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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슈졈이나 쳐보아라 식젼 졍신에 잘 쳐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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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향이 말을 다 셔히 니며 옷고름의 돈 너 푼 호텬호지 호일호월 합면 텬지일월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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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거동보쇼. 쥬머니 어로만져 산통 여 숀의 들고 눈 우희 번젹 드러 솰솰 흔드면셔 쳔하언야 고지즉응니 신지영의 감이슌통 감이슌통 복걸 신명 일월셩신 조림하토 인지화복 팔팔뉵십괘 삼뉵십효 괘불난상 효불난동 여텬지로 합기덕 여일월로 합기명 여시로 합기셔 여귀신으로 합기길흉 고션샤 복희 신롱 요슌우탕 문무듀공 소공 공 귀곡 숀빈 황셕공 장방 졔갈무후 관뇌 곽박 원텬강 니슌풍 소강졀 졍명도 쥬회암 상지쳔문 하달지리 금우셰 갑 삼월 긔삭 십일일 긔유에 동 조션국 팔도듕 젼나좌도 남원부 십팔면듕 부면 향교리 거옵 곤명 김시 갑인신 을복로 근복문오 모년 모월 모일에 낭군 니슈로 니별후 식불감 침불안이거니 거년분의 신관 도임 신졍지초의 황피듕댱고 인위슈금여 우금쥬년의 병이 층츌고 미판즁 거야일몽이 여여옵기 지셩감복문오니 유하쇼온지 유하관 쳔나지망 이연야아 복걸신명은 물비소시 물비소시 옵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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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통을 왈각왈각 흔드러 것구로 잡고 하나 둘 혀여보고 션 두리며 점괘 프러 졔 니외효 작과니 가인지비 되것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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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츈향아 이 졈 오 묘리잇다. 니도령이 과거여 쳥포 닙을 격이오 쳔녹귀인셩의 녁마가 발동니 분명 외님여 나갈 형상이라 연괘 빗최여시니 둥실둥실 단니 슐벼이오 숀이라 거 공명의 화약이라 삼형살긔 여시니 이 아니 고이냐 응효로 논지면 도모지 남이로다 올컷다 알니로다 열읍슈령 관속드 형츄파직 거시니 암슈의 분명다 화락니 능셩실이오 경파니 긔무셩가 문상에 현허인니 만인앙시라 산붕니 작평지오 갈니 견뇽안이라 이 글 은 치 러지니 능히 여름이 열닐 거시오 거울이 여지니 엇지 쇼 업랴 문 우 허슈아비 달녀시니 만인이 다 우러러 보리로다 산이 문허지니 평지 될 거시오 바다히 마니 뇽의 얼골을 보리로다 이라 이 츈향아 부부 조셥여 념녜 말고 두고 보라 평 미망낭군을 불구의 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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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졈 갓틀진 무삼 한이 이시리오 낭 말 너모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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졔 할미 엿다고 헷부리 놀닐것가 고름고 나기 아모커나 길니 두고만 보아라 말말 각니 복달나기 어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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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츈향아 이이 가 망도 업고 지기가 극난 극난다마 엇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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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향이 이 말 듯고 던 금 혀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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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오 이거시 약소나 파라 보여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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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놈이 두부로 터지오듯 쇽으로 드리 긔오며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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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리 무물불셩이라 여신들 져기나 면 보여 쥴 터에 남이 알면 날을 무어스로 알니 아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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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말 이의 발셔 왼숀으로 바다 쇽의 슈쇄고 열업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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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여 보 후의 쳔만탁 헤리며 젼녁쥭도 물니치고 오경누셩 잔진토록 잠 못드러 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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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향의 거동보쇼. 혼혼침침 안다가 부 쇼 듯고 급히 니러 나오다가 형문마즌 졍강이 옥문턱의 부듸잇고 구 쇼 크게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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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니가 놀나다 목안 쇼로 겨유 고 고 고 진졍여 답
28
