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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길동전 (경판30장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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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광해군
허균
1
홍길동젼 권지단
 
2
화셜 됴션국 셰종됴 시졀의  샹이 이시니[〃] 셩은 홍이오 명은 뫼라
3
[〃] 명문거족으로 쇼년등과 여 벼이 니죠판셔의 니르
4
물망이 됴야의 읏듬이오 츙효겸비 기로 일홈이 일국의 진동더라
5
일즉 두 아들을 두어시니 일 일홈이 인형이니 뎡실 뉴시 쇼이오
6
일 일홈이 길동이니 시비 츈셤의 쇼이라
7
션시의 공이 길동을 나흘 의 일몽을 어드니
8
문득 뇌졍벽녁이 진동며 쳥룡이 슈염을 거리고 공의게 향여 다라들거
9
놀나 다르니 일쟝츈몽이라
10
심즁의 희여 각되
11
 이졔 룡몽을 어더시니 반시 귀 식을 나흐리라
12
고 즉시 당으로 드러가니
13
부인 뉴시 니러 맛거 공이 흔연이 그 옥슈를 니그러 졍이 친압고져 거
14
부인이 졍 왈
15
샹공이 쳬위 죤즁시거 년쇼경박의 비루물 코져 시니
16
쳡은 봉치 아니 리로쇼이다
17
고 언파의 손을 치고 나가거
18
공이 가쟝 무류여 분긔 지 못 고 외당의 나와
19
부인의 지식이 업스믈 한탄더니
20
맛 시비 츈셤이  올니거 그 고요믈 인여
21
츈셤을 잇글고 협실의 드러가 졍이 친압니 이  츈셤의 나히 십팔이라
22
 번 몸을 허 후로 문외의 나지 아니 고 타인을  이 업스니
23
공이 긔특이 넉여 인여 잉쳡을 삼아더니
24
과연 그 달붓허 긔 잇셔 십삭만의 일 옥동을 니
25
긔골이 비범여 진짓 영웅호걸의 긔상이라
26
공이 일변 깃거나 부인의게 나지 못 믈 한더라
 
27
길동이 졈졈[〃] 라 팔셰 되 춍명이 과인여
28
아흘 드르면 을 통니 공이 더옥 즁나
29
근본 쳔이라 길동이 양 호부호형 면 문득 지져 못 게 니
30
길동이 십셰 넘도록 감히 부형을 부르지 못 고
31
비복 등이 쳔믈 각골통한 여 심 졍치 못 더니
32
츄구월 망간을 당 명월은 죠요고 쳥풍은 쇼슬여 사의 심회 돕지라
33
길동이 셔당의셔 글을 닑다가 문득 셔안을 밀치고 탄 왈
34
대쟝뷔 셰샹의 나 공을 본밧지 못 면
35
찰아리 병법을 외와 대쟝닌을 요하의 빗기 고
36
동졍셔벌 여 국가의 공을 셰우고
37
일홈을 만의 빗미 쟝부의 쾌라
38
나 엇지 여 일신이 젹막고
39
부형이 이시되[〃] 호부호형을 못 니 심쟝이 터질지라
40
엇지 통한치 아니리오
41
고 말을 맛츠며 의 나려 검술을 공부더니
42
맛 공이  월을 구경다가
43
길동의 회믈 보고 즉시 불너 문 왈
44
네 무 흥이 이셔[〃] 야심토록 잠을 지 아니 다
45
길동이 공경  왈
46
쇼인이 맛 월을 사랑미여니와
47
대개 하이 만물을 시 오직 사이 귀오나
48
쇼인의게 니르러 귀오미 업오니 엇지 사이라 오리잇가
49
공이 그 말을 짐작나 짐즛  왈
50
네 무 말인고
51
길동이  고 왈
52
쇼인이 평 셜운 바
53
대감 졍긔로 당당온[〃] 남 되어오니 부모휵지은이 깁거
54
그 부친을 부친이라 못 옵고 그 형을 형이라 못 오니
55
엇지 사람이라 오리잇가
56
고 눈믈 흘여 단삼을 젹시거
57
공이 쳥파의 비록 측은나
58
만일 그 을 위로면 이 방가 져어 크게 지져 왈
59
샹가 쳔비쇼이 비단 너이 아니여든 네 엇지 방미 이 갓흐뇨
60
후 다시 이런 말이 이시면[〃] 안젼의 용닙지 못 리라
61
니 길동이 감이 일언을 고치 못 고 다만 복지 유쳬이라
62
공이 명여 물너가라 거
63
길동이 침쇼로 도라와 슬허 믈 마지 아이더라
 
64
길동이 본 긔 과인고 도랑이 활달지라
65
마음을 진졍치 못 여 밤이면 을 닐우지 못 더니
66
일일은[〃] 길동이 어미 침쇼의 가 울며 고 왈
67
쇼 모친으로 더부러 젼 년분이 즁여
68
금셰의 모 되오니 은혜 망극온지라
69
그러나 쇼의 팔 긔박여 쳔 몸이 되오니 품은 한이 깁온지라
70
쟝뷔 셰상의 쳐 남의 쳔 바드미 불가온지라
71
쇼 연 긔운을 억졔치 못 여 모친 슬하를 나려 오니
72
복망 모친은 쇼를 념녀치 마르시고 귀쳬를 보즁쇼셔
73
그 어미 쳥파의 경 왈
74
샹가 쳔이 너이 아니여든
75
엇지 헙 마음을 발여 어미 간쟝을 로난요
76
길동이  왈
77
녯날 장츙의 들 길산은 쳔이로되 십삼셰의 그 어미를 니별고
78
운봉산의 드러가 도를 닷가 아름다온 일흠을 후셰의 유젼여시니
79
쇼 그를 효측여 셰샹을 버셔나려 오니
80
모친은 안심허샤 후일을 기다리쇼셔
81
근간 곡산모의 을 보니 샹공의 춍을 닐흘가 여
82
우리 모를 원슈갓치 아지라 큰 화을 닙을가 옵니
83
모친은 쇼 나가믈 념여치 마르쇼셔
84
니 그 어미  슬허 더라
 
85
원 곡산모 본 곡산 기으로 샹공의 춍쳡이 되여시니 일홈은 쵸난이라
86
가쟝 교만방 여 졔 심즁의 불합면 공긔 쇼니
87
이러무로 가즁 폐단이 무슈 즁 져 들이 업고
88
츈셤은 길동을 나아 샹공이 양 귀히 녁이믈 심즁의 앙앙여[〃]
89
업시믈 도모더니
90
일일은[〃] 흉계를 각고 무녀를 쳥여 왈
91
나의 일신을 평안게 문 이 곳 길동을 업기에 잇지라
92
만일 나의 쇼원을 닐우면 그 은혜를 후히 갑흐리라
93
니 무녜 듯고 깃거  왈
94
지금 흥인문 밧긔 일등 관상녜 이시니
95
람의 상을  번 보면 젼후 길흉을 판단니
96
이 을 쳥여 쇼원을 시 니르고
97
샹공긔 쳔거여 젼후을 본 다시 고면
98
샹공이 필연 혹샤 그 를 업시코져 시리니
99
그 를 타 여여[〃] 면 엇지 묘계 아니리잇고
100
쵸난이 대희여 먼져 은 오십냥을 쥬며
101
상를 쳥여 오라 니 무녜 하직고 가니라
 
102
잇튼날 공이 당의 드러와 부인으로 더부러 길동의 비범물 닐르며
103
다만 쳔이믈 한탄고 졍히 말더니
104
문득  녀 드러와 당하의 문안거 공이 고이히 녁여 문 왈
105
그 엇더 녀완 무 일노 왓뇨
106
그 녀 왈
107
쇼인은 관상기로 일더니 맛 샹공 문하의 니르려니이다
108
공이 언을 듯고 길동의 를 알고져 여 즉시 불너 뵈니
109
샹녜 이윽히 보다가 놀나며 왈
110
이 공의 상을 보니 쳔고영웅이오 일호걸이로되
111
다만 지쳬 부죡오니 다른 염녀 업슬가 이다
112
고 말을 고져 다가 쥬져거
113
공과 부인이 가장 고히 녁여 왈
114
무 말을 바른 로 니르라
115
상녜 마지 못 여 좌우를 물니치고 왈
116
공의 상을 보온즉 흉즁의 죠홰 무궁고
117
미간의 샨쳔졍긔 영농오니 진짓 왕후의 긔상이라
118
장셩면 장 멸문지화를 당오리니 샹공은 살피쇼셔
119
공이 쳥파의 경여 묵묵[〃] 반향의 음을 졍고 왈
120
의 팔 도망키 어렵거니와 너 이런 말을 누셜치 말나
121
당부고 약간 은를 쥬어 보니라
 
