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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甲民歌 (갑민가) ◈

해설본문 
1792년 成大中(1732-1812) 작
목 차   [숨기기]
 1. 생원
 2. 갑민

1. 생원

1 어져 어져 저긔가 저 
2 네 (行色) 보아니 군 도망(軍士逃亡) 네로구나
3 뇨상(腰上)으로 볼시면 뵈젹이 깃남고
4 허리아 구버보니 헌방이 노닥노닥
5 곱장할미 압희가고 전 발이 뒤예간
6 십니(十里)길을 할가니 몃니가셔 업쳐디리
7 내고을의 양반(兩班)사람 도관(他道他關) 온겨살면
8 천(賤)이되기 상여든 본토군정(本土軍丁)슬타고
9  도망(逃亡)면 일국일토(一國一土) 인심(人心)의
10 근본(根本)슘겨 살녀들 어간 면손가
11 라리 네던곳의 아모케나 희박여
12 칠팔월(七八月)의 (採蔘)고 구십월(九十月)의 돈피(獤皮)잡아
13 공신역(公債身役) 갑흔후의 그남저지 두엇
14 함흥북청(咸興北靑) 홍원(洪原)장 도라드러 (潛賣)제
15 후(厚價)밧고 파여 살기됴흔 너른곳의
16 가뎐토(家舍田土)곳처고 가장즙물(家藏什物) 장하여
17 부모처(父母妻子)보전(保全)고 새즐거물 누리려문
 

