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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고어) 
◈ 남원고사 (南原古詞) ◈
◇ 남원고사 권지삼 ◇
해설   목차 (총 : 5권)     이전 3권 다음
미상
1
남원고 권지삼
 
2
이 구관은 올나가고 신관은 나려올 졔 신관 남촌 호박골 변악도집이라 쳔만 밧긔 결련 덕으로 산졍의 말망낙졈엿지라 던 날븟터 남원 츈향이 명기란 쇼문을 드 지 오지라 각이 젼혀 여긔만 잇셔 밤낫으로 기다리 말이
3
남원이 몃 니나 되고
4
신연하인드리 흘이나 되도록 긔쳑이 업셔 하 고이 일이로고
5
며 셩화치 기릴 졔 잔득 졸나 열흘만의 신연관쇽드리 올나와 슈쳥 불너 거고 현신라 드러올 졔 신연뉴리 뉵방 아젼 통인 급장 군노 령 례로 현신 알외오 신관이 밤낫으로 기리다가 이러틋 만시여 온 것 보니 골이 것 나셔 흠셕 부어 한마 호령의 종놈 불너 분부
6
네 져놈들 모도 모라 치라 호령이 츄샹튼지라
7
뒤가 셰 ㅖㅁ식 쥬먹 건드리 벌치 달녀드러 일시의 뒤질너 모라 칠 졔 문밧그로 치 거시 아니라 호긔가 되로 나셔 영의 이여 남산골 네거리가지 모라 나와셔 그셤에 댱악원가지 활작 나리모라 슘의 각젼 시졍 난젼 모듯 구리 병문가지 모라 리고 오니 신관이 골의 다 모라 치고 다시 각즉 모양도 아니 되고 졔일 그 곳 쇼문을 무 길이 업지라
8
쳥직이 불너 뭇 말이
9
여보와라 남원 하인 하나토 업냐 나가 보와라
10
 졔 맛 길방  놈이 발병이 나셔 낙후여 드러오니 모라는 통의도 녜 못 놈이 져츅져츅 고 드러오 놈의 형상이 아조 허슐 듕 얽고 검고  눈 굿고 흉악히 츄 놈이 드러와셔 신관이냐 뭇고 신연관쇽드 거늘 아모커나 블너드려 현신시긴 후의 신관이 보고 반기여 으로 치니 말이
11
업다 그놈 잘도 낫다 외모가 심히 슌박 거시 긔특 놈이로다 네 고을 일을 셔히 아다
12
방놈 엿오
13
쇼인이 십여 그곳의셔 장온지라 터럭만 일이라도 쇼인 모 일이 업외다
14
어허 싀훤다 아던지 모던지 위션 관원의 비위 맛초와 답 거시 긔특다 네 구실이 일년의 언마나 먹고 단니니
15
알외옵기 황숑오 쇼인의 구실 원응식이라 옵 거시 일년의 황됴 넉 셤 분이올시다 그러옵기 이런   뫼시라 오오나 관가 구실노 셔울 왕 오나 노 법이 당옵기로 길셔 탄막의 외상 먹고 단니옵거나 여복면 굼고 단닐 젹이 만옵고 그러옵기 변지변니지니 여쥬 경쥬인의 빗지 무슈옵고 환상도 양 밧칠 길 업와 볼기 흰 맛듯 옵다
16
불상다 네 고을에 관쇽듕 졔일 먹 방임이 언마나 니
17
답 슈삼쳔금  방임이 셔너 리나 되옵이다
18
가 도임거든 그 방임 셔너 리 모도 다 너 시기리라
19
황숑외다 샹덕이올시다
20
여보와라 그 그러거니와 네 고을에 져 무어시 잇다 더고나 업다 유명 별 것 잇다 더고나
21
졋오
22
무어시온지 모양만 하문옵시면 아라 밧치오리이다
23
신관이 풀갓 뒤짐지고 건닐면셔
24
업다 이런 졍신이 어 잇시리 고약 졍신이로고나 그시의 각엿더니 고이의 박 니져고나 졍신이 이러고 무어 리 도임 후의 슈다 공의 셩화 밧긔 고 무 양이라 더고나 므슨 양이 이냐 아조 논난업시 졀묘다더고나
25
양이라 옵시니 무 양이오닛가
26
허허 그놈 그 거 모른단 말이냐 너 나무라 무엇리 그 나려가 종 알녀니와 네 고을이 셔울셔 몃 니나 되니
27
셔율셔 본관 읍가 뉵오십니로소이다
28
그러면 일 일즉 나려가면 젹녁의 드러다히랴
29
졋오
30
일 슉나 옵시고 조졍의 하직이나 옵시고 각 셔경이나 도옵시고 우명일 겻즘 나옵시면 연 날 구즌 날 이옵고 가옵시다가 감영의 연명이나 옵시고 혹 구경쳐의나 노리 옵시고 열노각읍의 혹 연일유슉이나 되옵시고 쳔쳔이 려가옵노라 오면  보름이나 여야 도임옵시리이다
31
어허 이놈 고이 놈 보름이라니 어허 쥬리  놈 보름이라니 그놈이 곳 구어다힐 놈이로고나 네 이놈 앗가 시긴 셔너 리 방임 다 모도 졔명라
32
그놈 좃 치고 쳥직이 불너 신연하인의게  분부로 졔잡담고 길 밧비 히라 고 셩화갓치 나려갈 졔
33
긔구범졀 볼작시면 교 독교 벌연이라 좌우쳥장 넘노랏다 급마하송 호호탕탕이 나려갈 졔 평지에 벌연이오 산곡의 좌로다 남문을 밧비 나셔 칠 팔 돌모로 동젹니 얼픗 지나 신슈원 슉소고 샹뉴쳔 하뉴쳔 쥭밋 오뫼 밧비 지나 딘위읍 즁화고 칠원 셩환 비토리 쳔안삼거리 슉소고 진계역 밧비 지나 덕평 인쥬원 광졍 몰원 공감영 듕화고 느틔 졍쳔 노셩 슉소고 은진 닥다리 녀산 능기울 삼녜 얼 지나 젼쥬 드러 듕화고 노고바회 임실을 얼픗 지나 남원 오리졍의 다다니
34
복쳥 드러 헐소고 삼번관쇽 뉵방아젼 지경후 영졉 졔 연봉뉵각 조흘시고 댱 쳥도되라 쳥도   홍문   쥬작 남동각 남셔각 홍초 남문   쳥뇽 동남각 셔남각 남초 황문   등 슌시   황초 문   초 동북각 셔북각 초 흑문   현무 북동각 북셔각 흑초 관원슈 마원슈 왕영관 은원슈 됴현관 표미긔 금고   호튱   나   졍   나발   바라   셰악 두  고 두  발   젹   슌시   영긔 두  즁명 좌관이 우영젼 집   긔관 두  군노 직렬 두  쥬라 나발 호젹 고 평소 텬하셩 소 텬디 진동 긔치검극은 츄샹고 살긔 튱텬이라 일산의 길로마며 권마셩이 더옥 조타 집댱관 렬 그밧긔 별마병 인신통인 관노급장 다모방 도훈도라 아희 기 록의홍샹 얼운 기 착젼닙의 늙은 기 영솔고 뉵각으로 타고 삼면으로 젼졔 좌슈 별감 현알고 제댱교 군례 밧고 뉵방아젼 현신고 기 통인 문안 후 신연유리 불너 분부
35
네 고을 쇼 네 응당 알 거시니 바른로 알외여라
36
신연유리 분부 듯고 환상 민폐 젼결 복슈 죄슈 도안 쇼읍 강강 고과니 신관이 골을 여 다시 분부 말이
37
네 고을에 유명 것 드런지 오거든 여긔 아니잇냐 무 양이라 더고나
38
니방이 막지기고여 겁결의 답
39
챵고의 군량이오 육고의 우양이오 공고의 잘양이오 마고의 외양이오 감 졍 귀양이오 기 관비 쇽양이오 불가의 공양이오 여염집의 괴양이오 쳥 놈 양이오 슈쥬분 놈 겸양이오 시가의 슈양이오 이결은 펴양이오 졍의 한냥이오 흉 놈의 불양이오  다 졋다 셕양이오 남녀간의 음양이오 엄동셜한 휘양이오 허다 양이 무슈온 강 이러외다
40
업다 업다 아니로다
41
졋오
42
람 못된 거 잘양이라 옵다
43
그도 아니라
44
좌슈 듯기 민망여 러안 엿오
45
