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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봉춘 일기 (1935년) ◈
◇ 1935년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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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춘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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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七月一日 (舊六月一日) 月

2
天氣 
3
寒暖
4
發信  尹善愛(윤선애)·曹象奎(조상규)
5
受信
6
感想
7
요사이는 왜 내 몸이 이렇게 哀弱해 가는지 모르겠다. 空氣가 나빠서 그런가? 또는 근심이 있어서 그런가?
 
8
淳元(순원)을 오늘 만나기로 하였는데 奎泳(규영)君의 집에 芳蘭(현방란)이와 함께 다녀오기 때문에 淳元(순원)군을 못 만났다.
 
 

2. 七月二日 (舊六月二日) 火

10
天氣  晴雨
11
寒暖
12
發信  尹善愛(윤선애)·曹國煥(조국환)
13
受信
14
感想
15
奎泳(규영)君한테 七月 二十日로 約束한 五百二十圓의 필름代를 재촉 받았다. 마음이 몹시 괴로웠다.
 
16
敦義洞 四九로 吳를 찾았다. 그러나 責任있는 答을 못 들었다. 淳元(순원)의 것은 高利가 되어 쓸 수가 없었다. 밤새로 세시 半까지 麻衣太子를 읽었다. 英纂(영찬)君과 함께 잤다.
 
 

3. 七月三日 (舊六月三日) 水

18
天氣  晴雨
19
寒暖
20
發信受信
21
感想
22
朝鮮키네마에서 우리들의 보수를 받을 수 없게 되었다. 할 수 없이 나는 安邊으로 떠나게 되었다. 어찌되면 元山까지 가게 될는지도 모른다.
 
23
이 밤은 江原道 釗佛嶺을 넘으면서 새웠다.
 
 

4. 七月四日 (舊六月四日) 木

25
天氣 
26
寒暖
27
發信受信
28
感想
29
새벽 다섯 시 가량해서 安邊에 내렸다. 高山가는 車를 바꾸어 타고 한 停車場을 더 와서 내려 拾里길 되는 龍雲金鑛을 찾았다. 마침 韓愚(한우)는 試金을 보느라고 몰두해 있었다. 오랜만에 반가이 만났다. 이지선은 日本갔다 하며 黃은 上京하였다기에 落心되었다. 여러 가지 의논이 있었으나 韓은 于今 現金을 쓸 수 없는 形便이었고 해서 석왕사에 있는 黃의 妻한테 가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고 午后에 떠났다. 마침 黃은 다시 내려와서 山에 있다는 말을 듣고 來日 만나기로 하고 旅館서 잤다.
 
 

5. 七月五日 (舊六月五日) 金

31
天氣 
32
寒暖
33
發信受信
34
感想
35
아침에 우리 두 사람은 登山의 준비를 갖추고 二十里된다는 곳을 떠났다. 雪峰山은 海拔三千尺 以上이라는 높은 山이다. 더위에 고생은 말할 수 없었다. 午后三時에 黃을 반가이 만났다. 鑛山을 구경하고 工場을 求景하였는데 놀랄만한 設備가 많았다. 밤에 事業費에 對한 討議가 있었다. 六百圓에 對한 問題는 明朝로 미루고 今月 十二日에 金鑛이 팔리게 되는데 팔면 二萬圓은 映畵事業에 提供하기로 約束하였다. 이 山中에 우박은 果然 큰 것이 떨어졌다.
 
 

6. 七月六日 (舊六月六日) 土

37
天氣 
38
寒暖
39
發信
40
受信  曹象奎(조상규)
41
感想
42
아침에 黃은 六百圓에 對한 것은 上京해서 自己 妹夫 張을 만나보라고 한다. 張에게 부탁하고 姜에게 돌려받으면 더욱 安全하다고 한다. 모든 것은 뜻대로 되고 黃의 事業이 잘 되기를 祝福하면서 그 곳을 떠났다. 午后에 韓과 나는 釋王寺에서 紀念撮影을 하고 四時 一分 車로 나는 上京하고 韓은 五十分 后에 집으로 가는 車를 타기로 하고 作別하였다. 九時 四十分에 羅(나운규)君과 奎映(규영)君을 만났다. 지난 이야기를 하였다.
 
