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
|
사친가
|
2
|
|
|
(!--작자 미상. 필사자 양동댁. 출처 경북 달성군 현풍면 지동.--)
|
|
3
|
|
|
세상 천지 만울 중에 사람밧게 잇는가
|
4
|
|
|
여보시요 시쥬님 이 내 말씀 들어보소
|
5
|
|
|
이 세상에 나온 사람 뉘 덕으로 나왓는가
|
6
|
|
|
서가여래 고텩으로 아부님전 를 빌고
|
7
|
|
|
어머님전 산을 빌고 칠성님전 명을 빌고
|
8
|
|
|
제석님전 복을 빌어 이 내 일신 탄생하고
|
9
|
|
|
한두 살에 철을 몰나 부모 은덕 알을손가
|
10
|
|
|
어이 업고 얘달고나 무졍 세월 여류하야
|
11
|
|
|
원수 백발 도다 오니 업든 망령 절로 난다
|
12
|
|
|
망령이라 흉을 보고 구석 구석 웃는 모양
|
13
|
|
|
애달고도 설원지고 절통하고 통분하다
|
14
|
|
|
할 수 없다 할 수 없다 홍안백발 늘거간다
|
15
|
|
|
인간애 이 공노를 뉘가 능히 막을손가
|
16
|
|
|
춘초는 년록이라 왕손온 귀불귀라
|
17
|
|
|
우리 인생 주거지면 다시 살지 못하더라
|
18
|
|
|
인간 백년 다 사라야 병든 날과 잠든 날과
|
19
|
|
|
걱정 근심 다 재하면 단 사십도 못살 인생
|
20
|
|
|
어재 오날 성튼 몸이 저녁 나즐 병이 들어
|
21
|
|
|
섬섬 약질 아는 몸에 태산 같은 병이 드니
|
22
|
|
|
부러나니 어머니요 찾는 것이 냉수로다
|
23
|
|
|
인삼 녹용 약을 쓰나 약호험이 잇을 손가
|
24
|
|
|
판수 불러 경 일건들 경의 덕이 잇을손가
|
25
|
|
|
재미쌀을 쓸고 쓸어 명산대천 찾아 가서
|
26
|
|
|
상탕에 를 짖고 중탕에 목욕하고
|
27
|
|
|
하탕에 수족 씻고 초대 한 상 버려 놓고
|
28
|
|
|
향로 향합 불 가추고 소지 한 장 드린 후에
|
29
|
|
|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날님전 비나이다
|
30
|
|
|
칠성님전 발원하고 신장님전 공양한들
|
31
|
|
|
어느 성현 알음 잇어 감흥이나 할까보냐
|
32
|
|
|
재일전애 진광대왕 재이전에 초강대왕
|
33
|
|
|
재상전애 송재대왕 재사전애 오만대왕
|
34
|
|
|
재오전애 염라대왕 재육전애 변성대왕
|
35
|
|
|
재칠전애 태산대왕 재팔전애 평등대왕
|
36
|
|
|
재구전애 도시대왕 일직사자 전륜대왕
|
37
|
|
|
열심 완전 무린 사자 한 손에 월직사자
|
38
|
|
|
열 시왕애 명을 받다 쇠살 같은 철봉 들고
|
39
|
|
|
한 손에 창금 들며 살대같이 벗겨 차고
|
40
|
|
|
활등 같은 굽은 길로 살대같이 달여 와서
|
41
|
|
|
다든 문을 박차면서 뇌셩 같이 소래하고
|
42
|
|
|
성명 삼 자 부러내며 어서 가자 밧비 가자
|
43
|
|
|
뉘 분부라 거역하며 뉘 영이라 지쳬할가
|
44
|
|
|
실낫 같은 이 몸에 팔뚝 같은 쇠사슬로
|
45
|
|
|
결박하야 끄러내니 혼비백산 내 죽겠
|
46
|
|
|
여보시요 사자님네 노자돈 갖고 가세
|
47
|
|
|
만단 개유 애글한들 어네 사자 들을손가
|
48
|
|
|
애고 답답 설원지고 이를 어이 하잔 말가
|
49
|
|
|
불쌍하다 이 내 일신 인간 하직 망극하다
|
50
|
