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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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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헌종 때 정학유(丁學游)가 지은 가사. 1책. 필사본. 월령체(月令體) 장편가사이다.
달거리 노래로서 12달 동안 이뤄지는 농가의 행사와 풍속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은 문학작품으로 형상화되어 있지만 조선 후기 사찬 농서의 전통에 서 있으며, 내용에 있어서도 실증적인 태도를 보이는 작품으로 당대 농가의 삶을 살펴보는데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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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序歌 (머릿노래)

 
2
천지(天地) 조판(肇判)하매 일월성신 비치거다.
3
일월은 도수있고 성신은 전차있어
4
일년 삼백 육십일에 제 도수 돌아오매
5
동지․하지․춘․추분은 일행(日行)을 추측하고
6
상현․하현․망․회․삭은 월륜(月輪)의 영휴(盈虧)로다.
7
대지상 동서남북, 곳을 따라 틀리기로
8
북극을 보람하여 원근을 마련하니
9
이십사 절후는 십이삭에 분별하여
10
매삭에 두 절후가 일망(一望)이 사이로다.
11
춘하추동 내왕하여 자연히 성세(成歲)하니
 
12
요순 같은 착한 임금 역법을 창제하사
13
천시(天時)를 밝혀 내어 만민을 맡기시니
14
하우씨 오백년은 인월(寅月)로 세수(歲首)하고
15
주나라 팔백년은 자월(子月)로 신정(新定)이라.
16
당금에 쓰는 역법 하우씨가 한법이라.
17
한서온량(寒暑溫凉) 기후 차례 사시에 맞아 드니
18
공부자의 취하심이 하령을 행하도다.
 

 
 

2. 正月令

 
20
정월은 맹춘(孟春)이라 입춘(立春) 우수(雨水) 절기로다.
21
산중 간학(澗壑)에 빙설은 남았으나
22
평교 광야에 운물(雲物)이 변하도다.
23
어와 우리 성상 애민(愛民) 중농(重農) 하오시니
24
간측하신 권농 윤음 방곡(坊曲)에 반포하니
25
슬프다, 농부들아 아무리 무지한들
26
네몸 이해 고사(姑捨)하고 성의(聖儀)를 어길소냐
27
산전수답(山田水畓) 상반(相半)하여 힘대로 하오리라.
28
일년 흉풍은 측량하지 못하여도
29
인력이 극진하면 천재는 면하리니
30
제각각 근면하여 게을리 굴지 마라.
 
31
일년지계 재춘하니 범사(凡事)를 미리하라.
32
봄에 만일 실시하면 종년(終年) 일이 낭패되네.
33
농기(農器)를 다스리고 농우(農牛)를 살펴 먹여
34
재거름 재워 놓고 한편으로 실어 내니
35
보리밭에 오줌치기 작년보다 힘써 하라.
36
늙은이 근력 없어 힘든 일은 못하여도
37
낮이면 이엉 엮고 밤이면 새끼 꼬아
38
때 맞게 집 이으면 큰 근심 덜리로다.
39
실과 나무 보굿 깎고 가지 사이 돌 끼우기
40
정조(正朝)날 미명시(未明時)에 시험조로 하여 보자.
41
며느리 잊지 말고 소국주(小麴酒) 밑하여라.
42
삼촌 백화시에 화전 일취(花前 一醉) 하여 보자.
43
상원(上元)날 달을 보아 수한(水旱)을 안다하니
44
노농(老農)의 징혐(徵驗)이라 대강은 짐작느니.
 
45
정초에 세배함은 돈후한 풍속이라.
46
새 의복 떨쳐 입고 친척 인리(隣里) 서로 찾아
47
남녀노소 아동까지 삼삼오오 다닐 적에
48
와삭버석 울긋불긋 물색(物色)이 번화(繁華)하다.
49
사내아이 연날리기 계집아이 널뛰기요.
50
윷놀아 내기하니 소년들 놀이로다.
 
51
사당(祠堂)에 세알(歲謁)하니 병탕에 주과로다.
52
움파와 미나리를 무엄에 곁들이면
53
보기에 신선하여 오신채(五辛菜)를 부러하랴.
54
보름날 약밥 제도 신라적 풍속이라.
55
묵은 산채 삶아 내니 육미(肉味)와 바꿀소냐.
56
귀밝히는 약술이며 부스럼 삭는 생밤이라.
57
먼저 불러 더위팔기 달맞이 횃불 켜기
58
흘러 오는 풍속이요 아이들 놀이로다.
 

