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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文化[조선문화]의 一切[일체] 種子[종자]인 檀君神典[단군신전]의 古義[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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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일], 昔有桓國[석유환국] (謂帝釋也[위제석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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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原始[원시] 哲學[철학]에서는 宇宙[우주]를 三段[삼단]으로 보아서, 上[상]에는 光明界[광명계]가 있어 善神[선신]이 居住[거주]하고, 下[하]에는 暗黑界[암흑계]가 있어 惡神[악신]이 居住[거주]하고, 이 兩間[양간]에 우리 人類[인류] 及[급] 品物[품물]의 棲息[서식]하는 世界[세계]가 있는줄로 생각하였으니, 上界[상계]는 「환」혹 「한」이라 하여 곧 天國[천국] 이요, 下界[하계]는 「굿」이라 하여 곧 地府[지부]요, 中界[중계]는 「사뮈」 혹 「살」이라 하여 곧 人間[인간]입니다. 여기 桓國[환국]이란 것은 곧 天上[천상]인 「환」의 對字[대자]니, 시방 말의 「한울」은 곧 이 「환」의 類語[유어] 혹 轉語[전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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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三段的[삼단적] 宇宙觀[우주관]과 天上光明視[천상광명시]의 思想[사상]은 朝鮮[조선] 뿐 아니라, 특히 東北[동북] 亞細亞[아세아]에 普遍[보편] 共通[공통]한 바요, 또 原始[원시] 心理[심리]의 어디서나 생길 수 있는 觀念[관념]이므로, 거의 世界[세계] 到處[도처]에 그 類例[유례]를 보는 바 입니다. 얼른 말하자면 支那[지나]의 三才思想[삼재사상]이 이미 그 一例[일례]요, 또 「칼데아」「앗시리아」와 印度[인도]의 梨俱吠陀[이구폐타]에도 이것이 있으며, 「스칸디나비아」의 「엣다」神話[신화]에 世界[세계]를 三部[삼부]로 大分[대분]하여 「아에실」[Aesir]神[신]의 樂園[낙원]인 「아스가아드」[Asgard]와, 人類[인류]의 世界[세계]인 「미드가아드」[Midgard]와, 「미드가아드」에 外[외]의 世界[세계] 곧 「위트가아드」[Witgard]라 함도 또한 一種[일종]의 三界思想[삼계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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割注[할주]의 「謂帝釋也[위제석야]」는 〈三國遺事[삼국유사]〉撰者[찬자]의 揷入[삽입]이니, 帝釋[제석]은 Sakrade vanam의 對字[대자]인 釋提桓因[석제환인]의 略語[약어]로 能天主[능천주]라 譯[역]하는 것이요, 吠陀[폐타]의 神界[신계]에서 가장 雄大[웅대]하고 威望[위망]이 있고, 印度[인도] 國民[국민]의 保護神[보호신]인 印度[인도]의 「한우님」이며, 佛敎[불교]에서는 護法[호법]의 大神[대신]이 되어 佛敎聖典[불교성전]의 中[중]에 많이 보이는 이름입니다. 桓國[환국]은 國語[국어] 「한」又[우] 「한울」 의 對字[대자]요, 본디 佛敎[불교]로 더불어 風馬牛[풍마우]인 것 이어 늘, 여기 帝釋[제석]으로써 擬[의]한 것은 字音[자음]과 한가지 神格的[신격적] 地位[지위]가 類似[유사]함에서 나온 聯想[연상]일 뿐입니다. 다만 허다한 字音[자음] 중에 특히 「桓[환]」字[자]를 골라 쓴 것은 혹시 佛敎的[불교적] 筆者[필자]의 손에서 나왔을는지 모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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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國[외국] 學者[학자] 중에는 이러한 字句[자구]를 붙들어 가지고 檀君說話[단군설화]가 古傳[고전]이 아니라, 後代[후대]의 佛者[불자]가 佛典[불전]을 藍本[남본]으로 하여 創作[창작]한 것이라는 說[설]을 세우는 이가있으되, 이것을 全體[전체]로 보아서 아무 印度色[인도색]· 佛敎臭[불교취]의 발견되는 것이 없으며, 이것을 部分[부분]으로 보아서 謂帝釋也[위제석야] 같은 句語[구어]도 本文[본문]의 一部[일부]가 아니라, 분명히 割注[할주]로 넣었음이 도리어 撰者[찬자]의 原文[원문] 尊重[존중]의 誠[성]을 나타내며, 또 反面[반면]으로는 篇[편]의 大意[대의]와 文中[문중]의 名句[명구]가 다 鑿鑿[착착]히 民俗的[민속적] 憑據[빙거]와 言語的[언어적] 證明[증명]을 가졌음으로써, 그것이 설사 歷史的[역사적] 文獻[문헌]은 아닐지라도, 民俗的[민속적] 특히 宗敎的[종교적]으로 귀중한 一大[일대] 古文獻[고문헌] 임을 앙탈할 길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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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이러한 古說話[고설화]는 먼저 實體[실체]가 있어 口口[구구]로 傳承[전승] 되다가, 훨씬 後代[후대]에 이르러 文字[문자]에 오르게 되고, 더욱 朝鮮[조선] 과 같이 全歷史[전역사]의 비교적 降下[강하] 短少[단소]한 後日[후일]에, 外國[외국]의 文字[문자]와 異敎[이교]의 觀念[관념]으로 아득한 옛 事蹟[사적]이 記錄[기록]된 나라에 있어서는, 그 載籍[재적]의 字形[자형]· 語義[어의]를 깊이 拘泥[구니]치 못할 것이 무론이어늘, 이제 당연히 重點[중점]을 두어야 할 民俗的[민속적] 實際[실제]의 考察[고찰]에는 조금도 힘을 쓰지 아니하고, 도리어 字句[자구]의 末義[말의]를 붙들고 閑葛藤[한갈등] 과 妄知見[망지견]을 방자히 함은 그 陋[누]를 웃을밖에 없읍니다. 國故[국고]의 究明[구명]은 모름지기 현재의 科學的[과학적] 能力[능력] 을기 울 여서 그 文形[문형]·語態[어태] 너머의 民俗的[민속적] 正體[정체]를 파악 하기에 힘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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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일(一), 석유환국(昔有桓國) 위제석야(謂帝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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