알외옵기 황송오나 민의 고을의 쇼산으로 물 만흔 양이 만외다
46
신관이 증을 여  말이
47
뉴리라  거시 관장의 니목이라 변통부부지간이기로 뉴리와  말을 슈리 참녜여 부치노 어더온 고초댱의 비부놈 참녜듯 다 은 바틈의 노랑 쥬동이치 말깃시 고이고
48
통인 불너 좌슈 구츌란 후의
49
여보와라 삼번관쇽드리 날을 지경노라고 몬 이고 밧부게 드러와시니 다 졈고 다 졔폐고 그 편의 잇 기 나토 지지 말고 졈고로 다령라 네 고을이 무관 향이라 니 기이 모도 몃 마리나 되니
50
니방이 알외되
51
원기와 이쇽 비쇽 공비 비 합이계지오면 합이 오십슈 되옵이다
52
어허 오 맛득다 기 위명 거 하나토 유루치 말고 톡톡 러 졈고의 다 현신게 라
53
니방이 쳥녕고 나와셔 모든 기 지위고 슈근슈근 공논
54
이  아라보다 가 아니오 셜이 플플 흣날닐 졔 고 안 잘양의 아들놈이로다
55
공논이 분분고 챵빗아젼은 겸형방이라 슈로 불너 기 도안 드려노코 레로 점고 졔 남원 명기 다 모혓다
56
신관이 레로 간 품고 형방아젼 강셩 놉혀 호명 제
57
즁츄팔월 십오야의 광명 조타 츄월이 나오
58
분벽챵 요젹 듸 한가다 향심이 나오
59
오동복판 거문고 타고나니 탄금이 나오
60
마샹여 쥴쇼의 탁문군의 츈졍이라 오동월하 봉금이 나오
61
남젼의 미옥이라 냥국보 금옥이 나오
62
도원심쳐 가니 무릉츈 담도로다 녹양이월 삼월츈니 만화방창 츈단이 나오
63
동방챵 빗쵠 달을 억조창 랑니 월이 나오
64
강남련금이뫼라 슈즁옥녀 부용이 나오
65
원앙금니츈몽난니 네가 일졍 영로다 어셔 어셔 나오너라 옥토도약 항궁의 빗겨 셧 계월이 나오
66
쳔향국 너 보니 셜부화용 승옥이
67
너도 져마치 셔거라
68
영명 가니 명십니 느즌 봄의 셜도흔 당츈이 나오
69
낙빈왕의 완월인가 동녕초 명월이 나오
70
츈하츄동 시졀의 명 조타 월이 나오
71
셰우동풍향난간니 화듕부귀 모란이 나오
72
상엽이 홍어이월화니 부귀강산츈 외츈이 나오
73
낙낙댱숑군졀니 시댱쳥 숑졀이 나오
74
숑하의 문동니 약부지 운심이 나오
75
도화뉴슈묘연거니 별유텬디 션월이 나오
76
셔졍강상월이 두렷시 밝아 동각의 셜즁 나오
77
은하슈변오작교의 칠월칠셕 강션이 나오
78
요하의 인 환도 혀들고나니 쳔금이 나오너라
79
반야삼경옥인니 합니츈광 홰로다 나오너라
80
쥬황당 벌듭을 고나니 금낭이 나오
81
양금 란초 거문고의 쳥가묘무 헤란이 나오 화용월 고은 양 빙호일편 명심이 나오
82
나  져기 니 화당츈풍 연연이 면면만만 유졍다 녹슈심쳐 이 나오
83
삼월동풍 난만듸 만강홍우 금강이 화향월 조흔 곳의 강남녹슈 연엽이 나오
84
막쳡쳥산  드러가니 어뷔업다 범덕이 나오
85
안고름의 향난이 것고름의 부젼이 비에 털녜 비에 네 어셔 어셔 나오너라
86
창 이리 졈고 제  참지 못여
87
아셔라 졈고 그만여라 조긔 조 강이 일곱 셧 조 년 나히 몃 이니
88
셜흔 한 이올시다
89
아셔라 계집이 삼십이 넘으면 단물이 다 나니라 너도 져만치 밧쥴노 셔 잇거라 져긔 얼골 허연 져 년은 일홈이 무어시니
90
영올시다 나흔 몃 이니
91
영 각
92
셜흔  을 단물이 낫다고 퇴여시니 날낭은 밧삭 쥬려보리라 고 십이나 거의 된 년이 염치업시
93
열셰 살이올시다
94
 호령
95
조 년 치라
96
영 겁여  알외오
97
쇼인이 강 몬져 알왼 나히올시다
98
그리면 왼통 나흔 언마나 되니
99
겁결의 과히 늘와 알외오 셰 살이올시다
100
 골을 여  말이
101
셔븟터 쥬리  년들 더벙머리 당긔 치레듯 파려 강아지 지 치레듯 어즈러온 것드리 일홈은 무어시니 무어시니 나오너라 나오너라 거 원 무엇들이니 하나토  거시 업고나 앗가 영 긴 영 랑  어허 구어다힐 년 니 니마 압 짓다고 뒤쥐가지 뒤버스러지게 머리 으로 다 히고 밀기름 바다고 쳥어굽  된장 칠듯 고 연지 뒤벌거케 왼 의다 칠고 분칠은 회시 놈의 회칠듯 고 눈셥 지엇다고 냥편의  솃식만 남기고 어허 쥬리알머리 을 년 트니 뉘 쇠 먹으랴고 열 셰 살이오 눈알고 닭도젹년 트니 이년 목을 휘여다힐 년들 모도 다 모라 치라 원기라  거시 그 이냐
102
형방이 눈츼 알고 여 부
103
젼비 츈향이 오
104
 역졍여  말이
105
올타 츈향이란 말 반갑고나 어이여 이제야 브니 츈향이가 녜 아란 말이냐
106
졋오
107
아직 나히 어린 고로 그러외다
108
그리면 무엇무엇 여러슬 부지 말고 것구로 그 나만 불넛더면 그만 판이로고나 그러나 그 웨 나오 말이 업고 오 니 웬 일인고
109
알외옵기 황숑오 기즁 비졍쇽고 면쳔여 기안의 업이다
110
 졍신이 쇄락여  말이
111
가 셔울셔븟터 드니 향명이 아조 유명시더고나 이이 평안시냐  그 부인 월씨라든지 그도 평안시냐
112
녜 아직 무고신 쥴노 알외오
113
 연여 나그어 안즈며
114
이럿틋 경계의 반반게 인 후의 다시 분부
115
츈향을 일시라도 지쳬 말고 쇽히 불너 령라
116
형방이 엿오
117
제 몸은 무병오 구관  도임시에 방 도련님과 년로 긔약여 비졍쇽고 지금 슈졀이다
118
신관이 이 말 듯고 놀나  말이
119
어허 셰상의 변괴로다 구상유 아희드리 쳡 쳡 쳡이라니  본 기년이 슈졀 말이 가쇼롭다 가마괴 학이 되며 각관 기 열녀되랴 이졔로 밧비 불너 현신시기라
120
형방이 쳥녕고 관쇽 불너 분부니 관쇽드리 분부 듯고 한거름의 밧비 나와 츈향이 브라 갈 제 츈향이 본 고 도고여 몰고 도지라 관쇽드리 혐의터니 팔쳑댱신 군노령 훨젹 여 나가 거동보쇼. 산슈털 벙거지 쳥니광단 안을 올녀 총증 굴독샹모 눈 고은 공작미 당실노 역거 달고 셩셩젼 증도리 밀화귓돈 은영 너분 의 날 용  븟치고 환도 거러 고 화류댱도 을 다라 흉복통 빗기 고 탄탄로로 됵불이지 밧비 가며 이 갈고 벼르면셔 셔로 의논 말이
121
여보와라 여슉아 가 틀닌 말이 잇거든 아모리 동관이라도 곳 욕을 여라 아희년이 도령고
122
창 이러타  졔 하로 도령아희 보라 드러오 에 가 마 문을 보다가
123