 
 

3. 二月令

 
60
이월은 중춘이라 경칩(驚蟄) 춘분(春分) 절기로다.
61
초륙일 좀생이는 풍흉을 안다 하며
62
스무날 음청(陰晴)으로 대강은 짐작느니
63
반갑다 봄바람에 의구히 문을 여니
64
말랐던 풀뿌리는 속잎이 맹동(萌動)한다.
65
개구리 우는 곳에 논물이 흐르도다.
66
맷비둘기 소리나니 버들 빛 새로워라.
67
보쟁기 차려 놓고 춘경(春耕)을 하오리라.
68
살진밭 가리어서 춘모(春麰)를 많이 갈고
69
목화밭 되어 두고 제때를 기다리소.
70
담뱃모와 잇 심기 이를수록 좋으니라.
71
원림(園林)을 장점(粧點)하니 생리(生利)를 겸하도다.
72
일분은 과목이요 이분은 뽕나무라.
73
뿌리를 상치 말고 비오는 날 심으리라.
 
74
솔가지 꺾어다가 울타리 새로 하고
75
장원(牆垣)도 수축하고 개천도 쳐 올리소.
76
안팎에 쌓인 검불 정쇄(情灑)히 쓸어 내어
77
불놓아 재 받으면 거름을 보태리니
78
육축(六畜)은 못다하나 우마계견(牛馬鷄犬) 기르리라
79
씨암탉 두어 마리 알 안겨 깨여 보자.
80
산채는 일렀으니 들나물 캐어 먹세.
81
고들빼기 씀바귀요 조롱장이 물쑥이라.
82
본초(本草)를 상고하여 약재를 캐오리라.
83
달래김치 냉잇국은 바위를 깨치나니
84
창백출(蒼白朮) 당귀(當歸) 천궁(川芎) 시호(柴胡) 방풍(防風) 산약(山藥) 택사(澤瀉)
85
낱낱이 기록하여 때맞게 캐어 두소.
86
촌가에 기구 없어 값진 약 쓰올소냐.
 

 
 

4. 三月令

 
88
삼월은 모춘(暮春)이라 청명 곡우 절기로다.
89
춘일이 재양(載陽)하여 만물이 화창하니
90
백화는 난만하고 새소리 각색이라.
91
당전의 쌍제비는 옛집을 찾아오고
92
화간(花間)의 범나비는 분분히 날고 기니
93
미물도 득시(得時)하여 자락(自樂)함이 사랑홉다.
94
한식날 성묘하니 백양나무 새잎 난다.
95
우로(雨露)에 감창(感愴)함을 주과로나 펴오리라.
96
농부의 힘든 일 가래질 첫째로다.
97
점심밥 풍비(豊備)하여 때맞추어 배불리소.
98
일꾼의 처자권속(妻子眷屬) 따라와 같이 먹세.
99
농촌의 후한 풍속 두곡(斗穀)을 아낄소냐.
100
물꼬를 깊이 치고 도랑 밟아 물을 막고
101
한편에 모판하고 그나마 삶이 하니
102
날마다 두세번씩 부지런히 살펴보소.
 
103
약한 싹 세워낼 제, 어린아이 보호하듯.
104
백곡 중 논 농사가 범연(泛然)하고 못하리라.
105
포전(浦田)에 서속(黍粟)이요 산전에 두태(豆太)로다.
106
들깻모 일찍 붓고 삼농사도 하오리라.
107
좋은 씨 가리어서 그루를 상환(相換)하소.
108
보리밭 매어 놓고 뭇논을 되어 두소.
109
들농사 하는 틈에 치포(治圃)를 아니할까.
110
울 밑에 호박이요 처마 밑에 박 심고
111
담 근처에 동과(冬瓜) 심어 가자(架子)하여 올려 보세.
112
무 배추 아욱 상치 고추 가지 파 마늘을
113
색색이 분별하여 빈땅 없이 심어 놓고
114
갯버들 베어다가 개바자 둘러 막자.
115
계견을 방비하면 자연히 무성하리.
116
외 밭을 따로 하여 거름을 많이 하소.
117
농가의 여름 반찬 이 밖에 또 있는가.
118
뽕눈을 살펴보니 눈에 날 때 되었구나
119
어와 부녀들아 잠농(蠶農)을 전심하소.
120
잠실을 쇄소(灑掃)하고 제구를 준비하니
121
다래끼 칼도마며 채광주리 달발이라.
122
각별히 조심하여 냄새를 없이 하소.
 
