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두 신씨의 굉장 운동으로 리도 욕심것 셩가 되야 관보에 셩명이 게되니 즉시 치을 야 삼남으로 나려가 그 을 언론면 즁도 안이오 속한이도 안이러라 마를 가졋스니 녯날 어 일반이라 아모조록 폐포파립으로 려항에 암야 민졍감고를 탐문여야 터인 신교바탕도 못타보던 위인이 별안간에 그다지 귀졋지 됴흔 인교에 두셰를 지르고 건장 구죵을 압뒤에다 느런히 셰웟스며 자리ㅅ보 요강 퇴침타구와 모든 긔구를 쎡 굉장케 찰여가지고
4
로문을 놋타십히 뒤들며 나려가니 이고을 뎌고을 슈령들이 각기 리시찰의 션셩을 듯고 닷호아 영졉야 칙졉이나 다름업더라 리시찰이 마 키 로 면 바로 젼라남도로 나려갈 터이오 젼나남도로 나려가도 바로 장셩읍으로 갈 터이지마는 감안히 각야본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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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찰을 벌어 려가기 소관이 사(所關何事)리오마는 아모일도 것 업시 기작쳡부터 다면 텽문이 와 명여에 관계가 되겟고 셰상일이 실속부터 것이 가 즉 돈부터 넉넉히 벌어노코 보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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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몬젼 츙쳥도로 려셧 각읍 션치슈령은 아모리 긔를 야 당장 결단고 십으나 무엇이라 트집잡을 거리가 업고 불치슈령은 닷호아 은근히 무릅흘 괴여쥬며 가진 쳠을 다닛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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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 부득이 눈을 감아 도쳐마다 포계를 야쥬니 그 시찰 보 것이 효험만 업슬 안이라 도로혀 민심이 더욱 불울야 폭도가 면에셔 불이러나듯 지라.
8
"리시찰이 료량에 가 산신 신쟝신 압헤셔 폭도의 치셩 것이 젼혀 디방의 죄라 고 시찰을 식여쥬도록 엿지마는 군슈들은 렴치 소에 한아 파직장계 이 업고 폭도 뎌 모양으로 뎜뎜 더 치셩니 이 일을 엇지면 됴흔가. 아모 셩젹 업 소문이 셔울에 올가기 곳면 오직 를 미타히 녁일구. 모로 가 바로 가 셔울만 갓스면 고만이라고 아모로케 던지 폭도만 업스면 고만이지 다른 일이야 누가 알 실업의 아 놈 잇냐"
9
고 신신 려오기를 기려 비밀히 의견진슐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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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관이 이번 길에 우으로 셩샹홍덕과 그 다음 두분 감 위엄을 밧드와 도쳐마다 진심것 셜유온 즉 일톄 슈령들이 모다 졍신을 가다듬어 졍치를 쇄신올 안이라 본 량민으로 위협을 못니긔여 폭도에 참여엿던 무리 례로 귀슌 즁이올시다."
11
(신) "허허 나라에 만 일이오. 아모려 로형이 큰 훈로를 셰우셧소."
12
(리) "망녕의 말도 심니다. 하관도 신민 한 분가 되여서 져 도리 져 것이지 훈로가 다 무엇이오닛가. 그러오 풀을 베면 리를 업라 일톄로 협죵등은 귀화케 기가 여반장이오 한 가지 큰 화근이 잇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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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화근이라니 무슨 화근이 잇단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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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화근이 별것이 안이오라 하관이 셔울셔 료량기 아모던지 모조리 귀화케 야 한 명도 참혹히 쥭임이 업도록 리라 야더니 급기 려와 목격온 즉 본 부랑류로 업을 일코 도당을 쇼야 려항에 도라단이며 강도질로 활던 무리가 동학 니러 것을 됴흔 긔회로 리용을 야 폭이 더욱 심와 불너도 오지 안코 도 혜여지지를 안이오니 그 무리 가위 화외의 물건이라 셜혹 오날 간뎡되야 디방이 안온 지라도 몃날이 못가셔 그 무리가 필경 량민을 션동야 디방을 여젼히 소란케 터이온 즉 시의 쇼견에 악착기 오 디방 몃초를 풀어 그 무리를 일망타진야 죵쳐에 츄뇽을 배혀버려 셩 살에 젼염치 못게 듯 얏사오면 깁흔 후려가 업슬 듯 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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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그 로형이 형편을 보아가며 단야 일이지 다려 무러볼 것이 무엇 잇단 말이오."
