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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오백년가 (漢陽五百年歌) ◈
◇ 8 ◇
해설   목차 (총 : 13권)     이전 8권 다음
1913년
사공수
1
광해군이 등극하니
2
그 (왕) 配位가 뉘시던가?
3
문화유씨 부인이오.
4
柳自新의 딸이로다.ᅟᅟᅟ(柳自新 : 文陽府院君)
5
십 년을 지내다가
6
강화로 내치시니,
7
양주 땅 진관면의
8
내외 무덤 거기로다.
 
9
원종 대왕 追崇하니
10
그 왕비는 뉘시던가?
11
능주구씨 부인이오.
12
부원군은 누구던가?
13
능주 사람 思孟이라.ᅟᅟᅟ(具思孟 : 綾安府院君)
14
김포 땅 칠십 리의
15
원종 능이 章陵이오.
16
왕비 능은 어디던가?
17
김포 능과 한 능이라.
 
18
계해년(1623) 사월 달에
19
인조 대왕 등극하니,
20
그 왕비는 누구던가?
21
청주한씨 부인이오.
22
부원군은 누구던가?
23
청주 사람 浚謙이라.ᅟᅟᅟ(韓浚謙 : 西平府院君)
24
둘째 왕비 누구던가?
25
양주조씨 부인이오.
26
부원군은 누구던가?
27
양주 사람 昌遠이라.ᅟᅟᅟ(趙昌遠 : 漢原府院君)
 
28
인조 대왕 거동 보소.
29
즉위하신 십사 년에
30
병자호란 나는구나.
 
31
胡天子의 신하 汗이
32
鐵騎 오만 거느리고,
33
다섯 길 넘은 빗돌(碑石)
34
篆字로 碑文 새겨
35
나올 적에 싣고 와서,
36
조선에 항복 받고
37
송파에 세웠으니,
38
아무리 생각해도
39
汗이가 영웅이라.
 
40
胡天子 들어갈 제
41
인조 대왕 자제 셋이
42
누구누구 잡혀 갔나?
43
맏 세자 인형 세자,
44
둘째 세자 소현 세자,
45
셋째 자제 효종 대왕,
46
삼 형제를 앞세우고
47
三學士를 잡아 갔다.
48
三學士는 누구던가?
49
해주오씨 吳達濟요
50
남양홍씨 洪翼漢과
51
남원윤씨 尹集이라.
52
대류녀 삼천 명과
53
대류마 삼천 필을,
54
모두 함께 데려다가
55
구원 옥에 가둬 두고,
56
대류녀 대류마는
57
추종하게 길러두고,
58
三學士의 충성이여
59
놀랍고도 장하도다.
 
60
三學士의 거동 보소.
61
기름 가마 들어 앉아
62
추상같이 호령하되,
63
口不絶聲 그치지 않네.
64
기름 가마 삶았구나.
65
三學士는 죽을 적에
66
끓는 가마 들어 앉아
67
산적같이 호령하되,
 
68
개와 같은 胡天子야!
69
네가 이놈 무엇이냐?
70
누르하치 자손으로
71
大明을 소멸하고,
72
堯舜禹湯 文武周公
73
사천 년 禮樂文物
74
一朝에 다 없애고,
75
殺父代立 네 풍속을
76
三萬里 좋은 강산
77
그 풍속을 폐하여 두고,
78
무슨 마음 부족하여
79
仁義禮智 우리 조선,
80
네가 어찌 항복 받아
81
네 속국을 만들려고,
82
금수 같은 네 무리를
83
몇 천 명을 거느리고
84
强暴로 行惡하여,
85
무죄한 조선 인물
86
저다지도 욕을 뵈니,
87
천지가 무심하다.
88
망으래기 덮어쓰고
89
玉璽를 전수하기
90
부끄럽지 아니하냐.
91
개와 같은 이 놈들아!
 
92
이렇듯이 호령하고
93
할 말을 다한 후에
94
셋이 함께 죽었으니,
95
장하도다 三學士야!
96
충절이 充壯하니
97
죽은 혼이 말하는 것 같다.
 
98
胡天子 이 말 듣고
99
묵묵히 말이 없네.
 