어마니 이 밤듕에 웨 왓소 밤이나 졔발 평안이 시오 져리 다가 마 병이 들면 구 리가 뉘가 잇소 임의 보라 와 계시니 쇽것시나 가져다가 압물의 솰솰 아 양지바로 너러쥬오 아 가려워 못 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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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엇지 니 아장을 녀장 녀장을 아장케 되니 아장을 슈장고 고 고 셜름이야 아곡을 녀곡 녀곡을 아곡니 아곡을 슈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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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로 붓들고 한창 우가 츈향이 눈 드러 어의 먼니 셧 냥을 보고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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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면 어더드리지오 이 밤의 무삼 일 옛가지 뫼셔왓소 날 보고 가실나오 니풍헌님 이리 오오 그이 평안옵시고 안악문안도 안령옵시오 로이 이 밤에 보라오시니 감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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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히 보아라 이놈의 식 된 것 의 아들놈 너 왓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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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뉘라셔 날 고 날 즈 리 업것마 이 곳지 흉 옥듕이라 형문마져 죽은 귀신 결항여 죽은 귀신 게 죽은 귀신 뭇귀신이 날 가 진언이나 닑어보 뉵명 왕보살옴 마리반메훔 왼발 구며 먼니ㅖㄱㅖㄱ 그러치 아니면 상산호 벗지 업셔 바독두 날 가 영쳔슈의 귀 던 소부 허유 진셰 의논코져 날 가 쥬듕텬 뉴령이가 슐 먹 날 가 시듕무량 니이 시부 읇 날 가 위슈어옹 강공이 낙시질랴 날 가 슈양산 이 슉졔 고리 날 가 면산 깁흔 곳의 츄가 불타 죽 날 가 황능묘의 아항 여영 시녀 업셔 날 가 텬산 마고션녀 슉낭 므려고 날 가 날 즈 리 업것마 그 뉘라셔 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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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셔방 니도령이 너 보라 왓단다 바라고 미더더니 잘 되엿다 거록고 의졋다 네 셔방도 조흠도 조타 이졔 무어 밋고 바라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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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향이 이 말 듯고 옴즉 놀나 불빗 바라보니 팔도의 비치 못 상거어지가 완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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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어마니도 망녕이오 눈이 어두어도 마련이 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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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려 눈이 어둡다고 다마 네 은 눈의 셔히 보아라 니가 놈이 아니오 엇던 역젹의 아들놈이냐
45
어 먼니 셔셔 모녀의 거동을 보다가 어히업고 긔가 막혀 눈물을 먹음고 날호여 나아가 말이
47
문틈으로 드려다보니 화용월 홀연이 변여 공산촉뇌 되엿고 옥부방신의 피 흔젹이 난만며 난초긔질 부용화 거의 진케 되엿거늘 졍신이 산난여 급히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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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향아 어듸보 져 형상이 웬 일이니 옥갓튼 고은 양 촉누갓치 되여시며 선녀갓튼 네 모양이 산 귀신이 되엿고나 녹의홍상 든 몸의 몽동치마 웬 일이며 비단당혀 신든 발의 헌 집신이 웬 일이니 반가온즁 션겁도다 나도 가운이 불여 급졔도 못고 가산도 탕진여 루년 걸식노라니 진시 번도 못 와보고 풍년든 만 노라니 금년이야 이 곳을 지나다가 공교이 네 편지도 보고 네 소문도 드니 날노여 져럿틋 죽을 고 당니 너 볼 낫치 업것마 녯 졍니 각여 그져가들 못지라 보라오기 왓다마 반가온 듕 무안고 슬픈 듕 붓그럽다 아니 보니만 못고나 모양이 이리 될 졔 어 결을에 너 즈며 금년으로 닐너도 이곳 시졀이 방불 동냥기 골몰여 진작 오지 못엿다 우리 두리 당초 언약 아모리 구더신들 시방 와셔 슈 업다 을 본들 모쇼냐 날 바라고 엇지리 몸 구쳐 려무나
49
츈향이 그 말 듯고 다시 보니 영낙업다 말쇼와 거동 미망낭군 졍녕다 상시냐 이냐 만일 곳 아니면 이 몸이 쥭엇도다 죽은 혼일만졍 왓다니 반가왜라 삼혼칠 나타난다 혼졀여 졍신을 닐허더니 오게야 여나셔 우 말이
50
고 이거시 웬 일이며 이 말이 웬 말이오 하노셔 러진가 흐로셔 솟가 바람결의 블녀왓나 구름에 혀왓나 무릉도화 범나뷘가 오류문젼 린가 환풍파 골몰여 못 오던가 쥬마투계 쥬으로 외입여 못 오던가 산이 놉하 못 오던가 물이 깁허 못 오던가 산이여든 도라오고 물이여든 건너오지 엇지 그리 못 오던가 츄월이 양명휘니 달이 밝아 못 오던가 일낙댱츄원니 날 져무러 못 오던가 촉도지난이 난어샹쳥쳔니 길 험여 못 오던가 한슈북안셔지니 쇼식 몰나 답답데 건곤이 일야부에 단원댱불원셩니 슐 여 못 오던가 셜이 만공산이라 호구불난금의박니 날이 치워 못 오던가 회두일소미니 상랑 겨워 못 오던가 삼츈고한봉감우오 쳔니타향봉고인이라 깃부도다 이 몸이 죽어져셔 후셰에나 볼가 엿더니 쳔만의외 오날 다시 샹봉니 칠년한 빗발 보듯 구년지슈 빗 보듯 반갑기도 칭냥업 금셕슈나 한을 가 얼 조흘시고 그러나 그이 몸이나 일향옵시고 발병이나 아니 낫소 산젹벽슈류라 엿신들 져지도 변가 엇지 그리 무졍오 어이 그리 야쇽오 아모리 져 몰골이 되여신들 녯 졍니 니즈시고 말조 그리오 몸 구쳐 라시니 그리면 아시에 엇지여 산쳔은 이변이나 심은 난변이라 셰엿소 엇지던 지 날 살녀쥬오 항 족쇄 벗겨쥬오 거름이나 싀훤이 거러보셰 나의 몸을 옥문 밧긔 여쥬오 셰상 구경 다시 셰 반갑기도 긔지업고 깃부기도 칭냥업 과연 말이지 셔방님 바라기 남졍북벌 요란 졔 명댱갓치 국렬토 공신갓치 밋고 바랏더니 이졔 져 몰골이 되여시니 고 나 쥭네 쥭으나 한이 업소 져 지경으로 나려오니 남의 쳔 오죽며 긔한인들 젹어슬가 불상고 가련이도 되엿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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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변 반기며 일변 아득여 졍신이 어즐여 업엿다가 식경 후 니러나 문틈으로 바라보며 눈물 오월 장슈 갓여 슯히 울며 말이
52
람이 초년 빈궁기 예것마 셔방님 의관이 남누들 져지도 되엿고 고 신셰 엇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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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 형상을 다 보고 쇽이 터지 듯 가이 답답 드립더 븟들고 시부나 겨유 참고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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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이 거시나 거시라고 상토바랑으로 단니다가 임실읍 오려논의 막워 셰운 거 압뒤 람 업슬 젹의 가마니 도젹여 고 블이나게 도망여 어졔 이리 왓거니와 님 날가 람 만흔 곳은 가기 슬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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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어마니 