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시중에서 최초로 활자화된 작품이다. 1935년 10월, 평양 숭실 중학교 학생회에서 간행하는 《숭실활천》 제15호에 게재.
저작 : 1935년 (19, 은진중 4)
발표 : 1935년 (19, 숭실중 3) 10월 <숭실활천> 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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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

2

공상 ───

3

내 마음의 탑

4

나는 말없이 이 탑을 쌓고 있다.

5

명예와 허영의 천공에다

6

무너질 줄 모르고

7

한 층 두 층 높이 쌓는다.

8

무한한 나의 공상

9

그것은 내 마음의 바다

10

나는 두 팔을 펼쳐서

11

나의 바다에서

12

자유로이 헤엄친다.

13

황금 지욕(知慾)의 수평선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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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 : 1935년 (19, 은진중#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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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 《숭실활천》 15호 (1935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