17
신신의 말이 그 모양으로 러지니 리시찰이 즉시 각진위에 통쳡야 병뎡을 다 슈히 풀어 원범협죵을 물론고 동학에 간련 곳 잇다면 다시 됴사 여부업시 모조리 잡아 죽이 열이면 아홉이나 여은 히 참흑 디경을 당니 그 원억 긔운이 구쇼에 모치 즁 뎨일 악착고 말살시럽기 목쳔 임씨의 집 일이라. 임씨라 은 본 리시찰과 한동리에셔 죽마고교로 자라셔 여형약졔(如兄若弟)게 졍의가 두터올 안이라 임씨의 집은 젹이 조슈족을 만 고 리시찰의 집은 극히 빈한 탓으로 임씨의 어머니가 리시찰을 자긔 쇼 아이 다름 업시 가 곱하면 음식도 것어 먹이고 헐버셔 치워면 의복도 쥬어 닙히니 어린 아 괴이 곳으로 간다고 리시찰이 자긔 집은 남의 집 보듯 야도 임씨의 집은 자긔 집보다 더 녁여 머리도 종종 임씨 어머니 손에 빗고 잠도 임씨 어머니 품에셔 자며 자라 터이라 쳘 모롤 에 순연 텬진이라 조곰도 식사 업시 임씨 어머니에게 야 양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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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졔가 쟈라셔 이 다음에 잘 되게 되면 아모 걱졍 업시 부로 잘 살게 드릴 터이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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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씨 어머니가 어린 말이남아 긔특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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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냐. 여북 됴흐랴. 나야 잘 살게 던지 말던지 네나 아모조록 귀히만 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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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그 말을 일시 우슴거리로 지내고 말얏더니 리시찰이 셔울 올나가 벼을 다 닛가 임씨 어머니 긔 질이 공명 이에셔 조곰도 못지 안케 깃겁게 넉여셔 그 아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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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모가 벼살 다고나 넘오나 고맙다. 우리가 졈졈 이러케 못살게 되니 안이날 각이 업고 아모가 어릴 에 항상 말기를 졔가 잘 되면 우리를 도아쥬겟다 얏스니 셜마 아조 모로 톄 라가 잇겟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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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양으로 리시찰 잘되 것을 쥬야옹망던 터인 그리쟈 동학이 각쳐에셔 별니러나듯 야 무죄량민을 모조리 잡아다가 륵도를 식이 통에 임씨도 불히 잡혀가 웨협을 못니긔여 입도얏 진위가 각 방면으로 습격 통에 임씨가 요으로 도망얏다가 풍편에 소문을 드른 즉 긔와 치 자라던 리아모가 이번에 시찰로 나려왓다 지라 혼 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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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가 셜마 내야 노아쥬지. 쥭일리가 잇스랴. 진작 내가 현야 죄 여 버리고 말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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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즉시 시찰 잇 쳐소로 가셔 현얏더니 리시찰이 아지 모로지 포박된 여러 죄인과 한 곳에 엄가 뢰슈지라. 임씨가 그 즁에 각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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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은 일반인 즁인 소시에 유표게 나 한아만 방 슈 업스닛가 이럿케 가두어 두엇다가 밤 즁 아모도 모로 승시야 슬몃이 나를 내여노랴나 보다 안이 그리고 보면 내가 도쥬 모양이 되야 죄를 죵시 못버셔 지겟스닛가 아마 몃칠 후에 대동발락게 무죄을 발포 후 방송야 다시 후환이 업도록 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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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양으로 산치 밋고 잇더니 하로 호령이 텬통치 나며 죄인을 모조리 쳥어두름 역듯 야 벌판에다 내여 안치고 쳣머리에셔부터 례로 포살 임씨도 그 즁에 치 역겨 미구에 그 총을 마질 지경이러라. 임씨 어머니 팔십 로인이 그 소문을 듯고 엇더케 놀낫던지 긔을 슈업시 며 대셩통곡을 니 동리 늙은 부인네들이 그 경상이 불상야 한아 둘 모혀와셔 임씨 어머니 권 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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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시오 이리지 말으시고 졍신을 찰히셔셔 일쥬션을 야 보십시오. 