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당시졀의 졀문 즁이 경문이 능통므로 뇽궁의 봉명고
5
환인간여 츌댱입상타가 당 도라들 졔
9
슬커졍 노니다가 산종일셩의 든 거다
10
아마도 셰샹 명니와 비우희락이 이러가 노라
20
나무마다 얼의엿고 이 붉은 골골마다 영롱니
24
벽도화 쳔년봄은 풍결의 프르럿고 한가다.
35
무산십이 놉흔 봉은 구 밧긔 쇼 잇고
39
강안회초월오 옥누쳥풍 물가마다 한가로히 안 잇고
40
산토황금진졉은 쳥포셰류 두던 우희 비거비 왕니
44
이런 경 다 본 후에 어메로 가 말고
49
최 쇼의 펄펄 날고 노화홍요 젹막
50
아희야 무릉이 어듸메니 도원이 여긔로다.
59
오동츄야 은 달과 호졉츈풍 긴긴 날의 산가촌젹을
76
남젼곡식 리 업고 운고산 시비 업다
79
범범창파 이 흥을 녹녹셰인 졔 뉘 알니
81
이 셰상의 오 이상고 신통고 거록고 긔특고
89
의 상가 념녀고 통인 슈쳥 너니
120
각금 낙셩 아희놈을 명으로 슈쳥을 드리니
121
니도령이 방의 홀노 안 탄식 말이
122
"셰 솜솜 혜리니 묘창지일쇽이라
127
돌이라도 망쥬셕은 둘이 셔셔 마조 보고
129
날즘도 이 잇고 긜버러지도 이 잇고
130
헌 고리도 이 잇고 헌 집신도 이 잇네
131
나 어인 팔완 어졔밤도 오잠 고
132
오날밤도 오잠 고 양 장상 오잠만 노
143
이러시 탄식며 시졀을 도라보니 맛 삼츈이라.
145
갈남긔 쇽닙 나고 노고질이 놉히 다
150
쳥고리 신상토 고 동 얼운 보고
151
괴양이 셩젹고 싀집가고 암 셔답고 월후고
154
니도령의 음이 흥글항글여 불승탕졍이라
156
"이 고을 구경쳐가 어듸어듸 유명다"
184
"동졍호 칠니의 가 업셔 못 가리라"
190
"봉황상봉황유러니 봉거공강류라 봉황도 못 가리라"
191
"그리면 다 더지고 관동팔경 보랴 오"
195
경궁요 조타 되 셩진여 볼 길 업고
196
위무뎨의 동작와 슈양뎨의 십뉵원도 고비어상이라
197
황학누 등왕각 고소셩 한산 함외댱강공류라
198
고려국 명산은 금강산이오 긔왕셩은 묘향산이라
204
다 훨젹 더져두고 동부암 셔진관 남삼막 북승라
205
남한 북한 쳥계 관악 도봉 망월은 호거룡반셰로
209
풍뉴호 칭찬되 별유텬지비인간으로 니옵나이다."
210
"어허 네 말 갓진 졀승경 분명다 아모커나 구경가"
216
"우리 단두리 일을 알 니가 뉘 잇리오
217
분부 념녀마라 다 슈쇄마"
218
공방 불너 포진라 쥬모 불너 슐 드리고
219
관쳥빗 불너 안쥬 찰히고 건 노 슈안장의
223
아조 솰솰 흘니 빗겨 젼반치 넓게 하
228
당모시 즁치막의 초 긴 옷 밧쳐 입고
229
삼승보션 통젼의 회운혀 시 잇게 지어신고
232
지갑 너분 셰류츈풍 빗기 고
242
산은 쳡쳡 쳔봉이오 슈 잔잔 벽계로다
245
쇽의 잠든 나뷔 최 쇼의 헐헐 날고
247
치어다 보니 만학쳔봉 구버보니 층암은 졀벽이라
261
당버들의 버들 슈양버들 능슈버들 로 낫다
262
홍졔원버들 츈풍이 불 졔마다 너훌너훌 츔을 츄고
313
각 금슈 나라들 졔 연작은 나라들고 공작은 긔여든다
317
쳥텬을 박고 운을 무롭고 호즁텬지 잇
319
이리로 가며 호로로 빗죡 져리로 가며 뱟죡
321
돌도 돌도 못 어더먹고 산 기슭으로
324
슈루루 층암졀벽 우희 비르르 장그렁 나라들고
329
부리 죡 허리 질눅 지 묵둑헌 져 져구리 거동보쇼
330
크나큰 부동을 한아름 드립 허험셕 드러잡고
331
오며 드락 나리며 드락 며
332
낙낙장숑 느러진 가지 홀노 안 우
334
마리 나려 안고 마리 놉히 안
335
공산야월 젹막 촉국강산 넉시 되여
337
벅국도 우름 울고 슉국도 우름 울고
345
녹양 이 북이 되여 봄빗 리
362
이런 경 다 본 후의 광한누의 다라셔
366
견우셩은 가 되려니와 직녀셩은 뉘가 되리
367
