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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거십오영(林居十五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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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5년
이언적(李彦迪)
이언적이 자옥산(紫玉山) 아래 독락당(獨樂堂)에 은거하던 1535년 제작한 작품으로, 15수 연작으로 되어 있다.
1
林居十五詠 (임거십오영) 乙未    - 李彦迪(이언적)
 
 
2
1. 早春 (조춘)
3
- 이른 봄
 
4
春入雲林景物新, (춘입운림경물신)
5
澗邊桃杏摠精神。 (간변도행총정신)
6
芒鞋竹杖從今始, (망혜죽장종금시)
7
臨水登山興更眞。 (임수등산흥갱진)
 
8
구름낀 숲에 봄이드니 경치가 새로와
9
산골짜기 복숭아 살구 모두 고상하고 신비롭네.
10
짚신에 지팡이 짚고 지금부터 나아가
11
물을 임하여 산에 올라 참된 흥취를 더하리라.
 
 

 
12
2. 暮春 (모춘)
13
- 늦은 봄
 
14
春深山野百花新, (춘심산야백화신)
15
獨步閑吟立澗濱。 (독보한음립간빈)
16
爲問東君何所事, (위문동군하소사)
17
紅紅白白自天眞。 (홍홍백밷자천진)
 
18
산과 들에 봄이 깊으니 온갖 꽃들이 새로워
19
홀로 걸으며 읊는 틈에 산골 물가에 임하네.
20
봄의 신에게 묻노니 하는일이무엇인가 ?
21
불긋불긋 희끗희끗 자연 그대로의 참됨일쎄.
 
 

 
22
3. 初夏 (초하)
23
- 초여름
 
24
又是溪山四月天, (우시계산사월천)
25
一年春事已茫然。 (일년춘사이망연)
26
郊頭獨立空惆悵, (교두독립공추창)
27
回首雲峯縹緲邊。 (회수운봉표묘변)
 
28
산과 시내를 4월의 자연이 또 다스리니
29
한 해의 봄 일에 이미 아무 생각없이 멍하구나.
30
들 머리에 홀로 서서 쓸데없이 실심하고 한탄하며
31
구름 띤 봉우리 어렴풋한 모퉁이로 고개 돌리네.
 
 
32
* 茫然(망연) :   아득 함, 아무 생각없이 멍 함.
33
* 縹緲(표묘) :   끝없이 넓거나 멀어서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어렴풋함.
 

 
34
4. 秋聲 (추성)
35
- 가을의 소리
 
36
月色今宵分外明, (월색금소분외명)
37
憑欄靜聽已秋聲。 (빙란정청이추성)
38
商音一曲無人會, (상음일곡무인성)
39
鬢上霜毛四五莖。 (빈상상모사오경)
 
40
오늘밤 달빛은 분에 넘치게 밝으니
41
이 가을의 노래 난간에 기대어 조용히 듣는구나.
42
한 가락 가을 소리 이해하는 사람도 없어
43
살쩍 위에 너댓 줄기 흰머리카락 가려 뽑네.
 
 

 
44
5. 冬初 (초동)
45
- 초겨울
 
46
紅葉紛紛已滿庭, (홍엽분분이만정)
47
階前殘菊尙含馨。 (개전잔국상암형)
48
山中百物渾衰謝, (산중백물혼쇠중)
49
獨愛寒松歲暮靑。 (독애한중세모청)
 
50
붉은 잎 어지러이 섞이어 이미 뜰에 가득하나
51
섬돌 앞에 남은 국화는 오히려 향기를 머금었네.
52
산 속의 모든 사물은 전부 쇠히여 시들어도
53
오직 세모에도 푸르른 찬 소나무를 사랑하네.
 
 

 
54
6. 悶旱 (민한)
55
- 가뭄에 속 썩이며
 
56
農圃年年苦旱天, (농포년년고한천)
57
邇來林下絶鳴泉。 (이래림하절명천)
58
野人不識幽人意, (야인불식유인의)
59
燒盡靑山作火田。 (소진청산작화전)
 
60
농사짓는 밭에 해마다 쨍쨍한 날씨가 계속되니
61
근래엔 숲속 아래에 샘물소리 끊어졌네.
62
시골 사람들 숨어사는 사람의 마음 알지못하고
63
푸른 산을 다 불살라 화전을 만드는구나.
 
 

 
64
7. 喜雨 (희우)
65
- 반가운 비
 
66
松櫺一夜雨聲紛, (송령일야우성분)
67
客夢初驚却喜聞。 (객몽초경각희문)
68
從此靑丘無大旱, (종차청구무대한)
69
幽人端合臥巖雲。 (유인단합와암운)
 
70
온 밤 느슨한 처마에 비오는 소리 어지러워
71
꿈꾸던 나그네 처음엔 놀랐다가 도리어 즐기며 듣는구나.
72
이후로는 동쪽 언덕엔 큰 가뭄이 없을터
73
유인은 생각을 모아 높은 바위에 눕는구나.
 