말 듯소 셔방님이 뉴리걸식지라도 관망의복이 션명여야 남이 쳔 아니고 졍 음식을 먹이니 셔방님이 날 다려갈 졔 려고 장만엿던 의복 초록공단 겻막이며 보라단 쇽젹고리 남무단 핫치마며 진홍갑 홋치마 방슈쥬 고장바지 셜후릉 너른바지 돈피알 갓젹고리 양피볼 갓토슈며 삼승 두 필 함농 쇽의 드러시니 그것 모도 드러여 헐가 방 탕탕 파라 셔방님 통냥갓 외올망건 당뵈도포 져슈건 장만여 드리고 옷졉션 로 빈혀궤의 드러시니 한편의 막막슈젼비노 그려 잇고 편의 음음화 목젼황괴 그려시니 날 본다시 시계 드리고 말로 부 여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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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향어미 이 말 듯고 독을 여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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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야댱쳔 바라더니 이졔 바라던 길도 쳐지고 기다리던 일도 허로다 이 셜름을 눌다려 잔 말고 방졍맛다 나 네 슈종을 밤낫으로 들건마 젼혀 말션믈 이지 모쥬 한 잔 먹으라고 돈 푼 쥬 일이 이 가지 업더고나 이 원슈의 놈은 보든 마듯 옷 파라라 노리 파라라 호시겨라 잘 먹여라 엇지 곡졀이니 좀 아고나 마음로 량이면 단단 참나모 몽치로 동혀고 쥬리 참 틀면 가이 싀훤 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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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거시 무 말이오 셔방님이 방으로 계실 젹의 엇더케 지엿소 이진졍소 은망덕 나 아 못쇼 어마니 마음 져러면 몸 하나 슬허져셔 하리 불효 되려니와 마음은 곳치지 못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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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향어미 이 말 듯고 겁여 눙쳐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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쇽업슨 말 듯기 슬타 말이 졍말이냐 들 현마 분슈업스랴 요망 말 다시 말고 안심라 너 라 로 다 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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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니 그리면 나 마음노코 잘 먹소 여보 셔방님 말 듯소 일이 본관 일잔니 듕에 쥬망나면 응당 날을 잡올녀 지만라 칠 거시니 오날은 집의 도라가셔 나 던 방 슈쇄고 나 던 요 펴고 나 덥던 니블 덥고 나 베던 벼 베고 평안이 신 후의 일 일즉 나와 날 치랴고 올닐 젹의 칼머리나 드러다가 삼문 압 노화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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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 과연 즁난다 아모리 쥭계 되여신들 칼머리 엇지 들며 본관이 만일 쥴 알면 필연 슈욕뵐 거시니 긘들 아니 위냐 그 보고 말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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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셔방님 말 듯소 이 우희 번 더 마즈면 북두칠셩 일곱분과 삼뉵셩 여셧분이 닷토와 명을 쥬어도 살 가망이 업리니 나 쥭기도 셟거니와 나 쥭 모양 보시 셔방님 마음 오쥭가 젹막고혼 신쳬 밧그로 어 거시니 셔방님이 삼문 밧긔 셧다가 신쳬 나오거든 드립더 덤셕 안고 집으로 나와 나 던 방 금침의 날을 누인 후의 셔방님도 누어 한 몸이 두 몸 되고 두 입을 여 셔방님 더운 츔을 흘녀너코 식경을 누어실 졔 셔방님이 말을 츈향아 츈향아 무슨 잠을 이리 깁히 드럿니 쳔호만환 불너보고 영결종쳔 일 업다 귀헤 다여 아미타불 셰마 념불고 몸이 쾌히 식은 후의 그졔야 니러나 슈시여 홋니불을 보기 조케 덥허노코 나 입던 쇽젹삼을 여다가 지붕말 올나셔셔 혼을 부 젹의 셔방님 초셩 눕혀 동 조션국 젼나좌도 남원부 부면 향교리 거온 곤명 갑인 김시 츈향 혼은 셔양셰계로나 극낙셰계로나 쳔슈경 법화경으로 오 복복 혼 불너 드러와셔 우리 어마니고 참 통곡신 후의 어마니 부불상이 넉이시오 그 형상이 엇더소 소렴을 지라도 면쥬비단 지 말고 슌목으로 염습고 뉵진장포로 고 관을낭지 말고 뒤동산의 솔여 두엇다가 슈삼삭이 지면은 부리난 것 츄긔물이 물슈이 질 거시니 피골이 샹연여 감쳡갓치 경쳡거든 칠셩판 닙만 밧쳐셔 아모커나 질여 셔방님이 친히 지고 촌촌이 올나가면셔 젹삼을 가지고 고마다 올나셔셔 셔방님이 초혼 네 신쳬 가 지고 가니 네 혼도 무쥬고혼 되지 말고 날을 라 오라 고 갓금 젹만 두루면 가 혼이라도 즐거워 허공듕텬 음음듕에 셔울가지 라가셔 셔방님 묘하의 버셔노코 아모라도 안 무더쥬고 무덤 압 비 셰고 여덟만 슈졀원 츈향지묘라 여 고 뎡월 보름 이월 한식 삼월 삼질 샤월 시졔 오월 단오 뉵월 뉴두 칠월 듕 팔월 츄셕 구월 구일 십월 시졔 동지 셧달 납향가지 셔방님 산소 츌입실 젹의 졔지 퇴션으로 무덤의 옴겨노코 셔방님이 친이 와셔 불니 흠향라 이러트시 여쥬옵시면 가 비록 유명이나 감츅여 즐겁고 조화여 츔을 츄고 만슈무강 튝원며 셔방님 왕시의 최쇼 음셩이나 드러보셰 고 고 셜운지고 나 쥭어 업다 말고 글공부 착실이 여 아모조록 급졔샤 이 셜치 여쥬쇼 고 고 셔름이야 이 엇지 잔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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녯말의 닐너시 극셩즉 필라니 본관이 네게 너모 긔승을 픠여시니 무 볼 일이 이실 쥴 엇지 알니 우지 마라 우지 마라 너도 셰상 볼 날이 아니 이시랴
70
입맛 다시고 옥문틈으로 숀을 너허 츈향의 숀을 마조 고
72
옥문틈으로 맛초랴들 그림쇽의 치로다 이런 의 황 식이나 되더면 조흘번다 일 업셔 믈너셔셔 혼말노 니 갈고 말이
73
이놈 일 일잔 량이면 더옥 조타 숀씨로 츌도여 급경풍을 모라다가 만경창 되강오리 들니라 마음이 니고 가 져리고 눈의 불이 난다 돌졀구도 밋치 지고 마로굼긔 볏치 든다 이놈 양 긔승가 어보
74
강여 탄식고 츈향을 니별고 도라셔니 라져 울고 드러갈 졔 댱부의 간장이 다 녹고나
75
츈향어미 라간다 츈향이 보 쳔연스레 다리고 오더니 모롱 도라셔셔 이셩 말이
80
이거시 소위 드레질이오 집 업 쥴 번연이 알며 집이란 말이 웬 말이오 환상쵀 쥬어고 못 밧쳐더니 졍일 두 졍일 지나가 졉에 약장고 면님이 나와셔 관작쥬여 파라드려간 거 어로 가오
82
경신년 글강외듯 라오 거긔 여진 노구 즈라 갓다가 공교히 맛낫지오
84
글셰오 읍다 과부집 갓 홀어미집다히로 단니면셔 불씨나 거두어쥬고 누른 밥슐이나 어더먹지오
85
이 람 그리면 네 가 나도 한가지로 가셰
87
난졍맛고 발가락 히고 날가지 기여나 노즁에셔 계 려가 실업 말 다시 말고 여다히로 나가셔 보지
88
어 어히업셔 져 엇지 갈을쇼냐 뒤히여 도라셔셔 공쳥 간다. 벽의 문을 나셔 군관 셔리 역졸드 입즛스로 뒤흘 라 쳥운로 드러가니 각읍의 페인 염탐 각각 변복 다 모혓다. 담장 메육장 망건장 파립장 항우장 걸이라 밤듕의 방 잡 불을 혀고 오십삼관 염문긔 각항조목 상고여 모일 모역 모장으로 뇌졍긔약 헷쳐노코 금일 오후 본부 일잔에 부 펴셔 들거든낭 츌도고 드러오라 약쇽을 졍 후의 평명시의 니러셔 번이나 당부든 옥문 밧근 아니 가고 관문 근쳐 단니면셔 잔 살펴보니 일잔 젹실다.