악양누 등왕각이 아모리 조타들 이의 더 조흐랴"
369
"이 곳 경 이럿키로 풍화일난여 운이 져질 졔 신션이 나려와 노이다
387
아조 솰솰 흘니 빗겨 젼반치 넓게 아
394
셰류튼 가 허리 촉나요 눌너 고
395
룡문갑 도홍치마 잔살 쳐 닙고
400
양국댱 병부 듯 남북병 동 듯
401
각읍 통인 셔랍 듯 휘느러지게 넌즛 고
405
닙의도 담박 무러보고 녹음슈양 버들닙도 쥬루룩
411
댱댱승 그쥴을 벽도화 느러진 가지의 휘휘츤츤 여
415
번 굴너 압히 놉고 두 번 굴너 뒤가 놉하
416
능보션 두 발길노 소슈 굴너 놉히 니
417
뒤의 금봉와 압 지른 민쥴졀은
418
반셕샹의 려져셔 그렁 그렁 쇼
421
무산션녜 구름 고 양상의 리 듯
422
창 이리 노닐 젹의 니도령이 바라보고 얼골 달호이고 음이 여 졍신이 산난 안졍이 몽농 의 호탕 심신이 황홀다
423
"방야 져긔 져 건너 운무즁의 울긋불긋고 들낙날낙 거시 람이냐 신션이냐"
425
"어 무어시 뵈잇가 쇼인의 눈의 아모것도 아니 뵈이다"
427
"아니 뵈단 말이 언인 말이니 원시 못냐 쳥홍을 모로냐 나 보 로 셔히 보아라 션녀가 하강엿보다"
428
"무산십이봉이 아니여든 션녀가 어이 이시리잇가"
430
"이화졍이 아니녀든 슉낭가 웬 말이오"
434
"장뎐이 아니여든 양귀비가 웨 잇오잇가"
436
"영창녀슈 아니여든 금이 어이 예 이시며
437
형산곤강 아니여든 옥이 어이 이 곳의 이시리잇가"
439
"무릉도원 아니여든 도화가 웬 말이오"
441
"명십니 아니여든 당홰라 오릿가"
443
"텬음우습 아니여든 귀신이 어이 이시릿가"
445
"북망산쳔 아니여든 혼이 웬 일이오"
447
"부상 아니여든 일월이 어이 이시리잇가"
450
모도 휘모라 아니라 니 눈망울이 쇼냐 동가 갓고로 셧냐
451
왼통 뵈 거시 업다 니 허로증을 들녀냐
453
쳔년 묵은 불여호가 날 호리랴고 왓보다."
456
져긔 져 그늬 져 쳐녀 무시나 보마 시 녹음방초승화시라 부가 규슈가 츄쳔라 왓보외다"
465
너 이곳의셔 어 장어 유어 공어 여
469
진졍 그리 알고져 시면 바로 고리니 공식시가 잇셔야 지 그러치 아니면 북극텬문의 발괄고 옥뎨 금불이 명셔도 바로 고치 못소
470
니도령 마음이 겁겁여 되로 말이
471
그랴셔 범연이 가보냐 셔울 가거든 셰간 밋쳔랴 고 돈 오 냥 봉부동으로 두어시니 너 쥴 거시오 장가 들거든 녜물 쥬랴고 어루신 평양셔윤 가 계실 졔 쳔슈식 댱만 것 두어시니 너 쥴 거시오 과가거든 랴고 창방졔구 혀둔 거 이시니 너 쥴 거시오 모도 궁통 모라 휘러다가 물슈이 너 다 쥴 거시니 졔발 덕분 바로 닐너라
473
져 아희 귀신도 아니오 즘도 아니라 본읍 기 월 츈향이오 츈광은 이팔이오 인물은 일이오 실은 옥이오 질은 소약난이오 풍월은 셜도오 가곡은 셤월이라 아직 셔방 졍치 아니코 이시나 셩품이 몰고 고 교만고 도기가 영소보뎐 북극텬문의 턱 건 쥴노 알외오
477
이 방야 우리 두리 의형뎨 방 동아 날 살녀라 졔가 만일 창녤진 번 구경 못 쇼냐 네가 밧비 불너오라
478
방놈 거동보쇼. 아조 펄젹 며 말이
479
이런 말 다시 마오 져 브르랴 면 밥풀 물고 기 브듯 아조 오나 만일 이 말이 귀멍으로 다름박질여 드러가량이면 도련님은 계관이 업거니와 방 이놈은 팔업시 늘시니 그런 각과 이런 분부 의도 마옵쇼셔
481
쥭기 기 십왕젼의 엿다 니 경망스레 구지 말고 져만 어셔 불너오라 일븟터 관쳥의 나 거슬 도모지 휩스러다가 닭피바로 즐즐 묵거다가 방 형님으로 진상 알외오 고 모도 다 송일 거시니 다 념녀 의도 말고 어셔 밧비 불너오라 졔발 덕분 불너오라 가 만일 병 곳 들면 신롱시 상초여 일만병을 다 곳쳐도 이 병은 일 업고 요지에 쳔년반도 쳔산의 별이용 만슈산 인삼과 삼신산 불약이 거 두량이라도 이 병은 쇽졀업시 쥭시니 졔발 덕분 비이다 날 니시오
482