122
후로 공이 길동을 산졍의 머물게 고 일동일졍을 엄슉히 살피니
123
길동이 이를[〃] 당 더욱 셜우물 이긔지 못 나
124
 길 업셔 육도삼약과 텬문지리를 공부더니
125
공이 이[〃] 일을 알고 크게 근심여 왈
126
이 놈이 본  잇스
127
만일 범남 의를 두면 상녀의 말과 갓흐리니 이를 장 엇지 리오
128
더라 이  초난이 무녀와 상를 교통여 공의 마음을 놀납게 고
129
길동을 업시코져 여 쳔금을 바려 을 구니 일홈은 특라
130
젼후를 시 니고 쵸난이 공긔 고 왈
131
일젼 상녀 아 일이 귀신 갓트
132
길동의 일을 엇지 쳐치시니잇고
133
쳔쳡도 놀납고 두려워 옵니
134
일즉 져를 업시헐만 갓지 못 리로쇼이다
135
공이 이[〃] 말을 듯고 눈셥을 긔여 왈
136
이 일은  쟝즁의 잇스이 너 번거이 구지 말나
137
고 물니치나 심 연 산난여
138
밤이면 을 닐우지 못 고 인여 병이 된지라
139
부인과 좌랑 인형이 크게 근심여 아모리 헐 쥴 모로더니
140
쵸난이 겻 뫼셔다가 고 왈
141
샹공 환휘 위즁시문 길동을 두시미라
142
쳔온 소견은 길동을 쥭여 업시 면
143
상공의 병환도 쾌실  아녀 문호을 보죤오리니
144
엇지 이를 각지 아니시잇고
145
부인 왈
146
아모리 그러나 텬뉸이 지즁니 아 엇지 리오
147
쵸난 왈
148
듯오니 특라  자이 잇셔  쥭이믈 낭즁물갓치 다 오니
149
쳔금을 쥬어 밤의 드러가 오면 샹공이 아르시나 헐 길 업올리니
150
부인은 삼 각쇼셔
151
부인과 좌랑이 눈물을 흘녀 왈
152
이 아 못 헐 로
153
쳣 나라을 위미오
154
둘 샹공을 위미오 솃 문호를 보죤미라
155
너의 계교로 허라
156
쵸난이 희여 다시 특를 불너 이 말을 시 니르고
157
금야의 급히 라 니 특 응낙고 밤 들기를 기리더라
 
158
셜 길동이 그 원통 일을 각 시을 머무지 못 헐 일이로되
159
샹공의 엄녕이 지즁무로  길 업셔 밤이면 을 닐우지 못 더니
160
야의 쵹을 밝히고 쥬역을 심다가 문득 드르니 가마귀 셰 번 울고 가거
161
길동이고이히넉여혼말노니르되
162
이 즘은 본 밤을 리거 이졔 울고 가니 심히 불길도다
163
고 간 팔괘를 버려 보고 경여
164
셔안을 물니치고 둔갑법을 여 그 동졍을 살피더니
165
경은 여  이 비슈를 들고 완완이[〃] 방문을 열고 드러 오지라
166
길동이 급히 몸을 감쵸고 진언을 념니
167
홀연 일진음풍이 니러나며 집은 간  업고 쳡쳡[〃] 산즁의 풍경이 거록지라
168
특 경여 길동의 죠홰 신긔믈 알고
169
비슈를 감쵸아 피코져 더니
170
문득 길이 쳐지고 층암졀벽이 가리와시니 진퇴유곡이라
171
사면으로 방황더니 문득 져 쇼 들니거 졍신을 찰혀 살펴보니
172
일위 쇼동이 나귀를 타고 오며 져 불기를 긋치고 지져 왈
173
네 무 일노 나를 쥭이려 다
174
무 을 면 엇지 턴이 업스리오
175
고 진언을 념더니
176
홀연 일진흑운이 니러나며 큰 비 붓드시 오고 셕이 날니거
177
특 졍신을 슈습여 살펴보니 길동이라
178
비록 그 죠를 신긔히 역이나 엇디 나를 젹리오 고
179
다라들며 호 왈
180
너 쥭어도 나를 원치 말나
181
쵸난이 무녀와 상로 여금 샹공과 의논고 너를 쥭이려 미니
182
엇지 나를 원망리오
183
고 칼을 들고 다라들거
184
길동이 분긔를 지 못 여 요슐노 특의 칼을 아셔 들고  왈
185
네 물을 탐여  쥭이믈 죠히 녁이니
186
너갓튼 무도 놈을 쥭여 후환을 업시 리라
187
하고  번 칼흘 드니 특의 머리 방즁의 나려지지라
188
길동이 부긔를 니긔지 못 여 이 밤의 바로 상녀를 잡아
189
특 쥭은 방의 드리치고 지져 왈
190
네 날로 더부러 무 원 잇관 쵸난과 가지로 나를 쥭이려 더냐
191
고 버히니 엇지 가련치 아니 리오
192
이 길동이 냥인을 쥭이고 건상을 살펴 보니
193
은하슈 셔흐로 기우러지고 월은 희미여 슈회를 돕지라
194
분긔를 지 못 여  쵸난을 쥭이고져 다가
195
샹공이 랑시물 닷고 칼을 더지며 망명도 믈 각고
196
바로 샹공 침쇼의 나아가 하직을 고코져 더니
197
이 공이 창외의 인젹 잇스물 고히 녁여
198
창을 열고 보니 이 곳 길동이라 인견 왈
199
밤이 깁허거 네 엇지 지 아니 고 이리 방황다
200
길동이 복지  왈
201
쇼인이 일즉 부모휵지은을 만분지일이나 갑흘가 여더니
202
가의 불의지인이 잇셔 샹공긔 쇼고 쇼인을 쥭이려 오
203
계오 목슘은 보젼여오나
204
샹공을 뫼실 길 업기로 금일 샹공긔 하직을 고나이다
205
거 공이 경 왈
206
네 무 변괴 잇관 어린  집을 바리고 어로 가려 다
207
길동이  왈
208
날이 으면 연 아르시련이와
209
쇼인의 신셰 부운과 갓오니
210
샹공의 바린 식이 엇지 참쇼를 두리이닛고
211
며 쌍뉘 죵횡여 말을 일우지 못 거
212
공이 그 형상을 보고 측은이 녁여 유 왈
213
 너의 품은 한을 짐작니 금일노붓터 호부호형 믈 허노라
214
길동이  왈
215
쇼의 일편지을 야얘 푸러 쥬옵시니 쥭어도 한이 업도쇼니다
216
복망 야야[〃] 만슈무강 옵쇼셔
217
고  하직니 공이 붓드지 못 고 다만 무믈 당부더라
218
길동이  어미 침쇼의 가 니별을 고여 왈
219
쇼 지금 슬하를 나오 다시 뫼실 날이 잇오리이
220
모친은 그 이 귀쳬를 보즁쇼셔
221
츈낭이 이[〃] 말을 듯고 무슨 변괴 잇스물 짐작나
222
의 하직물 보고 집슈 통곡 왈
223
네 어로 향코져 다
224
 집의 잇셔도 쳐 쵸원여 양 연연더니[〃]
225
이졔 너를 졍쳐 업시 보고 엇지 잇스리오
226
너 슈이 도라와 모 상봉믈 바라노라
227
길동이 직 고 문을 나 운산이 쳡쳡여[〃]
228
지향 업시 니 엇지 가련치 아니리오
 
229
셜 쵸난이 특의 쇼식 업스믈 십분 의여 긔를 탐지니
230
길동은 간  업고 특의 쥭엄과 계집의 시신이 망즁의 잇다 거
231
쵸난이 혼비산 여 급히 부인긔 고
232
부인이  경여 좌랑을 불너 이 일을 닐으며 샹공긔 고니
233
공이 경실 왈
234
길동이 밤의 와 슬피 하직을 고 고히 녁여더니 이 일이 잇도다
235
좌랑이 감히 은휘치 못 여 쵸난의 실를 고
236
공이 더옥 분노여 일변 쵸난을 치고
237
가마니 그 시쳬를 업시 며 노복을 불너 이런 말을 지 말나 당부더라
 
238
각셜 길동이 부모를 니별고 문을 나
239
일신이 표박여 졍쳐 업시 더니
240
 곳의 다다르니 경 졀승지라
241
인가를  젹젹[〃] 드러가니 큰 바회 밋 셕문이 닷쳐거
242
가마니 그 문을 열고 드러가니
243
평원광야의 슈호 인 즐비고
244
여러 이 모다 잔미 즐기니 이 곳은 도젹의 굴혈이라
245
문득 길동을 보고 그 위인이 녹녹지[〃] 아니물 반겨 문 왈
246
그 엇던 이완 이 곳의  왓뇨
247
이 곳은 영웅이 모도여시나 아직 괴슈를 졍치 못 여시니
248
그 만일 용녁이 잇셔 예코져 헐진 져 돌을 드러보라
249
길동이 이 말을 듯고 다여  왈
250
나 경셩 홍판셔의 쳔쳡 쇼 길동이러니
251
가즁쳔를 밧지 아니려 여 팔방으로 졍쳐 업시 단니더니
252
우연이 이[〃] 곳의 드러와 모든 호걸의 동뇨 되물 니르시니 불승감 거니와
253
쟝뷔 엇지 져만 돌 들기를 근심리오
254
고 그 돌을 드러 슈십 보를 다가 더지니 그 돌 무긔 쳔근이라
255
졔젹이 일시의 칭찬 왈
256
과연 장로다 우리 슈쳔 명 즁의 이 돌 들  업더니
257
오날날[〃] 하날이 도으샤 쟝군을 쥬시미로다
258
고 길동을 상좌의 안치고 슐을 례로 권고
259
마를 아 셰며 언약을 굿게 니
260
즁인이 일시의 응낙고 죵일 즐기더라
 
