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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꽃 (시집) ◈
◇ 2부 봄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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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
김소월
목   차
[숨기기]
 

1. 봄밤

2
실버드나무의 검으스렷한 머리결인 낡은 가지에
3
제비의 넓은 깃나래의 감색(紺色) 치마에
4
술집의 창(窓) 옆에, 보아라, 봄이 앉았지 않는가.
 
5
소리도 없이 바람은 불며, 울며, 한숨지워라
6
아무런 줄도 없이 섧고 그리운 새캄한 봄밤
7
보드라운 습기(濕氣)는 떠돌며 땅을 덮어라.
 

 
 

2. 밤

9
홀로 잠들기가 참말 외로워요
10
맘에는 사무치도록 그리워요
11
이리도 무던히
12
아주 얼굴조차 잊힐 듯해요.
 
13
벌써 해가 지고 어두운데요,
14
이곳은 인천(仁川)에 제물포(濟物浦), 이름난 곳,
15
부슬부슬 오는 비에 밤이 더디고
16
바다 바람이 춥기만 합니다.
 
17
다만 고요히 누워 들으면
18
다만 고요히 누워 들으면
19
하이얗게 밀어드는 봄 밀물이
20
눈앞을 가로막고 흐느낄 뿐이야요.
 

 
 

3. 꿈꾼 그 옛날

22
밖에는 눈, 눈이 와라,
23
고요히 창(窓) 아래로는 달빛이 들어라.
24
어스름 타고서 오신 그 여자(女子)는
25
내 꿈의 품속으로 들어와 안겨라.
 
26
나의 베개는 눈물로 함빡히 젖었어라.
27
그만 그 여자(女子)는 가고 말았느냐.
28
다만 고요한 새벽, 별 그림자 하나가
29
창(窓)틈을 엿보아라.
 

 
 

4. 꿈으로 오는 한사람

31
나이 차라지면서 가지게 되었노라
32
숨어 있던 한 사람이, 언제나 나의,
33
다시 깊은 잠속의 꿈으로 와라
34
붉으렷한 얼굴에 가늣한 손가락의,
35
모르는 듯한 거동(擧動)도 전(前)날의 모양대로
36
그는 야젓이 나의 팔 위에 누워라
37
그러나 그래도 그러나!
38
말할 아무것이 다시 없는가!
39
그냥 먹먹할 뿐, 그대로
40
그는 일어라. 닭의 홰치는 소리.
41
깨어서도 늘, 길거리에 사람을
42
밝은 대낮에 빗보고는 하노라
 
43
▷ 차라지면서 : 나이가 차지면서. 나이 들면서.
44
▷ 가늣한 : [형] 가느다란.
45
▷ 야젓이 : [부] 의젓이의 작은 말.
46
▷ 일어라. : 일어나라.
47
▷ 홰치는 소리 : 닭이나 새가 날개를 탁탁치는 소리.
48
▷ 빗보고는 : 빗보다. 실제와 다르게 보다. 착각하여 잘못보다.
【원문】2부 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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