쇽담의 니른 말이 쥬 홍인면이오 황금은 흑심이라 방놈의 마음이 념초쳥 굴독이오 호두각 쳥이라 쥬마 말의 비위가 동여 번 웃고 허락 말이
483
도련님 말이 하 져려시니 불너 오려니와 나종의 즁병이 나면 그 나의 알 아니왼다 계집 말 부 댱단이나 아옵잇가
485
셰상 람이 남는 것 나 잇니라 왈가 망여도 왼다리길 나흔 남고 부가 망여도 쳥동화로 흔 남고 죵가가 망여도 신쥬보 나 향노 향합은 남고 남산골 원이 망여도 거름것 보슈 나 남고 노 계집이 망여도 엉덩이 흔드는 댱단 나흔 남다 니 경셩의셔 댱 가 현마 계집 말 브 쥴이야 모로랴 방형아 쥬져넘의 아들놈 쇼 말고 나시 불너오라 편젼치 불너오라
486
져 방놈 거동보소. 아 멋슭 도리참나무 즐동 부질너 것구로 집고 녹양방초 버든 길노 거드렁츙쳥 우두덩탕탕 밧비 갈 졔 모롱 두 모롱 훨훨 지나 나시 건너가셔 슘을 헐덕이며 쇼 우뢰치 지고 숀을 눈 우희 번젹 드러
488
츈향이 작 놀나 츄쳔쥴에 여려 명모 흘니 고 단슌을 반고 호치 드러여 뭇 말이
491
큰일 낫다 방 도령님이 광한누의 구경와 겨시다가 너 보고 두 눈의 부쳬가 발등거리고 왼 몸의 힘쥴이 용긔 뒤쥴이 되엿시니 어셔 급히 가 잠간이나 지쳬면 모닥이 판날 거시니 얼 밧비 가셰라
492
져 겨집 아 거동보쇼. 만교 그리고 독을 여 말이
493
요 방졍맛고 요망스런 아희 년셕아 을 그지 놀냐 츄쳔을 던지 마던지 너려 슈리 말 만코 익스레 분쥬다게 뒤숭뒤숭스레 츈향이니 향이니 침향이니 계향이니 강진향이니 곽향이니 회향이니 졍향이니 목향이니 네 어미니 네 할미니 갓초갓초 경신년 글강외듯 다 일거 밧치라드냐
495
요년의 아희년아 말 듯거라 무 일노 욕은 더럭더럭여 가냐 엇던 실업댱의 아들놈이 남의 친환의 단지 솀으로 그런 말 엿단 말이냐 도련님이 원악 아 법이 모진 바람벽 고 나오 즁방밋 귓도람의 셕이오 네가 잘못 거시 그늰지 고늰지 츄쳔인지 투쳔인지 려거든 네 집 뒤동산도 조코 조용히 려면 네 집 쳥 들보도 조코 졍 은근이 려면 네 집 방안 횃목의나 고 지 요로틋 야진 언덕의셔 졈지 아닌 아희년이 들낙날낙며 별별 발겨갈 즛시 무슈니 미댱가젼 아희놈이 눈이 아니 상쇼냐 셔히 드러보라 오날 마 본관 졔 도련님이 산쳔경 구경려 광한누의 올낫더니 녹음즁의 츄쳔 네 거동을 보고 셩화치 불너오라 분뷔 지염시니 뉘 분부라 아니 고 뉘 령이라 거슬쇼냐 잔말 말고 어셔 가 바로 말이지 도련님이 외입댱이러라 곳 오지상이오 초병 막오 말게 인 엉덩이오 돌의 인 복셩화오 산얌이 밋궁이오 경계쥬머니 아들일너라 네 만일 향기로온 말노 시 잇게 부려 초친 무럼을 든 후의 항나 쇽것가 싱슝상슝 혀여 아조 마라가 왼편 볼기의 붓쳐시면 긔 아니 묘리가 잇냐 남원 거시 네 것시오 운향고이 아름치라 네 덕의 나도 관쳥고나 여 거드러거려 호강 좀 여보고나
497
아니 가면 눌을 엇지나 날노 쥭이나 으로 발기나 비오 쇠리쳐로 부듸치지 말아 날 구즌 날 삿기쳐로 지근지근이 구지 말고 말기 슬흐니 어셔 이거라
499
네가 요지 보동고 단단냐 앙셰고 슈셰냐 아모커나 견여보아라 잔쇽을 셔히 몰낫다 도련님이 눈가죡이 거시 독살이 우히 업고 만일 슈의 틀니면 네 어미 월가지 급살을 먹을 거시니 네 아니 가면 그만 잇 듯 시부냐 되지 못 양 말고 어셔 가
500
츈향이 일 업셔 라온다. 치마리 뒤가닭을 에후루쳐 휘여다가 압흉당의 부치고 옥보방신 완보 졔 셕경산노 험 곳과 심일경 빗긴 길노 한단시상의 슈릉의 거름으로 월총즁의 셔의 거름으로 모밧 금라 거름으로 양지마당의 씨암닭의 거름으로 명뎐 들보의 명막의 거름으로 광풍의 나븨 노듯 물쇽의 니어 노듯 가만가만 삽분삽분 거러와셔 광한누의 다니
504
이 니도령이 눈골이 다 틀니고 졍신이 표탕여 두 리 잔득 고 톄무궁여 기리 마음이 한칠년의 비 바라듯 한슈젼의 살 바라듯 심신이 비월터니 이 쇼 듯고 무망즁의 말이