100
인형 세자 불러 놓고
101
너의 원이 무엇이냐?
102
인형 세자 대답하되,
103
폐하 앞에 있는 벼루
104
그것이 원이로다.
105
胡天子 하는 말이
106
그리 하라 벼루 주니
107
이 벼루 어떠한가?
108
조화 있는 龍硯이라.
109
글씨를 쓰자 하면
110
사람이 아니 가도
111
제 임의로 물을 토해,
112
적지도 많지도 아니하게
113
마치 맞게 토해 놓으니,
114
용의 조화 이 아닌가?
115
보배는 보배로다.
 
116
소현 세자 불러 놓고
117
네 원은 무엇이냐?
118
소현 세자 대답하되,
119
고국으로 돌아가서
120
부모 처자 만나보기
121
그것이 원이로다.
122
胡天子 웃고 하는 말이,
123
기특하다 그리 하라.
 
124
효종 대왕 불러 놓고
125
너는 원이 무엇이냐?
126
효종 대왕 하신 말씀.
127
원대로 하실진대
128
원을 말씀 하려니와,
129
그렇지 아니하면
130
말을 하지 못 하겠소.
131
胡天子 하는 말이,
132
네 원대로 하겠으니
133
원을 모두 말하여라.
134
효종 대왕 하신 말씀.
 
135
一口二言 못 하기는
136
범인들도 그렇거든,
137
하물며 천자께서
138
二言은 못하리다.
 
139
胡天子 크게 웃고
140
하는 말이, 그렇게 하리라.
 
141
효종 대왕 하신 말씀.
142
소신의 삼 형제와,
143
죽은 신하 세 사람과,
144
대류녀 삼천 명과,
145
대류마 삼천 필을,
146
모두 데리고 갔으면
147
아무 원이 없겠나이다.
 
148
胡天子 하는 말이,
149
한 번 허락 快諾한 후
150
두 번 어이 말을 하리.
151
모두 데리고 나가거라.
 
152
일시에 다 나오니
153
죽은 신하 원통하다.
154
松竹같이 굳은 마음.
155
日月같이 빛난 충성.
156
천추에 유명하니
157
장하시다 三學士여!
158
살아도 三學士요
159
죽어도 三學士라.
 
160
三學士 죽은 혼이
161
생시같이 호령하니,
162
胡天子가 겁이 나서
163
조선 인물 두렵도다.
164
한 사람도 두기 싫다.
165
이 일을 생각하니
166
죽은 학사 넋이로다.
 
167
단종 때 死六臣과
168
인조 때 三學士는
169
文廟配享 아깝지 않고
170
千秋血食 마땅하다.
 
171
인조 대왕 거동 보소.
172
인형 세자 벼루 보고
173
벼루를 높이 들어
174
인형 세자 이마 치니,
175
참혹하게 죽는구나.
176
부자간의 중한 천륜
177
어이 차마 이러할까?
 
178
인조 대왕 하신 말이,
179
개 같은 그놈에게
180
벼루를 가져오니,
181
네가 이 놈 사람이냐?
182
汗이 만도 못 하도다!
183
不共戴天 이 원수를
184
大報壇에 기록하라.
 
185
인조반정 도모할 때,
186
반정공신 元斗杓는
187
도끼를 손에 들고
188
남대문을 깨뜨리고,
189
이러므로 이른 말이
190
도끼 정승 이 아닌가?
 
191
서소문 밖 이원규는
192
옥새를 도적질하여
193
등국 후에 바친 고로,
194
세속의 소문 공론
195
옥새 판서 이 아닌가?
 
196
骨肉相爭 이것이로다.
197
벼루 가진 그 허물로
198
아들 하나 죽였었네.
199
이 일을 볼작시면
200
인조 대왕 하신 일이
201
그르실까, 옳으신가?
202
아마도 죽인 일은
203
옳지를 못하오니
204
後福이 長遠할까?
 
205
한양 사직 자세히 보면
206
國寸이 내려오며,
207
父子가 불목하며
208
兄弟가 불화하며,
209
叔姪이 불합한 중에
210
嫂叔이 또 척이 져서,
211
殺戮이 자주 나고
212
災變도 많이 나네.
 
213
이로 두고 볼작시면
214
禮儀國이 어찌 되리.
215
禮國이란 말 듣기는
216
명현 열사 많은 고로
217
조선을 禮라 하지.
218
국가를 두고 보면
219
옥의 때(티)가 이 아닌가?
220
戰國 時節 적실하네.
221
自古及今 제왕가를
222
역력히 생각해도,
223
한양같이 이런 나라
224
천만고에 다시 없네.
 
