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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農夫詞 (농부사) ◈

해설본문  17세기
김기홍(金起泓)
관곡(寬谷) 김기홍(金起泓, 1635∼1701)이 함경북도 관곡에서 생활한 45세 이후부터 60세 전후한 시기에 농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당위성을 강조하며 지은 가사이다.

1. 農夫詞

 
1
乾坤이 열닌 후에 萬物을 다 삼기되
2
百穀이 種子 업서 몃  몯 시믄고
3
盤古王 나시며셔 燧人氏여 니도록
4
禽獸의 피 마시고 나모 여 머글 제사
5
일홈이 飮食인  므슴 마 알라시리
6
神農氏 님금 되여 받 갈기 치니
7
飮食의 됴흔 마슬 이제야 처엄 아라
8
時時로 제 恩惠 다 가풀가
9
天下의 살들흘 四民에 화시니
10
學問을 쟉시면 立身揚名 려니와
11
農事 本業이라 仰事俯育 리로다
12
人命이 지듕고 하히 삼겨시니
13
天民이 되여 나셔 本業을 아니랴
14
헤 봄이 들고 和風이 훈덥거든
15
耒耜 손소 들고 黍稷을  심거
16
和氣여 숨을 타셔 雨露에 아거든
17
일 닐러 호 메고 南畝에 돌아가셔
18
잡플을 다 여 浡然히 흥셩커든 秩成을 기려서
19
며 이며 지여다가 거두어 하 두고
20
斗斛으로 짐쟉야 水碓에 담아 두고
21
晝夜 흘니 셔혀 시내여 조히 시서
22
浮浮히 실레 셔 淸酒 긔 빗고
23
粢盛을 촌 후에 先祖 祭祀며
24
婦子 거리고 브로 머그리라
25
내 몸에 辱이 업고 의 밥을 아니 빌면
26
人間의 나왓다가 홀홀이 도라간  (17세기 가사전집에는 '[훌]홀이'로 되어 있으나 국립국어원 입력 파일에는 '홀홀이'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입력 파일 그대로 두었다.)
27
俯仰 天地間의 므슴 恨이  이시리
28
녜브터 聖賢도 農業을 몬져 니
29
大舜은 聖人으로 歷山의 가 바틀 갈고
30
后稷은 農師ᅵ 되여 耕種을 힘시니
31
莘野 伊尹이와 南陽 諸葛亮이
32
한가히 녀지여 農桑을 일삼으니
33
世上의 重 일이 이 밧  이실가
34
金銀이 貴야도 飢渴을 몯 살르고
35
玉帛이 보라도 凶年의   업다
36
恒産이 업 휘면 善心인 엇디 나리
37
稼穡의 艱難을 글마다 닐러시되
38
周公의 七月詩 그 듕의 졀니
39
으프며 노래 블러 뉘 아니 감동리
40
어와 아들하 셔히 드러라
41
聖人도 뎌러니 긔 아니 어려오냐
42
愚夫도 다 알거든 긔 아니 쉬올소냐
43
아의 바틀 갈고 밤이어든 그 닑어
44
忠孝 本을 삼고 九族이 和睦거든
45
月朔의 會飮며 樂歲로 누리다가
46
功名을 몯 일올디라도 擊壤歌로 늘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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