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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幾人(기인)이 得道空門裏(득도공문리)어늘 汝何長輪苦趣中(여하장륜고취중)가
5
汝自無始已來(여자무시이래)로 至于今生(지우금생)히
6
背覺合塵(배각합진)하고 墮落愚癡(타락우치)하여
7
恒造衆惡而入三途之苦輪(항조중악이입삼도지고륜)하며
8
不修諸善而沈四生之業海(불수제선이침사생지업해)로다
9
身隨六賊故(신수육적고)로 或墮惡趣則極辛極苦(혹타악취즉극신극고)하고
10
心背一乘故(심배일승고)로 或生人道則佛前佛後(혹생인도즉불전불후)로다
11
今亦幸得人身(금역행득인신)이나 正是佛後末世(정시불후말세)니
13
是誰過歟(시수과여)아 雖然(수연)이나 汝能反省(여능반성)하여 割愛出家(할애출가)며
14
受持應器(수지응기)하고 着大法服(착대법복)하여 履出塵之逕路(리출진지경로)하고
15
學無漏之妙法(학무루지묘법)하면 如龍得水(여용득수)요 似虎靠山(사호고산)이라
16
其殊妙之理(기수묘지리)는 不可勝言(불가승언)이니라
17
人有古今(인유고금)이언정 法無遐邇(법무하이)하며
18
人有愚智(인유우지)나 道無成衰(도무성쇠)나니
19
雖在佛時(수재불시)나 不順佛敎則何益(불순불교즉하익)이며
20
縱値末世(종치말세)나 奉行佛敎則何傷(봉행불교즉하상)이리오
22
我如良醫(아여양의)라 知病設藥(지병설약)하니
23
服與不服(복여불복)은 非醫咎也(비의구야)며
24
又如善導(우여선도)하여 導人善道(도인선도)하나
25
聞而不行(문이불행)은 非導過也(비도과야)라
26
自利利人(자리이인)이 法皆具足(법개구족)하니
27
若我久住(약아구주)라도 更無所益(갱무소익)이라
28
自今而後(자금이후)로 我諸弟子(아제제자)가
29
展轉行之則如來法身(전전행지즉여래법신)은 常住而不滅也(상주이불멸야)라시니
30
若知如是理則但恨自不修道(약지여시리즉단한자불수도)언정 何患乎末世也(하환호말세야)오
31
伏望(복망)하노니 汝須興決烈之志(여수흥결렬지지)하며 開特達之懷(개특달지회)하고
32
盡捨諸緣(진사제연)하고 除去顚倒(제거전도)하며
34
於祖師(어조사) 公案上(공안상)에 宜善參究(의선참구)하여
35
以大悟(이대오)로 爲則(위칙)하고 切莫自輕而退屈(절막자경이퇴굴)이어다
36
惟斯末運(유사말운)에 去聖時遙(거성시요)하여
37
魔强法弱(마강법약)하고 人多邪侈(인다사치)하여
38
成人者少(성인자소)요 敗人者多(패인자다)며
39
智慧者寡(지혜자과)요 愚痴者衆(우치자중)하여
40
自不修道(자불수도)하고 亦惱他人(역뇌타인)하나니
41
凡有障道之緣(범유장도지연)은 言之不盡(언지부진)이라
42
恐汝錯路故(공여착로고)로 我以管見(아이관견)으로
43
撰成十門(찬성십문)하여 令汝警策(영여경책)하니
44
汝須信持(여수신지)하여 無一可違(무일가위)하길 至禱至禱(지도지도)하노라
55
其一(기일)은 軟衣美食(연의미식)을 切莫受用(절막수용)하라
56
自從耕種(자종경종)에 至于口身(지우구신)히 非徒人牛(비도인우)의 功力多重(공력다중)이라
57
亦乃傍生(역내방생)의 損害無窮(손해무궁)커늘
58
勞彼功而利我(로피공이리아)라도 尙不然也(상불연야)인테
59
況殺他命而活己(황살타명이활기)를 奚可忍乎(해가인호)오
60
農夫(농부)도 每有飢寒之苦(매유기한지고)하고
61
織女(직녀)도 連無遮身之衣(연무차신지의)인데
62
況我長遊手(황아장유수)하니 飢寒 何厭心(기한)을(하염심)이랴
63
軟衣美食(연의미식)은 當恩重而損道(당은중이손도)며
64
破衲蔬食(파납소식)은 必施輕而積陰(필시경이적음)이라
65
今生(금생)에 未明心(미명심)하면 滴水(적수)도 也難消(야란소)니라
72
其二(기이)는 自財不吝(자재불인)하고 他物莫求(타물막구)어다
73
三途苦上(삼도고상)에 貪業在初(탐업재초)요 六度門中(육도문중)에 行檀居首(행단거수)니라
74
慳貪(간탐)은 能防善道(능방선도)요 慈施(자시)는 必禦惡徑(필어악경)이라
75
如有貧人(여유빈인)이 來求乞(래구걸)커든 雖在窮乏(수재궁핍)이라도 無悋惜(무인석)하라
