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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고사 (南原古詞) ◈
◇ 남원고사 권지이 ◇
해설   목차 (총 : 5권)     이전 2권 다음
미상
1
남원고 권지이
 
2
화셜 이 니도령이 츈향어미 거동 보고 니른 말이
 
3
일이 잇던지 업던지 아 쳬   아니니 념녀 말고 그만 잇소
 
4
츈향어미 잔도 치 말이
 
5
임의 와 겨시니 말업시 단녀가오 공으로 도라가면 졔 마음도 셥셥 듯 고 도련님도 무류 듯 니 슈어나 다가 가시오 졔가 실노 몰여 친구 왕 업더니 도련님이 나와 계시니 잠간 노다가 드러가오
 
6
니도령의 거동보쇼. 츈향의 숀목 드립더 덤셕 마조 잡고 가이 도근도근 졔두리가 싀근싀근 한 숀으로 엇 집고 희낙낙 드러갈 졔 좌우편 삷혀보니 집치레도 활홀다.
 
7
문작 좌우편의 울지경덕 딘슉보오 듕문에 위징션 면활작 놉흔 집을 입 구로 지엇 상방 삼간 벽장의 협방 이간 쳥 뉵간 월방 간 부억 삼간 고왕 오간 듕집 간 외분합 물님퇴의 미살창 가로다지 구을도리 션 츈혀 바리밧침 부연 다라셔 시 잇게 지엇 동편의 고왕이오 셔편의 마구로다 양지에 방아 걸고 음지에 우물 파고 문젼의 학종션 긴 버들 휘느러진 장송 광풍의 흥을 겨워 우슭츔을 츄고 압의  노코 뒤의 닭을 치고  심어 울을 고 솔 심어 졍로다  심어 누에 치고 울 밋 벌 안치고 울 밧긔 원두 노코  아 연졍 지어 쥭졍으로 면을 밧쳐 네모 반듯 괴야 못 가온 셕가산을 일층 이층 삼층의 졀묘게 무어 노코 비오리  증경이 넙흔 졉흔 금부어 못 온 노니 온갓 화초 다 픠엿다
 
8
동의 벽오동 셔의 화 남의 홍모란 북의 금오쥭 한가다 한가온 황학녕 월계 계 종녀 파초 약 영산홍 왜쳑촉 연포 도화 국화 화 여긔져긔 심어 두고 무 공작 쳥됴   소식을 맛져두고 합환초 연니지의 비익됴 다졍다 오동양 츈혀마다 옥풍경을 다라시니 쳥풍 건듯 불젹마다 그렁 그렁 쇼 요량다 치 것 도라보니 능화로 도고 당유지 굽도리의 쳥능화  고 동셔남북 계견호 문 우희 십댱 지게문의 남극션옹 벽화 븟쳐
 
9
동벽을 바라보니 송단의 상산호 바독판을 둘너 안 흑이 난만 낙 졍졍 그려 잇고 뉵녀화상 셩진이가 츈풍 셕교상의 팔션녀 만나보고 집허던 뉵환댱을 운간의 흣더지고 합댱여 뵈 형상 녁녁히 그려 잇고
 
10
셔벽을 바라보니 딘쳐 도연명이 녕 마다고 학을 몬져 노코 오두미 후리치고 츄강산  여 쳥풍명월 흘니 져어 쇼상으로 가 경을 두렷시 그려 잇고 부츈산 엄릉이 간의우 마다고 구로 벗을 고 원학으로 이웃여 동강상 칠니탄의 낙시 더진 거동 상연이 그려 잇고
 
11
남벽을 바라보니 삼국풍진 요란 한종실 뉴황슉이 거름 조흔 젹뇨마 두덕 구벅 밧비 모라 남양초당 풍셜즁의 와룡션 보려고 지셩으로 가 경을 완연이 그려 잇고 시즁텬 니이 포도쥬 케 먹고 어션의 빗기 안 물밋 빗쵠 달을 랑여 잡으랴고 두 숀목 물에 너흔 거동 션명게 그려 잇고
 
12
북벽을 바라보니 위슈 어옹 강공은 션팔십 궁곤여 달삿갓 슉이 고 삼십뉵조 곳은 낙시 례로 드리오고 낙 거두칠 졔 잠든 구 놀나 경 조상의 안다가 쥬문왕을 반기 만나 안거마로 가 경도 한가게 그려 잇고
 
13
영쳔한슈 흐 물의 소부 귀 고 허유 귀  물 소 먹을가 쇠곡비 거리고 긔상으로 가 경도 쳥아게 그려 잇고 유상곡슈 귀거 쥭님칠현 어초문답 만경창파 셰류강의 어변셩룡 그려 잇고 면장에도 임슐지츄 칠월긔망야의 소쳠이 젹벽강의 범쥬여 노 경도 신긔로이 그려 잇고 부벽셔로 볼작시면 왕안의 등왕각셔 도연명의 귀거 니의 쥭지 쇼쳠의 젹벽부 닙츈셔로 볼작시면 원득삼산불노초야 헌고당발친을 북궐은광은 회슈졉이오 남산가긔계헌영을 작소봉함셔지니 금일텬관복라
 
14
문작의는 국민안 가급인죡 문신호령 가금불상 문우희 츈도문젼증부귀라 귀머리가지 븟쳐시니 만벽셔화 더욱 조타 니도령 니 말이
 
15
가 우연이 든 장가가 고리의 닭이로다
 
16
츈향의 엇 집고 쳥의 올나 방안으로 드러가니 침향도 황홀다
 
17
방치례 볼작시면 각댱장판의 당유지 굽도리 능화 도고 쇼란반 혼텬도의 셰간긔명 볼작시면 뇽장 봉장 제두리상 갑계슈리 들믜장 작함농 반다지 면경 쳬경 왜경며 쇄금 들믜 삼층장 계다리 옷거리며 뇽두머리 장북븨 뇽 그린 빗졉고비 벽상의 거러 노코 왜상 벼로집 화류셔안 교상 쳥의 귀목두지 뇽츙항과 칠박 귀박 두리박 학슬반 반을 층층이 언져 노코 산유 리상의 션단뇨의 단니블 원앙금침 잣벼 반갓치 하 노코 은침갓튼 가즌 열쇠 쥬황 을 다라 본돈 셧거 여달고 쳥동화로 젼야며 통 유경 놋촉 별갓흔 요강 타구 리 등물 이 더져 노코 인물병 산슈병의 공작병도 둘너치고 오동복판 거문고  쥴 다라 셰워두고 양금 황 금 댱구 여긔져긔 노화 두고 뉵목 팔목 뉵 골 댱긔 바독 좌우의 버려 잇고 가즌 즙믈 셰간 치레 황홀이도 버려고나 얼 조흘시고
 
18
츈향의 거동보쇼. 뇽두머리 댱북븨 셤셤옥슈로 나리워 이리져리 리치고 홍젼 쳐 고
 
19
도련님 이리 안시오
 
20
치마 압흘 븨여 안고 은침갓튼 열쇠 여 금거북 잠을쇠 걱 열고 각 초 다 여올 졔
 
21
평안도 셩쳔초 강원도 금강초 젼나도 진안초 양덕 삼등초 다 여 노코 경긔도 삼십칠관즁 남한산셩초    여 여 물의 훌훌 어 왜간쥭 부산의 너흘지게 담아 들고 단슌호치에 담 무러 쳥동화로 탄불의 잠간 혀 븟쳐여 치마리 휘여다가 물리 셔 둘너 잡아 들고 나이 나아와
 