123
한식 전후 삼사일에 과목(果木)을 접하나니
124
단행(丹杏) 인행(仁杏) 울릉도며 문배 찜배 능금 사과
125
엇접 피접 도마접에 행자접이 잘 사나니
126
청다대 정릉매는 고사(古査)에 접을 붙여
127
농사를 필한 후에 분에 올려 들여 놓고
128
천한(天寒) 백옥(白屋) 설한 중에 춘색을 홀로 보니
129
실용은 아니로되 산중의 취미로다.
130
인간의 요긴한 일 장 담는 정사로다.
131
소금을 미리 받아 법대로 담그리라.
132
고추장 두부장도 맛맛으로 갖추 하소.
133
앞산에 비가 개니 살진 향채(香菜) 캐오리라.
134
삽주 두릅 고사리며 고비 도랒 으아리를
135
일분은 엮어 팔고 일분은 무쳐 먹세.
136
낙화를 쓸고 앉아 병술을 즐길 적에
137
산처(山妻)의 준비함이 가효(佳肴)가 이뿐이라.
 

 
 

5. 四月令

 
139
사월이라 맹하되니 입하 소만 절기로다.
140
비온 끝에 볕이 나니 일기도 청화하다.
141
떡갈잎 퍼질 때에 뻐꾹새 자조 울고
142
보리 이삭 패어나니 꾀꼬리 소리 난다.
143
농사도 한창이요 누에도 방장이라.
144
남녀노소 골몰하여 집에 있을 틈이 없어
145
적막한 대사립을 녹음에 닫았도다.
146
면화를 많이 갈소 방적의 근본이라.
147
수수 동부 녹두 참깨 부룩을 적게 하고
148
갈 꺾어 거름할 제, 풀 베어 섞어 하소.
149
무논을 써을이고 이른 모 내어 보세.
150
농량(農糧)이 부족하니 환자(還子) 타 보태리라.
 
151
한잠하고 이는 누에 하루도 열두 밥을
152
밤낮을 쉬지 말고 부지런히 먹이어라.
153
뽕따는 아이들아 훗그루 보아하여
154
고목은 가지 찍고 햇잎은 제쳐 따소.
155
찔레꽃 만발하니 적은 가물 없을소냐.
156
이때를 승시(乘時)하여 나 할 일 생각하소.
157
도랑 쳐 물길 내고 우루처(雨漏處) 개와(蓋瓦)하여
158
음우(陰雨)를 방비하면 뒷근심 더 없나니
159
봄나이 필무명을 이때에 마전하고
160
베 모시 형세대로 여름옷 지어 두소
161
벌통에 새끼 나니 새 통에 받으리라.
162
천만이 일심하여 봉왕(蜂王)을 옹위(擁衛)하니
163
꿀 먹기도 하려니와 군신분의(君臣分義) 깨닫도다.
 
164
파일날 현등(懸燈)은 산촌에 불긴하니
165
느티떡 콩찌니는 제때의 별미로다.
166
앞내에 물이 주니 천렵을 하여 보세.
167
해 길고 잔풍(殘風)하니 오늘 놀이 잘 되겠다.
168
벽계수 백사장을 굽이굽이 찾아가니
169
수단화 늦은 꽃은 봄빛이 남았구나.
170
촉고(數 )를 둘러치고 은린옥척(銀鱗玉尺) 후려내어
171
반석에 노구 걸고 솟구쳐 끓여 내니
172
팔진미(八珍味) 오후청(五候鯖)을 이 맛과 바꿀소냐.
 

 
 

6. 五月令

 
174
오월이라 중하되니 망종 하지 절기로다.
175
남풍은 때맞추어 맥추(麥秋)를 재촉하니
176
보리밭 누른빛이 밤사이 나겠구나.
177
문 앞에 터를 닦고 타맥장(打麥場) 하오리라.
178
드는 낫 베어다가 단단이 헤쳐 놓고
179
도리깨 마주서서 짓내어 두드리니
180
불고 쓴 듯하던 집안 졸연(卒然)히 흥성하다.
181
담석(擔石)에 남은 곡식 하마 거의 진하리니
182
중간에 이 곡식이 신구상계(新舊相繼) 하겠구나.
183
이 곡식 아니려면 여름농사 어찌할꼬.
184
천심을 생각하니 은혜도 망극하다.
185
목동은 놀지 말고 농우(農牛)를 보살펴라.
186
뜬물에 꼴 먹이고 이슬풀 자로 뜯겨
187
그루갈이 모심기 제힘을 빌리로다.
188
보리짚 말리고 솔가지 많이 쌓아
189
장마나무 준비하여 임시 걱정 없이하세
 