225
슬프다, 국운이여!
226
국상이 또 나신다.
227
축년(1649) 오월 달에
228
인조 대왕 승하하니
229
춘추가 오십이요,
230
교하 땅 칠십 리의
231
長陵이 그 능이요,
232
왕비 능도 한 능이라.
 
233
효종 대왕 등극하니
234
그 왕비는 뉘시던가?
235
덕수장씨 부인이오.
236
부원군은 누구던가?
237
덕수 사람 장씨(張維)로다.
 
238
효종 대왕 등극 후로
239
大報壇을 피워 놓고,
240
병자년(1636) 일 생각하니
241
했던 일이 어제 같다.
242
충심이 울적하여
243
李浣을 불러내어,
244
군신이 서로 앉아
245
복수하기 의논할 제,
246
글 두 구를 지어내니,
 
247
我願將帥十萬兵
248
秋風雄鎭九連城을
249
指揮蹴踏平郊子
250
歌舞歸來玉京城.
 
251
용하고도 장하도다.
252
이 글 뜻을 들어 보소.
 
253
원하고도 원하나니
254
십만 대병 거느리고,
255
구련성 가을 바람같이
256
진을 굳게 치고 가서,
257
지휘하여 평교자를
258
뚜글뚜글 밟아내고,
259
노래하고 춤을 추며
260
玉京城을 돌아보세.
 
261
李浣이 하는 말이,
262
奇妙 將略 길러내어
263
精兵 銳卒 조련하고
264
將軍 寶劍 단속하여,
265
소생은 大將되고
266
권사하는 亞將되어
267
백만 병을 거느리고,
268
압록강을 건너서서
269
중원으로 들어가면
270
汗의 머리 어데 갈까?
271
옥체를 보전하여
272
근심을 마옵소서.
273
병자년(1636)의 깊은 원수
274
신 등이 갚으리다.
275
三學士 죽은 충성
276
혼백인들 무심하리.
277
군신이 상합하면
278
못할 일이 없사오니,
279
선대왕의 욕되심과
280
인형 세자 원통함과
281
소현 세자 억울함과
282
전하의 분하심을
283
一朝에 雪恥하면,
284
국가뿐 아니오라
285
팔도 창생 춤추리다.
 
286
이렇듯이 대답하니,
287
효종 대왕 들으시고
288
대희하사 하신 말씀.
 
289
장하도다 저 신하야!
290
놀랍도다 저 신하야!
291
李浣의 저 將略은
292
만고에 짝이 없다.
293
십사 년 쌓인 회포
294
아마도 풀까 보다.
 
295
효종 대왕 거동 보소.
296
이 때에 역적이 나면
297
낱낱이 다 잡아서,
298
殿庭에 불러들여
299
행동거지 시험한 후,
300
역적더러 이른 말이,
301
너의 얼굴 살펴보니
302
역적질은 꾸몄으나
303
나의 位는 못하리라.
304
(역적질한) 사람도 죽이지 않고
305
軍官에게 명하여서
306
욕을 섞어 길러내니,
307
이러므로 그 때 풍속
308
역적이 흔히 나니,
309
역적을 죽이지 않고
310
양육하여 두는 것은,
311
효종 대왕 마음에는
312
역적 되는 저 놈들이
313
凡人과는 다른지라,
314
北伐할 때 내 쓸 거니
315
한 사람도 상하게 마라.
 
316
이렇듯이 후대하니
317
해마다 역적이 나네.
 
318
영양이라 일월산은
319
역적 나기 유명하다.
320
역적이 났다 하면
321
일월산 역적이오.
322
역적이라 잡고 보면
323
일월산에서 잡는구나.
 
324
이상하다, 효종 시절.
325
역적 놈도 쓸 데 있어
326
나라에서 양육하니,
327
전후의 역적 난 게
328
누구누구 역적인가?
 
329
홍술회와 구선복은
330
역적의 都魁首 되고,
331
최일천과 홍경래는
332
역적의 參謀 되고,
333
정호랑과 정인홍은
334
역적의 都將帥로다.
335
우근칙과 김자점은
336
역적의 都匈奴라.
337
그 많은 역적의 신하
338
다 어이 기록하리.
 