261
이후로 길동이 졔인으로 더부러 무예를 연습여 슈월지의 군법이 졍졔지라
262
일일은[〃] 졔인이 니르되
263
아등이 발셔 합쳔 하인를 쳐 그 물을 탈코져 허나
264
지략이 부죡여 그죠를 발치 못하여더니
265
이졔 쟝군의 의향이[〃] 엇더 시이잇고
266
길동이 쇼 왈
267
 장 발군리니 그 등은 지위로 허라
268
고 쳥포흑의 나귀를 타고 죵 슈인을 다리고 나가며 왈
269
 그 졀의 가 동졍을 보고 오리라
270
하고 가니 완연 샹가 졔라
271
그 졀의 드러가 먼져 슈승을 불너 니르되
272
나 경셩 홍판셔  졔라 이 졀의 와 글공부라 왓거니와
273
명일의 미 이십 셕을 보 거시니
274
음식을 졍히 찰이면 너의들노 가지로 먹으리라
275
고 즁을 두루 살펴보며 후일을 긔약고 동구를 나오니 졔승이 깃거더라
276
길동이 도라와 미 니십 셕을 보고 즁인을 불너 왈
277
 아모 날은 그 졀의 가 이리이리[〃] 리니
278
그 등은 뒤흘 좃 와 이리이리[〃] 허라
279
고 그 날을 기다려 죵자 슈십인을 다리고 하인의 니르니
280
졔승이 마 드러 가니
281
길동이 노승을 불너 문 왈
282
 보 쌀노 음식이 부죡지 아니 더뇨
283
노승 왈
284
엇지 부죡리잇가 너무 황감여이다
285
길동이 샹좌의 안고 졔승을 일졔이 쳥여 각기 상을 밧게 고
286
먼져 슐을 마시며 례로 권니 모든 즁이 황감여 더라
287
길동이 상을 밧고 먹더니
288
문득 모를 가마니 닙의 너코 무니 그 쇼 큰지라
289
졔승이 듯고 놀나 샤거
290
길동이 거즛 로여 지져 왈
291
너희 등이 엇지 음식을 이다지 부졍케 뇨 이 반다시 능멸미라
292
고 죵의게 분부여 졔승을 다  줄의 결박여 안치니
293
즁이 황겁여 아모리 헐 쥴 모로지라
294
이윽고 젹 슈여명이 일시의 다라드러 모든 물을 졔 것 가져가듯 니
295
졔승이 보고 다만 닙으로 쇼만 지를 름이라
296
잇 불목한이 맛 나갓다가 이런 일을 보고 즉시 관가의 고니
297
합쳔 원이 듯고 관군을 죠발여 그 도젹을 으라 니
298
수 쟝교 도젹의 뒤를 칠
299
문득 보니  즁이 숑낙을 쓰고  쟝삼 닙고 뫼의 올나 웨여 왈
300
도젹이 북편 쇼로로[〃] 가니 니 가 잡으쇼셔
301
거 관군이 그 졀 즁인가 여
302
풍우갓치 북편 쇼로로[〃]  가다가 날이 져문 후 잡지 못 고 도라 가니라
303
길동이 졔젹을 남편 로로[〃] 보고
304
졔 홀노 즁의 복으로 관군을 속여 무히 굴혈노 도라오니
305
모든 이 발셔 물을 슈탐여 왓지라
306
일시의 나와 샤례거 길동이 쇼 왈
307
쟝뷔 이만 죄 업스면 엇지 즁인의 괴슈 되리오
308
더라 이후로 길동이 호를 할빈당이라 여
309
됴션 팔도로 단니며 각읍 슈령이 불의로 물이 잇스면 탈고
310
혹 지빈무의  잇스면 구졔며 셩을 침범치 아니 고
311
나라의 쇽헌 물은 츄호도 범치 아니 니
312
이러무로 졔젹이 그 의를 항복더라
 
313
일일은[〃] 길동이 졔인을 모호고 의논 왈
314
이졔 함경감 탐관오리로 쥰민고 여 셩이 다 견지 못 지라
315
우리 등이 그져 두지 못 리니 그 등은 나의 지휘로 허라
316
고 아식 흘녀 드러가 아모 날 밤의 긔약을 졍고 남문 밧긔 불을 지르니
317
감 경여 그 불을 구허라 니
318
관쇽이며 셩드리 일시의 다라 그 불을 구헐
319
길동의 슈 젹당이 일시의 셩즁의 다라드러 창고를 열고
320
젼곡과 군긔를 슈탐여 북문으로 다라나니
321
셩즁이 요란여 물 틋 지라
322
감 불의지변을 당여 아모리 헐 쥴 모로더니
323
날이 은 후 살펴보니 창고의 군긔와 젼곡이 뷔여거
324
감 경실 여 그 도젹 기를 힘쓰더니
325
홀연 북문의 방을 붓쳐시되
326
아모 날 젼곡 도젹  할빈당 슈 홍길동이라
327
엿거 감 발군여 그 도젹을 으려 더라
 
328
셜 길동이 졔젹과 가지로 젼곡을 만히 도젹여시나
329
혀 길의셔 힐가 념녀여
330
둔갑법과 츅지법을 여 쳐쇼의 도라오니 날이 고져 여더라
331
일일은[〃] 길동이 졔인을 모호고 의논 왈
332
이졔 우리 합쳔 하인의 가 물 탈고
333
 함경 감영의 가 젼곡을 도젹여 쇼문이 파다련니와
334
나의 셩명을 쎠 감영의 붓쳐시니
335
오지 아이 여 히기 울지라 그 등은 나의 죠를 보라
336
고 즉시 쵸인 일곱을 드러 진언을 념고 혼을 붓치니
337
일곱 길동이 일시의 팔을 며 크게 쇼고
338
 곳의 모다 난만이 슈작니 어늬 거시 졍 길동인지 아지 못 지라
339
팔도의 아식 흣허지되 각각[〃]  슈여 명식 거리고 단니니[〃]
340
그 즁의도 졍 길동이 어 곳의 잇 쥴 아지 못 네라
341
여 길동이 팔도의 단니며 호풍환우  슐법을 니
342
각읍 창곡이 일야간의 죵젹 업시 가져가며
343
셔울 오 봉물을 의심 업시 탈니
344
팔도 각읍이 쇼요여
345
밤의 능히 을 지 못 고 도로의 인이 쳐시니
346
이러무로 팔되 요란지라
347
감 이 일노 장계니 강 여시되
348
난  업 홍길동이란 젹이 잇셔 능히 풍운을 짓고
349
각읍의 물을 탈오며 봉숑 물죵이 올나가지 못 여
350
작난이 무슈오니
351
그 도젹을 지 못 오면 장 어 지경의 니를 쥴 아지 못 오리니
352
복망 셩샹은 좌우 포쳥으로 게 쇼셔
353
여더라 샹니 보시고 경허샤 포쟝을 명쵸실
354
연여 팔도 장게를 올니지라
355
연여 혀 보시니 도젹의 일홈이 다 홍길동이라 엿고
356
젼곡 일흔 일를 보시니  날  시라 샹이 크게 놀나샤 갈오샤
357
이 도젹의 용과 슐법은 녯날 치위라도 당치 못 리로다
358
아모리 신긔 놈인들 엇지  몸이 팔도의 잇셔  날  시의 도젹리오
359
이 심상헌 도젹이 아니라 기 어려오리니
360
좌우 포쟝이 발군여 그 도젹을 으라
361
시니 잇 우포쟝 니흡이 쥬 왈
362
신이 비록  업오나 그 도젹을 아 오리니 젼하 근심 마르쇼셔
363
이졔 좌우 포쟝이 엇지 병츌오리잇가
364
샹이 올히 녁이샤 급히 발믈 쵹시니
365
니흡이[〃] 하직고 허다 관죨을 거리고 발헐
366
각각[〃] 흣터져 아모 날 문경으로 모도이물 약쇽고
367
니흡이 약간 포졸 슈삼 인을 다리고 변복고 단니더니
368
일일은[〃] 날이 져물 쥬졈을  더니
369
문득 일위 쇼년이 나귀를 타고 드러와 뵈거 포쟝이 답녜
370
그 쇼년이 문득 한슘 지며 왈
371
보쳔지하의 막비왕토요 숄토지민이 막비왕신이라 니
372
쇼이 비록 향곡의 잇스나 국가를 위여 근심이로쇼니다
373
포쟝이 거즛 놀나며 왈
374
이 엇지 니르미뇨
375
쇼년 왈
376
이졔 홍길동이란 도젹이 팔도로 단니며 작난 인심이 쇼동오니
377
이 놈을 지 못 오니 엇지 분한치 아니리오
378
포쟝이 이[〃] 말을 듯고 왈
379
그 긔골이 쟝고 언에 츙직니 날과 가지로 그 도젹을 으미 엇더요
380
쇼년 왈
381
 발셔 고져 허나 용녁 잇 을 엇지 못 여더니
382
이졔 그를 만나시니 엇지 만이 아니리오마
383
그 죠를 아지 못 니 그윽 곳의 가 시험허
384
고 가지로 더니
385
 곳의 니르러 놉흔 바회 우희 올나 안즈며 니르되
386
그 힘을 다여 두 발노 나를 라
387
고난  나아 안거 포쟝이 각되
388
졔 아모리 용녁이 잇슨들  번 면 졔 엇지 아니 러지리오
389
고 평 힘을 다여 두 발노 오 니
390
그 쇼년이 문득 도라 안즈며 왈
391
그 진짓 쟝로다  여러 을 시험되
392
나를 요동  업더니 그의게 이 오쟝이 울이 듯 도다
393
그 나를 라 오면 길동을 으리라
394
고 쳡쳡[〃] 산곡으로 드러가거 포쟝이 각되
395
나도 힘을 랑헐만 더니 오날 져 쇼년의 힘을 보니 엇지 놀납지 아니리오
396
그러나 이 곳가지 왓스니 셜마 져 쇼년 혼라도 길동 기를 근심리오
397
고 라 가더니 그 쇼년이 문득 돌쳐 셔며 왈
398
이 곳이 길동의 굴혈이라
399
 몬져 드러가 탐지헐 거시니 그 여긔셔 기리라
400
포쟝이 마음의 의심되나[〃] 니 아 오물 당부고 안더니
401
이윽고 호련 산곡으로 좃 슈십 군졸이 요란이 쇼 지르며 나려 오지라
402
포쟝이 경여 피코져 더니
403
졈졈[〃] 갓가이 와 포쟝을 결박며 지져 왈
404
네 포도쟝 니흡인다 우리 등이 지부왕 명을 바다 너를 으러 왓다
405
고 쳘삭으로 목을 올가 풍우갓치 모라가니
406
포쟝이 혼불부쳬 여 아모란 쥴 모로지라
407
 곳의 다다라[〃] 쇼 지르며 녀 안치거
408
포쟝이 졍신을 진졍여 치미러 보니
409
궁궐이 광 무슈 황건역 좌우의 버렷고
410
젼상의 일위 군왕이 좌탑의 안 여셩 왈
411
네 요마필부로 엇지 홍쟝군을 으려 고
412
이러무로 너를 아 풍도셩의 가도리라
413
포쟝이 계오 졍신을 혀 왈
414
쇼인은 인간의 미 이라 무죄이 잡혀 왓스니 살녀 보물 바라이다
415
고 심이 걸거
416
젼샹의셔 우슘 쇼 나며 지져 왈
417
이 아 나를 시 보라 나 곳 활빈당 슈 홍길동이라
418
그 나를 으러  그 용역과 뜻을 알고져 여
419
쟉일의  쳥포쇼년으로 그를 인도여 이 곳의 와 나의 위엄을 뵈게 미라
420
고 언파의 좌우를 명여  거슬 글너 당의 안치고 슐을 나와 권며 왈
421
그 부졀 업시 단니지 말고 니 도라가되
422
나를 보왓다 면 반다시 이 잇슬 거시니 부 이런 말을 지 말나
423
고 다시 슐을 부여 권며 좌우를 명며 여 보라 니
424
포쟝이 각되
425
가 이 거시 인가 상신가 엇지 여 이의 왓스며
426
길동의 됴화를 신긔히 녁여 니러 가고져 더니
427
호련 지를 요동치 못 지라
428
고히 녁여 졍신을 진졍여 살펴 보니 가죡 부 속의 드러거
429
간신이 나와 본즉 부 셰이 남긔 걸여거
430
례로 글너 여 보니 쳐음 날 졔 다리고 왓던 하인이라
431
셔로 니르되
432
이 거시 엇진 일고
433
우리 날 졔 문경으로 모히 여더니 엇지 이 곳의 왓고
434
고 두로 살펴보니 다른 곳 아니오 장안셩 북악이라
435
인이 어이 업셔 장안을 구버보며 하인 다려 일너 왈
436
너 엇지 이 곳의 왓뇨
437
삼인이 고 왈
438
쇼인 등은 쥬졈의셔 옵더니 호련 풍운의 이여 이리 왓오니
439
무슨 연고를 아지 못 미로쇼이다
440
포쟝 왈
441
이 일이 가쟝 허무낭 니 남의게 젼셜치 말나
442
그러나 길동의  불측니 엇지 인녁으로쎠 으리오
443
우리 등이 이졔[〃] 그져 드러가면 필경 를 면치 못 리니
444
아직 슈월을 기려 드러가
445
고 나려 오더라
 
