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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봉춘 일기 (1937년) ◈
◇ 1937년 6월 ◇
해설   목차 (총 : 12권)     이전 6권 다음
윤봉춘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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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六月一日 (舊四月二十三日) 火

2
玉珠(이옥주)와 承淑(승숙)이를 沙里院에 있는 娘娘座로 다시 내려 보냈다. 張春玉(장춘옥)이 떠나지 않았으나 그 애 일도 딱 한 듯하다. 집에서 아무 消息이 없어서 몹시 궁금하다. 善愛(윤선애) 便紙에는 어머님이 아프시다 하였는데 더욱 어찌된 일인지 몹시 궁금하다.
 
 

2. 六月二日 (舊四月二十四日) 水

4
東劇 豪華船의 演劇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舞臺裝置 二千圓이란 宣傳을 했는데 事實은 二百圓도 못 들인 演劇인데 內容도 보잘 것 없다. 밤에 張春玉(장춘옥)이가 와서 어머니 병이 위독하니 내려오라는 電報가 와서 내려간다고 한다. 閔杰(민걸)氏와 富美子(부미자)는 싸우고 閔은 오늘 밤부터 아주 文(문순남)를 만나지 않겠다고 한다.
 
 

3. 六月三日 (舊四月二十五日) 木

6
方漢俊(방한준)은 日本 가서 카메라를 사가지고 돌아왔다고 한다.
 
7
今月 十日부터 着手하리라 한다.
 
 

4. 六月四日 (舊四月二十六日) 金

9
다른 房을 求하려고 다녔으나 相當한 곳은 없고 郭義町 一五四蕃地가 마음에 들었다. 明倫町 金氏한테 다녀왔다.
 
 

5. 六月五日 (舊四月二十七日) 土

11
아침 일찍이 方(방한준)을 찾아가서 만났는데 今月 十日頃에는 로케이션 出發이라고 한다. 出發前에는 劇本 朗讀을 하리라고 한다. 郭義町 집은 오늘 一金 拾圓을 契約金으로 주었다. 一个月에 十圓인데 四个月치 先納하라 한다.
 
 

6. 六月六日 (舊四月二十八日) 日

13
오늘 會寧 집에서 민적등본을 보냈다. 郭義町으로 移舍를 하고서는 積極的으로 일을 進行하여야 하겠다. 方(방한준)君은 日本 가서 카메라를 사지는 못하고 某 知人한테서 稅로 얻어왔다고 한다.
 
 

7. 六月七日 (舊四月二十九日) 月

15
明雨(이명우)집에서 方漢俊(방한준)君과 金英洙(김영수)君을 만났다. 十日頃에는 로케이션 出發을 할 것 같다고 하는데 女優問題가 多少 困難이 되는 듯싶다. 오늘이 文(문순남)의 父親의 生日이다. 그 집은 終日 客 等으로 因해서 분주한 모양이다.
 
 

8. 六月八日 (舊四月三十日) 火

17
富美子(부미자)는 東大門外 술집女子를 近處에서 만나서 몹시 싸웠다. 文(문순남)의 집 食口가 全部 내려와서 보고 나중에는 派出所까지 가서 解決되었다. 閔이 派出所에 말했다니 所行이 나쁘다.
 
18
敎英(김교영)君을 데리고 李甲喜(이갑희) 집에 가서 二時間 가량 있었다. 慰資料 請求問題는 別로 神通한 것이 못 되는 듯 하였다.
 
 

9. 六月九日 (舊五月一日) 水

20
娘娘座의 아이들을 보낸 지도 벌써 一个月이 다 되는데 보내줄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둘 수도 없고 일이 困難하게 되었다. 아이들 將來를 보아서도 불러오는 것이 좋은 듯하다.
 
21
밤에 明雨(이명우)집에서 崔寅奎(최인규)君을 만나서 自己 집에 가서 늦도록 놀다가 돌아왔다.
 
 

10. 六月十日 (舊五月二日) 木

23
方漢俊(방한준)의 일은 女俳優 때문에 일이 날마다 延期되는 것 같다. 速히 일을 進行시키지 못하면 더욱 難處한 일이 生起일 듯 하다.
 