339
효종 대왕 등극 후로
340
십 년을 지내도록
341
治國治民 생각 없고,
342
일평생에 분한 마음
343
北伐하기 위주하여,
344
조정에 모인 신하
345
國家 講論 전혀 없고
346
北伐 議論 너무 하니,
347
실상으로 생각하면
348
효종의 망발이라.
349
符合을 생각하면
350
당당히 그럴 건대,
351
强弱을 생각하면
352
北伐이 가당한 말인가?
 
353
大國과 朝鮮 비할진대
354
螳螂拒轍 이 아닌가?
355
분하고 또 분한들
356
그 분함을 어이 풀리.
357
효종 대왕 두고 보면
358
武匹은 文章이되
359
강약 이치 들어서는
360
무식하신 임금일세.
 
361
통감 조전 못 보았을까?
362
燕나라 太子 丹이
363
일시 분을 참지 못해
364
망녕되이 마음 되어,
365
田光 선생 불러내어
366
荊軻를 인도하여,
367
樊於期 머리 베어
368
함 속에 담아 넣고,
369
서씨의 비수 얻어
370
督亢圖와 함께 싸서
371
荊軻를 보낼 적에,
372
蕭瑟寒風 易水上에
373
舞陽은 그림 지고
374
荊軻는 뒤를 따라,
375
咸陽 전사 깊은 밤에
376
臥念明日 奉圖事가,
377
阿房宮 제비연에
378
秦始皇을 죽이고자,
379
아무리 칼을 뺀들
380
强弱이 懸殊커늘
381
萬乘天子 어이 하리.
382
제 다리 끊어지고
383
燕 太子 저도 죽고
384
燕나라도 망했으니,
385
이로 두고 볼작시면
386
효종 대왕 가진 마음
387
自取其禍 아닐런가?
 
388
효종 대왕 등극 후로
389
십 년을 지내도록,
390
북벌도 신통치 않고
391
큰 일 나고 말 아니지.
392
효종이 壽했으면
393
그 때에 이 조정이
394
씨 없이 다 망했지.
395
조정을 두고 보면
396
신하 하나 지각 있어
397
强弱 이치 말하지 않고
398
北伐하기 위주 했다.
399
지각 있는 崔鳴吉이
400
혼자 들어 간하시니,
401
그렇기로 병자란에
402
간한 공신 鳴吉이다.
 
403
국운이 長遠키로
404
효종이 夭壽하니,
405
기해년(1659) 오월 달에
406
효종 대왕 승하하니,
407
춘추가 사십일에,
408
백팔십 리 여주 땅의
409
寧陵이 그 능이요,
410
왕비 능도 한 능이라.
 
411
현종 대왕 등극하니
412
그 왕비는 뉘시던가?
413
청풍김씨 부인이오.
414
부원군은 누구던가?
415
청풍 사람 祐明이라.ᅟᅟᅟ(金祐明 : 淸風府院君)
 
416
현종 대왕 등극 후로
417
환후가 太甚하여
418
정사를 諸廢하고,
419
국방에 御醫 와서
420
주야로 湯藥하니,
421
어의는 누구던가?
422
후궁 처남 장만석이.
423
의술이 유명하여
424
일평생에 약 쓴 법이
425
세 첩을 넘지 않네.
 
426
현종 대왕 효성 보소.
427
효종 대왕 국상 나서
428
龍袍를 아니 입고
429
祭服을 입으시되,
430
司諫 이조순이
431
엎드려 주달하되,
432
古及今 帝王家의
433
임금의 옥체에는
434
凶服이 없사오니
435
龍袍를 입으시오.
436
國體가 未安하오.
 
437
현종 대왕 하신 말씀.
438
임금은 부모 없나?
439
堯舜禹湯 文武王도
440
龍袍를 벗었으니
441
임금이 아니던가?
442
기어이 祭服 입어
443
삼 년을 지낼 적에
444
玉淚가 마르지 않네.
 
445
이십팔 왕 제왕 중에
446
정치는 의논 말고
447
효성을 말할진대
448
堯舜에 가깝도다.
 
449
슬프다 세월이여!
450
십육 년 등극으로
451
편하실 때 얼마 없어
452
약으로 부지타가,
453
갑인년(1674) 팔월 달에
454
삼십사로 승하하니,
455
양주 땅 삼십 리의
456
崇陵이 그 능이라.
457
왕비 능도 한 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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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
【원문】한양태평가(漢陽太平歌) - 한산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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