|
|
명사십리 해당화야 진다고 설워 마라
|
51
|
|
|
명년 삼월 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년마은
|
52
|
|
|
우리 인 한 번 가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
53
|
|
|
북망산 돌아갈 제 엇지 갈고 심산 험로
|
54
|
|
|
한정 업시 갈리도다 언제 다시 돌아오리
|
55
|
|
|
이 세상을 하직하니 불상하고 가련하다
|
56
|
|
|
처자의 손을 잡고 만단 설화 다 못하여
|
57
|
|
|
정신 차려 살펴보니 약탕관 버려 놓고
|
58
|
|
|
지성 구호 극진한들 죽을 목숨 살릴소다
|
59
|
|
|
옛 늘근이 말 들어니 저같이 멀다드니
|
60
|
|
|
오날 내개 당하여선 대문 박기 저이라
|
61
|
|
|
친구 벗이 만타 한들 어느 뉘가 동행할가
|
62
|
|
|
구사당에 하직하고 신사당에 허배하고
|
63
|
|
|
대문 박에 썩 나서니 적삼 내여 손에 들고
|
64
|
|
|
혼백 불러 초로하니 업던 곡성 낭자하다
|
65
|
|
|
일직사자 손을 실고 월직사자 등을 미러
|
66
|
|
|
풍우 같이 재촉하야 천방지축 모라갈 제
|
67
|
|
|
높은 대는 나자지고 나진 대는 높아진다
|
68
|
|
|
악심으로 모은 재산 먹고 가며 쓰고 갈가
|
69
|
|
|
사자님아 사자님아 내 말 잠간 들어 주오
|
70
|
|
|
오날 내게 당하여선 대문 박기 저이라
|
71
|
|
|
친구 벗이 만타 한들 어느 뉘가 동행할가
|
72
|
|
|
구사당에 하직하고 신사당에 허배하고
|
73
|
|
|
대문 박에 썩 나서니 적삼 내여 손에 들고
|
74
|
|
|
혼백 불러 초로하니 업던 곡성 낭자하다
|
75
|
|
|
일직사자 손을 실고 월직사자 등을 미러
|
76
|
|
|
풍우 같이 재촉하야 천방지축 모라갈제
|
77
|
|
|
높은 대는 나자지고 나진 대는 높아진다
|
78
|
|
|
악심으로 모은 재산 먹고 가며 쓰고 갈가
|
79
|
|
|
사자님아 사자님아 내 말 잠간 들어 주오]
|
80
|
|
|
시장한대 점심하고 신발이라 곳처 신고
|
81
|
|
|
쉬여 가자 등을 치며 어서 가자 밧비 가자
|
82
|
|
|
이렁저렁 여러 날에 지성원문 당도하니
|
83
|
|
|
우두나찰 마두나찰 인정 달나 비는구나
|
84
|
|
|
인정 쓸 돈 반 푼 업다 단 배 골코 모은 재산
|
85
|
|
|
인정 한 푼 쓰볼손가 지성으로 옴겨올까
|
86
|
|
|
환전 붓쳐 가져올가 의복 벗어 인정 쓰며
|
87
|
|
|
열두 대문 들어가니 무섭기도 이 업어
|
88
|
|
|
두렵기도 측량 업다 대명하고 기다리다
|
89
|
|
|
옥사정이 분부 듣고 남녀 죄인 등대할 제
|
90
|
|
|
정신 차려 살펴보니 열 십왕이 좌개하고
|
91
|
|
|
최판관이 문서 잡고 남녀 죄인 잡아 들어
|
92
|
|
|
형벌하며 묻는 말이 이놈들아 들어 보라
|
93
|
|
|
선심하고 하는 말이 인간새에 나아가서
|
94
|
|
|
무산 선심하엿는가 바른 되로 아뢰어라
|
95
|
|
|
용방 비간 을 바다 님금님개 극간하여
|
96
|
|
|
나라에 충셩하며 부모님 효도하며 가법를 세웠셔며
|
97
|
|
|
배곺은 이 밥을 주며 이사구제 하엿는가
|
98
|
|
|
헐벗은 이 옷을 주며 주란 공덕 하였는가
|