89
셜 구차일 보계판도 놉흘시고 왜병풍의 모란병을 좌우의 둘너치고 화문등 화셕의 만화방셕 총젼보료 몽고젼 담뇨로다 초롱 양각 등의 뉴리 등을 홍목으로 쥴을 여 휘황계 거러노코 쳥홍 초롱을 셕가 슈로 층층이 거러두고 별튼 요강 타구 룡초 노초 여긔져긔 버려노코 인근읍 슈령드리 레로 모혀 올 졔 인마가 낙력여 당상의 부 현감 당하의 만호 별장 임실현감 구례현감 고부군슈 젼판관 함열현감 운봉영장 쳥텬의 구름 모듯 룡문산의 안 픠듯 면으로 모혀드니 위풍이 엄슉고 호령이 셔리다. 례로 버러안 아희 기 녹의홍상 어룬 기 착젼립에 좌우에 버려셰고 거복튼 거문고 약고 양금 황 삼현쇼 반공의 어엿다 쥬안상을 드리면셔 슌슐의 권쥬가라 흥을 겨워 한창 놀 졔 닙츔 후의 검무 보고 거문고 남창이며 젹의 녀창이라
90
이러트시 즐길 젹의 져 걸인의 거동보쇼. 두로 도라단니면셔 혼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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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노름이 고름 되리로다 이놈의 식들 잘 호강다 슬컷 노라라 얼마 놀니 오 잘 노고나
92
며 얼골 형상 검게 고 쥬젹쥬젹 드러가며
93
엿쥬왜라 령드라 먼니 잇 걸으로 조흔 잔 맛나시니 슐잔이나 어더먹
94
진퇴여 드러가니 좌상의 안즌 슈령 호령
95
이거시 어인 걸이니 밧비 집어 더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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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령이 달녀드러 등 밀거니 밀거니 팔도 잡고 다리도 잡고 도 치고 멱살 며
97
이분 어 드러오시오 밧비 나가란잇가
98
오동지 진상의 단지거름으로 밧 이쳐로 밧그로 더리니 어 가로 러져 분긔듕나 십분 고 니러셔셔 밧쳐 드러가니 갈갓치 구박다. 어라도 일 업셔 뒤문으로 가셔 보니 게도 혼금이 단지라 드러갈 길이 전혀 업다. 모롱에 안다가 엽 안즌 노인다려 뭇 말이
99
이 쇼문 드니 치민션졍 유명여 셩드리 만셰불망 션졍비 셰운다 니 그러시 분명지
101
예 이 오 공 잘지 못지 모로거니와 참나무 휘온 듯 니 엇더타 지오
105
그 공 일홈은 쇼ㅣ코레공라 지오 원님의 욕심이 엇던지 모로거니와 미젼목포 다 고미레질여 드리니 엇더지오 의 아귀오 졍에 쥼치라 아모도 바닥 쳣 가지오 이번에도 십팔면 가가호호에 미 삼승 돈 칠 푼의 계란 삼식 거두어 잔니 거록고 무던지오
106
어 드만고 안더니 문보 하인드리 어다려 말이
107
우리 잠간 입시고 올 이에 아모라도 드러가거든 이 쥭으로 먹여쥬고 문을 착실이 보와쥬오 잔 파후의 음식이나 만히 어더쥬오리다
113
분분 조흔 판의 아니 드러가고 무엇리 져긔 잇 아희들아 알 거시니 모도 드러가 구경라
114
마음로 터 노흐니 부문 션쳐로 뭉계뭉계 뒤러셔 함부로 드러가거늘 어도 셧겨 드러가며
116
쥭층교 보계판으로 부젹부젹 올나가니 좌즁에 슈령드리 하인 불너 호령 졔 운봉영장 겻눈으로 어 잠간 펴보니 면광인활고 안담한파여 흑이 쳥슈고 비란츄월여 슈담미당듸 윤낭이 하 모고 비 뇽긔로다 쇼불노치며 복모이견여 요원이 평이라 인즁장뎡부윤의 산근후창고만이라 삼졍이 균평고 오악이 구젼이라 언간쳥월고 좌담침졍여 법령이 엄장고 장벽방후로다 연견의 화니 무영걸이라 삼십에 승상이오 명쥬츌니 팔십에 로다 운봉이 마음의 놀나고 의심여 본관의게 통 말이
117
여보시오 그 분을 보와니 의복은 남루나 냥반 일시 분명오니 우리네가 냥반을 졉 아니고 뉘가 단 말이온잇가
121
긔야 냥반이로고 동시 냥반 앗기니 운봉이야 참 람을 아고
122
며 부젹부젹 상좌로 올나가셔 본관 겻 안 즌 무친 두 다리 압흐로 펴리니 본관이 혀 며
123
계도 눈이 잇지 다리 어다가 닷게 도로 오고리라니 어허 운봉은 야릇것다
125
여복여야 그리오 다리 기 여도 임의로 오고리지 못오
126
그로 안졋더니 운봉이 민망여 겻좌로 쳥여 말더니 좌즁의 큰 상 든다
127
슈팔련의 가즌 긔화 각 지물 담상이 례로 드러오 어 공복이라 음식 보고 시장이 츌니 좌즁의 통 말이
128
상좌의 말 올나가오 지나가 걸으로 복공이 심니 요긔시겨 보시오
130
상 하나흘 가져다가 이 냥반긔 밧오라
131
귀신갓튼 아희놈이 상 하나흘 드러다가 노호니 어 눈을 드러 살펴보니 모 조라진 상쇼반의 더먹던 갈이 초 셰 률 두 낫 소곰 쥼 장 종의 져린김 보기 모쥬 발 면 그릇 덩그럿케 노핫거늘
132
남의 상 보고 상 보니 업던 심졍이 졀노 난다
133
가장 실슈 쳬여 한복판의 뒤집어 노코
134
아 이 노릇 보게 먹을 복이 못되나 보다
135
두 옷락으로 업친 모쥬 뭇쳐다가 좌우벽의 리며 좌우 슈령의게 함부로 고 리니 모든 슈령 말이
136
어허 이거시 무슨 즛시란 말고 밋친 숀이로고
138
왼통으로 젹시 옷도 잇쇼 약간 거시야 글노 관겨나오
139
무진무진 리거늘 운봉이 민망여 바닷든 상 물녀노코 권거늘 어 말이
141
념녜 말고 어셔 시오 상은 여오지오
143
통인 여보아라 샹좌의 말 마 올나가오 여라 가마니 보니 엇던 기여 권쥬가로 슐 드리고 엇던 기 권쥬가 고 거머리 아희놈여 얼넝니 엇지 일인지 슐이란 거슨 권쥬가 업면 무마시라 그즁 기 된년으로 하나만 려보시면 슐 한 잔 부어 먹이다.
