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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

◇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 - 보조국사 ◇

해설목차  1권 2권  3권 
1
무릇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하고자 처음으로 마음 먹은 이(초발심자)는 모름지기 나쁜 벗(계율을 지키지 않고 세속적 욕망을 즐기는 이)을 멀리하여야 한다. 반면 계행이 청정하고 지혜가 밝은 이를 가까이 하여야 한다.
 
2
오계,십계(또는 일체의 비구,비구니계)등을 받고 어떻게 하여야 계율을 생명처럼지켜 잘 따르고, 어떤 경우에 계율을 어기고 범하게 되는 지도 잘 알아야 한다. 오로지 부처님의 거룩한 말씀에만 의지할 것이며 용렬하고 어리석은 무리들의 부질없는 말을 따라서는 안된다.
 
3
이미 이 몸 출가하여 세속의 욕망 버리고 청정한 수행의 무리에 참여하였으니 항상 부드럽고, 온화하고, 착하고, 공손하기에 힘쓸지언정 교만한 생각으로 잘난 척, 자기를 높이는 짓을 하여서는 아니된다.
 
4
나이 많은 이 형이 되고 적은 이 아우가 되며 혹시라도 다투는 이가 있거든 양쪽 주장을 잘 화합시키되 오로지 자비심으로 서로를 대하도록 할 것이지 모진 말로써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는 아니된다.
 
5
만약에 함께 공부하는 도반들을 속이거나 업신여겨서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식의 시비를 따지려 한다면 그같은 출가는 하나마나, 마음공부에 아무런 이득이 없게 된다.
 
6
재물과 여색의 화는 독사의 독보다 더 심하다. 항상 자신의 마음자리를 관하고 그릇됨을 밝혀 모름지기 이를 멀리 여의도록 할 일이다.
 
7
참여해야 할 일이 없으면 이 방, 저 방, 이 집 저 집으로 드나들지 말아야 하며, 숨기려 하는 일을 궂이 알아서 도움될게 없으니 억지로 캐어내려 해서는 아니된다.
 
8
엿새가 아니면 속 옷을 빨아서는 안되며 (6일,16일,26일에는 빨래하느라 이,벼룩 따위를 죽이게 되어도 살생이 되지 않는다는 율법에 근거함) 세수하고 양치질 할 때는 왝왝 소리를 지르거나 큰 소리로 코풀고 침뱉지 말 것이며, 모든 대중행사(법요식·공양등)에서는 당돌하게 차례를 어겨서는 안되고 거닐 때는 옷깃을 풀어 헤치거나 활개쳐서는 아니된다.
 
9
말할때는 큰 소리로 웃고 떠들어서는 안된다. 요긴한 일이 아니거든 산문 밖으로 나다니지 말고 병든 이가 있거든 모름지기 자비심으로 돌보아 주고 손님을 보거든 모름지기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고 윗 어른을 만나거든 지극히 공경하는 마음으로 비켜서야 한다.
 
10
생활도구를 가려 쓰되 모름지기 검약하며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공양할 때에는 후루룩 쩝쩝 마시는 소리, 씹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하고 수저나 그릇을 다룸에 있어서는 소리나지 않게 조심스레 다루며 고개를 들어 이리저리 두리번거리지 말고 맛있는 음식은 반기고 거친 음식은 싫어하거나 해서는 안된다. 모름지기 공양 중에는 말을 하지 말며 잡념이 일지 않도록 심신을 단정히 하라.
 
11
음식을 받는 것은 다만 이 몸뚱이 말라 시드는 것을 다스려 도업을 성취하기 위한 것인 줄 잘 알아야 하며, 모름지기 반야심경을 호념하되(모름지기 물질과 마음이 둘 아닌 줄을 길이 관하되) 무주상 보시의 청정함을 생각하여 도에 어긋남이 없도록 할 것이다.
 
