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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봉춘 일기 (1935년) ◈
◇ 1935년 9월 ◇
해설   목차 (총 : 12권)     이전 9권 다음
윤봉춘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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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九月一日 (舊八月四日) 日

2
天氣 
3
寒暖
4
發信受信
5
感想
6
선들~한(서늘한) 바람이 불기 始作한지도 여러 날이 되었다. 아침 햇볕이 침대에 고요히 쪼이는 것을 맥없이 바라보는 습관도 가을에만 볼 수 있는 나의 습관의 한 가지 습성인 정서이다.
 
7
午后에 車로부터 八圓五十戔짜리 구두 한 켤레를 나한테 선사하였다.
 
8
밤에 藝苑座 演劇을 求景하였다. 前에 比해서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었다. 이 가을에 어떻게 해야 좀 더 보람이 있는 일을 할까? 어떻게 해야 괴로운 나의 靈에 平安을 얻을 수 있을까?
 
 

2. 九月二日 (舊八月五日) 月

10
天氣 
11
寒暖 
12
發信  韓愚(한우)·黃壽岩(황수암)
13
受信
14
感想
15
午前에 暗室에 들러서 午后에 朝劇가서 모로코를 구경했다. 스텐버그 監督 디트리히孃과 게리 쿠퍼君과 아돌프 멘주의 演劇이다. 좋은 감독 좋은 배우 그만한 작품이 나옴은 當然할 것 같다.
 
16
밤에 여러 茶店으로 돌아다녔다. 車君한테 二回作에 대한 相議를 했는데 二三日 內外로 필름을 注文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3. 九月三日 (舊八月六日) 火

18
天氣 
19
寒暖
20
發信受信
21
感想
22
오늘 포시 컷팅을 한다기에 暗室에 갔는데 포시가 되지 못해서 羅(나운규)君이 終日 檢閱臺本初案을 썼다.
 
23
相銀(상은)군의 어머니가 相銀(상은)이를 찾아왔는데 家內에서 무슨 事件이 生起인것 같다. 밤에 朝劇에 다녀서 왔다. 모로코를 다시 보았다. 그래도 좋은 作品이었다.
 
 

4. 九月四日 (舊八月七日) 水

25
天氣 
26
寒暖
27
發信受信
28
感想
29
暗室에서 포시 컷팅을 하고 밤에 團成社에서 試寫를 하였다. 오랫동안 기다리는 作品이었다. 大體로 보아서 이것도 마음대로 잘 된 것은 못된다. 첫째 內容이 果히 좋지 못하고 人物들이 엑스트라이다. 畵面은 좋은데도 있으나 失敗된 面場도 많다.
 
30
淳英(순영)이와 白葉(백엽)이 比交的 잘 된 便이요, 나의 出演은 愚作이 많다. 演劇을 하기 爲해서 演劇을 한 듯한 느낌이 많다. 失敗하였다.
 
 

5. 九月五日 (舊八月八日) 木

32
天氣 
33
寒暖
34
發信受信
35
感想
36
錦城旅舘에서 해를 보내었다. 밤에 團成社에 가서 家存書兒라는 寫眞을 보았다. 原作이 名小設[說]이요 또는 寫眞으로도 相當히 오랫동안 宣傳해 내려오는 것이므로 가서 보았다. 大滿員이 되었다. 잘 보지는 못했으나 그리 기대에 滿足한 作品이 못된다. 억지로 만든 것 같다. 元來 小設[說]을 映畵化하면 그런 無理도 있겠으나 이것은 愚한 便이라고 生覺하였다.
 
 

6. 九月六日 (舊八月九日) 金

38
天氣  曇雨
39
寒暖
40
發信受信
41
重要記事  仁舍洞 八-三으로 移舍오다.
42
感想
43
午后에 朝劇에서 寫眞을 보았다. 封切 포스터가 오늘 되어서 見本으로 가져온 것을 보았다. 처음으로 내 손으로 그려본 것인데 그대로 原色을 내어주었으면 相當히 보기 좋았겠는데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다.
 
44
그러나 이달 안에 나오는 各 會社의 포스터보다도 훌륭하게 되었다. 밤 열시에 나는 仁舍洞 八-三番地 金玉眞(김옥진)이의 집으로 移舍해 왔다. 내가 アバ-ト에서 이사하려고 한지는 오래前부터이다. 깊은 生覺과 實行할 것을 생각하자.
 