190
잠농(蠶農)을 마칠 때에 사나이 힘을 빌어
191
누에섶도 하려니와 고치나무 장만하소.
192
고치를 따 오리라 청명한 날 가리어서
193
발 위에 엷게 널고 폭양(曝陽)에 말리니
194
쌀고치 무리고치 누른 고치 흰 고치를
195
색색이 분별하여 일이분(一二分) 씨로 두고
196
그나마 켜오리라 자애를 차려놓고
197
왕채에 올려내니 빙설 같은 실올이라.
198
사랑홉다 자애 소리 금슬(琴瑟)을 고루는 듯.
199
부녀들 적공(積功)들여 이 재미 보는구나!
200
오월 오일 단옷날 물색(物色)이 생신(生新)하다.
201
오이밭에 첫물 따니 이슬에 젖었으며
202
앵두 익어 붉은 빛이 아침볕에 눈부시다.
203
목맺힌 영계 소리 익힘벌로 자로 운다.
204
향촌의 아녀들아 추천(鞦韆)을 말려니와
205
청홍상(靑紅裳) 창포비녀 가절을 허송마라.
206
노는 틈에 하올 일이 약쑥이나 베어 두소.
 
207
상천이 지인(至仁)하사 유연히 작운(作雲)하니
208
때미쳐 오는 비를 뉘 능히 막을소냐.
209
처음에 부슬부슬 먼지를 적신 후에
210
밤 들어 오는 소리 패연히 드리운다.
211
관솔불 둘러앉아 내일 일 마련할 제
212
뒷논은 뉘 심고 앞밭은 뉘가 갈꼬.
213
도롱이 접사리며 삿갓은 몇 벌인고.
214
모찌기는 자네 하소 논 삶기는 내가 함세.
215
들깨 모 담배 모는 머슴아이 맡아 내고
216
가지모 고추모는 아기딸이 하려니와
217
맨드라미 봉선화는 네 사전(私錢) 너무 마라.
218
아기어멈 방지찧어 들바라지 점심하소.
219
보리밭 찬국에 고추장 상치쌈을
220
식구를 헤아리되 넉넉히 능을 두소
221
샐 때에 문에 나니 개울에 물 넘는다.
222
메나리 화답하니 격양가가 아니던가.
 

 
 

7. 六月令

 
224
유월이라 계하(季夏)되니 소서 대서 절기로다.
225
대우(大雨)도 시행(時行)하고 더위도 극심하다.
226
초목이 무성하니 파리 모기 모여들고
227
평지에 물이 괴니 악마구리 소리 난다.
228
봄보리 밀 귀리를 차례로 베어내고
229
늦은 콩팥 조 기장은 베기 전에 대우 들여
230
지력(地力)을 쉬지 말고 극진히 다스리소.
231
젊은이 하는 일이 기음매기 뿐이로다.
232
논밭을 갈마들어 삼사차 돌려 맬 제
233
그 중에 면화밭은 인공(人功)이 더 드나니
234
틈틈이 나물밭도 북돋아 매어 가꾸소.
235
집터 울밑 돌아가며 잡풀을 없게 하소.
236
날새면 호미 들고 긴긴 해 쉴 새 없이
237
땀 흘려 흙이 젖고 숨막혀 기진할 듯.
238
때마침 점심밥이 반갑고 신기하다.
 
239
정자나무 그늘 밑에 좌차(坐次)를 정한 후에
240
점심 그릇 열어 놓고 보리단술 먹저 먹세.
241
반찬이야 있고없고 주린 창자 메운 후에
242
청풍에 취포(醉飽)하니 잠시간 낙이로다.
243
농부야 근심 마라 수고하는 값이 있네.
244
오조 이삭 청태콩이 어느 사이 익었구나.
245
일로 보아 짐작하면 양식 걱정 오랠소냐.
246
해진 후 돌아올 제 노래 끝에 웃음이라.
247
애애한 저녁 내는 산촌에 잠겨 있고
248
월색은 몽롱하여 발길에 비취는구나.
249
늙은이 하는 일도 바이야 없을소냐.
250
이슬 아침 외 따기와 뙤약볕에 보리 널기
251
그늘 곁에 누역 치기, 창문 앞에 노꼬기라
252
하다가 고달프면 목침 베고 허리 쉬움
253
북창풍에 잠이 드니 희황씨(羲皇氏) 적 백성이라.
254
잠깨어 바라보니 급한 비 지나가고
255
먼 나무에 쓰르라미 석양을 재촉한다.
 
256
노파의 하는 일은 여러 가지 못하여도
257
묵은 솜 들고 앉아 알뜰히 피워내니
258
장마의 소일이요 낮잠자기 잊었도다.
259
삼복(三伏)은 속절(俗節)이요 유두(流頭)는 가일(佳日)이라
260
원두밭에 참외 따고 밀 갈아 국수하여
261
가묘(家廟)에 천신(薦新)하고 한때 음식 즐겨 보세.
262
부녀는 헤피 마라 밀기울 한데 모아
263
누룩을 드리어라 유두국(流頭 )을 켜느니라.
264
호박나물 가지김치 풋고추 양념하고
265
옥수수 새맛으로 일없는 이 먹여 보소.
266
장독을 살펴보아 제맛을 잃지 말고
267
맑은 장 따로 모아 익는 족족 떠내어라.
268
비오면 덮어 두고 독 전을 정히 하소.
269
남북촌 합력하여 삼구덩이 하여 보세.
270
삼대를 베어 묶어 익게 쪄 벗기리라.
271
고운 삼 길삼하고 굵은 삼 바 드리소.
272
농가에 요긴키로 곡식과 같이 치네.
273
산전(山田) 메밀 먼저 갈고 포전은 나중 갈소.
 