145
그만면 어량의됵의여든 기 암쥬로 고 어허 고이 숀이로고
148
그즁 한 년이 마지 못여 슐병 하나 들고 나려오니 어 말이
149
너 묘다 권쥬가 쥴 알거든 하나만 여 날을 호시기여라
150
그 기 슐 부어들고 외면며 말이
151
기노릇슨 못다 비렁방이도 슐 부어라 권쥬가가 웬 일인고
152
권쥬가가 업면 쥴기에 슐이 아니드러가나
154
먹으시오 먹으시오 이 슐 잔 먹으시오
155
여보아라 요 년 네 권쥬가 본이 그러냐 하권쥬가 이러냐 잡슈시오 말은 심도 못냐
157
고 망측여라 셩가시지 아니오 잘 여쥬오리다 쳐박이시오 쳑박이시오 이 슐 잔 쳐박이시오 이 슐 잔 쳐박이시면 장명부동 거시니 어셔어셔 드르지시오
158
고년의 얼골 낫익이고 에라 요 년 아셔라
159
슐 마시고 음식상 다그어노코 하나토 남기지 아니고 쥬린 판의 비위 녈녀 슌식간의 다 훔우루 이고 상좌의 통기
160
샤월팔일에 등 올나가오 음식은 잘 먹엇소마 괘심 입이 싀여 못쇼 져 초록젹고리의 다홍치마 닙은 동기 좀 려보오면 호판의 담지 부쳐먹쇼
165
졔반 악종의 쇼 다 운봉 안젼은 분부한 목 맛타나 며
167
어 돌통 여쥬니 고 기이 셔초 한 여여 부쳐쥬니 어 밧고
168
이리오너라 졀묘다 게 안졋다가 더 부쳐다고 숀목 고 안졋더니
169
이윽여 쇽의셔 별안간의 장악원이 륙좌긔 쇼쳐로 루록 별 쇼가 다 나더니 쇽이 굼틀며 방긔가 나오려고 밋궁글 지라 발 뒤굼치로 잔득 괴얏다가 슬며시 터 노흐니 부시시 고 그져 뭇여 연슈히 나오지라 방긔가 왼동원의 다 허여지니 구린가 엇지 독던지 마던지 곳 코흘 지라 좌즁이 져마다 코흘 가리오고 응 쇼가 연쇽다
171
이거시 필연 통인놈의 조홰로다 여 밧비 모라 치라
173
통인은 오 가 과연 방긔론지 엿소
174
고 번 통 후 그져 무한 슬슬 퉁퉁 여바리니 왼동헌이 다 구린라 모든 슈령드리 혀 며 운봉의 탓만 더라
175
본관이 흥을 못 니긔여 쥬담으로 말이
176
여보 임실 나 묘리잇 일이 잇쇼 심심 면 니방놈과 모든 은결 여여 단두리 반니 그런 미 잇가 여보 함열현감 쥰민고 마엿더니 밧긔 업 거시 졍업 별봉이 근의 무슈고 궁교빈됵 걸드리 힐 젹이 바히 업고 원쳔강 예봉도 젼보다가 가 되니 실살구 슈가 업셔 쥬야 경뉸 각니 환묘리도 만고 십팔면 부민들을 낫낫치 츄려여 좌슈졉 풍헌졉 아젼의 환방갓튼 것 여쥬면은 근 묘리가 잇고 봄이면 민간의 계란 나식 여쥬고 가을이면 연계 일슈 바다드려 슈합면 여러쳔슈 맛득고 흉년인면 관포 밧고 헐가 쥬기 이런 노릇 아니면 지 길 과연 업소
178
여보오 본관 담 말고 여셩연의 풍월귀나 옵시다
179
좌우 슈령 조타고 시츅지 여노코 운을 여 글 지을 졔
181
상좌의 말 올나가오 나도 비록 걸인이나 오날 우연이 조흔 잔 맛나 불니 어더먹고 그져 가기 무미니 필묵 됴히 빌니시면 운이나 오리다
182
좌우 슈령 묵소고 져 의 글이란니 운봉이 말뉴
184
문방우 가져다가 어 압 노화쥬니 어 붓슬 들고 슌식간의 지어시니
185
금쥰미쥬 쳔인혈이오(금으로 든 그릇 아름다온 슐은 일쳔 람의 피오)
186
옥반가효ㅣ 만셩고라(옥반에 아름다온 안쥬 일만 셩의 기름이라)
187
촉누낙시의 민누낙이오(불 러질 의 셩의 눈물이 러지고)
188
가셩고쳐의 원셩고라(노쇼 놉흔 곳의 원망쇼 놉하도다)
189
어 이 글 지어 모든 슈령 아니뵈고 운봉만 넌즛 뵈고 말이
192
나 셩 환쥬기 밧바 몬져 도라가오
196
나 하로거리로 졔가 되면 못 견여 몬져 가오
198
낙극진환이라니 종일토록 노지 아니코 공연이들 몬져 가니 남의 잔 파흥이라 고이 식들 실살 못 니져셔 질알이 나나보다 좌듕의 여보시오 가 니 가거니와 우리나 호토시 노이다
199
이러트시 어언간의 가 니 가고 다 업지라
200
이에 삼방하인 마츤 가 다하오니 관문 근쳐 골목마다 파립장 망건장 메육장 항우장 각각 외며 도라단녀 삼방하인 손을 치니 군관 셔리 역졸드리 쳥젼 둘너고 홍젼립을 졋게 고 마 혀 들고 삼문을 두리고 이 고을 아젼놈아 암어 츌도로다 큰문을 밧비 녈나 한편으로 봉고고 우직근 닥 두리며 급히 즛쳐 드러오며 암어 츌도오 이 쇼 마의 산의 범이 울고 쳥쳔의 벽녁이라 기와골이 어지고 동헌이 터지 듯 노름이 고름이오 삼현이 파면이오 노가 모 되고 반이 현반이라
201
좌우 슈령 거동보쇼. 겁 거동 가쇼롭다 언어슈작 뒷켜다 갓 여라 신고 가 목화 라 고 가 나귀 라 닙고 가 창의 잡아라 타고 가 물 마니 목을 다고 임실현감 갓모 뒤켜 고 이놈들 허무 놈 갓구멍을 막아고나 칼집 고 오좀 누니 오좀 마즌 하인드리 겁결의 말이
203
구멍의 상토 박고 구례현감 말을 것구로 타고 하인다려 뭇 말이
206
오좀 고 문 드러온다 바람 다라 말이 져 니가 헷날닌다
207
굴독 뒤 슘엇다가 쥴낭이 가죡이라 굼그로 다라난다
208
이러트시 덤벙일 졔 본관원이 을 고 실부인 을 고 셔방님도 을 고 도련님도 을 고 쇼인도 을 고 왼집안이 빗치라 이 엇지 오릿가 남원부 답