76
來無一物來(래무일물래)오 去亦空手去(거역공수거)라
77
自財(자재)도 無戀志(무련지)어든 他物(타물)에 有何心(유하심)이리오
78
萬般將不去(만반장불거)요 唯有業隨身(유유업수신)이라
79
三日修心(삼일수심)은 千載寶(천재보)요 百年貪物(백년탐물)은 一朝塵(일조진)이니라
86
其三(기삼)은 口無多言(구무다언)하고 身不輕動(신불경동)이어다
87
身不輕動則息亂成定(신불경동즉식란성정)이오 口無多言則轉愚成慧(구무다언즉전우성혜)니라
88
實相離言(실상이언)이오 眞理非動(진리비동)이라 口是禍門(구시화문)이니 必加嚴守(필가엄수)하고
89
身乃災本(신내재본)이니 不應輕動(불응경동)이어다
90
數飛之鳥(삭비지조)는 忽有羅網之殃(홀유라망지앙)이요
91
輕步之獸(경보지수)는 非無傷箭之禍(비무상전지화)니라
92
故(고)로 世尊(세존)이 住雪山(주설산)하사되 六年坐不動(육년좌부동)하시고
93
達磨居少林(달마거소림)하사 九歲默無言(구세묵무언)하시니
94
後來參禪者(후래참선자)인들 何不依古蹤(하불의고종)이리오
101
其四(기사)는 但親善友(단친선우)하고 莫結邪朋(막결사붕)하라
102
鳥之將息(조지장식)에 必擇其林(필택기림)이요 人之求學(인지구학)에 乃選師友(내선사우)니
103
擇林木卽其止也安(택림목즉기지야안)하고 選師友卽其學也高(선사우즉기학야고)니라
104
故(고)로 丞事善友(승사선우)를 如父母(여부모)하고
105
遠離惡友(원리악우)를 似寃家(사원가)니라
106
鶴無烏朋之計(학무오붕지계)니 朋豈鷦友之謀(붕기초우지모)리오
107
松裏之葛(송리지갈)은 直聳千尋(직용천심)이요 茅中之木(모중지목)은 未免三尺(미면삼척)이니
108
無良小輩(무량소배)는 頻頻脫(빈빈탈)하고 得意高流(득의고류)는 數數親(삭삭친)이어다
115
其五(기오)는 除三更外(제삼경외)에 不許睡眠(불허수면)이어다
116
曠劫障道(광겁장도)는 睡魔莫大(수마막대)니
117
二六時中(이륙시중)에 惺惺起疑而不昧(성성기의이불매)하며
118
四威儀內(사위의내)에 密密廻光而自看(밀밀회광이자간)하라
119
一生空過(일생공과)면 萬劫追恨(만겁추한)이니
120
無常刹那(무상찰나)라 乃日日而驚怖(내일일이경포)요
121
人命須臾(인명수유)라 實時時而不保(실시시이불보)니라
122
若未透祖關(약미투조관)인대 如何安睡眠(여하안수면)이리오
129
其六(기육)은 切莫妄自尊大(절막망자존대)하고 輕慢他人(경만타인)이어다
130
修仁得仁(수인득인)은 謙讓(겸양)이 爲本(위본)이요
131
親友和友(친우화우)는 敬信(경신)이 爲宗(위종)이라
132
四相山(사상산)이 漸高(점고)면 三途海益深(삼도해익심)하나니
133
外現威儀(외현위의)는 如尊貴(여존귀)나
134
內無所得(내무소득)은 似朽舟(사후주)라
135
官益大者(관익대자)는 心益小(심익소)하고
136
道益高者(도익고자)는 意益卑(의익비)니라
137
人我山崩處(인아산붕처)에 無爲道自成(무위도자성)하나니
138
凡有下心者(범유하심자)는 萬福自歸依(만복자귀의)니라
145
其七(기칠)은 見財色(견재색)이어든 必須正念對之(필수정념대지)어다
146
害身之機(해신지기)는 無過女色(무과여색)이요
147
喪道之本(상도지본)은 莫及貨財(막급화재)니라
148
是故(시고)로 佛垂戒律(불수계율)하사 嚴禁財色(엄금재색)하사대
149
眼覩女色(안도여색)이어든 如見虎蛇(여견호사)하고
150
身臨金玉(신임금옥)이어든 等視木石(등시목석)하라
151
雖居暗室(수거암실)이나 如對大賓(여대대빈)하고
152
隱現同時(은현동시)하며 內外莫異(내외막이)어다
153
心淨則善神(심정즉선신)이 必護(필호)하고
154
戀色則諸天(련색즉제천)이 不容(불용)하나니
155
神必護則(신필호즉) 雖難處而無難(수난처이무난)이요
156
天不容則(천불용즉) 乃安方而不安(내안방이불안)이니라
163
其八(기팔)은 莫交世俗(막교세속)하야 令他憎嫉(령타증질)이어다
164
籬心中愛曰沙門(리심중애왈사문)이오 不戀世俗曰出家(불련세속왈출가)니라
165
旣能割愛揮人世(기능할애휘인세)니 復何白衣(부하백의)로 結黨遊(결당유)리오
166
