 거너거니 프르락 불그락 여트락 디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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斜陽(사양)과 서거지어 細雨(세우)조차 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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藍輿(남여) 야 고 솔 아 구븐 길노 오며 가며 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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祿楊(녹양)의 우 黃鶯(황앵) 嬌態(교태) 겨워 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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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모 새 지어 綠陰(녹음)이 얼린 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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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尺(백척) 欄干(난간) 긴 조으름 내여 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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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面(수면) 凉風(양풍)이야 긋칠 줄 모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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즌 서리 진 후의 산 빗치 금슈(錦繡)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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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雲(황운)은 엇지 萬頃(만경)의 편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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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笛(어적)도 흥을 계워 라 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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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木(초목) 다 진 후의 江山(강산)이 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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造物(조물)리 헌야 氷雪(빙설)노 며 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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瓊宮瑤臺(경궁요대)와 玉海銀山(옥해은산)이 眼底(안저)의 버러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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乾坤(건곤)도 가열샤 간 대마다 경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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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間(인간) 나와도 내 몸이 겨를 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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柴扉(시비)란 뉘 다드며 딘 곳츠란 뉘 쓸려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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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不足(부족)거니 來日(내일)리라 有餘(유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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煩勞(번로) 의 릴 일리 아조 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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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靑藜杖(청려장)이 다 뫼 되여 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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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천지)도 넙고넙고 日月(일월)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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羲皇(희황) 모러니 니 적이야 긔로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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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仙(신선)이 엇더턴지 이 몸이야 긔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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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山風月 거리고 내 百年(백년)을 다 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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岳陽褸(악양루) 上(상)의 李太白(이태백)이 사라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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浩蕩(호탕) 情懷(정회)야 이예서 더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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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이렁 굼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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