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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됴웅전 (조웅전 완판 계묘본) ◈
◇ 됴웅전 권지일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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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됴웅전 권지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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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제 즉위 이십삼년이라. 이 시졀이 평야 방의 일이 업고 셩이 평안야 격양을 일더니 월명년 추구월 병인일의 문졔 츙열묘의 거동실 원 츙녈묘난 만고 츙신 됴졍인의 묘라. 승상 됴졍인이 이부상셔시에 황졔 즉위 십년이러니 불의에 남난을 당야 사즉 위 구완 모이 업셔 송실 옥와 문졔을 모시고 경화문을 나 무봉을 넘어 광임교을 다르니 셩외셩에 곡셩이 진동고 남녀노소 업시 져도히 도망니 남산북악이 봄 안인 오도화 만발 갓더라. 승상이 문졔를 모시고 총망이 도망니 피란는 람이 뫼흘 더펏지라. 뇌셩관 일 오십이을 가자고 잇튼날  발시다. 이젹의 승상이 문졔을 모시고 방을 두로 달여 쳥병을 어더 삼삭만의 남난을 소멸고 사즉을 안보니 문졔의 은덕은 쳔지 갓고 승상의 츙녈은 일월갓튼지라. 문졔 됴승상으로 정평왕을 봉시니 구지 사양고 밧지 안이거 문졔 마지 못야 금광녹후 좌승상을 이시고 그 부인 왕씨로 공녈부인을 봉시다. 이러구러 셰월을 보더니 시운이 불야 고됴지에 양궁을 장고 교퇴에 주구을  갓튼지라. 이젹의 간신이 시긔야 우승상 이두병이 참소물 보고 승상이 음약야 쥭으니, 문졔 통사 졔문지어 조상시고 츙녈뫼을 지어 화상을 글여 넛코 시시로 거동시더니, 이날  거동사 화상을 알묘시고 녯닐을 각사 비회을 금치 못시니 병부시랑 이관은 이두병의 아달이라. 시위엿다가 복지주왈 시신 즁의 엇지 됴졍인만 신하 업오와 옥면의 비회 가득시니 신 도리에 엇지 츙녈묘라 시릿가. 이후는 거동을 마르시고 츙녈묘를 회파여지이다. 황제 불윤샤 이관을 추고라 시고 종일토록 유오셔 셕양의 환궁신 후 됴승상부인을 더 승품야 뎡녈부인을 봉시고 금은 만이 상시며 하교시되  들으니 됴졍인의 아달이 잇다니 인견야 짐의 울도지경을 덜게 라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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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부인이 잉 칠삭만의 승상을 여희고 십삭을 와 복 활달 긔남라. 일홈을 웅이라 다. 부인이 팔년 거상의 소복을 벗지 안이시고 그 아들 웅을 의지야 셰월을 보더니 이날 황제 츙열묘의 거동시다  더욱 슬허더니, 환궁신 후 명광이 나와 졍녈부인 가와 상신 금은을 드리거날 부인인 황공여 계하의 나려 국궁야 밧자와 노코 황궐을 향야 국궁 고 명관을 인도야 외당의 안치고 황은을 치더니  웅을 인견라 시난 초을 보시고 더옥 황공야 웅을 보  웅이 나히 비록 칠셰나 얼골이 관옥 갓고 읍양진퇴난 어룬을 압두난지라. 명관을 라 옥계하의 다라 국궁니 상이 오 보시고 왈 충신지난 츙신이요 소인지난 소인이로다.  오날날 네 거동을 보 충효의 버셔나지 안이니 엇지 아람답지 안니리요  나히 칠셰라 니 와 동갑이라. 더옥 랑도다 시고 인야 를 인견셔 하교시되 져 아희난 츙신 아모의 아이라. 너와 동갑이요  츙효을 겸여시니 타일의 국을 도모라. 짐이 망팔 쇠년의 협졍지인을 어더시니 엇지 즐겁지 아니리요 신 도 즐거시더라. 웅이 다시 복지주왈 하교지하의 극키 황공오나 소신이 나히 어리옵고  국쳬별오니 엇지 벼살 업 녀가 아희 궐에 거쳐올잇가. 국졍의 극키 미안옵고  국지즁옵거 이졔 폐하 어린아희을 옵셔 국을 으논옵시니 엇지 두렵지 안이리잇가. 복원 폐하난 소신이 물너가와 입신 후의 다시 현알오리다 며 극키 간니 상이 들으시고 비록 어린아히 말이나 쳬 당년지라. 다시 보시니 극키 엄숙지라. 양구의 왈 네 말이 가장 올흔지라. 그리라 시고 다시 하교왈 네 나희 십셰 되거던 품직을 릴 거시니 그을 지다려 국졍을 도으라 시니 웅이  하직고 나와 자게 하직니 도 못 년년시더라. 이젹의 쳔 조신을 모와 조웅을 칭찬시고 가로 시신 즁의 이관은 어 잇는요. 졔신이 다 이관의 형셰을 두려워 는지라. 우승상 최식이 주왈 폐하 츙녈의 거동시에 추고엿삽기로 파교의 잇난지다. 황졔 다르시고 침음양구의 왈 졔 말이 잠간 경홀나 아직 용셔라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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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이두병은 아달이 오형졔라. 벼살이 다 일품의 거고로 만조제신이 다 형셰을 두려 이관등 말로 는지라. 이날 황졔 조웅 랑심을 보고 이관이 크게 근심여 의논왈 조웅이 벼살면 그 부의 원수을 각린이 엇지 근심되지 안이리요 고 모다 계교을 의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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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졔 웅이 집의 도라와 부인계 뵈온 부인이 즐겨 문왈 네 황상을 뵈온다. 웅이 왈 입시옵거 면여 뵈와나이다. 부인왈 황상을 면니 두렵지 안이며 응당 뭇잡난 말이 잇슬 거시니 엇지 답다. 웅이 엿오 문답은 이러이러 던 말과나히 십셰 되면 품직하리라 시던 말이며  랑신 말삼을 낫낫시 고니 부인이 일히일비여 왈 황상의 너부신 덕이 여쳔여라. 갑기을 의논치 못련이와 네 만일 벼살면 응당 잡필 거시니 엇지 려 난다. 웅이 왈 모친은 념예치 말으소셔. 의 은 쳔옵고 영욕은 수오니 엇지 념녜 잇오며  남의 식이 되여 엇지 불공쳔지수을 목젼의 두고 그져 잇올잇가. 부수을 갑오면 무슨 모을 어더야 갑올 거시니 복망 모친은 조곰도 념녜치 말으소셔. 고 셜파의 모 셔로 통곡니 그 졍상이 목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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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인년 납월 납일이라. 황졔 명당의 젼좌시고 만조 졔신을 다 조회 바드시고 국을 의논 , 상이 왈 오회라. 짐의 년광이 망팔쇠년이라. 셰월이 의 죽엄을 촉고 동궁이 아직 어린이 국장 망년지라. 경등의 소견의 엇지여야 짐의 근심을 덜이요? 졔신이 쥬왈 흥망셩쇠 임으로 못련니와 국 아직 장원옵거 엇지 동궁의 어리심을 근심신잇가. 녜부상셔 졍츙이 출반주왈 페하 춘추 만심과 동궁 어리시물 엇지 근심신잇가. 승상 이두병이 잇오니 젼두국난 족키 근심이 업오리다. 조뎡이  두병의 권셰을 두려 는지라. 일시에 주왈 승상 이두병은 진국 소무와 갓튼 신하라. 엇지 국을 근심릿가. 상이 오히려 그러이 너긔시나 그러나 졍영이 밋지 안이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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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시에 경화문으로 난업는 호 드러와 궐의 횡거 만조관과 삼쳔궁졸이 황겁야 아모리  줄 모로더니 이윽고 궁녀 나을 물고 후원으로 여 다라나더니 인야 간 업거 상이 경야 제신다려 무르시니 조신이  아지 못고 궁중과 장안이 요동야 두 길흉을 아지 못더라. 황제 일노쎠 근심 침식이 불평시니 졔신이 주왈 수일 북풍이 취고 히 남은 셜이 야을 덥퍼기로 여러날 주린 범이 의지 곳 업슬  안이라 기갈을 견지 못야 주의 다라 갈 곳 업셔 숨풀만 녀겨 왓오니 페하 엇지 글노쎠 근심신잇가. 황제 마음을 노으시나 변인줄 짐작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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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젹의 할림 왕열은 왕부인의 촌이라. 이 변을 보고 왕부인게 편지여 보니 잇 왕부인이 웅을 다리고 독셔도 권며 고국을 셜화더니 시비 드러와 편지을 드리거 폐여보니 그 셔의 여시되 일젼의 명당의 젼좌시고 조신을 모와 국을 강논시더니 그날 경화문으로 난업슨 호 드러와 작난다가 궁녀을 물고 인야 간 업오니 이거시 극키 고히온지라. 황상 근심시고 됴졍이  화복을 갈히지 못오니 누임은 이을 득와 알계 소셔 엿더라. 왕부인 견필의 겁실여 이윽키 각다가 답셔을 여 보 후 웅을 다리고 왈 국가의 이러틋 변이 이러나니 네 젼두의 벼면 신의 망측지환을 엇지 면리요. 웅왈 모친은 그런 념녜 마옵소셔. 의 영욕 임으로   안니옵건니와  이화 도화 만발온 가온 겨화 일지 피여나되 그 유의 셕기지 안이오니 이화난 이화요 겨화난 겨화라. 그런고로 소인이 만됴오들  옥 무죄오이 죄업시 모리잇가. 부인왈 너은 지긔일이요 미지긔이로다. 형산의 불이 나 옥셕구분지탄이 잇거날 이졔 국가 불면 네 원수 무죄라 고 그져 두랴. 아히 소견이 져리 범거든 엇지 미드리요 시 웅이 답고왈 이 일을 당야 근심을 깁피직 사불리오니 시고로 함지사지 이후에 고 치지망지 이후의 됸이다. 우린들 하날이 혈마 무심리가. 