 
 

8. 七月令

 
275
칠월이라 맹추(孟秋)되니 입추 처서 절기로다.
276
화성(火星)은 서류(西流)하고 미성(尾星)은 중천(中天)이라.
277
늦더위 있다한들 절서(節序)야 속일소냐.
278
비밑도 가볍고 바람끝도 다르도다.
279
가지 위의 저 매미 무엇으로 배를 불려
280
공중에 맑은 소리 다투어 자랑는고.
281
칠석에 견우 직녀 이별루(離別淚)가 비가 되어
282
성긴비 지나가고 오동잎 떨어질 제
283
아미(蛾眉)같은 초생달은 서천(西天)에 걸리거다.
284
슬프다 농부들아 우리 일 거의로다.
285
얼마나 남았으며 어떻게 되다 하노.
286
마음을 놓지 마소 아직도 멀고 멀다.
 
287
꼴 거두어 김매기 벼포기에 피 고르기
288
낫 벼려 두렁 깎기 선산(先山)에 벌초(伐草)하기
289
거름풀 많이 베어 더미지어 모아넣고
290
자채논에 새 보기와 오조밭에 정의아비
291
밭가에 길도 닦고 복사(覆砂)도 쳐 올리소.
292
살지고 연한 밭에 거름하고 익게 갈아
293
김장할 무 배추 남 먼저 심어 놓고
294
가시울 진작 막아 허술함이 없게 하소.
295
부녀들도 셈이 있어 앞일을 생각하소.
296
베짱이 우는 소리 자네를 위함이라.
297
저 소리 깨쳐듣고 놀라서 다스리소.
 
298
장마를 겪었으니 집 안을 돌아보아
299
곡식(穀食)도 거풍(擧風)하고 의복(衣服)도 폭쇄(曝 )하소.
300
명주 오리 어서 뭉쳐 생량전(生凉前) 짜아내소.
301
늙으신네 기쇠(氣衰)하매 환절때를 근심하여
302
추량(秋?)이 가까우니 의복을 유의하소.
303
빨래하여 잘 바래고 풀먹여 다듬을 제
304
월하의 방치소리 소리마다 바쁜 마음
305
실가(室家)의 골몰(汨沒)함이 일변은 재미로다.
306
소채 과일 흔할 적에 저축을 생각하여
307
박 호박 고지 켜고 외 가지 짜게 절여
308
겨울에 먹어 보소 귀물(貴物)이 아니 될까.
309
목화밭 자조 살펴 올다래 피었는가.
310
가꾸기도 하려니와 거두기에 달렸느니.
 

 
 

9. 八月令

 
312
팔월이라 중추되니 백로 추분 절기로다.
313
북두성 자조 돌아 서천(西天)을 가리키니
314
선선한 조석(朝夕) 기운 추의(秋意)가 완연(宛然)하다.
315
귀뚜라미 맑은 소리 벽간에서 들리구나.
316
아침에 안개 끼고 밤이면 이슬 내려
317
백곡을 성실(成實)하고 만물을 재촉하니
318
들구경 돌아보니 힘들인 일 공생(功生)한다.
319
백곡이 이삭 패고 여물 들어 고개숙여
320
서풍에 익은 빛은 황운(黃雲)이 일어난다.
321
백설 같은 목호송이 산호 같은 고추 다래
322
처마에 널었으니 가을볕 명랑하다.
323
안팎 마당 닦아 놓고 발채 망구 장만하소.
 
324
목화 따는 다래끼에 수수 이삭 콩가지요
325
나무꾼 돌아올 제 머루 다래 산과로다.
326
뒷동산 밤 대추는 아이들 세상이라.
327
아람도 말리어라 철대어 쓰게 하소.
328
명주를 끊어 내어 추양에 마전하고
329
쪽들이고 잇들이니 청홍이 색색이라.
330
부모님 연만(年晩)하니 수의(隧衣)도 유의하고
331
그나마 마르재어 자녀의 혼수(婚需)하세.
332
집 위에 굳은 박은 요긴한 기명(器皿)이라.
333
대싸리 비를 매어 마당질에 쓰오리라.
334
참깨 들깨 거둔 후에 중오려 타작(打作)하고
335
담뱃줄 녹두 말을 아쉬워 작전(作錢)하라.
336
장구경도 하려니와 흥정할 것 잊지 마소.
 