이  츈향아 너모 그리 마라 도령님 보고 나오 길에 비장쳥의 드러가셔 셔초 조곰 어더가지고 오려무나 언제라 언제니 네 덕의 발강담 맛 조곰 보고나 이리엿지 어 시럽장의 아들이 틀닌 말 엿냐 그 아희년이 말 거 방귀로 알고 우리 도모지 터진 아리로 아라 눈을 거듧더도 보지 아니고 홈치고 감치고 치고 뒤치고 당그르치고 드러가니 말   엇지 되얏니 네면 엇더케 분니 고이고 흰말일다마 다 토포슈 병방군관 뉵방아젼 삼번관쇽이라도 샹 져의게 설설 긔 쳬 거니와 무 일이 숙혐의 잇 니 앙심을 잔 먹고 잇다가 집댱 곳 량이면 엄지가락을 진 눌너 쇽으로 골케 엉덩이  슈가 잇거든 허믈며 졋즈음이 어허 졀통이 긴 년 트니 그 말 곳 랴면 넉시 오르더라 졔 니도령이란 거시 무어시니 강뉴셕 부젼이라 우리네 양이지 이번의 불너다가 만일 가 리거들낭 너도 졍 두 놈은  아들놈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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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츈향의 집 드러간다 이놈의 심슐들은 연화쳔병의 화승테 이듯고 동풍 안쇽의 슈슈닙 이듯며 망건 뒤 부등깃시 벗지 아니고 슈의 틀니면 시루 셔 노코 밤낫 보름을 비러도 니가 아니 드 놈드리라 셩화치 달녀드러 문 듕문 박면셔 벌치 여드러 츈향이 부기 반공듕의 게 불너 원근산쳔이 드럿다 호통며 드러올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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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낫다 일이 낫다 이 놈의 죄에 져 놈이 쥭고 져 놈의 죄에 이 놈이 쥭고 네 죄에 나 쥭고  죄에 너 쥭어 뭇쥭엄이 나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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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모진 범이 월앙의 달녀들며 쥬린  미역쥭의 다라들 듯 우뢰 진동 듯 더라
127
이 츈향이 니도령만 각고 츈풍도리화야와 츄우오동엽낙시의 눈물 셧거 한심지고 식불감 침불안니 옥빈홍안이 초쳬고 연의 완니 초당의 견월샹심이오 야우문영단장셩이라 의 이 업고 만의 경이 업셔 옥부방신을 바려 침셕의 더져 두고 일편단심 임 각이 쥭어지라 원을 고 셰지락이 젼혀 업셔 댱탄단우 일을 아 라질드시 졍신을 일코 녹시 잠연여 시름업시 쥬야댱텬 금침의 혀 만 후리치고 식음을 젼폐고 아조 산송장이 되여 한양만 라고 쥬야츅슈 분이러니 금일도 북편을 창망고 슬픈 눈믈을 금치 못고 누엇더니 이 쇼에 작 놀나 벌덕 니러안 유리굼그로 여어보니 젼의 혐의 잇 놈이 모도 골나 나왓고나 음의 솜솜 헤아리니 분명 관가의 무 즁병이 낫나보다 엇지여야 올탄 말고 발셔 일이 이리 되여시니 걸이나 여보 훨젹 여 다며 단슌호치 반고 함쇼함 숀벽치고
128
고나 져 숀님 보완지고 반갑기도 긔지업고 깃부기도 칭냥업 최두 오라버니 그이 평안오 니두 아버니 요이 안령오 형님네들과 아머니 평시고 집안에도 연고 업시 지오 어린 아들도 잘 라고 뎨시네도 안강오 종시네도 잘 단니오 구실이나 다치 아니오 이번 신연 뫼시라 셔울은 평안이 단녀와셔 노독이나 아니 낫쇼 그졍 우리게셔 가져간 강아지 요이 오 컷지오 그이 엇지여  번도 못 오시든가 구실에 다여 못 오던가 지날 길이 업셔 놀면셔도 못 오던가 람들도 무졍 엇지 그지 발을 노  몸 나 병이 드러 젹막강산 누어시니 와병면 인졀이라  번이나 와 보더면 무 하에 별악칠가 셰상의 야쇽들도 오 니두 아버니  말 드러보오  번 그 에 아졔 문 볼 졔 날다려 셔초 말기에 답도 아니고 드러갓더니 필경 날을 야쇽히 아라 게시지오 그 바로 젼에 나고 마조 셔셔 말 람을 뒤염문여다가 뒤쳥 좌기 은근이 고 비밀이 잡드려 흉 악형 거 목도여기로 아졔도 그러케 로올가 여 반가온 숀님을 보와도 인도 변변이 못 터이기로 드만고 드러갓더니 그 에 그런 잔쇽은 모로고 응당 엇더이 아라지오 마음먹고 드러가셔 도련님 보고 나오 길에 비댱쳥의 드러가셔 셔초 어더 휴지에 셔 허리츔의 너코 아졔 쥬고 삼문간의 나와 보니 아졔 어 가고 다 두 문 보기로 바로 집으로 가셔 보고 이런 말이나 고 드리 엿더니 도련님이 뒤 라 어 이 나오기로 바로 집으로 와셔 그리져리 틈이 업셔 우리 어마니다려 부탁 아졔 집의 가셔 보고 그 연여 달나 엿더니 어마니도 건망징이 이셔 진작 가지 못엿고 도련님 올나가신 후 어날 조용기 한 번 가니 아머니 혼 게셔 아졔 셔울 갓다 기의 셥셥히 도라와셔 그렁져렁 이가지  번도 못 맛나셔 이런 졍담 못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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셤셤옥슈 느히여셔 니두의 숀을 잡고 방안으로 드러가며  말이
130
하 오게야 맛나시니 슐이나 먹고 노이다 관령 뫼온 일노 왓나 심심여 날 라 왓나 무 바람이 부러 왓노 가 을 나 그리든 졍을 오날이야 펴네 반가올 귀 이 오날 왓 람 그리워 못 살
131
이러트시 용으로 람의 간댱을 농낙니 져 두놈 거동보쇼. 이젼 일 각니 오날 일이 의외로다 이젼의 츄보기 도솔궁 션녜러니 오날날 츄 쥴을 가작인 쥴 졍녕이 알건마 분길튼 고은 숀으로 북두갈고리튼 져의 숀을 잡은지라 고 지우고 나려다 보니 졔두리가 싀근싀근 돌갓치 굿든 마음 츈풍강상의 살어름 치 뉵쳔 골졀이 다 녹다. 져의 둘이 셔로 보며
132
이  여슉아 람의 음이 물갓다니지라 이 아희 형샹을 잠간 보니  마음은 간업다
133
여슉이 답
134
그런 쥴 몰낫더니 너 오 모질고나
135
니두 니 말이
136
네 말은 엇지 말이니
137
최두  말이
138
나 그 형상 보기 젼의 이  일만 각여도 음이 아즐아즐고 바아지 듯 더니 앗가 이 집으로 드러오니 잔  다 녹고 굴근  다 초친 무럼의 아들이 되고 공연이 왼몸이 졀졀 져려오니 도모지 니러니 져러니 말기 슬터라마 앗가 네가 날다려 든 말을 아셔라 마라라 기 동관의 졍을 듯여 말을 아니고 드만엿다마 도모지 그 일이 단치 아닌 일의 협여 잘것도 업고  밤 잔 원 업다 니 발셔 언졔 일을 잇가지 미안이 아 거시 우리가 도로혀 격지못 모양 고  졔 말을 드니 졍녕이 잔쇽이 그러 일이 영낙 아니면 쇽낙인 쥴 아냐 그이 우리가  번도 져  문병치 못 거시 쳣 우리가 잘못엿지라 져의 다졍 과 갓지 못 쥴이 후회로다.
