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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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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2
최서해
1
가난한 아내
 
 
2
이렇게 우선이가 늦어가는 봄부터 이른 여름까지 있는 때에 그만 남이라는 생각은 피차에 없어지고 한집 식구같이 생각했다. 한쪽으로 이러하는 때에 한쪽으로 오빠의 병은 점점 무거워져서 언제 두 사람 사이에 친구 이상의 무슨 정을 속삭여 볼 만한 여유가 없었다. 눈과 눈이 마주쳐서 우선의 흐리어 가는 눈을 볼 때 정숙의 눈도 흐리어지지 않은 바는 아니건만, 혹 무슨 장난 끝에 우선의 억세인 손이 겨우 스물에 한 살을 더한 시골 처녀인 정숙의 손목을 잡을 때 정숙의 가슴은 울렁거리지 않는 바는 아니건만 그 이상에 더 올라가기에는 오빠의 병과 어머니의 감시가 허락지 않았다. 우선의 이때 회상담 가운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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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 그때 내 가슴은 퍽도 울렁거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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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구절이 반드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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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그 해 오월 초승 어떤 고요한 밤이었다. 이삼 일 전부터 몹시 볶이어서 명이 경각에 있다고 하던 오빠가 저녁편부터 좀 정신을 차리었는지라 모여들었던 이웃 사람들은 헤어지고 가슴을 치던 어머니는 저녁뒤에 퇴침을 베고 잠들고 우선이는 약 지으러 가고 정숙이는 컴컴한 마루에서 숯불에 미음을 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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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정숙이 거기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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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오빠의 소리가 꿈속에 들리는 모기 소리같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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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기 있소!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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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이는 미음을 젓던 숟가락을 남비뚜껑 위에 놓고 오빠의 방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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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니? 바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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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램프 속에 핼쓱하게 누웠던 오빠는 들어와 앉으라는 듯이 눈을 굴려 방바닥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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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째 그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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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이는 오빠의 곁에 앉았다. 이때 정숙의 가슴은 공연히 두근두근하였다. 오빠가 금방 돌아가실 것 같기도 하고 무슨 무거운 짐이 잔등을 누르는 것 같기도 해서 어머니를 부르고도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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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 내가 할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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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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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없는 정숙의 눈에는 의심이 잠뿍 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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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보고 강권이 아니오 또 저 김우선과도 무슨 말이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네 생각이 어떤지? 김우선군만한 청년이 쉽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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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어려운 말처럼 뒤를 끌었다. 정숙이는 그 말의 뜻을 대강 알아들었다. 정숙의 가슴은 울렁거렸다. 두 뺨은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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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부끄러우냐? 너도 인제는 나이 스물 하나에 그만 생각은 할 때가 아니냐? 암만해도 내 병은 신구럽지 않다. 어머니는 큰사위(맏누님의 남편)가 있고 또 땅 마지기나 있으니 그럭저럭 노년은 보내겠지만 네 일이 딱하다. 사람을 못 만나면 한평생 고생이니라. 너도 알 듯이 나도 얼마나 고생을 하다가 그놈의 이혼인지 한 뒤에도 오늘날까지 그 영향을 받지만……. 그래 어떠냐 네 의견을 들어봐 가지고 우선군에게 말을 붙여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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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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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말에 단 한 마디 대답을 한 정숙이는 그만 울었다. 오빠의 기운없는 팔에 머리를 박고 울었다. 어쩐지 슬펐다. 지금 금시로 시집이나 가는 듯이 오빠와 영영 떠나는 듯도 하고 우선이가 등뒤에나 섰는 듯이 부끄럽기도 하여 허성허성하고 끈짓끈짓한 마음과 흐르는 눈물을 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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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씨 어디 가셨쇼? 저 미음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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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에서 나는 소리는 김우선의 태수 없는 쾌활한 소리. 울던 정숙이는 얼른 일어서서 낯을 가리우면서 밖으로 나왔다. 미음을 걸러 가지고 오빠의 방으로 들어갈 때 정숙이는 낯을 들지 못하였다. 