505
방야 하졍이란 말이 될 말이며 현신이란 말이 위격이라 어셔 밧비 오쇼셔 엿쥬왜라
506
츈향이 일 업셔 당상의 올나 졀여 뵙 거동 셔왕뫼 요지연의 쥬목왕긔 뵈옵 듯 셔미인이 오왕궁즁의 범쇼후긔 뵈옵 듯 작모지 긔묘고 븟그리 옥모되 졀승지라 츈산아미 나고 츄슈명뫼 변혜여 나이 나아가 아리이 졀니 니도령이 망즁 니러 마 답녜 후 좌 졍고 셔히 삷혀보니 무릉도화 일쳔 졈이 닷토아 붉엇 듯 요지의 다람화 일만 가지 셩 듯 금분 모란이 담발여 봄쳘을 랑 듯 지당의 년일지 셰우의 반기 듯 벽월이 초 졔 졈운이 무젹고 부용이 반 셔하가 방롱이라 원슈쳥연은 슉비의 총농고 은하츄파 미우의 영쳘이라 풍화셜한 뉴시교요 미졍졍 쳔요요로다 원포의 쇄연고 츈산의 야로다 일쳔 와 일만 고으미 진짓 만고의 업 쳔향국이라 니도령이 번 보 졍신이 황홀고 심신이 녹듯여 말이 남 호리게 겻다 남의 히게 겨고나 남의 간장 녹이게 겻다 슈려찬난여 눈을 어오고 쳔연약여 간장이 스는고나 화용월 향긔로와 나의 졍신 다 히고 양뉴긔질 셤셰여 깁옷 못 니긔고나
507
그랴셔 셩명은 뉘라며 나흔 언마나 뇨
508
츈향이 팔츈산 그리고 단슌호치 잠간 여러 나이 엿오
509
소녀의 셩은 김이오 일홈은 츈향이오 나흔 이팔이로쇼이다
511
신통다 네 나히 이팔이라 니 나의 십뉵과 졍동갑이로고나
516
어허 공교다 눈 무셥다 방야 네가 앗가 슈군슈군더니 나와 일을 다 일너밧쳣나 보고나 그러치 아니면 이럴 일이 이나 져 신통 긔이다 다 마져오다가 시만 틀녀시니 나 산 졔 불슈산을 급히 달혀 것고로 먹엇더면 쥬 동갑될 번다 엇지 반갑지 아니며 엇지 깃부지 아니리오 어와 네 인물 네 도 셰상의 무이라 졀묘고 어엿부다 화월미의 두루미도 갓고 쥴의 안 조록졔비도 갓고나 무한 너의 인물 상쥬라도 번 보면 소닭긔가 무 거시오 하걸이 너 보면 희도 흙기로다 항왕이 너 보면 우민인이 박이오 녀포가 너 보면 초션이도 돌이로다 당명왕이 너를 보면 양귀비도 한 되고 딘후쥬가 너 보면 댱녀화가 용납랴 일월이 무광고 홰가 탈이라 연분 이셔 이러지 인연 이셔 이러지 너 라야 나도 고 나 아야 네 니라 녜븟터 왕공도 경국고 현라도 함신다 일너시니 날 년쇼야 일너 무가 우리 두리 인연 년로려 니 잡말 말고 날 셤겨라 신통 낭고 고 업 연분이라 하이 마련고 귀신이 지시온 쳥졍필이라 나도 셔울 이실 의 삼월츈풍화류시와 구츄황국단풍졀의 화조월셕 븬 날 업시 쥬쳥누 일 삼아 만쥰향노 니고 졀가인 침익여 쳥가묘무 희롱 졔 무한 호강여시면 연지분의 고 함교함 고은 모양 나 둘이 아니로 쳔만의외 너 보니 녀즁군며 화즁일이라 탁문군의 거문고의 월노가승 두고 년긔약 우리 두리 졍리라
517
츈향이 이 말 듯고 츄파 잠간 드러 니도령 혀보니 이 만고영걸이라 광미구에 활달도 언어슈작 거동 한손열지 긔상이오 당헌종의 풍신이라 명만일국 상 되여 보국안민 거시오 귀골풍 헌앙여 니젹션의 후신이라 두미의 과낙양에 귤만거던 풍신을 우을 거시오 젹벽강상의 위군의 낙담던 쥬랑의 위풍을 압두지라
518
츈향이 심의 탄복 흠션믈 마지 아니나 지 아니코 피셕 왈
519
쇼쳡이 비록 창가 쳔기오 향곡의 무듼 소견이나 마음인즉 북극텬문의 턱을 거러 결단코 남의 별실 가쇼고 댱화호졉 불원이오니 말 간졀오시나 분부 시 못쇼
521
의혼의 뉵녜냥은 못나마 결친납빙에 년로 졍영리니 이도 텬졍연분이라 양지심은 녜지단이냐 잡말 말고 허락라
523
쇼쳡의 을 간로 거 마음로 인연을 못 오리이다 쳡의 원 바 뎨요도당시젹 쇼부 허유 람이나 월나라 범소 람이나 그러치 아니면 한광무젹 엄릉 니나 당나라 니광필 람 딘나라 샤안셕 니나 삼국젹 쥬공근 니나 송나라 문쳔상 니나 이런 람 아니오면 원슈 인 빗기 고 금단의 놉히 안 쳔병만마 지휘간에 너허두고 좌진퇴옵시 댱낭군이 원이오니 만일 그러치 아니오면 골이 진퇴되여도 독슉공방오리이다.
