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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봉춘 일기 (1936년) ◈
◇ 1936년 5월 ◇
해설   목차 (총 : 12권)     이전 5권 다음
윤봉춘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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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五月一日 (舊閏三月十一日) 金

2
天氣 
3
寒暖 
4
發信受信
5
感想
6
サクラ가 滿開하였다. 昌慶苑 夜櫻도 去月二十八日부터라 人海를 이루어 꽃구경을 다니는 모양이다. 林東園(임동원)氏 집에 갔다가 山谷藥水터로 奉元寺 구경을 하고 仁王山을 넘어서 다시 市內에 들러 洪露省(홍노성) 집에 들렀다. 그들의 生活은 참으로 寒心하였다.
 
7
저녁때 麻柄(마병)의 집에 갔다가 못 만나고 돌아왔다.
 
 

2. 五月二日 (舊閏三月十二日) 土

9
天氣 
10
寒暖 
11
發信受信  尹善愛(윤선애)·尹善華(윤선화), 新興電文
12
感想
13
午后 두시에 朝鮮日報 講堂에서 車相承(차상승)君과 李玉揆(이옥규)孃의 結婚式이 開되었다. 披露會로 國一館에 갔다가 朝鮮館에서 第二次回가 있고 다음 다시들 國一舘에 갔을 때 나만 돌아왔다. 金漠沅(김막원)이란 사람을 새로 人事했는데 그이가 惑은 出資해서 撮影할 듯한 말이 있었다. 李源勇(이원용)君과 李信雄(이신웅)君은 市內 各 券番들을 망라한 聲樂會란 곳에 連鎖劇을 만들어 주기로 結定하였다고.
 
 

3. 五月三日 (舊閏三月十三日) 日

15
天氣 
16
寒暖 
17
發信  尹善華(윤선화)
18
受信
19
感想
20
伊(이탈리아)에서 戰爭이 昨秋 十月부터 二百十三日을 계속하더니 五月初 二日에 하일레셀라시 一世는 國土를 뒤로 두고 英國軍함에 몸을 실어 팔레스타인으로 도망을 간다고. 三千年 긴 歷史도 한나절 꿈인 듯 하일레의 비장한 落日을 누가 느끼지 않으랴. 一百三十年前 워털루의 作戰을 한 나파륜(나폴레옹)도 칼을 城下에 던지고 영국을 依支하고 가다가 센트헬로나(세인트 헬레나)에 뜻하지 않은 고혼이 되더니, 하일레여 그대는 百年后 오늘의 장엄한 落日을 한자리에 함인가.
 
21
제네바를 왜 찾아 갈 뜻을 두는고? 반가워할 이도 없고 호소를 들을 이도 없는 곳으로 三千年 살진 그대의 몸을 点点히 저울에 달아서 나눠주려 나가려나? 强=善이라고 물트는 무쏘리니(무쏠리니)를 그대는 어떤 方正式을 풀어보았는가? 오늘이 어린이날. 너희는 幸福하라.
 
 

4. 五月四日 (舊閏三月十四日) 月

23
天氣 
24
寒暖 
25
發信受信
26
感想
27
サクラ가 滿發하자 궂은비가 終日 오니 이 비에 꽃은 떨어질 모양이다.
 
28
演劇市場은 오늘부터 朝劇에서 하루에 三次式 하는데 果히 어색하지는 않았다. 初日 收入金이 五百圓이라니 二十戔 三十戔 料金으로는 相當하였다.
 
29
團成社에서는 最近 ■■■映寫機를 一萬 二千圓에 買入하였다는데 音響이 매우 좋게 들렸다.
 
30
밤에 돌아오니 吉松(이길송)君의 명함이 놓여있다.
 
 

5. 五月五日 (舊閏三月十五日) 火

32
天氣 
33
寒暖 
34
發信受信  尹善愛(윤선애)
35
感想
36
午后 두시 十五分車에 全美劣(전미열)君이 會寧서 왔다.
 