22
도련님 잡슈시오
 
23
니도령 황겁지겁 감지덕지 두숀으로 바다들고 타락송아지 졋부리 무드시 덤셕 물고 모긔불 픠오드시 픠오면셔  말이
 
24
만고영웅 호걸들도 슐 업시 무맛시라 여량야 이 노름의 슐 업시 못리니 슐을 밧비 가져오라
 
25
츈향이 상단이 불너 마노라님게 나가보라
 
26
이 츈향어미 람의  히랴고 위션 쥬효진지 갓출 젹의 팔모졉은 모반의 통영소반 안셩유긔 왜화긔 당화긔 산호반 슌금쳔은 각 긔명 버려노코 가즌 슐병 겻드렷다. 쳠피긔욱 쥭졀병 엽낙금졍 오동병 야화 그린 왜화병 금졍슈복 당화병 조션 보화 쳔은병 즁원 보화 뉴리병 벽슈상 산호병 문 조흔 모병 목 긴 항병 목 옴초라진 라병
 
27
각 슐을 다 드렷다 도쳐의 국화쥬 니한님의 포도쥬 산님 은 쥭엽쥬 마고션녀의 연엽쥬 안긔의 하쥬 감홍노 계당쥬 화쥬 두견쥬 니강고 쥭녁고
 
28
안쥬상을 도라보니 양푼의 가리 쇼양푼의 졔육초 양지머리 돌박이 어두봉미 노화 잇고 염통산젹 양복기며 신셜노의 젼골이오 치다리 젼쳬슈며 연계을 겻드리고 송강노어 훼 치고 각관포육 편포로다 문어 젼복 봉삭이고 밀양 율 가 노코 함창 건시 졉어 노코 쳥실며 황실며 뉴 셕뉴 겻드리고 두 귀 발족 송편이며 보기 조흔 셜기 먹기 조흔 셜기 맛 조흔 두텁 경쳡 화젼 산승 송긔 조악 가즌 웃기 괴야노코 민강탕 오화당 뇽안예지 당초며 동졍 금귤이 더욱 조타 쳥동화로 탄슛 다리쇠 거러 노코 평양슉통 갑이의 능허쥬 불한불열 더혀 노코 노작 무의 득 부어들고 만교 권 젹의
 
29
도련님 이 슐 한 잔 잡슈시오
 
30
니도령 답
 
31
슐이란 거시 권쥬가 업시면 무맛시니 아모랴도 그져 못 먹으리라
 
32
츈향이  일 업셔 권쥬가 여 슐 권 졔
 
33
잡으시오 잡으시오 이 슐 한 잔 잡으시오 이 슐 한 잔 잡으시면 슈부다남오리라 이 슐이 슐이 아니오라 한무뎨 승노반의 니슬 바든 거시오니 나 다나 잡으시오 인간영욕 혜아리니 묘창지일쇽이라 슐이나 먹고 노이다 딘시황 한무뎨도 댱불 못여셔 녀산무릉 송즁의 일부황토 긔 아닌가 슐만 먹고 노이다. 인간칠십고희라 칠슌낙이 덧업도다 아니 놀고 무엇리 뉵산포림 걸슈라도 이 슐 한 잔 라실 젹 분이로다  거 슈 노코 무진무궁 먹이다 우리 번 도라가면 뉘라  잔 먹리 종졍옥부족귀오 단원댱불원셩을 구십츈광일쳑발이 화하박슈창산라 지상화능긔일이냐 셰상인간능긔시오 슐이나 먹고 노이다. 작됴화종금됴화오 명됴화락슈츄최라 화젼인시거년시오 거년인비금년쇠라 금일화우일지니 명됴관지시슈라 아니 코 무리
 
34
니도령이  말이
 
35
숀 졉노라고 혼 슈고고나 염염 밤도록 흥진토록 놀고 노
 
36
부어 쥬로 바다 먹고 혀바닥이 촉촉니 연여 십여 쳔연이 음고 츈향려 니 말이
 
37
남아의 위방불입은 쳥 누 일너시니 우리 두리 침익여 이러트시 노닐 젹의 엇더 실업장의 아들놈이 넘이여 드러와셔 요간돌츌 작난면 의관을 열파고  몸을 망신면 아닌 밤의 도망여 방으로 가려니와 아모랴도 관심난다마 쥬판지셰  일 업다 앗가 고 으로 가 나 더 여라
 
38
츈향이 함소고 가다.
 
39
구야 펄펄 나지 마라 너 잡을  아니로다 셩상이 바리시니 너 조 예 왓노라 오류츈광 경 조흔  마금편 화류가 운심벽계 화홍류록 만학쳔봉비쳔라 호즁텬디 별건곤이 여긔로다 고봉만댱쳥계록 녹쥭창송이 놉기 닷토왓다 명십니 당화 다 픠여셔 모진 광풍의  러져 아조 펄펄 흣날니니 얼 조타 경이로다
 
40
가 맛치 니도령 니 말이
 
41
쳥쳥소의 슐 보고 못 먹으면 머리털이 셴다 니 져 병 슐도 먹어보
 
42
연여 부을 젹의 니도령의 쥬량이 너른지라 무한 먹어쥰다
 
43
 부어라 풍풍 부어라 지 말고 부어라 노지 말고 부어라 바스락 바스락 부어라 왼 병의 온 슐이 뉴령이가 먹고 간지 반병일시 젹실다 마 부어라 먹고나
 
44
양의 넘도록 흠셕 먹어 노흐니 망셰간지갑고 호리지건곤이라 오장뉵부 왼 쇽이 만경창파 오리 듯 옥산이 도비인퇴라 무한 쥬졍 말이
 
45
네 인물도 묘커니와 가즌 조 졀승니 너고 나고 텬졍필일시 졍녕다 너 어이 인졔 나고 나 어이 인졔 낫노 졍에 겨워 못 견다 너  노 졍리라
 
46
츈향이 웃고 답
 
47
람의게 삼강오륜이 분명니 삼강의 부위부강이오 오륜의 부부유별이니 이거시 무삼 말이오
 
48
아셔라 물너거라 셰상의 람 되고 삼강오륜 모를쇼냐 셔울은 한강이오 평양 동강 공 금강이 삼강이라 일넛고 셔울 벼에 한셩부 판윤 좌윤 우윤 경상도 경 부윤 평안도 의쥬 부윤 이거시 오륜이니  엇지 모를쇼냐   되기 원통커든 가 네 아들이 되잣고나
 
49
횡셜슈셜 쥬언부언여 온 가지로 힐난타가 눈을 드러 거문고 셰운 거 보고 니 말이
 
50
져 웃둑 셧 거시 질군이냐
 
51
답
 
52
람이 아니라 거문고오
 
53
거문고라 니 옷칠 괴냐 먹칠 괴냐
 
54
거문 거시 아니라 타거시오
 
55
타 거시라 니 잘 타면 하로 몃 니나 가냐
 
56
그러케 타 거시 아니라  거시오
 
57
종일 잘 드면 몃 조각이나 니
 
58
그러케  거시 아니라 숀으로 쥴을 희롱면 풍뉴쇼 난다 오
 
59
졍녕이 그러면 번 드를만고나
 
60
츈향의 거동보쇼. 칠현금 나리워 슬상의 노코 숀을 혀 쥴 고르고 셤셤옥슈로 현을 타니 노룡의 쇼오 소현을 타니 쳥학의 우름이라 동흥쳥쳥 이러시 타며 노 셧거 부니 그 노에 여시되
 