12
향 사르고 예불 올릴 때는 모름지기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히 하여 게으르지 않게 스스로 늘 채찍질하고,
13
대중의식을 행할 때는 어수선하지 않게 하며 범패하고 축원 함에 있어서는 모름지기 글을 외어 참 뜻을
14
관할지언정 단지 소리를 따라 외지 말고 소리와 곡조가 고르지 못하게 해서도 아니 된다.
 
15
(일념으로)부처님의 거룩한 얼굴을 우러러 보되 다른 경계에 끄달려(형상으로 보아) 얽매여선 안된다.
 
16
모름지기 자신의 죄·업장이 마치 저 산 같고 바다 같은 줄 알되 모름지기 이참·사참으로 이를 녹일 수 있음을 알라 (모름지기 죄업엔 본래 자성이 없어 오직 삼독심·번뇌 망상의 생각따라 일어 난 것임을 깊이 관하여 그것이 나온 자리에 몰락 놓고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으리라 사무치게 느끼면 이로써 가히 죄업이 소멸될 수 있음을 알라).
 
17
예배 하는 자신과 예배 받는 부처가 본래 둘이 아니어서 다같이 진여성품으로부터 인연따라 나툰 줄을 깊이 (믿고) 관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중생과 부처가 둘 아니게 감응함이 (결코) 헛된 게 아니라 물체에 그림자 따르고 소리에 메아리가 서로 좇아 오는 것 같음을 깊이 믿을 지어다.
 
18
대중 밤에 거처할 적에는 모름지기 서로 양보하여 다투지 말고, 서로 간에 북돋우고 도와서 옳으니 그르니 논쟁하여 승부 가리기를 삼가라.
 
19
또한 머리 맞대고 모여 않아 한가히 쑥덕거리지 말며,다른 이의 신발을 잘못 신을 정도로 들뜨거나 예의를 몰라서는 안되고 자리 잡아 않거나 누울 때도 차례를 어기지 않도록 조심하라.
 
20
손님과 대화를 나눌 때는 절 집안의 잘못된 점을 드러내지 말고 다만 사원의 불사를 찬탄할지언정 고방(창고·사무실)을 드나들며 이 일 저 일 듣고 보아 일없이 의혹을 품지 말라.
 
21
요긴한 일도 아닌 것을 가지고 이 고을 저 고을로 노닐며 떠돌지 말고 속인들과 서로 사귀어 오가며 다른 이로 하여금 미워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내게하여 도 닦는 뜻을 스스로 저버리지 말지어다.
 
22
혹시라도 요긴한 일이 있어 꼭 나다녀야 하거든 주지나 대중을 통솔·관장하는 이에게 고하여 가 머무는 곳을 알게 하라. (그때) 만약 속인의 집에 들게 되거든 부디 바른 생각을 굳게 지니되 보고 듣는 경계에 끄달려 방탕하고 삿된 마음에 휩쓸리지 말아야 할 것인 바, 하물며 옷깃을 풀어 헤치고 웃고 떠들면서 쓸데없이 잡된 일이나 지껄이고, 때도 아닌 때에 밥먹고 술 마시며 망녕되이 무애행을 하노라 하여 부처님이 정해주신 계율을 크게 어길 것인가?
 
23
또(그렇게 함으로써) 어질고 착한 이들과 싫어하고 의심하는 사이가 된다면 어찌 지혜있는 사람이라 하겠는가. 공부하는 처소에 머물 때는 어린 사미와 함께 행동하기를 삼가하고 세속의 인사로 오가는 것을 주의하며 다른 이의 잘 잘못을 밝히려 하지 말고 지나치게 문자를 구하려 하지 말며 잠자는 것도 정도가 지나치지 않도록 하고 인연 경계에 끄달려 마음이 산란해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
 
24
만약 종사(선지식)가 법상에 올라 설법하는 때를 만나거든 그 법을 듣고 부디 벼랑에 매달린 것 같은 생각 (나 같은 범부가 어찌 까마득이 높디 높은 법을 이룰 수 있으랴 하는생각)을 지어 물러서려는 마음을 내서는 아니 되며 또는 익히 들어본 법문이라는 생각에 그렇고 그렇노라는 식의 쉬운 마음을 지어서도 아니된다. (법문을 들을 때는) 모름지기 마음을 텅 비우고 들으면 (이렇다 저렇다 분별하지 않는 텅 빈듯한 마음에서 그윽히 귀를 기울일 뿐이면) 반드시 깨달음의 기연을 만날 때가 있을 것이다.
 