209
그러면 발 놈을 밧비 불너 왕십니 급히 가셔 거름장 잇로 셩화갓치 잡오라
210
반이 낭 몽치찬 놈 고이다 장구통도 여지고 큰북통도 여지고 금통도 여지고 피리 졋 즛밟히고 거문고도 여지고 양금쥴도 허지며 교상도 부어지고 화튱항도 여지고 찬합도 허여지고 쥰화가지 부러지고 차담상도 읏쳐지며 화긔명도 다 부이고 양각등도 다 족치고 초롱도 믜여지며 그런 잔 다 파여 동헌이 일공이라 좌슈 니방 곡경으로 발광고 삼번관쇽 뉵방아젼 된벼락을 마졋고나 외아 상하업시 빗츠로 진동다 삼공형 삼향소 위션 형츄 졍고 본관은 봉고파츌여 지경 밧긔 친 후의
211
어의 거동보쇼. 동헌쳥 독좌여 삼방하인 분부여 좌긔졀 밧비 졔 긔치 나렬고 삼공형 블너드려 읍폐 뭇고 도셔원 불너 젼결 뭇고 샤창빗 불너 곡부 뭇고 군긔빗 불너 군장복 집고 젼셰빗 불너드려 셰미 남봉다 형츄일 타여 방송고 녜방 불너 불효강상 죄인드 원찬고 형방 불너 살옥 뭇고 이런 분부 다 후의 옥장이 밧비 불너
212
옥의 갓친 츈향이 장의 숀 지 말고 모든 기 안동여 밧비 령시기여라
213
옥장이 쳥령고 옥문 열쇠 손의 들고 옥문 밧긔 밧비 가셔 열쇠 갓고로 밧고 업다 셩화다 엇지 아니 열니고 님다라 촉이 뇌졍갓튼지라 옥장이 길 업셔 발노 박 문을 고 업허노코 숀을 치되
214
어셔 이리 나오너라 어셔 밧비 나오너라
215
포 묵은 구슈드리 뭉게뭉게 다 나온다 옥장이 발광여
219
그져 함부로 역역 다 나오니 옥듕이 일공엿고나 옥장이 셩화여
220
업다 이놈들 나오지 말라 일변 드리밀며 어셔 밧비 나오너라 람 쥭다 너만 어셔 나오너라
226
츈향이 이 말 듯고 혼이 업셔 나오면셔
227
고 이졔 나 쥭네 셔방님은 어 가고 잇가지 아니오노
229
고 고 다라낫다 이졔 아조 갓다 반졈만도 각마라 밥을 여 만히 쥬니 마파람의 게눈이라 고 그놈 잠을 잘 졔 동냥군이 젹실터라 돌겻잠에 니 갈고 기지 잠고의 밥 슐 쥬옵쇼셔 돈 푼 조닐오 한두번이 아닐너라 만일 읍듕 람드리 그놈인 쥴 알냥이면 숀가락질 지목여 츈향의 셔방 츈향의 셔방 량이면 이 아니 슈치냐 아셔라 각마라 눈알을 보와니 소도젹놈이 다 되엿더라 이 집 져 집 단니다가 남의 거슬 몽면 그런 우환 잇냐 만일 다시 오거들낭 왕숀만이 각지숀고 금일 좌긔의 뭇거든 반합에 허락면 엇지 아니 조흘쇼냐 물나 나 무지 슈졀이 무어시니
231
고 그 말 듯기 슬소 그말 그만오 쥭을 밧긔 일 업쇼
232
좌우편을 삷혀보나 셔방님이 간 업다 져 츈향의 거동보쇼.
233
고 이럴을 엇지고 죽기 한여 니 갈고 엄형을 바드나 부모유쳬 앗기지 아니코 형장 다 셕어 만 남도록 슈졀터니 건곤텬지 우쥬간의 이런 일도 잇가 셔방님이 어 가고 나 죽 쥴 모고 쥭도록 그리다가 명텬이 감동샤 젼에 겨유 맛나 잠시라도 얼골을 무여한이라 나 쥭 양 친히 보고 남의 손 비지 말고 감장이나 여쥴가 신신 부탁엿더니 치 마음과 갓지 아녀 야슉기 칭냥업 셔방님도 마 날 바리니 눌을 밋고 잔 말고 나 이리 와 쥭것마 셔방님은 댱뷔시라 아모랴도 녀의 간장틀리오 나 쥭 보기 슬려 아니오나 어로 가 계신고 오슈댱의 가 계신가 쥭을 밧긔 일 업다 고 고 설름이야
234
칼머리 압흐로 왈학 쳐 뒤흐로 벌덕 쥬져안 두 다리 펴리고 셩통곡 말이
235
고 이졔야 나 쥭네 텬지 일월셩신드라 오날날의 나 쥭소 산쳔초목 금슈드라 오날의 나 쥭네 눈을 번젹 보면셔 광활누야 나 쥭다 오작교야 나 쥭다 당초에 널노여 도련님을 맛낫더니 오늘날의 니별니 언졔 다시 만나보리 광활누야 잘 잇거라 오작교야 너 만팔쳔셰 누리려니와 인은 오늘날 분이로다 샹단아 어마님 뫼시고 잘 잇거라 아모나 셔방님 오시거든 나 업다고 괄시 말고 잘 졉고 나의 셰셰 말 셔히 여다고
239
고 고 셜운지고 어마니 나 쥭은 후의 엇지 살녀오
240
인여 혼졀여 칼머리 안고 것구러지니 뭇기이 드리다라 드러다가 동헌의 려노코 츈향의 긔졀여시믈 알외오니 어 슈로 불너 분부되
241
앗가 노름노던 기 하나토 유루치 말고 다 졈고라
242
슈로놈이 분부듯고 강셩 놉혀 졈고 졔
281
너희들 밧비 가셔 츈향의 칼머리 니로 무러더 즉으로 다 벗기라
282
니 이 앗가 괘심이 본 연괴러라 기드리 라드러 졀믄 년은 니로 고 늙은 년은 혀로 할타 침만 바거늘
284
예 쇼녀 니가 업셔 침만 발나 츄겨만 노흐면 브 이의 졀문 것들이 기 더 외다
285
이러트시 드면셔 어림 아 약은 거 슈근슈근 말이
286
츈향아 거번의 산삼으로 쇽미음여 보엿더니 먹엇냐
288
일젼의 실쥭 어 보엿더니 보왓냐
290
슈일젼의 편강 봉 보엿더니 아앗냐
292
져 거시기 밤콩 복가 보엿더니 보앗냐
294
요괴로온 요년들아 무 잡말들 니 칼을 밧비 벗기여라
295
호령이 풍니 기드리 겁을 여 망고 들 젹의 뭇드리 다귀 듯 늙은 범이 기 듯 덤덤 더 졔 니 진 년 닙슈알 터진 년 볼닥이도 러지고 턱아도 버셔지며 쥭을 힘을 다 드려셔 즉의 칼 벗기니 불상다 연지튼 져 츈향이 긔졀시 분명다.