446
시 샹이 팔도의 관허샤 길동을 아 드리라 시되
447
그 변홰 불측여 쟝안 대로로[〃] 혹 쵸한도 타고 왕며
448
혹 각읍의 노문 노코 쌍교도 타고 왕며
449
혹 어의 모양을 여
450
각읍 슈령 즁 탐관오리  쟈를 문득 션참후계 되
451
가어 홍길동의 계문이라 니
452
샹이 더옥 진노허 왈
453
이 놈이 각도의 단니며 이런 작난을 되
454
아모도 지 못 니 이를 장 엇지 리오
455
시고 삼공뉵경을 모와 의논시더니
456
연여 장게 오르되
457
다 팔도의 홍길동이 작난 쟝계라
458
샹이 례로 보시고 크게 근심허샤 좌우를 도라보시며 문 왈
459
이 놈이 아마도 은 아니요 귀신의 작폐니 됴신 즁 뉘 그 근본을 짐작리오
460
일인이 출반 쥬 왈
461
홍길동은 젼님 니죠 판셔 홍모의 셔요
462
병됴 좌랑 홍인형의 셔졔오니
463
이졔 그 부를 나여 친문시면 연 아르실가 니다
464
샹이 익노 왈
465
니런 말을 엇지 이졔야 다
466
시고 즉시 홍모 금부로 나슈고
467
먼져 인형을 아 드려 친국실
468
텬위 진노허 셔안을 쳐 가로샤되
469
길동이란 도젹이 너의 셔졔라 니 잇지 금단치 아니 고
470
그져 두어 국가의 환이 되게 뇨
471
네 만일 아 드리지 아니면 너의 부의 츙효를 도라보지 아니리니
472
니 아드려 됴션 변을 업게 허라
473
인형이 황공여 면관돈슈 왈
474
신의 쳔헌 나니 잇셔 일즉 을 쥭이고
475
망명도쥬 온 지 슈년이 지나오되 그 죵젹을 아옵지 못 와
476
신의 늙은 아비 일노 인여 신병이 위즁와 명죠셕이온 즁
477
길동니 무도불측 무로 셩샹의 근심을 치오니
478
신의  만무셕이오니 복망 젼하 하지을 드리옵셔
479
신의 아비 죄를 샤허샤 집의 도라가 죠병케 시면
480
신이 쥭기로 길동을 아 신의 부의 를 쇽올가 나이다
481
샹이 문파의 텬심이 감동허
482
즉시 홍모를 샤시고 인형으로 경상감를 졔슈허 왈
483
경이 만일 감의 긔구 업스면 길동을 지 못  거시오
484
일년 한을 졍여 쥬니 슈이 아 드리라
485
시니 인형이 샤은 고 인여 하직며 즉일 발여
486
감영의 도임고 각읍의 방을 붓치니
487
이 길동을 달 방이라
488
기셔의 왈
 
489
이 셰상의 나 오륜이 읏듬이오
490
오륜이[〃] 이시[〃] 인의녜지 분명거
491
이를 아지 못 고 군부의 명을 거역여 불츙불효 되면 엇지 셰상의 용납리
492
우리 아오 길동은 이런 일을 알 거시니 스로 형을 와 사로히라
493
우리 부친이 널노 말암아 병니 골슈 시고 셩샹이 크게 근심시니
494
네 죄악이 관영지라
495
이러무로 나를 특별이 도을 졔슈샤 너를 아 드리라 시니
496
만일 지 못 면 우리 홍문의 누 쳥덕이 일죠의 멸리니
497
엇지 슬푸지 아니리오
498
라니 아오 길동은 일를 각여
499
일즉 자현면 너의 죄도 덜닐 거시오 일문을 보죤리니
500
아지 못게라 너 만 번 각여 현허라
501
엿더라
 
502
감 이 방을 각읍의 붓치고 공를 젼펴여 길동이 현기만 기다리더니
503
일일은[〃]  쇼년이 나귀를 타고 하인 슈십을 거리고
504
원문 밧긔 와 뵈오물 쳥
505
감 드러 오라 니 그 쇼년이 당상의 올나 알거
506
감 눈을 드러 시 보니 로 기다리던 길동이라
507
경희여 좌우를 물니치고 그 손을 잡고 오열유쳬 왈
508
길동아 네  번 문을 나
509
사죤망을 아지 못 여 부친계셔 병입고항 시거
510
너 가지록 불효를 칠  아녀 국가의 큰 근심이 되게 니
511
네 무 마음으로 불츙불효를 며
512
 도젹이 되여 셰상의 비치 못 헐 를 다
513
이러무로 셩샹이 진노샤 날노 여금 너를 잡아 드리라 시니
514
이 피치 못 헐 라
515
너 일즉 경의 나아가 텬명을 슌슈허라
516
고 말을 맛■며 눈물이 비 오듯 거
517
길동이 머리를 슉이고 왈
518
이 이의[〃] 니르믄 부형의 위믈 구코져 미니 엇지 다른 말이 잇스리오
519
져 감계셔 당쵸의 쳔 길동을 위여
520
부친을 부친이라 고 형을 형이라 여더들 엇지 이의 니르리잇고
521
왕 일너 쓸  업거니와 이졔 쇼졔를 결박여 경로 올녀 보쇼셔
522
고 다시 말이 업거
523
감 이 말을 드고 일변 슬허 며 일변 쟝계를 
524
길동을 항쇄죡쇄 고 함거의 시러
525
건쟝 쟝교 십여 명을  압영게 고 쥬야도 여 올녀 보니
526
각읍 셩드리 길동의 죠를 드러지라
527
아 오물 듯고 기리 머여 구경더라
 
