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나흔德(덕) 먹인恩(은) 다 갑프랴 엿더니
5
焂然(숙연)히 七十(칠십)이무니 일 업서 노라
7
어의 聖恩(성은)이야 罔極(망극) 聖恩(성은)이다
8
江湖(강호) 安老(안로)도 分(분) 밧긔 일이어든
9
며 두아 專城榮養(전성영양)은 어인가 노라
11
煙霞(연하)의 깁피곤 病藥(병약)이 效驗(효험)업서
12
江湖(강호)에 리연더 十年(십년) 밧긔 되어셰라
13
그러나 이제디 묫죽음도 聖恩(성은)인가 노라
16
보리피 구즌 뫠예 饌物(찬물)이 아조 없다
20
短艇(단정)을 빗기 노하 오락가락 興(흥)을
21
白鷗(백구)야 하즐겨말고려 世上(세상)알가 노라
23
모래 우희 자 白鷗(백구) 閑暇(한가)샤
24
江湖(강호) 風趣(풍취)를 네디닐 내디닐
25
夕陽(석양)의 半帆歸興(반범귀흥)은 너도말만 못리라
28
네 生涯(생애) 언마치라 슈고롬도 슈롤샤
29
生涯(생애)를 爲(위)호미아니라 漁興(어흥)계워 노라
31
피燒酒(소주) 무저리 우옵다 어룬 待接(대접)
32
은 져닐은 말이 草草(초초)타 거마
33
두어라 니도 내 分(분)이니 分內事(분내사)가 노라
35
食祿(식록)을 긋친 後(후)로 漁釣(어조)를 生涯(생애)니
37
두어라 江湖閑適(강호한적)이 이내 分(분)인가 노라
38
* 專城榮養 : 정성을 다해 봉양함. 성(城)은 성(誠)의 오기인 듯함.
39
* 병 : 자연을 사랑하여 든 마음의 병, 연하고질(煙霞痼疾)
42
* 분내사 : 자신의 분수에 맞는 한도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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