리시찰이 필경 로인뎨를 몰나 보앗기에 그럿치 알고셔야 이왕 긔 자 에 로인셔 귀히 넉이시던 은공을 각기로 뎨 살녀쥬지 안이 리가 잇슴닛가. 두말 말으시고 근력을 찰이셔셔 리시찰 압혜가 원졍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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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씨 어머니가 그 말이 근리야 경황 업시 집이를 집고 업드러지며 잡바지며 울며 불며 읍를 드러가 원졍여부 업시 리시찰 좌긔고 잇 압으로 한다름에 니르러 에가 업려 두 손으로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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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녀쥬소셔. 이 늙은이의 식을 살녀쥬소셔. 졔 죄가 쳔번 만번 쥭이고도 남와도 이 늙은이 보셔 졔발 덕분에 살녀쥬시오. 져 기실 죄도 업슴니다. 그 몹슬 놈들이 잡아다가 위협을 니 쥭지 못야 라단인 일밧긔 업슴니다. 살녀쥽시오. 그것 한아만 쥭으면 이 늙은이 고부도 속졀업시 쥭어 셰 식구가 함몰 지경이올시다. 령감 통촉시다십히 그 식이 삼독올시다. 살녀쥽시샤 하흔 덕을 닙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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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ㅣ 요망스러온지구. 웬 계집이 겁이 업시 횡셜슈셜 어ㅣ 괴악지구. 이리 오너라. 역졸 거긔 잇냐. 네 이 계집이 실셩 것인가 보다 멀즉이 어 내물니고 이 근쳐에 현형을 못게 여라. 만일 이 놈들 졍 보고 지쳬얏다 너의 놈부터 쥭고 남지 못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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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고 우악 역졸들이 벌에 살치 달녀드러 팔십 넘어 구십이 불원 임씨 어머니의 손목을 왈악 글어 졍업시 모라 통에 졍신을 일코 언의 길 밋헤가 쓸어졋 얼마만에 누가 붓드러 니르키며 니러나셔셔 으로 가십시오. 로인이 그졔야 눈을 고 한구히 쳐다보더니 비죽비죽 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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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예가 엇의오. 우리 아이 쥭엇요 노여 나갓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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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그 경샹을 보고 눈물을 금치 못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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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뎨가 셩되야 으로 갓슴니다. 어셔 으로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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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씨 어머니가 그 말을 참말로만 넉이고 반갑고도 됴와셔 더듬더듬 긔엄긔엄 긔 집으로 가더라. 그 리시이 임씨 어머니 불호령을 야 물니친 후에 몃 샤 다음에 쳐치 임씨 억하심장이던지 그 즁 몬져 포살을 얏 그 총소리가 고 한번 나쟈 임씨 원통 귀신이 반공 즁으로 불근 소사 리시의 머리 위로 빙빙 도라단이 리시이 고요 밤에 홀로 자노라면 에 공연히 그 귀신 우 소리가 두 귀에 들니 듯 들리 듯 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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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 리시 말 드러라. 은인이 원슈 된다더니 네게 두고 닐은 말이로구나. 네가 내 집 단 것 쓴 것이 안이면 잔가 굵지 못얏슬 터인 그 은공을 각기 고샤고 무죄 나 웨 쥭엿냐. 이 놈 리시아 나 한아 쥭 날 우리집 식구가 함몰을 얏다. 우리집 셰 식구가 엇의지던지 너를 단이면셔 그 앙화 밧 것을 보고야 말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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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밤마다 공연히 이 슈란야 낫치 등촉을 밝히고 샹직 사을 몃 십명식 모아 경야 여가며 강강 무를 쳐리고 그 지경을 나 타도로 가더라. 임씨 어머니가 집으로 아을 반가히 보려고 허둥지둥 도라오니 그 며리가 을 두다리며 우 양을 보고 그졔야 긔 아이 죽은 줄을 알고셔 그 자리에셔 몃 번 몸부림에 인 셰상을 버리니 그 며리도 그날 밤에 간슈를 퍼 먹고 그 남편의 영혼을 라 갓 그 동리 으로붓터 일경 언의 누가 임씨의 집일을 참혹히 넉여 말 한 마듸식이라도 리시찰을 욕 안이 쟈가 업더라.