528
시 팔도의셔 다 길동을 아 올니니[〃]
529
됴졍과 쟝안 인민이 망지쇼죠여 능히 알 니 업더라
530
샹이 놀나샤 만죠를 모호시고 친국실
531
녀 길동을 아 올니니[〃] 져의 셔로 닷토아 니르되
532
네가 졍 길동이오 나 아니라
533
며 셔로 호니
534
어 거시 졍 길동인지 분간치 못 네라
535
샹이 고이히 녁이샤 즉시 홍모를 명쵸허 왈
536
지 막여뷔라 니 져 여 즁의 경의 들을 라
537
홍공이 황공여 돈슈 쳥죄 왈
538
신의 쳔 길동은 좌편 다리의 불근 혈졈이 잇오니
539
일노 죳 알니로쇼이다
540
고 여 길동을 지져 왈
541
네 지쳑의 님군이 계시고 아로 네 아비 잇거
542
이럿틋 쳔고의 업 를 지어시니 쥭기를 앗기지 말나
543
고 피를 토며 업더져 긔졀니
544
샹이경허샤약원으로구허라시되되업지라
545
여 길동이 이[〃] 경상을 보고
546
일시의 눈물을 흘리며 낭즁으로 죳 환약 일식 여 닙의 드리오니
547
홍공이 반향 후 졍신을 리지라 길동 등이 샹긔 쥬 왈
548
신의 아비 국은을 만히 닙어오니
549
신이 엇지 감히 불측 를 ■리잇가마
550
신은 본 쳔비 쇼이라
551
그 아비를 아비라 못 옵고 그 형을 형이라 못 오니
552
평 한이 쳐기로 집을 바리고 젹당의 녜오나
553
셩은 츄호불범 옵고
554
각읍 슈령의 쥰민고  물을 탈여오나
555
이졔 십 년을 지면 나 가올 곳이 잇오니
556
복걸 셩샹은 근심치 마르시고 신을  관를 거두옵쇼셔
557
고 말을 맛치며 여 길동이 일시의 너머지니
558
시 본즉 다 쵸인이라
559
샹이 더옥 놀나시며 졍 길동 기를 다시 관여 팔도의 나리시니라
 
560
셜 길동이 쵸인을 업시 고 두로 단니더니
561
문의 방을 붓쳐시되
562
요신 홍길동은 아모리 여도 지 못 리니 병죠판셔 교지를 나리시면 히리이다
563
엿거
564
샹이 그 방문을 보시고 됴신을 모■■■■■니 졔신 왈
565
이졔 그 도젹을 으려 다가 지 못 옵고
566
도로혀 병죠판셔 졔슈시믄 불가너이다
567
샹이 올히 역이샤 다만 경상감의게 길동 기를 쵹시더라
568
이  경상감 엄지를 보고 황공숑율 여 엇지 ■■ 모로더니
569
일일은[〃] 길동이 공즁으로 나려와 졀고 왈
570
쇼졔 지금은 졍작 길동이오니 형장은 아모 염녀 마르시고
571
쇼졔를 결박여 경로 보쇼셔
572
감 이 말을 듯고 집슈 유쳬 왈
573
이 무거 아야 너도 날과 동긔여 부형의 피훈을 듯지 아니 고
574
일국이 쇼동케 니 엇지 지 아니리오
575
네 이제 졍작 몸이 와 나를 보고 혀 가기를 원니 도로혀 긔특 로다
576
고 급히 길동의 좌편 다리를 보니 과연 홍졈이 잇거
577
즉시 지를 결박고 함거의 너허
578
건장 장교 슈십을 갈히여 쳘통갓치 고 풍우갓치 모라 가되
579
길동의 안이 죠곰도 변치 아니 더라
 
580
여러 날 만의 경셩의 다다르니[〃]
581
궐문의 니르러 길동이  번 몸을 요동
582
쳘삭이 허지고 함게 여져 공즁으로 오르며
583
표연이 운무의 뭇쳐 가니
584
장교와 졔군이 어이 업셔 공즁만 바라보고
585
다만 넉슬 일흘 름이라
586
헐슈업셔이연유르상달온샹이드르시고왈
587
쳔고의 일런 일이 어 잇스리오
588
시고 크게 근심시니 졔신 즁 일인이 쥬 왈
589
길동의 소원이 병죠판셔를  번 지면 됴션을 나리라 오니
590
 번 졔 원을 풀면 졔 스로 샤모오리니
591
이 를 타 으미 조흘가 나이다
592
샹이 올히 역이 즉시 홍길동으로 병죠판셔를 졔슈시고
593
사문의 방을 붓치니라
594
잇 길동이 이[〃] 말을 듯고 즉시 모관의 셔 [〃]
595
놉흔 쵸헌을 타고 로상의 완연이 드러오며 니르되
596
이졔 홍판셰 샤은라 온다
597
니 병죠 하쇽이 마 호위여 궐의 드러갈
598
관이 의논되
599
길동이 오날 은고 나올 거시니
600
도부슈를 복엿다가 나오거든 일시의 쳐 쥭이라
601
고 약쇽을 졍여더니 길동이 궐의 드러가 슉고 쥬 왈
602
소신이 악이 지즁옵거 도로혀 텬은을 닙와 평 한을 푸옵고 도라 가오나
603
영결젼하 오니 복망 셩샹은 만슈무강 쇼셔
604
고 말을 맛치며 몸을 공즁의 소소와[〃] 구름의 이여 가니
605
그 가 바를 아지 못너라 샹이 보시고 도로혀 탄 왈
606
길동의 신긔 죠 고금의 희한도다
607
졔 지금 됴션을 나노라 여시니 다시 작폐헐 길 업슬 거시오
608
비록 슈상나 일단 쟝부의 마음이라 죡히 념녀 업슬이라
609
시고 팔도의 문을 리와 길동  공를 거두시니라
 
610
각셜 길동이 졔 곳의 도라와 졔젹의게 분부되
611
 단녀 올 곳이 잇스니 여등은 아모  츄립 말고
612
 도라 오기를 기다리라
613
고 즉시 몸을 소소와[〃] 남경으로 향여 가다가  곳의 다다르니[〃]
614
이 소위 률도국이라
615
면을 살피보니 산쳔이 쳥슈고 인물이 번셩여 가히 안신헐 곳이라 고
616
남경의 드러가 구경며
617
 졔도라  셤 즁의 드러가 두로 단니머
618
산쳔도 구경고 인심도 살피며 단니더니
619
오봉산의 니르러 진짓 제일강산이라 쥬회 칠 니오 옥야 가장 기름진지라
620
심의 혜오되
621
 임의 됴션을 하직여스니
622
이 곳의 와 아직 은거여다가 를 도모리라
623
고 표연이 본 곳의 도라와 졔인다려 일너 왈
624
그 아모 날 양쳔 강변의 가 를 만히 지어 모월 모일의 경셩 한강의 령라
625
 님군긔 쳥여 졍죠 일쳔 셕을 구득여 올 거시니 긔약을 어긔지 말나
626
더라
 
627
각셜 홍공이 길동이 작난 업스무로 신병이 쾌고
628
샹이  근심 업시 지더니
629
시 츄구월 망간의 샹이 월을 여 후원의 회실
630
문득 일진쳥풍이 니러나며 공즁으로셔 옥져 쇼 쳥아 가온
631
 쇼년이 나려와 샹긔 복지거 샹이 경문 왈
632
션동이 엇지 인간의 강굴며 무 일을 니르고져 뇨
633
쇼년이 복지 쥬 왈
634
신이 젼임 병죠판셔 홍길동이로쇼이다
635
샹이 경문 왈
636
네 엇지 심야의 온다
637
길동이  왈
638
신이 젼하를 밧드러 만셰를 뫼시려 오나
639
잣 쳔비 쇼이라 문과를 오나 옥당의 녀치 못  거시오
640
무과를 오나 션젼의 막히올리니
641
이러무로 마음을 졍치 못 와 팔방으로 오유오며
642
무뢰지당으로 관부의 작폐옵고 됴졍을 요란케 오문
643
신의 일홈을 들츄와 젼 아르시게 오미러니
644
국은이 망극와 신의 쇼원을 푸러쥬옵시니
645
츙셩으로 셤기미 올오나 그러치 못 와
646
젼하를 하직옵고 됴션을 영영[〃] 나  업슨 길을 가오니
647
졍죠 일쳔 셕을 셔강으로 다여 쥬옵시면
648
젼하 덕으로 슈쳔 인명이 보젼헐가 나이다
649
샹이 즉시 허락시고 가로샤
650
젼일의 네 얼골을 셔이 못 보아더니
651
금일 비록 월나 얼골을 드러 나를 보라
652
시니 길동이 비로쇼 얼골은 드나 눈을 지 아니 거
653
샹이 가로샤
654
네 엇지 눈을 지 아니 난뇨
655
길동이  왈
656
신이 눈을 면 젼 놀나실가 이다
657
샹이 언을 드르시고 과연 범인이 아니물 짐작시고 위로시니
658
길동이 은혜를 샤레고 도로 공즁의 쇼쇼와[〃] 가거
659
샹이 그 신긔믈 일고
660
날이 으 션혜 당상의게 젼지허샤
661
졍죠 일쳔 셕을 셔강 강변으로[〃] 슈운허라 시니
662
혜당이 아모란 쥴 모로고 거엿더니
663
문득 여러 람드리 큰 를 히고 싯고 가며 왈
664
젼임 병죠 판셔 홍길동이 텬은을 만히 닙와 졍죠 쳔 셕을 어더 가노라
665
거 이 언유로 상달온 샹이 쇼 왈
666
길동은 신긔 람이라 졔게 급 거시라
667
옵더라
 