 

7. 七月七日 (舊六月七日) 日

44
天氣 
45
寒暖
46
發信受信
47
感想
48
日曜日이요 너무 더웠다. 오래간만에 세 食口와 奎映(규영)君하고 漢江으로 뱃놀이를 갔다. 사람도 너무 많았다. 別趣味를 몰랐다. 돌아와서 奎映(규영)君한테 갔다. 金君은 우리들의 事業을 먹을 수가 없다 해서 단념한 지가 오랜 사람이다. 五00圓을 돌려주면 아주 손을 끊어버릴 作定을 하고 있었다. 여러 가지로 말을 많이 나누고 二三日 后에 可否를 다시 論하기로 하고 夕飯 后에 돌아왔다.
 
 

8. 七月八日 (舊六月八日) 月

50
天氣 
51
寒暖
52
發信  黃壽岩(황수암)·高奇峰(고기봉)
53
受信  黃壽岩(황수암)
54
感想
55
奎映(규영)君이 終日 와서 있었다. 黃에게서 六00이 오면 奎映(규영)便의 것을 돌리기로 하였다. 江原道에 있는 奎映(규영)君의 金鑛에 成蹟이 좋으면 내가 資金을 運動해 주기로 하였다.
 
56
今日 黃에게서 通知가 오기를 在京하였던 自己의 妹夫가 三防에 들러서 山으로 갔다 하니 그때에 相議해서 되도록 하겠다고 한다.
 
57
어느 配給所에서 토키를 撮影하겠다는 相議가 없었다.
 
58
밤에 집에 가서 있었다.
 
59
奎映(규영)君이 終日 와서 있었다. 黃에게서 六00이 오면 奎映(규영)便의 것을 돌리기로 하였다. 江原道에 있는 奎映(규영)君의 金鑛에 成蹟이 좋으면 내가 資金을 運動해 주기로 하였다.
 
60
今日 黃에게서 通知가 오기를 在京하였던 自己의 妹夫가 三防에 들러서 山으로 갔다 하니 그때에 相議해서 되도록 하겠다고 한다.
 
61
어느 配給所에서 토키를 撮影하겠다는 相議가 없었다.
 
62
밤에 집에 가서 있었다.
 
 

9. 七月九日 (舊六月九日) 火

64
天氣 
65
寒暖
66
發信受信
67
感想
68
暗室에 갔다. 車氏의 일이 주선되어서 모래부터 正式으로 用始하기로 作定이 되었다. 羅(나운규)君이 百五十圓, 내가 八十圓으로 結定되었다. 今日 五十圓 先金을 받았다. 아침에 大公舘 李氏와 孫君이 와서 토키 撮影에 對한 預算을 써가지고 갔다. 그 일도 未久에 될 듯한 希望이 보인다. 그러나 나도 中間에서 五00에 對한 處地가 困難하게 되었다.
 
 

10. 七月十日 (舊六月十日) 水

70
天氣 
71
寒暖
72
發信  尹善愛(윤선애)
73
受信
74
感想
75
昨夜에 高君이 上京하였는데 元山갔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은 모양이다. 로케이슌(로케이션)을 떠날 모양인데 女優가 크다. 脚本은 오늘 羅(나운규)君이 끝냈다.
 
 

11. 七月十一日 (舊六月十一日) 水

77
天氣 
78
寒暖 
79
發信  黃壽岩(황수암)·尹善愛(윤선애)
80
受信
81
感想
82
高君이 元山가서 事業費運動에 失敗를 보았다. 그래서 淳元(순원)한테 말하고 그리로 돌려볼 作定으로 갔댔으나(갔다고 했으나) 아직 이르는 듯하다.
 
83
黃한테 재촉하는 편지를 하였다. 一金 四十五圓을 집에 送金하였다.
 
 

12. 七月十二日 (舊六月十二日) 金

85
天氣 
86
寒暖
87
發信受信
88
感想
89
오늘 全部 로케이슌(로케이션)을 떠나기로 되었는데 여러 가지 준비가 되지 않아서 來日로 延期하였다. 그리고 人員이 不足하여 韓駿鎬(한준호)便으로 男子 二人과 女子 一人을 말했다.
 
 

13. 七月十三日 (舊六月十三日) 土

91
天氣 
92
寒暖
93
發信受信
94
感想
95
열한時 頃에 一行 二十三인이 新長里로 왔다. 서울서 五十里라고 한다. 너무나 고요한 곳이요, 그리고 우리가 生覺하였던 곳과는 다른 곳이었다.
 
