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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고사 (南原古詞) ◈
◇ 남원고사 권자오 ◇
해설   목차 (총 : 5권)     이전 5권 ▶마지막
미상
1
남원고 권지오
 
2
셜 이  허판놈  말이
3
신슈졈이나 쳐보아라  식젼 졍신에 잘 쳐보마
4
츈향이  말을 다 셔히 니며 옷고름의 돈 너 푼 호텬호지 호일호월 합면 텬지일월이라
5
가진 거시 이이니 몽졈을 잘 쳐쥬오
6
판의 거동보쇼. 쥬머니 어로만져 산통 여 숀의 들고 눈 우희 번젹 드러 솰솰 흔드면셔 쳔하언야 고지즉응니 신지영의 감이슌통 감이슌통 복걸 신명 일월셩신 조림하토 인지화복 팔팔뉵십괘 삼뉵십효 괘불난상 효불난동 여텬지로 합기덕 여일월로 합기명 여시로 합기셔 여귀신으로 합기길흉 고션샤 복희 신롱 요슌우탕 문무듀공 소공 공 귀곡 숀빈 황셕공 장방 졔갈무후 관뇌 곽박 원텬강 니슌풍 소강졀 졍명도 쥬회암 상지쳔문 하달지리 금우셰 갑 삼월 긔삭 십일일 긔유에 동 조션국 팔도듕 젼나좌도 남원부 십팔면듕 부면 향교리 거옵 곤명 김시 갑인신 을복로 근복문오 모년 모월 모일에 낭군 니슈로 니별후 식불감 침불안이거니 거년분의 신관  도임 신졍지초의 황피듕댱고 인위슈금여 우금쥬년의 병이 층츌고 미판즁 거야일몽이 여여옵기 지셩감복문오니 유하쇼온지 유하관 쳔나지망 이연야아 복걸신명은 물비소시 물비소시 옵쇼셔
7
산통을 왈각왈각 흔드러 것구로 잡고 하나 둘 혀여보고 션 두리며 점괘 프러 졔 니외효 작과니 가인지비 되것고나
8
이  츈향아 이 졈 오 묘리잇다. 니도령이 과거여 쳥포 닙을 격이오 쳔녹귀인셩의 녁마가 발동니 분명 외님여 나갈 형상이라 연괘 빗최여시니 둥실둥실 단니 슐벼이오 숀이라  거 공명의 화약이라 삼형살긔 여시니 이 아니 고이냐 응효로 논지면 도모지 남이로다 올컷다 알니로다 열읍슈령 관속드 형츄파직 거시니 암슈의 분명다 화락니 능셩실이오 경파니 긔무셩가 문상에 현허인니 만인앙시라 산붕니 작평지오 갈니 견뇽안이라 이 글 은 치 러지니 능히 여름이 열닐 거시오 거울이 여지니 엇지 쇼 업랴 문 우 허슈아비 달녀시니 만인이 다 우러러 보리로다 산이 문허지니 평지 될 거시오 바다히 마니 뇽의 얼골을 보리로다  이라 이  츈향아 부부 조셥여 념녜 말고 두고 보라 평 미망낭군을 불구의 맛나리라
9
츈향이 답
10
이 졈 갓틀진 무삼 한이 이시리오 낭 말 너모 마오
11
져 판슈 골을 여 굿지 셰 말이
12
졔 할미 엿다고 헷부리 놀닐것가 고름고 나기 아모커나 길니 두고만 보아라 말말 각니 복달나기 어렵도다
13
의뭉싀레 셜지트
14
이  츈향아 이이 가 망도 업고 지기가 극난 극난다마 엇지리
15
츈향이 이 말 듯고 던 금 혀쥬며
16
불상오 이거시 약소나 파라   보여 오
17
판놈이 두부로 터지오듯 쇽으로 드리 긔오며  말이
18
아모리 무물불셩이라 여신들 져기나 면 보여 쥴 터에 남이 알면 날을 무어스로 알니 아셔라
19
며 말 이의 발셔 왼숀으로 바다 쇽의 슈쇄고 열업셔  말이
20
이  시장니 다시 보
21
고 니러셔니
22
고 평안이 가오
23
인여 보 후의 쳔만탁 헤리며 젼녁쥭도 물니치고 오경누셩 잔진토록 잠 못드러 안더니
24
이 츈향어미 압셔 와셔
25
츈향아 츈향아 자냐 엿냐
26
츈향의 거동보쇼. 혼혼침침 안다가 부 쇼 듯고 급히 니러 나오다가 형문마즌 졍강이 옥문턱의 부듸잇고 구 쇼 크게 며
 
27
어마니가 놀나다 목안 쇼로 겨유 고 고 고 진졍여 답
28
어마니 이 밤듕에  웨 왓소 밤이나 졔발 평안이 시오 져리 다가 마 병이 들면 구 리가 뉘가 잇소 임의 보라 와 계시니  쇽것시나 가져다가 압물의 솰솰 아 양지바로 너러쥬오 아 가려워 못 살소
29
츈향어미 숀목 고 셩통곡 우 말이
30
이 엇지 니 아장을 녀장  녀장을 아장케 되니 아장을 슈장고 고 고 셜름이야 아곡을 녀곡  녀곡을 아곡니 아곡을 슈곡리
31
셔로 붓들고 한창 우가 츈향이 눈 드러 어의 먼니 셧 냥을 보고 무
32
져 뒤 셧 니가 누구요
33
답
34
넘머 니풍헌이 리갑 바드라 왓단다
35
그리면 어더드리지오 이 밤의 무삼 일 옛가지 뫼셔왓소 날 보고 가실나오 니풍헌님 이리 오오 그이 평안옵시고 안악문안도 안령옵시오 로이 이 밤에 보라오시니 감격오
36
츈향어미  말이
37
셔히 보아라 이놈의 식  된 것 의 아들놈 너  왓단다
38
츈향이 울며  말이
39
그 뉘라셔 날 고 날 즈 리 업것마 이 곳지 흉 옥듕이라 형문마져 죽은 귀신 결항여 죽은 귀신 게 죽은 귀신 뭇귀신이 날 가 진언이나 닑어보 뉵명 왕보살옴 마리반메훔 왼발 구며 먼니ㅖㄱㅖㄱ 그러치 아니면 상산호 벗지 업셔 바독두 날 가 영쳔슈의 귀 던 소부 허유 진셰 의논코져 날 가 쥬듕텬 뉴령이가 슐 먹 날 가 시듕무량 니이 시부 읇 날 가 위슈어옹 강공이 낙시질랴 날 가 슈양산 이 슉졔 고리  날 가 면산 깁흔 곳의 츄가 불타 죽 날 가 황능묘의 아항 여영 시녀 업셔 날 가 텬산 마고션녀 슉낭 므려고 날 가 날 즈 리 업것마 그 뉘라셔 날 고
40
츈향어미  말이
41
네 셔방 니도령이 너 보라 왓단다 바라고 미더더니 잘 되엿다 거록고 의졋다 네 셔방도 조흠도 조타 이졔 무어 밋고 바라야니
42
