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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의 그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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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2
노자영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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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愛人[애인]의 그림자
 
 

1. 一[일]

 
3
소리조차 바람조차 업는 沈默[침묵]의 宮殿[궁전]
4
오!! 저편 해 떠오르는 思像[사상]의 바람(壁)에
5
愛人[애인]이 춤을 추매 그림자를 지워라!!
6
한 손에 꼿 들고 한 손에 웃음 쥐고
7
‘幻滅[환멸]의 美[미]’‘꿈의 노래’‘香氣[향기]의 물결’ 아! 이러한 노래를
8
水晶[수정]의‘멜로듸’로 高調[고조]시킬 때
9
‘얼음’의 世界[세계]에 추워 떨던 이 내 靈[영]!
10
‘봄나비’의 身數[신수]로 너울너울
11
밝은 그림자를 딸아가며
12
水晶[수정] ‘멜로듸’ 에 깨워지도다.
 
 
 

2. 二[이]

 
14
한울도 한울 따도 따.
15
넓다란 누리 그 가운데
16
愛人[애인]의 계신 곳 아! 그 곳
17
내 靈[영] 우에 펼처노은‘게루시아’붉은 비단 우에
18
에뿌고 妙[묘]하게‘스케취’한 後[후]
19
沈默[침묵]의 宮殿[궁전]에서 노래하던
20
오!! 愛人[애인]의 그 그림자를
21
平和[평화]를 노래하는 自由[자유]의 女身像[여신상]가티
22
그 背景[배경] 우에 그리워 놀리라
 
 
 

3. 三[삼]

 
24
눈물 골작이 건널 때마다
25
惡魔[악마] 입에 헤맬 때마다
26
虛僞[허위]의 神[신]에 잡힐 때마다
27
오!! 나는. 오!! 나는
28
그 그림자를 바라보고
29
復活[부활]의 날에로, 그리고 勇士[용사]의 소리로
30
파란 烟氣[연기]가 움직이는 넓은 한울을 向[향]하야
31
놉히 날며 소리치리라
 
 
 

4. 四[사]

 
33
바람 거츨고 물결 險[험]한 이 世上[세상]이여!?
34
그래도 愛人[애인]의 그림자 그속에는
35
너의 毒液[독액]이 흘러들지 못하리라
36
‘꼿’ 과 ‘香氣[향기]’ 와 ‘힘’ 과 ‘노래’ 와 ‘빗’ 이 가득한
37
그 속!! 힌 玉[옥]이 좍 깔린 生命江[생명강] 저 편
38
우리의 세우는 새‘에덴’일다
39
오!! 愛人[애인]이여!? 당신의 그림자여
 
 
40
(1921. 2. 開關[개관])
【원문】애인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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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자영(盧子泳) [저자]
 
  1921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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