668
각셜 길동이 졍죠 일쳔 셕을 엇고 삼쳔 젹당을 거려 됴션을 하직고
669
의  남경  졔도 셤으로 드러가 슈십만 집을 지으며 농업를 힘쓰고
670
혹 죠를 아 무고를 지으며 군법을 연습니
671
이 곳은 본 그윽 곳이라
672
알 이 업고  가산이 부요지라
673
일일은[〃] 길동이 졔인을 불너 왈
674
 망당산의 드러가 살쵹의 바를 약을 어더 올 거시니
675
여등은 그 이 구를 잘 직히라
676
고 즉일 발션여 망당산으로 향헐
677
슈일만의 낙쳔  니르러 그 곳의 만셕군 부 잇스니 셩명은 용이라
678
일즉  을 두어시되
679
인물과 질이 비상고 겸여 시셔를 능통며 검슐이  유명니
680
그 부뫼 극히 랑여 텬하 영웅호걸 곳 아니면
681
회를 삼지 아니려 여 두로 구더니
682
일일은[〃] 호텬 풍운이 작고 텬지 아득더니
683
룡의 이 간  업지라
684
룡의 부뷔 슬허 여 쳔금을 흣터 면으로 즈되
685
맛 그 종젹을 알 길 업지라
686
부뷔 쥬야로 통곡여 거리로 단기며 왈
687
아모라도  을 쥬면 만금물을 쥴 아니라
688
맛당이 회를 으리라
689
거 길동이 지나다가 이 말을 듯고
690
심즁의 측은이 역이나 헐 길 업셔 망당산으로 향여
691
약을 며 깁히 드러가더니 날이 임의 져문지라
692
졍이 쥬져더니 문득 의 소 며 등쵹이 조요거
693
심즁의 다여 그 곳을  가니 은 아니요
694
괴물이 무슈이 당을 지어 안져 셔로 조화 거
695
가마니 여어본 즉 비록 의 형용이나 필경 즘의 무리라
696
원 이 즘은 울동이란 즘이니 여러  산즁의 잇셔 변홰 무궁지라
697
길동이 각되
698
 두루 단여보아스나 이 갓튼 거슨 본 쳐음이라
699
이졔 져 거슬 아 셰상 을 보계리라
700
고 몸을 감쵸와 활노 쏘니 그 즁 읏듬놈이 마즌지라
701
그 거시 쇼를 지르고 다라나거
702
길동이 다라고져 허다가 각되
703
■이 임의 깁혀고 산이 험니 엇지 잡으리오
704
고 큰 남계 의지여 밤을 지고
705
궁시를 감쵸아 업시 고 두로 더듬어 약을 더니
706
문득 괴물 슈삼 명이 길동을 보고 놀나 문 왈
707
이 곳은 아모라도 올나 단니지 못 거 그 무삼 일노 이 곳의 니르러뇨
708
길동이 답 왈
709
나 됴션 으로셔 의슐을 알더니
710
이 이 곳의 션약이 잇단 말을 듯고  왓더니
711
우연이 그를 만나시니 심이 다도다
712
그 거시 듯고 희여 길동을 시 보며 왈
713
나 이 산즁의 잇션 지 오더니
714
우리 왕이 부인을 로 졍고 작야의 잔여 즐기더니
715
불이 텬살을 마 만분위즁 온지라
716
그 날을 위여 션약으로쎠 우리 쥬왕을 살니시면 은혜를 즁히 갑오리니
717
가지로 쳐쇼의 도라가 상쳐를 보시미 ■■■■ 잇고
718
길동이 이[〃] 말을 듯고 혜오
719
이 놈이 작야의  살의 상한 놈이로다
720
고 가지로 가며 보니 길의 피 흘녀 그 문의 니르러더라
721
그 거시 길동을 문의 셰우고 드러가더니
722
이윽고 나와 쳥거 길동이 드러가 보니
723
화각이 장여 가온 흉악 요괴 좌탄의 누어 신음다가
724
길동의 니르물 보고 몸을 겨오 긔동며 왈
725
복이 우연이 무슨 살을 마 쥭기의 니르러쓰니
726
앗가 시자의 말을 듯고 그를 쳥여시니
727
이 하이 명의를 지시여 복을 살니미라
728
라니 그 죠를 앗기지 말나
729
길동이 고[〃] 속여 니르
730
이 상쳐를 보니 별노 즁상치 아니 여스니
731
몬져 치헐 약을 쓰고 후의 바를 약을 쓰면 불과 삼일이면 쾌리니
732
그 각여 쇼셔
733
그 요괴 고지 듯고 희지라
734
길동이 본 온갓 환약을 가지고 단니더니
735
시 이 일을 보고 그 즁 독 약을  여 소노를 쥬며 왈
736
이 약을 급피 가라 쓰라
737
모든 요괴 희여 즉시 온슈의 가라 먹이니
738
식경은 여 를 두다리고 눈을 실녹이며 소를 지르더니
739
두어 번 놀다가 쥭지라
740
근 요괴 ■■■ 형상을 보고
741
길동의게 다라드러 칼노 지르려 며 왈
742
 너 갓튼 흉젹을 버허 우리 왕의 원슈를 갑흐리라
743
고 일시의 다라드니
744
길동이 홀노 당치 못 여 공즁의 쇼쇼며[〃] 풍을 불너 큰 바이 니러나게 고
745
활노 무슈이 쏘니 모든 요괴 아무리 쳔년을 묵어 죠홰 잇스나
746
엇지 길동의 신긔 슐법을 당리오
747
밧탕 홈의 모든 요괴를 다 쥭이고
748
도로 젹실의 드러가 요괴를 씨 업시 쥭이더니
749
 돌문 쇽의 두 쇼년 녀 잇셔 셔로[〃] 쥭으려 거
750
길동이 보고 계집 요괴라 여 마 쥭이려 
751
그 계집이 울며 걸 왈
752
쳡 등은 요괴 아니뇨 인간 으로셔
753
이 곳 요괴의게 히여 와 버셔나지 못 무로 쥭으려 더니
754
텬으로 쟝군이 드러와 허다 요괴를 다 쥭여 업시 시
755
쳡 등을 요괴로 아지 마르시고 잔명을 구여 고향의 도라가게 옵쇼셔
756
울며 무슈이 걸니
757
길동이 그 형상을 보고 젼의 올 졔
758
길의셔  일흔 의 말을 드런지라
759
혜 그 녀가 여 시 보니 화용월 진짓 경국지이라
760
인여 거쥬를 무르니
761
나흔 낙쳔현 용의 이오 아흔 됴쳘의 이라
762
길동이 심의 희한이 역겨 즉시 그 녀를 인도여
763
낙쳔현의 가 용을  보고 젼후 슈말을 니르며 그 녀를 뵈니
764
용의 부뷔 일허던 녀를 보고 여취여셩 여 셔로 붓들고 울며
765
됴쳘도  녀를 만나 쥭어던 식 보 니도곤 더더라
 
766
이 날 용이 됴쳘과 의논고
767
즉시 일가 친쳑을 모흐고 연을 셜며 홍을 마 회를 삼으니
768
쳣 쇼졔오 둘 됴쇼졔라
769
길동이 나히 이십이 넘도록 원앙의 미를 모르더니
770
일죠의 양쳐를 여 양가로 낙을 보니 그 견권지졍이 비헐  업더라
771
이러무로 나리 오 쳐쇼를 각고 졔도로 갈
772
두 집 가산이며 모든 친쳑을 거리고 졔도로 가니
773
모든 이 반기며 별노이 부인 쳐쇼를 졍고 셰월을 보더니
774
이  칠월 망간이라 길동이 일일은[〃] 음이 연 슬허 더니
775
문득 텬문을 살피고 눈물을 흘니거 쇼졔 문 왈
776
무 일노 슬허 시니잇고
777
길동이 탄 왈
778
나 텬지 간의 용납지 못 헐 불효라
779
 본 이 곳 이 아니오
780
됴션국 홍승샹의 쳔쳡 쇼으로 람의 녀치 못  평 한이 친지라
781
쟝부의 지긔를 펼 길 업 고로 부모를 하직고
782
이 곳의 와 몸을 의지여시니
783
 녀양 부모의 안부를 텬샹 셩두로 살피더니
784
앗가 건상을 본 즉 부친계셔 병환이 위즁허샤 오지 아니 여셔 셰상을 리실지라
785
 몸이 만니 밧긔 잇셔 밋쳐 득달치 못 기로 일노 인여 슬허 노라
786
쇼졔 그졔야 그 근본을 알고 비감여 더라
 
787
잇튼날 길동이 월봉산의 올나가 일장 지를 엇고
788
그 날부터 역군을 푸러 산역을 시되
789
셕물범졀이 국능의 갓갑게 허라 고
790
졔인 즁 지모 잇 를 불너 큰   쳑을 쥰비되
791
됴션국 셔강 강변의[〃] 후허라 고
792
즉시 머리를 가 의 모양으로 져근 를 타고 됴션국으로 향니라
 