61
인간이 쇼쇄커늘 셰 리치고 홍진망 여나셔 졍쳐업 이 몸이 산이야 구름이야 쳔니만니 드러가니 쳔회벽계와 만쳡운산은 가지록 롭고나 층암졀벽의 구분 늙은 댱숑 쳥풍에 흥을 겨워 날 보고 우즑우즑 구룡소 늙은 룡이 여의쥬 엇노라고 구뷔 반만 여 벽파슈 뒤치 듯 현표도 구름의 연엿고 녹림홍화 츈풍의 분별 잇고 조화의 교 겨워 간마다 구십소광 랑니 운림만경 즐거오미 긔지업다 무졍셰월은 믈 흐듯 고나 산즁의 드러오니 날  리 뉘 이시리 어화 즐겁고나 이거시 어듸멘고 쳥풍명월은 갑슬 쥬라 랴마 날과 유졍지 간마다 좃니가 녯 람 니른 말이 불쳐인이면 언득지라 니 거한쳐 이곳지야 로다 발셔 못 온 쥴을 금일이야 닷괘라 이왕을 불간고 댱 가측 숀흥공의 산슈부 목여 맑게 읇고 이졔야 허리 펴 이 아니 즐거오냐  몸을 지리라 일간초옥을 암혈의 얽어여 구름 덥허 더져두고 쳥산은 벽이오 운은 초로다 돌솟 밥을 짓고 단의 지니 이리와 한가키도 역텬지명이로다 산듕의 드러안 일월이 하 오니 금텬셩뎨 아뫼긘 쥴  몰라 화로 지륜고 엽낙으로 지츄로다 산즁의 녁 업셔 졀 가 쥴  몰라 망셰간지갑고 호리지건곤 토상의 면폭니 헌 누비  분이오 와쥰의 쳔감니 두쥭이 로왜라 마의 초좌니 일신이 안졍다 모쳠의 듀졍고 계슈의 풍쳥이라 갈건포의로 쳥녀댱 힘을 아 유흥을 못 니긔여 송하의 구분 길노 앙공댱소여 임의로 도라가셔 쳥산 어 골의 셕경으로 도라오니 단만쳡의 쳥풍이 진울 고 검각쳔니에 운이 깁허도다 지  여른 빗치 셔왕모 요상의 산슈병 둘너 듯 프거든 희지 말고 희거든 붉지 마쇼 프 거 쳥산이오 흰 거 운이오 붉은 거 낙됴로다 송목의 지혀셔셔 원산을 바라보니 거문고 가진 아 쥬긔 늣게 메고 구름 속의 날  니 젹송 오단말가 림화졍이 아니면 소부와 허유로다 이 밧긔 졔 뉘 와셔 날 리 머리 두루혀셔 솔 쇽으로 여허 보니 산즁의 늙은 어룬 오건을 졋게 고 쳥의 닙은 아희드리 압뒤로 둘너 셔셔 잡거니 밀거니 두셰번 오고나 셕단의 마조 나와 팔미러 읍례고 솔가지 숀조 거 쳥 리치고 년로 안면셔 깃기 듯 반기 듯 즐거오미 긔지업다 와쥰의 소요쥬 박잔의 가득 부어 잡거니 권거니 토록 먹은 후의 령령칠현금을 졍즁의셔 드러이니 의의 산슈곡을 녁녁히 알니로다 인간의 먹은 귀가 오날이야 녈녀고나 어와 지긔로다 종긔 긔우니 쥬유슈이하참랴 산즁의 이 깁허 셰 니져시니 고량의 여왼 이 쥴기의 다 지거다 단의 월고 계슈의 풍쳥니 운심쳐의  학 슬피 운다 텬고지형니 각우쥬지무궁이오 흥진비니 식영허지유슈로다 예도 조커니와  조흔  잇니라 긔약고 가이다 봉 방댱 영쥬산에 모로 가이다 곤륜산 북녁희 셔왕모 찻기 란하파로 가이다 댱공 구만니란 거복 타고 가이다 망망우쥬간의 졍쳐업시 바린 몸이 여 공산의 지니 텬지가 화당이오 송이 금침이로다 두어라 만학산두의 쥬인될가 노라
 
62
타기 마 니도령이 흥을 여  말이
 
63
너 혼 노니 나 듯기 조커니와 울며 부 경셩쇼 너도 더러 드러보라 쳔푸리 마
 
64
시에 텬여 광무부니 호호탕탕 하 텬 튝시에 디여 오을 맛타이셔 만물창  디 츈풍셰우 호시졀의 현됴남남 감을 현 금목슈화토 오 즁의 즁궁을 맛타시니 토지졍 누루 황 금풍삽이셕긔니 옥우영 집 우 안득광한쳔만간의 살기 조흔 집 쥬 구년지슈 어이 리 하우텬디 넘블 홍 셰상만 밋지 마라 황당다 거츨 황 요간부상삼쳑의 번듯 도드니 날 일 일낙함디 날 져물고 월츌동녕 달 월 동원도리편시츈의 낙화분분  영 미 불너 슐 부어라 넘쳐간다 기울 칙 하도낙셔 잠간 보고 일월셩신 별 진 원앙침 비금의 훨젹 벗고 잘 슉 냥각 번듯 츄혀 들고 양 말고 벌 열 두 숀목 덤셕 마조 잡고 온갓 졍담 베풀 댱 셜만궁항 어늬 냐 한 쇼한 찰 한 어화 그날 참도 찰 어셔 오라 올  동지셧달 차다 마쇼 뉵월념텬 더울 셔 졍든 님이 언졔 오리 긔약 두고 갈 왕 금풍이 소슬 엽낙오동 가을 츄 님이 숀슈 지은 농 뉘 숀 여 거들 슈 츈하츄동 다 보고 낙목한텬 겨으 동 그리 님 언졔 올고 온갓 의복 감츌 장 관산원노 망견니 쳔니만니 나믈 여 이 몸 훨훨 나라가셔 쳔만 일울 셩 츈하츄졀 다 보고 송구영신  셰 안 밧긔 못니 젼통편 법즉 율 네  고 션유 졔 두 귀 잡고 법즉 녀 나 부 황 쇼 거문고로 화답라 두리 셔로 노 거동 셰상의 장관이라
 
