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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과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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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4월
김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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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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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일년 중에서 가장 나를 지배하는 계절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정열에 불을 달아 나를 공상에로 날게 하는 가장 매혹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공상의 날개에 몸을 맡겨 현해탄을 건너게 한 것도 봄이었고 위대한 몽상에 붙들리어 학업을 중단하고 서울로 돌아오게 한 시절도 봄이었다. 다시 일 년 넘는 고향서의 칩거 생활을 뿌리치고 문학 수업을 생활 속에 세워보려는 용기를 준 것도 봄. 이리하여 봄은 항상 나에게 청춘을 가져오게 하면서 다시 이 봄을 맞게 하고 있다. 이 봄엔 ― 이러고 생각해 보니 그 전 날의 봄이 주던 것과는 동일한 열정이면서도 사회적으로는 적지 않게 미온적인 듯하다. 이 봄부터는 창작을 한다. 이것은 확실히 몽상의 계절이 가져다주는 열정이기에는 너무도 빈약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 봄 또 한 봄을 넘는 동안 나는 청춘을 상실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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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문학』, 1937년 4월호)
【원문】봄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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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천(金南天) [저자]
 
  # 조선문학 [출처]
 
  1937년 [발표]
 
  수필(隨筆)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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