793
각셜 홍판셰 길동이 멀니 간 후로 반졈 근심이 업시 지
794
년 만 팔슌의 호련 득병여
795
졈졈[〃] 위즁라 부인과 쟝 인형을 불너 왈
796
 나히 팔십이라 쥭으나 무한이로되
797
다만 길동의 사을 아지 못 고 쥭으니 눈을 감지 못 할지라
798
졔 쥭지 아니 허면 반다시 차 올 거시니
799
부 젹셔를 분변치 말고 졔 어미를 졉허라
800
고 인여 명이 진니 일 망극여 쵸죵범졀을 극진이 헐
801
쟝 지 산지를 구치 못 여 졍히 민망더니
802
일일은[〃] 하인이 드러 와 보되
803
문 밧긔 엇던 즁이 와 영위의 죠문코져 더이다
804
거 모다 고히 여겨 드러 오라 니
805
그 즁이 드러 와 방셩곡 니 졔인이 셔로 니르되
806
샹공이 젼일 친근 즁이 업더니 엇던 즁이완 져도록 통고
807
더라 반향 후 길동이 여막의 나아가 상인을 보고 일장통곡 허다가 왈
808
형쟝이 엇지 쇼졔를 모로시니잇가
809
거 상인이 그졔야 시 보니 젼일 쟉난던 셔졔 길동이라
810
붓들고 통곡 왈
811
이 무지한 야 그 이 어 갓더뇨
812
부공이 양 너를 각시고 님죵의 유언이 간졀시고
813
너를 위여 눈을 감지 못 노라
814
시니 엇지 인의 아 견리오
815
고 그 숀을 닛글고 당의 드러 가 모부인긔 뵈고
816
즉시 쵸당의 츈낭을 불너 보게 니 셔로 일쟝통곡 다가
817
인를 찰혀 길동의 모양을 보고 왈
818
네 엇지 즁이 되여 단니뇨
819
길동이  왈
820
소 쳡음의 음을 그릇 먹고 쟉난하기로 일삼더니
821
부형니 화를 보실가 념녀여 됴션 지경을 나오
822
삭발위승 고 지슐을 왓 도를 삼아더니
823
이졔 부친이 기셰시믈 짐고 왓오니
824
모친은 과도히 슬허 마드쇼셔
825
부인과 츈낭이 이[〃] 말을 듯고 눈물을 거두며 문 왈
826
네 지슐을 와시면 쳔하의 유명리니
827
너 부공을 위여 쟝 지 산지를 어더 보라
828
길동이  왈
829
쇼 과연 지를 어더오나
830
천리 밧긔 잇오니 상기 어렵와 일노 근심이로쇼이다
831
좌랑의 형이 본 길동의 죠를 아나
832
일변 허황이 녀기지라 그러나 그 효셩이 지극믈 아 고로
833
이 말을 듯고 희 왈
834
현졔야네길지곳어더시면엇지원노를근심리오
835
길동 왈
836
형쟝의 말이 니러시면 명일 상구를 발쇼셔
837
쇼졔 벌셔 안쟝헐 일가지 여 산역을 임의 시작여오니
838
형쟝은 념녀치 마르쇼셔
839
고 졔 모친 츈낭다려 가믈 쳥니
840
부인과 좌랑이 마지 못 여 허락니라
 
841
시 길동이 상구를 뫼시고 형졔 뒤흘 르며
842
졔 모친과 가지로 셔강 강변의[〃] 니르니
843
길동의 지휘  임의 후지라
844
일시의 의 올나 션니
845
망망의 슌풍이 니러나 르기 살갓튼지라
846
 곳의 다다르니[〃] 졔인이 슈십 션쳑을 우고
847
길동의 오기를 기다리다가 보고 반기며 좌우로 호위여 가니 긔귀 거록지라
848
인형이 길동을 보고 의여 길동다려 문 왈
849
이 엇진 년괴뇨
850
길동이 그졔야 젼후를 일일히[〃] 고며 왈
851
쇼졔 비록 갓도어 단니나
852
거쳐믈 구경여 옥야 쳔니의 창곡이 무슈고
853
두 집 쳐가의 산이 푼죡니 엇지 이만 긔구를 잇다 리요
854
며 산상으로 졈졈[〃] 올나 가니
855
봉만이 혀나 산셰 거록지라
856
 곳의 다다라[〃] 졍 곳을 가로쳐
857
인형이 시 보니 산은 심이 아름다오나 치산범졀이 국능갓치 여거
858
경 문 왈
859
이 일이 엇진 일고
860
길동 왈
861
형쟝은 죠곰도 놀나지 마로쇼셔
862
고 시을 기다려 하관 후
863
즉시 승의 복을 곳쳐 복을 닙고 로이 통니
864
인형과 츈낭이 아모란 쥴 모로고 통더라
 
865
쟝녜를 맛친 후 가지로 길동의 쳐쇼로 도라가니
866
시와 됴시 즁당의 니리마 죤고와 슉슉을[〃] 뫼시고 비로쇼 녜니
867
좌랑이며 츈낭이 반기며 길동의 신긔믈 탄복칭샤 더라
 
868
이러구러 여러 날이 되 길동이 그 형다려 일너 왈
869
이졔 친산을 니 곳의 뫼셔시니 로[〃] 쟝상이 치지 아일 거시니
870
형쟝은 밧비 고국의 도라가쇼셔
871
형장은 야야[〃] 시의 만히 뫼셔시니
872
쇼졔 야야[〃] 샤후의 뫼셔 향화를 극진이 오리니
873
죠곰도 념여 마르시고  일후 만날  잇스리니
874
금일 발여 부인의 기다리미 업게 쇼셔
875
좌랑이 이[〃] 말을 듯고 그러히 녁여 인여 하직니
876
발셔 졔인의게 분부여 즁범졀을 쥰비여더라
 
877
헌 지 여러 날만의 본국의 득달여
878
모부인을 뵈옵고 길동의 젼후를 시 고며
879
지를 어더 안쟝 연유를 고니
880
부인이  신긔히 역이더라
 
881
각셜 길동이 부친 산쇼를 졔  뫼시고
882
죠셕 졔젼을 지셩으로 지니 졔인이 탄복 아니 리 업더라
883
셰월이 여류여 삼상을 맛치고
884
다시 모든 영웅을 모와 무예를 연습며 농업을 힘쓰니
885
불과 슈년지의 병졍양죡 여 뉘 알 니 업더라
 
886
시 율도국이란 나라히 잇스이
887
지방이 슈쳔 니오 면이 막히여 진짓 금셩쳘이오 텬부지국이라
888
길동이 양 이 곳을 유의여 왕위를 앗고져 더니
889
이졔 삼년샹을 지고 긔운이 활발여 셰상의 두릴 이 업지라
890
일일은[〃] 길동이 졔인을 불너 의논 왈
891
 당쵸의 방으로 단닐 졔 율도국을 유의고 이 곳의 머무더니
892
이졔 마옴이 연 발니 운 녈니물 알지라
893
그 등은 나를 위여 일군을 죠발면
894
죡히 율도국 치기 두리지 아니리니 엇지 를 도모치 못 리오
895
고 길동이 스로 션봉이 되고 마슉으로 후군쟝을 삼아
896
졍병 오만을 거리고 일츌 니
897
이  갑 츄구월이라
898
길동이 군을 휘동여 율도국 쳘봉산 하의 다다르니[〃]
899
쳘봉 슈 김현츙이 난  업 군 니르물 보고 경여
900
일변 왕의게 보고 일군을 거려 다라 호거
901
션봉쟝 길동이 마 홈
902
현츙이 본 용이 이시무로[〃] 길동이 죠련이 파치 못 헐 쥴 알고
903
졔쟝을 모하 의논 왈
904
우리 이 곳의 드러와 발셔 군긔마필은 만히 어더시나
905
두리 바 다만 양식이라
906
만일 날이 오도록 파치 못 며 를 닐우지 못 리니
907
계교로쎠 쳘봉 슈를 고
908
그 군양을 어더 도셩을 치면 엇지 지 아니리오
909
고 쟝슈를 동셔남북의 보여 복고
910
후군쟝 마슉으로 졍병 오쳔을 거려 홈을 도도게[〃] 니
911
슈 김현츙이 다라 홀시
912
슈합이 못 여 마슉이 거즛 여 본진으로 도라오니
913
현츙이 뒤흘 로지라
914
길동이 를 타 공즁을 향고 진언을 념니
915
이윽고 오방신쟝이 군을 거려 일시의 에워 니
916
동은 쳥졔쟝군이오 남은 젹졔쟝군이오 셔 졔쟝군이오 북은 흑졔쟝군이오
917
가온 길동이 황금투고의 도를 들고 즛쳐 드러가니
918
반합이 못 여 현츙의 탄 말을 질너 업지르고 즐 왈
919
네 쥭기를 앗기거든 쾌히 항복여 텬명을 어긔지 말나
920
 걸 왈
921
쇼쟝이 임의 히여 왓스니 잔명을 구쇼셔
922
거 길동이 슈의 항복 냥을 보고
923
좌우를 명여 그  거슬 글너 위로고
924
인여 쳘봉셩을 직히게 고 군를 거나려 도셩을 칠
925
먼져 격셔를 쎠 율도왕의게 젼니 그 격셔의 왈
 
926
의병쟝 홍길동은 글월을 율도왕의게 젼니
927
져 님군은  의 님군이 아니오 텬 의 님군이라
928
이러무로 셩탕이 벌걸시고 무왕이 벌쥬시니
929
텬되 자연  일이라
930
 일즉 긔병여 율도국을 치
931
먼져 쳘봉을 항복 밧고 물미듯 드러오니
932
지나 바의 다 투항 아니 리 업지라
933
이졔 왕이 호고져 거든 호고
934
그러치 아니 거든 일즉 항복여 살기를 도모허라
935
여더라
 
936
율도왕이 남필의 경 왈
937
아국이 젼혀 쳘봉을 밋고 견거
938
이졔 쳘봉을 일허시니 엇지 젹셰를 당리오
939
고 인여 결니 셰 왕비 다 결지라
940
길동이 셩즁의 드러가 셩을 안무고
941
우양을 아 졔쟝군졸을 호궤고 길동이 왕위의 즉니
942
을츅 뎡월 이십팔일이라
 