츈향이 이 말 듯고 옴즉 놀나 불빗 바라보니 팔도의 비치 못 상거어지가 완연다
43
고 어마니도 망녕이오 눈이 어두어도 마련이 업소
44
날다려 눈이 어둡다고 다마 네 은 눈의 셔히 보아라 니가 놈이 아니오 엇던 역젹의 아들놈이냐
45
어 먼니 셔셔 모녀의 거동을 보다가 어히업고 긔가 막혀 눈물을 먹음고 날호여 나아가  말이
46
츈향어미 등불 드쇼 얼골이나 셰 보셰
47
문틈으로 드려다보니 화용월 홀연이 변여 공산촉뇌 되엿고 옥부방신의 피 흔젹이 난만며 난초긔질 부용화 거의 진케 되엿거늘 졍신이 산난여 급히 쇼
48
츈향아 어듸보 져 형상이 웬 일이니 옥갓튼 고은 양 촉누갓치 되여시며 선녀갓튼 네 모양이 산 귀신이 되엿고나 녹의홍상 든 몸의 몽동치마 웬 일이며 비단당혀 신든 발의 헌 집신이 웬 일이니 반가온즁 션겁도다 나도 가운이 불여 급졔도 못고 가산도 탕진여 루년 걸식노라니 진시 번도 못 와보고 풍년든 만 노라니 금년이야 이 곳을 지나다가 공교이 네 편지도 보고 네 소문도 드니 날노여 져럿틋 죽을 고 당니 너 볼 낫치 업것마 녯 졍니 각여 그져가들 못지라 보라오기 왓다마 반가온 듕 무안고 슬픈 듕 붓그럽다 아니 보니만 못고나  모양이 이리 될 졔 어 결을에 너 즈며 금년으로 닐너도 이곳 시졀이 방불 동냥기 골몰여 진작 오지 못엿다 우리 두리 당초 언약 아모리 구더신들 시방 와셔  슈 업다 을 본들 모쇼냐 날 바라고 엇지리 몸 구쳐 려무나
49
츈향이 그 말 듯고 다시 보니 영낙업다 말쇼와  거동 미망낭군 졍녕다 상시냐 이냐 만일  곳 아니면 이 몸이 쥭엇도다 죽은 혼일만졍 왓다니 반가왜라 삼혼칠 나타난다 혼졀여 졍신을 닐허더니 오게야 여나셔 우 말이
50
고 이거시 웬 일이며 이 말이 웬 말이오 하노셔 러진가 흐로셔 솟가 바람결의 블녀왓나 구름에 혀왓나 무릉도화 범나뷘가 오류문젼 린가 환풍파 골몰여 못 오던가 쥬마투계 쥬으로 외입여 못 오던가 산이 놉하 못 오던가 물이 깁허 못 오던가 산이여든 도라오고 물이여든 건너오지 엇지 그리 못 오던가 츄월이 양명휘니 달이 밝아 못 오던가 일낙댱츄원니 날 져무러 못 오던가 촉도지난이 난어샹쳥쳔니 길 험여 못 오던가 한슈북안셔지니 쇼식 몰나 답답데 건곤이 일야부에 단원댱불원셩니 슐 여 못 오던가 셜이 만공산이라 호구불난금의박니 날이 치워 못 오던가 회두일소미니  상랑 겨워 못 오던가 삼츈고한봉감우오 쳔니타향봉고인이라 깃부도다 이 몸이 죽어져셔 후셰에나 볼가 엿더니 쳔만의외 오날 다시 샹봉니 칠년한 빗발 보듯 구년지슈 빗 보듯 반갑기도 칭냥업 금셕슈나 한을 가 얼 조흘시고 그러나 그이 몸이나 일향옵시고 발병이나 아니 낫소 산젹벽슈류라 엿신들 져지도 변가 엇지 그리 무졍오 어이 그리 야쇽오 아모리 져 몰골이 되여신들 녯 졍니 니즈시고 말조 그리오  몸 구쳐 라시니 그리면 아시에 엇지여 산쳔은 이변이나 심은 난변이라 셰엿소 엇지던 지 날 살녀쥬오 항 족쇄 벗겨쥬오 거름이나 싀훤이 거러보셰 나의 몸을 옥문 밧긔 여쥬오 셰상 구경 다시 셰 반갑기도 긔지업고 깃부기도 칭냥업 과연 말이지 셔방님 바라기 남졍북벌 요란 졔 명댱갓치 국렬토 공신갓치 밋고 바랏더니 이졔 져 몰골이 되여시니 고 나 쥭네 쥭으나 한이 업소 져 지경으로 나려오니 남의 쳔 오죽며 긔한인들 젹어슬가 불상고 가련이도 되엿고나
51
일변 반기며 일변 아득여 졍신이 어즐여 업엿다가 식경 후 니러나 문틈으로 바라보며 눈물 오월 장슈 갓여 슯히 울며  말이
52
람이 초년 빈궁기  예것마 셔방님 의관이 남누들 져지도 되엿고 고  신셰 엇지리
53
어 이 형상을 다 보고 쇽이 터지 듯 가이 답답 드립더 븟들고 시부나 겨유 참고 답
54
어허 이 거시나  거시라고 상토바랑으로 단니다가 임실읍 오려논의 막워 셰운 거 압뒤 람 업슬 젹의 가마니 도젹여 고 블이나게 도망여 어졔 이리 왓거니와 님 날가 람 만흔 곳은 가기 슬터라
55
츈향이 어미 불너
56
고 어마니  말 듯소 셔방님이 뉴리걸식지라도 관망의복이 션명여야 남이 쳔 아니고 졍 음식을 먹이니 셔방님이 날 다려갈 졔 려고 장만엿던 의복 초록공단 겻막이며 보라단 쇽젹고리 남무단 핫치마며 진홍갑 홋치마 방슈쥬 고장바지 셜후릉 너른바지 돈피알 갓젹고리 양피볼 갓토슈며 삼승 두 필 함농 쇽의 드러시니 그것 모도 드러여 헐가 방 탕탕 파라 셔방님 통냥갓 외올망건 당뵈도포 져슈건 장만여 드리고 옷졉션  로 빈혀궤의 드러시니 한편의 막막슈젼비노 그려 잇고   편의 음음화 목젼황괴 그려시니 날 본다시 시계 드리고  말로 부 여쥬오
57
츈향어미 이 말 듯고 독을 여  말이
58
쥬야댱쳔 바라더니 이졔 바라던 길도 쳐지고 기다리던 일도 허로다 이 셜름을 눌다려 잔 말고 방졍맛다 나 네 슈종을 밤낫으로 들건마 젼혀 말션믈 이지 모쥬 한 잔 먹으라고 돈  푼 쥬 일이 이 가지 업더고나 이 원슈의 놈은 보든 마듯 옷 파라라 노리 파라라 호시겨라 잘 먹여라 엇지 곡졀이니 좀 아고나  마음로 량이면 단단 참나모 몽치로 동혀고 쥬리 참 틀면 가이 싀훤 듯다
59
츈향이 울며  말이
60
고 이거시 무 말이오 셔방님이 방으로 계실 젹의 엇더케 지엿소 이진졍소 은망덕 나 아 못쇼 어마니 마음 져러면  몸 하나 슬허져셔 하리 불효 되려니와 마음은 곳치지 못쇼
61
츈향어미 이 말 듯고 겁여 눙쳐  말이
62
쇽업슨 말 듯기 슬타  말이 졍말이냐 들 현마 분슈업스랴 요망 말 다시 말고 안심라 너 라 로 다 면 그만이지
