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지구는 연닢인양 오므라들고...펴고...
68
어느 마을에서는 홍역이 척촉처럼 난만하다.
72
검은 옷에 가리워 오는 이 고귀한 심방에 사람들은 부질없이 당황한다.
73
실상 그가 남기고 간 자취가 얼마나 향그럽기에
74
오랜 후일에야 평화와 슬픔과 사랑의 선물을 두고 간 줄을 알았다.
75
그의 발옮김이 또한 표범의 뒤를 따르듯 조심스럽기에
76
가리어 듣는 귀가 오직 그의 노크를 안다.
77
墨묵이 말러 시가 써지지 아니하는 이 밤에도
79
일즉이 나의 딸하나와 아들하나를 드린 일이 있기에
80
혹은 이밤에 그가 예의를 갖추지 않고 오량이면
85
일어나 쫑알거리는 「시간」을 비특어 죽이다.
86
잔인한 손아귀에 감기는 가녈핀 모가지여!
88
피로한 理智이지는 그대로 齒車치차를 돌리다.
90
유리안에 설레는 검은 곰 인양 하품하다.
91
꿈과 같은 이야기는 꿈에도 아니 하랸다.
95
明日명일! (日字일자가 아니어도 좋은 영원하 횬례!)
96
소리없이 옮겨가는 나의 백금 체펠린의 유유한 야간 항로여!
100
쾌청! 짙푸른 유월 도시는 한층계 더 자랐다.
104
피여 오르는 분수를 물었다... 뿜었다...
110
바람이 굴고 게우가 미끄러지고 하늘이 돈다.
121
오롯한 사랑과 진리가 바람에 옥좌를 고이고
124
琉璃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128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치고,
129
물먹은 별이, 반짝, 寶石보석처럼 백힌다.
137
어험스런 뜰앞 잦나무가 자꼬 커올라간다.
142
아아, 항 안에 든 금붕어처럼 갑갑하다.
143
별도 없다, 물도 없다, 쉬파람 부는 밤.
146
이 알몸을 끄집어내라, 때려라, 부릇내라.
149
유리에 부빈다. 차디찬 입맞춤을 마신다.
190
해협 오전 두시의 고독은 오롯한 圓光원광을 쓰다.
195
이제 어드매쯤 한밤의 태양이 피여오른다.
220
다시 올아와 보는 미려한 칠월의 정원.
221
천도열도 부근 가장 짙푸른 곳은 진실한 바다보다 깊다.
222
한가운데 검푸른 점으로 뛰여들기가 얼마나 황홀한 해학이냐!
223
의자 우에서 따이빙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순간,
224
교원실의 칠월은 진실한 바다보담 적막하다.
232
걸음은 절로 드딜데 드디는 삼십적 분별
233
영탄도 아닌 불길한 그림자가 길게 누이다.
235
붉은 술도 부르지않는 적막한 습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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