 

 
74
8. 感物 (감물)
75
- 사물에 느껴서
 
76
卜築雲泉歲月深, (복축운천세월심)
77
手栽松竹摠成林。 (수재송죽총성림)
78
煙霞朝暮多新態, (연하조모하신태)
79
唯有靑山無古今。 (유유청산무고금)
 
80
운천에 집을 짓고 세월만 깊어지니
81
손으로 심은 솔과 대는 모두 숲을 이루었네.
82
아침 저녁 안개와 노을 새 모습에 더 좋아도
83
다만 청산은 예나 지금이나 없는듯이 있구나.
 
 

 
84
9. 無爲 (무위)
85
- 할일 없어
 
86
萬物變遷無定態, (만물변천무정태)
87
一身閑適自隨時。 (일신한적백수시)
88
年來漸省經營力, (년래점설경영력)
89
長對靑山不賦詩。 (장대청산불부시)
 
90
만물은 변화하며 바꾸어 일정한 모습이 없으니
91
나는 잠시 한가함을 맞아 스스로 계절을 따르네.
92
새해가 되니 글을 짓는 힘이 점점 줄어들어
93
늘 청산을 대하면서도 시를 짓지 못하는구나.
 
 

 
94
10. 觀物 (관물)
95
- 물상을 보며
 
96
唐虞事業巍千古, (당우사업외천고)
97
一點浮雲過太虛。 (일점부운과태허)
98
蕭灑小軒臨碧澗, (소쇄소헌임벽간)
99
澄心竟日玩游魚。 (징심경일완유어)
 
100
요순의 사업은 천고에 높고 크니
101
한 점 뜬구름이 큰 하늘을 지나가네.
102
푸른 물가에 임한 작은 집에 쓸쓸히 바람불어
103
맑은 마음으로 종일토록 노는 물고기를 희롱하네.
 
 

 
104
11. 溪亭 (계정)
105
- 시냇가의 정자
 
106
喜聞幽鳥傍林啼, (희문유조방림제)
107
新構茅簷壓小溪。 (신구모첨압소계)
108
獨酌只邀明月伴, (독작지요명월반)
109
一間聊共白雲棲。 (일간료공백운서)
 
110
그윽한 새들이 숲 곁에서 우니 즐겁게 들리고
111
새로 얽은 띳집 처마는 좁은 산골짜기에 죄여드네.
112
밝은 달을 짝하여 홀로 술을 따라 이를 맞으니
113
잠시 동안이나마 에오라지 흰 구름 함께 깃드네.
 
 

 
114
12. 獨樂 (독락)
115
- 홀로 즐기며
 
116
離群誰與共吟壇, (이군수여공음단)
117
巖鳥溪魚慣我顏。 (암조계어관아안)
118
欲識箇中奇絶處, (욕식개중기절처)
119
子規聲裏月窺山。 (자규성리월규산)
 
120
무리와 떨어지니 누구랑 뜰에서 함께 읊을런지
121
높은 새와 시내의 물고기 내 얼굴과 익숙하다오.
122
이 중에 기이하고 뛰어난 곳을 알고자 하여
123
두견이 노래 속에 달과 산을 살펴보네.
 
 

 
124
13. 觀心 (관심)
125
- 마음을 보다
 
126
空山中夜整冠襟, (공산중야정관금)
127
一點靑燈一片心。 (일점청등일편심)
128
本體已從明處驗, (본체이종멸체험)
129
眞源更向靜中尋。 (진원갱향정중심)
 
130
빈 산속에 한 밤중에 의관을 가지런히하니
131
한 점 푸른 등불 한 조각 마음이어라.
132
본체는 이미 제멋대로 밝은곳을 증험하였기에
133
참된 근원을 고요함 속에 찾아서 다시 바라보네.
 
 

 
134
14. 存養 (존양)
135
- 성품을 기름
 
136
山雨蕭蕭夢自醒, (산우소소몽자성)
137
忽聞窓外野鷄聲。 (홀문창외야계성)
138
人間萬慮都消盡, (인간만려도소진)
139
只有靈源一點明。 (지유령원일점명)
 
140
산속에 비가 시끄럽게 떨어져 꿈에서 절로 깨니
141
창 밖의 들 꿩 소리 홀연히 들리는구나.
142
세상사 만가지 생각이 모두 다 사라지니
143
한갖 영혼의 근원이 있어 한 점 명료하게 드러나네.
 
 

 
144
15. 秋葵 (추규)
145
- 가을 해바라기
 
146
開到淸秋不改英, (개도청추불개영)
147
肯隨蹊逕鬪春榮。 (긍수혜경투춘영)
148
山庭寂寞無人賞, (산정적막무인상)
149
只把丹心向日傾。 (지파단심향일경)
 
150
맑은 가을이 되어 피고 꽃부리를 바꾸지 않으니
151
좁고 좁은 길을 따라서 즐기며 봄 꽃과 경쟁을 하네.
152
적막한 산 속 집에는 즐기는 사람 없으니
153
다만 붉은빛 꽃술 한웅큼을 해를 향해 기울이네.
 
 
154
晦齋集(회재집) 卷之二(권지이) 律詩/絶句(율시/절구) 1565년 간행본
【원문】임거십오영(林居十五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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