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한글 
◈ 국민에게 보내는 대통령 특별교서 ◈
카탈로그   본문  
1949.12.28
이승만
1
국민에게 보내는 대통령 특별교서
2
1949.12.28
 
3
내가 우리 애국동포에게 충정을 다하야 열뻔 백번을 이제면명(耳提面命)코저 하는 바는 우리 남녀 동포의 마음속에 민주주의와 민주정신을 깊이 심어서 뿌리가 백히게 하자는 것이다.
 
4
우리가 공산당을 거부하고 동족 간에 투쟁하며 나아가는 것은 우선 국가의 독립과 국민의 자유를 보호하자면 민주주의를 확보해야만 될 것이오. 민주주의를 확보하기에는 공산주의의 설 자리를 없시 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일변으로 파괴분자들을 토벌하고 제반 악습을 숙청하며 생활 보장을 확고케 할려는 주야 노력이 오직 민주정체를 공고케 해서 지금 혈전고투하는 우리가 모두 다 세상을 떠난 뒤에라도 우리가 세워 놓은 토대 우에 뒤에 오는 사람들이 따라서 건축할 수 있게 만들고저 함이니 우리의 이 유일한 목적을 도달함에는 오직 우리 애국 동포들의 마음속에 민주주의와 그 정신을 철저히 세워주어 일후에 무슨 야심이나 영웅주의를 가진 자들이 나서서 많은 작란을 할지라도 민중들이 그 주의 주장을 고집해야 할 것이오 또 흠천동지(欽天動地)하는 세력가가 나설 지라도 이를 다 억제하고 완전한 민주주의를 지지해 나가 주어야만 될 것이니 나의 이른바 일민주의라는 것이 즉 이것을 표준삼은 것이오 이 일민주의가 동포의 마음속에 깊이 박히면 이것이 우리 민국의 영원복리의 유일한 토대가 되어 어떠한 외국이 침범할지라도 우리 민족이 다 같이 죽기로 싸워서 민국을 영구히 부지하게 할 것이오
 
5
또 공산분자 같은 파괴운동이 있을지라도 일반 민중들이 목숨을 내놓고 싸워서 나라를 지켜야 할 것이니 내가 50년 전부터 혁명 운동을 시작해서 평생 투쟁해 온 것이 이 한 가지를 표줄한 것이오
 
6
대통령의 자리에 앉어서 주야로 노력해가는 일편단심이 또한 이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지켜오는 것이므로 대통령 임기가 지난 뒤에는 상당한 인격이 내 뒤를 이어서 이와 같은 주의와 정신만 진전시킨다면 나는 자유민 자격으로 죽기까지 그 뒤를 도아서 우리 민국의 기초가 공고케 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니 일반 동포는 이 나의 고충을 양해해서 민국 건설을 만년 반석(盤石) 우에 두도록 합심합력해 나간다면 나는 죽어도 한이 없을 것이다.
 
7
5·10선거가 우리나라 력사에 처음 선거이니만치 각국인들이 이 선거를 인연해서 파당적 투쟁과 혼돈상태가 끝이 없으리라고 예언하였던 것인데 천만의외에 세게에 자랑할 만한 효과를 일우었고 그 후로 3권분립의 정부가 완성되여 오늘까지 발전하여 온 것이 세인 이목에 큰 실수나 실책이 없게 보여서 민주제도에 순서와 질서가 날로 잡혀가며 공산 반란분자들의 살육파괴 등 모든 악화(惡禍)를 배제하야 민주 정권이 점점 굳건해서 악한 풍우와 심한 파도에 많은 요동을 받지 않고 날로 진전되여 나가는 것을 보고 우리는 오로지 일반 애국 동포의 명철학고한 공심공의를 감복할 따름이다.
 
8
이번 「필리핀」총선거 결과로 외국신문에 론평되는 보통 언론을 보건대 일은 선거 때에 파당적 혈전으로 여러 백명의 사상자(死傷者)가 낫고 따라서 선거가 공정히 못되였다는 것과 파당적 악감 등의 구실로 민중이 분열되여 총선거를 인증하지 않는다는 부분이 상당히 있는 중 전대통령 「오스앤너」씨가 선거가 불공평하게 되었다는 관찰로 국무원에서 물러간 것에 대해서도 민심이 선동되여 국세를 위태케 만든다는 등 각 국의 비평이 생기기에 이르렀으니 우리는 이에 대해서 조곰도 비평하고저 하는 생각은 없으나 이것으로서 우리가 전감을 삼어 우리의 앞에 어떤 선거가 오던지 극히 조심하며 서로 애호해서 부패부정한 행위와 파당투쟁 등 제반 악행은 일체 피하고 오직 외어기모(外禦其侮)하는 정신으로 파당적 세력이나 재정상 능력을 중히 하지말고 선거법안과 민주 제도를 크게 준행해서 원리 원측을 세워야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아니하고는 민주정체가 설 수 없을 것이다.
 
9
미국에서 정당이 경쟁하는 것을 보면 각 정당이 자기의 주의에 옳은 것을 선전하며 다른 정당의 주의를 비평하기에 여지없이 하다가도 급기야 표결되여 누가 피선된 것이 선포될 때에는 반대당 후보자가 먼저 찾어가서 손을 잡고 치하를 하며 이날부터는 자기가 그 피선된 분의 권위에 복종한다고 선언해서 그 뒤를 지지하던 모든 사람들이 또한 그같이 하므로 한 교회나 한 사회나 기타 구락부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당들이 여건히 모여서 한 백성으로의 통분합작 정신을 손해치 않나니 이같이 함으로서만 민주국의 복리를 영구히 누리며 세계 부강한 나라의 위신을 가지게 될 것이다.
 
10
동양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완성할려면 국가의 통일을 표준삼고 각 정당이 그 주의를 존중하는 밑에서 각각 정책을 세워 남보다 낳은 정책을 선전하며 민중의 후원을 얻어 민생복리를 발전시키려는 의도로 정당이 몇이 되던지 모도 다 그러한 통일정신 하에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우리로는 사상적 발전이 아직 이 정도에 이르지 못함으로 정당들이 서로 악감을 가지고 서로 잔해하려는 위험성이 없지 않으므로 우리로는 아직 정당 제도를 침식시켜서 민주정체의 통일사상이 충분히 뿌리박힌 뒤에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이 생각됨으로 우리 일반 애국동포들은 전 국민이 다 하나이 되어 함께 뭉쳐서 갈이 살자는 주의를 확고히 부짭고 나아가야만 될 것이니 사람마다 각각 사심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서 민주정부를 영구히 요동없도록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11
(『週報』, 39)
【원문】국민에게 보내는 대통령 특별교서
▣ 커뮤니티 (참여∙의견)
내메모
여러분의 댓글이 지식지도를 만듭니다. 글쓰기
〔미분류〕
▪ 분류 :
- 통계자료 없음 -
( 신규 )
지식지도 보기
내서재 추천 : 0
▣ 함께 읽은 작품
(최근일주일간)
▣ 참조 지식지도
▣ 기본 정보
◈ 기본
  이승만(李承晩) [저자]
 
  1949년 [발표]
 
◈ 참조
▣ 참조 정보 (쪽별)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지식놀이터 :: 원문/전문 > 기록물 > 연설문 카탈로그   본문   한글 
◈ 국민에게 보내는 대통령 특별교서 ◈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0년 12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