63
츈향이 답
64
어마니 그리면 나 마음노코 잘 먹소 여보 셔방님  말 듯소 일이 본관 일잔니 듕에 쥬망나면 응당 날을 잡올녀 지만라 칠 거시니 오날은 집의 도라가셔 나 던 방 슈쇄고 나 던 요 펴고 나 덥던 니블 덥고 나 베던 벼 베고 평안이 신 후의 일 일즉 나와 날 치랴고 올닐 젹의 칼머리나 드러다가 삼문 압 노화쥬소
65
어 니 말이
66
이  그 과연 즁난다  아모리 쥭계 되여신들 칼머리 엇지 들며 본관이 만일  쥴 알면 필연 슈욕뵐 거시니 긘들 아니 위냐 그  보고  말일다
67
여보 셔방님  말 듯소 이 우희  번 더 마즈면 북두칠셩 일곱분과 삼뉵셩 여셧분이 닷토와 명을 쥬어도 살 가망이 업리니 나 쥭기도 셟거니와 나 쥭 모양 보시 셔방님 마음 오쥭가 젹막고혼  신쳬 밧그로 어 거시니 셔방님이 삼문 밧긔 셧다가  신쳬 나오거든 드립더 덤셕 안고 집으로 나와 나 던 방  금침의 날을 누인 후의 셔방님도  누어 한 몸이 두 몸 되고 두 입을  여 셔방님 더운 츔을 흘녀너코 식경을 누어실 졔 셔방님이 말을  츈향아 츈향아 무슨 잠을 이리 깁히 드럿니 쳔호만환 불너보고 영결종쳔  일 업다 귀헤 다여 아미타불 셰마 념불고 몸이 쾌히 식은 후의 그졔야 니러나 슈시여 홋니불을 보기 조케 덥허노코 나 입던 쇽젹삼을 여다가 지붕말 올나셔셔  혼을 부 젹의 셔방님 초셩 눕혀 동 조션국 젼나좌도 남원부 부면 향교리 거온 곤명 갑인 김시 츈향 혼은 셔양셰계로나 극낙셰계로나 쳔슈경 법화경으로 오 복복 혼 불너 드러와셔 우리 어마니고 참 통곡신 후의 어마니 부불상이 넉이시오 그 형상이 엇더소 소렴을 지라도 면쥬비단 지 말고 슌목으로 염습고 뉵진장포로  고 관을낭지 말고 뒤동산의 솔여 두엇다가 슈삼삭이 지면은 부리난 것 츄긔물이 물슈이 질 거시니 피골이 샹연여 감쳡갓치 경쳡거든 칠셩판  닙만 밧쳐셔 아모커나 질여 셔방님이 친히 지고 촌촌이 올나가면셔  젹삼을 가지고 고마다 올나셔셔 셔방님이 초혼 네 신쳬 가 지고 가니 네 혼도 무쥬고혼 되지 말고 날을 라 오라 고 갓금 젹만 두루면 가 혼이라도 즐거워 허공듕텬 음음듕에 셔울가지 라가셔 셔방님 묘하의 버셔노코 아모라도 안 무더쥬고 무덤 압 비 셰고 여덟만  슈졀원 츈향지묘라 여 고 뎡월 보름 이월 한식 삼월 삼질 샤월 시졔 오월 단오 뉵월 뉴두 칠월 듕 팔월 츄셕 구월 구일 십월 시졔 동지 셧달 납향가지 셔방님 산소 츌입실 젹의 졔지 퇴션으로  무덤의 옴겨노코 셔방님이 친이 와셔 불니 흠향라 이러트시 여쥬옵시면 가 비록 유명이나 감츅여 즐겁고 조화여 츔을 츄고 만슈무강 튝원며 셔방님 왕시의 최쇼 음셩이나 드러보셰 고 고 셜운지고 나 쥭어 업다 말고 글공부 착실이 여 아모조록 급졔샤 이 셜치 여쥬쇼 고 고 셔름이야 이 엇지 잔 말고
68
어 목의 츔이 말나  말이
69
녯말의 닐너시 극셩즉 필라니 본관이 네게 너모 긔승을 픠여시니 무  볼 일이 이실 쥴 엇지 알니 우지 마라 우지 마라 너도 셰상 볼 날이 아니 이시랴
70
입맛 다시고 옥문틈으로 숀을 너허 츈향의 숀을 마조 고
71
너모 셜워 마라 입이나 죰 다혀보
72
옥문틈으로 맛초랴들 그림쇽의 치로다 이런 의 황 식이나 되더면 조흘번다  일 업셔 믈너셔셔 혼말노 니 갈고  말이
73
이놈 일 일잔 량이면 더옥 조타  숀씨로 츌도여 급경풍을 모라다가 만경창 되강오리 들니라 마음이 니고 가 져리고 눈의 불이 난다 돌졀구도 밋치 지고 마로굼긔 볏치 든다 이놈 양 긔승가 어보
74
강여 탄식고 츈향을 니별고 도라셔니 라져 울고 드러갈 졔 댱부의 간장이 다 녹고나
75
츈향어미 라간다 츈향이 보  쳔연스레 다리고 오더니  모롱 도라셔셔 이셩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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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방님 어로 가랴오
77
어 답
78
집으로 가지
79
츈향어미  말이
80
이거시 소위 드레질이오 집 업 쥴 번연이 알며 집이란 말이 웬 말이오 환상쵀 쥬어고 못 밧쳐더니  졍일 두 졍일 지나가 졉에 약장고 면님이 나와셔 관작쥬여 파라드려간 거 어로 가오
81
그리면 네 그 집의 잇기 무 일고
82
경신년 글강외듯 라오 거긔 여진 노구 즈라 갓다가 공교히  맛낫지오
83
그리면 네 어 가 잇노
84
글셰오 읍다 과부집 갓 홀어미집다히로 단니면셔 불씨나 거두어쥬고 누른 밥슐이나 어더먹지오
85
이 람 그리면 네 가  나도 한가지로 가셰
86
츈향어미 작 놀나  말이
87
난졍맛고 발가락 히고 날가지 기여나 노즁에셔 계 려가 실업 말 다시 말고 여다히로 나가셔 보지
88
어 어히업셔 져 엇지 갈을쇼냐 뒤히여 도라셔셔  공쳥 간다. 벽의 문을 나셔 군관 셔리 역졸드 입즛스로 뒤흘 라 쳥운로 드러가니 각읍의 페인 염탐 각각 변복 다 모혓다. 담장 메육장 망건장 파립장 항우장 걸이라 밤듕의  방 잡 불을 혀고 오십삼관 염문긔 각항조목 상고여 모일 모역 모장으로 뇌졍긔약 헷쳐노코 금일 오후 본부 일잔에 부 펴셔 들거든낭 츌도고 드러오라 약쇽을 졍 후의 평명시의 니러셔 번이나 당부든 옥문 밧근 아니 가고 관문 근쳐 단니면셔 잔  살펴보니 일잔 젹실다.