부인이 렴의 아히  활달 줄 알고 염예을 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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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젹의 왕할림이 왕부인 답셔을 보니 여시되 놀납고 놀납도다. 머지 안이여셔 소장지환이 날 거시니 너난 부질업시 벼실 탐치 말고 일직 관걸귀라 엿거 할림이 문득 달아 칭병부조고 고향의 도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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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 뎡묘년 춘졍월 십오일이라. 만조졔신이 다 하레할  상왈 연젼의 짐이 됴웅을 보니 인거록고 츙효거록 이졍지포난이 동궁을 위야 다러다가 짐의 안하의 셔동을 삼마두고 국을 익키고 난니 경등의 소견의 엇더뇨? 졔신이 다 묵묵되 이두병이 주왈 국쳬 별오니 벼 안닌 여가 아희을 연고 업시 됴뎡의 두미 극키 미안여이다. 상왈 츙효인을 취이라. 엇지 연고 업시 취리요. 두병이 주왈 인를 보려 시면 장안을 두고 일을진 됴웅의셔 십 나 더 츙효 여인이요 됴웅 갓튼이난 거두량이로소이다. 황졔 불윤 다시 문답이 업난지라. 승이 시에 나와 됴신과 의논왈 이후의 만일 됴웅의 말노쎠 쳔거는  잇스면 죄을 스리라 니 모든 관이 뉘 안이 겁리요. 이젹이 왕부인과 웅이 이말을 듯고 부인은 못 두러고 웅은 분긔 등등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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쳔운이 불야 황졔 우연이 긔후 불평 일이 지되 됴곰도 효 업고 졈졈 침듕시니 장안 인민이며 됴야 셩드리 다 하날 축수야 환후 평복시물 바들 소인의 됴졍이라. 회복을 엇지 바리요. 졍묘 삼월 삼일의 황졔 붕시니 의 통심과 만민의 곡셩이 쳔지에 모고 왕부인 모 더옥 망극더라. 어 국법과 권셰 두병의 말로 도라가니 셩이 망국조을 일고 산듕으로 피란더라. 이젹의 됴신이 국예을 갓초와 하월 일의 셔릉의 안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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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됴신이 노소 업시 시종의 모와 국을 의논  이두병이 역모의 슬 두고, 옥을 도모코 니 됴뎡관이 그 말을 좃지 안이리 업난지라. 십월 십삼일은 문졔의 탄일이라. 쳔관이 모다 종일토록 국을 의논  이두병이 문왈 이졔 동궁의 나히 팔셰라. 국 하등 중관 팔셰 동궁의 직위가 심(삼?) 위지라. 법영이 졈쇠고 직이 위 지경이면 군등은 엇지려 난요. 제신이 일시의 답왈 쳔하난 비일인지 쳔하요 됴뎡은 무십지됴뎡이라. 이졔 엇지 팔셰 동궁의계 이을 젼리요.  황졔 붕실  승상과 셥뎡라 온 유언이 계신들 국무이왕이요 민무이쳔이오니 엇지 셥졍을 두릿가. 졔신의 말이 여출일구라. 이졔 국 페온지 여러날이라. 복걸 승상은 젼인과을 젼수와 옥을 바드시고 위을 젼와 됴야 신민의 실망지탄이 업계오소셔 며 모든 소관원이 일시의 당 복지니 위엄이 상셜갓지라. 궐가 소동야 창황분주고 장안이 진동야 중지난이 이러 혹 울며 혹 도니 병난당홈과 갓더라. 이젹의 이두병이 칭 황졔고 국법을 로이 야 각국 열읍의 관고 벼도 승강난지라. 졔신이 모 동궁을 폐야 외관의 치니 시중 민환이며 외궁 노비 등이 호쳔고지며 망극통니 창쳔이 욕호고 일이 무광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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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 왕부인이 이러 변을 보고 경실야 왈 응당 죽으이로다 며 주야 하날을 향야 축수하여 왈 웅의 나히 팔셰라. 죄 업는 거슬 살여주소셔 며 걸니 그 졍상을 마 보지 못네라. 웅이 모친을 붓들고 만 가지로 위로왈 모친은 불효을 각지 마옵시고 쳔금귀쳬을 안보소셔.  갓튼 셰상의 유한 간장을 상케 말르소셔. 인 일난 졔왕도 면치 못옵거 엇지 번 죽엄을 면릿가. 짐작옵건 이두병은 우리 원수요 우리난 져의 원수 안이오니 엇지 됴웅이 이두병의 칼의 죽올잇가. 됴금도 염예치 마르소셔 며 분기을 지 못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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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두병이 장 관으로 동궁을 봉고 국호을 곳쳐 평운황졔라 고 원 건무 원년다. 이젹의 송 을 외관의 두엇더니 조신이 다시 간야 산 계량도의 졍 안치야 소식을 케 이라. 멀이 안치고 쇼식을 통치 못게 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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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왕부인 모  뎡물 듯고 망극야 우리 도망여 을 라 을 가지 고져 시푸 죵젹이 현로면 지레 죽을 거시니 엇지 리요 며 모 주야 통곡더니, 일일은 웅이 황혼의 명월야 보수 모을 각더니 마음이 아득고 분긔 쳔지라. 울긔을 지 못야 부인 모로게 쥬문의 다라 장안도상의 두로 거러 곳 다르니 관동이 모다 시졀노을 불으거 들으니 그 노예 여시되 국파군망니 무부지 나시도다. 문졔가 슈졔되고 평이 난셰로다. 텬지불변니 산쳔을 곳칠손야. 삼강이 불퇴니 오륜을 곳칠손야. 쳥텬일 우소소난 츙신원루 안이시면 소인의 화싀로다. 슬푸다. 창들아 오호의 편쥬타고 의 노이다가 시졀을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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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 듯기을 다 분을 이긔지 못고 두로 거러 경화문의 다다라 궐을 보니 인젹은 고요고 월은 만정 슈상부안은 지당의 별별고 십이원즁의 무비젼죠지졍물이라. 젼됴을 각니 일편단심의 구뷔구뷔 싸힌 근심 즉지 졸발난지라. 단장을 너머 들어가 이두병을 야 을 결단코져 시부되 강약이 부동이라. 문안의 군 슈다고 문을 구지 다덧는지라. 셰 업셔 그져 도라셔며 분을 지 못야 필낭의 붓슬 여 경화문의 셔특필여 이두병을 욕난 글 슈삼구을 지여 쓰고 자최을 감초아 도라오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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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왕부인이 등하의셔 일몽을 어드니 승상이 부인의 몸을 만지며 왈 부인이 무슨 을 깁피 자는잇가. 날이 면 환을 당거시니 웅을 다리고 급히 도망소셔 거 부인이 망극여 문왈 이 깁픈 밤을 어로 가리잇고. 승상왈 슈십이을 면 연 구 이 잇슬거시니 급피 나소셔 거 놀 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웅을 즈니  업는지라. 졍신이 챵황야 이윽키 즁문을 리더니 웅이 급피 드러오거 부인이 경 문왈 이 깁푼 밤의 어을 갓던야. 웅 왈 마음이 살난와 월을 라 거리예 회여 도라오난이다. 부인이 목이 메여 가로 앗가 일몽을 어드니 네 부친이 와 이리이리 이 나가 쥭을지라도 엇지 좌이리오. 밧비 장을 리라 , 웅이 놀 왈 쇼 앗가 나 동요을 듯오니 이리이리 옵거날, 분두의 경화문의 다다라 이리이리 쓰고 왓나이다. 부인이 경  왈 어린 아희 이럿틋 일을 망영도이 는다. 그럿치 안이여도 마음이 우물가의 어린 아히 셤 갓거 엇지 그리 경숄다. 난날 그 글을 보면 경각의 쥭을 거시니 밧비 쟝을 려 도망 시고 약간 의복과 장을 모 힘로 지고 바로 츙열의 드러간니 화샹의 얼골이 불고 이 나 화안을 젹셔거날 모 나아 안하의 업더여 크게 우든 못고 쳬읍여 삼을 두다리며 통니 경상이 가련 가긍지라.
 
18
졍신을 진졍야 이러나 화상을 녀 쟝의 간슈고 급피 나와 웅을 압셰오고 거롬을 촉야 슈십이를 나와 강의 다다르니 물셰난 하날의 다핫고 달은 러져 흑운이 폐쳔여 긜을 분별치 못고 물가의 빈  여시되 공이 업난지라. 에 올나 부인 손조 졔비을 들고 아무리 져은 들   어로 가리요. 발셔 동방이 발가오고 갈길은 아득여 하날을 우러러 방셩통곡다가 물의 지려  웅이 붓들고 무슈히 걸니 마 쥭지 못난지라. 마 바보니 동남이로셔 션동이 일엽쥬의 등불을 도도 달고 만경챵파의 살갓치 오난지라. 반겨 지다리더니 순식간의 지거늘 부인이 크게 위여왈 션쥬난 궁 람을 구완라 신, 션동이 을 머무로고 답왈 어이 이 밧비 가난 을 말유난잇가 며 오르긔을 쵹거, 부인이 반겨 예 오르니 심이 편고 졋지 안이여 으긔 살 지라. 부인이 문왈 션뷰난 무슨 급한 일노 만경챵파의 육지 갓치 단이난요. 션동이 답왈 나난 남악션으 명을 밧와 강호의 불상 을 구완라 시  팔방을 두로 단임이다 며 경각의 강두의 다다라 리긔을 쳥거 부인 모 쟝을 메고 예 려  샤례왈 션쥬의 덕을 입어 을 무이 월셥니 은혜 망극여 갑플 길이 업건이와 뭇난니 황셩셔 얼마나 뇨. 션동이 답왈 앗가온 길이 슈로로 일쳔 삼이요 육로로 삼쳔 이로쇼이다. 부인왈 어로 가야 살이요? 션동 왈 잠간 곤박옵건이와 엇지 죽오릿가. 이졔 뫼을 넘어 오면 인가 만오니 그리로 가쇼셔 고 를 져어 가더라.