337
북어(北魚)쾌 젓조기로 추석 명일 쇠어 보세.
338
신도주(新稻酒) 오려 송편 박나물 토란국을
339
선산(先山)에 제물하고 이웃집 나눠 먹세.
340
며느리 말미받아 본집에 근친갈 제
341
개 잡아 삶아 건져 떡고리와 술병이라.
342
초록 장웃 반물 치마 장속(裝束)하고 다시보니
343
여름 동안 지친 얼굴 소복(蘇復)이 되었느냐.
344
중추야(仲秋夜) 밝은 달에 지기(志氣) 펴고 놀고 오소.
345
금년 할일 못다하니 명년(明年) 계교(計較) 하오리라.
346
밀대 베어 더운갈이 모맥(牟麥)을 추경(秋耕)하세.
347
끝끝이 못 익어도 급한 대로 걷고 갈소.
348
인공(人功)만 그러할까 천시도 이러하니
349
반각(半刻)도 쉴새 없이 마치며 시작느니.
 

 
 

10. 九月令

 
351
구월이라 계추 되니 한로 상강 절기로다.
352
제비는 돌아가고 떼기러기 언제 왔노.
353
벽공에 우는 소리 찬이슬 재촉는다.
354
만산 풍엽(楓葉)은 연지를 물들이고
355
울밑에 황국화는 추광(秋光)을 자랑한다.
356
구월구일 가절이라 화전(花煎) 천신(薦新)하세.
357
절서를 따라가며 추원보본(追遠報本) 잊지 마소.
358
물색(物色)은 좋거니와 추수가 시급하다.
359
들마당 집마당에 개상(床)에 탯돌이라.
360
무논은 베어 깔고 건답은 벼 두드려
361
오늘은 점근벼요 내일은 사발벼라.
362
밀따리 대추벼와 동트기 경상벼라.
 
363
들에는 조․피 더미, 집 근처는 콩팥 가리
364
벼타작 마친 후에 틈나거든 두드리세.
365
비단차조 이부꾸리 매눈이콩 황부대를
366
이삭으로 먼저 갈라 후씨를 따로 두소.
367
젊은이는 태질이요 계집사람 낫질이라.
368
아이는 소 몰리고 늙은이는 섬 욱이기
369
이웃집 울력하여 제일하듯 하는 것이
370
뒷목추기 짚 널기와 마당 끝에 키질하기
371
일변(一邊)으로 면화틀기 씨아 소리 요란하니
372
틀 차려 기름 짜기 이웃끼리 합력하세.
373
등유도 하려니와 음식도 맛이 나네.
 
374
밤에는 방아찧어 밥쌀을 장만할 제
375
찬 서리 긴긴 밤에 우는 아기 돌아볼까.
376
타작 점심 하오리라 황계(黃鷄) 백주(白酒) 부족할까.
377
새우젓 계란찌개 상찬(上饌)으로 차려 놓고
378
배춧국 무나물에 고춧잎 장아찌라.
379
큰 가마에 앉힌 밥 태반이나 부족하니
380
한가을 흔한 적에 과객(過客)도 청하나니
381
한 동네 이웃하여 한 들에 농사하니
382
수고도 나눠하고 없는 것도 서로 도와
383
이 때를 만났으니 즐기기도 같이하세.
384
아무리 다사(多事)하나 농우(農牛)를 보살펴라.
385
조핏대에 살을 찌워 제 공을 갚을지라.
 

 
 

11. 十月令

 
387
시월은 맹동(孟冬)이라 입동 소설 절기로다.
388
나뭇잎 떨어지고 고니 소리 높이 난다.
389
듣거라 아이들아 농공(農功)을 필하여도
390
남은 일 생각하여 집안 일 마저 하세.
391
무우 배추 캐어들여 김장을 하오리라.
392
앞냇물에 정히 씻어 염담( 淡)을 맞게 하소.
393
고추 마늘 생강 파에 젓국지 장아찌라.
394
독 곁에 중도리요 바탕이 항아리라.
395
양지에 가가(假家) 짓고 짚에 싸 깊이 묻고
396
박이무우 아람 마름도 얼잖게 간수하소.
 
397
방고래 구두질과 바람벽 맥질하기
398
창호(窓戶)도 발라 놓고 쥐구멍도 막으리라.
399
수숫대로 덧울하고 외양간도 떼적치고
400
깍짓동 묶어 세고 과동시(過冬柴) 쌓아 두소.
401
우리집 부녀들아 겨울 옷 지었느냐.
402
술빚고 떡 하여라 강신(降神)날 가까웠다.
403
꿀 꺾어 단자(團子)하고 메밀 앗아 국수 하소.
404
소 잡고 돝 잡으니 음식이 풍비(豊備)하다.
 
