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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텬디간天地間의 올 젼혀 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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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졍風情이 호탕浩蕩여 믈외物外예 연업緣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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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병病을 내 모랴 슈셕水石의 고황膏肓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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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풍春風이 완만緩晩여 화百花 거의 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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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듕山中의 비 □□ 텬긔天氣도 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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쳥녀靑藜杖 야 집고 갈 대로 가쟈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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쳥픙淸風이 건듯 블고 새 소 지지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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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 방초芳草 길히 동협東峽의 니어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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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니 양 한가閑暇토 한가閑暇샤
25
듀쳔酒泉 인 믈이 쳥녕포淸冷浦로 다하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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셕벽石壁은 참텬參天고 인젹人跡이 긋쳣
28
동쳥슈冬靑樹 녯 가지예 쵹셩蜀魄聲은 므 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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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오산蒼梧山 졈은 구름 갈 길도 깁흘시고 (251쪽 9번 문장 "쵹셩蜀魄聲은 므 일고"와 10번 문장의 "갈 길도 깁흘시고"는 영인본에서는 252장에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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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졍錦江亭 블근 난간欄干 표묘漂渺히 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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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샨蓬萊山 졔일봉第一峯의 운彩雲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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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옹仙翁을 마조 보아 므 일 뭇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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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단蒲團 펴 안쳐 노코 슬토록 권勸슨다
47
머리 우 조각 하□ 뵈락 말락 고야 (253쪽 9번 문장 "냥협兩俠이 다하시니"와 10번 문장의 "뵈락 말락 고야"는 영인본에서는 254쪽에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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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別異실 외 을 어이 쉬 넘거니
52
삿기 곰 큰 호랑虎狼이 목 라 우 소
57
진秦 적의 숨은 셩百姓 이제 와 보게 되면 (1번과 2번 문장 사이 자리가 통째로 지워지거나 잘려나간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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텬변天邊의 진 뫼 대관녕大關嶺 니어시니
60
위危殆코 놉흔 댓재 쵹도란蜀道難이 이러턴가
63
대디大地 산악山岳을 일야日夜의 흔드
64
밋 업슨 큰 굴헝의 限 업시 힌 믈이
65
만고萬古의 티 영튝盈縮이 잇돗던가
66
텬디간天地間 장壯 경계境界 반半 남아 믈이로다
68
셩인聖人을 언제 만나 이 니理를 뭇오리 (이 사이에 "관음의 도섭인가 귀신이 □이신가"라는 부분이 적혔다가 선으로 지워진 흔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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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회 길 닉은 듕의 대 남여藍輿 느초 메워
70
러진 험險 빙애砯崖 얼 디내티여
71
쳥옥산靑玉山 한 속으로 쳡쳡疊疊이 도라드니
72
운모병雲母屛 금슈쟝錦繡帳이 자우左右로 펼쳐셰라
73
운교雲橋를 걸어 건너 솔 속의 쉬여 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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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슨 녯 셩문城門이 어 적의 닷 말고
78
낫 기 메오 고 압 졀의 샹재上佐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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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암眞觀庵 폐廢 줄은 우리 다 알거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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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 밋희 설인뇽龍이 변화變化도 무궁無窮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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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심陰深 오랜 소희 굴窟宅을 삼아 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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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애層厓 쳑百尺의 일필년一匹練 거러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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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明沙를 믄이 아 동東海로 려가셔
88
옥쥬白玉柱 벌은 곳의 헤혀고 안즌 말이
89
동셔東西를 모거니 원근遠近을 어이 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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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漁村의 늙은 샤공沙工 손 헤여 블너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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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嗚嗚 군각셩郡角聲의 월海月이 도다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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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쇼졍琴嘯亭 도로 라 칠션七仙은 긔 뉘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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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셰단봉瑞世丹鳳을 헛虛되이 기일샤 (영인본 260쪽은 백지이다) (261쪽에서 "임공을 어이만나 저고리 낫가내여 만닌족을 다 편케 글게고" 부분은 취소선이 그어져 있음)
100
댱검長劍을 쳐 내여 손 속의 거더 쥐고
101
긴 노래 곡죠曲調를 목 노하 블은 말이
102
산호벽珊瑚碧 슈헌樹軒의 람의 비겨 안자
103
니젹션李謫仙 풍風彩를 다시 만나 볼 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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댱경셩長庚星 은 빗치 긔 아니 거롯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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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太白山 깁흔 속의 게나 아니 가 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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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하쥬流霞酒 득 부어 빗츨 섯거 마셔
109
흉금胸襟이 황낭晃朗니 져기면 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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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百年 텬디天地의 우락憂樂을 모거니
111
일몽진환一夢塵寰의 영욕榮辱을 내 아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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