 
 

7. 九月七日 (舊八月十日) 土

46
天氣 
47
寒暖
48
發信受信
49
感想
50
午前中에 錦城旅舘에 있다가 午后에 朝劇가서 銀河의 흐르는 精熱을 보았다. 畵面을 좋다고 할 수 밖에 없고 ●●도 演劇에 따라서 젊지 않고 무겁게 잘 되었다. 出演人들의 演技는 半以上이 서투르나 그래도 용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한 가지 遺憾은 寫眞을 다 보고나서도 무슨 스토리인지 全혀 알 수가 없다. 다시 보아도 알 수 없을 것 같다. 이것은 作品의 큰 失手다. 一日에 千圓 以上의 수입을 보았다. 全혀 宣傳으로 된 일이다. 金玉眞(김옥진)이는 아픔을 몸소 하고 漢江가서 잉어를 親이 잡아다가 회를 쳐 주었다.
 
 

8. 九月八日 (舊八月十一日) 日

52
天氣 
53
寒暖
54
發信受信
55
感想
56
午前中으로 大成旅舘에 奎映(규영)君을 찾아갔다. 그가 삭주金鑛으로 간다더니 그것도 中止한 듯하고, 그런데 어느 때나 그가 하는 일은 믿을 수가 없다. 되는 날 보아야 되는가 보다 했다. 銀河의 흐르는 精熱이라는 寫眞은 오늘도 收入이 相當한 모양이다.
 
57
들창 밑으로 떨어져 들어오는 나뭇잎은 가을 슬피 말한다. 어찌할꼬! 앞에 닥치는 나의 事業과 生涯를.
 
 

9. 九月九日 (舊八月十二日) 月

59
天氣 
60
寒暖
61
發信
62
受信  尹善愛(윤선애)
63
感想
64
午后에 封切포스터를 團成社 명의로 찾아왔다. 岩屈王 토키를 보았다. 오히려 사운드만 못했다. 元來 長扁[篇]作을 十二卷에 끝막기는 어려운 作品인 까닭이다.
 
 

10. 九月十日 (舊八月十三日) 火

66
天氣 
67
寒暖
68
發信
69
受信  尹善愛(윤선애)
70
感想
71
人生에게 가장 豊富하고 또는 그것이 아름답고 無限大하게 自由스러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空想이다. 空想은 나의 靈에 安息地帶요, 또는 마음의 糧食이다. 空想이란 現實로부터 超越한 그곳까지 마음대로 뼈 들 수 있는 勸力이요 哲學的實踐이다. 이집으로 옮겨온 뒤로 새삼스러운 空想 그것이 아름답거나 천한 것은 다음 問題다. 이것을 붙들어 매려고 했으나 그대로 달아나 버린다. 내버려둔다. K·S·N 그에 對한 空想이란 새로운 것 같으면서 무척 오랜 그것인 것 같다. 어떻게 될 것인가? 이것만은 良心이란 審判長에게 비밀에 付해보자.
 
 

11. 九月十一日 (舊八月十四日) 水

73
天氣 
74
寒暖
75
發信受信
76
感想
77
錦城旅舘에 가서 있다가 저녁때 洪露省(홍노성)氏한테 들렀다. 그는 다시 病으로 누웠다. 며칠에 한 끼씩 먹고 妻와 어린 子息 또는 丈母 이들로 더불어 지내는 것을 차마 볼 수 없다. 포켓에 있는 돈을 털어주었다. 洪에 심부름 또는 寫眞 配給에 對한 일로 阿峴 林東園(임동원)氏한테 갔다. 林은 前에 洪을 極히 信任하던 親舊이나 三百圓을 돌려서 일을 하라고 준 것을 그냥 써 버렸다는 理由로 아주 正反對의 態度를 取한다. 앞으로 洪은 어찌나 될 건가 너무나 寒心한 일이다. 洪판서의 아들로 數百萬圓이 있던 또는 조선의 一流 古考學者로 오늘의 그 모양은 볼 수가 없었다.
 
 

12. 九月十二日 (舊八月十五日) 木

79
天氣  曇雨
80
寒暖
81
發信  金容煥(김용환)·全草(전초)·日本藥局
82
受信
83
感想
84
오늘은 집에서 이럭저럭 날을 보냈다. 玉眞(옥진)이의 平生을 이야기 삼아 들었다. 말로서는 極히 단순한 歷史를 가진 사람이다. 그러나 今后에 對한 그의 번민은 크리라 生覺했다.
 