37
寫眞代金은 안 가져오고 學父兄 總代로 上京하였다고 한다.
 
38
밤에 昌慶苑 구경을 三人이 갔다 吉松(이길송)君은 東亞本社에 地方 紹介判을 내일 作定으로 왔다고.
 
39
밤中에 高奇峰(고기봉)君이 와서 김영순(永順)이와의 關係를 영영 끊겠다는 宣言을 하고 돌아갔다.
 
 

6. 五月六日 (舊閏三月十六日) 水

41
天氣 
42
寒暖 
43
發信受信  尹善華(윤선화)
44
感想
45
오늘 午后에 會寧서 寫眞代金이 왔다. ヨト한테 代金을 주었다.
 
46
主人한테 食代 三十圓을 주었다. 演劇市場은 오늘까지 朝劇에서 興行을 했다.
 
47
五日 午后 五時에 伊軍(이탈리아군)은 마트리오(마드리드) 六師에 一命人에 에首아디스 아메바로 入城하였다고 한다.
 
 

7. 五月七日 (舊閏三月十七日) 木

49
天氣 
50
寒暖 
51
發信  尹善愛(윤선애), 娘娘座
52
受信
53
感想
54
全美劣(전미열)君이 朝鮮展覽會에 出品하려고 肖像畵를 그려왔는데 出品되지 못한 事情이 딱하다.
 
55
演劇市場이 아직도 地方을 떠나지 못하였다.
 
56
밤에 淳元(이순원)君을 만났는데 溢山에서 十四日부터 勇力大會가 있는데 그곳 興行에 關한 件을 그곳에서 上京한 金氏와 暫間 討議가 있었다.
 
 

8. 五月八日 (舊閏三月十八日) 金

58
天氣 
59
寒暖 
60
發信  李商鎬(이상호)
61
受信
62
感想
63
關北寫眞興行件은 몹시 시끄러웠다. 오늘도 必要없는 電文을 받았다.
 
64
밤에 林東園(임동원)이와 함께 洪露崔(홍노최)氏宅으로 訪問갔다. 여러 달 만에 만났고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서 베 감투를 쓰고 있었다. 그의 生活은 들여다볼수록 딱한 것뿐이었다.
 
 

9. 五月九日 (舊閏三月十九日) 土

66
天氣 
67
寒暖
68
豫記  旅館計 今日부터
69
發信受信
70
感想
71
午后 두시에 安鍾和(안종화)君의 結婚式이 府民館에서 열렸다. 簡短한 式을 필하고 安(안종화)의 妹夫 집에서 披露연이 있었고 食道園에서 第二次 結婚 披露연이 있었다. 特히 映畵人들이 많이 모인 곳이라 朝鮮映畵 興行에 對한 말들이 많았다.
 
 

10. 五月十日 (舊閏三月二十日) 日

73
天氣 
74
寒暖
75
發信受信
76
感想
77
終日 會寧서 寫眞에 對한 通知가 있을까 하였는데 아무 消息이 없었다.
 
78
一山에 일 때문에 아침에 興龍館에 가서 韓君을 만나 대강 相議하고 밤에 美劣(전미열)君하고 또 가서 具體的으로 演暎(연영)君을 만나서 이야기 하였다.
 
 

11. 五月十一日 (舊閏三月二十一日) 月

80
天氣 
81
寒暖 
82
發信受信  廉玉順(염옥순)
83
感想
84
一山에 일 때문에 終日 돌아다녔으나 天幕을 구할 수 가 없어서 一山 興行을 中止할 것 같다.
 
85
저녁에 一山도 어렵다는 뜻으로 엽서하고 ヨト한테 가서 寫眞을 가져왔다.
 
86
그러나 會寧서 金額이 오지를 않아서 어찌될까 問題이다.
 
87
演劇市場은 오늘 밤車로 仁川으로 내려간다고 한다.
 