89
셜 구차일 보계판도 놉흘시고 왜병풍의 모란병을 좌우의 둘너치고 화문등 화셕의 만화방셕 총젼보료 몽고젼 담뇨로다 초롱 양각 등의 뉴리 등을 홍목으로 쥴을 여 휘황계 거러노코 쳥홍 초롱을 셕가 슈로 층층이 거러두고 별튼 요강 타구 룡초 노초 여긔져긔 버려노코 인근읍 슈령드리 레로 모혀 올 졔 인마가 낙력여 당상의 부 현감 당하의 만호 별장 임실현감 구례현감 고부군슈 젼판관 함열현감 운봉영장 쳥텬의 구름 모듯 룡문산의 안 픠듯 면으로 모혀드니 위풍이 엄슉고 호령이 셔리다. 례로 버러안 아희 기 녹의홍상 어룬 기 착젼립에 좌우에 버려셰고 거복튼 거문고 약고 양금 황 삼현쇼 반공의 어엿다 쥬안상을 드리면셔 슌슐의 권쥬가라 흥을 겨워 한창 놀 졔 닙츔 후의 검무 보고 거문고 남창이며 젹의 녀창이라
90
이러트시 즐길 젹의 져 걸인의 거동보쇼. 두로 도라단니면셔 혼말노
91
아마도 이 노름이 고름 되리로다 이놈의 식들 잘 호강다 슬컷 노라라 얼마 놀니 오 잘 노고나
92
며 얼골 형상 검게 고 쥬젹쥬젹 드러가며
93
엿쥬왜라 령드라 먼니 잇 걸으로 조흔 잔 맛나시니 슐잔이나 어더먹
94
진퇴여 드러가니 좌상의 안즌 슈령 호령
95
이거시 어인 걸이니 밧비 집어 더리라
96
뭇령이 달녀드러 등 밀거니  밀거니 팔도 잡고 다리도 잡고 도 치고 멱살 며
97
이분 어 드러오시오 밧비 나가란잇가
98
오동지 진상의 단지거름으로 밧 이쳐로 밧그로 더리니 어 가로 러져 분긔듕나 십분 고 니러셔셔 밧쳐 드러가니 갈갓치 구박다. 어라도  일 업셔 뒤문으로 가셔 보니 게도 혼금이 단지라 드러갈 길이 전혀 업다.  모롱에 안다가 엽 안즌 노인다려 뭇 말이
99
이  쇼문 드니 치민션졍 유명여 셩드리 만셰불망 션졍비 셰운다 니 그러시 분명지
100
그 노인 답
101
예 이 오 공 잘지 못지 모로거니와 참나무 휘온 듯 니 엇더타 지오
102
어 왈
103
그 공 일홈이 무슨 공라 지
104
그 람 앙텬소 왈
105
그 공 일홈은 쇼ㅣ코레공라 지오 원님의 욕심이 엇던지 모로거니와 미젼목포 다 고미레질여 드리니 엇더지오 의 아귀오 졍에 쥼치라 아모도 바닥 쳣 가지오 이번에도 십팔면 가가호호에 미 삼승 돈 칠 푼의 계란 삼식 거두어 잔니 거록고 무던지오
106
어 드만고 안더니 문보 하인드리 어다려  말이
107
우리 잠간 입시고 올 이에 아모라도 드러가거든 이 쥭으로 먹여쥬고 문을 착실이 보와쥬오 잔 파후의 음식이나 만히 어더쥬오리다
108
어 다여
109
글낭은 념녜 아조 노코 가란잇가
110
하인드리 입시간 이의
111
 람이 드러가랴
112
고 기웃기웃 거늘 어  말이
113
분분 조흔 판의 아니 드러가고 무엇리 져긔 잇 아희들아  알 거시니 모도 드러가 구경라
114
마음로 터 노흐니 부문 션쳐로 뭉계뭉계 뒤러셔 함부로 드러가거늘 어도 셧겨 드러가며
115
조타 잘 드러온다 한 모롱이 치여라
116
쥭층교 보계판으로 부젹부젹 올나가니 좌즁에 슈령드리 하인 불너 호령 졔 운봉영장 겻눈으로 어 잠간 펴보니 면광인활고 안담한파여 흑이 쳥슈고 비란츄월여 슈담미당듸 윤낭이 하 모고 비 뇽긔로다 쇼불노치며 복모이견여 요원이 평이라 인즁장뎡부윤의 산근후창고만이라 삼졍이 균평고 오악이 구젼이라 언간쳥월고 좌담침졍여 법령이 엄장고 장벽방후로다 연견의 화니 무영걸이라 삼십에 승상이오 명쥬츌니 팔십에 로다 운봉이 마음의 놀나고 의심여 본관의게 통 말이
117
여보시오 그 분을 보와니 의복은 남루나 냥반 일시 분명오니 우리네가 냥반을 졉 아니고 뉘가 단 말이온잇가
118
일변 쳥여 말셕의 좌 쥬고
119
이 냥반 예 안즈시오
120
어 이 말 듯고
121
긔야 냥반이로고 동시 냥반 앗기니 운봉이야 참 람을 아고
122
며 부젹부젹 상좌로 올나가셔 본관 겻 안 즌  무친 두 다리 압흐로 펴리니 본관이 혀 며
123
계도 눈이 잇지 다리 어다가 닷게 도로 오고리라니 어허 운봉은 야릇것다
124
어 답
125
여복여야 그리오  다리 기 여도 임의로 오고리지 못오
126
그로 안졋더니 운봉이 민망여 겻좌로 쳥여 말더니 좌즁의 큰 상 든다
127
슈팔련의 가즌 긔화 각 지물 담상이 례로 드러오 어 공복이라 음식 보고 시장이 츌니 좌즁의 통 말이
128
상좌의 말 올나가오 지나가 걸으로 복공이 심니 요긔시겨 보시오
129
운봉영장 하인 불너
130
상 하나흘 가져다가 이 냥반긔 밧오라
131
귀신갓튼 아희놈이 상 하나흘 드러다가 노호니 어 눈을 드러 살펴보니 모 조라진 상쇼반의 더먹던 갈이   초 셰  률 두 낫 소곰  쥼 장  종의 져린김  보기 모쥬  발 면  그릇 덩그럿케 노핫거늘
132
남의 상 보고  상 보니 업던 심졍이 졀노 난다
133
가장 실슈 쳬여 한복판의 뒤집어 노코
134
아 이 노릇 보게 먹을 복이 못되나 보다
135
두  옷락으로 업친 모쥬 뭇쳐다가 좌우벽의 리며 좌우 슈령의게 함부로 고 리니 모든 슈령  말이
136
어허 이거시 무슨 즛시란 말고 밋친 숀이로고
137
어 답
138
왼통으로 젹시  옷도 잇쇼 약간  거시야 글노 관겨나오
139
무진무진 리거늘 운봉이 민망여 바닷든 상 물녀노코 권거늘 어  말이
140
이거시 웬 일이오 운봉이  말이
141
념녜 말고 어셔 시오  상은  여오지오
142
어 상을 바다노코 트집 말이
143
통인 여보아라 샹좌의 말 마 올나가오 여라  가마니 보니 엇던  기여 권쥬가로 슐 드리고  엇던  기 권쥬가 고 거머리 아희놈여 얼넝니 엇지 일인지 슐이란 거슨 권쥬가 업면 무마시라 그즁 기 된년으로 하나만 려보시면 슐 한 잔 부어 먹이다.