525
너 엇던 집 계집아희완 댱부의 간댱을 다 녹이니 네 이 여면 날 람은 여허보지도 못쇼냐 그런 람 의외로다 우리 두리 냥냥총각 노라보
527
진졍의 말 오리다 도련님은 귀공시고 쇼쳡은 쳔기라 지금은 아직 욕심으로 그리져리 엿다가 쳬귀신 후의 미댱가젼 도련님이 권실 아니오리가 권문셰가와 진신거됵에 뇨됴슉녀 권귀여 금슬종고 즐기실 졔 헌 신 치 바리시면 쇽졀업 나의 신셰 가련이도 되거고나 독슉공방 찬 리의 게발 무러 더진시 홀노 잇셔 삼츈가긔 느 와 구츄상풍 져문 날의 안진니 셔란긔오 슈다니 몽불셩을 함젼화 셔의 망혼이오 창외누슈 이비의 원누로다 산댱슈원 먼나믄 듸 심단소혼올 젹의 눌 바라고 나오 아모랴도 이 분부 시 못쇼
528
니도령이 심황신홀여 만단유 말이
529
상담의 니기 노류댱화 인가졀이오 산계야목은 가막능슌이라 더니 너와 튼 졍졍열심은 고금텬지의 잇시랴 얌젼고 긔특다 아모려나 그런 일은 조곰도 념녀마라 인연을 도 아조 댱가쳐로 고 과만이 잇다가 되여도 너 두고 엇지 가리 조곰치도 의심마라 면쥬젹 쇽락의 고간들 두고가며 댱판교상 아두치 품고간들 두고가며 부왕투슈 뉵슈부치 안고간들 두고가며 억조함 슌공치 업고간들 두고가며 협산 초치 여간들 두고가며 우리 부인은 두고갈지라도 양반의 식 되고 일구이언단 말가 다려가되 향졍의 여 뫼시리라
530
츈향이 이 말 듯고 옥치 찬연여 잠간 웃고 니
534
부인은 집안 어룬이라 허물업 터이니 위급면 삿갓가마 못 타시랴 잡말 말고 허락라
536
도련님 구든 이 굿지 그러실진 요마 쇼쳡이 불승황공이라 엇지 봉승치 아니리잇고 다만 셰 난측이오니 훗일 빙거지물이 업지 못지라 일댱문셔 라 쇼쳡의 음을 실옵쇼셔
537
니도령이 허락 못 바들가 심갈초민터니 져의 말을 듯고 희부승 탕불억이라 쳔만다여 얼 답 말이
539
흥을 겨워 일복화젼슬 골나 두루루 마라 후루루 풀쳐 들고 룡미연의 먹을 가라 슌황모 무심필을 반즁동 흠셕 프러 일필휘지 문불가졈이라 필낙니 경풍운이오 시셩니 읍귀신이라
540
그 글의 여시되 낙양과이 산쳔경 구경코져 우연이 광한누의 올낫더니 각밧 텬연이 지즁여 삼셰슉원 맛나오니 이 니 텬필이라 년긔약 셰 졔 텬지일월셩신 후토십방셰계 졔불졔텬 가지로 삷히시니 산쳔은 이변이나 심은 난변이라 쳔고가인 봉여 동거동혈 오니 운간지명월이오 슈즁지연홰로다 약요지지긔홰오 양지운우로다 량신가졀이오 쳔승호긔로다 관관져구 하지쥬오 뇨됴슉녀 군호귀로다 아욕셔지평이오 금슬우지무궁이라 초무상즁지긔로 금수월하지연이오니 긔위약지니리오 일일잠니가 슈운니격이나 년로 지유젼긔로다 슈은밀이나 이슈미인지쾌허오 아지거 역긔방지소원이라 동원츈화 막지실낙지지시라 구우황됴도 역유쇼지지쳐로다 아일견을 일이 삼츄로다 심지경은 비타우결이오 지구쳐 비여의소량이라 월혼이위긔 영즁도이로이오 역의니 션보종시고 슈물소려여 이위신라 모년 모월 모일 삼쳥동 니몽룡은 삼가 셔노라 엿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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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맛 마라 츈향의게 젼니 츈향이 바다보고 심즁의 희여 이리 졉쳠 져리 졉쳠 졉쳠졉쳠 졉어다가 가삼쇽의 품은 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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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도련님 말 듯소 무됵지언이 원비쳔니라 니 고 향도 난다 니 이런 말이 누셜여 계셔 아시고 엄즁달옵시면 작지얼 지은 죄라 어 가 발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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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냐 그는 념녀마라 어려슬 큰랑의 가면 은녀 기들과 은근 슛보기 각집 통직이 오락가락 더고나 만일 초라가 나거들낭 그 말 고 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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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트시 슈작며 쳔금이나 어든드시 즐겁기도 긔지업고 깃부기도 측냥업다 셔거라 보자 안거라 보 아장아장 건니거라 보자 이러시 랑며 어루 거동 홍문연의 범증이가 옥결을 조 드러 항장 불너 공을 쥭이랴고 큰 칼 혀 들고 검무츄어 어루 듯 구룡소 늙은 룡이 여의쥬 어루 듯 검각산 호가 송풍나월 어루 듯 머리도 다듬고 옥슈도 여보며 등도 두리며 어우화 랑이야 야우동창의 모란치 펑퍼진 랑 포도 다 넛출치 휘휘츤츤 감긴 랑 방댱 봉 산셰치 봉봉이 소슨 랑 동 셔 바다치 구뷔구뷔 깁흔 랑 이 랑 