 

12. 五月十二日 (舊閏三月十二日) 火

89
天氣 
90
寒暖 
91
發信受信  金永禧김영희)
92
感想
93
演映(연영)君이 와서 天幕이 있다기에 一山에다가 電報를 쳐서 사람을 오게 하였다. 그래서 天幕主 李聲雨(이성우)한테 十一圓을 맡기고 韓君의 力技만을 공연하기로 되어서 一日에 二十二圓式으로 結定하였다.
 
94
午后 네 시車로 演劇市場은 仁川으로 出發하였다. 文도 同行하였다.
 
95
午后 十一時로 全美劣(전미열)이가 寫眞을 가지고 城津으로 出發하였다. 會寧서 一金 三十圓이 온 것을 가지고.
 
 

13. 五月十三日 (舊閏三月二十三日) 水

97
天氣 
98
寒暖 
99
發信  金永禧(김영희)·文壽男(문수남)·廉玉順(염옥순)
100
受信
101
感想
102
여덟시 車로 李聲雨(이성우)君과 同行하여 一山으로 가게 되었다.
 
103
퍽이나 적은 洞里였다. 孫이란 爲人은 아주 몰상식한 사람임을 알았다. 金應權(김응권)은 애를 쓰나 孫이 中止하게 했다 하여 우리 三人은 テラチ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上京 卽是 韓과 打協하였더니 싫다고 하기에 電文으로 通知하고 밤늦게 까지 孫君한테 가서 地下村 커팅을 하였다.
 
104
來日부터 아리랑 三篇을 上演한다고 宣傳이 났다.
 
 

14. 五月十四日 (舊閏三月十四日) 木

106
天氣 
107
寒暖
108
發信受信  文薰瓊(문훈경)
109
感想
110
오늘 아리랑 第三篇이 개봉되는 날이다. 낮 興行과 밤 興行에 가서 보았는데 꼭꼭 滿員이다. 그리고 畵面도 果히 좋지 못하지는 않았고 錄音도 잘 맞았다. 나의 音聲은 너무나 낮은 便이고 엑센트는 不足하였다. 액션도 어색하였다.
 
111
本町가서 地下村 타이틀을 고쳐주었다.
 
112
아리랑 三篇은 失敗는 아니어서 安心했다. 國外社에서 玉眞(김옥진)이를 만났다. 차림으로 보아 직업을 그만둔 듯도 했다.
 
 

15. 五月十五日 (舊閏三月二十五日) 金

114
天氣 
115
寒暖 
116
發信  金英纂(김영찬)·尹善華(윤선화)
117
受信
118
感想
119
여러날 동안 밀렸던 新聞을 午后 두시까지 모조리 내려 보았다. 世上은 하루 동안에도 千態萬狀으로 變함이 많다. 그러하거든 나의 生活은 왜 이다지도 건조한지….
 
120
방안이 每日 분주하더니 오는 사람 가는 사람 없는 빈방에 나 홀로 있는 것도 어찌도 쓸쓸한지, 前에는 극히 고요한 것을 좋아했었는데 적막은 침체를 만드는 듯한 느낌도 많다. 南山에 올라서 市街地를 굽어보며 散步하다가 孫君한테 들렀다. 하루 終日 文이 보고 싶었다. 오늘쯤은 또 便紙가 있을 줄 알았더니.
 
 

16. 五月十六日 (舊閏三月二十六日) 土

122
天氣 
123
寒暖 
124
發信受信  廉玉順(염옥순)
125
感想
126
어제 아침에 林東源(임동원)氏가 와서 木村이 日本 갔다가 約 二週日后에나 돌아오게 된다는 말은 적지 않은 걱정이 되었었다. 나의 全的 事業의 分岐點이 그것이라고 하면 더욱 조바심이 생긴다. 午后에 團成社에 들렀는데 富美子(부미자) 한테서 招待卷을 달라는 電話가 왔다. 사이를 두지 않고 그만한 청이나마 하는 것이 오히려 고맙게 生覺이 든다.
 
127
저녁때 文의 할머니도 찾아왔다.
 