2. 갑민

1 어와 원(生員)인디 초관(哨官)인지
2 그말 그만두고 이말 드러보소
3 이 갑민(甲民)이라
4 이의셔 장(生長)니 이일을 모를소냐
5 우리조상 남중양반(南中兩班) 딘급뎨(進士及第) 연면(連綿)여
6 금댱옥(金章玉佩) 빗기고 시종신(侍從臣)을 니다가
7 싀긔인(猜忌人)의 참소입어 전가변(全家徙邊) 온후의
8 국극변(國內極邊) 이의서 칠팔(七八代)을 오니
9 선음(先蔭)이어 난일이 읍듕(邑中)구실 첫로
10 드러면 좌수별감(座首別監) 나셔 풍헌감관(風憲監官)
11 유장의(有司掌儀) 지면 톄면보와 양터니
12 애슬푸다 내 시절의 원슈인(怨讐人)의 모(謀害)로서
13 군강졍(軍士降定) 되단말 내몸이 허러나니
14 좌우전후(左右前後) 수일(數多一家) 츙군(次次充軍) 되거고야
15 누봉(累代奉祀) 이몸은 일업시 와잇고
16 시름업슨 졔독인(諸族人)은 최업시 도망(逃亡)고
17 여라 모신역(身役) 내몸의 모도무니
18 몸신역(身役) 양오전(三兩五錢) 돈피이장(獤皮二張) 의법(依法)이라
19 십이인명(十二人名) 업구실 합(合)처보면 십뉵양(四十六兩)
20 연부연(年復年)의 맛무니 석슝(石崇)인들 당(當)소냐
21 약간농 전폐(全廢)고 (採蔘)려 닙(入山)여
22 허항영(虛項嶺) 보(寶泰山)을 돌고돌아 보니
23 인(人蔘) 싹슨 전혀업고 오(五加) 닙히 날소긴다
24 일업시 공반(空返)여 팔구월(八九月) 고추바람
25 안고도라 입(入山)여 돈피(獤皮山行) 랴하고
26 두(白頭山) 등의디고 분계강(分界江下) 나려가셔
27 살이거 누치고 익갈나무 우등놉고
28 님께 츅수며 신(山神)님께 발원여
29 물츌을 초곳고 망일기 원망되
30 뎡성(精誠)이 불급(不及)디 망실이 아니붓
31 뷘손으로 도라서니 디연(三池淵)이 잘참이라
32 닙동(立冬)지 일후(三日後)의 일야설(一夜雪)이 못오니
33 대깁희 마너머 오보(四五步)를 못옴길네
34 양딘(糧盡)고 의박(衣薄)니 압희근심 다 티고
35 목슘려 욕심여 디위(至死爲限) 길을허여
36 인가처(人家處)를 오니 검천거이(劍川巨里) 첫목이라
37 계초명(鷄初鳴)이 이윽고 인적적(人家寂寂) 일네
38 집을 드러가니 혼비(魂飛魄散) 반(半)주검이
39 언불출구(言不出口) 너머지니 더온구돌 목의
40 송장갓치 누엇 인수습(人事收拾) 온후의
41 두발흘 구버보니 열락이 간업
42 간신됴리(艱辛調理) 명(生命)여 쇠게실려 도라오니
43 팔십당연(八十當然) 우리노모(老母) 마됴와 일던
44 왓 식아 망업시 도라온들
45 모신녁(身役) 걱뎡랴 전토가장(田土家藏) 진(盡賣)여
46 십뉵양(四十六兩) 돈디고 긔소(疤記所) 가니
47 듕군툥(中軍把摠) 호령(號令)되 우리도(使道) 분부(分付內)의
48 각툐군(各哨軍)의 뎨신역(諸身役)을 돈피(獤皮)외예 디라
49 관령녀(官令如此) 디엄(至嚴)니 릴업서 퇴놋
50 돈디고 물너와 원뎡(原情)디어 발괄니
51 물위번소(勿謂煩訴) 뎨(題辭)고 군노댱교(軍奴將校) 차(差使)노아
52 성화(星火)티 촉니 노부모(老父母)의 원치댱(遠行治裝)
53 팔승(八升)네필(匹)두엇더니 팔양돈을 비러고
54 파라다가 와니 오십녀냥(五十餘兩) 되거고야
55 슈각딘(三水各鎭) 두로도라 니십뉵댱(二十六張) 돈피(獤皮)니
56 십여일(十餘日) 쟝근(將近)이라 셩화(星火) 관분부(官家分付)
57 디(次知) 도왓 불상 병(病)든텨
58 영오듕(囹圄中)의 더디여셔 결항치(結項致死)단말
59 집문뎐(門前) 도라드니 어미불너 우소리
60 구텬(九天)의 못고 의디업 노부모(老父母)
61 불성인(不省人事) 누어시니 긔뎔(氣絶)온 시로
62 여러신역(身役) 밧친후의 시체(屍體) 장고
63 묘(祠廟)뫼서 희믓고 토록 통곡(痛哭)니
64 無知微物(무지미물) 뭇됴(鳥) 雀(작)이 저도 설니운다
65 막중변디(邊地) 우리인(人生) 나성(百姓) 되어나서
66 군(軍士)슬 도망(逃亡)면 화외민(化外民)이 되려니와
67 몸의 여러신역(身役) 무가 세업서
68  금년니 도오니 유리무뎡(流離無定) 노라
69 나라님긔 알외니 구듕천문(九重天門) 머러잇고
70 뇨순(堯舜)갓 우리□성쥬(聖主) 일월(日月)갓티 발그신들
71 불沾(첨)셩화(聖化) 이극변(極邊)의 복분(覆盆下)라 빗쵤소냐
72 그 말듯소 관소식(他官消息) 드러보게
73 북텽부사(北靑府使) 뉘실런고 성명(姓名)은 간이저있
74 허다군뎡(許多軍丁) 안보(安保)고 골도망(白骨逃亡) 해원(解寃)일
75 각초관(各隊哨官) 제신역(諸身役)을 소민호(大小民戶) 분징(分徵)니
76 만흐면 닷돈푼수 저그며 서돈이라
77 인읍셩(隣邑百姓) 이말듯고 남부녀(男負女戴) 모다드니
78 군뎡허오(軍丁虛伍) 업서지고 민호졈졈(民戶漸漸) 느러간다
79 나도 이말듯고 우리고을 군졍신역(軍丁身役)
80 북청일례(北靑一例) 여디라 영문의송(營門議送) 졍(呈)말가
81 본읍(本邑)맛겨 뎨(題辭)맛다 본관(本官衙)의 붓치온즉
82 불문시비(不問是非) 올여고 형문일(刑問一次)맛말
83 천신만고(千辛萬苦) 노녀셔 고향(故鄕生涯)다치고
84 닌리친구(隣里親舊) 직업시 부노휴유(扶老携幼) 야반(子夜半)의
85 후틔령노(後峙嶺路) 빗겨두고 금챵령(金昌嶺)을 허위너머
86 단천(端川)을 바라지나 셩(星岱山)을 너머서면
87 북쳥(北靑)이 긔아닌가 거처호부(居處好否) 다치고
88 모가속 안보하고 신역(身役)업 군(軍士)되세
89 곳신역(身役) 이러면 이친기묘(離親棄墓) 올소냐
90 비이다 비이다 하나님께 비이다
91 충군민(忠君愛民) 북쳥(北靑)원님 우리고을 빌이시면
92 군뎡도탄(軍丁塗炭) 그려다가 헌폐상(軒陛上)의 올이리라
93 그 명연(明年)잇 쳐동(妻子同生) 거리고
94 이령노(嶺路)로 잡아들 긋말 치리라
95 심듕(心中)의 잇날말 횡설수설(橫說竪說) 려면
96 내일(來日)이 다지나도 반(半)나마 모자라리
97 일모총총(日暮怱怱) 갈길머니 하직고 가노라
 
98 右靑城公莅北靑時甲山民所作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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