 
19
이날 밤의 황졔 몽 극키 흉 발긔을 긔다려 졔신을 입시야 몽을 의논  경화문 직킨 관원이 급고왈 밤을 지오니 문의 예 업던 글이 잇기로 등셔여 올이나이다. 황졔 그 글을 보니 여시되 송실이 쇠미니 간신이 만됴로다. 만민이 불야 국상이 나시도다. 동궁이 미니 쇼인의 득셰취라. 만고쇼인 이두병은 벼살이 일품이라. 무헐 부족으로 녁젹이 되단말가. 쳔명이 완젼커 네 어이 장슈리. 동궁을 엇지고 옥을 젼쥬요. 진시황 날 심 임 업시 단일 젹의, 쵸왕의 셰긔와 범증의 신묘로도 임의로 못아셔 임을 쥬엇거든 이 일 져 반젹아 부귀도 족헌이와 신명을 도라보와 송업을 치말나. 광 쳔지간의 용납업 네 죄목을 조조히 각니 일필노 난긔로다. 우셔난 젼조 츙신 됴웅은 근셔노라 엿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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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졔와 졔신이 보긔을 다, 놀나며 분긔등등여, 위션 경화문 관원을 나입야 그예 잡지 못 로 졀곤방츌고 크게 호령여 됴웅 모를 결박나입라 니, 쟝안이 분분지라. 됴웅의 집을 어위고 드런간이 인젹이 고요야 됴웅 모 업지라. 금관이 돌아와 도망 사연을 쥬달, 황졔 셔안을 치며 로야 졔신을  왈 됴웅의 모를 잡지 못면 됴신을 즁죄 거시니 밧비 잡아 짐의 분을 풀게 라  졔신이 황황겁야 쟝안을 에워고  황셩 삼십이을 겹겹이 고 곳곳시 뒤여본들 삼쳔니 밧긔 잇난 됴웅을 엇지 잡으리오. 둉시 잡지 못니 황졔 분긔을 지 못야 크게 호령왈 위션 츙열묘의  됴뎡인의 화상을 나입라 , 금관이 영을 듯고 발마로 충녈묘의 가 화상을 즈니  업난지라. 금관이 황망이 도라와 화상도 업난 년유을 쥬달니, 황졔 셔안을 치며 좌불안셕여 경화문 관원을 나입라  시신이 황황분쥬야 넉슬 일엇더라. 슌식간의 경화문 관원을 나입니 황졔 분두의 불문곡직고 여 쇼시라 시니 즉시 여 쇼시고 알오니 황졔 하령왈 츙열묘와 됴웅의 집을 다 쇼화라 고 식이 심이 블안니 졔신이 엿오 웅은 나희 팔셰오 긔모난 여인이라. 멀이 못 갓올 거시니 각도 녈읍의 급피 관면 우물의 든 고긔 잡듯올이다. 폐하는 근심치 마오쇼셔. 황졔 올히 녀겨 각도 녈읍의 관야 무론 조관 셔인고 웅 모을 잡아 밧치면 쳔금상의 만호후을 봉리라 엿더라. 각도녈읍이 관을 보고 방곡의 지위야 됴웅 모 잡긔을 힘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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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젹의 됴웅 모 예 려 션동 가르치던 로  을 넘어 가니 마을이 즐비고 #쥬이 을밀히 이 뎡결 일촌이러라. 촌젼의 안져 인믈을 귀경니 의 거동이 유순고 가더라. 우물가의 물 길난 으게 물을 빌어 먹고 모든 으게 로밤 지긔을 쳥니 그 즁의 한 이 인도야  집을 르치거 그 집의 들가니 젹요야 남졍이 업고 다만  녀 노인이 이팔 쳐을 다리고 잇거 나아 예고 방안을 들너 보니 빙졈옥결 갓더여 이 빗초더라. 주인이 문왈 부인은 어 이스며 어을 가시난잇가. 부인왈 신슈 불길와 일즉 가군을 여희고  가화을 만나 신명을 도망여 어린 식을 다리고 지쳐 업시 단이옵더니 천우신됴 쥬인을 만나오니 뭇난이 이곳슨 어오며 촌명은 무어신이잇가. 쥬인왈 계량셤 촌이라 이다 고 여아로 여금 셕반을 지여 쥬거 보니 음식이 쇼담고 회 옥황지라. 모 포식고 무슈이 치니 쥬인이 회여 왈 일시 념반의 큰 인을 밧으니 도로혀 불안여이다. 부인이 더옥 치고 외쥬인 유무을 무르니 긔리 탄식왈 명도긔박와 가군이 일즉 계량 슈로 벼살을 갈고, 이 촌이 유벽긔로 이 집을 짓고 오십 후의 다만 일녀아을 두고 기셰시, 혈혈단신이 고향을 돌아가지 못고 인여 잇 셩이 되야 부지나이다. 부인이 자탄고 인야 그 집의 머므니 일신은 편나 고향을 각니 슈회 망칙지라. 일월이 부졍야 셰이 쟝모여 이예 과셰니 층층 슈회와 무한 분긔난 비  업난지라.
 
22
셰월이 여류야 부인의 나흔 오팔이요 웅의 나흔 구셰라. 월 촌은  가지 약이 나 촌인이 약을 팔어 난고로 일홈을 촌이라 더라. 일일은 쥬인이 부인다려 그윽키 이로 갓튼 셰샹의 평초 갓튼 인이 셰을 편이 살어도 여한이 무궁거던 부인의 나이 반년이요 곤궁이 막심니 셰샹 궁박을  고 엇지 살여 난잇가. 부인이 웃고 왈 나도 부유건곤인 쥴 알건이와  신셰 이러고 여년이 불원니 인졔 얼마나 살이닛가. 식이 닛오니 후나 잇올 그만 밋고 잔명을 보젼이다. 쥬인왈 부인의 말이 인가긍도다. 쳔지 긔실졔 쳥탁을 리어 과 만물이 난호와 내 각각 상을 뎡야 음양지낙을 일웟거 부인은 무 일노 인년 츤가 글을 각여 무졍지셰월을 미 업시 보다가 홀오난 년광이 발을 쵹면 후회여도 밋지 못고 쇼년기 어려온지라. 다만  간쳥난 바난 노신의 촌이 이 마을의 옵나니 방년의 상쳐고 맛당한 곳슬 졍치 못여 쥬야 방구옵더니 하날이 인년을 보 부인을 맛보니 마음의 맛당니 부인은 노신의 말을 욕된다 마르시고 빙셜갓 졍졀을 잠 굽피시면 부귀 극진고 젼 무궁지낙을 일울 거시니 부인은 깁피 각옵쇼셔. 부인이 이 말을 드르 이가 셔늘고 분긔 즁발나 노인의 말이라. 이윽키 진뎡야 변왈 이향쥬 쳔이라 온들 엇지 의 심졍을 모로고 욕셜노쎠 노류쟝화 갓치 졉난잇가. 쳔셩이 갓틀망졍 집심이 달으거 욕셜이 이러면 엇지 살긔을 바릿. 노긔 등등니 쥬인이 믈너 안 부인이 불쳥 쥴 알고 다시 유여 왈 나는 부인의 곤궁한 신세를 가긍히 여겨 일온 말이옵더니 져지 노시니 도로혀 괴년여이다 며 만단유야 노긔을 풀계  부인이 이 말을 드른 후로 혀 무슨 환이 이실가 쥬야 염여더니 그 할미 졔 촌다려 부인과 슈작던 말을 일으고 그 마음이 빙셜 갓트며 회심 길이 업다 니 이 은 본디 강포지라. 이 말을 듯고 분연왈 아직 두쇼셔. 그물의 든 고긔오니 종 도리 잇시리라 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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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은 웅이 부인긔 엿오 우리 오온지 거의 팔년이라. 황셩쇼식이 망연옵고  이런 심곡이 뭇쳐스면 이 우미옵고 심쟝이 상오니 소 잠간 나 두로 단이며 황셩쇼식도 듯고 션을 졍와 학업을 공부여지이다. 부인도 욕셜 드른 후로 일시 머물 시 업더니 이 말을 들으시고 왈  마음이 셔령 편들 너을 보고 엇지 이곳스셔 혼 머믈이요? 너 말이 당년니 가지로 가 시고, 이튼날 쟝을 슈습고 쥬인 하직여 왈 쥬인의 은혜 하 오 조곰도 갑지 못고 나옵긔 심이 훌훌오나 은혜을  의게 치긔 어렵와 나옵나이다 고 하직고 불시에 등졍니 쥬인도 망년여 악슈상별야 못 년며 후일 상봉믈 당부니 부인이 못늬 슬허며 긜을 나 웅을 다리고 촌촌젼진야 슈십이을 이 발이 붓고 긔운이 거복지라. 웅이 모친 거동을 보고 짐을 합쳐 모다 지고 안즈며 일며 계오 십이을  쥬졈을  쉬고 또 잇튼날 집을 갈나지고 반실이 되도록 가되 쥬졈이 업난지라. 쟝 곱파 진력여 길가의 안져더니 마 기상이오거 웅이 반겨 요긔을 쳥니 그 이 말긔 나려 왈  집이 가쟈 면 가지로 가미 조흐되 무가하로다 고 걸낭의 다과을 여 쥬거 웅이 치고 차과을 가지고 도라와 모 요긔니 긔갈은 면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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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구러 일 만의 고 다다르니 이난 산현 옥구영이라. 발이 붓고 긔운이 피곤여 일녁은 잇으나 머물려 고 드러가니 역촌 람드리 모다 이르되 신황졔 각도 열읍의 관여 됴웅 모을 잡 밧치면 쳔금상의 만호후를 봉할이라 니 우리도 쳔으로 잡으면 벼살리로다 며 인을 살피난지라. 웅의 모 이 말을 드르니 간쟝이 셔늘고 잔혼이 칠이 흣터지는지라. 급피 몸을 숨겨 역촌을 나 도망니 곤던 긔운도 업고 어렵던 발도 아프지 안이지라. 깁푼 산즁의 드러 바회 아 슘어 붓들고셔 통곡왈 이졔난 아모로 도 쥭을 거시니 엇지 리요 며 무슈이 통곡니 그 셩상을 칭양치 못너라. 인야 날이 져믈고 밤이 된이 잇 츈삼월이라. 화 만발고 슈목이 삼열 어둔 밤 젹막 산즁의 어로 리요. 바회을 의지야 밤을 지 시랑은 우지지고 호푀난 왕되 일분도 두렵지 안이지라. 이윽고 삼경의  달을 슈음의 나리와 은은이 빗초여 쳔봉만악을 그림으로 그려 잇고 무심 잡비 슬피 회을 자아고 유 두견난 화총의 눈물 려 졈졈 져 두고 불여귀을 일으니 슬푸다. 두견이 쇼에 심을 각니 우리와 트도다. 이러 공산 즁의 아모리 쳘셕간장인들 안이 울고 어이리. 부인이 웅을 붓들고 무슈이 통곡니 쳥산이 욕녈고 목셕이 다 스러지는지라. 통으로 밤을 지이 로 밤 긔에 눈이 붓고 얼골이 퓌여 달은  갓더라. 날이 들 어로 리요.  긔갈이 심여 촌보을 옴긜 지리 업는지라. 긔진여 울울 풀 우의 누엇시니 웅이 비록 어리나 슬 가져다 부인 듸리거 부인왈 아모리  곱푼들 이거시 엇지 요긔되리요 고 스러시더니 마 들네난 소 나거 일변 반기며 일변 겁야 살펴보니 녀승 오뉵인이 오거 부인이 녀승다려 문왈 어 졀의 잇스며 어로 난다 니 그 즁이 문왈 부인은 어 게시관 이러헌 산 즁의 외로이 게신잇. 부인왈 긜을 일코 이고 드러 긔갈이 심여 진퇴 업시 안젼이다. 그 즁들이 년이 여겨 각각 가진 과와 두어 그릇 밥을 쥬거 부인 모 감야 밧고 칭왈 쥭게 된 인을 구졔시니 은혜 난망이연이와 이곳의셔 졀이 얼 니잇가. 즁들이 왈 산즁의 난 졀이 업고 승등 잇난 졀은 여리라. 긔구 산로의 엇지  가리잇가. 그러 쇼승드리 졀노 오면 긔 모시고져 시부오나 고윤슈 로 도임야기로 문안가는 길이오 셰 무하 옵건이와 이 길노 슈십니을 오면 을이 잇오니 그리로 가쇼셔 거 부인이 승을 하직고 도라와 그 밥을 두리 먹으니 요긔 족지라. 웅이 이러 쟝을 슈습야 긜을 촉니 부인왈 어로 가 난다. 반다시 관인의게 잡필 거시니 엇지 남의 손의 쥭의리오. 라리 이 산즁의셔 쥬려 쥭긔만 지 못다 시니 웅이 엿오 의 목슘이 하날의 잇오니 하날이 쥭긔오면 쥭올 거시요 살이오면 살 것오니 엇지 을 두려 이 산즁으셔 주려 즘의 밥이 되리잇. 조곰도 염녜치 마르시고 촌여로 나이다. 가긔을 촉니 부인이 슬허왈 너난 종시 존 말 말라. 우리 두리 길을 면 결단코 으로 잡필 거시니 엇지 두렵지 안이뇨.  각니 을 달이면 조흘 듯다.  삭발야 즁이 되고 너난 상 되면 뉘 알이요. 웅이 왈 도명도 즁커니와 엇지 유한온 두발을 업시올잇? 부인이 달여 왈 삭발들 볼 즁이 안이라. 셰에 관겨랴. 너난 추호도 걱졍말나. 나난 결단코 삭발리라 니 웅이 울며 왈 그리오면 소도 삭발이다. 너난 답답도다. 어린 아희 삭발면 쇼견이 고히 야  의심이라. 네 쇼견이 져러니 엇지 미련뇨. 웅이 부인의 시 마지 안이신 쥴 알고 그러이다. 부인이 쟝의 을 여 쥬며 왈 머리을 그라 니 웅이 가을 들고 머리을 그러 니 눈물이 소나 마 지 못고 통곡니 부인이 왈  엿 살긔난 너을 위미라. 너난 비회을 업시고 날을 위로 거시여날 네 몬져 의 비회을 아고 말을 듯지 안니 고 일샹 거역니 엇지 살이요 신 웅이 져허 울음을 긋치고 을 잡아 머리을 그니 형용을 마 보지 못네라. 을 더지고 머리을 안고 통곡니 목셕 챵누고 일월이 무광더라. 부인과 웅이 머리을 만지며 무슈히 통곡니 그 경상이 층양 업더라. 부인이 웅의 눈물을 쓰고 어로만져 다어 왈 웅아 우지마라.  심 둘 업다 시며 옥빈의 흘으난 눈물을 금치 못난지라. 웅이 우름을 근치고 모친을 위로왈 너무 스러 마르시고 졍신을 진졍쇼셔. 부인이 강인야 뎡신을 려 쟝의 의복을 여 쟝을 지어 입고 머리예 일쳑 포을 쓰니 웅이 모친의 거동을 보고 업더져 무슈히 통곡니 부인이 망극 마음을 이긔지 못야 웅을 붓들고 무슈히 달여 압셰우고 쥭쟝을 집고 촌여로 나오니 뉘 능히 알이요.