96
씨나리오(시나리오) 낭독과 配役이 끝나고 저녁 먹고 우리는 오래간만에 시골 와서 자미있게(재미있게) 노래하고 놀았다.
 
 

14. 七月十四日 (舊六月十四日) 日

98
天氣  曇雨
99
寒暖
100
發信受信
101
感想
102
오늘부터 撮影한다는 것이 비가 오고 날이 몹시 흐려서 始作하지 못하였다. 종일 놀았다. 午后에 洞里에 있는 音樂器를 모아서 즐겁게 노는데 村人들이 全部 몰려와서 함께 즐겁게 놀았다. 우리가 投宿하는 집은 이곳 振興會이다. 우리들은 그네들을 爲하여 막걸리 한 통을 사서 대접하였다. 芳蘭(현방란)이 병이 갑자기 더해져서 근심이었다.
 
103
雲奎(나운규)도 기침병을 根本的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다.
 
 

15. 七月十五日 (舊六月十五日) 月

105
天氣 
106
寒暖
107
發信受信
108
感想
109
午前 拾一時頃이나 되어서 撮影을 始作하였다. 生覺하던 바와는 매우 다르게 그들의 演技는 기대에 어그러졌다.
 
110
午后 네시 頃에 오늘 일을 끝내고 漢江에 나가서 고기잡이로 유쾌하게 놀았다. 카페에 있는 女性들과 이렇게 消日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아주 感興은 없을 수도 없고 오히려 이따금 不快한 感情을 주는 便이 많았다.
 
 

16. 七月十六日 (舊六月十六日) 火

112
天氣 
113
寒暖
114
發信受信
115
感想
116
이번 作品撮影에 오늘이 나의 첫 出演이다. 正式으로 老人役을 맡아보기는 今番이 처음이다. 늦도록 촬영을 하였다. 그러나 나의 오늘 演技는 失敗라고 生覺한다. 오랫동안 지루하던 장마가 더디 우고(오고?) 뚜렷한 달이 솟았다.
 
117
任잃고 여윈 몸이 저 달을 왜 보았노
 
118
손들면 잡힐 듯이 상냥히 웃고 있네
 
119
어즈버 달 아래 찢긴 방랑이 그 몇 해이런고.
 
120
卽興詩를 지었다. 감정이 빠른 女배우들은 술을 마시고 넓은 뜰로 뛰어 나가서 울고 있다. 늦도록 내 마음이 비인 듯 끝없이 처량하였다.
 
 

17. 七月十七日 (舊六月十七日) 水

122
天氣 
123
寒暖
124
發信受信
125
感想
126
오늘도 天氣가 좋아서 撮影하기가 매우 좋았다. 今番에는 엑스트라 等의 操縱이 힘들어 보인다.
 
127
至今까지 撮影하던 中에 이번처럼 進行이 더디어 본 적이 없었다. 이대로 進行되면 앞으로도 拾餘日이나 걸릴 것 같다. 오늘 밤도 달이 명랑하게 떠올랐다. 이곳저곳서 모여 앉아서 자미있는(재미있는) 이야기한다. 구물구물 모닥불이 되어 오른다. 멀리서는 은근히 풍장소리가 들린다. 보일락말락 하는 논 언덕에서는 이곳 農夫들이 모여 앉아서 자기들이 恒常 부르는 노래를 부른다. 보기 드문 農村의 여름 밤 風景이다. 서울 일이 어찌나(어찌) 되었는지 궁금하다.
 
 

18. 七月十八日 (舊六月日) 木

129
天氣 
130
寒暖
131
發信受信
132
感想
133
人間의 生活은 멀리서 보는데서 美가 있고 善이 있어 보인다. 그것을 가까이 하면 亦是 사람들의 냄새가 나는 것이다. 農村도 그렇다. 멀리서 보는 農村은 아담스럽고 平和해보인다. 그것이 詩가 되고 그림이 된다. 그러나 그 속에서 섞여 있으면 亦是 神經이 찢어지고 鬪爭과 질투의 냄새가 떠오르는 것이다. 이것은 經濟를 따름도 아니요 造織을 따름도 아니다. 사람 性이란 元來 그러한가 싶다.
 
134
平安을 도모하고 말없이 살려는 사람은 사람을 對함에 果히 가까이 하지도 말고 果히 멀리도 하지 않는 것이 得來일 것이다.
 