405
들마당에 차일치고 동네 모아 자리 포진(鋪陳)
406
노소 차례 틀릴세라 남녀 분별 각각하소.
407
삼현 한패 얻어오니 화랑이 줄무지라.
408
북치고 피리부니 여민락(與民樂)이 제법이라.
409
이풍헌(風憲) 김첨지(僉知)는 잔말 끝에 취도(醉倒)하고
410
최권농(勸農) 강약정(約正)은 체골(體滑)이춤을 춘다.
411
잔진지(盞進之) 하올 적에 동장님 상좌하여
412
잔 받고 하는 말씀 자세히 들어 보소.
413
어와 오늘 놀음, 이 놀음이 뉘덕인고.
414
천은도 그지없고 국운도 망극하다.
415
다행히 풍년 만나 기한(飢寒)을 면하도다.
416
향약(鄕藥)은 못하여도 동헌(洞憲)이야 없을소냐.
417
효제충신(孝悌忠信) 대강 알아 도리를 잃지 마소.
 
418
사람의 자식 되어 부모 은혜 모를소냐.
419
자식을 길러 보면 그제야 깨달으리.
420
천신만고(萬苦) 길러내어 남혼 여가 필하오.
421
제각기 몸만 알아 부모 봉양 잊을소냐.
422
기운이 쇠진하면 바라느니 젊은이라.
423
의복 음식 잠자리를 각별히 살펴 드려
424
행여나 병나실까 밤낮으로 잊지 마소.
425
고까우신 마음으로 걱정을 하실 적에
426
중중거려 대답말고 화기로 풀어내소.
427
들어온 지어미는 남편의 거동 보아
428
그대로 본을 뜨니 보는 데 조심하소.
429
형제는 한 기운이 두 몸에 나눴으니
430
귀중하고 사랑함이 부모의 다음이라.
431
간격없이 한통치고 네것내것 계교 마소
432
남남끼리 모인 동서(同參) 틈나서 하는 말을
433
귀에 담아 듣지 마소 자연히 귀순(歸順)하리.
 
434
행신(行身)에 먼저 할 일 공순이 제일이라.
435
내 늙은이 공경할 제 남의 어른 다를소냐.
436
말씀을 조심하여 인사를 잃지 마소.
437
하물며 상하분의(上下分義) 존비(尊卑)가 현격(懸隔)하다.
438
내 도리 극진하면 죄책을 아니 보리.
439
임금의 백성 되어 은덕으로 살아가니
440
거미 같은 우리 백성 무엇으로 갚아 볼까.
441
일년의 환자(患者) 신역(身役) 그 무엇 많다 할꼬.
442
한전(限前)에 필납함이 분의에 마땅하다.
443
하물며 전답 구실 토지로 분등(分等)하니
444
소출(所出)을 생각하면 십일세도 못 되나니
445
그러나 못 먹으면 재(災) 줄여 탕감(蕩減)하리.
446
이런 일 자세 알면 왕세(王稅)를 거납(拒納)하랴.
 
447
한 동네 몇 홋수에 각성(各姓)이 거생(居生)하여
448
신의를 아니하면 화복은 어이할꼬.
449
혼인 대사 부조하고 상장(喪葬) 우환(憂患) 보살피며
450
수화(水火)도적 구원하고 유무상대(有無相貸) 서로 하여
451
남보다 요부(饒富)한 이 용심(用心) 내어 시비(是非) 말고
452
그 중에 환과고독(鰥寡孤獨) 자별(自別)히 구휼(救恤)하소.
453
제각각 정한 분복(分福) 억지로 못하나니
454
자네를 헤어보아 내 말을 잊지 마소.
455
이대로 하여 가면 잡생각 아니 나리.
456
주색잡기(酒色雜技) 하는 사람 초두(初頭)부터 그리할까.
457
우연히 그릇 들어 한 번하고 두 번하면
458
마음이 방탕하여 그칠 줄 모르나니
459
자녀들 조심하여 작은 허물 짓지 마소.
 