 
25
마을의 나어 밥을 비러 먹고 가더니 하로  곳의 쟝을 이거 그 쟝의 드러가 쟝의 근 머리을 여 웅을 쥬어 팔아오니 졔오 돈 닷양을 바다왓거날 다여 더러 요긔고 남은 돈을 쟝의 갈마지고 쟝찻 쥬졈의셔 머무더니 밤이 깁픈 후 의 드르니 여러 이 슛두어린 쇼 나 촌즁이 요란거 괴히 녀겨 다러 보니 도젹이 메을 들고 도라들거 부인이 경여 담을 넘어 도망다 각니 웅을 리고 왓난지라. 쟝이 러지난 듯야 도라보니 발셔 촌즁의 화광이 등쳔고 도젹  고함며 길을 더펴 오난지라. 을 두다리며 웅을 부르니, 발셔 도젹이 갓가이 오난지라. 어두운 밤의 길을 갈이오지 못여 하날을 우러러 통곡며 웅아 웅아 불으던니, 어셔 무슨 쇼 나거 다라 보니 무슨 집이 잇거 반겨 드러가니 이난 비각이라. 비 뒤희 몸을 슘어 도젹을 피더니 이날 밤 웅이 바야흐로 자더니, 도젹이 드러와 웅의 발을 자 문밧긔 치거 웅이 잠의 놀 드러가 부인을 즈니 업난지라. 황황망극여 아모리  쥴 모로더니 도젹  짐을 아지고 거 웅이 급피 라가 그 도젹을 붓들고 걸 왈 짐은 가져가도 푼젼 지 안이고 짐 쇽의 돈이 잇오니 돈만 져가고 짐은 쥬쇼셔 며 극키 걸니, 그 즁의 늘근 도젹이 잉이 여겨 짐을 혓쳐 보니 다만 돈 셕양과 화상이 들엇거날, 그 도젹이 돈과 화상을 고 짐을 쥬거날, 웅이 울며 왈 날을 쥬긔고 화상을 가져 가쇼셔 니, 그 도젹이 문 왈 화상은 어인 화상고. 웅이 왈 나난 의 상라. 우리 난 원근 츌입의 불상을 가지고 단이옵더니 오날날 스승을 뫼시고 이 쥬졈의 옵더니, 스승도 일코  불상을 일흐면 쇼이 스승을 면치 못옵고 졀의도 못오면, 지쳐 업는 어린 아희로 주려 죽것오니 가져도 쓸업난 불상을 쥬고 가쇼셔 며 무슈히 걸니 늘근 도젹이 여러 도젹을 권여 쥬거날, 웅이 바다 지고 나와 짐의 넛코 문왈 이졔 어디로 면 스승을 만나릿. 그 도젹왈 네 스승이 다시 져 긔로 슬 거시니 그리로 라. 웅이 례 왈 노인의 은덕으로 살어오니 은혜 골난망이라. 이후의 혹 만 뵈올지라도 거쥬 셩명을 알어지이다. 도젹왈 도젹의 거쥬 아라 무엇이요. 이가라 거 웅이 다시 하직고 노인 르치던 로 향야 며 부인을 불으지져 통곡니 밤은 깁고 인젹이 고요 지향업시 더니,
 
26
이날 밤의 부인이 비각의셔 잠 조으더니 비몽의 승상이 와 이로되, 웅이 이 압프로 지가거 부인은 엇지 모로고 잠만 시난잇가 거 문득 놀나 다르니 남가일몽이라. 비각 밧긔 다르니 어디셔 슬피 우난 쇼 나거 귀을 긔우려 드르니 웅의 쇼여 어두운 길의 구학을 살피지 못고 쇼을 크게 여 왈 웅인다. 웅이 왈 웅이로쇼이다 고 다라드니 부인이 웅을 붓들고 통곡왈 네 도젹의 환을 엇지 면다. 웅왈 도젹의 환은 면엿건이와 돈도 일고 화은 진 연과 늘근 도젹의 심을 입어 목슘을 살고 길을 인도야 온 연을 낫낫치 알외니, 부인이 쳬읍왈 엇지 쟝을 위야 네 살아 화상을  왓스니 극키 다도다. 나난 도젹의게 쫏치여 쳔지을 모로고 다라나다 너을 각니 분명 쥭도다 야 어두은 밤의 진퇴업시 결코져 더니 마 비각을 어더 유더니 비몽의 승상이 와 이러이러시던 말을 다고 비각으셔 날기을 긔다려 발려 더니 명셩이 나며 날이 거날 부인 모 나아 비문을 보니 빗몸이 비 마즌 듯거날 괴이여 상히 보니 금로 여시되 국 츙신 병부시랑 겸 각도 진무어 됴졍인의 만고불망비라 고 비문의 엿시되 황상이 명감샤 위왕을 죄 쥬시니 셩은 무슨 죄로 슝년 맛난고. 살긔을 도모야 신지방 흣터지니 황졔 인면샤 양신을 보시니 만민의 부모 되야 젹을 살여니 은덕을 의논컨 이 부얍다. 갑긔을 각니 여쳔지무궁이라. 우미 챵드라 만셰을 이질손야 엿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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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모 비명을 보고 승상을 뵈온 듯야 비을 붓들고 망극키 통니 산쳔초목이 다 우는 듯고 비금쥬수 눈믈을 지난지라. 웅이 모친을 위로고 문왈 부친의 비각이 엇지 이곳의 잇난잇? 부인왈 이 비를 보니 위국지경이로다. 네 부친이 병부시랑시예 위왕 두침이 포악 으로 걸쥬와 지라. 셩이 다 도탄 즁의 드러 셔로 동요을 지여 불너왈 우리 임군은 여일지 망. 일일이 여추라. 언졔나 망국고 니 이 동요 일국의 낭엿더니 그 의 위왕이 역모 슬 두고 국을 탈려 고 요괴 도의 말을 듯고 십오셰 된 남녀들을 잡 각각 포육으로  음양을 응야 쳔졔고 긔병여 국을 향여 나오다 변양 의 다다르니 하날이 신병을 모라 위왕을 즈쳐 쥭긔고 삼년을 비 안니 오니 흉년이 심여 셩이 산지방니 황졔 근심 네 부친을 츌시니 마지 못야 우양을 잡 쳔졔야 미우을 엇고 챵곡을 흣터 셩을 구휼고 도라 올 긜의 셩이 이 비를 셰우고 만민이 모와 닷토와 하직더라 고 네 부친 시예 익키 일으시던 일이라 드럿더니, 이졔 와 볼 쥴 엇지 알이요 시며 필묵을 여 비문을 등셔여 지고 통곡야 하직고 날  동셔남북의 어디로 향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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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푸다 표박 거름이 쟝의 푼젼 업셔 쥬려 쥭어도 뉘라셔 살여고. 웅왈 이졔  쥬졈을  단이다가 무 환을 당지 모로오니 졀을  이다. 부인의 마음으도  올히 녀겨 졀을 가며 인을 맛나면 졀을 무르니 혹난 왈 즁이 졀을 모로고 쇽인이 엇지 알이요 고 혹난 셰히 르치더라. 슬푸다 셰월이 여류야 쟉연지 년이요 웅의 나희 십일셰라. 긔골이 웅쟝고 심이 족키 어론을 당지라. 노의 혹 강슈을 당면 부인을 업어 건어난지라. 하로난 종일토록 되 은 보지 못고 인가  업난지라. 긔갈이 심여 긜가의 안더니, 동남간 산곡험노로 일 산승이 쳘쥭을 집고 나오거 웅이 반겨 긔다리니 그 즁이 와 반기며 과을 내여 부인게 드려 왈 노의 시쟝실 거시니 요긔쇼셔 거 부인 모 다여 과을 먹으니 요긔 착실지라. 부인이 감샤왈 과년  업셔 긔갈이 심여 쥭게 되엿더니 밧긔 활인지불을 맛나 부르게 먹으니 은혜 골난망이라 니 그 즁이 웃고 왈  요긔신 거슬 은혜라 올진 쇼승은 부인게 쳔금을 어더왓오니 그 은혜난 엇덧타 리잇. 부인이 놀왈 쇼승은 본 난 즁이라. 방의 걸식을 면치 못옵거날 엇지 쳔금지을 알이요. 그 즁이 웃고 왈 국 됴츙공의 부인이 안니신잇. 일신을 초와 변형을 굿개온들 소승이야 모로릿. 부인과 웅이 경실왈 이졔난 우리 죵젹이 현로여 예와 잡피여 원슈의 칼의 쥭그리로다 며 모 통곡며 그 즁의게 걸왈 우리을 바 황셩의 밧치면 쳔금상의 만호후을 봉려이와 부귀난 셰상의 일시 번화라. 광풍의  각 구름 고 물 우희 거픔 지라. 일시 영귀을 각지 말고 인명을 살여 쥬쇼셔. 즁은  부쳬 졔라. 어진 도로쎠 인명을 구졔온즉 후셰예 반다시 부쳬 되올 거시니 복원 존난 잔명을 구완쇼셔 며 붓들고 걸니 그 즁이 우어왈 부인은 조곰도 겁지 마오쇼셔. 쇼승은 부인 잡바갈 즁이 안이오니 진졍와 쇼승의 말 셰히 드르쇼셔. 부인이 졍신을 려 듯긔을 다 승이 왈 부인은 살펴보쇼셔. 엇지 쇼승을 모로난잇. 쇼승 부인 승상 화상 그리던 즁 월졍이로쇼이다. 그 승상의 화상을 그리옵고 부인게 뵈오니 쳔금을 상시긔로 져사오나 부인은 엇지 쇼승을 모로시난잇. 그졔야 부인이 셰 보니 그 화상 그리던 즁과 방불고 (누락?) 셰상을 엇지 알이요. 쳔금을 쥴시난 젹실나 분명히 명심 일이 안니라. 이난 긔역지 못니 존난 긔이지 말고 바론로 르치쇼셔 고 진이 걸니 승이 민망여 위로왈 부인니 유한 쟝을 니에셔 여러을 근심엿긔로 졍신이 상여 이졋쇼이다. 소승이  명박키 징심 일이 잇오니 져온 화상을 쇼셔. 부인이 더옥 경실왈 비러 먹난 이 무슨 화상이 닛오리요. 존난 무미 인생을 여 긔이지 말고 바론로 쇼셔. 이제난 도상지육이라. 쥭고살긔 존의 쳐분이오니 임의로 쇼셔 며 무슈히 통곡니 듕이 졀박여 엇지 이도록 의혹시난잇가. 그 화상을 그리옵고 부인을 뵈오니 잉신지 칠삭이옵거날 짐작난 도리 잇기로 부인의 상을 보옵고 젼두고을 긔록여 화상 등의 너엇오니 화상을 어 그 글을 보시면 의혹을 파고 쇼승의 허실을 쾌히 아오리다 니 부인이 렴의 극키 괴히 녀겨 그졔야 화상을 여 등의 됴회을 고 셰히 보이 관년 글을 지어 등의 너헛난지라. 그 글의 엿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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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여 왕부인은 삭발은 무 일고. 파강산 쳔경파(?)의 거복을 만도다. 셩쥬난 뉘실넌고 굴삼녀 츙혼이라. 복즁의 친 혈육 활달 긔남라. 공로 상 고 변형을 굿게 들 화상이 불변커날 필법좃 고칠소야. 