65
츈향이 니 말이
 
66
그 노 듯지 못던 노요  무 쇼 랴오
 
67
노 말고 별 희한 쇼  아조 이상 십상쇼 마 그칠 졔마다 거문고로 녹게 맛초와 쥬면 잘 려니와 그러치 아니면 다가도 그만두니라
 
68
그거시 무 쇼오
 
69
다 쇼 아니라 녯젹 문댱 영웅 호걸 튱신 열 일드를 모도 모아 바리가 쇼라
 
70
참으로 듯지 못던 별 쇼오 어셔 오 듯이다
 
71
니도령이 바리가 다
 
72
황셩의 허됴벽산월이오 고목이 진입창오운이라 던 니으로   치고 삼년젹니관산월이오 만국병젼초목풍이라 던 두미로   치고 낙하 여고목졔비고 츄슈 공댱텬일이라 던 왕안으로 웃짐 쳐셔 노 횡강고 슈광은 졉텬이라 던 소동파로 말 물녀라 둥덩 좌무슈이 종일고 탁쳥텬이 결이라 던 한퇴지로   치고 심입악양인불식니 낭음비과동졍호라 던 녀동빈으로   치고 유상곡슈의 혜풍이 화창이라 던 왕희지로 웃짐 쳐셔 부광은 약금고 졍녕은 침벽이라 던 범즁엄으로 말 물녀라 둥덩 어양비 동지니 경파예상우의곡이라 던 낙쳔으로   치고 분슈탈샹증니 평일편심이라 던 호연으로   치고 쳥산슈첩의 벽계일곡이라 던 도연명으로 웃짐 쳐셔 통만고지득실고 감뎨왕지흥망이라 던 마쳔으로 말 물녀라 둥덩 위쳔어부로셔 쥬쳔팔년 긔업을 창던 강공으로   치고 운쥬유악지즁여 결승쳔니지외던 댱방으로   치고 몽을 슈션각고 평을 아지라 던 졔갈공명으로 웃짐 쳐셔 일공 양의 일조오 연환묘산은 젹벽의 슈공이라 와룡으로 졔명던 방원으로 말 물녀라 둥덩 뇽셩오 망긔고 옥결을 로 드던 범아부로   치고  등의 위고 뉵츌 긔계던 딘평으로   치고 팔십일쥬 슈륙군 도독으로 적벽오병던 쥬공근으로 웃짐 쳐셔 강남의 가 불너 금능으로 도라드던 됴빈으로 말 물녀라 슈변졍의 탕소요진던 마원으로   치고 광초구군여 망보국던 긔신으로   치고 미보국은고 공졀의던 댱슌으로 웃짐 쳐셔 신슈졀여 튱관일던 허원으로 말 물녀라 둥덩 영만지여 젼필승 공필던 한신으로   치고 두발이 샹지고 목진열던 번쾌로   치고 남궁운에 즁흥공신 이십팔댱듕 졔일공 되던 등우로 웃짐 쳐셔 튱의졍셩이 앙관일던 곽의로 말 물녀라 둥덩 발산녁셰긔 초왕의 버금이오 츄상졀녈일튱은 오셔의 우희로다 봉금괘인고 독쳔니옵시던 관공으로   치고 장판교상의 퇴병만던 댱익덕으로   치고 댱판파구아두의 일신이 도시담이라 던 됴룡으로 웃짐 쳐셔 셔량명댱으로 보젼뉵댱던 마긔로 말 물녀라 둥덩 오호의 편쥬 타고 범소 라가던 셔시로   치고 회두일소 미의 뉵궁분무안이라 던 양옥진으로   치고 만월영옥장하의 츄파의 눈물지던 우미인으로 웃짐 쳐셔 영웅의 댱쳐근지 일됴의 이간던 초션으로 말 물녀라 둥덩 마상여 봉황곡의 다라 드러가던 졍경파로 한  치고 츈심궁화번 영작이 비보희언이라 던 니소하로   치고 안소부남비거니 삼오셩의졍동이라 던 진봉으로 웃짐 쳐셔 위쥬츙심은 보보상쥬부잠라 위션위귀던 가츈운으로 말 물녀라 둥덩 월듕단계 슈션졀이냐 금문댱유인이라 읇던 계셤월노   치고 하북명창으로 삼졀쳔명던 젹경홍으로   치고 복파영듕의 월영이 졍류고 옥문관외의 츈이 이회라 던 심요연으로 웃짐 쳐셔 쳥슈담의 슈졀여 음곡의 츈이라 던 능파로 말 물녀라 둥덩 동졍 츄월고 녹파 부용 츈향으로   치고 낙양과 풍뉴호 니도령으로 한  치고 종긔 긔우니 쥬류슈이하참던 거문고로 웃짐 쳐셔 화란츈셩의 만화방창 졔 월하승 되던 방놈으로 말 물녀라 둥덩 둥덩실 얼 됴흘시고
 
73
이  츈향아
 
74
여량야의 불음은 하오
 
75
남은 슐 잇거든 마 부어라
 
76
츈향이 답
 
77
약쥬 부으려니와 그 쇼 참 별 쇼오 하나만 더오
 
78
니도령이  덕 운 다라 쇼다. 낭게 것다.
 
79
셰상 람 삼겨나셔 덕 업시 못리라 쳔황시 목덕이오 지황시 화덕이오 인황시 슈덕이오 교인화식 슈인시덕 용병간과 헌원시덕 상초 신롱시덕 착산통도 하우시덕 시획팔과 복희시덕 당종의 울지경덕 셔량명댱 방덕이오 삼국 명댱 댱익덕 활달 도 뉴현덕 난셰 간웅 됴덕 우슌풍조 하님 덕 국민안 님군의 덕 붕우유신 벗의 덕 말년 영화 숀의 덕 몹슬 놈의 은망덕 좌편놈의 홈의덕 우편 놈의 원두덕 단단 목덕이오 물넝물넝 쓕덕 이 덕 져 덕 다 후루치고 벌덕벌덕 먹으리라
 
80
오  거후고 흥이 도도여 츈향의 가는 허리 허험벅 트러안고 입  번  등  번 둥덩
 
81
어허 어허  랑이야 아마도 네로고나 월침침 야경의 어셔 벗고 잠을 자 다졍니 흉합이오 유의니 냥각라 동요 유아녀니와 심쳔은 임군지라 족무경월이오 금일진풍이라 낙월은 공산슉이오 한계 노슈졍이라 하상견지만만야오 니이여이로 동생을 츈몽이 다졍커든 양왕운우 불월쇼냐 그 그러거니와 야심인젹고 만뇌구젹니 놀기 일이 무진이라 어셔 벗고 잠을 자
 
82
츈향이 거문고 믈니치고 젹무인 임즁문의 분벽창 고요다 원앙금침 잣벼 촉하의 포셜고 셜부화용 드러여 츈졍을 아니 아릿답고 그럽다
 
83
도련님 몬져 버시오
 
84
나 몬져 버 후의 너 아니 버랴나 보다 잡말 말고 너부터 버셔라
 
85
츈향이 몬져 버 후의 니도령도 마 벗고 에후루쳐 허험셕 안고 두 몸이  몸 되엿고나.
 
86
네 몸이  몸이오 네 살이  살이라 호탕고 무루 녹아 녀산폭포의 돌 구으듯 데굴데굴 구을면셔 비졈가로 화답다
 
87
우리 두리 맛나시니 만날 봉 비졈이오 년가약 시니 질 결 비졈이오 우리 두리 누어시니 누을 와 비졈이오 우리 두리 버셔시니 버 탈 비졈이오 우리 두리 덥허시니 덥흘 부 비졈이오 금일침상 즐겨시니 즐길 낙 비졈이오 우리 두리 입 맛초니 법즉 녀 비졈이오 우리 두리  다히니  복가 비졈이오 네 아 구버보니 오목 요 비졈이오  아 구버보니 밀 쳘 비졈이오 두 몸이  몸 되니 모들 합 비졈이오 나아갈 진 믈너갈 퇴 줄 빈 비졈이요 조흘 호 싈 산 물 슈 다 비졈이라
 
88
이러트시 농창니 남문이 게궁기오 인졍이 방울이오 션혜쳥이 오 푼이오 호조가 셔 푼이오 하이 돈만고 히 얌돈다  흥을 니긔지 못여 츈향려  말이
 
89
우리 두리 인연이 지듕여 이러시 만나시니 인타령 여보
 
90
인 다라 낭이도 고나
 
91
님하하증견일인 월명고루유여인 금일번셩이고인 비입궁댱불견인 쳔니타향봉고인 양뉴쳥쳥도슈인 불견낙교인 풍셜야귀인 귀인 명인 병인 걸인 노인 쇼인 등 인으로 인연여 냥인이 혼인니 증인되니 즐겁기도 긔지업다
 
92
츈향이 니 말이
 
93
도련님은 인 다라시니 나 연 다라 보이다
 
94
고 연 다라시니
 
 
 
95
우락즁분미년 호긔댱구오륙년 인노증무소년 빈명됴우일년 젹막강산금년 함양유협다쇼년 경셰우경년 한진부지년 일년 십년 년 쳔년 거년 금년 우리 두리 우연이 결연여 년을 인연니 년이 쳔년이라
 
96
니도령이 듯고  말이
 
97
이  네 쇼 참 별 쇼로다
 
98
며 두리 이러트시 이삭단니고 노더니 효계챵효고 셩두이경이라 금침을 츄혀 덥고 원앙이 녹슈의 노듯 봉황이 연니지의 길드리듯 날 곳 면 방이오  곳 지면 도라와셔 가금으로 달야고 쥬으로 연낙 졔 관의 쳐가 출입듯 져의 집 건넌방 왕듯 길을 아라 단니면셔 무한 농창 호광다 냥인이 셔로 만나 곳 보면 녹슈의 원앙이오 화간의 졉무로다 츈화류 하쳥풍 츄월명 동셜경의 아모도 업시 단 두리 만나 놀 졔 회두일소미이라 화명월도 무안일다 만교 웃 모양 우음 쇽의 치 픠고 단슌호치 슈작 졔 말 가온 향난다 안거라 보 셔거라 보 유리흔 각장댱판의 고은 발은 외씨 다 삽분 회 거러올 졔 회목단쥭 치량이면 졔가 졀노 안기인다 안고 고 즌져리치고 몸셔리치고 소름 돗칠 졔 인간지낙이 이 분인가 노라 부지광음약뉴라
 
99
이러트시 노니더니 흥진비고 호다마 고상라 뉵니광음이 물 흐듯 지나가니 슈삼 츈츄 되엿고나
 
100
남원부 치민션졍으로 묘당이 공논여 공됴참의 승차니 승일샹 올나갈 졔
 
101
니도령의 거동보쇼. 불의금 당 일이 마른 하 급 비의 된벼락이 나리 듯 모진 광풍의 시셕이 날니 듯 졍신이 어즐고 마음이 듯여 쥭을밧긔  일 업다. 두 쥬먹을 불근 여 가을 쾅쾅 두리며 이 어이  말고 옥  나의 츈향 니별을 단 말가 람 못  시운이라 직승 무 일고 공됴참의 지 말고 이 고을 좌슈로나 쥬져안져더면 게 퇴판 조흘 거 고 이 엇지고 가 답답 나 쥭다.
 
