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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九雲夢 (구운몽) ◈

◇ 구운몽 샹 ◇

해설목차  1권 2권 
구운몽(완판 105장본)
1
구운몽 샹
 
2
천하 명산이 다셧시 잇스니 동의는 동악 태샨이오, 셔의는 셔악 화샨이오, 남의는 남악 형샨이오, 북의는 북악 항샨이오, 가온대 즁악 슝샨니라. 오악 듕의 오직 형샨 쟝 즁국의 멀어 구의샨이 그 남 잇고, 동졍강이 그 북의 잇고, 소샹강 물이 그 샴면의 둘너시니, 졔일 슈려 곳이라. 그 가온 튝융, 쟈, 쳔쥬, 셕늠, 년화 다셧 봉이 가장 노푸니 슈목이 녈고 운무 엄예니 쳔긔 확낭고 일이 쳥명치 아니면 사이 그 방불 거슬 보지 못더라.
 
3
진나라 예 션녀 위부인이 옥황샹졔 명을 바다 션동과 옥녀를 거니고 이 뫼희와 직킈니, 신령 일과 긔이 거동은 다 층양치 못너라.
 
4
당나라 시졀의  노승이 이셔 셔역 쳔츅국의셔 와 년화봉 샨슈경개을 랑야, 졔 오육 인을 리고 년화봉샹의 볍당을 크게 지어시니, 혹 왈 육여화샹니오, 혹 왈 육관대라.
 
5
그 대 대승법으로 즁을 치고 귀신을 졔어니 이 다 공경야 불이 셰샹의 낫다 일컷더라. 무슈 졔 즁의 셩진이라  즁이 샴쟝경문을 몰을 거시 업고 총명 지혜 당리 업스니, 대 극히 랑야 닙던 옷과 먹던 바리를 셩진의게 전코자 더라.
 
6
대 일 모든 졔와 더브러 불법을 강논더니 동졍룡왕이 화야 의노인이 되여 법셕의 참예여 경문를 듯지라.
 
7
대 제를 불너 왈,
 
8
“나 늙고 병드러 산문 밧긔 나지 못년 지 십여년이니 너의 제 듕의 뉘 나를 위야 슈부의 드러가 뇽왕 회사고 도라올고?”
 
9
셩진이  왈,
 
10
“소 비록 불민오나 명을 밧와 가리이다.”
 
11
대 대희야 셩진을 명여 보내시니 셩진이 칠근 가를 처 닙고 뉵환장을 둘너 집고 표연이 동졍을 향야 가니라. 이윽여 문 직큰 도인이 대 고야 왈,
 
12
“남악 위부인이 팔  션녀를 보내여 문밧긔 왓니다.”
 
13
대 명야 브르시니 팔션녀 례로 드러와 녜고 러안 부인의 말을 와 왈,
 
14
“대 산 셔편의 잇고 나 산 동편 잇셔 샹게 머지 아이오 연 다와  변도 법셕의 나가 경문을 듯지 못오니 처인의 도도 업고,  교인 의도 업기예 시비을 보내여 안부을 믓고, 겸야 쳔화션과와 칠보문금으로 구구 졍셩을 표니다.”
 
15
고, 각각 선과 보로써 눈 우희 노픠 드러 대 드린대, 대 친히 바다써 시를 듀어 불젼의 공양고  합쟝야 샤례 왈,
 
16
“노승이 므슴 공덕이 잇관 이러듯 샹션의 셩궤를 밧고.”
 
17
여, 인야 큰 를 베플어 팔션녀를 대졉여 보니라.
 
18
팔션녀 대 하직고 산문 밧긔 나와 셔로 손를 잡고 니,
 
19
“이 남악쳔샨 일슈일샨이 다 우리집 졍계러니 뉵환대 거쳐 긔거신 후로 변동 홍구 동셔 오우미 되여 연화봉 승경을 지쳑의 두고 귀경치 못연지 오랜지라. 이졔 우리 부인의 명을 바다 이 희 와시니 쳔일시라.  츈이 아리답고 산일이 져무지 아니 어시니 이 됴흔 을 밋쳐 져 노푼  올나 흥을 타며 시을 읇퍼 다소 풍경을 구경고 도라가 궁듕의 쟈량호미 엇더뇨?”
 
20
고 서로 손을 잇글고 완보셔야 올나 폭포의 나아 흐으믈 보고 물을 됴차 려 셕교샹의 쉬여시니 이 졍히 춘샴월이라. 화초는 만발고 운하는 옥 봄새 소예 츈흥이 호탕고 물이 을 만류 듯니, 팔션녀 연 심신이 산란고 츈흥이 감발여 아 나지 못야 셕교의 걸안 좌우 졍치을 희롱니, 낭낭 웃음은 물소예 화고 연연 홍쟝은 물 온 됴요야 의연이 일폭 미인되 면 손 아 남 가탄지라.
 
21
왼갓 희롱며 날 줄 몰르더니, 이예 셩진이 동정의 가 믈결을 헤치고 슈졍궁의 드러가니 뇽왕이 대희여 치니 문무 졔신을 거리고 궁문 밧긔 나 마드러가 좌를 졍 후의 셩진이 복지여 의 말삼을 낫낫 알왼 용왕이 공경 례고 을 크계 셜야 셩진을 졉할, 션관 션 인간 음식과 갓지 아니더라.
 
22
용왕이 잔을 들어 셩진계 삼를 권여 왈,
 
23
“이 슐이 좃치 못 인간 슐과는 다른지라. 과인의 권 졍을 각라.”
 
24
셩진이  왈,
 
25
“슐은 광약이라. 불가의 큰 경게온이 감이 먹지 못하리로소이다.”
 
26
용왕이 지셩으로 권이 셩진 감이 사양치 못야 삼 슐을 먹은 후의 용왕계 직고 수궁셔 발야 연화봉을 더니, 연화산의 당도니 취기 발야 호련 각야 왈,
 
27
‘사부 만일 으 취면을 보면 일졍 즁죄리라.’
 
28
고 가을 버셔 모 의 놋코 손으로 쳥강슈를 쥐여  슷더니 문듯 기히한  바람길으 진동니 마음이 연 호탕니라.
 
29
셩진이 고히여 왈,
 
30
“이  예 초목으  아니로다. 이 즁으 무삼 기이 거시 잇도?”
 
31
고, 다시 의관을 졍졔고 길을  올가더니, 잇 팔션여 셕교샹으 안는지라. 셩진이 뉵환 놋코 합  왈,
 
32
“모든 보살님은 잠간 소승으 말삼을 들으소셔. 쳔승은 연화 주장 뉵관으 졔로셔 사부으 명을 밧와 용궁으 갓더니, 이 조분 다리 우의 모든 보살님이 안계시니 쳔승이 갈 길이 업셔 비니다. 간 올마 안셔 길을 빌이소셔.”
 
33
팔션여 답 왈,
 
34
“쳡등은 남악 위부닌으 시녀옵더니 부인으 명을 바다 연화 주장 뉵관사계 문안옵고 도라오 길으 이 다리 우으 간 쉬어더니요, 예문에 여시되 ‘남는 왼편으로 가고, 여는 올흔편으로 간다.’ 오니 쳡등은 몬져 와 안오니 원컨 화샹은 다른 길을 구옵소셔.”
 
35
거늘, 셩진이 답 왈,
 
36
“물은 깁고 다른 길이 업오니 어로 가라 신잇가?”
 
37
션여 답 왈,
 
38
“옛날 달마존라  는 역고닙을 타고도 을 뉵지갓치 왕여시니, 화샹이 진실노 뉵관의 졔실진 반다시 신통한 도슐이 잇슬 거시니, 엇지 이 갓턴 조고만 물을 건네기을 염어시며 안여로 더부러 길을 닷토시리가?”
 
39
한, 셩진이 소 왈,
 
40
“모든 낭의 슬 보오니 이 반다시 갑슬 밧고 길을 빌이고져 시니, 본 가한 즁이라 다른 보화 업고 다만 으 진인 바 팔 염쥬 잇더니 빌건 일노셔 갑슬 드리나니다.”
 
41
고, 목의 염쥬얼 버셔 손으로 만치더니 도화  가지을 던지거늘, 팔션여 그 셜 귀경터니 시 변화야 네  구실이 되여 광은 만지고 셔기 반공으 사모신이  쳔지의 진동리라.
 
42
팔션여 그졔야 기동며 강 말여 왈,
 
43
“과연 뉵관의 졔로다.”
 
44
며, 각각 나식 손의 쥐고 셩진을 셔로 도라보고 우스며 람을 타고 공듕을 향야 가더라. 셩진이 홀노 셕교샹의셔 눈을 들어보니 팔션녀 간 업지라.
 
45
이윽야 운이 흣터지고 향내 쳐지니 셩진이 을 진졍치 못야 어린듯 듯 도라와 뇽왕의 말을 대 알외, 대 왈,
 
46
“엇지 졈으요?”
 
47
셩진이 왈,
 
48
“뇽왕이 심히 말류옵기예 참아 치지 못야 지쳬여이다.”
 
49
대 답지 아니고,
 
50
“네 방으로 가라.”
 
51
신대, 셩진이 도라와 방의 혼자 븬방의 누어시니 팔션녀의 말소 귀예 고 얼골 빗슨 눈의 암암아 압픠 안듯, 엽픠 기 듯 이 황홀여 진졍치 못지라. 문득 각,
 
52
‘남로 샴겨나셔 어러셔 공의 글을 닑고, 라나셔 뇨슌 님군을 셤겨, 나가면 만 대군을 거려 적진의 횡고, 드러셔 의 샹이 되어 몸의 금포를 닙고, 허리예 금닌을 차고, 인쥬을 읍양고 셩을 딘무고, 눈의 알잇다온 미을 희롱며, 귀예 조흔 풍뉴 소를 듯고, 영화를 당예 쟈랑고 공명을 후셰예 젼면 진실노 대쟝부의 일이어늘 슬프다, 우리 불가 다  바리 밥과  잔 졍화슈요, 슈샴 권 경문과 팔과 념쥬 이요, 그 되 허무고 그 덕이 젹멸니, 가령 도통을 어든들 삼혼구이  번 불곳 속의 흣터지면 뉘 낫 셩진라 셰샹의 낫던 줄을 알이요.’
 
53
이러구러 잠을 일우지 못야 밤이 임의 깁퍼지라. 눈을 므면 팔션녜 압픠 안고 눈을 보면 믄득 간  업지라. 셩진이 크게 뉘읏쳐 왈,
 
54
“불법 공부 을 졍 거시 졔일이어늘 이 샤심이 이러니 엇지 젼졍이 이스리오?”
 
55
고, 즉시 념쥬를 궁구리며 념불을 더니 홀연 창밧긔 동 급피 불너 왈,
 
56
“형은 자시가? 뷔 부르시더니다.”
 
57
셩진이 대경야 동를 와 밧비 드러가니 대 모든 졔로 시위고 춋불이  지라. 대 크게 대로야 왈,
 
58
“셩진아, 네 죄를 아다?”
 
59
셩진이 크게 놀나 신을 벗고 의 려 복지여 왈,
 
60
“소 부를 셤견 지 십년이 너머시되 조곰도 불슌불공 일이 업오니 죄를 아지 못여이다.”
 
61
대 대노야 왈,
 
62
“네 뇽궁의 가 술을 먹으니 그 죄도 잇거니와 오다가 셕교샹의 팔션녀로 더브러 언어를 희롱고  거 주어시니 그 죄 엇더며, 도라온 후 션녀를 권련야 불가의 경계 젼혀 닛고 인간 부귀를 각니 그러고 공부을 엇지랴. 네 죄 즁니 이곳의 잇지 못 거시니, 네 가고져  로 가라.”
 
63
셩진이 머리를 두드려 울며 왈,
 
64
“소 죄 닛오니 알욀 말이 업거니와, 뇽궁의 술 먹기 쥬인의 강권호미요, 셕교의 슈작기 길을 빈 일이옵고, 방의 들어가 망념의 각이 잇오나 즉시 그른 주를 알 다시 을 졍여오니 무슴 죄 잇잇? 셜 죄 잇온들 달쵸나 야 경계올 거시연늘 박졀이 내치시니 소 십이 셰예 부모를 리고 친쳑을 나 부임 의탁야 리을 가 중이 되엿오니, 그 의을 닐은 즉 부의 은혜 집고 졔의 분이 중지라, 부를 나 연화도장을 버리고 어로 가라 시잇가?”
 