139
니두 답
140
여보와라 우리네가 고히 말 갓다마 악려 면 악고 션려 면 션거든 그만 일노 영연졍 져 협히 안단 말이 되 말이냐 번 말고 파의 말이지 엇지 져 혐의리오
141
이러트시 슈작며 방안으로 드러가니 츈향이 삼등초   혀여 통의 담아 븟쳐 니두 쥬고    붓쳐다가 최두 쥬며  냥 돈 집어여 아희놈 쥬며
142
이 건너 김풍헌 집 밧비 가셔 황소쥬의 을 타고 양지머리 돌박이 어셔 밧비 오너라
143
쥬안상을 혀 노코 슐을 부어 권 젹의  잔 두 잔 셔너 잔의 오 거후니 아조 마음이 되로 풀니여  말이
144
이  무슉아 우리가 져 아희와 괸 졍분이 우히 잇냐 엇지 아 져 잡가 말이니 이만 일을 에둘너 묵쥬머니 못 드단 말이냐 발셔 죽어 영장고 졔 노모만 이셔 아 설워 우더라 면 아모 일이 업가 노라
145
여슉이 답
146
져 보니 그 일이 잔잉도 고  셔 져 모양이 되엿 거 그리 셩화여 구지 잡아가 거 업되 만일 염아리가 나셔 날나리가 나 판의 우리게 죄 나리 거 시들부들다마 붓셕 드리라 면 네 어미나 신 밧치랴냐
147
츈향이 뭇 말이
148
져 이거시 어인 곡졀인가 쇼관나 알고 가
149
니두 니 말이
150
통인의 윤득이가 방졍맛고 입바른 쥴 너도 셔히 알거니와 네 말을 톡톡 러다가  귀굼긔 달고질을 엿고  라도 아 법이 모진 바람벽 고 나온 즁방 밋귓도람의 아들이라 셔울셔븟터 네 쇼문을 왼통으로 녁녁히 셔히 다 알고 나려와셔 기졈고 졔 형방집니가 슈쇄려다가 못여 긔혀히 불너드리라 만고 한니 우리 타 팔결이라 우리 조곰도 념녀 마라
151
츈향이 이 말 드
152
슈쳥 면키 어렵도다 고 이 엇지고
153
며 필경 이런 일이 이셔 도고 원졍지어 두엇더니라
154
고 여 품의 품고 돈 닷 냥 여다가 두 쥬며  말이
155
이거시 약쇼나 쳥즁의 동관님네 일시 쥬나 지시오
156
여슉이 왼숀으로 바다 며  말이
157
아니 밧 거 네 졍을 막 거시기 밧기 바드나  실노 바닷가야 나 일 푼 간셥 업다마 네게 무엇 밧 거시 얼골이 다 엇더던지 우리네가 잘 며 볼 거시니 아모커나 그만 잇거라
158
고 두 놈이 여 셔로 마조 잇글고 관졍의 드러갈 졔 오 졍신을 히나 아조이 여 겨유 드러가 고관 졔 말을 되지 못여
159
츈향이 잡으라 갓던 두 연지알외오
160
 분부
161
츈향이 불너 령다
162
두 놈이 박박며 알외
163
츈향이오 쥭어오 엇지여 쥭어오
164
이놈 엇지여 죽엇다고
165
더니
166
그리오 뉘가 그리라드니 글셰올시다 츈향이가 슐잔인지 먹이옵고  돈 닷 냥인지 쥬면셔 그리오
167
니두 겻지며
168
 이놈아 그 말은 웨 알외니
169
최뒤  알외
170
여보옵시오 이놈 보옵시오 그 말을 알외오지 말나 고 역구리 콱콱 지옵다
171
 분부
172
이놈 너 무 말을 말나고 그놈을 지니
173
니두 알외 아니올시다 급히 단녀 드러오옵노라고 등의 이 나셔 가렵기의 긁노라 오니 팔노 그놈을 근더려다
174
 골을 여 호령
175
네 그놈드 모도 다 모라치고 기즁 영니 령놈 부라
176
뇌졍치 분부
177
네 이졔로 밧비 잡 령라
178
긴 답  마의 군노령 쳥녕고 셩화치 밧비 나와 츈향의 집에 니러셔 호흡이 천촉여  말이
179
람 죽엿다 밧비 가
180
츈향이 답
181
고 이거시 웬 말인고 말이나 셔히 아옵시다
182
말이나 졀이나 가면셔 량으로 어셔 슈히 나셔거라
183
나 도 움여야 나니 슐이나 먹고 가이다
184
관슐이나 오슐이나 가다가 먹으량으로 어셔 급히 나오너라
185
츈향이  일 업셔 돈 닷 냥 여다가 령 쥬며  말이
186
물이 쇼나 일시 쥬나 보시오 군노령 돈 바다 며  말이
187
네 졍을 막 거 의가 아닌 고로 바다 가거니와 마음의 겸연다
188
츈향이 압셰오고 령관노 뒤 라 사 압흐로 도라올 제 져 츈향의 거동보쇼. 허튼 머리 집어 고 무든 헌 젹고리 다 러진 도랑초마 허리 우희 눌너고 집신을 감발고 바람마 병인쳐로 죽으라 가 양의 거름으로 원포셕양냥냥비의  일흔 원앙이오 일난츈풍화초간의  일흔 나뷔로다 십오야 은 달이 흑운간의 혀 듯 금분의 고은 치 모진 광풍의 녓 듯 슈심이 쳡쳡고 뤼 만안여 졍신업시 도라올 졔 관문 앏흘 바라보니 구름흔 군노령 거동보쇼. 안치 모혓다가 밧비 오라 촉쇼 셩화치 지거늘 뒤 오든 군노령 숀을 드러  말이
189
먹쥬 말시겻다 요란스레 구지 마라
190
군노령 이 말 듯고
191
이  만일 그러면 즁병으란  당마 람 너모 모지 마라 가 아직 머러시니  젼의만 드러오면 엇더튼지 그만일다
192
이러시 지져괴더라
193
군노령 드러가 알외
194
츈향을 령엿쇼
195
 반겨
196
밧비 불너드리라
197
군노령 쳥녕
198
츈향이 현신 알외오
199
 나그어 안 얼골 형상 셔히 보니 형산옥이 진토의 뭇쳣 듯 츄파부용이 우의 녓 듯 옥안셩모의 근심 빗 엿고 원산아미의 시름 도 먹음어시니 원 듯 늣기 듯 연 형용이 람의 일촌 간장을 다 녹이지라 신관이 이 보 음이 더옥 착급고 의 가장 황홀나 그랴도 먹은 갑시 잇셔 남의 말을 드랴고 방 니낭쳥려 뭇 말이
200
이 람 니낭쳥 츈향의 쇼문은 그리 고명더니 지금 보 유명무실이로셰
201
이 니낭쳥  셔울셔븟터 긴지라 쇼 니낭쳥과 의논면 콩을 가져 팟치라 여도 곳지듯 터이오  답이 니현령 비현령여 평 면츈풍 두루마리라
202
이에도 가지로 잇더니 답
203
글셰 그러오마 바히 유명무실이라  길도 업고  이제 유명무실 아니라  길도 업소이다
204
이 람 갓 외모의 츄 분아니라 모모이 더보와도  곳 별노   업
205
글셰 그러외다
206
이러시 슈작 제 통인의 윤득이 알외오
207
의복이 남루고 단댱을 폐여 그러옵지 의복단댱 션명이 미오면 이 업 일이오니 용치 마옵쇼셔
208
신관이 이 말 듯고 다시 녁녁히 보 쳬더니  말이
209
과연 듯던 말과 갓다 이 람 니낭쳥 져런 챵 것드리 뭇고 바라지고 간악고 요괴롭고 예롭지 아니컨마 이거시야 진짓 녀염리 지어미 될 듯 외
210
글세 그러오마 녀염리 지어미 되리라  길도 업고  졍녕이 녀염리 못 지어미라  길도 업소