102
허동지동 츈향의 집 가니 져 아직 몰나고나 반겨 왈학 다며 드립더 허리 덤셕 안고 칠보잠의 금나뷔 치 일신을 바드드 고나
 
103
니도령의 거동보쇼. 슈심이 쳡쳡여 함비낙누  말이
 
104
말을 랴 니 긔가 막혀 쥭엿다 네가 나지 마라거나 가 너 몰나거나 부다언고 쥭을밧긔  일 업다
 
105
츈향이 옴즉 놀나 뭇 말이
 
106
이거시 무 말이오 어졔날 나오실 졔 희이 만면여 날을 보고 반기실 졔 당화의 범나뷔 치 너흘너흘 노시더니 오날은 별안간의 슈이 만안고 말조 이리 낭하오 안젼의 종을 무로왓소 몸이 어가 불평오 엇지 곡졀인지 셔히 아옵시다
 
107
니도령 울며 답
 
108
러졋단다 러져
 
109
츈향이 놀나 답
 
110
어가 낙셩을 엿단 말이오 그랴셔 단이나 닷치지 아니엿쇼
 
111
뉘 아들놈이 가 러졋다드냐 어루신가 골앗단다 골아
 
112
고 골다니  갈니셨나 보오
 
113
그러탄다
 
114
그오
 
115
고 그리면 웨 울기 더 조치오 직으로 조흔 벼 승시거나 외직으로 옵셔도 광나 목 튼 것 영변영유 흔 로 가시면 작히 조흘가 나  셰간 다 가지고 삿갓가마 타고 도련님 뒤흘 라가지오
 
116
니도령이 두 로 낫 고 목이 메여  말이
 
117
잘 라오라 잘 라와 그러 터 면 뉘 아들놈이 긔탄랴
 
118
츈향의 거동보쇼. 실여  말이
 
119
고 이 말이 웬 말이오 니별말이 웬 말이오
 
120
셤셤옥슈 블근 여 분통튼 졔 가을 법고즁의 법고 치듯 아조 쾅쾅 두리며 두 발을 동동 구면셔 단흔 졔 머리 홍졔원 나무장 잔불희 듯 바드덩 바드덩 여드며
 
121
고 고 설운지고 쥭을밧긔  일 업 날 속이랴고 이리나 조랴고 긔롱나 깁슈건을 글너여  란 남게 고   츠란 목에 고  러져 쥭고지고 쳥쳥소의 풍덩 져 셰상을 잇고지고 아모려도 못 네 잡말 말고 나도 가옵시다.  프드덕 장 갈 졔 아로롱 갓토리 라가듯 녹슈 갈 졔 원앙 가고 쳥슈피 갈 졔 씨암닭 가고 쳥고리 갈 졔 실얌 가고 운종뇽 풍종호고 구름 갈 졔 비 가고 바늘 갈 졔 실이 가고 봉이 갈 졔 황이 가고 송별낭군 도련님 갈 졔 쳥츈쇼쳡 나도 가셰 교 과니 말고 독교 슬흐니 말고 가마 미되 가마지 왜쥬홍칠고 가마겅은 궁초로 고 가마쳥장 먹감나무로 고 가마발은 슌담양 드러가셔 왕 버혀다가 쳘궁긔 바여 당쥬홍칠여  고은 쳥면로 거북문으로 얽어여 당말실노 금젼지 달고 휘댱은 셜이 풀풀 흣날닐 졔 돈피로 두고 가마얽기 면쥬로 치고 가마치고 놈이라도 뒤 셰 이오 헌거 건장 놈으로 조흔 젼닙 쳔은영 넙은 을 다라 고 외올망건 당의 젹모 골희관 냥귀 밋  븟치고 지슈 한단졀구 통젹고리 톤면쥬 당바지 승으로 물겹옷 지어 압락을 졔쳐다가 뒤흐로 고 삼승보션에 조희총 메토리 낙복지로 곱거러 들메이고 팔의 힘을 올녀 골거두어 뒤 눌 젹의 월으렁츙쳥 것 말게 반부담여 덩 그러케 날 려가오 그럴 터이 못 되거든 다 훌젹 더리고 녀복을 지 말고 남복을 되 보라동옷 당바지의 다님 고 젼 치고 갈 짓게 드려 긴 옷 지어 닙고 머리 하 궁초당긔 셕우황의 뒤흐로 츌넝 느리치고 당련  고 겹옷락을 졉어다가 어슥비슥 즌 후의 두 푼리 쇠집신 단단이 들멘 후의 올흔숀으로  들고 왼숀으로 겻마 드러 도련님 올나가실 젹의 나귀 겻마나 들고 가셰
 
122
니도령 니른 말이
 
123
우지 마라 우지 마라 졔발 덕분 우지 마라 네 우름 쇼 댱부의 일촌 간댱이 다 녹다 이리 고 엇지리 널낭 쥭어 물이 되되 텬샹의 은하슈 디하의 폭포슈 동슈 셔슈 일댱강슈 다 후루쳐 더져 두고 음양슈란 물이 되고 날낭 쥭어 가 되여도 난봉공작 두견 졉동 다 후루쳐 더져 두고 원앙됴란 가 되여 그 가 그 물을 보고 반겨라고 풍덩실 져 잇셔 듀야댱텬 혜지 말고 어화둥실  잇고져 그러치 못거든 널낭 쥭어 방아학이 되고 날낭 죽어 방아공이 되여 경신년 경신월 경신일 경신시 강공의 조작쳐로 시댱텬 불계고 구덩 엿고져 그러치 못거든 널낭 죽어 암돌젹귀 되고 날낭 죽어 슛돌젹귀 되여 분벽창 열 졔마다 졔 궁게 졔 쇠가 박혀 츈하츄동 시 업시 드덕 드덕 얏고져 그러치 못거든 널낭 죽어 강능 삼쳑 드러가셔 오리목 되여 셔고 날낭 죽어 삼월 츩너츌 되여 한업시 버러갈 졔 즌  마른  갈희지 말고 들 건너 벌 건너 셔부렁셥젹 건너가셔 그 나무 밋브터 가지 휘츄리마다 낙거믜 나뷔 감듯 외오 플쳐 올우 감고 올우 풀쳐 외오 감아 나무 드리 휘휘츤츤 감겨 잇셔 삼츈이 다 진토록 나지 마터니 인간에 일이 만코 조물조 음발나 신졍이 미흡 달숀 니별이야 만금흔 너 만나 년로 더니 금일 니별 어이 리 너 두고 가 말가 나 아마도 못 살다  마음의 어루신 공됴참의 승 말고 이 고을 풍헌만 시더면 이런 니별 아닐 거 눈 나올 일을 당니 이 어이 잣 말고 귀신이 희 짓고 조물이 싀긔니 눌을 한탄니 쇽졀 츈향 바히 업다 네 말이 다 못될 말이니 아모커나 잘 잇거라
 