 

19. 七月十九日 (舊六月十九日) 金

136
天氣 
137
寒暖
138
發信  金奎映(김규영)
139
受信  尹善愛(윤선애)·曹國煥(조국환)·金英纂(김영찬)
140
感想
141
요사이 日氣는 淸明해서 일하기가 매우 좋다. 이곳 駐在所에 있는 분들이 매우 親切하다. 오늘도 먼 길에 와서 보고 있었다.
 
142
朝鮮日報支局에서 오늘부터 新聞을 無料로 보게 해주었다. 每申 記者도 다녀갔다. 스틸 몇 장을 구경했는데 나의 老人役 粉裝은 果히 失敗가 없는듯하다. 밤에 主人집과 言爭이 生겼다. 시골 사람들은 生覺이 너무 단순하고 또는 都會人의 行動全部를 틀렸다고 보는 것이 탈이었다.
 
 

20. 七月二十日 (舊六月二十日) 土

144
天氣  晴雨
145
寒暖
146
發信受信
147
感想
148
멀리 보이는 三角山을 하루에도 나는 몇 번씩이나 바라보며 서울에서 내가 할 일을 生覺하였든고. 事業은 크고 일이 速히 成就는 되지 않고 마음만 조급하다.
 
149
黃軍의 일은 어찌나 되었는지 오히려 내가 이곳으로 온 것이 萬事에 機會를 놓치는 것 같은 두려움도 슬그머니 生覺이 떠오른다.
 
 

21. 七月二十一日 (舊六月二十一日)

151
天氣 
152
寒暖
153
發信受信
154
感想
155
줄줄이 내리는 비가 장마가 完然하다. 오늘 일을 中止하고 놀았다.
 
156
한 사람씩 서울로 갔다. 벌써 女子 二人과 男子 二人이 갔다. 이렇게 지루하게 있다가는 일도 끝내지 못하고 上京할 것 같다.
 
157
도야지 한 마리를 잡았다. 여러 사람은 즐겁게 먹었다.
 
158
初저녁부터 모여 앉아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가며 밤을 기다렸다.
 
 

22. 七月二十二日 (舊六月二十二日) 月

160
天氣  大雨
161
寒暖
162
發信受信
163
感想
164
아침에 곰국을 끓여 주어서 맛있는 朝飯을 먹었다.
 
165
로케이슌(로케이션)을 나오던 中 이렇게 시골로 떨어져서 여러 날을 머물기도 처음이요, 이따금 닭 잡고 도야지도 잡고 牛肉도 마음대로 먹어보기는 드문 일이었다.
 
166
내리는 비를 보아서 언제나 날이 들릴 가령을 알 수가 없다. 서울 消息과 등지니 앞길이 아득한 것 같다.
 
 

23. 七月二十三日 (舊六月二十三日) 火

168
天氣 
169
寒暖
170
發信受信
171
感想
172
乙丑年 장마에 저 섬에 물이 넘쳐서 人命이 많이 없어지고 이 마을도 물에 잠겼다가 장마가 끝난 뒤에 人家를 새로 일구었다는 洞里이다. 至今 내리는 비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내릴 것이 아닌가 해서 마을 사람들은 자못 安心이 되지 않은 모양이다.
 
173
午后에 하도 심심해서 玄淳子(현순자)를 속여서 뜰도 달리게 한 연극은 참말 자미스럽게(재미있게) 되었다
 
 

24. 七月二十四日 (舊六月二十四日) 水

175
天氣  雨晴
176
寒暖
177
發信受信
178
感想
179
午后에 들어서는 비가 개었다. 江물은 十倍나 넘은 듯 마치 紅海를 건너다보는 듯한 感이 난다.
 
180
나는 이곳저곳으로 물 구경을 나가다녔다. 來日은 日氣가 淸明할 듯하다. 여러 사람들은 벌써 이 지루한 生活에 염증을 내고 있다.
 
 

25. 七月二十五日 (舊六月二十五日) 木

182
天氣 
183
寒暖
184
發信
185
受信  尹善愛(윤선애)
186
感想
187
아침부터 日氣가 맑았다. 九時부터 撮影을 着手하였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速力을 다하여 千百尺 以上을 돌리고 百餘 컷트나 넘었다. 이대로 進行한다면 三日이면 끝낼 것 같다. 午后에 나는 出演이 없어서 川邊에 고기잡이를 나가서 놀았다.
 
