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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사음 (龍蛇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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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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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음 (龍蛇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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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인가? 뉘 탓인가? 천명인가? 시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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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사이에 어떤 건지 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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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 건곤에 치란도 미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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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만 북적도 옛부터 있건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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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목 상심이 이처럼 심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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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피 삭방하니, 왕실이 존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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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제흉하니, 호월이 일가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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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 부진하여 음성 양쇠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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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총의 말발에 간뇌 도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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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늑의 휘파람에 운무 사색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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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제 양진에 남북을 뉘 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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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 아미에 행차도 군박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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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 한월이 옛빛이 아니구나.
15
중국도 이렇거니, 사이를 이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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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 청구에 몇 번을 뒤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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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종 삼한이 어느새 지나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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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생지 초에 병혁을 모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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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세상 변해 이 난리 만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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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관 문물을 어제 본 듯 하건마는
21
예악 현송을 찾을 데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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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급신을 산악도 아끼더니.
23
도이 추종을 누가 배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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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호 장경이 산해를 흔들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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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남북에 뭇싸움 일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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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치며 제치며, 말도 많고 일도 많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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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수령들 짓씹으니 백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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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좋은 변장들 속이느니 군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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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화로 성을 쌓으니, 만장을 뉘 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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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로 해자 파니, 천적을 뉘 건너료?
31
기라연 금수장에 추월춘풍 빨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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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길건마는 병촉유 그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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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잠든 집에 문은 어이 열었느나?
34
도적이 엿보는데, 개는 어이 짖쟎는가?
35
대양을 바라보니, 바다가 얕아졌다.
36
술이 깨더냐? 병기를 뉘 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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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가? 병사가? 목부사 만호 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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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이 배웠던가? 쉽게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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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다 김수야! 빈 성을 뉘 지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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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다, 신립아! 배수진은 무슨 일가?
41
양령을 높다 하랴? 한강을 깊다 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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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모 불장하니, 하늘이라 어찌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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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많은 백관도 수 채울 뿐이었다.
44
일석에 분찬하니, 이 근심 뉘 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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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경이 복몰하고, 열군이 와해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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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완락에 누릴샤 비릴샤.
47
관서를 돌아보니, 압록강이 어디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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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이 무광하니, 갈길을 모르겟다.
49
삼백 이십 주에 일장부가 없던가?
50
감심 굴슬하여 견시에 칭신하니,
51
황금 횡대하던 옛 재상 아니던가?
52
영남의 사나이 정인홍 김면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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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 곽장군아! 담기도 장하구나.
54
삼도 근왕이 백의 서생으로
55
병군 세약하여 할 일 이 아뵤건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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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복수를 성패를 의논하랴?
57
초유사 고충을 아는가? 모르는가?
58
노중현 격서를 뉘 아니 누물 내리?
59
따르는 저 손님들아! 권응수 웃지말라.
60
영천적 아니 치면, 더욱이 할 일 없다.
61
먼곳 군공은 듣기록 귀에 차데.
62
가까운 적세는 볼수록 눈에 차다.
63
뒤따라 구경터니, 남의 덕에 첫잔 잡고,
64
초두 난액은 서들던 공이 없다.
66
질풍이 아니 불면, 경초를 뉘 아더냐?
67
도홍 이백할 때 버들조차 푸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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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 서풍에 낙엽성 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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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이 많거니와 이 죽음 한치 말라!
71
김성이 무너지니, 진성을 뉘 지키료?
72
뇌남 장사들이 일석에 어디 간고?
73
녹빈을 안주 삼고, 청수를 잔에 부어
74
충혼 의백을 어디 가 부르려나?
75
조종 구강에 도적이 임자되어
76
산마다 죽이거니, 골마다 더듬거니.
77
원혈이 흘러내려 평륙이 성강하니,
78
건곤도 꽉 찼구나! 피할 데 전혀 없다.
79
선성을 훼욕하니 능침이라 안보하며,
80
아이를 죽이거니, 늙은이라 살았으랴?
81
복선 화음을 누가 옳다더냐?
82
우연히 어른대야 이 하늘 믿을러냐?
83
두어라! 어찌하리? 부모님 뭐라시냐?
84
천왕이 진노하셔 유월에 홍사하니.
85
절강 장사를 소리만 들었더니,
86
아아! 우리 장사 몇 달에 나오신고?
87
삼도를 소청하니 중홍이 거의로다.
88
나가는 궁구를 요격을 못할런가?
89
양호 유환을 또 어찌 할 것인가?
90
이제독 응병을 어디 가 대적하며,
91
유장군 용략으로 무슨 일 못 이룰까?
92
하마 하마 하니, 세월도 오래 되다.
93
하늘이 돕쟎는가? 시절이 멀었는가?
94
다시금 생각하니, 인사 아니 그르던가?
95
국가 흥망이 장상에 매인 말이
96
지난 일 뉘웃지 말고, 이제나 옳게 하소
97
병형 불해하여 살기 우천하니,
98
아야라! 남은 사람 여질에 다 죽겠다.
99
방어란 뉘하거든 밭들은 뉘갈려뇨?
100
부자도 상리하니, 형제를 돌아 보며,
101
형제를 버리거든 처첩을 보전하랴?
102
봉고 편야하니, 어디가 내 고향고?
103
백골 성구하니, 어느 것이 내 골육고?
104
석년 번화를 꿈처럼 생각하니,
105
산천은 옛 낯이요, 인물은 아니로다.
106
주인 서리가 청사에 눈물 내고,
107
두릉 애강두를 오늘 다시 불러 보니.
108
풍운이 수참하고 초목이 슬퍼한다.
109
남아 생긴 뜻이 이렇게 하랴마는
110
좀 호반 석은 선비 한 돈도 채 못된다.
111
청총마 적토마 울면서 구르거든
112
막야검 용천검 백홍이 절노 선다.
113
언제나 천하를 헤쳐 이 병진을 씻으려뇨?
【원문】용사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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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09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