40
"에ㅣ 져 길은 가 발뒤ㅅ굼치 문다 말이 올터라. 셰샹 사이 모다 리시 셔야 남의 식 구졔 쥴 사이 엇의 잇슬구. 안이되지 안이되야 남의 은공을 그러케 모로고 그 앙화 바들 날이 업슬가. 아즉은 조각 셰력을 엇어 시인지 몽동인지 단이며 못된 짓을 함부로 고 도라단이지마는 열흘 불근 이 업고 십년가 셰도가 업다고 그 시을 몃 칠이냐 단일구 시만 못단이고 아모일 곳 업스면 이번 길에 날불안당질을 야 그러간 돈만 가져도 쳐 다리고 족하 평을 터이지마는 그리고 보면 복션화음(福善禍음)의 리치가 아조 업게 리시의 후분을 우리 눈으로 보면 다 알것일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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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이 경샹남북도로 도라단이며 동학을 박멸다 빙자고 인명을 파리 쥭이듯 야 가며 물을 엇더케 글어 드렷던지 쳔간두(百尺竿頭)의 형셰로 여지업시 지던 터이러니 졸연히 부가 되야 일용범졀에 아모것도 구챠 바히 업스닛가 슬몃이 흉측 각이 나던지 즉시 젼라남도로 로문을 노코 가다가 갈ㅅ고를 올나셔 남으로 장셩군을 나려다 보니 반갑고 깃거온 이 부지 즁에 나셔 한거름에 갓스면 됴흘 듯이 련 길을 촉며 혼 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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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뎌긔 뵈이 산밋이 쟝셩읍이로구나. 인졔야 나의 소원을 셩취겟다. 그러나 어셔 가셔 외양붓터 보아 과연 듯던말과 흔지 만일 내 눈에 버셔나면 모로거니와 그러치 안으면 아모짓을 기로 뎌 한아야 내 로 못쳐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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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셩군에 도착야 여간 무 대강대강 쳐리 후에 불현듯이 션초를 불너보고 십지마는 톄면소에 그리 슈 업고 은근히 심복지인을 식여 본관에게 엇더케 귀를 울녓던지 본관이 그 잇흔날 연회 버러지게 열고 리시을 졉 일홈이 시이지 직권은 암어이라. 슈령의 치젹 션불션을 뎡탐 터에 본관이 린 연회를 아모리 쳥도 갈 필요도 업겟고 긔왕 갓스면 약간 다과나 먹은 후에 졍치에 관계잇 문답이나 다 올 것이어날 리시은 그 연회 긔가 극력운동기 로 목뎍 한 가지가 잇 터이라 오라 시간을 칠년 한에 비 기리듯 야 허둥지둥 가셔 겨오 인 몃마듸 후에 다만 기의 가무만 졍신이 지게 보 모양이어 눈치 른 본관이 리시의 호 양을 발셔 짐작고 나종 엇지 되얏던지 뎨일 일 기을 구경식이여 그 인졍을 얼마즘 사고 보리라 고 그 길로 관로를 쵀호방집에 보여 션초를 셩화치 불너 왓더라. 션초가 아 귀치 안컷마는 기의 몸으로 관령을 거역키 어려워셔 마지 못야 관노를 라 연회에를 갓더라. 리시이 션초의 두지족과 동범졀을 보니 연 졍신이 취야지고 지에 이 업셔 즁인 소시곳 안이면 한아름에 덤셕 안아가지고 긔 침소로 가고 십지마는 참아 그리 슈 업고 쟝 톄면을 여셔 본체 만체 안졋 눈초리 간좌곤향(艮坐坤向)이 되얏고 가에 쳔병만마(千兵萬馬)가 놀아셔 도뎌히 진졍키가 어렵던지 펴드러던 부를 쥬루룩 졉어 걱구로 들고 션초 안즌 편을 가라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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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초가 턴연 도로 리시 압헤가 공슌히 안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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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허허 그것 졀묘거던 네 일홈이 무엇이며 나 몃 살이야."