65
대 왈,
 
66
“네 이 대변여시니 산즁의 잇셔도 공부를 일오지 못 거시니 양치 말고 가라. 연화봉을 다시 각진대 즐 날이 이시리라.”
 
67
고, 인야 크게 소야 황건역를 불너 분부하여 왈,
 
68
“이 죄인을 영거여 풍도의 가 염왕 부치라.”
 
69
셩진이 이 말을 듯고 간장이 러지 듯지라. 머리를 두드리며 눈물을 흘리고 샤죄야 왈,
 
70
“부, 부님은 드르소셔. 녜적 아란존쟈 창가의 가 챵녀와 동포여시되 셕가여 오히려 죄지 아니여 계시니, 소 비록 블근 죄 잇오나 아란존의게 비진대 오히려 경거늘, 엇지 연화봉을 리고 풍도로 가라 시잇가?”
 
71
대 왈,
 
72
“아란존은 비록 창녀와 동포여시나 그 은 변치 아니 엿거니와, 너 번 요을 보고 젼혜 본심을 닐흐니 엇지 아란존의게 비리오?”
 
73
셩진이 눈믈을 흘리고 마지 못여 부쳐와 대 하직고 형과 졔를 니별고, 쟈를 아 수만리를 야 음혼관 망향을 지나 풍도의 드러가니 문 지큰 군졸이 왈,
 
74
“이 죄인은 어 죄인이요?”
 
75
황건역 답왈,
 
76
“뉵관의 명으로 이 죄인을 자바오노라.”
 
77
귀졸이 대문을 열거늘 역 셩진을 리고 삼나젼의 드러가 염나대왕 뵈온 대왕이 왈,
 
78
“화샹이 몸은 비록 연화봉의 이여시나, 화샹 닐홈은 지장왕 향안젼의 이셔시니 신통 도슐로 쳔하 중을 건질가 엿더니 이졔 무슴 일로 이곳의 왓요?”
 
79
셩진이 크게 븟그려 고야 왈,
 
80
“소승이 불명야 부 득죄고 왓오니 원컨대 대왕은 쳐분옵소셔.”
 
81
이윽야  황건역 팔 죄인을 거리고 드러오거늘 셩진이 잠 눈을 들어 보니 남악산 팔션녀러라.
 
82
념왕이  팔션녀려 므로,
 
83
“남악산 승경이 엇더관 리고 이런 와뇨?”
 
84
션녀 등이 븟그려옴을 머금고 왈,
 
85
“쳡 등이 위부인 낭낭의 명을 바다 뉵관대 문안고 도라오 길의 셩진 화샹을 만나 문답 말이 잇더니 대, 쳡 등으로 조흔 경계를 더러이다 야 위부인 니쳡야 쳡 등을 자바 보내여오니 쳡 등의 승침고락이 다 대왕의 손의 여오니, 원컨대 낙지를 졈지옵소셔.”
 
86
념왕이 즉시 지장왕 보장고 쟈 구 인을 명야 셩진과 팔션녀를 영솔야 인간으로 보니라.
 
87
각셜이라. 셩진이 쟈를 라 가더니 문득 대풍이 이러나 공듕의  쳔지를 분간치 못너니  고 다나 람이 그치매 졍신을 수습야 눈을 보니 비로소 희 셧더라.
 
88
 고즐 니르니 쳥산은 면으로 둘넛고 녹슈 잔잔  을이 잇지라. 쟤 셩진을 머므르고 을노 드러가건늘, 셩진이 자 셔셔 드르니 수삼 녀인이 서로 야 일오,
 
89
“양쳐 부인이 오십이 너믄 후예 긔이셔 임신연 지 오래되 지금 산치 못니 고이타.”
 
90
더라.
 
91
이윽야 쟤 셩진의 손을 잡고 닐오,
 
92
“이 은 곳 당나라 회남도 슈쥬 고을이오, 이 집은 냥쳐의 집이라. 쳐 네 부친이오, 부인 뉴씨 네 모친이라. 네 젼의 연분으로 이 집의 식이 되어시니 네 를 닐치 말고 급피 드러가라.”
 
93
거, 셩진이 드러가며 보니 쳐 갈건을 쓰고 학챵의를 닙고 화로를 여 약을 다리지라. 부인은 야흐로 신음더니 쟤 셩진을 촉야 뒤으로셔 밀치거 셩진이 희 업더지니 졍신이 아득야 쳔지번복지라. 급피 소야 왈,
 
94
“구아! 구아!”
 
95
니 소 후간의 잇셔 능히 말을 일외지 못고 소 우롬 소라. 부인이 이예 아기를 나흐니 남러라. 셩진이 오히러 연화봉의셔 노던 음이 녁녁더니 졈졈 라 부모를 알아 본 후로 젼 일을 망연히 각지 못더라.
 
96
냥쳐 아 나흔 후의 극키 랑야 왈,
 
97
“이 아희 골결이 쳥슈니 쳔상 신션이 귀향왓도다.”
 
98
고, 일흠을 쇼유라 고,  쳔리라 더라. 냥이 십여 세예 당야 얼골이 옥 고 눈이 새별 여 풍 쥰슈고 지혜 무궁니 실노 대인군더라.
 
99
일일은 쳐 부인려 왈,
 
100
“나 셰속 이 아니요, 봉산 션관으로셔 부인으로 더부러 전 연분 이이셔 려왓더니, 이졔 아을 나하시니 나 봉산으로 가거니와 부인은 말연의 영화를 보시고 부귀를 향복소셔.”
 
101
고, 학을 고 공즁으로 올나가니라.
 
102
쳐 승쳔 후의 냥 이십 셰를 당야 익골은 옥 고 글은 니젹션 고, 글시은 왕희지 고 지혜 손빈 오긔도 밋지 못너라.
 
103
일일은 냥 모친  왈,
 
104
“듯오니 과거 잇다 오니 소 모친 슬하의 나 셔율 황셩의 놀고져 니다.”
 
105
뉴씨 그 지긔 본 녹녹지 아니호올 보고 만리 밧긔 보내기 민망호, ‘공명을 어더 문호를 보젼가 노라’, 고 즉시 금붕차를 아 쟝을 려 주신, 냥이 모친 하직고  필 나귀와 샴쳑 셔동을 리고 가니라.
 
106
 고 당니 슈양버들이 이시니 그 온  져근 뉘 잇셔 단쳥은 조요고 향긔 진동니 이 흔 화쥬 화음현이러라. 냥 츈흥을 이긔지 못여 버들을 빗기 잡고 양뉴를 지어 을프니 그 글의 어시되
 
107
냥뉴 프르러 뵈  니 楊柳靑如織
108
긴가지 그린 누를 쳣도다. 長條拂花樓
109
원컨대 부즈런이 심노라. 願君勸種意
110
이 버들이 장 풍뉴로다. 此樹最風流
 
111
 여시되,
 
112
냥뉴 엇지 플르고 프르요? 楊柳何靑靑
113
긴가지 깁지동을 쳐도다. 長條拂綺極
114
원컨 그 잡아 지 마라. 願君莫攀折
115
이 남기 가장 다졍도다. 此樹最多情
 
116
고 을프니 그 소 쳥아야 옥을 치 듯더라.
 
117
이예 그 누 우희 옥  쳐 이시니 바야흐로 낫을 다가 그 쳥아 소를 듯고 을 여 각호,
 
118
‘이 소 필연 인간 소 아니라 일졍 이 소를 리라.’
 
119
고, 벼개를 밀치고 쥬렴을 밧만 것고 옥난간의 비계셔셔 방을 두로 볼 졔, 홀연 냥과 눈을 마조치니 그 쳐의 눈은 츄 고, 얼골은 빙옥 고, 머리 구 허투러 귀밋 드리오고, 옥빈혀 긴드러 옷깃싀 걸친 냥은 낫런 흔젹이라. 그 아리온 거동을 어이 다 측양리오.
 
120
이예 셔동이 졈의 가 샤쳐를 잡고 와 냥 고야 왈,
 
121
“셕반이 다 되엿오니 옵소셔.”
 
122
 졔, 그 쳐 븟그러 쥬렴을 지우고 안흐로 드러간 냥이 홀노 누하의 셔 쇽졀업시 라보니, 지 날 뷘 누의 향내이로라 지쳑이 쳘리되고 약슈 머러지니 양이 일업서 셔동을 리고 졈으로 도라와 간쟝만 서기더라.
 
123
대개 이 쳐 셩은 진씨오, 일홈은 봉이니 진어의 이라. 일치 모를 닐코 동이 업지라, 그 부친이 셔울 가 벼 고로 쇼졔 홀노 죵만 리고 머무더니, 쳔만 몽 밧긔 냥을 만나 그 풍와 조를 보고 심신이 황홀여 왈,
 
124
“녀 장부를 셤기기 인간 대요 년고락이라. 녜 탁문군이 마샹여를 가시니 쳐의 몸으로 필을 쳥기 가치 아니거니와, 그 샹공의 거지와 셩명을 뭇지 아니 엿다가 후에 부친 고야 쟉을 보내려 들 어가 리오.”
 
125
고 즉시 편지를 써 뉴모을 주어 왈,
 
126
“졈의 가 나괴 고 이 누하의 와 냥뉴 읍던 샹공을  이 편지를 젼고 내 몸이 의지코쟈  즐 알게 라.”
 
127
뉴모 왈,
 
128
“이후의 어되 노야 무르시면 엇지 리잇고?”
 
129
쇼졔 왈,
 
130
“이 내 당 거시니 념녀 말나.”
 
131
뉴모 왈,
 
132
“그 샹공이 임의 필을 졍여시면 엇지리잇고?”
 
133
소졔 이윽이 각다가 왈,
 
134
“불야 필을 졍여시면 이 샹공의 소쳡되미 붓그렵지 아니니라.  그 샹공을 보니 소연이라 쳐치 아니여실 거시니 의심 말고 가라.”
 
135
뉴뫼 졈으로 가더니, 이예 냥이 졈 밧셔 두르 걸으며 글을 읇다가 늙은 할미 냥뉴 읇픈 나근애 믈 보고 밧비 나가 문 왈,
 
136
“냥뉴 내 읇펏거니와 무 일노 다?”
 
137
뉴모 왈,
 
138
“예셔 올 말이 아니오니 졈으로 드러가이다.”
 
139
냥이 뉴모를 잇글고 졈의 드러가 급피 무른 뉴모 왈,
 
140
“냥뉴를 어셔 읇퍼잇가?”
 
141
답왈,
 
142
“나 원방 사으로 마  누을 보니 냥뉴 츈이 보왐즉기예 흥의계여  시를 읇펏거니와 엇지 문고?”
 
143
뉴모 왈,
 
144
“낭군이 긋예 상면 사이 잇잇가?”
 
145
냥이 왈,
 
146
“ 하 신션이 누의 이셔 알이온 거동과 긔이 향내 이졔지 눈의 잇셔 닛지 못노라.”
 
147
뉴모 왈,
 
148
“그 집은 진어 이오, 쳐 우리 쇼져옵거니와 쇼졔 이 총명고 눈이 아 사을 잘 아지라 잠 샹공을 보시고 몸을 의탁고져 오, 어 야흐로 경셩의 계시니 쟝 알외여 쟉을 통코져 들 샹공이 번 난 후의 죵적을 줄 길이 업서 노쳡으로 여곰 거지 셩명과 쳐 여부를 알고져 야 와이다.”
 
149
이 대희야 왈,
 
150
“내 셩은 냥씨오, 닐홈은 소유요, 집은 쵸나라 슈쥬 고을이오, 나히 어러 필을 셩치 못엿고, 노뫼 계시니 혼례지내기 피 부모 고야 려니와 필 졍기 일언의 결단리로다.”
 
151
뉴뫼 대희야 봉 편지 내여드리거늘, 어보니 냥뉴 화답 글니러라.
 
152
그 글의 여시,
 
153
누 압픠 냥뉴을 심므기 樓頭種楊柳
154
낭군의  매게 미로다. 擬繫郞馬住
155
엇지 이 버들을 거 를 라 如何折作革便
156
쟝 길노 가기를 야뇨? 催向章臺略
 
 
157
엿더라.
 