져 랑 랑 랑 랑겨워 랑가며 이러시 노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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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일낙셔령고 월츌동곡이라 츈향이 이러셔며 하직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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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도령이 셥셥 니긔지 못여 옥슈 잡고 뭇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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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향이 옥슈 번 듯 드러 곳을 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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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 건너 셕교상의 골목 두 골목 지나 홍젼문 드리라 조방쳥 압으로셔 로쳔변 올나가셔 향교 라보고 종단길 도라드러 모통이집 얌집 엽당이집 구셕집 건넌편 군쳥골 셔텬골 남편작 둘 집 밧 압흐로셔 가라간 김니방집 압흐로셔 졍좌슈집 지나 박호장집 바라보고 최급댱이 누의집 이골 드러 거리 지나셔 북작골 막다란 집이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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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이 하 뒤슝뒤슝니 나 로 이너도 가기 어렵고 집 일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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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아니여도 왕의 각금 무러단니 거시올시다 그리 말고 어만치 셔이 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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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 건너 반송녹쥭 깁흔 곳의 문젼의 양뉴 심어 오륙쥬 버러 잇고 문 안의 오동 심어 입 퓌여 슈음지고 담 뒤 홍도화 난만이 붉어 잇고 압 셕가산 뒤에 연못 파고 젼나무 그늘 쇽의 은은이 뵈 져 집이오니 황혼 부 오옵쇼셔
558
하직고 치고 가 형상 람의 간장이 다 녹다 금셕치 상약고 숀을 난화 날 젹의 한업 졍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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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유구러 도라오니 월명졍반이오 등명창외로다 졍신이 산난고 문견이 황홀여 진졍 길 바히 업다 고 이거시 웬 일인고 밋친 놈이 되거고나 눈의 츈향의 넉시 올나 얼는 뵈 거시 모도다 츈향이라 뉵방아젼 츈향 고 방 통인 츈향 고 관노령 츈향 고 군노 급장 츈향 고 남원부 츈향 고 대부인도 츈향 고 날즘도 츈향 고 긜즘도 츈향 고 모도 미러 뵈 거시 다 츈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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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미혹 놈 밥이면 다 밥이냐 밥을 지으 즐도 되도 아니고 고슐고슐 즁에도 쇽의 가 업셔 츅츅여도 것물 도지 아니여야 가위 잘 지은 밥이지 이 밥은 곳 모밥이로고나 이 상 믈니여라 식불감니 침불안이 오리라 글이나 읽어보
570
쳔 유합 동몽션습 샤약 통감 소학 학 례긔 츈츄 시젼 셔젼 논어 마 삼약 여노코 산유 상의 옥쵹의 불 밝히고 례로 읽을 젹의
571
하 쳔 지 감을 현 누루 황 집 우 집 쥬 집 쳐 뵈든 양이 눈의 암암 귀의 텬지디간 만물지즁의 유인이 최귀 즁의 더옥 귀타 텬황시 이목덕으로 왕야 셰긔셥졔니 졔 못 와도 가리라 이십삼년이라 초명 딘대부 위됴젹한건여 가지로 못 간 쥴이 후회막급이라 원형이졍은 텬도지상이오 인의례지 인셩지강이라 강보븟터 못 본 쥴이 한이로다 견양혜왕신 왕 왈 불원쳔니이시니 쳔니로다 쳔니로다 임 가신 듸 쳔니로다 관관져구 하지쥬오 뇨됴슉녀 군호구로다 우리들을 니미라 아모려도 못 읽다. 도모지 흣뵈이고 츈향이만 뵈고나