47
(션) "일홈은 션초고 나 열 일곱이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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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기은 몃 살부터 되얏스며 가무 무엇 무엇을 왓노."
49
션초가 밋쳐 답기 젼에 본관이 입에 침이 업시 션초의 칭찬을 느러 놋다.
50
"그 가 외양도 뎌러케 긔묘거니와 죠가 비샹야 춤도 못 출 춤이 업고 노도 못 부를 노가 업 즁 문필로 말도 졔 압가림은 만 고 음률도 말로 오 도뎌니다. 그 아니오라 졔 졀이 이샹 라 아모도 샹죵 사이 이 지 업슴니다."
51
리시이 바른 손으로 슈염을 쓰다듬으며 고를 덱덱 며 너털우슴을 내여 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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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허허허 그것 참 긔특다. 사이 그러야 쓰지. 허허 뎌 격 뎌 화에 교방에 몸이 여 잇기 앗가온걸. 허ㅣ 이곳 풍속은 엇지셔 식을 뎌만치 졀묘히 낫거던 아모죠록 그 죠를 와셔 공부를 잘 식여 녀 샤회에 고명 인물이 되게 것이지. 응 응 지금도 관계치 안이다. 고 이로 챵긔 츌신에도 츙, 효, 렬 셰 가지 실로 유방셰(遺芳百世) 인물이 한아 둘 이 안인 즉 너 그네만 못 것이 잇냐. 오ㅣ 네가 문필이 다니 나와 글 리약이나 좀 보려냐. 연회 파 뒤에 내 쳐소로 오너라. 응 응 본관이 아모됴록 리시의 보비위 노라고 션초 도라보며 션초가 오날이야 슈의ㅅ도 젼에 됴흔 학문을 호겟다 이 너 네 집으로 나갈 것도 업다. 바로 예셔 슈의ㅅ도 뫼시고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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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초가 리시의 용모를 보건 졈자는 학자 고 언론을 듯건 유리 격언이라 속 으로 각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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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뎌 량반이 뎌만치 유식 터에 나를 긔 이나 숀녀 일반으로 귀셔 뎌리 것이지 셜마 경박고 음흉 자들 모양으로 괴악 을 두고야 부를냐고 셰상 일이 련비업시 안이 되 뎌런 량반이 나의 집심 바 알고 샹당 일로 인도야 쥴지 알 슈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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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 마듸 양업시 리시 뒤를 라 그 쳐소로 갓더라. 리시찰이 션초 압헤 안치고 창에 늙은 룡이 여의쥬 엇은 듯이 어루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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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션초야. 너 부르기 다른 일이 안인 즉 너 내 쳥을 드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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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지마는 지죠 잇 션초를 보통 다른 기 다르듯 슈 업셔 얼풋 바로 말을 못고 쟝 션초를 위로 듯이 슈작을 에둘너다.