158
냥이 이 글을 보고 탄복야 왈,
 
159
“예 왕우군 니학라도 밋지 못리로다”
 
160
즉시 젼 야  슈 글을 지여  뉴모를 주니 그 글의 어시되,
 
161
냥뉴 쳔만 실이 楊柳千萬絲
162
실마다 을 잣도다. 絲絲結心曲
163
원컨대   노흘 지여 願作月下繩
164
됴히 봄소식을 즐고. 好結春消息
 
 
165
뉴뫼 바다 픔 가온 너코 졈문 밧긔 나가거 냥이 다시 불너 왈,
 
166
“쇼져 진 사이오, 나 쵸 사이라, 산쳔 언악니 소식을 통키 어려온지라. 물며 오날날 일온 본징업시니 각컨 달빗셜 타 셔로 상하야 약을 졍미 엇더요?”
 
167
노모 허락고 가더니 즉시 들어와 소졔으 말삼을 냥게 젼여 왈,
 
168
“셩예 젼으 셔로 보옵기 극키 미안옵건이와,  그게 의고져 할진 엇지 말삼을 어기오리료. 밤으 셔로 만나보오면 의 말도 잇슬 거시요, 부친이 아옵시면 일졍 죄을 주실 거시니, 원컨 발근 날 노즁의 뫼와 약속을 졍이다.”
 
169
하더라.
 
170
양이 이 말을 듯고 탄 왈,
 
171
“소졔 영민 마음은 남으게 밋칠  안이로.”
 
172
고, 유모을 레여 보니라.
 
173
양이 졈으셔 드니 경경불하여 계명셩을 기달이더니, 이윽하여 날이이  발고져 하거늘 이 셔동을 불너 말을 멱이더니, 호련 쳔병만마 들어오 소 나거늘 문듯 바본이 천지 진동하거늘, 이 경하야 오슬 쳐 입고 문 밧기 다라 보니 피란 사람더리 분쥬하야 다라거늘, 이 황망이 년고를 무른, ‘신장군 구랑이란 이 라을 반여 칭 황졔라 하고 군병 조발야거늘 쳔자 진노 신으 병을 일합의 쳐 파하니 도젹이 군하여 온다,’ 하거늘, 이 더옥 경여 셔동을 촉여 피란하여 도망할 , 갈 바를 몰 남쳔산으로 드러가 피코 하여 아히를 촉야 들어가며 좌우를 살피며 산수를 귀경하너니, 문득 보니 졀벽 우희 수간 초당이 이시듸 구름이 리오고 학의 소 들리겨, ‘분명 인가 잇다.’ 고, 암간 석경으로 올나 가니  도 안셕의 비겨 냥을 보고 긔거야 문왈,
 
174
“네 피란 사이니 반시 회남 냥쳐의 아이 아니냐?”
 
175
냥이 나가 고 눈물을 먹음고 대왈,
 
176
“쇼은 낭쳐의 아이라. 아비를 니별고 만 어미을 의지야 조 심 노둔오나 망녕도이 요의 계요로 과거를 보려고 화음 희 이르어 난리을 만나 살기를 도모야 이곳의 와더니, 오날 션을 만나 부친 쇼식을 듯기 하이 명신 일이로소니다. 이졔 대인의 궤쟝을 모서시니, 복걸 부친이 어 잇오며 긔쳬 엇더옵신잇가? 원컨  말을 앗기지 마옵소셔.”
 
177
도 웃서 왈,
 
178
“네 부친이 앗가 각봉의셔 날과 바둑 두더니 어로 간 주를 알이오. 얼골이 아희 고 타락이 셰지 아니여시니 그 념녀치 말나.”
 
179
냥이  울며 쳥왈,
 
180
“원컨 션을 인야 부친을 보게 쇼셔.”
 
181
도 소왈,
 
182
“부간 지졍이 즁나 션범이 다니 보기 어러오니라.  샴산이 막연고 십듀 묘묘니 네 부친의 거을 어가 리오. 네 부질업시 슬허 말고 예셔 뉴하야 평난 후의 려가라.”
 
183
낭이 눈믈을 씃고 안니 도 홀년 벽상의 거문고를 쳐 왈,
 
184
“네 져를 아다?”
 
185
이 왈,
 
186
“쇼 벽이 잇오나 션을 만나지 못야 호지 못야니다.”
 
187
도 동를 시겨 거문고를 리와 만고부젼지곡 네 곡죠를 치니, 그 소 쳥야 유량여 인간의 듯지 못던 쇼러라. 도 더러 라신대, 냥이 도의 곡조를 본바다 니 도 긔특기 녀겨 옥통소  곡조를 불며 을 치니 이  능히 지라.
 
188
도 대희야 왈,
 
189
“이졔  거문고와  통소로 네를 주니 일치 말나. 일후의 쓸 이시리라”
 
190
이 샤 왈,
 
191
“소이 션을 만나옵기도 부친의 인도옵심이오,  션은 부친의 고인이오니 엇지 부친과 잇가? 라건 션을 뫼셔 졔되여지이다.”
 
192
도 소왈,
 
193
“인간 공명이 너를  거시니 네 아모리 여도 피치 못지라. 엇지 날  노부를 조 속졀업시 늙으리오? 말년의 네 도라 갈 고시 이시니 우리 우 아니니라.”
 
194
냥이 다시  왈,
 
195
“쇼 화음 희 진씨 녀로 더부러 혼를 의논옵더니, 난리예 분찬여오니 이 혼 되릿가?”
 
196
도 소왈,
 
197
“네 혼 녀러 곳의 잇거니와 진씨 혼 어두은 밤 니 각지 말나.”
 
198
냥이 도를 뫼시고 자더니 문득 동방이 새지라.
 
199
도 을 불너 왈,
 
200
“즉금은 평난고 과거 명츈으로 퇴졍여지라. 대부인이 너를 보내고 쥬야 념녀시니 수이 가라.”
 
201
고, 쟝을 려 주신 냥이 상하의 려 고 거문고와 통소를 지고 동구의 나와 도라보니 그 집이며 도 간  업더라.
 
202
처엄의 냥이 들어갈  츈삼월이라. 화최 만발엿더니 나올 예 국화 만발엿거늘 괴이 녀겨 인더러 므니 츄팔월이라. 엇지 도와 오밤 잔 거시 이대도록 오래요. 헛된 게 셰샹이로다. 냥이 나귀를 쳐 모라 진어 집을 오니 냥뉴 간  업고 집이 다 쑥밧시라. 이 속졀업시 븬 터의 셔셔 소져의 냥뉴를 읇프며 소식를 믓고져 호, 인젹이 업니 일업서 졈으로 가 문왈,
 
203
“져 진어 가속이 어 가뇨?”
 
204
쥬인이 차탄야 왈,
 
205
“샹공이 듯지 못엿도다. 진어 역젹의 참녜야 죽고 그 소져 셔울로 자바가더니 혹 죽다 고, 혹 궁비되엿다니 샹이 아지 못니다.”
 
206
냥이 이 말을 듯고 슬픔을 이긔지 못야 왈,
 
207
“남젼산 도 이르되, ‘진씨 혼 어두은 밤 다’ 뎌니, 진소졔 일졍 죽도다.”
 
208
고, 즉시 치야 슈쥬로 향니라.
 
209
잇예 뉴씨 을 보낸 후의 경셩이 어즐어옴을 듯고 쥬야 념녀더니 문득 을 보고 내아 븟들고 울며 지하 사을 다시 본 듯더라.
 
210
이러구러 명츈이 당야 이 과거의 가랴  뉴씨 왈,
 
211
“거년의 황셩의 가 난리 분찬 듕의 위경을 면고 살아와 모 다시 샹면기도 쳔이요,  네 나 어려시니 공명은 밧브지 아니나 내 너를 만뉴치 아니홈은 이 히 좁고  궁벽지라. 네 나히 십뉵이니 필을 구 거시로 가문과 조와 얼골이 너와  사름이 업지라. 경셩 츈명문 밧긔 쳥관 두연라  사은 내의 표형이라. 지혜 유여고 긔위 불범니 명문귀족을 모를 집이 업슬지라. 내 편지 부치면 일졍 너를 위야 어진 필을 구리라.”
 
212
고, 편지를 주시거늘 이 장을 려 직고 가니라.
 
213
낙양 희 니르니 낙양은 졔왕지쥬라. 번화 풍경를 구경코져 야 쳔진교의 니르니 낙슈물은 동졍호를 쳐 쳔리 밧긔 홀으고, 리 황룡이 구븨를 편 듯 리 의  누이 이시니 단쳥은 챤란고 난간은 층층, 금안쥰마 좌우의 여잇고 누의 비단 쟝막은 은은 즁의 왼갓 풍뉴 소 들이거늘 이 누하의 나 문왈,
 
214
“이 어인 잔뇨?”
 
215
다 니되,
 
216
“모 션 일 명기를 리고 잔 니다.”
 
217
냥이 이 말을 듯고 흥을 이긔지 못야  려 누 우희 올나가니 모 션 미인 슈십 인을 리고 서로 금연 우의 안저 의긔 헌오며 담쇠 단난다가 냥의 거동과 풍 쇄락믈 보고 다 니러나 읍야 마 안치고 셩명을 통 후의 노이라  션 문왈,
 
218
“내 냥형의 을 보니 일졍 과거를 보러 가시잇가?”
 
219
이 왈,
 
220
“과연 죄 업오나 굿시나 보러 가거니와 오날 쟌 갓 술만 먹고 노 일이 아니라, 문장을 토 스로소이다. 소졔  이 원방 쳔미지인으로 연치 임의 졈고 젼식이 심히 쳔누오니 용렬온 죄 졔공의 잔예 참예호미 극히 외남와니다.”
 
221
모 션 냥의 나히 졈고 언어 손순홈을 보고 오히려 수이 녀겨 왈,
 
222
“과연 그러거니와 냥형은 후에 와시니 글을 짓거나 말거나 고 술이나 먹고 가소셔.”
 
223
고, 인야 순를 촉고 왼갓 풍뉴를 일시예 알외더라.
 
224
이 눈을 드러보니 모든 챵기 각각 풍악을 지고 즐겨되,  미인이 호올노 풍뉴도 아니 고 말도 아니 고 둘엇시 안시니 아롬다온 얼골과 졍졍 되 진지 국이라. 변 보 신혼이 황홀야 졍쳬 업고, 그 미인도 조 츄파를 보내여 졍을 보 듯더라.
 
225
  라보니 그 미인 압픠 옥셔안의 글 지은 조희 여러 장이 잇거, 이 제을 향야 읍고 왈,
 
226
“져 글이 다 모든 형의 글이잇가? 쥬옥  글을 구경미 엇더닛가?”
 
227
졔이 미처 답지 못야셔 그 미인이 급피 니러나 그 글을 밧드러 냥 압픠 노커늘, 냥이 례로 보니 그 글이 놀나온 글귀 업고 평평다라.
 
228
이 안 의 왈,
 
229
‘낙양은 인 만타 더니 일로 보면 헛말이로다.’
 
230
그 글을 미인을 주고 졔 읍야 왈,
 
231
“하토쳔이 상국 문장을 구경오니 엇지 쾌락지 아니리잇가?”
 
232
이예 졔이 더이 다 엿지라 우스며 왈,
 
233
“냥형은 다만 글만 조흔 줄 알고 더욱 조흔 일이 잇 주를 아지 못다.”
 
234
냥이 왈,
 
235
“소졔 모든 형의 랑홈을 입어 가지로 엿거니와 더욱 죠흔 일을 엇지 닐으지 아니시잇가?”
 
236
왕이라  션 소왈,
 
237
“낙양은 녜부터 인 부고라. 이번 과거의 방목 례를 졍코져 니, 져 미인의 셩은 계오, 일홈은 셤월이라. 갓 얼굴이 아답고 가뮈 츌즁 이 아니라 글의 지감이 신통야 번 보면 과거 닙낙을 졍기예, 우리도 글을 지어 계랑 려 계랑이 야 읇 글은 이변 쟝원 고, 그 글 님자 계랑과 오밤 연분을 졍코자 니 엇지 더욱 조흔 일이 아니리오. 냥형  남라 조흔 흥이 잇거든 우리와 가지로 글을 지어 우열을 닷톰이 엇더뇨?”
 