144
본관이 망
145
그만면 어량의됵의여든  기 암쥬로 고 어허 고이 숀이로고
146
운봉이 기 하나 불너
147
약쥬 부어 드리라
148
그즁 한 년이 마지 못여 슐병 하나 들고 나려오니 어  말이
149
너 묘다 권쥬가  쥴 알거든 하나만 여 날을 호시기여라
150
그 기 슐 부어들고 외면며  말이
151
기노릇슨 못다 비렁방이도 슐 부어라 권쥬가가 웬 일인고
152
권쥬가가 업면 쥴기에 슐이 아니드러가나
153
혀 며 권쥬가다
154
먹으시오 먹으시오 이 슐  잔 먹으시오
155
여보아라 요 년 네 권쥬가 본이 그러냐 하권쥬가 이러냐 잡슈시오 말은 심도 못냐
156
그 기 독을 여 종아리며
157
고 망측여라 셩가시지 아니오 잘 여쥬오리다 쳐박이시오 쳑박이시오 이 슐  잔 쳐박이시오 이 슐  잔 쳐박이시면 장명부동 거시니 어셔어셔 드르지시오
158
고년의 얼골 낫익이고 에라 요 년 아셔라
159
슐 마시고 음식상 다그어노코 하나토 남기지 아니고 쥬린 판의 비위 녈녀 슌식간의 다 훔우루 이고  상좌의 통기
160
샤월팔일에 등 올나가오 음식은 잘 먹엇소마  괘심 입이 싀여 못쇼 져 초록젹고리의 다홍치마 닙은 동기 좀 려보오면 호판의 담지 부쳐먹쇼
161
운봉이 기 불너
162
부쳐드리라
163
그 기 려오며구러
164
나 슛거시라
165
졔반 악종의 쇼 다 운봉 안젼은 분부한 목 맛타나 며
166
담 시오
167
어 돌통 여쥬니 고 기이 셔초 한  여여 부쳐쥬니 어  밧고
168
이리오너라 졀묘다 게 안졋다가   더 부쳐다고 숀목 고 안졋더니
169
이윽여 쇽의셔 별안간의 장악원이 륙좌긔 쇼쳐로 루록  별 쇼가 다 나더니 쇽이 굼틀며 방긔가 나오려고 밋궁글 지라 발 뒤굼치로 잔득 괴얏다가 슬며시 터 노흐니 부시시 고 그져 뭇여 연슈히 나오지라 방긔가 왼동원의 다 허여지니 구린가 엇지 독던지 마던지 곳 코흘 지라 좌즁이 져마다 코흘 가리오고 응 쇼가 연쇽다
170
본관이 호령
171
이거시 필연 통인놈의 조홰로다 여 밧비 모라 치라
172
어 답
173
통인은 오 가 과연 방긔론지 엿소
174
고  번 통 후 그져 무한 슬슬 퉁퉁 여바리니 왼동헌이 다 구린라 모든 슈령드리 혀 며 운봉의 탓만 더라
175
본관이 흥을 못 니긔여 쥬담으로  말이
176
여보 임실 나 묘리잇 일이 잇쇼 심심 면 니방놈과 모든 은결 여여 단두리 반니 그런 미  잇가 여보 함열현감 쥰민고 마엿더니  밧긔 업 거시 졍업 별봉이 근의 무슈고 궁교빈됵 걸드리 힐 젹이 바히 업고 원쳔강 예봉도 젼보다가 가 되니 실살구  슈가 업셔 쥬야 경뉸 각니 환묘리도 만고  십팔면 부민들을 낫낫치 츄려여 좌슈졉 풍헌졉 아젼의 환방갓튼 것 여쥬면은 근 묘리가 잇고  봄이면 민간의 계란 나식 여쥬고 가을이면 연계 일슈 바다드려 슈합면 여러쳔슈 맛득고 흉년인면 관포 밧고 헐가 쥬기 이런 노릇 아니면 지 길 과연 업소
177
운봉이  말이
178
여보오 본관 담 말고 여셩연의 풍월귀나 옵시다
179
좌우 슈령 조타고 시츅지 여노코 운을 여 글 지을 졔
180
어  통
181
상좌의 말 올나가오 나도 비록 걸인이나 오날 우연이 조흔 잔 맛나 불니 어더먹고 그져 가기 무미니 필묵 됴히 빌니시면 운이나 오리다
182
좌우 슈령 묵소고 져 의 글이란니 운봉이 말뉴
183
문무귀쳔상로다
184
문방우 가져다가 어 압 노화쥬니 어 붓슬 들고 슌식간의 지어시니
 
185
금쥰미쥬 쳔인혈이오(금으로 든 그릇 아름다온 슐은 일쳔 람의 피오)
186
옥반가효ㅣ 만셩고라(옥반에 아름다온 안쥬 일만 셩의 기름이라)
187
촉누낙시의 민누낙이오(불 러질 의 셩의 눈물이 러지고)
188
가셩고쳐의 원셩고라(노쇼 놉흔 곳의 원망쇼 놉하도다)
 
189
어 이 글 지어 모든 슈령 아니뵈고 운봉만 넌즛 뵈고  말이
190
노형은 몬져 가시오
191
운봉이 눈츼 알고 본관의게 통
192
나 셩 환쥬기 밧바 몬져 도라가오
193
젼판관  통
194
나 미진공 잇셔 몬져 가오
195
고부군슈  말이
196
나 하로거리로 졔가 되면 못 견여 몬져 가오
197
본관이 즁에 골을 여  말이
198
낙극진환이라니 종일토록 노지 아니코 공연이들 몬져 가니 남의 잔 파흥이라 고이 식들 실살 못 니져셔 질알이 나나보다 좌듕의 여보시오 가 니 가거니와 우리나 호토시 노이다
199
이러트시 어언간의 가 니 가고 다 업지라
200
이에 삼방하인 마츤 가 다하오니 관문 근쳐 골목마다 파립장 망건장 메육장 항우장 각각 외며 도라단녀 삼방하인 손을 치니 군관 셔리 역졸드리 쳥젼 둘너고 홍젼립을 졋게 고 마 혀 들고 삼문을  두리고 이 고을 아젼놈아 암어 츌도로다 큰문을 밧비 녈나 한편으로 봉고고 우직근 닥 두리며 급히 즛쳐 드러오며 암어 츌도오 이 쇼 마의 산의 범이 울고 쳥쳔의 벽녁이라 기와골이 어지고 동헌이 터지 듯 노름이 고름이오 삼현이 파면이오 노가 모 되고 반이 현반이라
201
좌우 슈령 거동보쇼. 겁 거동 가쇼롭다 언어슈작 뒷켜다 갓 여라 신고 가 목화 라 고 가 나귀 라 닙고 가 창의 잡아라 타고 가 물 마니 목을 다고 임실현감 갓모 뒤켜 고 이놈들 허무 놈 갓구멍을 막아고나 칼집 고 오좀 누니 오좀 마즌 하인드리 겁결의  말이
202
요이 하늘의셔 더운 비 쥬나보다
203
구멍의 상토 박고 구례현감 말을 것구로 타고 하인다려 뭇 말이
204
이 말 목이 본 업나
205
녀산부
206
오좀 고 문 드러온다 바람 다라 말이 져 니가 헷날닌다
207
굴독 뒤 슘엇다가 쥴낭이 가죡이라 굼그로 다라난다
208
이러트시 덤벙일 졔 본관원이 을 고 실부인 을 고 셔방님도 을 고 도련님도 을 고 쇼인도 을 고 왼집안이 빗치라 이 엇지 오릿가 남원부 답
209
그러면 발 놈을 밧비 불너 왕십니 급히 가셔 거름장 잇로 셩화갓치 잡오라
210
반이 낭 몽치찬 놈 고이다 장구통도 여지고 큰북통도 여지고 금통도 여지고 피리 졋 즛밟히고 거문고도 여지고 양금쥴도 허지며 교상도 부어지고 화튱항도 여지고 찬합도 허여지고 쥰화가지 부러지고 차담상도 읏쳐지며 화긔명도 다 부이고 양각등도 다 족치고 초롱도 믜여지며 그런 잔 다 파여 동헌이 일공이라 좌슈 니방 곡경으로 발광고 삼번관쇽 뉵방아젼 된벼락을 마졋고나 외아 상하업시 빗츠로 진동다 삼공형 삼향소 위션 형츄 졍고 본관은 봉고파츌여 지경 밧긔 친 후의