58
"허허 참 다시 보아도 졀등거던 이 편히 안져라. 어ㅣ 게가 겟다. 이 요위로 올나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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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초가 두 무릅을 졉어 붓친 듯이 한편 구셕에 가 족쿠리고 안져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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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찰이 션초의 손목을 잡아 긔 압으로 어다 안치려다가 각 즉 그리다가 로을 먹으면 공연히 일도 못되고 덧들니기만 가 렴려야 내밀엇던 손을 도로 움치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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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오냐. 너 편로 아모나 안거라. 그 기 노롯 지가 몃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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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열 세살부터 시를 얏오닛가. 열 솃 열 넷 열 다섯 열 여섯 열 일곱 ㅅ슈로 다셧나 되엿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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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기 노릇을 만치도 얏구나. 이 앗 본 군슈에게 드르닛가 네 골 군슈로 나려오 등마다 너를 의례히 슈쳥드리려 다 일톄로 거졀을 다니 그게 무신 고집이냐. 긔왕 기이 되얏스니 송구영신(送舊迎新) 것이 본이오 아모 량반에게던지 진작 몸을 허락야 젼졍을 도모 것이어 일 피일 금년 명년다가 무졍 셰월에 언의듯 손을 넘기면 그안이 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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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오ㅣ 가 네 말을 드러보쟈 것인 네가 올케 각을 얏다. 사이면 다 사이냐. 소위 근일 지방에 단이 사들 외양으로 보면 군슈ㅣ니 관찰ㅣ니 디위도 놉파 뵈고 긔구도 잇셔 뵈지마는 그 속을 파 보게 되면 모도다 쳥보에 동 싼 모양이라 가량 공도로 왓다 쟈 대가 후예로 부형의 덕이나 인아의 연비로 그 벼을 어더 지 격은 누구 누구 거 업시 무식거나 못긴 것들이오 납뢰를 고 온 무리 더구나 격을 의론 여디가 업시 그리 도적놈들이오. 그남아 셔울 삼네고 슈즁에 풋돈량을 가지고 료량 업시 덤벙이 것들은 부랑탕에 지나지 못니 바로 지각업시 남의 등ㅅ골이나 랴면 모로거니와 그러치 안이고 을 단졍히 먹어 년을 의탁 사을 구랴면 대단히 어려오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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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션초야 나 힘드려 말을 너는 웨 답을 한 마듸도 안이냐. 이 연분이라 것은 인력으로 못 것인가 보더라. 그리기에 로인에 쇼쳡이 잇지 안이냐. 그 계집들이 열이면 열 다 스물이면 스물다 다온 년긔가 셔로 알마즌 남편을 맛나 년을 하로갓치 줄기고 십지마는 벌셔 거젹리에 러질 에 월로(姥月)의 불은 실로 발목을 여 인연을 져노은 이샹에 다시 변통 도리가 업 으로 신랑 신부가 피에 음에 잇고도 무슨 탈이 나던지 그 혼인이 긔이히 못되기도 고 년치가 비록 샹뎍지 못고 간혼이 비ㅅ발치 드러온도 엇더케 던지 그 혼인이 긔어히 되고마는 법인 즉 이 너도 넘오 고집 말고 웬만거던 몸을 허락여라. 셰샹에 별사이 잇 쥴 아냐. 내가 녯날 리약이 한아 것이니 너 좀 드러 보아라. 녯날에도 너치 어엽부게 잘 긴 쳐녀 한아이 잇던가 보더라. 년긔가 당혼야 신랑 한아를 골으고 골낫고나. 그 그 쳐녀 심즁에 뎌 신랑과 미잇게 살아 녀를 층층히 길느며 년을 로리라 얏더니 급기 셩례ㅅ날 신랑이 뎐안쳥에 당도야 졸디에 랑긔마가 놀나 며 신랑이 여러 길 되 언덕에 가 러져 목이 부러져 셰샹을 바리니 신부의 아바지가 각기를 셩례도 안이 터에 긔 을 쳥상과부로 늙힐 리유가 업지라. 그 다려 리를 타닐으니 그 쳐녀 역시 그러히 녁여 져의 아바지의 쥬쟝 언론을 슌죵지라. 