 
 

12. 十一月令

 
461
십일월은 중동이라 대설 동지 절기로다.
462
바람 불고 서리 치고 눈 오고 얼음 언다.
463
가을에 거둔 곡식 얼마나 하였던고.
464
몇 섬은 환(換)하고 몇 섬은 왕세(王稅)하고
465
얼마는 제반미(祭飯米)요 얼마는 씨앗이며
466
도지(賭地)도 되어 내고 품값도 갚으리라.
467
시곗(市契)돈 장릿(長利)벼를 낱낱이 수쇄(收刷)하니
468
엄부렁하던 것이 나머지 바이없다.
469
그러한들 어찌할꼬 농량(農糧)이나 여투리라.
470
콩길음 우거지로 조반석죽(朝飯夕粥) 다행하다.
471
부녀야 네 할 일이 메주 쑬 일 남았구나.
472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 두소.
473
동지는 명일이라 일양이 생하도다.
474
시식(時食)으로 팥죽 쑤어 인리(隣里)와 즐기리라.
475
새 책력 분포하니 내년 절후 어떠할꼬.
 
476
해 짧아 덧이 없고 밤 길어 지루하다.
477
공채(公債) 사채(私債) 궁당(弓當)하니 관사(官使) 면임(面任) 아니 온다.
478
시비를 닫았으니 초옥이 한가하다.
479
단귀(短晷)에 조석(朝夕)하니 자연히 틈 없나니
480
등잔불 긴긴밤에 길쌈을 힘써 하소.
481
베틀 곁에 물레 놓고 틀고 타서 잣고 짜네.
482
자란 아이 글배우고 어린아이 노는 소리
483
여러 소리 지꺼리니 실가(室家)의 재미로다.
484
늙은이 일 없으니 기직이나 매어 보세.
485
외양간 살펴보아 여물을 가끔 주소.
486
갓 주어 받은 거름 자조 쳐야 모이나니.
 

 
 

13. 十二月令

 
488
십이월은 계동이라 소한 대한 절기로다.
489
설중(雪中)의 봉만(峰巒)들은 해저문 빛이로다.
490
세전에 남은 날이 얼마나 걸렸는고.
491
집안의 여인들은 세시의복(歲時衣服) 장만할 제
492
무명 명주 끊어 내어 온갖 무색 들여 내니
493
자주 보라 송화색(松花色)에 청화(靑華) 갈매 옥색(玉色)이라.
494
일변으로 다듬으며 일변으로 지어 내니
495
상자에도 가득하고 횃대에도 걸렸도다.
496
입을 것 그만하고 음식 장만 하오리라.
497
떡쌀은 몇 말이며 술쌀은 몇 말인고.
498
콩 갈아 두부하고 메밀쌀 만두 빚소.
499
세육(歲肉)은 계를 믿고 북어를 장에 사서
500
납평(臘平)날 창애 묻어 잡은 꿩 몇 마린고.
501
아이들 그물쳐서 참새도 지져 먹세.
502
깨강정 콩강정에 곶감 대추 생률(生栗)이라.
503
주준(酒樽)에 술 들으니 돌틈에 샘물 소리
504
앞 뒷집 타병성(打餠聲)은 예도 나고 제도 난다.
505
새등잔 세발심지 장등(長燈)하여 새울 적에
506
웃방 봉당 부엌까지 곳곳이 명랑하다.
507
초롱불 오락가락 묵은세배 하는구나.
 

 
508
어와 내말 듣소 농업이 어떠한고.
509
종년근고(終年勤苦) 한다 하나 그 중에 낙이 있네.
510
위로는 국가(國家) 봉용(奉用) 사계(私系)로 제선(祭先) 봉친(奉親)
511
형제 처자 혼상(婚喪) 대사 먹고 입고 쓰는 것이
512
토지 소출(所出) 아니라면 돈지당을 어이할꼬.
513
예로부터 이른 말이 농업인 근본이라.
514
배 부려 선업(船業)하고 말 부려 장사하기
515
전당잡고 빚주기와 장판에 체계(遞計)놓기
516
술장사 떡장사며 술막질 가게보기
517
아직은 흔전하나 한번을 뒤뚝하면
518
파락호(破落戶) 빚꾸러기 살던 곳 터도 없다.
 
519
농사는 믿는 것이 내몸에 달렸으니
520
절기도 진퇴 있고 연사도 풍흉 있어
521
수한풍박(水旱風雹) 잠시 재앙 없다야 하랴마는
522
극진히 힘을 들여 가솔(家率)이 일심하면
523
아무리 살년(殺年)에도 아사는 면하느니
524
제 시골 제 지키어 소동(騷動)할 뜻 두지 마소.
525
황천(皇天)이 지인(至仁)하사 노하심도 일시로다.
526
자네도 헤어보아 십년을 가령(假令)하면
527
칠분은 풍년이요 삼분은 흉년이라.
528
천만가지 생각 말고 농업을 전심하소.
529
하소정(夏小正) 빈풍시( 風詩)를 성인이 지었느니
530
이 뜻을 본받아서 대강을 기록하니
531
이 글을 자세히 보아 힘쓰기를 바라노라.
【원문】농가월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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