 

17. 五月十七日 (舊閏三月二十七日) 日

129
天氣 
130
寒暖 
131
發信受信
132
感想
133
오늘은 終日 누워서 讀書를 하였다. 相當히 많은 페이지를 讀破하였다. 밤에 團成社에 갔다. 富美子(부미자) 한테서 電話가 왔다. 招待卷에 대한 말도. 仁川으로 간 사람들한테는 왜 消息이 없을까 몹시 궁금하다.
 
 

18. 五月十八日 (舊閏三月二十八日) 月

135
天氣 
136
寒暖 
137
發信受信  文薰瓊(문훈경)·尹善愛(윤선애)·高奇峰(고기봉)·李吉松(이길송)
138
感想
139
昨夜 招待券 얻은 것을 曹熙哲(조희철)氏한테와 高美子(고미자)한테 나누어주었다. 元山서 上京한 南貞寬(남정관)氏를 曹氏한테 人事시키고 雜誌의 印刷를 하도록 해 주었다.
 
140
孫한테 갔다가 김유영君을 만났다.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下宿에 왔다가 崔東春(최동춘)君을 만나서 그의 집으로 놀러갔다 돌아왔다. 娘娘座는 義州에서 끝내고 奉天으로 가는 듯 하다 하고 演劇市場은 素沙 다음 永登浦에 十九日부터라 한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文의 便紙를 받고 安心하였다.
 
 

19. 五月十九日 (舊閏三月二十九日) 火

142
天氣 
143
寒暖 
144
發信受信  文薰瓊(문훈경)
145
感想
146
오늘부터 三日間 永登浦 興行이라고 해서 나는 永登浦에서 文을 만나려고 갔다. 아침 열시 가량해서 버스로 倒着하여 旅館에 가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文도 만났다. 아직도 자리가 잡히지 않은 團體라 어수선한 것이 趣味가 없어 보였다.
 
147
午后 네 시 가량해서 나만 서울로 다시 오고 밤 十一時 車로 文은 上京했다. 一週日만에 우리는 다시 반가이 만났다.
 
148
林이 밤에 왔기에 招待卷을 주었다.
 
 

20. 五月二十日 (舊閏三月三十日) 水

150
天氣 
151
寒暖 
152
發信受信  全美劣(전미열)
153
感想
154
午前에 우리 두 사람은 光アベ-ト에 들러서 團成社의 “아리랑 三篇”을 구경하였다. 孫君한테 들렀는데 아직 字幕을 撮影치 못해서 오늘도 편집을 못했다.
 
155
밤에 崔東春(최동춘)君이 왔다. 淸津에 金昇美(김승미)란 사람이 婚處를 求한다하여 밤에 英珍(박영진)이한테 가서 그에 대한 말을 相議하였다.
 
 

21. 五月二十一日 (舊四月朔日) 木

157
天氣 
158
寒暖 
159
發信受信
160
感想
161
午后 한 시傾에 文은 다시 永登浦 演劇劇場으로 떠났다.
 
162
아침에 그의 언니도 다녀가고 할머니도 다녀갔다. 보내지 말아야 옳은 것인줄 알면서 또는 가기 싫은 길이나마 가야할 것 인줄 알고 가는 길….
 
163
이것은 當分間 우리들이 피할 수 없는 길인 것 같다.
 
164
밤에 朝劇에 가서 蔡奎燁(채규엽)君의 노래를 듣다가 졸려서 돌아왔다.
 
165
各 劇에서 무슨 會社하고 風說은 굉장하나 實行있는 것이라고는 한 곳도 보이지 않는다.
 
 

22. 五月二十二日 (舊四月二日) 金

167
天氣 
168
寒暖 
169
發信  金美劣(전미열)·尹善愛(윤선애)
170
受信  尹善愛(윤선애)·全草(전초)·柳春玉(유춘옥)
171
感想
172
午前中에 暗室에 暫間 다녀와서는 終日 책을 보았다.
 