우셔난 위국 산양 강셔람 월경은 근셔노라. 경오 츄 칠월 십오리 상봉이라 엿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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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견필의 경희아 월경을 붓들고 슬피 통곡왈 엇지 그리 몰볼쇼야. 우리난 신명을 도망엿건이와 즉금 황졔 우리을 바 드리라 고 열읍의 관엿다  일심의 겁이 만여 변형고 단이더니 쳔덕으로 이곳의 일으러 존을 만시니 엇지 즐겁지 안이며  엇지 슬푸지 안이리요 고 그졔야 신승인쥴 알고 못 즐겨 젼후 고던 년을 다 셜화니  듯고 탄왈 강 아옵건이와 흥망셩쇠와 죤비귀쳔 무쳔슈오니 한들 엇지 면올잇. 소승은 오날날 이리 만날 쥴 미리 알엇오니 몬져와 긔리올 거슬 즁의 연고 잇와 느지 와 비오니 극키 황공여이다 고 부인과 공을 모셔 긔구 산로로 드러니 듕듕 셕벽은 좌우의 병풍 되고 무슈 슈목은 밀밀히 참쳔야 상뇽을 리왓고 그 이예 잔잔 셰믈은 구뷔구뷔 폭포 되고 은은 셕경 쇼 이 갓오니 셰양의 밧분 손이 드르 반갑다. 단교을 건너 셕문의 다다르니 천봉만악은 방의 셩이 되고 온 광활여 이 챵일 십여승이 편쥬을 타고 지다리난지라. 졔승이 예 려 극진 례며 반긔듯더라. 예 오르니 좌우의 년화 만발야 긔난 습의고 무심 구드른 오락락 난지라. 귀경여 드러니 표년 션경이러라. 문의 을 고 형당의 드러니 호즁쳔지오 진별건곤이러라. 졀을 로 즁슈야 졍쇄며 극진더라 부인왈 오날날 됸을 귀경니 진실노 션경이라. 지쳔 셰손이 션경을 더러오니 음의 불안여이다. 졔승이 왈 누의 존이 오시니 광 중 듕드리 난와 슈간 암을 풍우의 퇴락와 젼복게 되얏더니 연젼의 월경 황셩의 다가 부인 쳔금을 어더 와 이예 즁슈엿건이와 빈한온 승이 부인의 은혜을 엇지 올잇. 졔승이 례고 송덕니 부인왈 약 거슬 시쥬고 큰 인을 바드니 도로혀 참괴여이다. 듕드리 구면목치 졉야 별당의 모셔 침식니 편안니 불향즁 다향이라. 난 웅을 다리고 글도 의논며 신통 슐법을 르치니 이 민쳡야  일을 르치면 열 일을 아난지라. 부인이 한야 일신이 평안고 웅이 졈졈 라나니 슈회을 족키 더를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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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월이 여류야 웅의 나히 십오셰라. 골격이 웅쟝고 긔운이 졀윤더라. 일일은 웅이 모친 쳥여 왈 소 금 나희 십오셰요 이곳시 션경이오니 히 살암즉 오나 남 쳐셰 곳의셔 늘글 거시 안니옵고 신션도 두로 놀나 박납옵난니 쇼 슬하을 간 나 산박긔 나 셰상을 귀경고 황셩쇼식도 듯고 나니 부인이 경왈 쳘이타향의 너는 날만 밋고 나는 너만 밋어 셔로 상의야 부지거날 네 일신들  슬하의 며  엇지 너을 여 보고 일신들 이즐소냐. 네 어을 량이면 지로  거시라. 후난 그런 음 두지 말나. 쟝 활도다 시니 웅이 다시난 알외지 못야 나와 월경다려 의논왈  이졔 셰상의 나도 남의게 환을 안이 볼 거시오   몸미 즁이 안니오 오 산듕의 잇오니 황셩쇼식도 모로고 의 심즁의 품은 일도 아득와 일젼의 모친게 졍을 알외오니 도로혀 즁시긔로 다시 거역들 못엿건이와 난 날을 위야 모친의 음을 회두야 의 지긔을 펴게 미 엇더니잇.  왈 공의 말홈이 반반 장부의 말이로다 고 부인전의 나와 고금을 셜화다 공게  말을 엿오니 부인왈 말은 당년나 일신들 잇고 잇시며  제 나희 어리고 인 미거지라. 분분 셰상의 나 엇지 될쥴 알이요. 왈 부인의 말도 그러여 당당오나 이졔 공을 어리다 시거니와 쳔병만마 시셕이 비오듯 야 살긔 츙쳔 즁의 너허도 일졍 념녜치 안이올 거시니 부인은 엇지 의 신명을 의심난잇가. 홍문연 살긔 즁의 공이 살아고 파강산 쳔경의 부인이 살거던 쳔명을 근심리잇. 쇼승  공의 환란을 짐작지 못오면 엇지 츌셰믈 권며 공 나셔도 쇼승과 지로 셰월을 보오면 엇지 외로온 근심을 혼 리잇. 여 등셜노 만단유니 부인이 익키 각여 왈 만일 됸의 말과 지 못면 엇지 리요. 월경왈 공의 평 영욕을 다 알앗오니 일분도 념녜을 마옵쇼셔. 부인이 마지 못야 허락니 와 웅이 깃거 잇튼날 긜을 날  부인긔 하직니 부인이 년여 쉬히 도라오믈 당부시고  졔승의게 직니 월경이 문을 나와 악슈상별고 긜을 르쳐 호송거날 긜을  셰상의 나오니 심신이 광활야 안의 두려온 거시 업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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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구러 나온 지 반연이라. 일일은 곳의 다다르니 이난 강호히라. 쳔문만호의 인물 번셩고 쇼견이 웅쟝여 심히 거록지라. 시즁 도상의 두로 걸으며 물을 귀경더니  곳의 이르니 반노인이 츄포의 측을 엿시니 거동이 죠촐야 셰상안이러라. 삼쳑검을 압푸 걸고 단졍이 안져날, 웅이 그 칼을 보니 뫼양이 웅쟝지라. 욕심이 간졀되 장의 푼젼이 업고  팔며 안이  물 몰나 멀이 안져 기동을 보니 장  드리 긔을 쳥니 노웅왈 갑슬 의논컨 쳔금이 남은지라 니 드리 웃고 더라. 웅이  욕심이 졀 쳔금을 의논니 뭇도 못고 갑슨 만금이라도 고져 싯부나 푼젼이 업난지라. 날이 임의 져무러 장이 니 노인이 칼을 쇼예 너코 거날, 뒤흘 좃 보니 멀이  무가하라. 도라와 쥬졈의 유고 잇튼날 다시 장의 니 아직 오지 안이여거날 쥬인다려 문왈 어졔 칼 녀던 노인 어 잇스며 오날은 엇지 안이 오난잇. 쥬인왈 그 노인니 어 잇난지 모로되 칼을 녀고 왕연지 일삭 나마시되 갑도 듕  안이라 혹 고 난 이 이셔도 즐겨 지 아이더이다 거날 웅이 멀이 안져 기다리더니 그 노인이  와 쇼예 칼을 여 걸고 안거날, 웅이 불만고 쥬인의겨 도라와 아모리 각여도 살 모니 업난지라. 혼 돌탄고 쥬인다려 왈 오날 그 노인의 거쥬를 무러 보쇼셔 거날 쥬인이 노인다려 무러왈 엇던 아희 노인의 거쥬와 칼금을 뭇더이다 니 노옹이 경왈 그 이 엇더더뇨. 쥬인왈 거동이 이리이리 더이다. 노옹왈 그 아희 거쥬을 아난다. 쥬인왈 아지 못나 긔리쇼셔. 다시 올리이다. 노옹이 마음 민망여 긔리되 멀이 안져 거동만 보난 됴웅을 엇지 알이요. 날이 져믄 후의 그 노옹이 칼을 글너 지고 며 무슈히 돌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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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 도라와 쥬졈의 이르러 잠을 이루지 못고 이지여도 무하라. 잇튼날  가보니 그 노옹이  칼을 걸고 안거날 슈삼일을 욕심만  름이라. 그 노옹이 쥬인려 당부왈 이 칼 임난 분명 그 아라. 긔리되 보지 못니 일  오거든 부 말유여셔 날을 보게쇼셔 이라. 잇 웅이 각되  실은 칼 갑슬 무러 결단흐여 강션람의  월경으게 갑슬 여 쥬리라 고 잇튼날 그 노옹을 차니 칼을  걸고 무슨 글귀을 갓 우희 붓쳐거날 나아 보니 여시되 화산도 일슈즁니, 월가의 여검라. 인인왈검이 가긔허오, 옹도시에 오유라. 분분시장의 긔남런고, 젼과쳔인의 불원라. 웅아쇼식을 문슈지고, 좌즉지이고 긔원시라(華山道士一袖重 월패가如賣劍士 人人曰劍價幾許 翁道잠시오유사 紛紛市場奇男子 前過千人不願賣 雄兒消息問誰知 坐則持이起遠視). 이 글 슨 화산도  소가 무거오니 니 칼난 션도다. 람마닥 칼갑슬 무른즉 노인왈  긔리난 사람이 잇노라. 분분 져의 멧남 모홧난고 압푸로 쳔인이 지되 긔을 원치 안니 노라. 웅아 쇼식을 눌다려 므러 알이요. 안지면 턱을 괴니고 셔면 멀이 보난지라 엿더라. 웅이 보긔을 다 경희여 노옹 극진 례고 칼 갑슬 무르니, 노옹이 익이 보다가 웅의 손을 잡고 크게 깃거 왈 그 일홈이 웅이 아니냐? 왈 웅이옵거니와 됸옹은 엇지 쇼의 일홈을 알으시난잇. 노옹왈 연 알거니와 하날이 보검을 주시 임를  젼코 야  팔방을 두루 단니더니, 슈월젼의 쟝셩이 강호의 비초거날 와 슈월을 기다리되, 종시 만나지 못 극키 괴히야 밤마다 텬긔을 보니, 강호의 나지 아니고 그의 이 업시 곤박 분명 유리걸식난 쥴 짐작엿거니와 즐 길이 업셔 방을 셔서 붓츠고 만나긔을 지다렷나니 그 만나미 하긔만야오 며 칼을 여 쥬거날, 웅이 고두사례고 칼을 다 보니 쟝이 삼쳑이 남고 칼 가온 금로 겻스되 됴웅검이라 엿거 웅이 다시 졀고 왈 즁보를 그져 쥬시이 은혜 골난망이라. 엇지셔 올잇. 노옹왈 그의 보라. 나난 일시 젼 름이니 엇지 은혜라 리오 고, 웅을 다리고 슈일을 유고 못 랑다 이별여 왈 훌훌거니와 그 갈 길이 밧부니 부 힘셧 명을 이뢰게 라. 웅왈 어로 가오면 어진 션을 어더 보리잇. 