85
오늘이 檢閱이 나올 것인데 못나왔다. 理由는 寫眞內容에 風紀가 문란하다는 것 農村 百姓이 짐을 싸지고 멀리 移舍를 가는 것이 안 되었다는 것으로 몇 米空을 끊어버리고 라스트는 來日 다시 映寫해보아서 處理하겠다는 것으로 나오지 못했다.
 
 

13. 九月十三日 (舊八月十六日) 金

87
天氣 
88
寒暖
89
發信
90
受信  韓愚(한우)
91
感想
92
午前中에 總督府에 가서 檢閱이 나오는 것을 보고 各 新聞社 學藝部에 通知해 두었다. 포스터 카드도 發送하였다.
 
93
밤에 團成社에 가서 끝난 다음에 江건너 마을을 試寫하였다. 그 다음 朝鮮舘에서 招待會가 있어서 세시半까지 있었다. 今番 寫眞은 朝鮮映畵로서 새로운 技術을 나타낸 데가 여러 곳 있고 撮影과 監督手法이 좋았다고 한다. 처음 出演한 사람들치고 어렵지 않게 出演들을 한다고 한다.
 
94
늦게 돌아와서 쓸쓸히 자리에 누웠다.
 
 

14. 九月十四日 (舊八月十七日) 土

96
天氣 
97
寒暖
98
發信受信
99
重要記事  江건너 마을 團成社 封切
100
感想
101
오랜 동안 애를 쓰던 江건너 마을을 오늘이야 團成社에서 公演의 첫 幕을 열게 되었다. 낮에는 비교적 客이 적은 듯 하더니 밤에는 滿員이었다. 돌아가서 評이 좋았던 탓이겠다. 六百八十餘圓이라니 또는 여름부터 가을철에 들어서 처음 보는 入場者의 數라고 한다. 파한 后에 우리 몇 사람은 夜食食에 갔다가 돌아오니 쓸쓸한 빈방에 새로운 이불 한 채가 침대 위에 덮여 있다. 玉眞(옥진)이의 고마운 마음을 감사히 生覺한다. 내가 왜 이런 신세를 지게 된 신세일까?
 
 

15. 九月十五日 (舊八月十八日) 日

103
天氣 
104
寒暖
105
發信受信
106
感想
107
午前中에 淀의 집으로 갔다. 가을철이 되니 몹시 선선해서 淀의 婦人한테 이불 한 채를 얻을까 해서 갔다. 말했더니 두말없이 주기로 承落하였다. 昨日 松竹座에서 자숙전을 撮影하기로 作定된 崔承喜(최승희) 女史가 京城으로 로케이슌(로케이션)을 나왔다. 來日은 그네 一行이 江건너 마을을 보려오게 되고 우리는 그들을 맞이해서 人事하기로 하였다. 오늘 收入은 六七人 昨日보다 더한 것이었다. 白銀波(백은파)孃이 저녁때 놀러왔다. 劇場 끝난 후에 大觀園에 가서 中食을 하고 헤어졌다. 來日 필름을 注文하기로 作定되었다.
 
 

16. 九月十六日 (舊八月十九日) 月

109
天氣 
110
寒暖
111
發信受信
112
感想
113
四五日前부터 玉眞(옥진)이가 飮食먹은 것이 체해서 가끔 괴로워한다. 自己 오빠를 시켜서 여러 가지 藥을 使用하는 모양인데 效果없었다. 그래서 尙鎭(상진)君한테 가서 藥을 지어다 주었다. 效果는 來日보아야 알겠다.
 
114
오늘 밤 收入金은 形便없었다. 三九元이라는 收入이라니 너무나 差異가 있었다. 오늘 필름을 注文하였다고 했다.
 
 
 

17. 九月十七日 (舊八月二十日) 火

116
天氣 
117
寒暖
118
發信
119
受信  全草(전초)·尹善愛(윤선애)
120
感想
121
몸이 왜 이렇게 苦로운지 모르겠다. 몸살인 모양이다. 근심으로 난 것 같다. 玉眞(옥진)이는 어제 藥을 먹었더니 완전히 根治가 되었노라고 새벽부터 불러 가지고 야단이었다. 銀波(은파)가 와서 招待卷을 가져갔다. 그런데 妓生노릇을 하겠다고 해서 한 참 동안 說敎를 했다. 그러나 그의 態度는 오래前부터 生覺해둔 問題같이 보인다. 오늘 收入金은 三五0이라고 한다. 明日舘에서 崔承喜(최승희)가 撮影하러 나온 祝賀宴이 있었다고 한다.
 