572
장마다 츈향이오 글마다 츈향이라 가 두 되고 쥴이 두 쥴이오 쥬쥴이 다 츈향이라 이 아니 낭가 왼 의 글드리 바로 뵈지 아니네 쳔 감오 동몽션습 습이오 냑은 화약이오 통감은 곳감이오 소학은 북학이오 대학은 당학이오 비오 논어 망어로다 시젼은 젼이오 유합은 찬합이오 강목은 목이오 츈츄 호츄로다 하 텬 큰 되고 지 못 지 되고 달 월 눈 목이오 숀 슈 양 양이라 일쳔 쳔 방 간이오 웃 상 흑 토로다 옷 의 밤 야오 일 두 이 되고 그 기라 집 쥬 범 인인오 하 위 말 로다 근 근 되 승 되고 돗 집 가로다 밧 젼 납 신이오 두 냥 비 우 되고 묘 묘 이 보쇼 츈향 일시 분명다
573
상을 밀쳐노코 벽상 보검 혀들고 면을 두루면셔 니망냥 쇽거쳔니 츈향이만 보고지고 잠간 맛나 보고지고 즉금 맛나 보고지고 어둑 븬 방안의 불 현듯시 보고지고 쳔니타향 고인 치 얼 만나 보고지고 구년지슈 빗 치 훤츨게 보고지고 칠년한 빗발 치 싀훤게 보고지고 동창영월 달빗 치 반갑게 보고지고 셔산의 낙됴 치 러져 보고지고 오불망 보고지고 알드리도 보고지고 살드리도 보고지고 낭이도 보고지고 금즉이도 보고지고 조곰 맛나 보고지고 잠간 어더 보고지고 보고지고 보고지고 쇼 한것 질너노흐니 그 쇼 동헌지 들녀고나
574
이 이 쇼 듯고 작 놀나고 고이히 넉여 통인 불너 분부
575
방의셔 글쇼 아니나고 무어 보고지고 고 셔히 아라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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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도령이 겁을 여 별안간의 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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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문 밧긔셔 슐쥬졍 쇼 듯고 날려 무니 가 호 만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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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셔 도련님 목쇼 친히 듯고 아라오라 옵시다 번만 더 히더면 될 거시로 그놈의 외슈의 넘어 말이 그랴셔 드러계시단 말이냐
582
며 먹은 갑시 잇셔 쇽으로 얼 며 말이
583
쇼년금방괘명시라 미구의 과거 되면 장원급졔 츌신여 여 보고지고 쇼원이 이러키로 보고지고 엿다고 엿와라
584
통인이 드러가 그로 알외오니 고지듯고 방 됴낭쳥려 말이
585
향의 션산쇼 천장 올 의 홍쳔 박원이 풍양고을 산쇼 보고 덥허노코 말로 여긔 라 며 문필봉이 두려시 안산이 되고 공명봉이 병풍 두듯여 쥬산이 되여시니 숀의 문댱은 념녜업고 공명이 긋치지 아니리라 고 잡고 권기의 그 말로 그 산쇼의 뫼셧더니 이졔야 산음인 쥴 황연이 닷네 그 아희가 긔특 쥴이 갓 남쳐로 거시 아니라 잠 잘 쥴 잇고 한고 글만 려니 아무려도 문댱은 념녀업셔
588
강셩을 낫초와 오 뭇 치인 초라가 다 나쇼
589
그럴록 초조 번민여 그렁져렁 밤을 고 됴반 앗침 젼폐고 졈심도 젼궐고 뭇 거시 분이라
592
고 그 가 어졔 뉘 부음편지 가지고 가시 쥴다질여 가더니 오날은 어이 그리 완보장텬고 발바당의 종긔가 낫 가토시가 곰기가 삼버리쥴 고 면 말독을 박아가 신 지가 잡히엿나 장승거름을 부러나 어이 그리 더 가노
595
무졍셰월약뉴라 더니 허황 글도 잇거고나 붓친시 박힌 어이여 다 보고
598
관쳥빗 불너다가 기름을 만히 가져 셔산 뫼봉의 발나두라 밋그러워 넘어가게 여다고 그리고 지거든 즉시 거라
600
셔산의 지 보븜리 치노라고 눈을 믈믈 고 동녕의 돗 달은 놉히 셔 오노라고 바스락 바스락 쇼니 황혼일시 졍녕다 가랴오 말냐오
601
니도령의 거동보쇼. 심망의촉 조민여 젼녁상도 허동지동 방 불너 분부되
603
져 방놈 거동보쇼. 젼의 공슐이나 어더 먹어 낫분양을 쥬리다가 요이 왼통 모도 후무루 이고 가 븡긋니 슬슬 만지면셔 게트름며 말이
604
남은 아모리 되던지 나 좃쇼 의 츈향이 열아문이 이시면 겹흉년인들 긔탄가
606
가 쇼 작작 오 분부의 가라엿쇼 왜장이 나면 가기 로이 질이 날 거시니 폐문이나 연후의 침 기려셔 가거나 말거나 옵쇼셔
608
그러면 돈관이나 여다가 문 닷 놈 인졍 쥬고 폐문 션하여 보
610
초경삼졈 폐문인 초혼폐문 웬 일이오 폐문 션하단 말 듯도 보도 못엿쇼 졔발 덕분 잠간만 참으시오
611
한창 이리 졔 가즌타 폐문다 방야 동헌의 퇴등 보아라 이러시 조민 졔 동헌의 퇴등고 만뇌구젹니 방 엿오
612
야심인젹고 월풍쳥니 가랴오 말냐오
613