124
츈향이 답
 
125
우리 당초 광한누셔 만날 젹의 가 몬져 도련님려  얏소 도련님이 몬져 날려 신 말 다 니져 계시오 이런 일이 잇기로 당초 마다아니엿소 우리 당년 금셕샹약 오날의 다 허오셰 이리구러 분명 못 다려가쇼 진졍 못 다려가소 게질노 이리 오 종 아니 다려가시랴 오 졍 아니 다려가실 터이면 날 죽이고 가오 그러치 아니면 광한누셔 날 호리랴고 명문여 쥰 것 이시니 쇼지 지어 가지고 본관 원님게 이 연으로 원졍 활소 원님이 만일 당신의 귀공 역슬 드러 낙송시기거든 그 소지 쳡년여 원졍 지어 가지고 젼쥬감영 올나가셔 슌게 의송면 도련님은 냥반인 고로 편지  댱만 붓치면 슌라도 동시 냥반편을 드러  날을 낙송시기거든 그 졔  쳡년하여 가지고 한양셩듕 드러가셔 형한냥 비국가지 졍오면 도련님은 우로 좌쳥우촉 결년 잇셔  송 지우거든 그 졔 모도 쳡련여  마라 품의 품고 팔만댱안 억만가호로 촌촌걸식 단니다가 돈  푼식 비러 어더 동의젼의 드러가셔 바리에 나 고 지젼으로 드러가셔 장지  댱 가지고 언문으로 상언되 심듕의 먹은 을 셰셰 셩문여가지고 이월이나 팔월이나 동교로나 셔교로나 능거동실 에 문 밧그로 다라셔 만인 총듕 셧겨다가 뇽기 지나치고 협년 자창 드러셔고 홍냥산이 나오며 가교의나 마샹의나 헌거로이 지나실 졔 왈학 여 다라셔 바리에 숀의 들고 놉히 드러  고 셰 번만 쳐셔 격가지오리다 고 고 설운지고 그리여  못 되거든  말나 초조여 쥭은 후의 넉시라도 삼슈갑산 졔비 되여 도련님 계신 쳠하 기슭에 집을 종종 지어두고 밤듕만 집으로 드 쳬고 도련님 품으로 드러볼가 니별말이 웬 말이오 니별 니 든 람 날과 년 원슈로다 진시황 분시셔 졔 니별 두  이졋던가 그 에나 살나더면 이 니별이 이실쇼냐 방낭즁 고 남은 텰퇴 텬하장 항우 쥬어 힘가지 두러 메여 치고져 니별 두  영소보뎐에 소 올나 옥황샹뎨긔 활여 별락샹좌 나리와셔 리과져 니별 두  호지의 모 니별 남북의 군신 니별 졍노의 부부 니별 운산의 붕우 니별 니졍의 엽졍비니 형뎨 니별 라 니별 쥭어 영니별 이 니별 져 니별 니별마다 셟거마 이 니별은 초목의 불이 븟 랑도 쳐음이오 니별도 쳐음이라 옥댱이 바아지고 금심이 녹아온다 고 답답 설운지고 이 엇지 잣 말고
 
126
니도령 니 말이
 
127
업다 츈향아 말 듯거라 고 츈향아 말 듯거라 모든 간장이 다 녹다 일시 니별 섧거 언마 되리 두고가 나의 모양 어이구러 그음리 가지로 갈 음이 블현시 잇것마 경셩으로 올나가면 긴치 아닌 친쳑드리 공연스레 공논되 아희놈이 작쳡여 학업 젼폐다 고 호젹밧긔 도리광이 거시니 여 고로 과 갓지 못고나 잘 참아 슈삼년만 견여라 밤낫으로 공부여 입신양명 연후의 너  올 거시니 부부 잘 잇거라 구구팔십 일광노 녀동빈을 라가고 팔구칠십 니젹션은 셕강에 완월고 칠구뉵십 삼노공은 한조 셰고 뉵구오십 호션 샹산의셔 바둑 두고 오구십 오셔 동문의 눈을 걸고 구삼십 뉵숀이 팔진도의 혀 잇고 구이십 칠셩단의 졔갈졔풍 엿 잇고 이구십 팔션녀 셩진이가 희롱고 일구 굴원이 멱나슈의 져시니 너도 녈녀 되랴거든 삼강슈의나 지여라  말을낭 다시 마라 댱부일언이 듕쳔금이라 텬지벽고 산쳔이 졸변들 금셕튼  마음이 현마 너 니즐소냐
 
128
츈향이  일 업셔 니별쥬 부어 들고 눈물 흘녀 권 젹의
 
129
도련님 말이 그러니  번만 더 쇽아보옵시다 날 각은 아조 말고 글공부나 힘하여 쇼년등과신 후의 부당의 영화 뵈고 요됴슉녀 합고 셩군 맛나 일신 영귀신 후의 그젹의나 잇지 마오 필운쇼격 탕츈와 냥한강졍 경 조흔  반이 낭고 풍악이 늉늉 유졍친구 졀가인 일슈고인 명챵드리 구름치 옹위여 쥬야잠심 노닐 젹의 이 슐  잔 각오 고 셜운지고 날 리 슬허 마오 보 송 나도 잇고 보 송 슬허 마라 도라갈 귀 어이리 도라갈 귀 슬허 마오 슬플  연오
 
130
슬플  슬허 마라 옥튼 너 두고 경셩으로 올나가셔 젹막강산 홀노 안 각  어이리
 
131
츈향이 아 숀을 난호지 못고 연믈 니긔지 못여 왈
 
132
도련님이 이졔 가시면 언졔나 오시랴 오 산즁악만강봉이 모진 광풍의 허지거든 오랴시오 긔암졀벽쳔층셕이 눈비 마 셕어지거든 오랴시오 뇽마 갈기 두 이의  나거든 오랴시오 십니댱 셰모가 졍맛거든 오랴시오 금강산 샹샹봉이 물 미러 가 둥둥 여 평지 되거든 오랴시오 병풍의 그린 황계 두 나 둥덩 치고 오경 느즌 후 날 라고 요 울거든 오랴시오 층암졀벽의 진쥬 심어 싹 나거든 오랴시오 아모려도 못 놋네 함경도로 드러가셔 마운령 마쳔령 함관령을 다 다가 도련님 가시는 길을 막 노흐면 가다가 못 가고 도로 오시게  거시오 그러치 못거든 울산바다 나목 안흥목 숀돌목 강화목 바다 모도 다 휘여다가 도련님 가시 길의 가로져 노코 일엽션도 업시면 가다가도 못 가고 도로 오시게 오리다 고 고 설운지고 이 니별을 엇지고 두고가 도련님은 셜옹남관의 마부젼 이어니와 보고 잇  마음은 방초년년의 한무궁이오 환졀셰셰의 슈난셜이라 엇지 견여 살나오
 
133
니도령 위로
 
134
너모 슬허 우지 마라 댱부 간장이 다 녹다 방 불너 방의 도라가셔   분 가져다가 나의 츈향 쥬어다고 오동야우 잠 후와 호졉츈풍 긴긴 밤의 날 각나거들낭 날 본시 두고 보라
 
135
츈향이 니른 말이
 
136
초 다 심어도  아니 심은다 오 살 가고 졋 울고 그리니 붓로다 울고 가고 그리  굿여 어이 심으라 오
 
137
네가 어이 알가보니 쥭창송은 쳔고졀이라 동텬의도 프릇럿고 눈쇽의도 슌 나니 계집의 졀이 이 의 본을 바다 졍셩으로 심어두라
 
138
남단 두리쥼치 쥬황당 을 글너 화류집 파경을 집어여 츈향 쥬며 니 말이
 
139
댱부의 굿은 마음 셕경 빗과 지라 진토즁의 뭇쳐이셔 쳔 년이 지나간들 셕경 빗치 쇠쇼냐 일노 신을 아 두라
 
140
츈향이 바다 숀의 고
 
141
이거시 평 신물이라 한 봉이 업리잇가
 
142
고 보라단 쇽젹고리 고름 어로만져 옥지환을 글어여 니도령 쥬며  말이
 
143
녀의 슈미 옥환 빗과 지라 송쥭치 굿은 마음 이 옥치 단졍며 일월치 은 은 이 옥치 쳥니 샹젼이 벽 되고 벽가 상젼 된들 변  업리니 반쳡여의 젹막믄 효측지언졍 진유의 쳡 되기 원치 아니 오리니 일노 신을 으쇼셔
 