 

18. 九月十八日 (舊八月二十一日) 水

123
天氣 
124
寒暖
125
發信受信
126
感想
127
午前에 淀(정)의 집에 가서 이불을 달라고 했더니 사위되는 사람이 入院을 해서 至今 큰 것은 없고 적은 것이라도 가져가라기에 매우 불쾌하였다. 午后에는 女子商業學校에서 團體로 구경 왔는데 매우 자미있게(재미있게) 보고들 갔다. 亦是 學生들은 感情이 단순한 것으로 알 수가 있었다. 오늘 收入은 三四○圓이다. 오늘로서 公演은 끝났다. 二十日부터 大邱公演이라고 한다. 이番 作品은 서울 封切에는 한 푼도 現金이 들어오지 못했다. 朴은 第二回 作에 對한 근심을 하더란다.
 
 

19. 九月十九日 (舊八月二十二日) 木

129
天氣 
130
寒暖
131
發信
132
受信  金容煥(김용환)
133
感想
134
信雄(이신웅)君이 찾아왔다. 그는 밤에 大邱로 江건너 마을을 가지고 興行하러 가게 되었다. 밤에 鐵孫(철손)君과 함께 散步하다가 停車場까지 나갔다.
 
 

20. 九月二十日 (舊八月二十三日) 金

136
天氣 
137
寒暖
138
發信受信
139
感想
140
午前에는 집에 있었다. 午后 한 시 가량해서 羅(나운규)君이 놀러왔다. 오늘 德心(덕심)君은 三山旅館으로 移舍를 갔다. 羅(나운규)君은 仁川으로 劇場興行關係로 내려갔다.
 
 

21. 九月二十一日 (舊八月二十四日) 土

142
天氣 
143
寒暖
144
發信受信
145
感想
146
日記를 쓸 재료가 없다면 그 사람은 事業이 없다는 말과 同一한 말이겠다. 最近 나의 경우는 우습지도 않다. 몸은 웬일인지 몇 일째 不安하기 짝이 없으며 精神이 흐리멍덩해서 아무 生覺도 나지 않는다. 每日 모여드는 妓生들과 쓸데없는 희롱으로 날을 보내니 심심하기 짝이 없다. 午后에 團成社에서 「메리후이드」라는 寫眞을 보았는데 모리스 슈바리(모리스 슈발리)와 짜넷트 맥드랄드(자넷 맥도날드) 여主演이면 좋은 줄 알았는데 平凡한 作品이었다.
 
 

22. 九月二十二日 (舊八月二十五日) 日

148
天氣 
149
寒暖
150
發信  尹善愛(윤선애)
151
受信
152
感想
153
午前中으로 鐵孫(철손)君과 함께 南大門市場에 가서 버섯에 對한 金額을 물어 보았다. 上으로 한 개에 一圓 五十戔이라 하고 一貫에 十五圓이라 한다.
 
154
그런데 新聞에는 會寧地方에서 一貫에 一圓 以外라고 해서 집에다가 便紙해서 자세한 것을 알아 보내라고 했다. 水原서 오늘 高秉淑(고병숙)이가 왔다.
 
 

23. 九月二十三日 (舊八月二十六日) 月

156
天氣 
157
寒暖
158
發信受信
159
感想
160
三山旅館에 모여서 다음 作品에 대한 것을 議論하였는데 토키로 撮影하기로 말이 있었다. 어느 때나 成立이 될 것은 아직 모르는 일이나 되기는 될 듯한 일이다. 金額運動이 되면 羅(나운규)君이 日本가서 機械를 사오기로 하였다.
 
161
밤에 朝劇가서 猛수 사진을 보았는데 좋지 못한 것이었다.
 
 

24. 九月二十四日 (舊八月二十七日) 火

163
天氣 
164
寒暖
165
發信受信
166
感想
167
“그림자”를 우미관에서 封切하는 날이다. 作品의 內容과 여러 가지를 보아서 우스운 作品이었으나 相當히 환영하는 便이다. 初日인데 大滿員이었다. 千圓 二內의 作品인데 서울서 資金이 들었을 것은 勿論이겠지마는 地方으로서도 相當한 수입을 볼 作品이라고 生覺한다.
 
168
相銀(상은)君의 本妻가 한 밤에 別世하였다고 한다. 大邱서 李信雄(이신웅)君한테서 편지 왔는데 수입이 형편없다고 하였다.
 
