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日氣가 흐려서 撮影을 중지했다. 極東寫眞館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 하고 놀다가 돌아왔다.
4
아침에 비가 오기에 今日도 中止했다. 東洋館에 阿部(아부)한테 다녀서 淳元(이순원)이 한테 갔는데 移舍하였다. 本町에서 金英纂(김영찬)君을 만나서 明治製果에 들어가서 오래간만에 맛난 이야기가 있었다.
6
광나루에서 終日 撮影하였다. 오늘로 全部 出演을 끝났다.
9
午后 三時에 阿部(아부)한테 一同이 神仙爐를 선물로 주었다. 밤에는 明月館에서 送別會를 하였다.
11
終日 집에서 端宗哀史를 읽어 끝냈다. 李朝 五百年之史의 最大의 悲劇의 主人公일 것이다. 麻衣太子보다도 갑절 더한 不運한 端宗이었다.
13
비가 와서 終日 집에 있었다. 나파륜(나폴레옹) 傳記를 읽었다. 두 번째인데 鶴見(학견)氏의 傳記보다는 나파륜(나폴레옹) 硏究會에서 發行한 것이 더욱 자세하였다. 鶴見(학견)의 것은 敎科書와 같고 이것은 傳記 그대로다.
15
京口商店에서 娘娘座의 全般事를 結議하였다. 아침에 朴時況(박시황)이 와서 말하는 것도 有利하고 廉이 前에 한 말도 있고 해서 곧 林(임동원)을 만나 相議했더니 日刊 資本을 만들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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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렌나(안나 카라레나)를 團成社에서 보았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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午后 二時 四十分 車로 阿部(아부)하고 方은 東京으로 出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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夕陽에 朝鮮映畵社에 가서 安夕柱(안석주)와 會社에 對한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21
林東源(임동원)氏宅으로 갔다. 廉과 朴과 나하고 三人이 玉草(옥초) 內外가 갈 뜻이 없다는 말에 벌써 運動은 半 以上이나 힘이 적어진다. 그것은 玉草(옥초)와 英淑(이영숙)이 亦是 中心 人物이 되기 때문이다.
23
나팔륜(나폴레옹) 傳記를 다 보았다. 그는 多才的 天才人이다. 무엇을 하던지 成功할 사람이지만 軍人이 됨으로써 그의 赫赫한 成功은 더욱 速하고 功名이 높았다. 밤에 京口에 가서 娘娘座의 일은 뜬 所聞이 많아서 當分間 보류해 두기로 하였다.
25
文(문순남)가 매우 아파해서 午后까지 집에 있었다. 日氣도 서늘하고 겨울에는 어린애 데리고 있을 수도 없다. 速히 移舍해야 하겠다. 밤에 희황君이 와서 娘娘座에 갈 사람들의 費用을 말 하는데 四百圓 預算案을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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娘娘座의 件은 드디어 無期한 延期하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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娘娘座의 再建運動은 그들의 誠意로서 될 것인데 그렇게 되지 못함이 不成의 原人이 될 것이다.
30
崔寅奎(최인규)君을 만나서 朝鮮映畵株式會社에 對한 일을 잘 들었다. 明雨(이명우) 兄弟의 일이 섭섭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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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明(홍개명)君 하고 東源(임동원)이 하고 만나서 歌劇團 組織에 對한 討議가 있었다. 林(임동원)이 江原道 方面에 다녀와서 今月末境에 出資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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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애 甫榮(보영)이 百日 記念 寫眞을 찾아왔다. 어제 東京에 先行한 方한테서 葉書가 왔다. 이제부터 필름을 정리한다고 하니 언제나 渡東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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鎬英(호영)이 한테 가서 淸津서 上京한 李甲鳳(이갑봉)君을 만나게 해 달라고 付託했다. 洪(홍개명)君하고 朝鮮春香에 가서 아이들 데뷔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使用할 아이는 눈에 띄지 않았다.
38
午后에 林東源(임동원)을 만나서 于先 事務室이라도 얻어서 着手할 것을 말했더니 自己가 江原道 方面에 다녀온 后라야 할 수 있다고 해서 또한 宿題로 미루었다.
40
午后에 開明(홍개명)君하고 本町에 散步했는데 王平(왕평)·洪燦(홍찬)君을 만났다. 그들은 스튜디오를 만드느라고 한참 분주히들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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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夕날이다. 楊平에 興行을 하려고 며칠前에 趙漢應(조한응)君한테 부탁을 했는데 日字가 늦게 通知가 되서 中止했다. 아무 일도 없이 하루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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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園洞 二八三-二七號로 移舍하였다. 臥龍町 집보다 좁고 不便스러우나 할 수 없다.
46
오랜만에 黃壽岩(황수암)을 만나서 百合園에서 저녁을 함께 놀았다.
48
林東源(임동원)은 今夜에 永興으로 出發한다고 한다.
49
今番 일은 그가 永興에 다녀온 后라야 모든 것이 結果될 것 이다.
50
午后에 靑吾(청오)한테 가서 來日 밤 府民館에서 開幕하는 京城오페라座의 春香傳 公演을 하는 것을 보러가기로 하였다.
52
午后에 靑吾(청오)氏宅에 갔는데 여러 親舊들이 모여서 바둑 試合을 하느라고 今夜의 約束이 어그러졌다. 열시 半 頃에 잠깐 오페라 끝場을 求景하였는데 너무나 不備한 点에 놀랐다.
55
靑吾(청오)와 開明(홍개명)君과 함께 府民館에 春香傳 오페라를 가서 보았다. 처음부터 내려 보아도 어울리지 않는 劇이다. 東京서 消息이 없어서 답답하다. 얼른 끝내야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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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秋座 座長 朴氏를 만나서 비너스에 終日 있으면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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終日 집에서 놀았다. 밤에 鎬英(호영)君한테 가서 한참동안 反動學에 對한 이야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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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다 派出所에 가서 旅行證明에 對한 말을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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極東寫眞館에 갔었다. 아직도 언제 渡東할지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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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纂(김영찬)의 부탁이 있어서 ヨト한테 갔는데 北齊契約에 多少 틀린 点이 있어서 참고로 몇 마디 하고 金君한테 便紙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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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東源(임동원)을 밤에 만났다. 永興 갔던 일은 資金이 못되었다. 그래서 于先 朝鮮春香의 演奏會부터 着手해서 進行하도록 結論이 되었다. 唐珠洞 金이 半을 대고 林(임동원)이 반을 대기로 하고 總費用은 六百圓 가량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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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서는 러쉬 프린트 試寫會는 끝났다는데 이곳 旅行證明書가 아직도 手續이 끝나지 않은 모양이니 不得已 來月初에나 渡東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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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橋町 李升禹(이승우)君과 議論하고 事務室을 付託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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