238
이 왈,
 
239
“졔형의 글은 지언 지 오래니 뉘 글을 야 읇잇가?”
 
240
왕이 왈,
 
241
“아즉 불만고 단슌호치을 여러 양춘곡조를 픔지 아니니 일졍 븟그러어온 이 이셔 그러가 니다.”
 
242
냥이 왈,
 
243
“소졔 글도 잘 못거니와 믈며 국외 사이라 졔형으로 더부어 조 닷토미 미안여이다.”
 
244
왕이 대언 왈,
 
245
“냥형의 얼골이 계집 지라, 엇지 쟝부의 긔픔이 아니요. 다만 냥형이 글 지을 조 업슬대 말려니와 조 잇실대 엇지 졈리오.”
 
246
이 처음 계랑을 본 후의 시를 지어 을 시험코져 호, 제이 싀긔가 져더니 이 말을 듯고 즉시 지필를 야 듀필로 삼장 시를 쓰니, 바 돗 바다희 다름 고 갈 말이 물의 음 지라. 졔형이 시의 민쳡과 필볍의 비동을 보고 경아실 아니 리 업지라.
 
247
냥이 졔을 향야 읍야 왈,
 
248
“이 글을 몬져 제 들염즉오, 오 좌듕 시관은 곳 계랑이라. 글 밧칠 시각이 밋지 못야잇가?”
 
249
고, 즉시 시젼을 계랑을 준 계랑이 새별  눈을 며 옥  소로 노피 읇프니, 그 소 외로온 이 구름 소긔 우는 듯,  닐은 봉황이 밤의 우지지 듯 진라 과 됴라 거문고라도 밋지 못라.
 
250
그 글의 여시되,
 
251
초이 서유노닙진니,
252
쥬누취낙양츈을.
253
월듕단계을 수션절고?
254
금문장이 유인을.
 
255
글의 여시되,
 
256
초나라 손니 서으로 노라 길이 진의 드니, 楚客西遊路入秦
257
술누의 와 낙양 봄의 엿도다. 酒樓來醉洛陽春
258
 온 단계를 뉘 몬져 글고, 月中丹桂誰先折
259
금 문장이 스스로 샤이 잇도다. 今代文章自有人
 
260
엿더라.
 
261
졔이 처음의 냥형을 수이 너겨 글을 지으라 다가 냥형의 글이 셤월의 눈의 들믈 보고 무연 흥야 계랑을 도라보며 아모 말도 못더라. 냥이 그 긔을 보고 홀연 니러나 졔 하직고 왈,
 
262
“쇼졔 졔형의 권권심을 닙어 술이 니 감사거니와 갈 길이 머오니 종일 담화치 못지라. 훗날 곡강년의 다시 뵈오리다.”
 
263
고 려간 졔이 말뉴치 아니더라.
 
264
이 누의 려갈 계랑이 밧비 려와 려 왈,
 
265
“이 길노 가시다가 길의 분장 밧긔 도화 셩 거시 졍히 쳡의 집이라. 원컨대 샹공은 몬져 가 쳡을 기리소셔. 첩이  종 가리이다.”
 
266
이 머리를 점며 답고 가니라.
 
267
셤월이 누의 올나가 졔 고야 왈,
 
268
“모 샹공이 쳡을 더러이 아니 녀기사  곡됴 노래로 연분을 졍엿오니 엇지 리잇가?”
 
269
졔이 왈,
 
270
“냥은 이라 우리 약속 사이 아니니 엇지 구리오?”
 
271
셤월이 왈,
 
272
“사이 신이 업스면 엇지 올타 리오? 쳡이 병이 이셔 몬져 가노니, 원컨대 상공은 종일토록 놀으소셔.”
 
273
고, 하직고 완보야 누의 려가니 졔이 앙앙호 처엄의 임의 언약이 잇고,  그 소 을 보고 감이  말도 못더라.
 
274
이예 이 졈의 머무다가 날이 졈을거늘 셤월의 집을 가니 셤월이 임의 몬져 왓지라. 듕당을 쓸고 쵸불을 써고 졍이 지리더니, 이 도화 남긔 나귀을 고 문을 두드리며 불너 왈,
 
275
“계랑이 잇냐?”
 
276
셤월이 문 두드이는 소을 듯고 신을 벗고 내다라 손을 잇글어 왈,
 
277
“샹공이 몬져 왓거늘 엇지 이졔야 오시잇가?”
 
278
이 소왈,
 
279
“쥬인이 손을 기녜야 올으냐, 손이 쥬인을 기여야 올으냐?”
 
280
서로 잇글고 중당의 드러가 옥예 술을 브어 토록 권 후의 원앙침을 가지로 니 초양 므산 신녀를 만난 듯, 낙포 왕모 선녀를 만난 듯 그 즐거옴을 어이 다 긔록리오.
 
281
이러구러 밤이 집퍼지라 셤월이 눈믈을 먹음고 차탄여 왈,
 
282
“쳡의 몸을 임의 샹공 의탁여시니 쳡의 졍를 잠 알 각쇼셔. 쳡은 조 사롬이라. 쳡의 부친이 이 고을 태슈되엿더니 불야 셰샹을 리신 후에 가 영락고 고산이 초체며 쳔리 밧긔 반장 기리 업셔, 첩의 계뫼 쳡을 금을 밧고 창가의 라 샹시니 쳡이 참아 거스지 못야 슬픔을 머음고 몸을 굽펴 이제가지 부지옵더니, 쳔을 닙어 낭군을 만나오니 일월이 다시 은 듯여이다. 원컨대 낭군은 쳡을 비루이 각지 아니 온즉 물긷 종이나 될가 니다.”
 
283
냥이 왈,
 
284
“나 본 간난지라. 쳐쳡이 어러오니 당 와 안를 삼으리라.”
 
285
셤월 좌 왈,
 
286
“낭군은 엇지 져런 말을 시잇가? 당금애 쳔하 죠를 혀아리건대 낭군의 밋 리 업지라. 이번 과거 쟝원은 려니와 승샹의 인과 장군의 졀월을 오래지 아니여 낭군 도라올 시니 쳔하 미이 뉘 아니 좃리오? 엇지 날만 사롬을 안되기를 원리잇가? 낭군은 어진 안을 구야 대부인을 뫼신 후의 쳡을 리기나 마쇼셔.”
 
287
이 왈,
 
288
“내 증젼 화음 희 지나더니 마 진가 녀를 보니 그 얼골과 죄 계낭과 방불더니 불야 죽어시니 어가 다시 어진 안를 어드리오?”
 
289
셤월이 왈,
 
290
“그 쳐 진어의  봉이라. 진어 낙양 슈로 와신 예 첩이 그 낭로 더브러 친지라. 그 낭의 얼골과 조 과연 엇기 어렵거니와 이제 쇽졀업스니 각지 말시고 다  구혼쇼셔.”
 
291
이 왈,
 
292
“녜부터 쳔하 졀이 업다 니 진낭와 계낭 이시니  어 가 다시 구리오?”
 
293
셤월이 대소왈,
 
294
“낭군의 말이 진실노 졍져와로다. 우리 창가로 의논컨대 쳔하 졀이 셰이 이시니 강남의 만옥년이오, 하북의 젹경홍이오, 낙양의 계셤월이라. 쳡은 모쳠 허명을 어더거니와 만옥년과 젹경홍은 진지 졀이라. 엇지 쳔하의 졀이 업다 리오?”
 
295
이 왈,
 
296
“져 두 낭 외남이 계낭과 졔명가 로라.”
 
297
셤월이 왈,
 
298
“옥년은 원방 사이라 보든 못엿거니와, 경홍은 쳡으로 졍이 형제 지라 경홍의 일 본말을 대개 고리이다. 경홍은 곳 반듀 냥가녀라. 일즉 부모를 닐코 그 고모 의탁여 십세부터 졀미의 이 하북의 고명야 근방 사이 천금으로 구 리 만야 패 구움치 모되 경홍이 일병 물리치니 패 고낭려 문 왈, ‘동퇴셔각니 엇더 가낭을 구여야 고낭의 듯싀 합당리오? 대승샹의 총쳡이 되고져 냐, 졀도의 부실이 되고져 느냐, 명의 허코져 느냐, 수의게 보고져 느냐?’ 경홍이 로 대답 왈, ‘진 동산 수기던 샤안셕이 이시면 가히 대승샹의 쳡이 될 거시오, 샴국 사롬으로 여곰 곡조 글으치던 규공 잇시면 가히 졀도의 부실이 될 거시오, 현종됴의 쳥평 들리던 한임 이시면 가히 명를 조츨 거시오, 무졔 봉황곡 알외던 마장경 곳 잇시면 슈를 가히 으리라.’ 대, 모 패 대소고 흣터진지라. 졍홍이 쳡으로 더부러 샹국의 노다가 졍홍이 쳡러 일러 왈, ‘우리 두 사롬이 진실노 듯온 군을 만나거든 셔로 쳔거야 가지로  샤롬을 섬겨 연을 노홈’을 쳡이  허락엿더니 쳡이 낭군을 만나매 문득 졍홍을 각오나 졍홍이 산동 졔후 궁듕의 잇오니 이 일졍 호다마소니다. 후왕 희쳡이 부귀 극오나 이 졍홍의 원이 아니라.”
 
299
인야 챠탄여 왈,
 
300
“엇지 변 졍홍을 보고 이 졍희를 플리오?”
 
301
냥이 왈,
 
302
“챵가의 비록 이 만나 태후 집 규슈 보지 못니 엇지 알이오?”
 
303
셤월이 왈,
 
304
“내 눈으로 보건대 진낭만 이 업거니와 쟝안 사이 다 졍도의 녀 요조 얼골과 뉴한 덕이 당셰예 읏듬이라 노니 쳡이 비록 보든 못여오나, ‘일홈이 놉픈면 허에 업다.’ 오니, 원컨대 낭군은 경셩의 가 두로 방문소셔.”
 
305
이예 이 우러 날이 지라.
 
306
셤월이 왈,
 
307
“이곳지 오 류 곳지 아니오니 샹공은 가소셔. 이후예 뫼실 이 잇오니 녀를 위야 나지를 슬허 마소셔. 허믈며 작일 졔공 앙앙 이 업리잇가?”
 
308
이 오히러 눈물을 리고 니라.
 
309
각셜이라.
 
310
냥이 장안의 둘러가 쳐를 졍 후에 쥬인려 문왈,
 
311
“쳥관이 어 잇뇨?”
 
312
쥬인이 왈,
 
313
“져 츈망문 밧긔 잇이다.”
 
314
이 즉시 녜단을 가쵸와 두연을 자가니 년 나히 뉵십이 은지라. 이 들러가 고 그 모친 편지를 들인대 연 그 편지를 보고 눈물을 흘이고 왈,
 
315
“네 친과 니별지 이십여 년이라. 그후의 나은 식이 이러 니 셰샹 일월이 헛된 거시로다. 나 셰샹 번화를 리고 물외예 와 이거니와, 네 모친 편지을 보니 네 필을 구라 여시되 네 풍을 보니 진실노 신션이라. 아모리 구야도 너  니 엇기 어렵거니와 다시 각 거시니 후날 다시 오라.”
 
316
이 왈,
 
317
“쇼의 친이 나히 만신지라. 쇼질의 나히 십뉵세 되오 필을 졍치 못여 효양을 일로지 못오니, 원컨 슉모임은 십분 념녀옵쇼셔.”
 
318
하직고 가니라.
 
319
이예 과거 날이 각가와시 혼쳐를 졍치 못엿기예 과거의 이 업서 다시 쳥관의 가니 두연 소왈,
 
320
“ 혼쳬이시되 쳐의 얼굴과 조 냥낭과 필이로, 듀문 듕듕고 계극을 문 밧긔 베푼  곳 그 집이라. 문벌이 쟝 노픈니 뉵공후요, 삼상국이라. 냥낭이 이번 장원 급졔면 그 혼를 랄여니와 그 젼의 의논치 못 거시니, 냥낭은 날만 보지 말고 착실이 공부여 장원 급졔을 라.”
 
321
“뉘 집이잇가?”
 
