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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慶州玉山。卽晦齋李先生所居堂也。公往尋遺躅。因作此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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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獨樂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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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玉山 名勝地예 獨樂堂이 蕭灑홈을 들런 디 오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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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武夫로서 海邊事ᅵ 孔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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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片丹心에 奮義를 못내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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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鎗 鐵馬로 餘暇 업시 奔走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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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心 景仰이 白首에 더옥 깁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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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杖 芒鞋로 오날사 자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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峰巒은 秀麗야 武夷山이 되여 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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流水 盤回야 後伊川이 되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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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 名區에 임 어이 업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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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千年 新羅와 五百載 高麗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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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人 君子들이 만히도 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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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慳地秘야 我先生셔 기치도다 ('셔'는 원문에서 'ᄉ긔' 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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物各有主ᅵ어든 토 리 이실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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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蘿를 헤혀 드러 獨樂堂을 여러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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幽閑 景致 견홀 뇌야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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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竿 脩竹은 碧溪 조차 둘너 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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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卷 書冊은 四壁의 사혀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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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曾이 在左고 游夏 在右 (''은 원문에서 중간의 'ᅡ'가 안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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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友千古며 吟詠을 일을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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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中靜裏예 潛思自得야 혼자 즐겨 시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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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樂 이 일홈 稱情 줄 긔 뉘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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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馬溫公 獨樂園이 아무려 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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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間 眞樂이야 이 獨樂애 더로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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尋眞을 못 야 養眞庵의 도라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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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風靜看니 도 瑩然다 ('臨風'중의 '臨'는 원문의 글자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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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 臨風先生 手筆이 眞得인 줄 알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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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魚臺 려오니 온 덧 盤石의 杖屨痕이 보이 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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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栽長松은 녯 빗츨 여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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依然 物色이 긔 더옥 반가올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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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淸氣爽야 芝蘭室에 든 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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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少 古跡을 보며 문득 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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層巖 絶壁은 雲母屛이 졀로 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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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眠 妙手로 그린 덧시 버러 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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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尺 澄潭애 天光雲影이 얼희여 겨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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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風霽月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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鳶飛魚躍을 말 업슨 벗을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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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潛翫索야 聖賢 事業시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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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溪를 빗기 건너 釣磯도 宛然샤 문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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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𩿨들아 녜 닐을 아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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嚴子陵이 어 예 漢室로 가단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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苔深磯上애 暮烟만 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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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服을 로 입고 詠歸臺에 올라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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麗景은 古今 업서 淸興이 졀로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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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乎詠而歸를 오 다시 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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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下 蓮塘의 細雨 잠 지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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碧玉 너분 닙헤 흐니 明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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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 淸景을 보암즉도 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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濂溪 가신 後에 몃몃 를 디 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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依舊 淸香이 다 혼자 남아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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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烟이 빗긴 아래 瀑布를 멀리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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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崖 노푼 긋 긴 히 걸려 ('斷'는 원문에서 '丹'으로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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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爐峰 긔 어오 廬山이 예롯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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澄心臺 구어보니 鄙吝텃 胸襟이 새로온 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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寂寞 空臺예 외로이 안자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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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淸鏡面의 山影만 잠겨 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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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樹 陰中에 왼갓 슬피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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徘徊思億며 眞跡을 다 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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濯纓臺 淵泉은 古今 업시 말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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末路 紅塵에 사마다 紛竸커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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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조흔 清潭애 濯纓 줄 긔 뉘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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獅子巖 노피 올라 道德山을 바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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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蘊含輝 어제론 덧 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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鳳去山空니 杜鵑만 나죄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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桃花洞 린 물리 不舍晝夜하야 落花조차 흘러 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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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台가 武陵인가 이 히 어딘 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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仙蹤이 아득니 아모 줄 모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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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者도 아닌 몸이 므슴 理를 알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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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忘歸야 奇巖을 다시 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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川原 遠近에 景致를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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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紫千紅은 비단 빗치 되여 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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衆卉 群芳은 谷風에 려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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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 鍾聲은 구 밧긔 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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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 形勝을 范希文의 文筆인들 다 서 기 쉬울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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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眼風景이 客興을 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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任意逍遙며 짐즉 더듸 도라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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擧目西岑의 夕陽이 거의로다 ('擧'는 원문에서 밑에 '손 手'가 아니라 ‘举’의 밑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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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樂堂 고쳐 올나 左右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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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生 風彩을 親히 만나 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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羹墻의 儼然야 俯仰歎息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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當時 시던 닐 다시곰 思想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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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牕靜几예 世慮을 이즈시고 (원문에서 '牕'의 오른쪽 부분은 '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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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賢書의 着意야 功效를 일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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繼往開來야 吾道를 발키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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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東方 樂只君子 다 인가 너기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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믈며 孝悌를 本을 삼고 忠誠을 벱허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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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朝의 나아 들러 稷契의 몸이 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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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虞 盛時를 일윌가 바라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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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運이 不幸야 忠賢을 遠斥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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듯니 보니 深山窮谷앤들 뉘 아니 悲感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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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年長沙 不見天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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閉門深省샤 道德만 닷그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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邪不勝正이라 公論이 졀로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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尊崇道德을 사람마다 줄 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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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界 謫所로 遺化를 못 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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窮巷絶域의 柌宇좃차 서워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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士林 趨仰이야 더옥 닐러 무엇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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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玉泉石 우희 書院을 디어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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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濟 清襟이 絃誦聲을 이어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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濂洛羣賢이 이 희 뫼홧 닷 ('홧'는 원문에서 '왓'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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求仁堂 도라 올라 軆仁廟도 嚴肅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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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秋 血食이 偶然 아닌 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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追崇尊敬을 소록 못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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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廟從享이 긔 더옥 盛事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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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東方 文憲이 漢唐宋애 비긔로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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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陽 雲谷도 어즈버 여긔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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洗心臺 린 물에 德澤이 이어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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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湫 감흔 곳애 神物조차 겨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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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工造化ᅵ 긔 더욱 竒異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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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邊 眞景을 다 기 어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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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而忘返야 旬月을 淹留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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固陋 이 몸애 誠敬을 넙이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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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生 文集을 仔細히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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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言 萬言 다 聖賢의 말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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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脉 工程이 日月갓치 가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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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운 밤길 明燭 잡고 옌 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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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이 遺訓을 腔子裏예 가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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誠意正心야 修誠을 넙게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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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忠行篤야 사마다 어질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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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生 遺化 至極홈이 엇더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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嗟哉 後生들아 趨仰을 더옥 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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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世 千秋에 山斗갓치 바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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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高地厚도 有時盡 려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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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樂堂 淸風은 가업실가 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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