노옹왈 이졔 남방으로 칠니을 면 관산이란 뫼히 잇고 그 산즁의 쳘관도 잇나니 졍셩이 지극면 만나 보련이와 그러치 안이면 낭 거시니 각별 근셩야 션을 졍라 고 셔로 손을 난호아 이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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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 허리예 삼쳑 장검을 고 남방을 향야 여러날만의 광산을  드러가니 산셰 긔이고 경 졀승지라. 만쟝 졀벽의 벽여 쳔지을 녀러 잇고 슈 모옥의 셩문을 열엇거날 공슈고 날오여 드러니 지당의 년화난 만발고 층계예 국화로 두럿더라. 외당 적요고 슈 동 안져 바돌을 희롱거날 웅이 나아 션 유무를 므르니 동 이러 읍고 왈 근 쳘엽의 골몰 벗임을 다리고 나겨오니 늣야 오시리다. 웅이 낙막여 문왈 어예 오시릿. 동 답왈 황혼의 달을 몃고 도라오실이다. 웅이 셕양 되도록 긔다리되 형젹이 업난지라. 쥬인 업난 집의 유슉치 못야 산박긔 나와 촌여의 유슉고 잇튼날  니 초당이 젹말거날 동을 쳥여 (누락?) 무류 답왈 경의 도라와 계명의 나 겨나이다 거날 웅이 낙담야 심을 둘  업는지라.  밤이 되도록 종젹이 업거 도로 쵼녀의 와 밤을 지여 경의 니  업난지라. 민망여 동다려 므르니 왈 계쵸명이면 나시나이다 거 웅니 탄식왈 십년을 경셩여 션을 조 왓더니 뵈옵지 못오니 바오번 동난 가신곳슬 라치쇼셔. 동 웃고 왈 쇼인니 긔러긔을 쏘아 맛츠지 못니 졔 공부 부죡믈 닷지 못고 궁시을 거 리니 그도 쇼인과 다. 그 졍셩 부족 쥴 지 못고 도로혀 쥬인 업스믈 원망니 심이 웃숩도다. 다만 션이 이 산즁의 잇것마는 쳔봉이 놉고 만학니 긔퍼시니 종젹을 엇지 알이요 거 무류여 다시 뭇지 못고 반일을 기다리되 종젹이 망년지라. 울울 음을 이긔지 못야 붓슐 자바 못 보고 난 스로 글을 쓰고 동을 불너 하직고 나오니 심을 층양치 못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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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철관도 산즁의 그윽이 안져 그 거동을 보더니 벽상의 글쓰고 믈 보고 마음의 쳑연야 급피 나러와 벽상의 글을 본니 그 글의 엿시되 가쟉 십연니(假作十年客) 영건말이외라(永건萬里外). 몽퇴의 용유비여(夢退龍유飛) 지셩이 미달이라(至誠未達已). 도 보긔을 다 경야 급피 동을 산박긔 보여 쳥니 웅이 동을 보고 문왈 션이 왓던인. 동왈 이졔야 와셔 쳥시나이다. 웅이 반겨 동을 라 드러니 도 문의 나와 웅의 숀을 잡고 흔연쇼왈 긔구 험노의 여러번 근고도다 고 동로 여금 셕반을 촉여 쥬거날 웅이 먹은 후의 치샤왈 여러날 쥬린 긔장의 션미을 만이 먹으니 향긔 복만와 감여이다. 그 식냥을 엇지 알아 권엿시리요 고  두 권을 쥬며 이 글을 보라 거날 웅이 글실(굴슬?)고 폄남니 이난 셩경현젼이라. 다 본 후의 달은 을 쳥니 도 웃고 육도삼약을 쥬거날 바다 지고 (고?)셩독니 도 더옥 긔특긔 너겨 쳔문도  권을 쥬거 바다보니 긔묘 법이 만헌지라. 도의 가르치난 슐법을 호니 의 광활고 안젼을 모를 거시 업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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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은 셕양이 이셔고 슉됴 투림 졔 광풍이 작며 무슨 쇼 벽녁 트여 산악을 즈치거날 웅이 경야 문왈 이곳의 엇지 짐이 잇난잇. 도왈 달으미 아니라  집의 심이 뇌곤 피마을 두엇시되 슈쳑여 날이 면 산즁의 노와 방양더니 로난 쳔지 진동며 산즁이 요란거날 괴히여 마을  마장의 드러가니 오운이 만산고 지쳑을 분별치 못고 말리 업더니 이윽야 뇌셩 긋치고 구름니 거더오며 말이 몸을 젹시고 졍신 업시 셧거늘 진졍야 익글고 집의 와 여믈과 죽을 먹여 두어던니 기를 여 나은 후 일니 못야시 죽고 기 아스되 이 임으로 익그지 못고 졈졈 자라나 사이 근쳐의 가지 못고 날니 면 산중의 숨고 밤이면 조의 고 신풍의 고고 가니 사람이 상가 염여라 거날 웅이 다시 보니 쳔장만장 층암졀벽으로 나는다시 오르고 리기 비호라도 당치 못네라. 이윽야 들어오거늘 웅이 다라 소을 크계 니 그 말이 이윽키 보다가 머리을 들고 굽을 치며 공순거늘 웅이 경계여 왈 인마역동이라. 임을 몰르난다. 그 말리 고을 들고 를 맛트며 리을 치며 반겨 덧거늘 웅이 크게 깃거 목을 안고 굴네을 가초와 조의 고 도으계 쳥여 왈 이 말 갑슬 의논컨 얼마나 잇가. 도왈 하날이 룡춍을 시 반다시 님 잇거늘 이 그의 말리라. 남의 보을  엇지 갑슬 의논리오. 임 업슨 말리 사람을 가 념녜던니 오날날 그으게 젼니 실노 다이로다. 웅이 감 왈 도덕문의 구휼옵신 은덕 망극옵거늘  쳔금준마을 주신이 은혜 더옥 망극이로소이다. 도왈 궁곤도 그의 운수요 영귀도 그의 운수라. 엇지 의 은혜라 리요. 웅이 도을 더옥 공경야 도덕을 온니 일년지의 신통 묘술을 와 달통니 진실노 괄목상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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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은 웅이 도긔 고왈 니의 모친을 두옵고 나 왓사오니 잠간  모친을 보와 근심을 더옵고 도라오리이다. 도 허락 왈 부 수이 도라오라 시니 웅이 직고 말을 익그러 시문 박긔 나와 타고 치을 드러 번 희롱니 말은 가난 줄을 모르되 마음의 날을 어든 덧난지라. 슌식간의 칠니 강호의 일으니 날은 넉넉나 뇌곤이 심야 졈을 차지니 맛참  사람 인도거날 드러가니 가사이 졍묘고 경 가장 거록더라. 원 이집은 위국 장진집이니, 진는 일즉 쥭고 부인이  을 두어시되 인물이 졀니요 시셔을 통달 안니 층찬리 업지라. 그 모친 위부인이 소졔와 갓튼 필을 엇고 야 실을 졍쇄히 짓고 왕난 손을 쳥야 인물을 귀경더니 이날 웅이 초당의 나아가 쥬인을 쳥니 시비 나와 쇄소응지졀이 비지라. 의 긔특이 너겨더니 잇 부인이 외당의 손이 왓다 거날 시비을 불너 숀의 거동이 엇더믈 믈으시니 시비 엿오 엇던 아희 과이러이다. 부인이 탄왈 셰월이 여류여 여아의 년광이 이팔이라. 져와  필을 볼 긜이 업다 고 자탄니 쇼졔 위로왈 불초녀을 각지 마르시고 쳔금 일신을 안보소셔 며 만단위로 더라. 됴웅이 외당의셔 각되 이 집의 규즁 졀을 두고 인을 구다 더니 종시 몰나보난도다. 쳥산 옥이 돌 속의 무친 쥴을 지식 업슨 안목이 엇지 알니요. 황혼의 명월을 야 풍월도 며 노도 불으더니 이윽야 안으로셔 쇄락한 금셩이 들니거날 반겨 들으니 그 곡됴의 엿시되 초산의 남글 뷔여 실을 지은 은 인걸을 보려더니, 영웅은 간  업고 걸만 흔이 온다. 셕상의 오동을 비여 금슬 망근 은 원양을 보려더니, 원앙은 안이 오고 오작만 지져군다. 희야 잔바 슐 부어라. 만단슈회를 지어볼가 노라. 웅이 듯고 심신이 쇄락야 혼 즐겨왈 이 곡됴을 드르니 분명 신통 이로다. 이러 온 엇지 노상 걸이 되여 을 못리요 고 장의 통쇼를 여 거문고 긋치 초당의 놉피 안 월하의 슬피 부니 위부인과 쇼졔 퉁쇼소을 듯고 경야 급피 즁문의 나와 들으니 초당으셔 부난지라. 쇼 영야 구금속의 나나지라. 그 곡됴의 여시되 십년을 공부여 쳔문도을 혼 은 월궁의 소 올나 항를 보려더니, 세연이 잇도더니 은하의 오작교 업셔 오르긔 어렵도다. 쇼상의 를 베허 튱쇼를 망근 은 옥셤을 보려 고 월하의 슬피 분들 지음을 뉘 알리요. 두어라, 알 이 업스니 원의 슈회를 위로 노라. 부인과 쇼졔 듯기를 다 쇄락 마음이 하날의 올을 듯야 문의 비겨 그 아희 거동을 보니 얼골이 관옥 고 거동이 비범여 보던 즁 쳐이라. 부인이 크게 깃거왈 셩인이 나시 긔린이 나고 검이 나 영웅이 나도다 니 쇼제 수괴여 이믜 별당의  등쵹을 발키고 침금의 의지야  조으더니 비몽간의 부친이 와 이로 네의 평 호귀을 다려왓시니 오날 밤 년을 일치 말나. 쳔지 무이라. 번 면 맛나긔 어려올지라 고 손을 잡고 나오거 쇼졔 부친으게 익그리여 초당의 나오니 황룡이 오운의 이여 칠셔을 희롱다가 쇼졔을 보고 머리을 들어 보거날 쇼졔 놀나 안으로 급피 드러오니 그 용 라와 쇼졔의 초을 물고 방으로 드러와 쇼졔 몸의 긔거날 쇼스쳐 르니 평 몽이라. 