144
니도령이 지환 바다 고 셔 깁히 너코 니별조 나 블을 젹의
 
145
간다 잘 잇거라 조히 다시 보 조히 잇거라 간들 아조 가며 아조 간들 니즐쇼냐  여 겻 업니 그 슬허 노라
 
146
츈향이 화답
 
147
울며 잡  더리고 가지 마오 도련님은 댱부라 도라가면 니즈려니와 쇼첩은 아녀 고로 못 니즐가 노라 산쳡쳡 슈듕듕 부 평안이 가오 가다가 긴 한슘 나거든 쥴 아오
 
148
니러트시 니별 졔 아 엇지 나오리 마조 잡고 셔로 울 졔 방 방 달녀드러 셩화치 촉
 
149
 분부의 도련님 계신 곳을 아라 셩화치 뫼셔오라 셔셔 기리시니 편젼치 가옵시다
 
150
두리 다  놀나  말이
 
151
너 병환의 가마괴오 혼인의 트레바리로고나 너 람  잘 맛 빈셕 븟터 낫냐 금즉금즉이 촉 마라 소하 쥭은 후신이냐 만날 졔도 네 덕이오 니별 제도 이리니 고 답답 나 쥭다
 
152
 일 업시 도라올 졔 츈향은 진여 느러지고 니도령은 신쳬만 도라오니
 
153
 불너 니 말이
 
154
나 미진 공나 다 닥고 듕긔 마감 후에 슈일간 날 거시니 너 즉금으로 길을 혀 명일 당 뫼시고 일즉 나게 라
 
155
니도령이 그 말은 녀산풍경에 헌 족박이라 츈향 각만 골슈의 박혀 만댱이나 설운 우름 쥴가지 앗다가 입을 열 졔 마 쇼 툭 터지며 악바회골 모진 범이 졀고이로 쥬뢰 틀니고 인왕산 기슭으로 가 쇼쳐로 동헌을 허시 북밧쳐 우니
 
156
 달여  말이
 
157
용녈다 우지 마라 남원부 나만 랴 슈삼일간 올나갈 거시니 그지 우도록랴 그리 말고 관심라
 
158
니도령이 그러 쳬고 동헌븟터 방가지 울며 나와 식음을 젼폐고 눈으로 밤을 와 평명시의 길 날 졔 당  다 뫼시고 여 올나간다
 
159
가노라 남원아 다시 보 잘 잇거라 광한누야 엄누샤남원고 함비향경노 졔 신졍이 미흡여 옥인을 니별니 눈을 도 츈향이오 감아도 츈향이라 길의 가 인드리 다 츈향인 듯 튼 고은 얼골 눈 압 암암고 낭낭 말쇼 니변의 니  마음 쇠돌이 아니여든 이리 고 어이 리 가거름이 졀노 난다 먼산만 바라보고 초창여 올나갈 졔
 
160
한 모롱을 지나거다 십니졍을 다라셔 믄득 드니 졀졀함원 슬픈 우름쇼 반공의 못치니 모골이 송연고 심담이 구열이라 졍신이 어즐고 치 져려오니 마부다려 뭇 말이
 
161
쳐량 져 우름을 뉘가 이리 슯히 우러 나의 심 산란케 뇨
 
162
마부놈  드러  곳을 가치 져 건너 송림간의 엇더 녀인이 우이다
 
163
니도령 각
 
164
우리 츈향이가 날을 보랴 듕노의 와셔 기리나 보다 마부야 말 잡아라 뒤 잠간 보고가
 
165
우름쇼 갈 졔 졈졈 깁히 드러가니 마부놈 엿오
 
166
여긔셔 뒤보시지 어로 드러가오
 
167
니도령 도라보며 지되
 
168
발읫놈 네로고나 아모셔 보던지 네 아랑곳치냐
 
169
며 불계고 드러가셔 셰히 보니 네로고나 츈향이 마조 잡고 그져 데굴데굴 함부로 탕탕 부지며
 
170
너고 나고 예셔 듁 너 엇지여 여긔 잇니
 
171
도련님 가시 길의 젼별려 왓오니 마즈막 니별 잡으시오
 
172
슐을 부어 권 젹의 댱부의 심댱이 다 상다 옥슈 로 드러 눈믈을 여 리면셔
 
173
텬디인간 니별즁의 날 니  잇가 고 도련님  말 듯소 아 설워 못 네 오동야지명월이오 양뉴츈지쳥풍시의 그리워 엇지 살나오
 
174
니도령 위로
 
175
네 속이나  속이나 간장이야 다쇼냐 셕벽의 양 견듯 슈삼년만 기다려라
 
176
셔로 잡고 우름울 졔 마부놈 달녀드러
 
177
도련님 어셔 니러나오 부인 마노라님이 압의셔 도련님을 신다 고 관노놈이 왓오니 어셔 밧비 니러나오
 
178
니도령 니른 말이
 
179
너도 목셕이 아니라 이 형상을 네가 보니 아 엇지 나리오 돈을 만히 후히 쥬마  말만 잠간 더고 가
 
180
마부놈 엿오
 
181
쳔니 가나 십니 가나  니별은 불가뮈오니 졔발 덕분 니러나오
 
182
 일 업시 나오니 둘희 간장이 다 라진다. 져 츈향의 거동보쇼. 녹시 우름울며
 
183
도련님 부 평안이 가오 나 회포 측냥 업거니와 날흔 쳔쳡은 조곰도 각 마시고 셔울 올나가셔 학업이나 힘 여영득의신 후의 부 부 날 오시오 머리 우희 숀을 언고 기릴 졔 바라 눈이 러지지 아니케 옵쇼셔
 
184
니도령 니 말이
 
185
오냐 부 잘 잇거라
 
186
연연믈 니긔지 못여 아 숀을 놋치 못고  드러 눈물을 씨면셔 당부 말이
 
187
나의 일은 념녀 말고 몸을 삼가고 신의 직희여 나의 도라오기 고라
 
188
고 날 쥴을 니져더니 셔산의  느져가고 쵹이 셩화흔지라 마지 못여 숀을 노코 말긔 올나 도라셔니  거름의 도라보고 두 거름의 긔가 막혀 갈 길이 어득다 목이 쳐
 
189
연쇽부졀 잘 잇거라
 
190
부 평안이 가오
 
191
이러시 목 쇼로 니별 졔 길히 졈졈 머러간다  산 너머 오리 되고  믈 건너 십니로다 다만 둘희 닙만 벙긋벙긋 음셩은 아니 들니고나 쇽졀업시 날 젹의 이젼의 게 것던 말조 오날은 어이 그리 게 가노 츈교의 우  간장을 바아 듯 댱졔에 프 버들 무졍이도 프르럿다 형영조 묘연니 고 답답 가이야 욕망이 난망이오 불이 로다 보고지고 보고지고 나의 츈향 보고지고 어린 양 쇄옥셩을 잠간 드러 보고지고 뉴리잔의 슐 부어들고 잡슈시오 잡슈시오 권든 양 즉금 만나 보고지고 쳔니댱졍 먼나문  너 잇고 어이 가리 쇽졀 츈향 젼혀 업다
 
192
이놈 마부야 말이나 천천이 모라가 문니의 틔눈 박이다 져 안졋던 뫼봉이나 보고가고나
 
193
마부놈 답
 
194
쇼인도  번 모 귀덕이 어더 신졍이 창 미흡 니방아젼이 장을 두고 쇼인의 례 아닌 길을 보오니 숀을 잡고 나올 졔 무지 간장도 봄눈 스듯 마음이 산난와 셔울 뉵오십니 참의 드리노코 일 겻 나려가오려 급 마음 살와 말을 밧비 모이다. 그러오나 도련님이 하 민망여 시니 쳔쳔이 뫼시리이다 다만 길 가기 심심고 도련님 마음도 하 산난여 시니 위로 겸여 그 노던 이아기나 며 가이다 우리 귀덕이도 묘왼다.
 