愛戀世俗(애련세속)은 爲饕餮(위도철)이니 饕餮( 도철)은 由來(유래)로 非道心(비도심)이니라
167
人情濃厚(인정농후)면 道心疎(도심소)니 冷却人情永不顧(냉각인정영불고)니라
168
若欲不負出家志(약욕불부출가지)인댄 須向名山窮妙旨(수향명산궁묘지)하되
169
一衣一鉢(일의일발)로 絶人情(절인정)하면 飢飽(기포)에 無心道自高(무심도자고)니라
176
其九(기구)는 勿說他人過失(물설타인과실)하라
177
雖聞善惡(수문선악)이나 心無動念(심무동념)이니
178
無德而被讚(무덕이피찬)은 實吾慙愧(실오참괴)요
179
有咎而蒙毁(유구이몽훼)는 誠我欣然(성아흔연)이니라
180
欣然則(흔연)즉 知過必改(지과필개)요 慙愧則進道無怠(참괴즉진도무태)니라
181
勿說他人過(물설타인과)하라 終歸必損身(종귀필손신)이니라
182
若聞害人言(약문해인언)커든 如毁父母聲(여훼부모성)하라
183
今朝(금조)에 雖說他人過(수설타인과)나 異日(이일)에 回頭論我咎(회두논아구)니
184
雖然(수연)이나 凡所有相(범소유상)이 皆是虛妄(개시허망)이니
185
譏毁讚譽(기훼찬예)에 何憂何喜(하우하희)리요
192
其十(기십)은 居衆中(거중중)하여 心常平等(심상평등)하라
193
割愛辭親(할애사친)은 法界平等(법계평등)이니
194
若有親疎(약유친소)면 心不平等(심불평등)이라
195
雖復出家(수부출가)나 何德之有(하덕지유)리오
196
心中(심중)에 若無憎愛之取捨(약무증애지취사)면
197
身上(신상)에 那有苦樂之盛衰(나유고락지성쇠)리오
198
平等性中(평등성중)에 無彼此(무피차)하고
199
大圓鏡上(대원경상)에 絶親疎(절친소)니라
200
三途出沒(삼도출몰)은 憎愛所纏(증애소전)이요
201
六道昇降(육도승강)은 親疎業縛(친소업박)이니라
202
契心平等(계심평등)하면 本無取捨(본무취사)니
203
若無取捨(약무취사)면 生死何有(생사하유)리요
210
主人公(주인공)아 汝値人道(여치인도)가 當如盲龜遇木(당여맹구우목)이어늘
211
一生幾何(일생기하)인대 不修懈怠( 불수해태)오
212
人生難得(인생난득)이요 佛法難逢(불법난봉)이라
213
此生(차생)失却(실각)이면 萬劫(만겁)難遇(난우)니
214
須持十門之戒法(수지십문지계법)하여 日新勤修而不退(일신근수이불퇴)하고
215
速成正覺(속성정각)하여 還度衆生(환도중생)하라
216
我之本願(아지본원)은 非謂汝獨出生死大海(비위여독출생사대해)라
217
亦乃普爲衆生也(역내보위중생야)니 何以故(하이고)오
218
汝自無始以來(여자무시이래) 至于今生(지우금생히)恒値四生(항치사생)하야
219
數數往還(삭삭왕환)에 皆依父母而出沒也(개의부모이출몰야)일새
220
故(고)로 曠劫父母(광겁부모) 無量無邊(무량무변)하니
221
由是觀之(유시관지)컨대 六道衆生(육도중생)이 無非是汝(무비시여) 多生父母(다생부모)라
222
如是等類(여시등류) 咸沒惡趣(함몰악취)하여 日夜(일야)에 受大苦惱(수대고뇌)하나니
223
若不拯濟(약부증제)면 何時出離(하시출리)리요
224
嗚呼哀哉(오호애재)라 痛纏心腑(통전심부)로다
225
千萬望汝(천만망여)하노니 早早發明大智(조조발명대지)하여 具足神通之力(구족신통지력)하고
226
自在方便之權(자재방편지권)하여 速爲洪濤之智楫(속위홍도지지집)하여
228
君不見(군불견)가 從上諸佛諸祖(종상제불제조) 盡是昔日(진시석일)에 同我凡夫(동아범부)니라
229
彼旣丈夫(피기장부)라 汝亦爾(여역이)니 但不爲也(단불위야)언정 非不能也(비불능야)니라
230
古曰道不遠人(고왈도불원인)이라 人自遠矣(인자원의)라하여
231
又云我欲仁(우운아욕인)이면 斯仁(사인)至矣(지의)라시니 誠哉(성재)라 是言也(시언야)여
232
若能信心不退則(약능신심불퇴즉) 誰不見性成佛(수불견성성불)이리요
233
我今(아금)에 證明三寶(증명삼보)하옵고 一一戒汝(일일계여)하노니
234
知非故犯則(지비고범즉) 生陷地獄(생함지옥)하리니
235
可不愼歟(가불신여)며 可不愼歟(가불신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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