니도령의 거동보쇼. 귀홍득의텬공활이라 조흘 조흘시고 가 가셰라 님을 보라 가셰라 몸을 슘겨 월셩여 가만가만 간다 방놈은 압흘 셔셔 양각등의 불을 혀고 염셩문 네거리 홍젼문 셰거리 이 모롱 져 모롱 감도라 풀도라 엄벙덤벙 슈루루 훨젹 도라드러 면면촌촌이 갈 졔
615
야반무례오 구친구라 니 심심파젹 량으로 골치기나 나식 며 가셰
617
방야 샹하쳬통 외고 발셔 통치 못 거시 가 숀을 져고나
619
으라쳥쳥 이 맛 보계 피 평발 아희드리 야심즁의 긔롱니 무어시 망발이며 뒤 냥반 두 붓쳣나 말이 이러니 쳬증일셰 그리 말소 쇽담의 니기 시로 가 로기 졔격이라 려니와 계집라 가 나 무 으로 라가단 말인가
621
네 말이 모도 졍외지언이로고나 담을 고 벽을 쳐도 이 판의 그리 아니니라 가 그리 소냐 네 비위의 아니 맛나보고나 고 아들이야 오초의 빕드기 외탁여 그러가 방 동아 어셔 가
622
방놈 니도령을 속이랴고 바 길을 두고 오 둘너 가니 엇지 종을 알가보니 얌이 쳬박회 도듯 불알이 이 도록 도라오다가 말이
623
밤길이 붓다 더니 어졔 치던 어림보다가 팔팔결노 먼니 향방을 어이 알니 이 아모려도 네 즁병인가 노라
624
방놈이 셜넝셜넝 압셔 가셔 츈향의 집 문 압 다라셔 도라보고 말이
625
두말 말고 이 집으로 그져 쓕 드러 가오
626
여보와라 이 일이 분명 외로다 기의 집이 이도록 장녀가보냐 네가 날을 유인여 셰가의 모라넛코 슈원 남문 밧긔셔 졍봉양의 아들을 들냐나 보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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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려도 의심 되니 네 몬져 압셔 드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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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면 드러가다 슈쇄 후 나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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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슈쇄란 말이 웬 말이니 슈상고 낭 놈 가지로 드러가
632
져 방의 거동보쇼. 다든 문을 발노 고 왈학 여 드러가며
633
이 츈향아 냐 엿냐 도련님 와 겨시니 밧비 나오너라
634
이 츈향이 분벽창 구지 닷고 촉하의 혼 안져 벽오동 거문고 술상의 빗기 안고 탄가여 셤셤옥슈로 흘니 탈 졔 인난 인난 니 계삼창야오경이라 동징 동 흥쳥 츌문망 츌문망 니 쳥산은 만듕이오 녹슈 쳔회로다 당증 지 당둥둥 쳥쳥 이러트시 기릴 졔
636
네가 향교 방냐 밤즁의 웨 와셔 야단다 발길 년의 볏리 둘너 메고 나온 년석 니 관쇽년셕 을 아 보기 슬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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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놈이 어히 업셔 츈향보고 말이
638
이 츈향아 이거시 병이로다 그 말을 너의 어머니다려 아니 엿나 보고나 여보 마노라 남의 말을 듯고 말을 시오 뉘 아들놈이 잘못엿나 드러보시오 지나간 장날 아의 방 도련님이 별안간의 광한누 구경가 기 뫼시고 갓더니 고뷔의 인이오 계란의 유골이오 기침의 기오 마의 옹이로 져 아희가 마조 뵈 언덕의셔 그늬 여 도련님의 눈의 들킨지라 무어시냐 뭇기에 엇지나 보고 아기시라 다가 종시 긔일 길 업셔 바로 엿더니 도련님이 밋치게 불너오라 시니 하인의 도리 거역지 못여 불너다가 두리 만나보고 슈운 엉긔시 엉그러져 둘이 다 홋니불을 온갓 이삭 단니며 년긔약 언약고 오날 젼녁 오마고 집의 산병 마최듯 긔젼의 종굽 마최듯 셔로 맛최여 두고 날려 가지로 가 시기로 뫼시고 온 일이지 뉘 졔 할미 놈이 잘못엿소 그 웨 공연이 욕을 더럭더럭 여 가시오
639
츈향어미 이 말 듯고 날근 거시 별안간의 젼 말이
640
목쇼 드니 네로고나 나 넨 쥴은 아지 못고 잘못엿다 라가 아희드 몰나보게 되엿고나 노화 말라 너의 어머니고 나고 졍동갑일다 이 츈향아 방 도련님 와 계시단다 밧비 나와 잘 뫼시라 이 곳의셔 낙들 어늬 뉘가 괄시리
641
옥창의 유셩터니 츈향이 영졉다. 져 츈향의 거동보쇼. 치마리 뷔여잡고 듕문 밧긔 다라셔 반겨 마 드러갈 졔 츈향어미 부려 별안간의 작 놀나 말이
642
이거시 웬 일이오 만일 아시면 람을 모도다 상랴고 이런 일도 단 말가 어셔 밧비 도라가오
643
니도령 답이 엇지된고 하회 셕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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