211
어의 거동보쇼. 동헌쳥 독좌여 삼방하인 분부여 좌긔졀 밧비  졔 긔치 나렬고 삼공형 블너드려 읍폐 뭇고 도셔원 불너 젼결 뭇고 샤창빗 불너 곡부 뭇고 군긔빗 불너 군장복 집고 젼셰빗 불너드려 셰미 남봉다 형츄일 타여 방송고 녜방 불너 불효강상 죄인드 원찬고 형방 불너 살옥 뭇고 이런 분부 다 후의 옥장이 밧비 불너
212
옥의 갓친 츈향이 장의 숀 지 말고 모든 기 안동여 밧비 령시기여라
213
옥장이 쳥령고 옥문 열쇠 손의 들고 옥문 밧긔 밧비 가셔 열쇠 갓고로 밧고 업다 셩화다 엇지 아니 열니고 님다라 촉이 뇌졍갓튼지라 옥장이  길 업셔 발노 박 문을 고 업허노코 숀을 치되
214
어셔 이리 나오너라 어셔 밧비 나오너라
215
포 묵은 구슈드리 뭉게뭉게 다 나온다 옥장이 발광여
216
업다 밧비 나오너라
217
구슈드리 의논
218
국가의 경 잇셔 통옥문나 보다
219
그져 함부로 역역 다 나오니 옥듕이 일공엿고나 옥장이 셩화여
220
업다 이놈들 나오지 말라 일변 드리밀며 어셔 밧비 나오너라 람 쥭다 너만 어셔 나오너라
221
구슈드리 어히업셔
222
누구 나오라니
223
업다 셩화다 져 아희만 나오너라
224
져 아희가 누구니
225
츈향이만 나오너라
226
츈향이 이 말 듯고 혼이 업셔 나오면셔
227
고 이졔 나 쥭네 셔방님은 어 가고 잇가지 아니오노
228
츈향어미 드립더 잡고
229
고 고 다라낫다 이졔 아조 갓다 반졈만도 각마라 밥을 여 만히 쥬니 마파람의 게눈이라 고 그놈 잠을 잘 졔 동냥군이 젹실터라 돌겻잠에 니 갈고 기지 잠고의 밥  슐 쥬옵쇼셔 돈  푼 조닐오 한두번이 아닐너라 만일 읍듕 람드리 그놈인 쥴 알냥이면 숀가락질 지목여 츈향의 셔방 츈향의 셔방 량이면 이 아니 슈치냐 아셔라 각마라 눈알을 보와니 소도젹놈이 다 되엿더라 이 집 져 집 단니다가 남의 거슬 몽면 그런 우환  잇냐 만일 다시 오거들낭 왕숀만이 각지숀고 금일 좌긔의 뭇거든 반합에 허락면 엇지 아니 조흘쇼냐 물나 나 무지 슈졀이 무어시니
230
츈향이 울며 답
231
고 그 말 듯기 슬소 그말 그만오 쥭을 밧긔  일 업쇼
232
좌우편을 삷혀보나 셔방님이 간  업다 져 츈향의 거동보쇼.
233
고 이럴을 엇지고 죽기 한여 니 갈고 엄형을 바드나 부모유쳬 앗기지 아니코 형장 다 셕어 만 남도록 슈졀터니 건곤텬지 우쥬간의 이런 일도  잇가 셔방님이 어 가고 나 죽 쥴 모고 쥭도록 그리다가 명텬이 감동샤 젼에 겨유 맛나 잠시라도 얼골을  무여한이라 나 쥭 양 친히 보고 남의 손 비지 말고 감장이나 여쥴가 신신 부탁엿더니 치  마음과 갓지 아녀 야슉기 칭냥업 셔방님도 마 날 바리니 눌을 밋고 잔 말고 나 이리  와 쥭것마 셔방님은 댱뷔시라 아모랴도 녀의 간장틀리오 나 쥭  보기 슬려 아니오나 어로 가 계신고 오슈댱의 가 계신가 쥭을 밧긔  일 업다 고 고 설름이야
234
칼머리 압흐로 왈학 쳐 뒤흐로 벌덕 쥬져안 두 다리 펴리고 셩통곡 말이
235
고 이졔야 나 쥭네 텬지 일월셩신드라 오날날의 나 쥭소 산쳔초목 금슈드라 오날의 나 쥭네 눈을 번젹 보면셔 광활누야 나 쥭다 오작교야 나 쥭다 당초에 널노여 도련님을 맛낫더니 오늘날의 니별니 언졔 다시 만나보리 광활누야 잘 잇거라 오작교야 너 만팔쳔셰 누리려니와  인은 오늘날 분이로다 샹단아 어마님 뫼시고 잘 잇거라 아모나 셔방님 오시거든 나 업다고 괄시 말고 잘 졉고 나의 셰셰 말 셔히 여다고
236
상단이 통곡며
237
그 말 마오 듯기 슬소
238
이럿트시 우름 울며
239
고 고 셜운지고 어마니 나 쥭은 후의 엇지 살녀오
240
인여 혼졀여 칼머리 안고 것구러지니 뭇기이 드리다라 드러다가 동헌의 려노코 츈향의 긔졀여시믈 알외오니 어 슈로 불너 분부되
241
앗가 노름노던 기 하나토 유루치 말고 다 졈고라
242
슈로놈이 분부듯고 강셩 놉혀 졈고 졔
243
쳔연군거조식니 쳥슈졍신 옥년이
244
나오
245
흔연상고근신지니 화츅오덕 복희
246
나오
247
츈월승츄월니 환산산 진쥬옥이
248
나오
249
벽슈누십오야의 미인권렴월츌이
250
나오
251
찬찬문장남덕귀니 셩셰진금 봉이
252
나오
253
일고당부셩후의 십이봉두 초운이
254
나오
255
인간팔월듕방흘니 독슈쳥향 계홍이
256
나오
257
희희셰쇽츈상의 요지건곤 슌일이
258
나오
259
젹벽듕셩호시니 호의현상 계명월이
260
나오
261
종셩옥인여옥니 일난츈젼 션옥이
262
나오
263
조거젼후십이승니 형연무하 명옥이
264
나오
265
강남련탕장니 츄슈부용 연홍이
266
나오
267
동시편강한두의 구지부득 슌졀이
268
나오
269
슈령향노가운니 셕상삼일 향희
270
나오
271
금문장유인니 일지단계 월향이
272
나오
273
시지진녀션명소니 양양등션 란이
274
나오
275
광한뎐하화 일엽이 운외포양 계향이
276
나오
277
인심유의도심미니 요지일월 슌심이
278
나오
279
다 나오
280
어 분부
281
너희들 밧비 가셔 츈향의  칼머리 니로 무러더 즉으로 다 벗기라
282
니 이 앗가 괘심이 본 연괴러라 기드리 라드러 졀믄 년은 니로 고 늙은 년은 혀로 할타 침만 바거늘
283
조 년은 웨  거시 업뇨
284
예 쇼녀 니가 업셔 침만 발나 츄겨만 노흐면 브 이의 졀문 것들이 기 더 외다
285
이러트시 드면셔 어림 아 약은 거 슈근슈근  말이
286
츈향아  거번의 산삼으로 쇽미음여 보엿더니 먹엇냐
287
 년 다라  말이
288
일젼의 실쥭 어 보엿더니 보왓냐
289
  년  말이
290
슈일젼의 편강  봉 보엿더니 아앗냐
291
  년  말이
292
져 거시기 밤콩 복가 보엿더니 보앗냐
293
이러시 요공니 어 호령
294
요괴로온 요년들아 무 잡말들 니 칼을 밧비 벗기여라
295
호령이 풍니 기드리 겁을 여 망고 들 젹의 뭇드리 다귀 듯 늙은 범이 기 듯 덤덤 더 졔 니 진 년 닙슈알 터진 년 볼닥이도 러지고 턱아도 버셔지며 쥭을 힘을 다 드려셔 즉의 칼 벗기니 불상다 연지튼 져 츈향이 긔졀시 분명다.