211
이 람 졔 의복은 비록 허슐나 형산옥을 다듬지 아니고 즁츄명이 흑운을 벗지 못 듯 외
212
아모리 일이라도 눈 각각 코 각각 더보면  곳 험은 잇것마 이거 아모리 보와도 편편금이오 쳔향국이로셰 앗가 삼문간 드러올 제 잠간 긋 마의 나도 니 보앗지 닛쇽이 선슈박씨 쥬홍당로 조롱조롱 역거 쥬홍반에 셰운 듯고 두 눈셥은 슈나뷔가 마조 안 너훌너훌 노니 듯 더고만 졔가 날을 속이랴고 의복 형샹 남루게 고 얼골 단댱 허술게 엿나보외 그거시 더옥 조커든 오리알의 졔  무든 것 여 어슈룩 쥴 아가
213
글세 그러오마 보기에 어슈룩다  길도 업고  바히 어슈룩지 아니타  길도 업소
214
이   말답은 평 너츌지게 둥글게 물에 물 타니 슐에 슐 타니 치 뒤슝뒤슝이 니 엇지 말인고 허 답답 이로고
215
며 츈향 불너 니른 말이
216
네가 츈향이라 냐 봄 츈 향긔 향 일홈이 위션 묘고나 네 나히 몃 이니
217
츈향이 동문셔답 젼으로 답
218
일 몃츨야 원두한의 집으로 령올지오
219
어허 니낭쳥 요 산드러진 맛 보게 그 말 더욱 조희
220
다시 분부
221
네 본 챵가천인이오 본읍 기으로셔  도임시의 방히 현신도 아니고 언연이 집의 잇셔 불너야 오단 말이냐 가 이 곳의 목민지댱으로 나려왓더니 너 보니  견만기로 금일븟터 슈쳥으로 작졍 거시니 밧비 나가 쇼셰고 방슈 로 령라
222
츈향이 엿오
223
일신의 병이 드러 말으로 못옵고 원졍으로 알외오니 연을 보옵시면 곡졀 통촉시리니 의원시 젹이시면 화봉인의 본을 바다 셰츅슈오리다
224
어허 고이다 어 이 무 원졍이니 게 졍 거 조마거동의 격이라 동셔간 쳐결이야 아니랴 형방이 고과 졔 강셩을 놉혀 본읍 기 츈향의 활이라
225
우근진졍유단은 쇼녜 본시 챵가지엽이오 요마천녜나 강산쥭지심빙옥결하지의로 츈불츄불낙이옵더니 년젼 리등좌졍시의 여뎨로 일견광한누여 년동쥬지의로 이슈금셕지문고 질졍허신야 우금삼의 언연부부지의가 여산약오 금번쳬등시의 불득솔거 셰고연이라 일편단심이 오불망이오 남북샹리의 심담이 구렬이라 일구월심의 단댱소혼니 여빙심을 슈난별이라 골이 셩진고 혼이 미산젼은 만무실졀이오 평미망이오니 슈위쇼녀지약언이나 진졍쇼회라 산활슈회라도 불릉탈이오며 금일  쥬미지쳔견인고로 망녕도이 존령을 위월이라 금일 분부 셩시샹오나 하졍이 여고로 부득봉승이온 바 동시부지쳬모오 변동댱부지심렬이라 심동반지의리고
226
통촉졍지간측이온즉 무여하문지리오며 우황면천에 이쇽비이온 쥴노 감앙소어일월명뎡지하오니 복걸참상이시후의 특위방송을 쳔만망냥 기위하향교시 쥬 쳐분이라 모월 모일 쇼지라 엿더라
227
형방이 듕이라 고과 후 소지 노코 필흥 여 졔
228
건곤이 불노월댱니 젹막강산금년이라
229
기 맛고 츈향 불너
230
졔 연 듯왜라
231
고셩여 읇흘 젹의 신관이 이 모양 보고 목아지 길게 혀 항쳐로 비틀면셔 긔가 막혀 쇼 질너  말이
232
니낭쳥 져놈의 보쇼 져놈을 으로 발길가 왼통으로 쥬뢰 가 셰상텬디간의 져런 놈도  잇가
233
샹토 가지 골을 여 강이 흔들면셔 벽녁치 쇼지니
234
니낭쳥 답
235
셰상텬디간에 져런 놈이 어듸 잇슬가 보온잇가마 바른로 말이지 셰상에 져런 놈이 바히 업다 길힌들 잇오리잇가
236
뇌졍치 셩  벽녁치 호령
237
이놈으란 밧비  듕계 아 나리오라
238
벌튼 령드리 셩화치 달녀드러 갓 벗겨 후리치고 동당이쳐로 어나려 듕계 아 니거늘  방울튼 눈망울을 선슈박 구을니듯 며 여셩호령
239
그놈을  의 쳐죽이라
240
형방이 듕이나 혼불부쳬 알외오
241
쇼인의 죄가 무 죄온지 죄명이나 알고 죽어지이다
242
 분부
243
명졍기죄여 무원심라 이쇼지단은 여타별여 별노졔 관댱이 구젼의 단쳐결이 요마쇼리의 만무셕지죄라
244
좌우나졸 엄포
245
분부 듯와라
246
형방이 능갈이라 언졍니슌 알외오
247
츈향의 원졍연 듯오니 지위한와 불변쥭지졀이옵기의 샹의 봉승와 냥상화오 션악샹반 졔오니 열네 을 알외오리이다 건 하늘 건니  건이 되옵고 곤  곤니 츈향이 곤이 되여 늙지 말고 곳의셔 달과 치 기러 잇셔 젹막강산 집을 짓고 이졔븟터 년가지 로 이오니  호졔옵시나 막과어옵시리이다
248
 이 말 듯고 리 숌숌 혜리니 과약기언이오 여합부졀이라 근본은 여 음 곳 들냥이면 앗기 거시 업지라
249
다시 분부
250
져 아젼 아직 분간고 관쳥빗 부라 목포 각 일 필 미 일 셕이오 젼문 니 냥 남초 셔 근 댱지 셰 권 이로 하라 긔특다 긔야 방가위지 아젼이로다
251
음의 상쾌여 풀갓 뒤짐지고 쳥의 건니면셔
252
츈향아 너 그 졔연 드런다 불긴 원졍이라 번이면이야 고이랴 다시 잔말 말고 밧비 올나 슈쳥라 관쳥으로 의논면 네 집 찬댱 될 거시오 운량고 네 고이오 목젼고도 네 고 되고 일읍 쥬관이 네 댱듕이라 이런 판  잇냐
253
츈향이 엿오
254
원졍의 알왼 말 분간이 업고 다시 분부 이러오시니 비졍쇽온 후 관기가 아니옵고 도련님 가신 후로 두문불츌 슈졀와 만분지일이라도 녈녀의 본을 밧고져 음의 삭여오니 분부거은 못쇼
255
신관이 니낭쳥 불너  말이
256
계집의 두번 도 응당 졀녜판인 쥴 아다 업면 무맛시니
257
글셰 그러외다
258
 츈향려 달 말이
259
네가 그에 아희들기리 맛나 살고 올기 맛 보듯 야 큰 맛셰 그리나 보다마 하로 비들기가  넘냐 그러기로 져런 서름을 보고나 네 어룬의 우거지국의 쇠옹도리 너흔 듯 웅심 맛 보아 무궁 미 알양이면 박 반리라 이 람 니낭쳥 가 평양셔윤 갈실 졔 금졀이년 슈쳥드려 삼쳔 냥 하고 그외의 젼후기 쥰 거 불가승 쥴 아가 나 엇지 셩품인지 기드 그리 쥬고 시부데
260
니낭쳥 답
261
글셰 그러외다. 게셔 동방 갓실 졔 관비  년 다리고 고 그 년의 빈혀가지 앗고 돈  픈 아니 쥬엇지오  운산현감 갓실 졔 슈급이  년셕 다리고 셕달이나 슈쳥드리고 쇠쳔  푼 아니 쥬고 도로혀 져의 은가락지 여 쥬마고 서울 보엿지오 언졔 평양셔윤 영변부 가셔 기 하 그리 후히 얏쇼
262
신관이 긔가 막혀 눙쳐  말이
263