몸의 이 나 오시 져졋거날 이윽키 진뎡야 벽상의 긔록고 풍월을 을푸니 잇에 통쇼을 긋치고 월하의 회야 무슨 쇼식니 잇슬 라되 둉시 동졍이 업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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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왈 다만 거문고 곡됴만 빌 이요 통쇼곡됴난 아지 못고 예 의 통쇼로 아난 시푸니 닯다 고 탄만 더니 이윽여 풍월 읇난 쇼 반공의 소나거날 드르니 산회을 드러 옥반을 치난 듯 활달 을 이긔지 못야 즁문을 열고 졍의 드러가니 인젹은 고요고 월은 경이라. 후원 별당의 등쵹이 영농 풍월쇼 나지라. 둉둉이 문을 열고 완연이 드러 안져 면을 둘너보니 분벽 사챵의 병풍을 둘넛는 풍월 옥녀 침금의 비겻다가 웅을 보고 경야 침금을 무릅쓰고 젼신을 쵸거날 웅이 등하의 안 예셩왈 쇼졔는 놀나지 마오. 나 초당의 유온 손이옵더니 니에 월야을 당야 층층 슈회로 회옵더니 풍월쇼 들이거날 혀 귀 공신가 여 시흥을 탄야 드러왓더니, 이러한 심규의 남여 봉여사오니 라건 진퇴 업난 쵸을 인도쇼셔. 쇼졔 침금 쇽의셔 아모리 각여도 피할 긔리 업난지라. 마지 못야 답왈 쳔지 분명고 예졀이 치 아이엿거날 신명을 불고고 이럿틋 범죄니 밧비 나가 잔명을 보존쇼셔. 웅이 답왈 본 나뷔 불인 쥴 엇지 알며, 물본 기러기 어옹을 엇지 두려워 리오. 신명을 앗길진 이러틋 방리잇. 바라난이 쇼졔 빙셜갓 졍졀을  구펴 외로온 쵸을 이웃 긔 엇더니잇 며 나아 안즈니 쇼졔 형셰 장 급지라. 이윽키 각다가 걸왈 요됴슉녀난 군의 호귀라. 쳡인들 엇지 공방 독수을 조아리요마은 션영을 각니 구 진의 후예라. 부모의 명영 업고 뉵녜를 치 못여오니 엇지 허신여 션영의 죄인이 되고 문호의 욕이 밋오면 엇지 살긔을 라이요. 라건 을 두로혀 도라가 후긔을 졍쇼셔. 웅이 드르 말이 당연허나 득 랑이 염치을 가리와시니 예졀을 엇지 분별리오. 답왈 셩현 문하의도 유장찬혈지행이 잇고 명영과 뉵예난 졔왕과 부귀인의 호사라. 의 혈혈단신이 엇지 칠예을 바라리요. 다만 몸이  되고 상봉으로 뉵녜 삼아 년을 긔약이다 고, 침금의 나아드니 문부신지상이요 우물의 든 고긔라. 원앙비취지낙을 뉘라셔 금리요. 인연을 시니 도망키 어렵도다. 쇼졔 탄왈  몸이 규즁 쳐요 부의 후예로 이러틋 죄인이 되여 문호의 욕을 치오니 라 쓸  업지라 며 슬피 쳬읍거날 웅이 위로왈 난들 엇지 죄인이 아니릿. 불고이취쳐니 불효 막것마난 거문고 한 곡죠로 통쇼을 화답니 그 아니 쳔영인가. 하날이 졍신 라. 엇지  으로 왓시리요. 은은 졍으로 밤을 지고 삼경이 지 원촌의 이 우난지라. 웅이 이러나니 쇼졔왈 모친이 낭군을 보려 시니 오날 머무러 모친을 보시고 훗날 쇼셔. 웅이 답왈  모친을 쳘이 밧긔 두고 난 지 년이라. 일각니 여츄니 엇지 일시들 머무리요. 쇼졔 오슬 붓들고 슬피 쳬읍왈 그 이번 면 엇지 쇼식을 알니요. 의 년고을 모로오니 이 아픠 맛나는 날의 가고 거시 업사오니 무슨 표을 쥬어 신을 으쇼셔. 웅이 올히 녀긔나 장의 가진 거시 업고 다만 숀의 붓 이라. 붓을 펴여 글 두어귀을 쎠 쥬며 왈 이거스로 일후의 신을 으쇼셔. 쇼제 바다보니 여시되 통쇼로 장화옥녀금고(筒簫將和玉女琴) 젹막심규의 광부지라(寂寞深閨狂夫至). 금안아랑이 슈가오(金鞍雅郞誰家兒). 장씨 방년의 조웅시라(張氏芳年趙雄是). 문쟝취벽니 괘일표니(文章翠璧卦一標) 분도화연의 농희라(분도화연弄佳姬). 신풍슈어엄누니(晨風數語淹淚辭) 쇼식이 망망부도시라(消息茫茫不道視). 이글 즌 통쇼로 옥녀의 거문고을 화답고 젹막 심규의 밋친 흥의 드러난지라. 금안아랑이 뉘집냐. 장씨 온 인연이 됴웅이 분명도다. 문쟝 취벽의  표을 걸고 분도화연의 희을 희롱난도다. 볏 바람 두어말의 눈물노 하직니 쇼식이 망망야 볼을 의논치 못리로다 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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됴웅이 하직고 말을 쳐 나오니 쇼졔 나와 문을 안고 난 거동을 보니 쳘이 준총의 표연이 놉피 안시니 광풍의 편운 갓튼지라. 이날 밤의 위부인이 일몽을 어드니 쳥뇽이 별당의 드러 쇼져을 업고 운즁의 올나 뵈거날 놀나 발을 구르며 쇼제을 부르다 쇼리에 놀나 다르니 남가일몽이라. 급피 창을 열고 보니 날이 이미 발난지라. 이러 별당의 가니 쇼졔 을 긥피 거 부인이 여왈 날이 발가거날 무슨 을 난다. 쇼졔 놀 이러 뭇오 엇지 긔침을 일직 신잇. 부인왈 네 거동을 보니 졍신이 업스니 몸이 곤난냐. 쇼졔왈  밤의 월을 귀경고 오니 연 곤여이다. 부인왈 월을 취면 병이 아니 되난야. 장 미거도다 시고 시비로 여금 음식을 권더니 시비 왈 외당의 숀이 발셔 가고 업난이다. 부인이 경 문왈 어 예 난요. 시비 고왈 아모 간 쥴 모로나이다. 부인왈 너의등이 졉을 잘못긔로 이르도 아이고 갓다 시며 종을 불너 왈 향혀 멀이 아이 갓셔도 밧비 나 다려오라 시이 창두 영을 들은 후 급피 나 려 놉피 올나본들 발셔 쳘이쥰총을 탓시니 엇지 즁지야시리요. 호호망망야 종젹이 망연지라. 드러와 연을 알외니 부인이 낙심여 왈 내의 팔 무상다. 몃을 걱졍야 그런 영을 맛낫다 즉시 일흐니 내 살 이 업다 고 무슈히 슬허시니 쇼졔 위로왈 모친은 근심치 마오쇼셔. 그 이  집의 인연이 잇오면 갓온들 엇지 다시 쇼식이 업시리요. 셰상 만을 임으로 못오니 너무 용녀 마오쇼셔 며 만단으로 위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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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젹의 왕부인이 웅을 여 보고 쥬야 각야 침식이 불안시니 여러 즁드리 위로여 셰월을 보더니, 일일은 월경 부인다려 왈 부인은 근심치 마오쇼셔. 공 어진 션을 맛나 일신을 의옵고 장신 보을 만이 어덧오니 엇지 즐겁지 아니리잇. 부인이 문왈 대 엇지 아난요. 월경왈 금야의 일몽을 어드니 공를 맛나 수작옵고 벽상의 무어시라 긔록옵고 고셩독난 쇼의 다르니  이라. 극키 신긔와 불젼의 분향옵고 그 풍월을 각오니 여시되 삼달위슈고 양득쳔신이라. 소승이 약 지셔을 아옵기에 즉시 졈괘을 득오니 삼달위슈난 위슈의 여상 튼 션을 맛나 활달 거동이요,  양득쳔신이라 여오니 쳔신은 용마 잇난 믈이라. 응당 용총을 어덧슬 거시오 양득여오니 므슨 보 잇오릿. 금어수라 여오니 금을 어들 거시요 요금은 칼이라. 칼과 말을 엇고 어진 션을 뎡엿오니 부인은 소의 말을 망녕되다 종 마오시고 일후 공을 맛나오면 증험오련이와 조금도 근심치 마오쇼셔. 부인이 깃거 왈 의 말 갓틀진 엇지 염예리오 며 세월을 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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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은 부인이  을 어드니 범을 안고 잇시되 무셥지 안이지라. 놀 다르니  이어날 을 불너 몽을 일으니  희왈 공 슈히 오시이다 거날 부인이 그 연고을 므르니 왈 흉즉길이라. 범호난 조흘 홋니 이졔 부인 무슨 조은 일이 잇스리요. 분명 공을 맛날 몽오니 엇지 즐겁지 아이릿. 부인이 깃거왈 언졔 만 보리잇.  이윽키 각다 크게 깃거왈 공의 거름이 이 안의 잇오니 오날 진시예 맛 보리이다. 부인왈 분명 그러 진 나와 평 긔을 졍이다.  허락고 부인을 모시고 셕문의 나와 긔달이더니 믄득 동구 셥노의 돌쇼 분분며 쳘이마 의 표연이 션동이 안 을 드러 구름을 헛치고 드러오거 부인과  보니 과연 공라. 웅이 말셔 나려 부인게 복지니 부인이 웅을 붓들고 일희일비여 인을 슈습지 못거날  위로여 안심게 이 웅이 다시 졀고 왈 모친은 그 이 긔쳬 일향시잇. 부인이 슬픔을 머금고 왈 나난 잘 잇거이와 네 그 이 어 가 머믈며 져 말과 칼을 어 가 어덧뇨. 웅왈 칼과 말은 이리이리 여 엇고 뉴옵긔난 이리이리 온 도을 맛와 유던 연을 례로 고니 부인과 월경이 듯고 경희 왈 이난 하날이 인도시미로다. 나난 너 나 후의 일신이 편 다만 너을 각여 일연 뉵십일과 일일 십이시을 엇지 일시들 이즐이요. 이러구러 지더니 일젼의  고 작괘던 말과   을 어더 와 긔여 너 오난 쥴 알고 나와 긔리더니 과연 오날 맛날 쥴 엇지 여스리요 며 못 즐겨 시니 웅이 와 졔승으게 치사왈 불효막 의 근심을 여러 해 근고시니 막지은을 엇지 다 갑오릿 며 무슈히 치니  왈 그 이 지 일은 층양 업오나 공 일신이 말이 밧긔  포을 쥬류야 평안이 도라오시니 엇지 즐겁지 아이리요 며 모다 반겨미 층양치 못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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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은 졔승이 연을 셜고 부인 모을 상좌의 안치고 엿오 소등이 난와 부인의 은혜을 만분지일도 갑지 못와 이 읍더니 오날날 여러 그리시던 공을 맛오 이런 경 업긔로 빈승등이 약간 노산지물노 즐거온 마을 위로코져 이다 고 졔승이 경쇠을 치어 이러 야 흐흐낙낙니 부인과 공 이러 치왈 존의 너부신 덕으로 지쳐 업난 을 여러 구휼신 은혜 망극온  이지 염예시며 관시니 도로혀 블평야 유긔 무렴여이다 니 제승이 더옥 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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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월이 여류여 웅의 나히 십뉵셰라. 