173
永登浦行은 어제 밤까지 하고 오늘은 上京할 듯한데 왜 消息이 없을까? 다른 장소로?
 
174
그렇다면 奇別이라도 있을 텐데. 娘娘座는 奉天으로 갔다니 아마도 興行成蹟은 잘 되는 모양 같다. 밤에 林東源(임동원)氏가 왔기에 딴사람하고 三人이 本町 散步를 다녔다.
 
175
文이 꿈에 보였다. 흐트러진 머리에 기분이 傷해서 나하고 말도 없이 앉아 있었으니 무슨 징조일까 자못 근심된다.
 
 

23. 五月二十三日 (舊四月三日) 土

177
天氣 
178
寒暖 
179
發信  문훈경
180
受信  문훈경
181
感想
182
午前中에 林東源(임동원)氏가 와서 함께 朝鮮美術展覽會에 가서 보았다. 相當히 좋은 작품이 많았다.
 
183
鐵馬(철마)君이 東洋畵의 特選을 하고 西洋畵에 特選을 한 것은 그림도 좋으려니와 天賦的이었다. 鐵馬(철마)君의 細密한 內案冊도 더욱 趣味있게 보았다. 午后에는 桃花劇場 方面을 돌아서 林의 집에 갔다가 밤에 우미관에 가서 로이드의 우유배달을 보았다.
 
184
좋은 作品은 아니었으나 우습기는 하였다. 오늘밤 꿈에도 文이 보였다.
 
 

24. 五月二十四日 (舊四月四日) 日

186
天氣 
187
寒暖 
188
發信受信  金英纂(김영찬)
189
感想
190
午前中에 全澤二(전택이)가 살림을 한다는 집에 가서 보았다. 작은 房에 두 사람이 新接살림을 차려놓았는데 一見에 퍽도 滋味스러워 보였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살림이 다시금 새로운 코스를 向해서 오래지기를 祝心으로 바랬다.
 
191
午后에 朝劇에 가서 百獸의 王者라는 寫眞를 보았다. 이것은 純全히 記錄映畵였다. 金容煥(김용환)氏의 手荷物이 왔기에 찾아두었다.
 
 

25. 五月二十五日 (舊四月五日) 月

193
天氣 
194
寒暖
195
發信  문훈경
196
受信  문훈경
197
感想
198
內外가 병으로해서 진찰과 치료를 依賴하기에 石橋醫院에 交涉을 해 주었다.[qqq]午后에 東劇座에 가서 喜劇을 보았는데 너무나 寒心한 演劇이었고 더구나 刻本이 모두 不完全한 것뿐이었다.[qqq]밤에는 東春(최동춘)君과 朝劇에 가서 한 개의 情操라는 日本映畵와 洋畵를 보았는데 좋지 못했다. 늦게 돌아와서 文의 便紙를 보고 마음이 몹시 흥분되었다. 二十二日과 二十三日에 꿈을 꾼 것이 그렇게도 맞을 줄이야.
 
 

26. 五月二十六日 (舊四月六日) 火

200
天氣 
201
寒暖 
202
發信受信  朴英珍(박영진)
203
感想
204
午后 두시까지 집에서 책보고 있었다.
 
205
孫한테 가서 커팅을 했다. 金容準(김용준)氏가 淸津서 上京하였다. 元山서 鄭一夢(정일몽)君 內外가 上京하였다. 그들의 就職問題로 인해서 말이 있기에 來日 午后에 한곳 交涉해 주기로 하였다.
 
206
밤에 試寫를 보려다가 機械가 없어서 못보고 돌아왔다. 鐘路에서 여러 親舊들을 만나서 늦게 놀다 돌아왔다. 容準(김용준)氏와 두 사람이 잤다.
 