322
연 왈,
 
323
“츈명문 밧긔 졍도 집이라. 되  을 두어시되 신션이오, 인간 사이 아니이라.”
 
324
이 이 말을 듯고 홀연 각호, ‘계셤월이 이 말을 더니 과연 그러가’ 야 문왈,
 
325
“졍씨 녀를 슉모님이 친히 보와 계시잇가?”
 
326
연 왈,
 
327
“엇지 보지 못여시리오? 졍쇼져 진실노 쳔샹 사롬이오, 범인이 아니라. 어이 다 닙으로 측냥리오?”
 
328
이 왈,
 
329
“오활거니와 이번 과거 내 장즁의 이시니 념녀 아니러니와, 평의 졍 이 잇오니 그 쳐를 보지 못면 절단코 구혼치 말고져 오니, 원컨대 에엽비 너겨 그 소져를 보게 쇼셔.”
 
330
연 대소 왈,
 
331
“샹 쳐녀를 어이 보리오? 냥낭이 이 노인을 밋지 아니다.”
 
332
이 왈,
 
333
“쇼 엇지 부의 말을 의심리잇가마 사의 소견이 각각 다오니 부의 쇼견이 쇼와 가 념녀니다.”
 
334
연 소왈,
 
335
“봉황과 긔린은 아무리 무식 계집이라도 샹센 주을 알보고 쳥천과 일은 아모리 지쳔 향인이라도 놉고 은 주를 알거든, 노인의 눈이 아모리 지 못들 사 알기를 냥낭만 못랴.”
 
336
이 이윽히 각다가 왈,
 
337
“아모리 와도 내 눈으로 보지 못면 의심이 플이지 아니오니, 원컨대 부 모친 편지 슬 각야 번 보게 소셔.”
 
338
연 왈,
 
339
“죽기 쉬워도 졍소져 보기 어렵도다. 어니고?”
 
340
더니, 홀연 각여 왈,
 
341
“네 혹 음뉼을 아다?”
 
342
이 왈,
 
343
“과연  도를 만나  곡됴을 화 아니다.”
 
344
연 왈,
 
345
“샹가 문졍이 엄슉니 지 못면 드러갈 길 업고,  소졔 경셔와 례문을 능통여 동졍츌입을 례대로 기예 문 밧긔 나 일이 업니 엇지 그림재나 어더 보리오. 다  일이 이시 냥낭이 듯지 아니가 노라.”
 
346
이 이 말을 듯고 이러나 여 왈,
 
347
“졍쇼져를 보리라면 하이라도 올흘거시오, 기픈 쇠라도 들어가리니 무 일을 듯지 아니이잇가?”
 
348
연 왈,
 
349
“졍되 요이 늙고 병드러 벼을 양고 원림의 도라와 풍뉴만 일고, 부인 최씨 거문고를 됴화야 금을 만나면 소져로 더부어 곡조를 의논, 소졔 지음을 잘 지라 번 들으면 쳥탁고져를 모를 거시 업니 비록 광이라도 지나지 못리라. 냥낭이 만일 거문고를 알면 일졍 보기 쉬으려니와, 이월 그믐날은 정도 일이라 마다 시비를 보내여 향촉을 초와 슈복을 비니, 그예 냥낭이 녀도의 옷슬 닙고 거문고를 희롱면 시비 보고 도라가 부인 고면 부인이 반시 청 거시니 쇼져 보기 일졍 쉬울 듯니 냥냥은 연분만 기리라.”
 
350
이 대희야 날을 기리더니 그러구러 날이 당니 졍도의 시비 부인의 명으로 향촉을 지고 왓거, 연 바다 삼쳥젼의 가 불젼의 가 공양고 시비를 보, 이예 이 녀도의 의관을 고 별당의 안자 거문고를 지라. 시비 하직다가 문득 거문고 소를 듯고 문왈,
 
351
“내 일즉 부인 압픠셔 명금을 만히 듯어오 이런 소 과연 듯지 못여오니 아지 못니와 엇던 사이잇가?”
 
352
연 왈,
 
353
“엇그졔 년쇼 녀관이 초흐로셔 와 황셩을 귀경고 예와 뉴지라.  거문고를 희롱니 그 소 심히 랑온지라 나 본 음률의 귀멱으매 곡죠를 모르더니 그 말을 드르니 진실노 잘 다.”
 
354
시비 왈,
 
355
“부인이 말을 드르면 일졍 쳥실 거시니, 라건대 부인이 이 사을 만류쇼셔.”
 
356
연 왈,
 
357
“그를 위야 만류리라.”
 
358
고, 시비를 보내니라.
 
359
이 이 말을 듯고 부인의 부시을 기리더니, 시비 도라가 부인 고여 왈,
 
360
“쳔관의 엇던 녀관이 거문고를 되 그 소 진실노 들엄즉 더니다.”
 
361
부인이 이 말을 듯고 크게 깃거 왈,
 
362
“내 잠 듯고져 노라.”
 
363
고, 즉시 시비을 쳥관의 보내여 두연 쳥야 왈,
 
364
“년쇼 녀관이 거문고를 잘 다 니, 원컨대 도인은 권야 보내소셔.”
 
365
연 시비를 리고 별당의 가 냥려 문왈,
 
366
“최부인계셔 불너계시니 녀관은 날을 위야 잠 가보미 엇더뇨?”
 
367
이 왈,
 
368
“하방 쳔 몸이 존젼 츌닙이 어려오나 대 권시니 엇지 감히 양릿가?”
 
369
고, 녀도의 복을 닙고 화관을 졍히 쓰고 거문고을 안고 나오니 션풍도골은 위셔군과 샤안이라도 밋지 못라. 교를 고 졍부의 갈 최부인이 듕당의 안쟈시니 위의 엄슉지라. 이 당하의 아가 고셔 부인이 시비를 명야 좌를 주고 왈,
 
370
“우연이 시비을 인야 션악 소를 듯고져 야 쳥엿더니 과연 녀관을 보니 쳔상 션녀를 만난 듯야 셰상 이 다 업도다.”
 
371
이 왈,
 
372
“쳡은 본 초나라 쳔 사이라. 외로온 자최 구름치 동셔로 니더니 오날 부인을 뫼오니 하인가 니다.”
 
373
부인이 의 거문고를 야 믋의 노코 손으로 져 왈,
 
374
“이 목이 진실노 묘도다.”
 
375
이 왈,
 
376
“이 목은 용문산  연 고오동이라 쳔금으로 사랴 여도 엇지 못리이다.”
 
377
이 애 호, 이 지예 드러오기 소져를 보려 홈이러니 날이 느저가되 소제를 보지 못니 의 의심야 부인 고야 왈,
 
378
“쳡이 비록 고됴를 오나 쳥탁을 아지 못옵더니 쳥관의 와 듯오니 쇼졔 지음을 잘 신다 오니  곡됴를 알외여 치 말을 듯고져 옵더니 쇼졔 안의 계옵시니 이 섭섭여이다.”
 
379
부인이 즉시 시비로 여곰 소져를 브르신대, 이윽야 쇼졔 비단 장막을 잠 것고 나와 부인 압픠 안니 이 이러나 절고 안며 눈을 들어 라보니 태양이 처엄으로 불근 안개 소긔 비취 듯, 아리온 연곳이 슈즁의 픠엿 듯 심신이 황홀야 안졍치 못라.
 
380
이 각호, 멀리 안 소져의 얼골을 샹이 못볼가여 이러나 다시 고야 왈,
 
381
“ 곡됴을 시험야 쇼져의 침을 듯고져 오, 화당이 머여 소 싀여지면 소졔의 귀예 상치 못가 니다.
 
382
부인이 즉시 시비을 명야 자리를 옴기니라. 이 고쳐 안며 거문고를 므읍 우의 노코 줄을 고론 후의  곡조를 니 쇼졔 왈,
 
383
“알음답다, 곡됴여! 이 곡조 예샹우의곡이라. 도인의 슈법은 신통나 음 곡죄니 들엄즉지 아니지라. 다 고조를 듯고져 노라.”
 
384
이   곡됴를 니 소졔 왈,
 
385
“이 곡됴 진후듀의 옥슈후졍화라. 망국됴니 들엄즉지 아니지라. 다 곡조 잇냐?”
 
386
이   곡조를 니 쇼제 왈,
 
387
“이 쵀문희 되놈의게 잡펴가 두 식을 각 곡됴라. 실졀여시니 엇지 들엄즉리오.”
 
388
이   곡죠를 니 쇼제 왈,
 
389
“이 왕쇼군의 츌곡이라. 되 곡조니 엇지 들엄즉리오?”
 
390
  곡조를 니 소제 왈,
 
391
“이 곡조를 듯지 못연 지 오랜지라. 녀관은 범사람이 아니로다. 녜 슉야의 광능산이라  곡죄라. 슉얘 도젹을 쳐 파고 쳔하를 키고져 다가 밧긔 참소를 만남애 분을 이긔지 못야 이 곡됴를 지엿거니와 후셰예 젼 리 업더니 녀관이 어셔 홧다?”
 
392
이 이러나 절고 샤례야 왈,
 
393
“소져의 총명은 셰상의 업도소이다. 소쳡의 스승의 말도  그러더니다.”
 
394
  곡조를 니 쇼졔 왈,
 
395
“이 아의 슈션됴라. 도인이 쳔 연 후의 가의 지음이로다.”
 
396
  곡죠를 니 옷깃슬 염의오고 러 안 왈,
 
397
“이 공부의 의난됴라. 외외탕탕야 엇지 일홈리오. 알옴다옴이여! 이예 지날 거시 업오니 엇지 다른 곡됴를 원리오?”
 
398
이 왈,
 
399
“쳡은 듯오니 아홉 곡됴를 이르면 쳔신이 린다 오니, 임의 여 곡조를 지라   곡죠 잇오니 마 니다.”
 
400
줄을 고쳐 다려 니 그 소 쳥냥여 사롬으로 여곰 심혼이 방탕지라. 소제 눈섭을 즈기 고 말지 아니더니 이 곡조를 더욱 초와 소 호탕지라.
 
401
‘봉이어, 봉이여.’
 
402
그 황을 구 곡조의 일으어 소졔 눈을 들어 을 조 도라 보며 옥안니 븟그려온 빗을 고 즉시 니러나 안흐로 드러가거늘, 이 음이 안연야 거문고를 밀치고 쇼져 가 만 보더니, 부인이 왈,
 
403
“녀관의 앗가  곡조 무 곡죠뇨?”
 
404
이 왈,
 
405
“션 화시되 곡조 일홈은 아지 못옵기예 소졔 치심을 듯고져 여더니 소졔 아니 오시릿가?”
 
406
부인이 시비을 명야 소져를 브시대 시녜 도라와 고호,
 
407
“소졔 반일을 촉풍야 긔운이 편치 아니더니다.”
 
408
이 이 말을 듯고 소졔 아가 여 대경야, ‘오래 뉴치 못리라.’ 고, 즉시 니러나 야 왈,
 
409
“듯오니 쇼졔 옥체 불평시다 오니, 각컨대 부인이 진시리니 쇼쳡은 므러 가니다.”
 
410
부인이 비단을 만히 샹신대 양여 왈,
 
411
“쳡이 쳔 조를 화오나 엇지 갑슬 밧오릿가?”
 
412
고 가니라.
 
413
부인이 즉시 드러가 므르신대, 소졔 병이 임의 라흔지라.
 
414
쇼졔 침소의 가 시녀려 문왈,
 
415
“츈낭의 병이 엇더뇨?”
 
416
시녜 왈,
 
417
“오은 잠 나 쇼졔 거문고 소 희롱시믈 듯고 니러나 셰슈더니다.”
 
418
츈운이 소저를 뫼시고 쥬야의 가지로 거쳐니 비록 노쥬분의 이시나 졍은 형졔 더라.
 
419
이날 소져 방의 와 문왈,
 
420
“아의 엇던 녀관이 거문고를 가지고 와 조흔 소를 다 오매 병을 강인야 왓더니 무 연고로 그 녀관이 슈이 가니잇가?”
 
421
소져 빗이 불그며 감안이 대답 왈,
 
422
“내 몸 지기를 법으로 고 말을 레로 여 나히 십뉵 셰 되여시되 즁문 밧긔 나 외인을 면치 아니엿더니, 일조애 간사 사의게 평 싯지 못 욕을 먹으니 무슴 면목으로 너를 면리오.”
 