99
|
|
|
깁흔 물에 다리 노아 월천 공덕 하였는가
|
100
|
|
|
병든 사람 약을 주며 높은 산에 불당 지어 중 공덕 하엿는가
|
101
|
|
|
조흔 밧에 원두 심어 행인 해갈 하엿는가
|
102
|
|
|
부처님 공양 들어 마음 고 선심하야 념불 공덕 하엿는가
|
103
|
|
|
어진 사람 모해하고 불의 행사 많이 하여
|
104
|
|
|
탐재함이 즉심하니 너의 죄목 엇지 하리
|
105
|
|
|
죄악이 극심하니 풍도옥에 가두리라
|
106
|
|
|
착한 사람 불러 들여 위로하고 대겁하여 몹쓸 사람 구경하라
|
107
|
|
|
이 사람은 선심하고 극락세계 가올진이 이 안이 조흘손가
|
108
|
|
|
소원대로 알외여라 네 원대로 하여 주마
|
109
|
|
|
극락으로 가랴느냐 연화대로 가라느냐
|
110
|
|
|
장생불사 하랴느냐 네 원로 알외어라
|
111
|
|
|
옥제에게 주품하샤 남중 절 되어 나셔 요지연에 가자느냐
|
112
|
|
|
백만군중 도독되여 장수 몸이 되겟느냐
|
113
|
|
|
어서 바삐 아미타불 재도하게 이문하자
|
114
|
|
|
서신 불러 의논하며 어서 밧비 시행하자
|
115
|
|
|
저런 사람 선심으로 귀히 되여 가는니라
|
116
|
|
|
대웅전에 초대하여 착한 사람 구경하라
|
117
|
|
|
너해놈들 죄 중하니 풍도옥에 가두어라
|
118
|
|
|
남 죄인 처결한 후 여자 죄인 잡아 들여
|
119
|
|
|
엄형국문 하는 말이 너이 죄목 들어 봐라
|
120
|
|
|
친부모 시부모 효성도 하엿는가
|
121
|
|
|
동생 항렬 우애하며 친척 화목 하엿느냐
|
122
|
|
|
괴악하고 간특한 년 부모 말삼 거역하고
|
123
|
|
|
동생 간에 이간하고 형제 불목하게 하며
|
124
|
|
|
세상 간악 다 부리며 열두안자 우숨나다
|
125
|
|
|
군말 하고 성을 낼 년 활인 공득 하엿느냐
|
126
|
|
|
남의 말을 일삼는 년 시기하기 좋와한 년 풍도옥에 가두라
|
127
|
|
|
죄목을 부른 후에 온갖 형벌 하는구나
|
128
|
|
|
죄지경중 가리여서 차례도 처결할 제
|
129
|
|
|
도산 지옥 화산 지옥 한벙 지옥 발설 지옥
|
130
|
|
|
독사 지옥 아침 지옥 거태 지옥 각쳐 지옥
|
131
|
|
|
불러 들며 대면을 처결한 후
|
132
|
|
|
착한 여자 하는 말이 소원로 배설하고
|
133
|
|
|
공경하며 분부하여 모른 죄인 일러 주소
|
134
|
|
|
선녀되어 가라느냐 요지연에 가라느냐
|
135
|
|
|
남자 되여 가라느냐 재상 부인 되려느냐
|
136
|
|
|
제실 왕후 되려느냐 재후 왕비 되려느냐
|
137
|
|
|
부귀 공명 하려느냐 네 원로 하여 주마 소원로 다 일러라
|
138
|
|
|
선녀 불러 분부하며 극락으로 가게 하니 그 안니 좋을손가
|
139
|
|
|
선심하고 마음 딱아 불외 행사 하지 마소
|
140
|
|
|
회심곡을 업신여겨 선심 공덕 아니 하면
|
141
|
|
|
우마 배암 못 면하네 금수 형사 못 면하지
|
142
|
|
|
조심하여 수신하며 수신제지 능이 하면 신두사자 참혹하니
|
143
|
|
|
바라나니 우리 형제 자션사업 만이 하여
|
144
|
|
|
재생길을 잘 딱아서 극락으로 나아가세
|
145
|
|
|
남우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