 

27. 五月二十七日 (舊四月七日) 水

208
天氣 
209
寒暖 
210
發信  朴英珍(박영진)·문훈경·강규형
211
受信  金永植(김영식)·尹善愛(윤선애)
212
感想
213
午前中에 孫한테 가서 正式으로 試寫를 보았다. 地下村이란 것을 勝利者라고 改名하였기에 다시 “그네들” 이라고 改名하라고 하였다. 作品 全體를 눈을 뜨고는 볼 수 없으리만치 되지 않은 作品이었다.
 
214
아무리 五六年 前의 것이라 하나 그처럼 生覺이 없이 만들 줄은 몰랐다. 午后 세시에는 鄭一夢(정일몽)君을 데리고 林과 같이 김연이 한테 가서 地方 巡業에 대한 말을 하고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林과 나는 홍로작 宅에 들렀다가 돌아왔다.
 
 

28. 五月二十八日 (舊四月八日) 木

216
天氣 
217
寒暖 
218
發信受信
219
感想
220
하루 終日 房에서 날을 보냈다. 부질없는 세월 원망스러운 일로 人生의 고적을 그렇게도 맛보고도 오히려 남음이 있는 이 고통, 十年을 하루같이 애써야 보람도 없는 이 行路, 나의 無能도 책망해 보았으나 그것은 너무나 편벽된 일….
 
221
오늘이 四月 八日이라 서울 市內도 그의 氣品이 나타나는 듯 光化門通으로 行列이 지나간다. 英珍(박영진)이가 저녁에 와서 文의 消息을 묻는다. 어제는 阿峴里女子와 함께 왔더라고 東春(최동춘)君이 말한다. 열한시傾에 鐘路에서 散步하고 돌아왔다.
 
 

29. 五月二十九日 (舊四月九日) 金

223
天氣 
224
寒暖 
225
發信  金永植(김영식)
226
受信  문훈경
227
感想
228
市內에 現在 映畵機具를 運動中이라고 하는 여러 곳의 消息을 綜合해보면 李基世(이기세)의 運動한 資伐과 崔南周(최남주)의 資伐을 合한 것이 하나가 있고 고개에서 尹白南(윤백남)이가 着手한다는 것도 風說로만 듣기는 가벼운 일이요, 今秋 二百萬圓에 大會社가 된다는 것은 아직 모를 일이다. 그러나 O·K레코드社에서는 前에 大正館 자리를 百三十圓式 二十年 約束으로 얻어서 方今 終理中이고, 朴英鎬(박영호)君과 相鎭(상진)君이 脚本을 쓰려고 昨夜 시골로 갔다니 될 듯도 하다. 그 外 새로 造織된 朝鮮映畵社에서도 最近 作品을 내겠다니 그 수는 많으나 어찌될지.
 
 

30. 五月三十日 (舊四月十日) 土

230
天氣 
231
寒暖 
232
發信受信  문훈경, 고기봉
233
感想
234
麻柄(마병)이와 木村(목촌)이 件은 오는 土曜日로 延期되었는데 이번에는 會合이 될 듯한 생각이 든다.
 
235
어제 밤늦게 돌아다닌 탓인가 몸살과 설사를 겸해서 움직일 수 없었다. 淳元(이순원)이한테 가서 注射맞고 藥먹고 그리고는 집에 돌아올 힘도 없어서 東春(최동춘)이 집에 가서 잤다. 이렇게 몹시 앓아보기는 近年에 드문 일이다.
 
236
내 몸이 이렇게 쇠약해 졌을까?
 
237
아침에 姜奎亨(강규형)이가 찾아왔다. 五六年만에 만나는 그는 몹시 우울해 보였다.
 
 

31. 五月三十一日 (舊四月十一日) 日

239
天氣 
240
寒暖 
241
發信受信  李吉松(이길송)·全草(전초)
242
感想
243
東春(최동춘)이 집에서 돌아와서 終日 누워 있었다. 몸이 괴로운 것은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억지로라도 이 병을 이기고 일어나야 한다.
 
244
이렇게 몸이 괴롭고 주위가 쓸쓸하니 世上이 모두 귀찮다. 하루 종일 먹지 않아도 배고픈 줄을 모르겠다.
【원문】193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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