423
츈운이 대경 왈,
 
424
“무슴 일이관 이런 말을 시잇가?”
 
425
소졔 왈,
 
426
“앗가 왓던 녀관이 얼골이 아롬답고 긔샹이 쥰슈지라. 처엄의 예샹우의곡을 고 나종의 남훈곡을 거 내 니 ‘진션지미니 그만 라.’ ,   곡죠를 니 이 마샹여 탁문군 써내던 봉구황곡이라. 그졔야 샹이 보니 그 녀관의 얼골은 아롬다오나 긔샹이 호탕야 아마도 계집이 아니라. 분명 간사 사롬이 내 허명을 듯고 쥰을 구경코져 야 변복고 오미니, 다만 츈낭이 병드러 보지 못호미 에도다. 츈낭 곳 변 보와시면 남녀를 구별여시리라. 츈낭은 각라. 내 규즁 쳐녀로셔 평의 보지 못던 사나을 리고 반일을 셔로 슈작어시니 쳔하의 이런 일이 잇냐? 아모리 부모라도 참아 못왓더니 츈랑려 노라.”
 
427
츈운이 소왈,
 
428
“쇼져 녀관의 봉황곡을 듯고 샹여의 봉황곡이 아니오니 무슴 과히 각시잇가? 녜 사이 잔 온대 활 그림자 보고 병 들기와 도소이다.  그 녀관이 얼골이 알답고 긔샹이 호방고 음뉼을 능통니 참 마샹연가 니다.”
 
429
소졔 왈,
 
430
“비록 마양여라도 나 탁문군이 되지 아니리라.”
 
431
더라.
 
432
일일은 소졔 부인을 뫼시고 즁당의 안더니 되 과거 방목을 지고 희이 진진야 드러오며 부인려 왈,
 
433
“내 아기 혼을 졍치 못야 듀야 념녀더니 오날 어진 사회를 어뎌니다.”
 
434
부인이 왈,
 
435
“엇던 사잇가?”
 
436
되 왈,
 
437
“시방 쟝원 사의 셩은 냥씨오, 닐옴은 쇼유오, 나흔 십뉵 셰오, 회남 사이라. 그 풍 두목지오, 그 죠 조건이니 진실노 이 사을 어드면 엇지 즐겁지 아니리오.”
 
438
부인이 왈,
 
439
“열 번 듯은 거시  번 보기만 못다 니 친히 본 후의 졍이다.”
 
440
소졔 이 말을 듯고 븟그러옴을 니긔지 못야 즉시 니러나 침소의 가 츈운려 왈,
 
441
“졋예 거문고 던 녀관이 초  사이라 더니 회남은 초 히라. 냥장원이 일졍 부친 뵈오려 올 거시니 츈랑은 샹이 보고 날려 일흐라.”
 
442
츈운이 소왈,
 
443
“나 녀관을 보지 못엿오니 냥장원을 본들 엇지 알이잇가. 소졔 쥬렴 이로 잠 보시면 엇더리잇가?”
 
444
소졔 왈,
 
445
“변 욕을 먹은 후의 다시 볼 지 이시리오.”
 
446
이예 냥장원이 회시 장원고 연여 급졔 장원여 한림를 니 일홈이 쳔하의 득지라. 명문 귀족의  둔 집이 파를 보내여 구혼 집이 구룸 못 듯지라.
 
447
이 졍도 혼를 각여 다 물니치더니 일닐은 한림이 졍도를 뵈오려 가 통대 되 즉시 화당을 슈쇄고 마, 한림이 머리예 게화를 곳고 홍와 한림 뉴지을 들이고 화동과 공인이 각 풍뉴늘 울이며 도 뵈오니, 풍 아롬답고 례뫼 거록지라 되 깃붐을 이긔지 못더라.
 
448
츈운이 시비 등을 불너 왈,
 
449
“알 거문고 던 녀관이 알음답다 더니 냥한림과 엇더뇨?”
 
450
다 니,
 
451
“그 녀관의 얼골이 심히 도소이다.”
 
452
츈운이 드러가 쇼져의 눈이 은 줄을 닐넛더라.
 
453
되 한림려 왈,
 
454
“나 팔 긔구야 아이 업고 다만 식이 이시되 혼쳐를 졍치 못여시니 한림이 내 사회 되미 엇더뇨?”
 
455
한림이 니러나 절고 왈,
 
456
“쇼 경셩의 드러와 쇼져의 요죠 얼골에 뉴한 덕은 조문엿거니와 문벌이 하과  고 인픔이 봉황과 오작 로이 엇지 라릿가마 리지 아니시면 쳔덕인가 너이다.”
 
457
되 대희야 쥬찬을 들러 졉니라.
 
458
이윽고 부인이 소져를 불너 왈,
 
459
“신방장원 냥한님은 만인의 칭찬 배라. 네 부친이 임의 허혼여시니 우리 부쳐 탁신 곳을 어더지라. 무슴 근심이 이시리오.”
 
460
소졔 왈,
 
461
“시비의 말을 듯오니 낭한림이 젼의 거문고 던 녀관과 다 오니 그러니잇가?”
 
462
부인이 왈,
 
463
“그러다. 내 그 녀관을 랑여 다시 보고져 호 연 다어 못엿더니, 오 냥한림을 보니 그 녀관을 다시 본 듯여 즐거온 을 엇지 금리오.”
 
464
“쇼졔 냥한님이 비록 아롬다오나 쇼져 혐의 잇오니 더부어 졀친홈이 맛당치 아니여니다.”
 
465
부인이 크게 놀내여 왈,
 
466
“너 샹가 규즁 쳐녀오, 냥한님은 회남 사람이라. 무슴 혐의 이시리오?”
 
467
소졔 왈,
 
468
“소녀의 말이 븟글어운 고로 모친 지 못엿거니와 오 냥한님은 알 탄금뎐 녀관이라. 간사 사롬의 예 져 종일 슈작엿오니 엇지 혐의 업리오.”
 
469
부인이 밋쳐 답지 못여, 되 한림을 보내고 밧비 드러와 소져을 불어 왈,
 
470
“경야, 오날 뇽을 고 하의 올나가 경를 보와시니 엇지 깃부지 아니리오.”
 
471
부인이 소졔의 혐의 말을 은, 되 대소왈,
 
472
“냥낭은 진실로 만고 풍뉴 남토다. 녜적 왕유도 악이 되여 태평공쥬의 집의 드러가 비파를 고 도라와 장원급졔매 만고의 칭찬 유젼여시니, 이졔 한림이  긔이 일이로다.  너 녀관을 보고 한림을 보지 아니여시니 므슨 혐의 이시리오?”
 
473
소졔 왈,
 
474
“소녀 욕먹기 붓그렵지 아니오나, 내 어지지 못야 의게 소근 거시 한이로소이다.”
 
475
되 소왈,
 
476
“그 노부의 알 배 아니라. 훗날 냥한림 므르라.”
 
477
되 부인려 왈,
 
478
“츄의 한림의 대부인을 뫼셔온 후의 혼례 려니와 납 몬져 바리라. 즉시 탁일야 납례을 밧고 림을 려와 화원 별당의 두고 사후례로 졉리라.”
 
479
일일은 부인이 한림의 젼역 반찬을 장만더니 소졔 보고 왈,
 
480
“한림이 화원의 오신 후로 의복, 음식을 친이 념녀시니 소졔 그 괴롬을 당코져 오 미안야 못옵거니와, 츈운이 임의 쟝셩야 족키 를 당지라 화원의 보내예 한림을 셤기게 여 노친의 슈고를 덜가이다.”
 
481
부인이 왈,
 
482
“츈운의 얼골과 죄 무슴 일을 못당리오마 츈운의 얼골과 죄 너와 진일이 업니, 몬져 한림을 셤기면 일졍 권을 아일가 념녀노라.”
 
483
소졔 왈,
 
484
“츈운의 을 보오니 소졔 더부러  사을 셤기고져 오니 좃지 아닐 배 업거시오,  츈운을 져 보내면 탈권가 념녀시거니와 한림이 연소 셔으로 상가 도장의 들어와 쳐녀을 희롱니 그 긔샹이 엇지  안만 지킈여 늙그리오. 타일의 승상부 만풍지녹을 먹을 졔 츈운  이 몃칠 줄을 알이잇가?”
 
485
부인이 도 고, 되 왈,
 
486
“엇지 연쇼 남로 븬 방 촛불만 벗삼게 리오.”
 
487
더라.
 
488
이날의 소졔 츈운려 닐너 왈,
 
489
“츈랑아, 내 너와 어려셔부터 동치 더니 나 임의 한림의 납를 밧거니와 쥬랑도 나히 시니  년 신를 념녀지라. 엇던 사롬을 셤기고쟈 다.”
 
490
츈운이 왈,
 
491
“소져 엇지 이런 말을 시잇가? 쳡은 소져를 라  사을 셤기고쟈 오니, 원컨대 소져 리지 마쇼셔.”
 
492
소졔 왈,
 
493
“내 본 츈랑의 슬 아지라. 의논코쟈  일이 이시니 엇더뇨? 한님이 거문고  곡조로 듀즁 쳐녀를 희롱여시니 그 욕이 즁지라. 우리 츈랑 곳 아니면 뉘 나를 위여 셜치고. 종남산 각봉은 산이 깁고 경개 죠혼지라. 츈랑을 위야 별구을 지어 츈랑의 화촉을 볘풀고,  종형 십삼낭으로 더부여 긔특 를 면 내 븟그럼을 시츨리라. 츈랑은 번 슈고를 양치 말나.”
 
494
츈운이 왈,
 
495
“소져의 말을 엇지 양리잇가마 타일의 무슴 면목으로 한림을 보리잇가?”
 
496
소졔 왈,
 
497
“군즁은 쟝군의 영을 듯다 니, 츈랑은 한림만 저여도다.”
 
498
츈랑이 우스며 왈,
 
499
“쥭기도 피치 못려 소졔의 말을 어이 좃지 아니이잇가?”
 
500
더라.
 
501
각셜.
 
502
한림이 가 날이면 쥬루의 가 술도 먹으며 화류도 구경더니, 닐일은 졍십샴이 와 한림려 왈,
 
503
“종남산 각봉이 산쳔이 알음답고 경개 조지라 번 구경호미 엇더요?”
 
504
한림이 왈,
 
505
“졍히 내 시라.”
 
506
고, 쥬효를 잇글고 가니라.
 
507
 곳의 당니 방초 난만고 화 작약, 문득 시내물의 싀 리거늘 한림이 왈,
 
508
“이 반시 도원이 잇도다.”
 
509
졍이 왈,
 
510
“이 물이 각봉으로 려오, 일즉 드르니  픠고  은 예 신션의 풍뉴 소 이셔 드른 사롬 만호, 나 션분이 업셔 번 구경치 못여시니, 오날 형과 가지로 옷슬 치고 올나가 신션의 최를 고져 노라.”
 
511
그리 의 문득 졍의 죵이 갓비와 오,
 
512
“낭의 병환이 극즁이 샹공을 어셔 오시라 이다.”
 
513
졍이 탄왈,
 
514
“과연 션분이 업지라. 연 이려여 가거니와 냥형은 신션을 보고 오라.”
 
515
고 가거, 한림이 흥을 이긔지 못야 자 올나 가더니 물 우희 나므닙이 려 오건 건져 보니 글시 이시되, ‘션방이 운외폐니, 지시 양낭로다1. 신션의 개 구름 밧긔 스니, 알건대 냥낭이 오도다.’ 엿거, 한림이 대경여 왈,
 
516
“이 필연 신션의 글이로다.”
 
517
고, 층암졀벽으로 올나가더니, 이예 날이 져물고 이 은지라 길은 험고 의탁 곳이 업셔 회더니, 홀연 쳥의동 시내의 길을 씨다가 한림을 보고 드러가며,
 
518
“냥낭이 오시이다.”
 
519
거, 한림이 더옥 놀나 동녀를 와 가더니 층암졀벽 우의  졍 잇시되, 왼갓 화초 만발 무 공이며 두견셩이 낭니 진짓 션경일녜라.
 