신부의 아바지가 샥랑으로 나아가 여러 손을 향야 공포기 여러분 즁 누구시던지 샹쳐신 량반이 잇거던 내 과 셩례를 십시다. 그 에 만좌가 다 황당히 안졋 그 즁 목원이라 쟈가 나이 칠십여셰인 긔가 쇽현을 겟노라 쳥지라 신부의 아바지가 그 늙은 양을 보고 얼는 응답을 안이얏고나 그셔 안으로 드러가 긔 마누라를 향야 의론을 신부가 겻혜 안졋다가 붓그럼이 죠곰업시 이 일이 벌셔 텬뎡연분이오니 늙엇기로 관계 것 잇슴닛가 거 일 업시 그 신부 목원에게로 싀집보 그 신부가 싀집가던 부터 긔가 잇셔 한삼쥴에 여룡여호 아 삼형뎨 나아셔 며리 손 례로 보고 오십이 되도록 로다가 목원 일 오셰 되던 에 외구몰 일이 잇스니 그 일 한 가지로만 밀어 보아도 혼인이라 것은 연분이 잇 쥴 안다. 네가 엇더케 드를지 모로겟다마는 너의 년긔가 당혼을 야 외양과 질이 여난 으로 그 여러 사이 모다 욕심을 내되 례로 거졀얏슨 즉 필경은 나흔 늙은이와 텬뎡연분이 잇셔 음이 그러케 드럿던 것인지 역시 알 슈 잇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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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허허 허허허 내 슈염이 희ㅅ득희득 셰기 얏다마는 근력이던지 은 여간 졀문 놈이 못당만 다. 이 이리 좀 갓가히 안져라."
70
션초가 로 면 잡아 다리 손을 리치고 거리지라도 고 십흐나 몸이 챵가에 잇스니 아모리 졍당 말로 거졀야도 듯지 아니 터이오. 연회에셔 바로 집으로 갓더면 됴흘 것을 리시찰 흉증을 곳 졍인군로만 넉이고 라온 이샹에 독불쟝군으로 아모려도 안이되엿지라. 말지 못야 그 겻가 잠시 안졋다가 원산마미를 븟ㅅ살 졉은 듯이 흐리고 바른 손으로 아ㅅ 움켜 잡고
71
"구 야. 아 국슈 조곰 먹은 것이 쳬나 웨 이러케 가 압흔가."
72
리시찰이 긔 친환에 그러케 놀낫스면 대문에다 붉은 문을 셰웟스렷마는 간 외간을 당 졔 남의 말을 과히 것 업지마는 동리 늙은이 초샹난이에셔 조곰 다를 것 업시 시들스럽게 넉이던 위인이라셔 션초의 야 소리 한 마듸 듯더니 두 눈을 경풍 아 모양으로 둥그러케 면셔
73
"응 가 압혀. 뎌 엇지잔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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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럭 부스럭 엽랑을 글으고 소합원 셔너 내여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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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초가 소합원을 밧아 한 입에 툭 드릿드리고 질겅질겅 씹어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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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찰이 션초의 간다 소리에 긔가 막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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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너의 집에를 가면 별슈 잇냐. 아모셔나 약치료를 야 보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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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안이야오. 예셔 아모리 됴흔 약을 먹어도 급작이 낫지를 못니다. 졔가 본 속병이 잇셔 조곰만 무엇이 쳬기 곳면 속병이 치밀며 쥐어어 몃 칠식은 의례히 고을 더니 이 근에 발작을 안이기에 아마 그 병이 업셔졋나 보다 얏 에그 오날 말고 잇다가 이러이다 그려. 졔가 나가셔 슈일 됴리 야 젹이 낫거던 다시 드러와 뵈겟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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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응 옹이에 마듸로다. 불션불후에 하필 오 병이 낫단 말이냐. 오냐 그리라. 