 

26. 七月二十六日 (舊六月二十六日) 金

189
天氣 
190
寒暖
191
發信受信
192
感想
193
江건너 마을 이라는 作品에 第一 까다로운 풍장놀이를 오늘 撮影하였다. 洞民들이 求景을 나오고 駐在所에서도 나오고 어지간히 굉장히 벌려진 가운데서 촬영을 했다.
 
194
그런데 한 五百年 가량 자란 듯한 香木이 村中에 있는데 키는 두 길 밖에 안 되지만 生后 처음으로 보는 나무며 世界에는 그런 類가 없을 것이다. 나는 五千圓의 값이 있다고 말했다. 오늘 高君이 찾아 왔다.
 
 

27. 七月二十七日 (舊六月二十七日) 土

196
天氣  曇晴
197
寒暖
198
發信受信
199
感想
200
날이 흐려서 撮影을 못하고 놀았다. 이렇게 撮影을 延期를 하다가는 어느 때에 끝낼는지 모르겠다.
 
201
내일 밤은 이 洞里에 사람들을 위해서 演劇을 해 주기로 相議가 되었다. 脚本을 택하고 人物役을 하고 밤에 鍊習도 있었다.
 
202
아침 먹고 高君은 다시 上京하였다. 別로 시원한 의논도 없었다.
 
 

28. 七月二十八日 (舊六月二十八日) 日

204
天氣 
205
寒暖
206
發信
207
受信  黃壽岩(황수암)·姜錫洙(강석수)
208
感想
209
아침에도 날이 흐렸다. 우리들은 相議하고 一行을 上京시키기로 하였다. 나머지 百餘 컷트는 서울서도 넉넉히 될 수 있는 것인데 장마에 이렇게 오랫동안 있으면 여러 가지 損이 많은 關係다.
 
210
한시 가량해서 배 두 척을 한데 매고 一行 十七名이 漢江上流로부터 흘러 내렸다. 망끝 넘는 검은 물 四天이 넘푸르게 흐린 天氣 흐르는 배 노래하는 一行 別다른 趣味로 내려왔다. 廣나루에서는 貸切을 내어가지고 서울 왔다. 各其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갔는데 우리 방에는 近 二十日이나 묵은 新聞이 門 안에 가득히 쌓였고 반찬이란 것은 그 동안 全部 變해 버렸다.
 
 
 

29. 七月二十九日 (舊六月二十九日) 月

212
天氣 
213
寒暖
214
發信  黃壽岩(황수암)·韓愚(한우)
215
受信  韓愚(한우)
216
感想
217
여덟時가 지나도록 이에 들에 누워서 잤다. 날이 흐리다. 根哲(근철)君한테 黃의 消息을 물어서 알았다. 前日 上京해서 나를 찾다가 도로 入山했다니 그때에 내가 있었으면 勿論 일이 成立되었을 것이다. 다시 黃한테 재촉 편지를 썼다. 洪露省(홍노성)先生을 만났고 韓駿鎬(한준호)君을 만났다. H집에 가서 잠깐 있다가 奎映(규영)君한테 가서 六00의 作을 말했다. 朝鮮會雜誌儉[檢]閱은 오늘 全部 나왔다. 밤에 淳元(순원)君한테 가서 출판에 對한 것을 相議하고 돌아왔다.
 
 

30. 七月三十日 (舊七月一日) 火

219
天氣 
220
寒暖
221
發信
222
受信  姜錫水(강석수)
223
感想
224
撮影의 나머지를 끝내려고 一行 몇 사람은 뚝섬 方面으로 로케이슌(로케이션)을 떠나고 나는 終日 놀았다. 總督府에 있는 池冲世(지충세)氏를 만나서 總督府의 撮影班의 活動을 알아 달라 부탁하였다.
 
225
오늘 藝苑座가 仁川으로 全州서 갔다는 消息을 들었다. ヨト집에 가서 食口들과 김조성·白壽美子(백수미자) 等을 만났다.
 
 

31. 七月三十一日 (舊七月二日) 水

227
天氣 
228
寒暖 
229
發信  尹善愛(윤선애)·姜錫秀(강석수)
230
受信
231
感想
232
나는 오늘 잠깐 방 안 장면을 맡기고 今番作品을 끝냈다.
 
233
終日 錦城旅館에 있었다. 밤이 늦도록 놀다가 羅(나운규)君 內外는 旅館에서 자고 나만 늦게 아파트에 돌아와서 늦도록 冊을 보다가 잤다.
【원문】193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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