296
어 황홀 망조여 의원 불너 명약 졔 김쥬부야 살녀쥬소 니쥬부야 살녀쥬소 여러 의원 공논여 명약다 산 통션산 회산 독산 함부로 명약여 밧비 달혀 퍼부으니 만고렬녀 츈향이가 회여 니러니 어 상쾌여 졍신이 쇄락고 마음이 낙낙여 희불승이라 즉시 나려가 븟들고 시브나 번 쇽여보려고 음셩을 변여 분부
297
노류댱화 인가졀이라 드니 너만 창기년이 슈졀을 다 니 슈졀이 무 곡졀고 네 본관 분부 아니 드럿거니와 오날 분부도 시 못쇼냐 너 이졔 방셕여 슈쳥으로 졍 거시니 밧비 나가 쇼셰고 니 올나 슈쳥라
298
츈향이 이 말 듯고 옴족 쇼쇼라져 말이
299
고 이 말이 웬 말이오 조약돌을 면엿더니 슈만셕을 맛낫고나 궤상육이 되여시니 칼을 엇지 두리리오 뇽쳔검 드 칼노 버히랴거든 버히시고 거이슌 슐위 며 발기랴거든 발기시고 울산젼복 봉오리듯 오리려거든 오리시고 그려거든 그시고 기름 려 살무려거든 살무시고 가즌 냑념 물너셔 졍이려거든 졍이시고 구리기동의 쇠 달화 지지려거든 지지시고 셕탄의 불을 픠워 구으려거든 구옵쇼셔 조롱 말고 어셔 밧비 죽여쥬오 본관 불양여 송튼 나의 졀 아스랴고 슈삼년을 옥에 너허 반귀신을 들렷쇼 금셕튼 년긔약 변괴라고 엄형즁치 쥭엄을 드럿쇼 쥭기로만 바라다가 텬우신조여 어 좌졍옵시니 하늘튼 덕과 명졍신 쳐분을 닙어 라날가 튝슈옵더니 분부 이러옵시니 다시 무어시라 알외오릿가 어름튼 마음이 이졔 와셔 변숀가 어셔 밧비 쥭여쥬오
300
눈을 감고 이러트시 악을 니 어 이 말 듯고 박장쇼며 칭찬
301
렬녀로다 렬녀로다 츈향의 구든 졀 쳔고의 무이오 아름다온 의긔 고금의 일인이라 셔안 치며 찬고 아름답다 졀로다 긔특고 신통다 아릿답고 어엿부다 졀묘고 향긔롭다 반갑고도 깃부도다 어이 져리 졀묘니 눈을 드러 날을 보라 얼골도 니도령과 갓트니라
302
츈향이 혼미듕의나 음셩이 귀의 익고 말쇼 슈상지라 눈을 잠간 드러 치여다보니 슈의어 미망낭군이 졍녕다 쳔근갓치 무겁던 몸이 우화이등션이라 한 번 쇼쇼 여올나 드립더 덤셕 안고 녀산폭포의 돌 구으듯 데굴데굴 구을면셔
303
얼 조흘시고 이거시 인가 상신가 젼인가 이인가 아모랴도 모로 조화옹의 작법인가 쳔우신조엿가 조흘 조흘 조흘시고 어 셔방이 조흘시고 셰상 람 다 듯거라 쳥츈금방 괘명니 쇼년등과 즐거온 일 동방화촉 노도령이 슉녀 맛나 즐거온 일 쳔니타향 고인 만나 즐거온 일 삼츈고한 감우 만나 즐거온 일 칠십노인 구독신 남여 즐거온 일 슈삼쳔니 졍죄인 샤 만나 즐거온 일 셰상의 즐거온 일 만컨마 이런 일도 잇가 실낫튼 목슘을 어 낭군이 살녓고나 조흘 조흘 조흘시고 져리 귀히 되엿고나 어졔날 유걸이 오늘날 슈어라 어졔 잠간 맛낫실 졔 조곰이나 일오지 그지도 쇽여고 허판의 용 졈이 쳔금이 리로다
305
무릉도원 화총즁의 호졉 오기 졔격이오 영쥬 봉 삼신산의 신션 오기 졔격이오 소상강 동졍호의 홍안 오기 졔격이오 악양누 등왕각의 쇼인 오기 졔격이오 빙옥 렬녀 츈향의게 어 오기 졔격이라
306
이럿트시 즐기면셔 음식상을 밧고 지 말을 셔로며 즐거오믈 니긔지 못더라
307
시 츈향어미 츈향의 형상 보기 슬희여 집으로 도라오니 마음이 산난여 도로 나와 남포 당 나 가의 갓다가 이 쇼문을 듯고 아모란 쥴은 모로고 즐겁기만 측냥업다 그르 물조 담아 이고
308
고 긔특다 고 착지고 어 사회가 밧기라
309
강동강동 놀 젹의 인 그시 밋치 져 물을 모도 리고
310
아 급히 이노라고 물 담은 쥴 니졋고나 요 몰골을 엇지리 오냐 그만 잇거라 어 회 어더시니 옷 벌이야 어듸 가랴
312
조흘 조흘 조흘시고 어 회가 조흘시고 지어 조흘시고
313
즐거오믈 못 니긔여 강동강동 놀면셔 강동의 범이 드니 길날아비 훨훨 소쥬 잔 먹어더니 곤즛시 졀노 난다 탁쥬 잔 먹엇더니 엉덩츔이 졀노 나 위션 관쇽들의게 악다
314
발가락들 모조릴 놈 한셔븟터 쥬리 나 삼번관쇽 다 나오소 슐갑 솀도 즉금고 쥭갑 솀도 마셰 네네들 심이나 돈 지고 아니쥴가 고치려도 숀이 고 쇽이려도 잠간이라
315
총총 거러 관문으로 드러갈 졔 관쇽드리 졀며
317
이 람들 요이 문보 람은 슈드리 그지 셴가 그리들 마쇼 그러치 아니니 업소 망녕이오 그럴 니가 잇는잇가
319
여보시오 치신 이 일은 그런 깃분 일이 업소
320
이 람 웃지 마쇼 이졔야 말이지 어졔 니셔방이 우리집으로 왓 그 쥬졔 이 슌젼 거어질너라 우리 아기 그리야도 아 박 못여 잘 졉엿지 나 보기 슬혀 밧그로 보엿더니 졔라도 념치업셔 그 길노 다라낫니라 오날 아에 가 아기려 셔히 니고 다시 각말나고 며 만일 다시 뭇거들낭 방슈들나 여더니 져도 그 보고 어히업셔 살족고 일 업시 역여 어의 슈쳥 드러나 보외 지금 당여 잘된 솀이라 만일 본관의게 허락 곳 엿더면 오고랑이 되엿실 거 요런 판 잇가 이졔 긔탄업니 니셔방이 온다들 이런 쇼문 듯게되면 무 낫 다시 올가 고 그런 흉 놈을 이졔 아조 송일다
322
이 어가 젼등 방 니도령일셰 쳘도 모로고 이리 구다가 큰일 나리 드러가셔 뒷도 잘 치소 늙은 몸의 팔 조케 되엿네
324
아니외다 그런 말 다시 마오 셔울놈이 음흉여 가어로나 단니면 모로거니와 슈의어야 졔집 조상의나 잇시릿가
327
이럿트시 슈작며 한갈갓치 츔을 츄고 동헌으로 드리다라
328
지어 조흘시고 츈향아 거긔 잇냐 업냐
329