 

25. 九月二十五日 (舊八月二十八日) 水

170
天氣 
171
寒暖
172
發信受信
173
感想
174
三山旅館에서 모두들 모였는데 今番 토키에 對한 말이 있었다. 朴淵彰(박연창)이의 말에 依하면 八九千圓의 資本을 運動할 能力은 아무리 生覺해 보아도 없는 듯하다 하며 어쨌든 資本運動이 되는대로 무엇이든지 撮影에 着手하게끔 하겠다고 한다. 午后에는 團成社에 가서 椿姬를 보아서 普通作品에서 지나지 않는다.
 
 

26. 九月二十六日 (舊八月二十九日) 木

176
天氣  曇雨
177
寒暖
178
發信受信
179
感想
180
午前中에 三山旅館에 가서 있었다. 오늘 車君 本妻의 葬禮式이라고 한다. 午后에 中央アバト에 가서 權孃을 만났다. 今朝 大邱서 男동생이 왔다. 今后 그의 나갈 길을 나에게 問議하였으나 別對答이 나에게는 없었다. 그리고 그곳서는 곧 따로 移舍해 나가는 곳이 좋겠다고 말하였다.
 
 

27. 九月二十七日 (舊八月三十日) 金

182
天氣  曇雨
183
寒暖
184
發信  金英纂(김영찬)·盧昌彦(노창언)·高奇峰(고기봉)
185
受信  金英纂(김영찬)·尹善愛(윤선애)
186
感想
187
漢陽映畵社에 토키 運動資金은 아직도 四五日이 있어야 完全한 結末을 보게 된다고 한다.
 
188
오늘 낮에 權英子(권영자)가 나를 찾아와서 여러 時間을 기다리다가 갔다고 한다. 밤에 安錦仙(안금선)이가 黃海道 方面에 二三日間 다녀온다고 하면서 떠났다. 崔龍洙(최용수)가 急發한 病으로 別世하였다는 悲報를 들었다. 너무나 意外에 커다란 悲報였다. 그러면 善花/十(선화)는 어떻게 되나 한 가지 더 큰 근심이 生겼다.
 
 

28. 九月二十八日 (舊九月一日) 土

190
天氣 
191
寒暖
192
發信
193
受信  全美山人(전미산인)
194
感想
195
午前 十時 五十分 車로 玉眞(옥진)이는 東京 픽타會社로 취임하러 떠났다.
 
196
집은 빈 것 같다. 三山旅館에 갔댔다. 來月 初三四일에나 二回作에 對한 運動資金의 可否를 알겠다고 한다.
 
197
羅(나운규)君과 함께 우리 집에 와서 저녁때까지 놀았다.
 
 

29. 九月二十九日 (舊九月二日) 日

199
天氣 
200
寒暖 
201
發信  全草(전초)
202
受信  全草(전초)
203
感想
204
三山旅館에 오늘도 모여서 相論이 있었으나 別로 해결을 못보고 來日이면 끝장을 볼 것 같다고 한다. 最近 相銀(상은)君의 行動은 따로 趣味를 부치고 다니는데가 없는 듯싶다.
 
205
밤에 團成社에 가서 “빛나는 눈동자” 流線型超特急이라는 寫眞을 보았다. 샤리 아리의 演技는 오히려 前에 비해 人事라는 그것만 못한 듯 하고 流線型은 生覺과는 매우 떨어지는 작품이었다. 여러 동무가 本町으로 散步하였다.
 
 

30. 九月三十日 (舊九月三日) 月

207
天氣 
208
寒暖
209
發信
210
受信  全美山人(전미산인)·沈鏡薰(심경훈)
211
感想
212
今日 中으로 漢陽映畵社에 第二回 作品에 對한 事件이 끝나는 날이었는데 朴의 私情으로 인해서 明日 全部가 해결되는 날이라고 한다. 高秉淑(고병숙)이 午前에 大田갔다.
 
213
金哲孫(김철손)君과 林正淑(임정숙)孃이 나더러 藝苑座에 紹介하여 달라기에 밤에 데리고 龍山劇場으로 나갔다. 그러나 國長 金君을 만나지 못해서 돌아오고 明日로 만나보기로 하였다. 林正淑(임정숙)이라는 아이는 영리해 보여서 演劇을 배우면 쉽사리 進就할 것 같았다.
 
214
거리마다 明日이 二十五年紀念이라고 굉장한 설이다.
【원문】193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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