이  긔롱 마쇼 져런 아희들 고지듯네 여보와라 져 말 고지듯지 마라 그럴 리가 잇냐 날을 괴여만 보와라 아라듯냐 각여 보아라 노류댱화 인가졀이라 쳔만의외 너만 년이 졍졀 슈졀 셩졀 덕졀니 그런 잔졀을 말고 큼즉 쥬신광졀이나 여라 네가 슈졀을 량이면 우리 대부인은  긔졀을 시랴 요망 말 다시 말고 밧비 올나 슈쳥라
264
츈향이 엿오
265
고로 렬녜하무지리오 양구조어 엄릉도 간의후 마다고 릉의 피우고 슈졀의 이슉졔 불식듀쇽 랴고 슈양산의 미가 노고 텬하진인 딘도람도 화산셕실 슈도고 슌이비 항아녀영 혈누뉴황 라 잇고 뉴한님의 부인도 슈월암의 엄젹고 낙양의녀 계셤월도 쳔진누의 글을 읇허 평 슈졀엿다가 양쇼유 라가고 원 홍불기도 난셰에 을 셰워 만니댱졍 죵군여 니졍을 라시니 몸은 비록 천오나 졀 막 법이 업오니 물밋 빗쵠 달은 여 보려니와 쇼녀의 졍 은 의 앗지 못오리이다 일단혈심 통쵹 긍옵셔 방숑옵쇼셔
266
이 람 니낭쳥 요이 창 계집이 오라 기 무셥지 어엿부지 아니 것드리 어엿분 쳬고 분 바고 연지 고 궁동이 뒤흔들면셔 쟝마고리 호박닙 여오듯 신발 신은  마련업시 덤벅덤벅 오것마 이거 졔법 반반 계집의 경계로셰
267
니낭쳥 답
268
나 보기에 쎡 드러 경계 반반 계집이라  길도 업 듯고  이졔 바른 말이지 하 그리 경계업단 말 길도 업쇼
269
이  네 말답이 골스로  일이 업고 흑각 가로박이로 거기듕여 뭉그러지게 니 그 어이 말답인고 고이 인로셰
270
니낭쳥 밧쳐 답
271
 이졔 바히 고이 인 아니라  길도 업고  고이 인라  길도 업쇼
272
 눈집흐리고  말이
273
네 웨 이리 앙이질노 허허 고이 숀이로고
274
골김의 우루져혀 짐짓 호령
275
요년 츈향이라  년의 년아 오라 면 쎡 오 거시지 무 잔말을 고지 리감스러이 노 라도  번 두 번이지 언마 면 슬흘고 어셔 오고지고
276
져 계집아희 각 져 거동을 보아니 방숑 니 만무다 졔 아모리 져리들 빙옥튼  마음과 금셕튼 구든 지 골이 진퇴된들 훼졀 니 만무다 일이 발셔 이 지경에 니러시니 현마 엇지리 죽을 밧긔  일 업다
277
악을 셔  말이
278
일광노 갓튼 우리 도련님을 일조의 니별고 일신의 친 한 일구일심 라지니 일쳑단검 명을 밧쳐 일번 죽와도 일심의 졍 마음 일졍 변치아니리이다 이슈듕분노라 니별낭군 난 후의 이군불 본을 바다 이부불경랴고 이 마음을 굿게 먹어 이 셰샹을 하직여 이비의 졀을 라 이월한식츄의 넉슬 위로오리다 삼광은 텬샹이라 삼의 굿은 인연 삼츈치 기러시니 삼혼칠 흣터저도 삼쳥동 니승지 삼한갑됵 우리 도련님을 삼쳔니 약슈라도 건너가셔 삼신산 삼강슈로 오며가며 오리다 라도 가셔 다 보시고 시댱츈 외와 닑어 년 동방례의 긔듕의 박앗거늘 고업시  숀의 맛치련들 텬왕 엄위라도 면팔방 널니 보고 시댱쳔 굿은 마음 지 즈셔도 역불변오리다 오륜실 직흰 날을 오히려 모시니 오월비샹 나의 함원 오셔의 동문 결목치 오의 뭇치니 오형을 초와셔 오의 발기거나 오리 오리 오리시오 오군문의 놉히 다라 오국강산 오희치 오강의 우셔도 오히려 졍 은 일치 아니오리라 뉵츌긔산던 졔갈무후라도 뉵일산 못 죽이고 뉵츌긔계 진평이도 뉵가의 말을 드러시며 뉵상산 진도람도 뉵졍뉵갑 못 부렷고 뉵슈부의 부왕투슈 뉵신도 셩엿고 뉵월념텬 더운 의 뉵시 지라도 뉵도삼에 뉵지튼 나의 셰 뉵신에 쳐시니 뉵니쳥산의 헷분부 마시오 칠칠가긔오작교의 칠십튼 우리 낭군 칠탄치 만난 후의 칠거지악 죄도 업고 칠원산의 니별 업시 칠산바다 깁흔 졍을 칠년한 비 바라듯 칠셩단의 바람 비듯 칠월칠일 무인야의 칠현금 거문고로 칠셩님게 칠칠슈로 비럿더니 칠신위나 예양인가 칠종칠금 학인가 칠야원한 무 일고 칠니 동졍호의 초혼됴나 되오리라 팔원팔 어 며 팔금강 어 간고 팔진도 진을 치고 팔공산의 팔환초목으로 팔과화죠의 팔년팔일 로시오 팔쳔졔 강동호걸 팔년풍진 요란다 팔션튼 나의 팔 팔황으로 도라간들 이리 박명올숀가 팔원 흘니 와 팔진국으로 보시오 팔튼 위력으로 팔팔결이나 틀닌 말을 두 번 지 마오 구회간쟝 라지니 구졀냥쟝 험 길노 구의산을 리라 구룡쇼 늙은 룡이 구뷔 못 펼치니 구름흔 나의 신셰 구슈치 랏고나 구쳔의 친 원이 구원의 맛리라 구관  션졍비에 본을 바다 구구 나의 구든 을 구쇼셔 구 이 신셰 구십소광 경을 라 구관 졔 언졔 만나 구류촌의 촌승치 얽혀볼가 구곡슈 구뷔구뷔 휘여다가 구름비 타고 갈가 구 도라 구명도 랴고 구텬션녀 명을 바다 구구팔십일 쳔츅에 왕던 구계션의 렬졀치 구든 졍을 구젼지의 셰셰 셩문여 구듕궁궐에 살와볼가 십악죄 범엿나 십니강산에 십면복을 맛나고나 십월광풍 낙엽고 십니댱졍 뉴튼 이 인 십년 셩 월왕치 십구지라도 십지셤슈로 곱아가며 십왕젼의 활이나 오리라 십삼에 쥬류고 십팔관에 회시나 십칠년을 기른 이 십방으로 도라간들 변 길이 바히 업 영쳔 한슈 휘여다가 나의 귀 씻고지고 계셔 국녹지신 되야나셔 츌댱입샹시다가 파류불 란셰 오면 귀 일명 냐고 도젹의게 투항여 두 님군을 셤기랴오 튱불사이군이오 렬불경이부여늘 불경이부 죄라 고 위력으로 겁탈니 의 튱졀유무 일노조 알니로다 녁심 품은  압 무 말 오릿가 쇼녀 범상죄로 이졔 밧비 죽이시오 그러나 원로나 죽여쥬오 습진령을 노흐시고 동방의 쳥긔 고 셔방의 긔 고 남방의 홍긔 고 북방의 흑긔 고 듕앙의 황신긔 둥두렷시 여 고 슉졍 거러노코 좌둑긔 두루다가 거궐쵹누 뇽쳔검 드 칼노  친히 버히시되 별마병 평군 치듯 숑고리 치 듯 범아부의 옥두 치듯 뎅그렁 버히시고 신쳬낭은 여쥬고 목을낭은 드려다가 옹진소곰의 게 져려 목함 쇽의 너흔 후에 다홍보로 셔 두엇다가 한양가지 올녀다가  죠상 졔지 제 제물노나 옵쇼셔
279
져 의 거동보쇼. 호갓치 셩을 강변의 덴 소 듯 목을 덱 움치면서 벽녁치 쇼여 좌우나졸 엄포
280
조 년 밧비 나리오라
281
벌튼 령 나죨 왈학 여 달녀드러 츈향의 머리 션젼시졍 비단 감듯 샹젼시졍 연쥴 감듯 당도리 공 닷쥴 감듯 감쳐 풀쳐 풀쳐 감쳐 길 남은 듕게 아 동당이쳐로 러나려 형틀 우희 올녀 고 형방이 다짐 다
282
