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일망(一望)이 겨우 넘어 회양(淮陽)을 맛기시니
15
오마(五馬)를 밧비 몰아 잣바고 넘어셔니
18
젼패(殿牌)의 연명(連名)고 도임(到任)니
21
득듕당(得中堂)이 동헌이오 와치헌(臥治軒)이 별당이라
25
두쇼(斗筲) 엇더며 공황(恐惶)은 엇더턴지
28
챵늠(倉廩)이 부죡니 여러 식 엇디리
29
농 셔속(黍粟)이오 업(生業)은 마젹(麻績)이라
30
이 두 가지 그릇되면 방의 뉴리(流離)리
33
근심 우(憂) 난흘 분(分)이 이거슬 일음이라
34
만(萬幸)으로 낙셰(樂歲) 만나 갓던 셩 도로와셔
44
비린 비위 졍(淨) 의 경옥고(瓊玉膏)와 밧굴소냐
46
쥬묵(朱墨)을 거두치고 긔반(朞伴)을 불너다가
55
화악(華嶽)의 치 퓌고 풍악(楓嶽)의 닙히 고희
56
남여(藍輿) 며두고 지로승(指路僧)도 령니
59
쳥금(靑禽)이 움즉이니 글마다 비졈(批點)이라
60
츈츄(春秋)의 이 보쟝이 어느 곳셰 이슬소냐
72
츈하츄동 시졀이 죠만(早晩)은 잇건마
74
삼일 두루 보고 아듕(衙中)으로 도라오니
75
디방(地方)은 넓다마 십니(十里)의 두세 집식
76
벽공(碧空)의 별인가 희쇼(稀疎)도 올시고
77
챵(蒼海)의 셤이런가 외롭기도 돗더라
80
엉셩 너홰집은 엄샹(嚴霜)을 옷 입은 듯
83
풍헌(風憲) 동댱(洞長) 니졍(里正)들은
97
북관(北關) (詞客) 낙역(絡繹)고
103
이 몸은 공노(功勞) 업시 쳔은(天恩)으로 원이 되야
104
쳐(妻子)를 불니고 노복(奴僕)은 쥬림 업시
106
셩(百姓)은 궁곤(窮困)니 븟그럽다 네 원(怨)이야
107
군은(君恩)은 젼혀 잇고 낙(行樂)은 무 일고
114
병(翠屛坮) 병풍바회 녹파(綠波)의 둘너치고 –
120
비소암(飛巢巖) 놉흔 구름 멍에를 촉 듯
121
양(白羊)탄 구(白鷗)들은 더듸 간다 긔롱(欺弄)이라
122
장증(江東)의 노어(鱸魚) 각 댱한(張翰)이만 랴마
123
칠니탄(七里灘) 릉(子陵臺)의 황혼(黃昏)이 못 미쳣
128
내 을 를 치면 언마야 내 집이리
135
츄풍(秋風)이 쳥냥(淸凉) 녯 병이 소복(蘇復)니
138
니(四百里) 머단 길의 날 르리 누구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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