보내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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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초가 그 방문을 나셔니 샹말로 시황이나 난듯이 시완샹쾌야 집으로 온 뒤에 리시찰이 죠셕문병을 며 다시 한 번 보러고 무진히 쓰나 션초는 줄곳 거졀을 야 탁탁난합이 된지라. 리시찰 각에 쳐음에는 졔 몸이 편치못닛가 슈졉기가 귀치안아 뎌리 거니 얏다가 여러 날이 되도록 일향 한 모양으로 안이보니 그졔는 의심이 업지 못야 슬몃이 사을 노아 션초의 병셰 유무 탐지 보니 그동안 엇더케 알니 엇의가 압흐니 던 것이 모도다 소리라. 그졔는 분심이 즁야 당쟝 역졸을 푸렁 쵀호방의 집 식구 모조리 잡아다가 물벗김으로 치도곤을 퍽퍽 리고 션초를 반 들어오고 십으나 그는 명여관계에 는 슈 업고 그로 두고 졔 음만 기리쟈 니 쇠 불알 졀로 러지면 구어먹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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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치 되얏다······· 스면 몃 칠 안이되야 졔가 졀로 쓸쓸 긔여 드러오고 말지. 오날은 기위 졉으럿스니 일은 쳣 벽에 거조를 야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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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일심 졍력이 션초에게 가 잇셔 누엇다 안졋다 한잠도 자지를 못고 잇는 챵밧긔 사의 자최가 급히 나더니 엇던 쟈가 드러와 리시찰 귀에다 입을 고 무에라 무에라 몃 마듸를 닛가 리시찰이 별안간에 지를 벌벌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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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이 그러면 엇더케 면 됴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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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쟈) "잠시 피신을 실 밧긔 다른 샹이 업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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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네 말이 올키는 다마는 뎌간에 랑되는 일이 잇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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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쟈) "무슨 일이온지는 알 길 업오나 이 다음에 다시 셔는 못심닛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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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니 신도 못신고 보션발로 뒤ㅅ문으로 나셔셔 뒤ㅅ산초로ㅅ길로 발톱 불어지는 것을 알아볼 결을이 업다 고 얼마 다러낫더라. 와셔 귀에 말던 쟈는 별사 안이라 셔울셔부터 즁빙으로 다리고 나려간 사인 츙쳥경상도 동학여당이 복보슈 려고 슈 쳔 명이 작당야 병긔 가지고 리시찰을 쟝셩군에 그 밤로 드러온다는 풍셜을 어셔 엇어 듯고 겁결에 셰탐지 볼 여부 업시 한다름에 리시찰 쳐소로 와셔 엇더케 풍을 쳐노왓던지 리시찰이 긔의 지은 가 잇슨 즉 겁이 안이날 슈 업셔 그 모양으로 도망 것이라. 쟝셩디방을 그 밤 기 젼에 지나 영광 담양으로 북도를 넘어셔셔 슌창 고부 흥덕 등디를 이 쳬ㅅ박희 돌듯 며 아모리 동학당의 쇼식을 탐지야도 진뎍 동졍을 알 수 업는지라 혼말로 이 말이 필경 헛소동이기에 그러치 조곰이라도 근디가 잇는 일 흐면 져의가 한 둘이 는 일 안이고 이러케 비밀 수가 잇나. 내가 어림업시 쇽고 소영만 랑를 얏지 응 랑될 것은 무엇 잇나.샹쾌(즁방의 일홈) 말ㅅ다나 아즉도 늣지 안이얏는 고 불헌듯이 쟝셩군으로 도로 가랴다가 다시 무슨 각으로 뎡지기 루얏는 나죵은 확실 허언인 쥴 셰히 알고 그졔는 로 여진 독셔슬치 위풍을 픠이며 길을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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