며 어 치여다보니 어졔 왓던 걸이라 마른 하 된벼락이 어로셔 나려오나 긔가 막혀 벙벙고 그만 팔셕 쥬져안져 아모 쇼도 못거늘 어 나려다보고 웃고 말이
330
이 람 츈향어미 요이도 집 팔기 잘나 오날도 과부집의셔 오나
331
츈향어미 쇽이 부젹부젹 죄오건마 그랴도 먹은 갑시 잇고 둘너기 잘 지라 엄큼 마음의 두루쳐 답
332
이졔야 말이지오 일을 그 발셔 다 아랏지오 뉘 년이 몰나다고요 그러기에 남포 필 당뵈 두 필 급히 나 갓지오 옷로 여드리 엿지오 그러치 아니면 무 경에 그것 나 갓쇼 일을 낫부게 아라계신가 보오마 나 다 쇽이 이셔 그리엿지오 만일 집의셔 쥬무시다가 혹시 은근 일을 뉘가 알가 고 아조 각지숀엿지오 그러치 아니면 엇지 아 구박오릿가 날을 눌만 넉이시오 슌라골 마종이오 것츤 퍼러여도 쇽은 다 닉엇지오
333
면셔 고 슉이고 얼골이 붉으락 누락 거늘 어 웃고
334
이 람 얼골 들고 말쇼 고 얼골의셔 가 나오
336
여보 그만두오 그만여도 늙은 어미 무안소 그것도 날을 위노라고 그리엿지 믜여 그리엿쇼
338
그만둘가 그리랴도 어미 역슬 드고나 네 말이 그러니 그만두지
339
이리 슈작며 밤이 맛도록 즐거오믈 니긔지 못더라
340
본관은 봉고파츌여 감영에 보장고 본읍에 밀닌 공 거울갓치 쳐결고 니방 불너 분부
341
외아 물들이 모도다 탐장이니 동헌의 잇 거슨 민고로 입장고 아의 잇 거슨 논여 금일로 관납라
342
니방이 분부듯고 공관즙물 방 졔 실마노라 조흔 셔답 네 귀에 을 다라 갓거리로 방고 방이 든 총관도 말콩망로 방고 가즌 즙물 다 파라셔 관젼의 밧치오니 봉고여 너흔 후의 모든 공 쳐결고 좌슈 불너 인관고 츈향의 집으로 나아오니 문젼뉴 창외 옛 경가 로왜라
343
슈삼일을 묵은 후의 가마독교 션명이 찰혀 츈향 와 압셰우고 립가마 며여 월 와 뒤셰우고 가장긔믈 진여 부담바리 시른 후의 상단이 와 부촉여 경셩으로 보 후의 젼나도 오십칠관 좌우도 다 도라셔 탐관오리 슈곡법 녁녁히 뒤여여 흐린 공 맑혀고 불효부졔 훈계니 거리거리 션졍비오 골골리 칭셩이라
344
이러트시 도라단녀 모든 일을 다 후의 승일상 입셩여 탑젼의 봉명온 상이 반기시며 귀히 넉여 밧비 인견여 숀을 잡으시고 원노역 위로며 인민거폐 무시니 어 고두은고 격년문셔와 듕일긔 두 숀으로 밧드로 드리온 상이 바다 삷혀보시고 용안이 열샤 칭찬시며 위로시
345
년소미질이 누삭을 원방에 구치나 조곰도 상 업고 슈다공 션치나 하나토 미진미 업니 이 진짓 샤직의 괴공이로다
346
시고 찬시며 동벽응교 졔슈시고 샹 무슈이 시며 밧비 나가 라 시니 마 조용지라 응교ㅣ 복지여 츈향의 졍졀과 젼후 셔히 쥬달오니 샹이 드시고 희한이 녁이샤 격졀칭찬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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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의 뎡졀 지귀다 만고의 드믄 일이로다 창가지물은 노류장홰라 람마다 길드리거늘 츈향의 렬졀셩이 고인의 지나고 쳥고슉덕이 부규슈의 불급미 만흐니 이 고로 드믄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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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 니조의 하교샤 뎡렬부인 직쳡을 리오샤 졍비 봉라 시니 이런 영광이 어 이시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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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교ㅣ 쳔만의외 텬은이 여시믈 감츅여 고두 은고 퇴조여 집의 도라와 가묘의 현알고 슬하의 현니 부뫼 반기고 친쳑이 모다 하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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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교ㅣ 부모젼의 러안 젼후연과 셩상의 은지 고온 부뫼 깃거 못 칭찬고 길일을 여 종족을 회고 뉵녜냥을 갓초와 남원집을 부인으로 승고 폐을 초와 당의 고 후 년로올 젹의 벼슬은 뉵경이오 녀 오남라 외숀이 번셩여 곽분양의 다믈 불워아닐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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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게 영효 뵈고 친쳑의게 화목며 가즁상하의 칭셩이 여뢰니 아마도 쳔고긔 이 분이오 츈향의 고졀은 다시 업슬가 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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