520
할임이 마음이 황홀여 드러가니 비단 막의 공 병풍을 둘너 촉불을 발제 쓰고 셧다가 할임게 와 예 후의 왈,
 
521
“냥낭이 엇지 져물거 오시니가?”
 
522
할임이 답예 왈,
 
523
“쇼은 인간 사람이라 월의 연분 업거늘 엇지 더듸다 신잇가?”
 
524
, 션여 왈,
 
525
“할임은 의심치 마르소셔.”
 
526
고, 여동을 불너 왈,
 
527
“낭군이 멀이 와 겨스니 급피 을 드리라.”
 
528
니, 여동이 직시 옥반 션과을 셜고 유리으 하쥬를 부어 권거늘, 그 슐이 닌간 슐과 다른지라.
 
529
할임 왈,
 
530
“션여 무샴 일노 요지의 무한한 경를 바리고 이 즁의 와 외로이 머무잇가?”
 
531
션여 탄식 왈,
 
532
“예 일이  갓여 각면 실푼지라. 쳡은 셔황모으 신여로셔 광한 잔시의 낭군이 쳡을 보고 히롱다 이시고 샹졔게셔 진노사 낭군은 즁죄사 인간으로 귀양시고 쳡은 경 죄로 이 즁으 와 잇더니, 낭군이 화식을 하신 고로 젼 일을 아지 못신다. 샹졔 쳡으 죄을 니 곳 승쳔랍신 분부가 게시되 낭군을 만 젼 회포을 풀고  고로 아직 며물너오니 할님은 의심치 옵소셔.”
 
533
한, 할임이 이 말을 듯고 션여의 손을 익그러 침소로 드려가 이무 기루던 회포을 다 못풀어 사이 발가난지라.
 
534
션여 할임다려 왈,
 
535
“오날은 첩이 쳔할 기약이라 모든 션관이 쳡을 다리려 올 거시니, 낭군은 오 머무지 못할지라.”
 
536
고, 어셔 가기을 촉며 왈,
 
537
“낭군이 쳡을 잇지 안이실진 다시 만뵈올 이 닛슬이다.”
 
538
며, 수건으다 이별싀을 쎠 할님을 주거늘, 할님이 옷소을 여 그 글을 화답하니라.
 
539
션여 글을 보고 눈물을 흘여 왈,
 
540
“셔산의 달이 지고 두견이 슬피 우니 한번 이별하면 구만 쳔 구름 박기 이 글귀이로다.”
 
541
글언 바다 품의 품고 샴 촉하는 말이,
 
542
“ 졈졈 느져지니 낭군 어셔 가옵소셔.”
 
543
할임이 션여으 손을 고 눈물노 이별하니 그 연한 졍은 마 보지 못할네라.
 
544
할임이 집으 도라오니 각봉 만헌 화초 두 눈으 샴샴고, 션여으 말소 두 귀의 하니 여셩 을  듯여 탄 왈,
 
545
“거기 간 몸을 슘여 션여의 가 양을 못 본 거시 이로다.”
 
546
이러타시 미망 , 졍이 도라와셔 할임다려 왈,
 
547
“어졔 가인으 병으로 형과 한 가지 션경을 구경치 못하니 한이 되건이와 다시  한번 형과 놀아보미 엇더뇨?”
 
548
한, 할임이 히하야 션여 잇던 곳시 보고 야 주효을 가지고 셩밧걸  본이 녹음방초 승화시2라.
 
549
할임과 졍이셔 술을 부어 마시더니 길가의 퇴락한 무덤이 잇거 할님이 을 잡고 탄 왈,
 
550
“술푸다 사람이 죽으면 다 져러리로다.”
 
551
졍이 왈,
 
552
“형이 져 무덤을 아지 못리라. 옛 장여랑으 무덤이라. 장여랑의 얼골과 덕이 만고의 옷듬 일넌이 히 이십셰으 죽으, 훗롬이 어려이 여겨 그 무덤 압푸 화초을 심겨 망혼을 위로니, 우리도 맛 이곳으 왓지라   슐노써 위미 엇더뇨?”
 
553
할님은 단정 사람이라.
 
554
“형으 말삼이 올토다. 한  슐을 악기리요?”
 
555
고, 각각 졔문 지여   슐노 위이라.
 
556
잇 졍이 무덤을 도라단이더니 문득 깁젹 소의 쓴 글을 어더 가지고 을푸며 왈,
 
557
“엇던 사람이 이 글을 지어 무덤 궁기다 너허고?”
 
558
할임이 펴보니, 각봉으셔 션여 이별던 글이라.
 
559
경 왈,
 
560
“그 미인이 션여 아니라 여화의 혼이욋다.”
 
561
고, 이  등이 졋고 머리털이 샹쳔더라. 졍 업 을 타 다시 한  술을 부어 가만이 비러 왈,
 
562
“비록 유명은 달으 졍의 갓탄이 혼영은 다시 보게 라.”
 
563
고, 졍을 리고 오니라.
 
564
이 밤의 할임 화원 별당으 안드니 과연   밧기 발최 소 거늘 할임이 문을 여러본이 각봉 션여라. 일변 반갑고 일면 놀와 다라 옥수을 익근, 미인 왈,
 
565
“쳡으 근본을 낭군 아지라 더러온 몸이 엇지 갓가릿가? 처음 낭군을 소기기 놀실가 야 션여라 야 로밤을 모셔더니, 오날날 쳡의 무덤얼 와 겨졔하고 술을 부어스니 질겁거니와,  졔문 지여 위로하시니 임 업신 그 혼을 이갓치 위로니 엇지 감격지 안리요? 은공 잇지 못야 회러 왓건이와 더러온 몸으로 다시 샹공을 모시지 못리로소이다.”
 
566
할임 다시 소를 고 왈,
 
567
“이 쥭으면 귀신이 되고 환면 이 되이 그 근본은 한가지라. 유명은 달으 영분을 이질소냐?”
 
568
고, 허리을 안고 드러가니 권권한 졍이 젼일 보단  더더라.
 
569
이윽야 벽 날이 돗지라.
 
570
미인 왈,,
 
571
“쳡은 날이 발그면 츌입을 못오니이다.”
 
572
할임이 왈,
 
573
“그러면 밤으로 기약노라.”
 
574
미인이 답지 아니고 밧 속으로 들어가니라.
 
575
일후붓텀 밤마닥 왕하더라.
 
576
일일은 졍이 두진인이란 람을 다리고 화원으 드러가니 할임이 일어 예 후의 졍 왈,
 
577
“진인은 할임으 샹을 보쇼셔.”
 
578
진인 왈,
 
579
“할임으 이 두 눈셥이 여 눈초리 귀밋지 갓스니 졍승할 상이요, 귀밋치 분 바른 듯하고 귀밥이 구실 드린 듯니 어진 일홈은 쳔의 진동할 거시요, 졍골이 낫스 가득하니 병권을 바 말이 박그 봉후할 이 한 험이 잇지라.”
 
580
할임 왈,
 
581
“의 길흉화복이 다 졍한 바라.”
 
582
진인 왈,
 
583
“샹공이 비쳡을 갓이 니?”
 
584
할임 왈,
 
585
“업이다.”
 
586
진인 왈,
 
587
“혹 고총을 지다 슬험이 이잇?”
 
588
“업노라.”
 
589
진인 왈,
 
590
“몽즁으 게집을  시니잇?”
 
591
“업니.”
 
592
졍 왈,
 
593
“두션으 말삼이 한번 그를 졔 엿니 냥형은 샹이 각라.”
 
594
되 할님이 답지 아니, 진인이 왈,
 
595
“임자 업슨 녀귀신이 한님의 몸의 어어시니 녀러 날이 지나지 아니야 병이 골슈의 들거시니 구완치 못가 니다.”
 
596
한님이 왈,
 
597
“진인의 말이 그러면 과연 거니와 쟝녀랑이 날과 졍회 심이 깁프니 엇지 날을 해리오? 녯날 초왕도 무산 션녀를 만나 가지로 자고 유츈이라  사도 귀신과 교졉야 식을 나시니 엇지 의심며  사의 슈 다 하이 졍 거시라, 내 상이 부귀공후 샹이면 장녀랑의 혼이 엇지리오?”
 
598
진인이 왈,
 
599
“한님은 대로 쇼셔.”
 
600
고 가니라.
 
601
한님이 술이 야 누엇더니 밤 들계야 닐어 안 향을 픠우고 쟝녀랑 오기를 기리더니, 홀연 창 밧긔 슬피 말 소 잇거 가만히 드러보니 쟝녀랑의 소러라.
 
602
울며 왈,
 
603
“고이 도의 말 듯고 쳡을 오지 못게 니 엇지 박졀니잇가?”
 
604
한님이 대경야 문을 열고 왈,
 
605
“엇지 들어 오지 못리오?”
 
606
녀랑이 왈,
 
607
“나를 오게 면 어이 부쟉을 머리예 부쳣잇가?”
 
608
한님이 머리를 져보니 과연 츅귀 부쟉이러라. 한님이 대분야 부작을 열파고 내아 녀랑을 잡으려 대, 녀랑이 왈,
 
609
“나 일노 조 영결오니 낭군은 옥쳬 안보옵쇼셔.”
 
610
고, 울며 담 너머 가니 븟드지 못라.
 
611
젹젹공방의 혼자 누어 도 일우지 못고 음식도 먹지 못니 연 병이 되여 형용이 초고더라.
 
612
일일은 되 부쳬 큰 잔를 셜고 한님을 쳥야 노더니 되 왈,
 
613
“냥낭의 얼골이 어이 져대도록 초췌뇨?”
 
614
한님이 왈,
 
615
“졍형과 술을 과히 먹기예 술병인가 니다.”
 
616
되 왈,
 
617
“종의 말을 들으니 엇던 계집으로 더부러 가지 잔다 니 그러가?”
 
618
한님이 왈,
 
619
“화원이 깁오니 뉘 드러오리잇가?”
 
620
졍이 왈,
 
621
“형이 녀 치 븟그러 뇨? 형이 두진인의 말을 지 못거 츅귀 부작을 형의 샹토 밋 너코 그날 밤의 밧 소긔 안보니, 엇던 계집이 울며 창 밧긔 와 하즉고 가니 두진인의 말이 그르지 아니지라.”
 
622
대, 한님이 긔이지 못여 왈,
 
623
“소 과연 괴이 일이 잇니다.”
 
624
고, 젼후슈미를 알왼대, 되 소왈,
 
625
“나도 졈이실 제 부작을 화 귀신을 나즤 불너오게 더니, 냥낭을 위야 그 미인을 불너 각 을 위로리라.”
 
626
한님이 왈,
 
627
“악장이 비록 도슐이 용나 귀신을 엇지 나즤 불으릿가? 소를 긔롱시미로소이다.”
 
628
되 이로 병풍을 치며 왈,
 
629
“쟝녀랑 잇다?”
 
630
대,  미인이 우슴을 먹음고 병풍 뒤으로셔 나오거 한님이 눈을 들어 보니 과연 쟝녀랑이러라. 이 황홀야 되 와 왈,
 
631
“져 미인이 귀신인잇가, 사인닛가? 귀신이면 엇지 듀의 나오릿가?”
 
632
되 왈,
 
633
“져 미인의 셩은 가씨오, 일홈은 츈운이라. 한님이 젹조 공방의 외로이 이심을 민망야 츈운을 보내여 위로홈이니라.”
 
634
한님이 왈,
 
635
“위로홈이 아니라 긔롱홈이로이다.”
 
636
졍이 왈,
 
637
“냥형은 지화니 젼 허물을 각라.”
 
638
한림이 왈,
 
639
“나 지 죄 업니 무슨 허물니뇨?”
 
640
졍이 왈,
 
641
“사나희 계집 되여 샴쳑 거문고로 규즁 쳐녀을 희롱니 사이 신션되며 귀신되미 괴이치 아니니라.”
 
642
한림이 고향의 도라와 대부인을 뫼셔 와 혼례을 지내고져 더니, 토번이란 도적이 변방을 쳐들어와 하북을 오와 연나라, 위나라, 조나라이 되여 셔로 작난니 쳔 진노야 죠졍 대신을 불너 의논, 냥소유 주왈,
 
643
“녜 한무졔 죠셔 리와 남월왕을 황복 바다오니, 원컨대 폐하 급피 죠셔야 쳔 위엄을 뵈소셔.”
 