296
어 황홀 망조여 의원 불너 명약 졔 김쥬부야 살녀쥬소 니쥬부야 살녀쥬소 여러 의원 공논여 명약다 산 통션산 회산 독산 함부로 명약여 밧비 달혀 퍼부으니 만고렬녀 츈향이가 회여 니러니 어  상쾌여 졍신이 쇄락고 마음이 낙낙여 희불승이라 즉시 나려가 븟들고 시브나  번 쇽여보려고 음셩을 변여 분부
297
노류댱화 인가졀이라 드니 너만 창기년이 슈졀을 다 니 슈졀이 무 곡졀고 네 본관  분부 아니 드럿거니와 오날  분부도 시 못쇼냐 너 이졔 방셕여 슈쳥으로 졍 거시니 밧비 나가 쇼셰고 니 올나 슈쳥라
298
츈향이 이 말 듯고 옴족 쇼쇼라져  말이
299
고 이 말이 웬 말이오 조약돌을 면엿더니 슈만셕을 맛낫고나 궤상육이 되여시니 칼을 엇지 두리리오 뇽쳔검 드 칼노 버히랴거든 버히시고 거이슌 슐위 며 발기랴거든 발기시고 울산젼복 봉오리듯 오리려거든 오리시고 그려거든 그시고 기름 려 살무려거든 살무시고 가즌 냑념 물너셔 졍이려거든 졍이시고 구리기동의 쇠 달화 지지려거든 지지시고 셕탄의 불을 픠워 구으려거든 구옵쇼셔 조롱 말고 어셔 밧비 죽여쥬오 본관  불양여 송튼 나의 졀 아스랴고 슈삼년을 옥에 너허 반귀신을 들렷쇼 금셕튼 년긔약 변괴라고 엄형즁치 쥭엄을 드럿쇼 쥭기로만 바라다가 텬우신조여 어 좌졍옵시니 하늘튼 덕과 명졍신 쳐분을 닙어 라날가 튝슈옵더니  분부  이러옵시니 다시 무어시라 알외오릿가 어름튼  마음이 이졔 와셔 변숀가 어셔 밧비 쥭여쥬오
300
눈을 감고 이러트시 악을 니 어 이 말 듯고 박장쇼며 칭찬
301
렬녀로다 렬녀로다 츈향의 구든 졀 쳔고의 무이오 아름다온 의긔 고금의 일인이라 셔안 치며 찬고 아름답다 졀로다 긔특고 신통다 아릿답고 어엿부다 졀묘고 향긔롭다 반갑고도 깃부도다 어이 져리 졀묘니 눈을 드러 날을 보라  얼골도 니도령과 갓트니라
302
츈향이 혼미듕의나 음셩이 귀의 익고 말쇼 슈상지라 눈을 잠간 드러 치여다보니 슈의어 미망낭군이 졍녕다 쳔근갓치 무겁던 몸이 우화이등션이라 한 번 쇼쇼 여올나 드립더 덤셕 안고 녀산폭포의 돌 구으듯 데굴데굴 구을면셔
303
얼 조흘시고 이거시 인가 상신가 젼인가 이인가 아모랴도 모로 조화옹의 작법인가 쳔우신조엿가 조흘 조흘 조흘시고 어 셔방이 조흘시고 셰상 람 다 듯거라 쳥츈금방 괘명니 쇼년등과 즐거온 일 동방화촉 노도령이 슉녀 맛나 즐거온 일 쳔니타향 고인 만나 즐거온 일 삼츈고한 감우 만나 즐거온 일 칠십노인 구독신 남여 즐거온 일 슈삼쳔니 졍죄인 샤 만나 즐거온 일 셰상의 즐거온 일 만컨마 이런 일도  잇가 실낫튼  목슘을 어 낭군이 살녓고나 조흘 조흘 조흘시고 져리 귀히 되엿고나 어졔날 유걸이 오늘날 슈어라 어졔 잠간 맛낫실 졔 조곰이나 일오지 그지도 쇽여고 허판의 용 졈이 쳔금이 리로다
304
어 화답
305
무릉도원 화총즁의 호졉 오기 졔격이오 영쥬 봉 삼신산의 신션 오기 졔격이오 소상강 동졍호의 홍안 오기 졔격이오 악양누 등왕각의 쇼인 오기 졔격이오 빙옥 렬녀 츈향의게 어 오기 졔격이라
306
이럿트시 즐기면셔 음식상을  밧고 지 말을 셔로며 즐거오믈 니긔지 못더라
307
시 츈향어미 츈향의 형상 보기 슬희여 집으로 도라오니 마음이 산난여 도로 나와 남포 당 나 가의 갓다가 이 쇼문을 듯고 아모란 쥴은 모로고 즐겁기만 측냥업다 그르 물조 담아 이고
308
고   긔특다 고   착지고 어 사회가 밧기라
309
강동강동 놀 젹의 인 그시 밋치 져 물을 모도 리고
310
아 급히 이노라고 물 담은 쥴 니졋고나 요 몰골을 엇지리 오냐 그만 잇거라 어 회 어더시니 옷  벌이야 어듸 가랴
311
한고 놀 젹의
312
조흘 조흘 조흘시고 어 회가 조흘시고 지어 조흘시고
313
즐거오믈 못 니긔여 강동강동 놀면셔 강동의 범이 드니 길날아비 훨훨 소쥬  잔 먹어더니 곤즛시 졀노 난다 탁쥬  잔 먹엇더니 엉덩츔이 졀노 나 위션 관쇽들의게 악다
314
발가락들 모조릴 놈 한셔븟터 쥬리 나 삼번관쇽 다 나오소 슐갑 솀도 즉금고 쥭갑 솀도 마셰 네네들 심이나  돈 지고 아니쥴가 고치려도 숀이 고 쇽이려도 잠간이라
315
총총 거러 관문으로 드러갈 졔 관쇽드리 졀며
316
아마니 그이 안령옵시오
317
이 람들 요이 문보 람은 슈드리 그지 셴가 그리들 마쇼 그러치 아니니 업소 망녕이오 그럴 니가 잇는잇가
318
관노 나  말이
319
여보시오 치신 이  일은 그런 깃분 일이 업소
320
이 람 웃지 마쇼 이졔야 말이지 어졔 니셔방이 우리집으로 왓 그 쥬졔 이 슌젼 거어질너라 우리 아기 그리야도 아 박 못여 잘 졉엿지 나 보기 슬혀 밧그로 보엿더니 졔라도 념치업셔 그 길노 다라낫니라 오날 아에 가 아기려 셔히 니고 다시 각말나고 며 만일 다시 뭇거들낭 방슈들나 여더니 져도 그  보고 어히업셔 살족고  일 업시 역여 어의 슈쳥 드러나 보외 지금 당여 잘된 솀이라 만일 본관의게 허락 곳 엿더면 오고랑이 되엿실 거 요런 판  잇가 이졔 긔탄업니 니셔방이 온다들 이런 쇼문 듯게되면 무 낫 다시 올가 고 그런 흉 놈을 이졔 아조 송일다