살등녀의신이 본시창녀지여늘 불고쳬고 슈졀명졀이 하이위지곡졀이며 우듕신졍지초의 관령을 거역분더러 관졍발악의 능욕관댱니 극연이 막위심이오 죄당만라 엄형듕치옵시 다짐이니  아 슈촌 두라 좌우나죨 엄포 졔 츈향의 여룬 간장이 봄눈 스듯 다 녹다
283
올녀 얏쇼
284
가즌  령라
285
집댱뇌 거동 볼시면 키튼 곤댱 길 남은 쥬댱이라 형댱 댱 아름을 안아다가 좌우의 좔으륵 다노코
286
가즌  령얏쇼
287
 분부
288
만일 져년을 졍두 폐 이시면 너희 곤댱모흐로 압졍강이  거시니 각별이 오 치라
289
쳥녕집 압 셔셔 오 치라
290
집댱뇌 거동보쇼. 형틀 압  나셔며 츈향을 나려다보니 마음이 녹 듯 가 져리고 두 팔이 무긔여 져 혼  말이
291
이 거은 못다 구 거지라도 아 못 거이라
292
이리 쥬져 의 밧비 치라 호령쇼 북풍한셜 된서리라  뇌놈 달녀드러 두 팔을 면셔 형댱 골라 숀의 고 형틀 압  나셔셔
293
 분부 이러시 엄신 져 엇지 앗기릿가  의 쥭이릿다
294
두 눈을 부릅고 형댱을 놉히 드러 검댱소 발마쵸아 번치 후루치니 하우시 졔강 졔 부쥬던 져 황뇽이 구뷔 펼쳐다가 벽 리 듯 여름날 급 비의 벽녁치 쇼로다 옥흔 고은 다리 쇄골여 갈나지니 홍혈이 소나셔 좌우에 빗발치듯 리지라 츈향이 일신을 모진 광풍의 시나무쳐로 발발 며 독을 여  말이
295
쥭여쥬오 쥭여쥬오 어셔 밧비 쥭여쥬오 얼 큼 쥭이시면 쥭은 혼이라 나라가셔 한양셩듕 드러가셔 우리 도련님 리니 그 의 덕이올시다 슈졀을 죄라면 시칼형문을 치옵쇼셔 고 지오고 눈을 감으니 옥결빙심과 난초긔질 부용화 일의 변여   되고 살졈이 느러지고 골이 드러나며 운이 쳐지니 살기 바랄쇼냐
296
좌우의 관광인이 가이 타 듯 모다 눈물을 먹이고 신 맛고져 리 만하 닷토아 드러가려 졔
297
의 마음인즉 뒤가 물너 이 형상을 보고 인물을 아조 구긔이고 혀 며 쇽으로  말이
298
아모리 무지 시골놈인들 쥬뢰로 쥭일 놈이로다 져리 고은 계집을 그리 몹시 박아칠 심슐이 불양 망난의 아들놈이  어 이시리오 쇽이 부젹부젹 조야 못 보다 인물이 조만니 마음인들 구드랴마 고지 아득여 닷지 못가 이러틋 앗기면셔 삼십도 댱니 말이 못된 경이로다
299
이 람 니낭쳥 고 년이 그런 쥴 몰낫더니 기가 곳 고초로셰 종시 풀이 아니쥭네 그러나 가 신졍지초의 살인기 엇더지
300
글셰 그러외다
301
이 람 무어 글셰 그러다 노
302
옥장이 불너 분부
303
져 년을 갓다가 가도되 다른 죄슈 하나토 두지 말고 져 하나만  가도와 착실이 엄슈라
304
옥댱이 분부 듯고 오 착실이 뵈려고 답
305
져 칼 워셔 쇼인이 가지로 나려가 쇼인의 집의 긔별여 밥을 여다가 먹고 안즈나 누으나 한 착고의셔 밤낫으로 맛븟들고 상직만 오리다
306
이놈 너 웃간의셔 직희되 바로 보지도 말고 도라안셔 각별이 슈직라
307
옥댱이 분부 듯고 크나 젼목칼을 츈향의 가 목의 션봉댱 투고 듯 허험셕 인 후의 칼머리의 인을 치고 거멀못스로 슈쇄고 옥듕으로 나려갈 졔 연연약질 져 츈향이 댱삼십 마시니 제가 어이 긔리 겨유구러 부지여 관문 밧긔 나올 젹의  거름의 업더지고 두 거름의 러진다 거름마다 슬 쇼 연 간장 다 녹다.
308
칼머리 숀의 들고 울며  말이
309
나의 죄가 무 죈고 국곡투식엿던가 엄형듕치 무 일고 살인죄인 아니여든 항 됵쇄 웬 일인고 고 고 설운지고 이 어이 잔 말고 죄가 잇고 이러가 죄가 업고 이러가 유유챵텬 증인 되여 한 말만 여쥬오
310
이러시 울며 관문 밧긔 니 츈향어미 거동보쇼. 셴 머리 퍼바리고 두 숀벽을 쳑쳑 치며
311
고 이거시 웬 일인고 신관  나려와셔 치민션졍 아니고 람 쥭이라 왓네 금튼 나의 을 무 죄로 져리 쳣노 무남독녀 외노셔 즌 리 마른 리 갈희여셔 면 질가 불면 날가  거 가 먹고 단 거 져 먹여 고은 의복 조흔 음식 듀야업시 고호여 불듕남듕녀로 길너 졔 이런 곡경 몽듕의나 각며 의에나 먹어시랴 고 답답 설음이야 이 어이 잔 말고
312
칼머리 바다들고 데굴데굴 구을면셔
313
고 고 설운지고 남을 어이 원망리 이거시 다 네 탓시라 네 아모리 그리들 닭의 삿기 봉이 되며 각관 기 렬녀 되랴  분부 드럿더면 이런 도 아니 맛고 쟉히 죠흔 판이랴 돈   돈을 고    을 고 병 기름 염셕어 늙은 어미 잘 먹이지 이 진졍쇼 숑구영신 기 되고 아니랴 나도 졀머셔 친구 볼 제 치치면 감병슈 나리치면 각읍 슈령 무슈히 겻글 젹의 돈 곳 만히 쥬량이면 일 잇지 못네라 심난다 슈졀 슈졀 남졀이 슈졀이냐 훗날 만일  뭇거든 잔말 말고 슈쳥드러 실살귀나 려무나 너 쥭으면 나도 쥭 바라니 너일다
314
벌덕벌덕 잣바지며 하늘하늘 놀 젹의
315
이 남원 십팔면 왈드리 츈향의 마즌 말 풍편의 어더 듯고 구름치 모힐 젹의 누고 누고 모혓던고 한슉이 슉이 무슉이 평이 걸보 듕이 도질이 부듸치기 군집이 펄풍헌 쥰반이 회근이츅 등물이 그져 뭉게뭉게 모혀드러 겹겹이 둘너고 면으로 져희 각각 인며 위로 졔 그듕  람이 드려다가 보고 밧비 여 활터흐로 단춍 올나가셔 여러 한량보고 슘을 아죠 헐덕이며 늣겨가며 목이 메여  말이
316
업다 마거든
317
한량드리  말이
318
네가 뉘게 마단 말이냐 단이나 맛지 아냐냐
319
답
320
가 마시면 뉘 아들 놈이 긔탄랴 업다 곳 몹시 마거든 업다
321
졔 어미 아희 금즉이 비밀다 뉘가 마단 말이니 네 어미가 마냐 네 할미가 마냐 너의 년셕드 움쇽의 잇더냐 마 쥴도 모고 누구니 누구니 람 셩화다
322
글셰 무어시 마단 말이니
323
허허 녀편네가 마단다 녀편네가 마
324
한량드리 
325
말이 짐작이 반이라니 그만면 알다
326
신관 가 츈향 불너 슈쳥드린다 더니 그 아희가 엇지여 마나 보고나
327
답 영낙 아니면 쇽낙이라
328
모든 한량 경여 셔로 부며 벌치 려올 제
329
이  운빈아 불상다 셩빈아 어셔 가 우리네가 아니 가면 뉘가 가리 갓 메여라 옷 닙어라
330
편젼치 려와셔 한 모흘 헤치고 우당퉁탕 달녀드러 일변으로 븟질며 일변으로 칼머리도 들며
331