 

11. 六月十一日 (舊五月三日) 金

25
낮에 大강 郭義町 집을 修理하여 놓았다. 郭義町 一五四蕃地로 밤에 移舍를 왔다. 정돈이 되지 못한 곳에서 우리 세 食口는 잤다. 오늘 집세 先金 四十圓을 치루어 주었다.
 
 

12. 六月十二日 (舊五月四日) 土

27
아침부터 終日 방을 소제하였다. 방은 깨끗하고 조용하고 넓으나 달마다 十圓이란 이 살림에 分에 넘치는 것 같다. 오늘부터 이 房稅를 計算할 것이다.
 
 

13. 六月十三日 (舊五月五日) 日

29
方漢俊(방한준)君과 함께 新村 나가서 盧載信(노재신)이를 만났다. 今番 作品에 出演할 것을 約束하고 來日 우리 집에서 만나기로 하고 돌아왔다.
 
 

14. 六月十四日 (舊五月六日) 月

31
富美子(부미자)는 昨夜에 閔杰(민걸)이가 東大外 술집에서 자는 것을 새벽 세시에 가서 잡아가지고 親庭에 가서 終日 단판을 지었으나 그 살림은 破綻이 될 것 밖에 보이지 않는다. 낮에 盧載信(노재신) 內外가 왔다. 方(방한준)은 며칠 더 考慮해야 한다고 오지 않아서 落着을 짓지 못하고 헤어졌다.
 
 

15. 六月十五日 (舊五月七日) 火

33
昨夜에 富美子(부미자)는 精神에 異常이 生起었다. 우리 內外는 하루 終日 그 집에 있었다. 밤 열한시에야 閔과 그의 동무가 들어왔다. 閔의 態度를 보면 相當한 惡漢의 素質이 있는 듯싶었다.
 
 

16. 六月十六日 (舊五月八日) 水

35
石金星(석금성) 女史를 出演시키려고 그 交涉을 崔承一(최승일)君한테 하고 午后에 放送局으로 갔다가 못 만나고 金蓮實(김연실) 茶店으로 가서 놀았다. 結婚后에 처음 만났는데 살림에 많은 趣味를 가지는 模樣이었다. 來日 아침에 方(방한준)과 다시 放送局으로 가서 崔를 만나기로 하였다.
 
 

17. 六月十七日 (舊五月九日) 木

37
方君하고 함께 放送局에 가서 崔承一(최승일)君을 만나서 石金星(석금성)의 出演에 對한 相議를 하였다. 自己 妻와 打協을 하고 劇本 朗讀하는 날 參席하기로 하였다. 開城 夜活에 對한 劇本을 저녁에 끝냈다.
 
38
喆熙(박철희)의 下回를 기다려 보기로 했다.
 
 

18. 六月十八日 (舊五月十日) 金

40
朴喆(박철)이 한테 夜話의 劇本을 보냈다. 崔寅奎(최인규) 집에서 놀았다. 카페걸과 同居 生活을 하고 있는데 나한테 좋지 못한 印象을 주었다.
 
41
富美子(부미자)는 그 이튿날부터 精神이 回復되어서 完全히 될 可望이 있다고 한다.
 
 

19. 六月十九日 (舊五月十一日) 土

43
밤에 東劇에 가서 橫山エニタツ의 實演를 求景하였다. 漫才로 組織된 團體다. エニタツ君도 맨 나중에 漫才에 出演했는데 動作은 自然스러우나 역시 顔出之란 어느 곳을 勿論하고 시원한 点은 없는 듯 싶었다.
 
 

20. 六月二十日 (舊五月十二日) 日

45
午后 五時에 朝鮮館에 모여서 “漢江” 시나리오 朗讀會를 開催하였다. 人員은 李錦龍(이금룡)·金一海(김일해)·金德心(김덕심)·崔雲峰(최운봉)·石金星(석금성)·盧載信(노재신)·方漢俊(방한준)·李翼(이익)·金革(김혁)·李明雨(이명우)·阿部(아부)였다.
 