일일은 부인이 웅을 보고 근심여 왈 네 쟝셩여시되 고무친쳑고 말이 타국의 종젹이 업난 걸이라. 뉘 날을 위여 되며 너을 위야 을 지시리오. 슬푸다 흘은난 영광이 늘근이 쥭엄을 촉니  각니 젼의 네 을 못볼가 근심노라 시며 눈믈을 흐리여 옥면의 리니 웅이  비회을 감초오고 위로왈 모친은 슬허마오쇼셔. 쳔지간 만물이 혼 난 일이 업오니 이 혈마 이 업스릿가 고 복지여 불효지죄을 쳥니 부인이 경왈 우리 모 죄인이라 이 상 슙 안진  거날 네 므슨 죄을 지엿뇨. 웅이 져허 이러나 위로왈 엇지 남으게 죄을 지여시릿. 모지간 불효막 일이 잇이다. 소 션을 나 오옵더니 강호의 다라 댱쇼졔을 취 곡졀을 알외니 부인이 희왈 죄지은 난 지 못단 말이 올토다. 본 겁 음의 무슨 죄을 지은다. 미리 겁고 놀도다 고 다시 문왈 (누락?) 댱씨을  보지 못여시나 녜 말을 들으니 진지 네 이로다. 긔 역 하날이 시긔심이라. 엇지 일역으로 취엿시리요. 그러나 우리 셰 이러니 엇지 예졀을 긔다리이요. 죄 될 거시 업시니 조금도 저허 말나 시며 다시 긔간 졍과 댱씨 문호을 물으니 웅이 젼젹과 졍을 일일을 알외니 부인과 졔승이 다 듯고 긔이히 녀겨 칭하왈 하날이 인도시미라. 엇지 긔특지 아이리요. 월경왈 부인은 젼후의 소의 말을 이졔야 증험오셔 논단오쇼셔. 부인이 층찬왈 무미 쇼견이 엇지 의 신긔믈 알이요. 항복올 마지 아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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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젹의  웅을 다리고 신통 슐법을 의논더니 이러구러 연이 되엇난지라. 일일은 웅이 부인게 엿오 쇼 쳐험의 일이 올 졔 션 젼의 긔약을 뎡고 왓오니 이졔 슬하을 잠간  션의 실망지탄이 업게 리이다. 부인이 로히 슬허왈 젹연 그리던 을 다 펴들 못고  가려니 네 말온 당영나 졍이 녜 졀박고  의 일을 아지 못니 네 회환이 더딀진 거쳐을 어 즐이요. 월경이 협쥬왈 부인은 츄호도 염예치 마오쇼셔. 공의 거쳐난 쇼가 알앗나이다. 부인이 임의 의 신긔믈 아난지라. 부인왈 만일  아이면 이녜 엇지 모 상이리요 시고 왈 부 네 션을 보고 슈히 도라오라 당부시니 웅이 하직고 말을 노와 슈일만의 관산의 일으니 이젼의 보던 산쳔이 반긔난 듯더라. 셕문의 다다르니 동 마조나와 악슈 샹읍고 드러 션게 보오니 도 못 반겨왈 신로다. 긔삭을 이지 아니니 긔특다 시며 왈 츈당 긔후 일양시더냐 웅이 이러 졀고 못 치니 도  웃고 왈 그 거동을 보니 젼과 달은지라. 분명 실을 졍 시부니 긥부도다 시니 웅이 면괴여 복지 쳥죄왈 션 신명지하의 막지죄을 지엇오니 엇지 졔지간 분의을 안다 리잇 며 무슈히 고두죄니 도 웅의 손을 잡고 위로왈 하날이 지시여 인도 니 엇지 불효지심이라 리요. 나 다 아니 조금도 붓그러 말나 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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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 션을 모시고 신통 술법을 호난지라. 도왈 그 문필은 족키 용의 넉넉니  요긴 이 잇스니 이 글을 공부라 시고 뉵도약과 지모쟝난을 르치니 일남쳡긔라. 모론 거시 업스니 더옥 랑야 쥬야 학논더니 일일은 도 쳥명월야의 웅을 다리고 암의 올나 쳔도을 확논다 웅다러 왈 네 져을 아다. 쳔심은 이러이러 고 신졍은 져러져러 고 아모것은 이리 니 국이 네손의 회복리로다 시나 웅이 심독희 부더라. 익일 신명의 도 웅의 상을 보고 경왈 그 상을 보니 젼두의 큰 근심이 되리로다. 웅이 경 문왈 무슨 일이온지 션은 상이 르치쇼셔. 도 이윽키 보다 왈 그 빙가의 사망지환이 목젼의 이스니 이거슬 가지고 밧비 가 구완허라 시고 환약 삼을 쥬시이 웅이 그 약을 바다지고 말을 치쳐 강호을 향이라. 이젹의 쟝쇼졔 됴공을 보고 종젹을 모로 일노 병이 되여 눕고 이지 못니 위부인이 경황야 의약으로 치료되 약이 무효지라. 부인이 하날게 츅슈여 걸되 션약이 업스니 뉘 살여리요. 가긍 목슘이 조셕의 잇난지라. 이날 웅이 필마로 댱진 의 이르니 은은 곡셩이 안으로셔 나며 비복이 분쥬거 웅이 더욱 놀나 시비을 불너 무르니 시비난 슉면이라. 경황 즁이라도 반겨왈 이졔 당 쇼졔의 병환이 극중와 즉금 경의 당엿오니 박졀오나 쥬인을 달리 졍쇼셔. 웅이 왈 네 드러가 부인게 알외라. 내 지는 이로되 의약을 아난이 병녹을 샹이 여 오면 알 도리 잇스니 그로 알외라. 시비 드러가 부인으게 알외되 아모졔 왓던 슈 밧긔 와 이리이리 나이다. 부인이 울기을 긋치고 반겨 시비로 여곰 실을 슈쇠고 졉라 고 병녹을 젹어 보니 웅이 병녹을 보고 가져온 환약을 여 주며 왈 이약을 먹으면 되 잇슬 거시니 즉시 음식을 로 권라. 시비 약을 드리고 말을 알오니 부인이 그 약을 갈아 쇼졔을 흔들며 메긔니 과연 쇼고 여나 부인을 향야 음식을 쳥거날 부인이 희여 일변 음식을 권며 일변 초당의 나와 됴웅의 숀을 잡고 무슈히 치하왈 그 져번 왓슬 졔 못본 거시 지금지 한이 되엿더니 이럿틋 급 을 당야 쥭을 인명을 구완여 살이니 그는 실노 우리집 은인이라. 공 과연  말 부탁니 과연 녀식이 잇스되 방연 비록 용녈 맛당 필을 뎡치 못엿더니 이 공을 맛 여식의 일을 부탁고져 니 공는 허락을 앗기지 말고 의 바 을 져바리지 말나. 웅이 치하 (누락?) 유리 걸을 더럽다 아이시고 감격 말으로 부탁시니 감무지와 감이 양치 못옵거니와 북당 존명이 잇오니 도라 즉시 소식을 살오리다. 부인이 못 깃거나 그 이 더드믈 한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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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튼날 웅이 하직고 날  부인이 못 아연여 왈 부인 쇼식을 슈히 알게 라 며 계란만한 무공쥬 쌍을 쥬며 왈 의 연고을 아지 못고 나는 달이 업스니 의 일신도 그의 밋니 이거시 나의 쇼즁지물이니 신물을 겸야 구지 간슈라. 웅이 바다 가지고 나 관산으로 도라와 도으게 뵈오니 도 반겨 왈 그 곳 아니런들 하마 위할낫다. 웅이 왈 션 곳 아이오면 소 엇지 살여스리오 고 무슈치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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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은 도 웅을 다리고 암의 올 쳔긔을 보고 크게 놀나 왈 네 져을 아난다. 아모 별은 져러고 아모 방은 이러고 즁국은 이러냐. 각셩 방위 두셔을 뎡치 못니 시졀이 크게 요란지라. 즉금 셔번이 강셩야 국을 취랴 니 네 가 공을 이로되 형셰을 보아 위국을 돕고 인야 송을 회복라. 웅이 이 말을 드르 이 울젹여 왈 소의 됴로 엇지 공을 어드리요. 시셕풍우 젼쟝의 엇지 살긔을 바라잇. 도왈 공을 일을 거시니 일분도 염예 말고 나 즁원을 회복고 평 원슈을 갑프라 시니 웅이 직시 장을 려 위국노졍긔을 바다 지고 션 하직니 도 숀을 잡고 못 연연왈 슬푸다. 이별이 오랠지라. 조히  공을 이로라 시니 웅이 하직고 바로 강션암으로 향야 슈일만의 이르러 모친긔 뵈오니 부인이 웅을 붓들고 못 질거시니 웅이 강호 쟝쇼졔 병 고친 일을 엿오니 부인이 더옥 도의 신긔믈 못 층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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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武七年癸卯夏 完山北門內重刊
【원문】됴웅전 권지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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