321
아젼 하나 다며  말이
322
이 어가 젼등 방 니도령일셰 쳘도 모로고 이리 구다가 큰일 나리 드러가셔 뒷도 잘 치소 늙은 몸의 팔 조케 되엿네
323
츈향어미  말이
324
아니외다 그런 말 다시 마오 셔울놈이 음흉여 가어로나 단니면 모로거니와 슈의어야 졔집 조상의나 잇시릿가
325
머리 쎨쎨 흔들면셔
326
아이에 이런 말 다시 마오
327
이럿트시 슈작며 한갈갓치 츔을 츄고 동헌으로 드리다라
328
지어 조흘시고 츈향아 거긔 잇냐 업냐
329
며 어 치여다보니 어졔 왓던 걸이라 마른 하 된벼락이 어로셔 나려오나 긔가 막혀 벙벙고 그만 팔셕 쥬져안져 아모 쇼도 못거늘 어 나려다보고 웃고  말이
330
이 람 츈향어미 요이도 집 팔기 잘나 오날도 과부집의셔 오나
331
츈향어미 쇽이 부젹부젹 죄오건마 그랴도 먹은 갑시 잇고 둘너기 잘 지라 엄큼 마음의 두루쳐 답
332
이졔야 말이지오  일을 그  발셔 다 아랏지오 뉘 년이 몰나다고요 그러기에 남포  필 당뵈 두 필 급히 나 갓지오  옷로 여드리 엿지오 그러치 아니면 무 경에 그것 나 갓쇼  일을 낫부게 아라계신가 보오마 나 다 쇽이 이셔 그리엿지오 만일  집의셔 쥬무시다가 혹시 은근 일을 뉘가 알가 고 아조 각지숀엿지오 그러치 아니면 엇지 아 구박오릿가 날을 눌만 넉이시오 슌라골 마종이오 것츤 퍼러여도 쇽은 다 닉엇지오
333
면셔 고 슉이고 얼골이 붉으락 누락 거늘 어 웃고
334
이 람 얼골 들고 말쇼 고 얼골의셔 가 나오
335
츈향이  말이
336
여보 그만두오 그만여도 늙은 어미 무안소 그것도  날을 위노라고 그리엿지  믜여 그리엿쇼
337
어 답
338
그만둘가 그리랴도 어미 역슬 드고나 네 말이 그러니 그만두지
339
이리 슈작며 밤이 맛도록 즐거오믈 니긔지 못더라
340
본관은 봉고파츌여 감영에 보장고 본읍에 밀닌 공 거울갓치 쳐결고 니방 불너 분부
341
외아 물들이 모도다 탐장이니 동헌의 잇 거슨 민고로 입장고 아의 잇 거슨 논여 금일로 관납라
342
니방이 분부듯고 공관즙물 방 졔 실마노라 조흔 셔답 네 귀에 을 다라 갓거리로 방고 방이 든 총관도 말콩망로 방고 가즌 즙물 다 파라셔 관젼의 밧치오니 봉고여 너흔 후의 모든 공 쳐결고 좌슈 불너 인관고 츈향의 집으로 나아오니 문젼뉴 창외 옛 경가 로왜라
343
슈삼일을 묵은 후의 가마독교 션명이 찰혀 츈향 와 압셰우고 립가마 며여 월 와 뒤셰우고 가장긔믈 진여 부담바리 시른 후의 상단이 와 부촉여 경셩으로 보 후의 젼나도 오십칠관 좌우도 다 도라셔 탐관오리 슈곡법 녁녁히 뒤여여 흐린 공 맑혀고 불효부졔 훈계니 거리거리 션졍비오 골골리 칭셩이라
344
이러트시 도라단녀 모든 일을 다 후의 승일상 입셩여 탑젼의 봉명온 상이 반기시며 귀히 넉여 밧비 인견여 숀을 잡으시고 원노역 위로며 인민거폐 무시니 어 고두은고 격년문셔와 듕일긔 두 숀으로 밧드로 드리온 상이 바다 삷혀보시고 용안이 열샤 칭찬시며 위로시
 
345
년소미질이 누삭을 원방에 구치나 조곰도 상  업고 슈다공 션치나 하나토 미진미 업니 이 진짓 샤직의 괴공이로다
346
시고 찬시며 동벽응교 졔슈시고 샹 무슈이 시며 밧비 나가 라 시니 마 조용지라 응교ㅣ 복지여 츈향의 졍졀과 젼후 셔히 쥬달오니 샹이 드시고 희한이 녁이샤 격졀칭찬시되
347
져의 뎡졀 지귀다 만고의 드믄 일이로다 창가지물은 노류장홰라 람마다 길드리거늘 츈향의 렬졀셩이 고인의 지나고 쳥고슉덕이 부규슈의 불급미 만흐니 이 고로 드믄 일이라
348
시고 니조의 하교샤 뎡렬부인 직쳡을 리오샤 졍비 봉라 시니 이런 영광이 어 이시리오
349
응교ㅣ 쳔만의외 텬은이 여시믈 감츅여 고두 은고 퇴조여 집의 도라와 가묘의 현알고 슬하의 현니 부뫼 반기고 친쳑이 모다 하례더라
350
응교ㅣ 부모젼의 러안 젼후연과 셩상의 은지 고온 부뫼  깃거 못 칭찬고 길일을 여 종족을 회고 뉵녜냥을 갓초와 남원집을 부인으로 승고 폐을 초와 당의 고 후 년로올 젹의 벼슬은 뉵경이오 녀 오남라 외숀이 번셩여 곽분양의 다믈 불워아닐너라
351
부모의게 영효 뵈고 친쳑의게 화목며 가즁상하의 칭셩이 여뢰니 아마도 쳔고긔 이 분이오 츈향의 고졀은 다시 업슬가 노라
 
352
긔 구월 념팔 누동 필셔
【원문】남원고사 권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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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소설)열녀춘향수절가 (참조)
【전문】(소설)성춘향가 (참조)
 
【전문】(판소리)춘향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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