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삼수갑산 내 왜 왔노 삼수갑산 이 어디뇨
84
오고나니 기험타 아아 물도 많고 산 첩첩이라 아하하
85
내 고향을 도로 가자 내 고향을 내 못 가네
86
삼수갑산 멀더라 아아 촉독지란(蜀道之難) 예로구나 아하하
87
삼수갑산 이 어디뇨 내가 오고 내 못 가네
88
불귀로다 내 고향아 새가 되면 떠가리라 아하하
89
님 계신 곳 내 고향을 내 못 가네 내 못 가네
90
오다가다 야속타 아아 삼수갑산이 날 가두었네 아하하
91
내 고향을 가고지고 오호 삼수갑산 날 가두었네
92
불귀로다 내 몸이야 아아 삼수갑산 못 벗어난다 아하하
93
- 김소월의 '차안서선생삼수갑산운(次岸曙先生三水甲山韻)'는 자신의 감옥을 노래한 시이지만 제목에서 보듯 소월을 문단에 소개하고 스승이기도 한 안서(김억)의 시 '삼수갑산(三水甲山)'을 읽고 쓴 시.
101
아하 촉도난(蜀道難)이 이보다야 더할소냐
109
평양서 나신 인격의 그 당신님 제이, 엠, 에스
117
타듯 하는 눈동자만이 유난히 빛나셨다,
118
민족을 위하여는 더도 모르시는 열정의 그 임,
119
소박한 풍채, 인자하신 옛날의 그 모양대로,
120
그러나, 아---- 술과 계집과 이욕에 헝클어져
125
기억되어 항상 내 가슴속에 숨어 있어,
129
- 소월이 존경하는 조만식 선생을 생각하며 쓴 시. 어느 한 인물을 대상으로 하여 이렇게 시편으로 남긴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조만식 선생에게 대비해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이 이채롭다. 자신은 '술과 계집과 이욕에' 헝클어 졌지만 조만식 선생은 큰 사랑으로 기억하고 있다.
130
- 김소월의 모교인 오산학교의 교장으로 조만식은 근무했다.
|
|
|
|
여러분의 댓글이 지식지도를 만듭니다.
【
글쓰기
】
〔시집〕
|
|
|
▪ 최근 3개월 조회수 :
168
|
- 전체 순위 : 407 위 (2 등급)
|
- 분류 순위 : 16 위 / 1853 작품
|
|
▣ 함께 읽은 작품
(최근일주일간)
|
|
▣ 참조 지식지도
|
▣ 기본 정보
|
|
|
◈ 기본
◈ 참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