943
졔쟝을 다 각각[〃] 봉작
944
마슉으로 좌승샹을 삼고
945
쳘노 우승샹을 삼고
946
그 남은 을 다 각각 벼을 도도고[〃]
947
김질노 슈문안찰를 여 율도국 삼육십쥬를 슌케 니
948
만죠관이 일시의 쳔셰를 부르고 하례니
949
원근 셩드리 숑덕 아니 리 업더라
950
왕이 인여 부인 시와 됴시로 왕비를 봉고
951
부친을 츄죤여 현덕왕을 봉고 모친 츈낭으로 비를 봉고
952
용 됴쳘노 부원군을 봉여 궁실을 샤급고
953
부친 능호를 션능이라 여 능상의 올나 졔문 지어 졔고
954
모부인 유시로 현덕왕비를 봉며
955
환쟈와 시신을 졔도로 보여 비와 왕비를 영졉여 오니라
956
왕이 즉위 삼 년의 일국이 평여
957
방의 일이 업고 국민안 니
958
왕의 덕이 셩탕의 비길너라
959
일일은[〃] 왕이 평연을 셜고 만죠관을 모와 즐길
960
모친 비를 뫼시고 셕를 각며 ■연 탄식 왈
961
쇼 당쵸의 집의 이실 졔 만일 의 손의 쥭어던들
962
엇지 오날날[〃] 이갓치 되어스리잇고
963
며 눈울을 흘녀 룡포를 젹시거
964
비와 왕비 더옥 슬허 더라
965
왕이 죠회를 파고 용을 갓가니 여 일너 왈
966
과인이 이졔[〃] 왕위의 거나
967
본 됴션으로 우연이 이리[〃] 되어시니 표의에 과극지라
968
됴션 셩샹이 과인을 위여 졍죠 일쳔셕을 샤급시니
969
그 덕이 하 갓튼지라 엇지 그 망극 셩덕을 니즈리오
970
이졔 경으로 샤례코져 니 경은 슈고를 앗기지 말고
971
슈쳔니 원노의 무이 단여오물 바라노라
972
고 즉시 표문을 지으며 홍부의 젼헐 셔간을 닷가 쥬고
973
졍죠 일쳔셕을 큰 의 시러 관군 슈십명으로 여곰 운션케 니
974
용이 봉명퇴죠 고 즉일 발여
975
됴션으로 향니라
 
976
각셜 샹이 길동의 말로 졍죠 일쳔셕을 쥬어 보 후로
977
십년이 갓가오나 쇼식이 업스물 고이히 역이시더니
978
일일은[〃] 문득 율도왕의 표문이라 고 올니거
979
샹이 놀나시며 혀보시니 하여시되
980
젼님 병됴판셔 율도국왕 신 홍길동은 돈슈 옵고
981
일봉 표문을 됴션국 셩샹 탑하의 올니옵니
982
신이 본 쳔비 쇼으로 ■■ 마음이 편협와
983
셩샹의 텬심을 산난케 하오니
984
이만 불츙이 업고
985
 신의 아비 쳔 식으로 말암아 신병이 되오니
986
이만 불효 업삽거
987
젼 이런 를 시고 병됴판셔를 시기시며
988
졍죠 쳔셕을 급옵시니
989
이 망극온 텬은을 갑흘 길 업오며
990
신이 방으로 유리다가 연이 군를 모흐니 졍병이 슈쳔이라
991
율도국의 드러가  번 북 쳐 나라흘 엇고 외람이 왕위의 거오니
992
평 한이 업온지라
993
이러무로 양 셩샹의 덕을 앙모와 졍죠 쳔셕을 환샹오니
994
복망 셩샹은 신의 외람 죄를 샤시고 만슈무강 옵쇼셔
995
엿더라
 
996
샹이 표문을 보시고 경 찬허
997
즉시 홍인형을 명쵸시고 율왕의 표문을 뵈시며 희환물 닐를시니
998
잇 홍인형의 벼이 참판의 거지라
999
이 날 맛 길동의 셔찰을 보고 놀나던 의 샹의 젼교시믈 듯고
1000
즉시 예궐여 복지 쥬 왈
1001
신의 오 길동이 타국의 가 비록 귀히 되어오나
1002
실노 셩샹의 덕이오니 알외을 말 업거니와
1003
신의 망뷔 산쇼를 졀노 여금 율도국 근쳐의 쎳오니
1004
이졔 젼 신을 위여 일년 말미를 쥬옵시면 단녀 올가 나이다
1005
샹이 올히 역이 의윤시고
1006
인여 홍인형으로 율도국 위유를 졔슈시며 유셔를 나리오시니
1007
참판이 하직슉 고
1008
집의 도라와 모부인긔 탑젼 셜화를 고니 부인 왈
1009
금일 길동의 셔을 보니 날다려 단녀 가물 닐너시나
1010
긔력이 부죡여 의치 못 엿더니
1011
네 이졔 쇼분 말미를 어덧다 니
1012
죠각이 신통지라
1013
가지로 ■■니 너 밧비 쟝을 찰히라
1014
여 참판이 말유치 못 여 모부인을 시고 길을 더니
1015
삼삭만의 졔도 산쇼의 니르니
1016
율왕이 발셔 멀니 나와 마자 지영위 엄슉고
1017
여러 왕비드리 가지로 나와 마즈 위의 거록더라
1018
인여 산쇼의 올나 쇼분고 궐의 드러가 연을 셜고 경헐니
1019
각읍 슈령이 모다 각각[〃] 네단을 드리며 쳔셰을 부르니
1020
만셩 인민이 즐거 아니 리 업더라
1021
이련 고로 여러 날이 되어더니
1022
부인 유시 호련 득병여 략이 무효지라 부인이 탄 왈
1023
몸이 만니 타국의 와 쥭으니 심허나
1024
너의 부친 산쇼를  변 보고 고국의 도라가지 못 고 쥭으니
1025
슬푸다 텬명을 엇지 하리오
1026
졸니 궁즁이 망극통 지라
1027
형뎨 장예를 갓초와 션능의 합장고
1028
쥬야 스러 더니 슈월이 지 후
1029
인형이 왕다려 일너 왈
1030
우형이 이[〃] 곳의 온 지 발셔 삼삭이 지지라
1031
불여 모친이 기셰시니
1032
망극믄 피일반이로 오 머무지 못 고 본국의 도라 가리니
1033
나미 심이 ■련하나 머물 길 업스니 현지 보즁허라
1034
고 즉일 발여 여러[〃] 날만의 됴션의 득달여 닙슉 고
1035
이런 연유를 샹달온
1036
샹이  그 모상 만 일을 비감이 역이시고
1037
삼년이 지 후 즉시 닙죠믈 당부시더라
 
1038
셜 율도국 왕이 형쟝을 보고 졍를 다리더니
1039
모친 비  득병여 졸니
1040
왕의 통믈 층양치 못 너라
1041
예를 가쵸와 션능의 안장고 죠셕 져젼을 지셩으로 지니
1042
그 효이 잇스믈 가히 알지라
1043
셰월이 여류여 삼년을 지고 나라 졍를 게을니 아니 니
1044
강구의 동요와 노인의 격양가 요순의 비길너라
1045
왕이 일 삼 이녀를 두어시니
1046
쟝의 명은 헌이이라 이 시 쇼이오
1047
의 명은 창이라 이 됴시 쇼이오
1048
삼의 명은 열이라 궁인의 쇼이오
1049
이녀도 궁인의 쇼니
1050
부풍모습 여 [〃] 긔골이 장고
1051
문장 필법은 구예 일셰 긔남라
1052
왕이 아름다이 여겨 쟝로 셰를 봉고
1053
기 다 각각[〃] 봉군며 이녀 [〃] 부마를 간니
1054
그 거록미 일국의 진동며 그 위의 비길  업더라
1055
왕이 등극 삼십 년의 년긔 칠슌이 된지라
1056
셰상이 오지 아니믈 짐작고 젹숑의 를 고져 더니
1057
일일은[〃] 왕이 후원 영낙젼의 올나 니원풍악을 갓쵸고
1058
비빙과 시녀를 모화 즐기며 산쳔경를 완상여 노를 지어 부르니
1059
그 노의 왈
 
1060
셰상를 각니 풀  이슬 갓도다
1061
년을 산다 허나 이  부운이라
1062
귀쳔이  잇스미여 다시 보기 어렵도다
1063
텬지졍슈를 인녁으로 못 리로다
1064
슬푸다 쇼년이 어졔러니 금일 발될 쥴 엇지 알이오
1065
아마도 안긔과 젹숑자를 죳 셰상 니별미 가도다
1066
고 두 왕비와 가지로 죵일 열낙더니
1067
문득 오 구름이 젼각을 두르며 향 진동더니
1068
일위 발노옹이 쳥여장을 집고 쇽발관을 쓰고 학창의 닙고
1069
누상의 오르며 공슌이 일러 왈
1070
그 인간 부귀와 영뇩이 엇더뇨
1071
이졔 우이 셔로 쳐쇼의 모일 를 만나시니 가지로 가미 엇더뇨
1072
고 집헛던 육한장으로 난간을 치니
1073
호련 뇌졍벽역이 텬지진동 더니 문득 왕과 두 왕비 간  업지라
1074
삼와 모든 시녜 이를 보고 망극여 일장통곡 허다가
1075
거즛 관곽을 갓쵸와 예로쎠 신능을 졍여 안장고 능호를 형능이라 이라
1076
셰 즉시 왕위의 올나 만됴를 모화 됴회를 베풀고
1077
쳔셰를 부르며 각읍의 문을 나리와 셩을 안무며
1078
십년 부셰를 경감허라 시니
1079
만셩 인민이 그 덕을 일킷더라
1080
왕이 친이 졔문 지어 션능의 친졔시고
1081
시신을 례로 벼살을 도도니[〃] 됴얘 칭평고
1082
년년[〃] 풍등하여 격양가를 부르더라
1083
이런 고로 세월이 여류여 왕이  삼자를 두어스니
1084
 춍명여 죠와 덕이 비헐 데 업지라
1085
이러무로 후셰의 ■■와 츙효를 알게 미오
1086
로[〃] 계계승승여[〃] 평으로 누리더라
 
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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