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한글 
선취
춘설
◈ 유선애상(流線哀傷) ◈
카탈로그   본문  
1936.3
정지용
 

1. 유선애상(流線哀傷)

 
2
생기생김이 피아노보담 낫다.
3
얼마나 뛰어난 연미복 맵시냐.
 
4
산뜻한 이 신사를 아스팔트 우로 꼰돌라인 듯
5
몰고들 다니길래 하도 딱하길래 하루 청해 왔다.
 
6
손에 맞는 품이 길이 아조 들었다.
7
열고보니 허술히도 半音반음키─ 가 하나 남았더라.
 
8
줄창 연습을 시켜도 이건 철로판에서 밴 소리구나.
9
무대로 내보낼 생각을 하예 아니했다.
 
10
애초 달랑거리는 버릇 때문에 궂인날 막잡어부렸다.
11
함초롬 젖여 새초롬하기는새레 회회 떨어 다듬고 나선다.
 
12
대체 슬퍼하는 때는 언제길래
13
아장아장 팩팩거리기가 위주나.
 
14
허리가 모조리 가느래지도록 슬픈 행렬에 끼여
15
아조 천연스레 굴든 게 옆으로 솔쳐나자 ─
 
16
춘천 삼백리 벼룻길을 냅다 뽑는데
17
그런 상장을 두른 표정은 그만하겠다고 꽥 ─ 꽥 ─
 
18
몇킬로 휘달리고나서 거북 처럼 흥분한다.
19
징징거리는 신경방석 우에 소스듬 이대로 견딜 밖에.
 
20
쌍쌍이 날러오는 풍경들을 뺨으로 헤치며
21
내처 살폿 엉긴 꿈을 깨여 진저리를 쳤다.
 
22
어늬 화원으로 꾀여내어 바늘로 찔렀더니만
23
그만 蝴蝶호접같이 죽드라.
【원문】유선애상(流線哀傷)
▣ 커뮤니티 (참여∙의견)
내메모
여러분의 댓글이 지식지도를 만듭니다. 글쓰기
〔시〕
▪ 분류 : 근/현대 시
▪ 최근 3개월 조회수 : 16
- 전체 순위 : 2973 위 (3 등급)
- 분류 순위 : 461 위 / 1845 작품
지식지도 보기
내서재 추천 : 0
▣ 함께 읽은 작품
(최근일주일간)
▣ 참조 지식지도
▣ 기본 정보
◈ 기본
  # 유선애상 [제목]
 
  정지용(鄭芝溶) [저자]
 
  1936년 [발표]
 
  시(詩) [분류]
 
◈ 참조
▣ 참조 정보 (쪽별)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지식놀이터 :: 원문/전문 > 문학 > 한국문학 > 근/현대 시 카탈로그   본문   한글 
◈ 유선애상(流線哀傷) ◈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09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