644
쳔 왈,
 
645
“현타.”
 
646
시고, 즉시 한님을 명야 죠셔를 그라 세 나라 보내니, 조왕과 위왕은 즉시 항복고 목 쳔 필과 비단 쳔 필을 드리되, 오직 연왕은 이 멀고 병이 강기로 항복지 아니지라.
 
647
쳔 한림을 불너 왈,
 
648
“션왕은 십만병으로도 항복지 못 나라흘 한림은 조곰만 글노써 두나라을 항복 밧고 쳔 위엄을 만리 밧긔 빗나게 니 엇지 알답지 아니리오?”
 
649
비단 이 쳔필과  오십 필을 샹신대, 한림이 샤 왈,
 
650
“다 형쥬3의 덕이오니 소신이 무슴 공이 이시잇가? 연왕이 항복지 아니홈은 나라희 븟그러옴이오니, 쳥컨대  칼을 잡고 연국의 가 연왕을 다래여 듯지 아니거든 연왕의 머리를 볘혀 오리이다.”
 
651
쳔 장히 너겨 허시고 병부을 주신대 한림이 샤은슉고 나와 졍도 하즉고 갈, 되 왈,
 
652
“슬프다. 냥낭이 십뉵 셰 셔으로 만리 밧긔 가니 노부의 불이로다. 내 늙고 병드러 조졍 의논의 참예치 못나 샹소야 토고쟈 노라.”
 
653
한림이 왈,
 
654
“악쟝은 과이 념녀치 로소셔. 연나라흔 솟 든 고기오, 궁긔 든 아미라 무슴 념녀릿가?”
 
655
부인이 왈,
 
656
“현셔를 어든 후로 늙은이 희로흘 위로더니 이졔 불측 희 가시니 엇지 슬프지 아니리오? 라건대 수이 셩공고 도라오쇼셔.”
 
657
한림이 화원의 들어 가 쟝을 다려 발, 츈운이 소매를 잡고 눈물을 흘이며 왈,
 
658
“샹공이 할님원의 가셔도 밤의 을 니루지 못거든 이졔 만리 밧긔 가시니 부지키이다 울가니다.”
 
659
한림이 소왈,
 
660
“대장뷔 나라 당야 을 도라보지 아니니 엇지 졍을 각리오? 츈랑은 부질업시 슬어야   얼굴을 샹케 말고 소져를 편이 뫼셔 내 공을 닐오고 헐이예 말  닌을 고 도라오기를 기리라.”
 
661
고 가니라.
 
662
한림이 낙양 의 지날, 십뉵 셰 소연으로 옥졀을 지고 병부을 고 금의를 닙고 위의 늠늠니, 낙양 태슈와 하남 부윤이 다 젼도야 맛지라. 광 비  업더라.
 
663
한림이 셔동을 보내여 계셤월을 즈니 셤월이 거즛 칭병고 산즁의 드러간지 오랜지라 한림이 섭섭 을 금치 못야 관의 드러가 초불만 벗슬 삼고 안더니, 날이 새거 글을 지어 벽상의 쓰고 가니라.
 
664
연국의 니니 그  사이 일우 一隅의 이셔 쳔의 위엄을 보지 못엿다가 한림 를 보고 황겁야 음식을 만히 쟝만야 군를 먹이고 사례더라.
 
665
한림이 연왕을 보고 쳔의 위엄을 베프니 연왕이 즉시 복지야 항복고 황금 일만 냥과 명마  필을 들이거늘 한림이 밧지 아니고 오더니, 한단희 일으니  연소 셔이 필마단긔로 를 피야 길의 셧거, 한림이 샹이 보니 얼골이 반악고 풍와 거동이 비범거 한림이 관의 머물너 소년을 쳥야 왈,
 
666
“내 쳔하를 두로 니며 보되 그  니를 보지 못엿니 셩명을 뉘라 뇨?”
 
667
왈,
 
668
“소은 하북 사이라. 셩은 젹씨오, 닐홈은 이라 니다.”
 
669
한림이 왈,
 
670
“내 어진 션를 엇지 못야 셰샹를 의논치 못더니 그를 만나니 엇지 즐겁지 아니리오?”
 
671
젹이 왈,
 
672
“나 초야의 믓치 이셔 문견이 업거니와 상공이 리지 아니시면 평 원인가 니다.”
 
673
한림이 젹을 리고 산슈풍경을 구경며 오더니 낙양 관의 다니, 계셤월 놉픈 누 우희 올나 한림의 를 기리더니 한림의게 나가 졀고 안니 일변 슬프고 일변 깃븜을 이긔지 못야 눈물을 흘이고 왈,
 
674
“쳡이 샹공을 니별 후의 기푼 산듕의 드러가 자최을 감초와더니 샹공이 급졔야 한림 벼슬신 긔별만 드러거니와, 그예 옥절을 지고 이리 지나실 주를 모르고 산즁의 잇더니, 년국을 항복 바다 화개를 압픠 셰고 도라오실, 쳔지만물과 산쳔초목이 다 환영오니 쳡이 엇지 모로잇가. 아지 못하옵건이와 부인 졍여 게신잇가?”
 
675
할님이 왈,
 
676
“졍도 여와 혼을 졍여시되 예 못하엿노라.”
 
677
말을 긋친 후의 날이 져물며 셔동이 고하여 왈,
 
678
“할님이 젹을 어진 션라 옵던니 야히로 셤으 소을 고 히롱니다.”
 
679
할임이 왈,
 
680
“젹은 본 어진 사이라 일졍 그러치 안이 할 거시오, 셤월도 게 졍셩이 지극니 엇지 다른 시 잇스리요? 네 그릇 보와.”
 
681
셔동이 무류야 물너가더니 이윽하이 다시 와 고되,
 
682
“샹공이  말을 요망 시 다시 롭지 못옵더니, 원컨 샹공은 간 보소셔.”
 
683
할임이 간의 숨어 거동을 보던니 과연 젹이 셤월으 손을 고 히롱커늘, 할임니  말을 듯고져 야 어가더니 젹이 호런 할임을 보고 경야 도망고, 셤월도 붓그러 말을 못거늘 할임이 왈,
 
684
“셤아, 네 젹과 친던야?”
 
685
셤월이 왈,
 
686
“쳡이 과연 젹의 뉘와 결의형졔야 그 졍이 동기 갓든이 젹을 만 반갑와 안부를 뭇더니 샹공 보시고 의심하시니 쳡의 죄를 만무셕이로소이.”
 
687
할임이 왈,
 
688
“내 엇지 셤낭을 의심리요? 어진 람을 일흐니 그릇츤리노라.”
 
689
고, 인야 셤월노 더부려 더니 달기 우러 이 지라. 셤월이 몬져 일어 촉불 도도고 단장더니 할임이 눈을 드러보니 발근 눈과 고흔 도 셤월이로다, 이 보면 안일네라. 할임이 놀 문왈,
 
690
“미인은 엇던 인다?”
 
691
왈,
 
692
“쳡은 본 하북 사이라. 내 셩명은 젹경홍이옵더니 셤낭으로 더부러 결위형졔엇더니, 오밤의 셤낭이 마 병잇노라 고 날더러 샹공을 뫼시라 거 쳡이 마지 못야 뫼셔이다.”
 
693
말을 지 못야 셤월이 문을 열고 왈,
 
694
“샹공이 오밤의 새 사을 어더오니 하례니다. 쳡이 일즉 하북 젹경홍을 샹공 쳔여더니 과연 엇더닛가?”
 
695
한림이 왈,
 
696
“듯던 말과 승도다. 어제 말던 젹의 누의 잇다 더니 그러냐? 얼골이 심히 도다.”
 
697
경홍이 왈,
 
698
“쳡은 본 동이 업지라. 쳡이 과연 젹이로소이다.”
 
699
한림이 오히려 의심야 왈,
 
700
“홍낭은 엇지 남복고 나를 소기뇨?”
 
701
경홍이 왈,
 
702
“쳡은 본 연왕 궁인이라. 조와 얼골이 만 지 못오나 평의 대인군 셤기고져 원이러니, 졉예 연왕이 샹공을 마자 , 쳡이 벽틈으로 샹공의 긔샹을 잠 보온 후의 신혼이 호탕야 금의옥식을 귀 거시 업서 샹공을 와 좃고져 오, 구즁궁궐을 엇지 나오며 쳔리 만리를 엇지 을이오? 죽기를 을 삼고 년왕의 쳔리마를 도적야 고 남복야 샹공을 와오니, 부 샹공을 소긴 일이 아니여니와 복지대죄 니다.”
 
703
한림이 셤월을 시겨 위로니라.
 
704
이날의 한림이 발, 셤월과 경홍이 왈,
 
705
“샹공이 부인을 어든 후의 쳡 등이 뫼실 날이 잇오니 샹공은 평안이  소셔.”
 
706
잇예 연왕을 항복 바든 문셔와 조공 보화를 다 경셩으로 드려갈, 황졔 대열 왈,
 
707
“냥한림이 승쳡야 온다.”
 
708
고, 관을 보내여 마 들이와 샹시고 례부샹셔를 신이라. 한림이 샤은슉고 물너와 졍도 집의 가 뵈올, 사되 반가옴을 니긔지 못야 왈,
 
709
“만리 타국의 가 셩공고 벼을 도도오시니 우리 집 복이로다.”
 
710
더라.
 
711
한림이 화원의 나와 츈운으로 더부러 쇼져의 안부를 므며 귀 졍을 측양치 못네라.
 
712
일닐은 한림원의셔 난간의 지어 부친 글귀를 읇프며 을 구경더니, 홀연 풍편의 통소 소 들이거 하인을 불너 왈,
 
713
“이 소 어셔 나뇨?”
 
714
하인이 왈,
 
715
“아지 못옵거니와 이 고 바람이 슌면  들이이다.”
 
716
한림이 쟝즁의 옥 통소를 내여  곡조를 브니 은 소 쳥쳔의 차 오 구롬이 면의 니러나며 쳥학·학이 공즁으로 려와 의셔 춤을 추지라. 보 사이 긔이이 녀겨 왈,
 
717
“녜 왕 진이라도 밋지 못리라.”
 
718
더라.
 
719
잇예 황태휘 두 아과  이 이시되, 아들은 쳔요,  나흔 월왕을 봉고,  은 난양공쥬라. 공 날 예  션녜 명쥬를 져와 의 거더니, 이윽야 공쥬을 나흐니 옥  얼골과 난초  도 인간 사이 아니오, 민쳡 조와 늠늠 풍 쳔산 신션이러라.
 
720
태위 쟝 랑시더니, 셔역국의셔 옥 통소를 진샹엿거 공인을 불너 불나되 소를 내지 못더니, 공 밤의  을 꾸니  션녜  곡죠를 치거, 공 을 여 그 통소를 불너보니 소 쳥아야 셰샹의 못던 곡조라. 황졔와 태휘 랑여 양  은 밤이면 불일, 쳥학이 려와 춤을 추지라.
 
721
태후와 황졔 일 일오,
 
722
“난양이 라면 신션  사을 어더 부마를 삼으리라.”
 
723
더니, 이날 밤의 공쥬 통소 소예 춤추던 학이 한림원의 가 춤을 추지라. 그 후의 궁인이 이 말을 젼파니 황졔 들으시고 긔특이 너겨 왈,
 
724
“냥소유 진지 난양의 필이라.”
 
725
시고, 태후게 드어가 주왈,
 
726
“례부서셔 냥소유의 나히 난양과 샹젹고 조와 얼골이 모든 신하 즁의 읏듬이오니 부마를 졍가 니다.”
 
727
태휘 대희 왈,
 
728
“소화의 혼를 졍치 못야 일야 념녀더니 냥소유 진지 소화 쳔졍필이로다. 내 냥샹셔를 보고 쳥코져 노라.”
 
729
황졔 왈,
 
730
“어렵지 아니니 냥샹셔를 블너 별전의 안치고 문장을 의논 예, 태휘 낭낭은 쥬렴 소긔로셔 보시면 알으시리이다.”
 
731
휘 대희시더라.
 
732
난양의 일홈은 소화니 그 통소의 각엿거 인야 일홈니라.
 
733
임술맹추(壬戌孟秋) 완산개판(完山開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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