25
(그렇게 하지 아니하고) 문자와 말만 배우는 사람을 따라서 다만 입으로 판가름을 취하지 말아야 한다.
 
26
이른바 독사가 물을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가 된다 하듯이 뜻을 취해 슬기롭게 배우면 깨달음을 이루고 문자나 말에 얽매어 어리석게 배우면 생사에 빠진다 함이 바로 이를 두고 이름이니라.
 
27
또한 법사에 대해 업수히 여기는 생각을 내지 말라.그런 생각으로 말미암아 도에 장애가 생기어 닦아 나아가지 못하게 될 것이니 지극히 삼가하고 삼가할지어다.
 
28
논에 이르기를 ‘어떤 사람이 밤길을 가는데 죄진 이가 횃불을 들어 앞길을 비춘다고 할 때에 만약 그 사람이 나쁘다는 이유로 불 비춰줌을 마다할것 같으면 구렁텅이에 빠지고 말 것이다’라 하였다.
 
29
그러니 설법을 들을 때는 마치 살얼음을 밟고 가듯이 간절히 이목을 기울여 깊고 깊은 진리의 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마음 속의 번뇌티끌 밝히고 그윽한 뜻을 맛보도록 해야한다.
 
30
그런뒤 법사가 당에서 내려가면 묵묵히 앉아서 관하되 어떤 의심되는 게 있거든 선지식에 널리 물을 것이며 아침 저녁으로 간절히 안으로 찾아 의심나는 것을 털끝만큼도 넘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31
이와 같아야 이에 가히 바른 믿음을 지녔다 할 수 있고 도로써 자기 마음자리를 삼는 자라 할 것이다.
 
32
처음을 알 수 없는 옛부터 버릇처럼 익혀온 애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마음에 얽히고 설켜 있어 잠시 숙어진듯 했다가도 다시 일어나는 게 마치 하루 걸러 앓는 학질과 같나니 먹고 잠자고 일하는) 일체시에 모름지기 수행을 돕는 방편과 지혜의 힘으로써 스스로 뼈를 깍는 아픔으로 막고 지킬지언정 어찌 한가하고 게으른 마음으로 근본없는 잡담을 즐기면서 (금쪽같은) 세월을 허송하며 마음깨치기를 바라고 삼계로부터 벗어날 길을 구하고자 할 것인가.
 
33
다만 (출가한:발심한) 뜻과 절개를 굳게 다지고 스스로 채찍질해 게으르지 않도록 하고 그른줄 알면 바르게 고치며 회개하고 뉘우쳐 마음을 조어하고 늘 부드럽게 할 것이다.
 
34
부지런히 닦아 나아가면 관하는 힘이 더욱 깊어지고 단련하고 갈아 나아가면 수행문이 더욱 청정할지리니 (억겁 윤회 중에)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천행으로) 만나게 되었다는 생각을 오래 오래 일으키면 도 닦는 일이 새록새록 새롭고 언제나 마음으로 발심한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경축할 일인가 생각하면 끝까지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35
이와같이 오래오래 닦아 나아가면 자연히 정과 혜가 원만하게 밝아져 스스로 마음 성품을 내게 될 것이며 (비록) 법계가 공한 줄 아나 자비와 반야의 지혜를 굴려서 중생을 (고해의 길에서) 돌이켜 제도하고 인·천가운데 큰 복밭을 일구리니 부디 간절히 바라노니 모름지기 힘쓰고 힘쓸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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