업다 이 아희들 좀 물너셔거라 람 긔막히다
332
 왈 다며 부질 왈 망
333
이 식아 네가 군칠의 집 더부리  졔 산젹 굽던 붓질노 람을 긔가 막히게 붓치냐
334
그리면 너 부질을 엇지니
335
그 왈 붓쳬 펴들고 모흐로 가마니 올나가셔 가마니 나려오며  말이
336
 보쇼 츈향의 머리털 하나히나 냐
337
 왈 며  말이
338
이 들아 츈향의 얼골을 보니 눈쳥이 지고 냥협에 쳥긔 도니 아마도 막혀나보다 이제로셔 돈 가지고 한다름의 구리 병문 드러가셔 복다리 너머셔며 남편쟉 솃 암 약계 웃모통이 건넌편 박쥬부 약국의 로 지은 쳥심환 한 만 나시 가셔 오라 동변강즙에 타먹여보
339
 왈 며
340
업다 이런 식들 쇼견 보아라 언졔 구리 가셔 오니 가 고이 말일다마 쳥심환 나 이시니 먼져 
341
 왈자  말이
342
네게 쥬져넘은 쳥심환이 어셔 낫니
343
그 왈 답
344
졔 것 업 식드리 쵹이야
345
고 쥬머니 글너 쳥심환   여노코  말이
346
나의 쳥심환 엇던 이아기  거시니 드러보아라 간밤의 어루신가 급작시레 졍능곽난에 막혀 만분 위듕시기의 가 몽쵼의 들면 이부치의 단니기 거북지라 아직가지 시게  본졍이기의 아닌 밤듕에 약국의 가셔  숀씨로 엇지 호통을 엿던지 약계 봉가 혼이 셔 겁결의 쳥심환 두  쥬거늘 검칙칙 마음의 슬며시 얼 바다가지고 오며 각니 어루신에셔 더 닌들 갑 셰치외에야 더먹이 거 의가 아니기로   몽여 두엇던 거시니 요런 에 고뷔의 인이오 계란의 유골이오 마의 옹이오 기침의 이오 하픠음의 달각질이오 업친  뒤치고 친  덥치 헴이로다 이 식들 잡말 말고 어셔 어셔 갈아라 업다 입으로 말고 숀으로 가고나  보아라 오고가 슈 밧긔 더 급히 엇지 가니
347
창 이리 가라가지고
348
 츈향아 졍신혀 마셔라
349
고 입의 다히니 발닥발닥 로록 잘 마셧다
350
누고 입가싀음 것 가졋냐
351
 왈 다며
352
오냐 민강탕 귤병 예 잇다 이번 북경짐의 로 나온 것 품이 죠터라
353
다 왈  말이
354
아셔라 뷘 쇽의 단 것 먹으면 회셩나
355
 왈
356
이것 먹여라
357
그거시 무어시니
358
젼복일다
359
아셔라
360
이 아희가 숑곳니 방셕니가 되도록 가라셔 니희가 다 쇼 그거슬 씹냐
361
 왈
362
이것 먹여라
363
그거 무어시니
364
홍합일다
365
아셔라 홍합은 졔계도 잇다
366
 왈
367
이것 먹여라
368
이거 무어시니
369
셕유로다
370
아셔라 셕뉴낭은 쥬지 마라 싄 거로 병이 낫다
371
 왈
372
이것 먹여라
373
그거 무어시니
374
그 왈  쇽을 드려다 보며
375
이런 졔 어미  것 어로 갓노
376
고 셩화치 발광여 찻거늘
377
그거시 무어시니
378
어졔 젼녁의 이 넘어 도당굿 보라갓다가 도  죠각 어더 너흔 거 엇지들 알고 여 먹엇니 먹을  드 귀신일다
379
 왈 왼 의 물이  듯고 김이 무룽무룽 나 거 츅 쳐지오고 드러오며
380
 에여라 치여라
381
거
382
그거 무어시니
383
제 어미  식들  면 왈학들 달녀드  보기 슬터라
384
 왈 억지로 잡고 드리미러 보더니 앙텬쇼 말이
385
이런 츳들고 발길 망신 식 보왓냐 뉘 집 마구의 가셔 말구죵 업 에 말 살문 거 도젹여 오고나
386
그 왈 셩을 여  말이
387
너희들 눈을  뭇거셔 아 드려다 보려무나 말인 놈의 할미 다 십상 메쥬이란다 네 어미 븟틀 식들 아지 못고 아 쳬가 웬 일이니
388
이러시 닷토면셔 여러 한량 왈드리 칼머리 바다들고 구름치 옹위여 옥듕으로 나려갈 졔 칼 멘 왈 션쇼 다
389
얼널네화 남문 열고 파루 쳣다 계명셩이 도다오네 션휴쵹이 져가니 발등거리 불 밝혀라 얼널네화 얼널네화 요령은  셔쇼문이오 만장은 표표 모화관을 치마바회 도라갈 졔 담졔군이 발브릇고 곡비 목이 멘다 얼널네화 얼널네화
390
 왈 다며 닥귀  붓치거늘
391
엣구 이거시 웬 일이니
392
엣구라니 요 방졍의 아들놈아 산람 메고 가며 샹두군의 쇼 웬 일이니
393
오냐 가 무심이 잘못 엿다마 죠인광좌듕의 무안이 은 졔 어미 븟기에 그지 치냐 이것도 가셰로 메여먹냐 너희들이나 잘 메여먹고 살아라 도모지 말을 아니랴 기의 만졍 이거 메고 가랴 가 열업 바삭의 아들이지 그말여 무엇리
394
면셔 왈학 여 더지니 뒤 던 왈 혼이 셔  말이
395
이  져 목 보아라 이거시 고 열오 즛시랴 쥬리  식이라니
396
그 왈  말이
397
너희 뒤셔 부쵹여 오 쳬고 등의 숀도 너허보며 졋가도 만져보고 도 엇지 다혀 만져보고 숀도  틈틈이 여보고 온갓 맛잇 간간 미와 은근 농창은 다 치고 우리 두 돈 오 푼 밧고 모군셔 놈의 아들놈쳐로 가면 조흔 쥴만 알고 간단 말이냐 다 람은 아희 살오고  기른 쥴 아고나
398
이럿시 작난고 그렁져렁 옥의 나려가 엄슈니 모든 왈 버러안 위로며 쇼일 졔  왈 노래브
399
공산작야우에 도 만나 바독 두고 초당금야월에 챵년 만나 쥬일두시 편이로고나 명일은 두릉호한 단챵 만나 못고지가 마쳔의 명만고문 댱왕일소의 초쳔인 필법 뉴령의 기쥬와 두목지 호은 일신겸비여 년죵려니와 아마도 젼키 어려울숀 슌증의 효와 룡방비간의 튱인가 푸른 산듕 발옹이 고유독향남봉을 바람 브러 숑슬이오 안 져 학졍홍이라 쥭억제금은 쳔고한이오 뎍나뎡됴 일년풍이라 누구 셔산 젹막 다드니락 무궁을 여러 왈드리 여가며 가 나식 고나 무 가들 고 하회 볼지어다
 
400
셰 갑 칠월 샹슌 누동 필셔
【원문】남원고사 권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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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소설)성춘향가 (참조)
 
【전문】(판소리)춘향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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