195
니도령 답
 
196
그 일홈 더럽다 인물은 엇더게 묘더냐
 
197
마부놈 답
 
198
머리 압흔 숙 붓터 두 눈셥이 다하 잇고 두 눈은 왕방울만고 코 바람벽의 말나 븟튼 빈갓고 입은 두 귀 밋가지 도라오고 가은 두리기동여 졋통이란 말은 아조 업오니 요런 묘 겨집이  어 잇오잇가
 
199
니도령 웃고 니른 말이
 
200
그것도 람이란 말이냐 너 무어 니 흉고 금즉다
 
201
마뷔 왈
 
202
도련님이 계집 묘리 모로시 말이올시다 머리 압 숙븟기 겨을의 돈 아니 드린 븟박이 휘항 긴옵고 계집의 눈 큰 거 셔방이 지져도 겁을 여 공슌고 코 업기 입 다힐 졔 거칠 거시 업오니 더 긴옵고 입 큰 거 밧분 의 급히 맛출 졔 아모 여도 영낙업오니 긴옵고 졋통이 업 거 단야의 곤 잠 자다가도 부로통 거시 만치이면 연 마음이 동여 버무레나 히고 가음이나 오니 졋통이 업오면 왼밤을 셩히 고 나오면 녹용  그릇 먹은 헴이오니 요런 계집은 곳 보왼다 도련님 슈쳥은 엇더옵더니잇가
 
203
어허 이놈 드러보아라 우리 츈향이야 어엿부더니라 인물이 탁월여 댱부 심댱을 놀고 가 구비며 덕이 겸젼고 품질이 졀승더니라 고 고 설운지고 져고 나고 두리 만나 츈하츄동 시 업시 쥬야댱텬 즐겨 놀 졔 미잇 잔쇽이야 눌다려 다쇼냐 고 고 설운지고 동군이 신필 되여 츈향조 그려가 항아 치신가 직녀 젹강가 너 어힌 아완 강산졍긔 혼 타셔 나의 간장 셕이니 혼이라도 너 찻고 이라도 너 리라 드리 그릴 젹의 의나 맛나보 고 답답 설음이야
 
204
이러틋 탄식며 경셩으로 올나가니라
 
205
이 츈향이 니도령 나갈 졔 가  보랴 고 상일층누여 욕궁쳔니목니 쳔니로다 쳔니로다 님 가신  쳔니로다 긔가 막혀 우름울 졔 길이  머러가니 형용이 졈졈 젹어뵌다 셔너 먹은 아희 강아지 타고 가니 만더니 월팔일의 동등 만여 뵈고 산구뷔 도라가니 아물아물 아조 업다 고 이 엇지고 긔진토록 종일 울고 집으로 도라와셔 방안을 삷혀보니 무거쳐지 망망이라 고 고 이거시 웬 일인고 극목텬니 한고안지실녀오 회모양상니 션연지동소로다 옥창잔월츄야댱의 님을 그려 엇지 살니 가련다 나의 신셰 일촌 간장 봄 눈 스듯 고 이 어이고
 
206
비졍속 면쳔고 졀 빈 두문고 의복단장 젼폐고 식음을 믈니치고 헛튼 머리 무든 옷셰 탈신여  노코 누어시니 인간 낙이 덧업도다 가련이도 되엿고나 고 고 설운지고 이 설움을 엇지고 츈하츄동 시졀의 님을 그리워 어이 니 나 돗친 학이 되여 훨훨 나라가셔 보고지고 영두에 구름 되여 놉히 셔 보고지고 창의 달이 되여 빗최여나 보고지고 우든 눈믈 바다면 도 타고 가련마 만쳡샹 그려들  붓스로 다 그리랴 류야댱혜 김도 길 쳔니샹 덕욱 셟다 샹든 도련님을 의 맛나 보건마 잠 곳 면 허로다 구회간장 만곡슈 담을 가 젼혀 업 인 년이 언완 각동셔 그리고 공방미인독상 날을 두고 니미라 고 답답 설음이야 이 어이 잣 말고 졍화 작작고 두견은 난만듸 규야 우지 마라 울거든 네나 우지 잠든 날을 와여 갓득한 님 니별의 여른 간장 다 셕이 니 니별이 비록 어려오나 니별 후가 더 어렵도다 동지야 긴긴 밤과 하지일 긴긴 날의 마다 샹로다 약슈삼쳔니 못 건넌다 일너시나 님 계신  약슈로다 고 고 설운지고 이 몸이 길실 졔 님을 조 겨시니 삼의 연분이며 하 마 일이로다 나 나 쇼년이오 님 하나 날 괴실 졔 이 마음 이 랑은 견쥴  젼혀 업다 평에 원오  예 엿더니 그 덧셰 어이여 각동셔 그리고 엇그졔 님을 뫼셔 광한뎐의 올낫더니 그 덧셰 무 일노 하계의 나려온고 올 젹의 비슨 머리 허트런지 오도다 연지분도 잇건마 눌 위여 고이 고 마음의 친 시름 쳡쳡히 혀셰라 지이니 한심이오 흘니니 눈물이라 인이 유한 슈심이 긔지업다 무졍 셰월은 물 흐듯 지나거다 념량은  아라 가덧 도라오니 듯거니 보거니 늣길 일도 도  동풍이 건듯 브러 젹셜을 헷치 듯 옥창의 심은 화 두셰 가지 퓌엿셰라 갓득에 담 암담은 무 일고 황혼의 명월조 침변의 조요니 깃기는 듯 반기 듯 그리 님 마조 본 듯 이 화 가지로 님 계신  보고져 님이 너 보면 무어시라 실넌고  지 닙 나 녹음이 어린 젹의 나유 젹막고 슈막이 뷔여셰라 부용댱 거러두고 공작병 둘너시니 갓득에 시름듸  어이 기도던고 원앙금침 쳐여 삼실 푸러여 금쳑의 견조와셔 님의 옷 지어니 슈품도 조커니와 졔도도 시고 황함의 담아두고 님 계신  바라보니 산인가 구름인가 머흠도 머흘시고 옥누의 혼 안 슈졍렴 거든 날의 동영에 달 돗고 북극의 별이 뵈니 님 본 듯 반가오 눈물이 졀노 난다 쳥광을 쥬어여 봉황누의 거러두고 팔황의 다 빗최니 심산궁곡 빗최고져 건곤은 폐고 일이 빗친 람은 커니와 날도 쳐도다 소상남방도 치우미 이러커든 옥누고쳐야 일너 무삼리 양츈을 븟쳐여 님 계신  보고져 모쳠의 빗쵠  옥누의 올니고져 홍상을 거두치고 슈 반만 거더 일모창산원의 혬가림도 도  져른  겨요 지고 긴 밤을 고쵸 안 쳥 등을 겻 노코 젹은덧 잠을 드니 의나 님을 보려 턱 밧고 지혀시니 원앙금도 참도 찰 이 밤이 언졔 고 하로도 열두시오 한달도 삼십일에 할니나 니져 잇셔 시름을 프니 마음의 친 시름 골슈의 박혀시니 편작이 열이 오나 이 병 어이리 어와 이 병이여 이 님의 탓시로다 하리 슬허져셔 범나뷔나 되오리라  지 닙 나 녹음이 어릔 젹의 마다 단니다가 님의 옷 안리라 님은 날인 쥴 모로셔도 나 님을 조 단니리라 이러트시 시름으로 무졍셰월 보더라
 
207
셰갑 뉴월 념오 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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