46
시나리오의 想은 매우 좋으나 脚色이 따분하게 된 듯하였다. 나는 뱃沙工 老人으로 出演하게 되었다.
 
 

21. 六月二十一日 (舊五月十三日) 月

48
어린애가 몹시 아파하는 지가 二三日이 지나도 낫지 않아서 淳元(이순원)君한테 보내어 보았더니 젖에 체한 것 같다고 해서 多少 安心을 했다. 東源(임동원)氏하고 梨花劇場에 午后에 가서 보려고 했으나 兩方의 時間 差異로 못가고 말았다.
 
 

22. 六月二十二日 (舊五月十四日) 火

50
盧載信(노재신)이는 出演費 壹百圓을 내라고 해서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 出演費 百圓이 오히려 적은 金額일 것이나 方의 着 구하는 일이 그렇게 까지 餘裕가 없을 것이니 될 수 없을 것이다.
 
 

23. 六月二十三日 (舊五月十五日) 水

52
石金星(석금성)이도 今番 出演費에 二百圓을 내라고 해서 契約이 되지 못했다고 한다.
 
53
이렇게 되면 今番 멤버는 弱하게 되는 듯싶다.
 
 

24. 六月二十四日 (舊五月十六日) 木

55
밤에 靑梧(청오)와 林(임동원)과 성묘가 府民館에 中央舞臺를 求景하였다. 아보 張斗●(장두●)이는 좋은 劇本이었다. 그런데 人物들이 서툰 구석이 많았다. 第一回 公演은 損을 본 것 같다.
 
 

25. 六月二十五日 (舊五月十七日) 金

57
明雨(이명우)도 못 가게 되고 石金星(석금성)과 盧載信(노재신)이도 못 가게 되었다.
 
58
梁世雄(양세웅)이 가게 되고 玄舞子(현무자)와 어떤 妓生이 떠나게 되었다.
 
59
午前中에는 東洋館에 카메라 責任者로 나는 阿部(아부)君한테 갔는데 全部 모여서 出發하기로 結定하였다.
 
 

26. 六月二十六日 (舊五月十八日) 土

61
午前 十時 半에 京城 出發해서 法泉里라는 곳에 와서 밤을 새이게 되었다. 利川·驪州도 보았다. 一行 十四名이 떠났는데 명랑한 氣分으로 왔다.
 
62
밤에 當地 警察部長이 비루를 내어서 먹고 늦도록 江邊에 나가서 散步하며 놀았다. 보리밭 밀밭이 보기 좋게 성했다.
 
 

27. 六月二十七日 (舊五月十九日) 日

64
法泉里에서 朝飯을 먹고 一行은 거룻배로 富論里라는 이곳으로 왔다.
 
65
이곳은 方(방한준)의 故鄕으로 極히 閑寂한 곳이다. 서울서 三百里가 된다는 곳이다. 午后부터 비가 내린다. 장마비와 같다.
 
66
집일이 궁금하다. 어린애가 보고 싶다.
 
 

28. 六月二十八日 (舊五月二十日) 月

68
오늘은 準備關係로 着手 못하고 놀았다. 낮에는 阿部(아부)君과 漢江에서 水泳을 하고 日光浴을 했다. 밤에는 횃불을 들고 고기잡이를 다녔는데 좋은 光景이었다.
 
 

29. 六月二十九日 (舊五月二十一日) 火

70
오늘도 日氣 關係로 撮影을 못하고 江邊에 가서 놀았다. 밤에 洞里 사람들이 모여서 風流들을 가지고 춤추며 놀았다.
 
71
農村 사람들의 人心이 厚한 것은 옛날이나 마찬가지다.
 
 

30. 六月三十日 (舊五月二十二日) 水

73
오늘 낮에 스틸을 박히고 놀았다.
 
74
밤에 洞里 사람들이 다시 모여서 正服正帽에 굉장히 놀고 돌아갔다. 볼수록 農村 情景에 맛이 生起인다.
【원문】193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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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0년 10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