손은 부르르 떨려서 미음 대접을 떨어뜨릴 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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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우선이 나는 저 정숙이 때문에 큰일일세. 저게 이때까지 어리광으로 길린 겐데 무지막지한 산골에 보내자면 그래도 아깝고 내 친한 친구에게 주선하자면 바느질이나 음식질은 자신이 있지만 학식이 없으니 친구에게 미안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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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음을 들여간 후 마루에 앉은 정숙이는 창을 격하여 오빠의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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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 두게나 아무데나 제 마음 켱기는 데 갈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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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이는 돌바늘로 부대를 호는 듯이 숭덩숭덩 기탄없이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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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그게 문제란 말일세. 내가 제 자유를 막겠나마는 좀 똑똑해서 서울 공부나 한 놈은 (나도 그렇지만) 신사의 짝되는 숙녀 —— 소위 신여성을 구하지 저 따윗 거 보기나 하겠나? 그래도 저것은 눈이 높아서 혼자 애를 태우다가 잘못 떨어질 것 같애서 말일세. 저거 소학교도 바로 못 마친 일을 생각하면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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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소리는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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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 문제거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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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어디 좀 소개해 보게……. 내가 죽은 뒤라도……. 내 누이가 웬만하면 자네 의향을 들어 보겠네마는 그거 갔다가 자네게는 짐이 되겠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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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이는 이 이상 더 듣지 못하였다. 또 슬펐다. 이번에는 자기 신세가 기구하다는 고적한 느낌도 없지 않았다. 정숙이는 그날 밤을 뜬 눈으로 새웠다. 그는 비로소 자기라는 것을 찾은 듯이 자기라는 것도 생각하였다. 그저 오빠 이상 더 생각지 못한 우선이를 남편이라는 표준으로도 생각하여 보았다. 우선이가 그리운 듯하면서도 자기는 거기 따라갈 것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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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이는 이튿날부터 우선이를 바로 보지 못하였다. 우선의 자취 소리나 목소리가 들리면 공연히 가슴이 흔들렸다. 우선의 낯은 차마 볼 수 없었다. 어제까지 그 앞에서 장난까지 치던 자기가 왜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변하였는지 정숙이 자기로도 이상하였다. 그렇게 우선의 눈에 뜨일까 겁나고 우선의 소리가 들리면 가슴이 울렁거리면서도 그 소리가 그리웠고 우선이가 보고 싶었다. 어떤 때는 문틈으로 우선이를 엿보았고 어떤 때는 우선이를 부르고 싶었으며 어떤 때는 우선에게서 자기도 모를 무슨 소리를 듣고 싶었다. 우선의 진지도 정성껏 더웁게 두었다 들였고 이때 누가 우선의 이야기를 하면 자기 뱃속이나 들여다보고 하고 소리 같아서 정숙이는 공연히 근질근질하였다. 그러지 않으리라 하면 할수록 낯이 후끈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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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일주일이 될락말락하여서 정숙의 오빠는 더 별 유언 없이 명곗길을 밟았다. 오빠를 장례 지낸 이튿날 우선이는 오빠의 무덤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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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 나는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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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는 서울로 떠났다. 정숙이와 우선이는 이렇게 만나서 이렇게 지내다가 이렇게 작별하였다. 쑥스러운 정숙이 우선의 전송을 마당에서 하였다. 우선 이는 집앞 재를 넘으면서 연해 정숙이를 돌아보았다. 우선의 그림자가 스러질 때 정숙이는 맨발로 뒷산에 올라가서 오빠의 무덤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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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이는 울었다. 처량한 울음 소리가 이른 여름 아련한 공기 속에 흘러서 마을로 내려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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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시내가 또 제 오래비를 생각하고 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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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사람들은 말하였다. 정숙의 서러움은 오빠를 생각한 서러움만이 아니었다. 말 없는 속에 정이 들어서 말 없는 속에 그리다가 말 없는 속에서 작별한 김우선을 생각하는 서러움도 컸다. 오빠가 황천으로 돌아간 뒤에 그마저 머나먼 한양으로 훌훌이 떠나니 무어라 할 수 없이 서러움이 복받치었다. 이때 이 눈물은 순전히 이성을 이별하였다는 애틋한 정서로서 나온 것이 아니요 다만 아직도 순진한 처녀의 가슴에 복받치는 우정으로서의 눈물이라고도 변명할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이때부터 정숙의 가슴에 이성을 그리는 서러움이 움트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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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이와 정숙의 사이에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백년 살자 굳은 언약이 성립된 것은 이렇게 우선이가 서울로 온 뒤이다. 그것은 그 뒤에 새로운 변동이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처음 둘이 만나서 지내는 사이에 끌리던 정이 오빠의 마지막 암시에 부부라는 것을 생각케 되다가 한번 갈린 뒤로 그리워졌고 그리워짐을 따라서 남북 칠백여 리 사이에 홍안왕래가 자주 있게 되었다. 그네들 편지는 대개 삼기로 나눌 수 있으니 처음은 피차간 자기의 처지와 서러움을 호소하는 감상적 문구였고 둘째 기에는 좀 더 나아가서 서로 기구한 처지를 위로하는 동정의 문구였고 세째 기에 들어서는 같은 병자가 이웃을 같이한다는 격으로 서로 의지한다는 정이 농후하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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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서가 농후하여 가는 때부터 두 사람 사이에 가고 오는 편지는 보통 편지의 정도를 떠나 정찰이 되었다. 신식 말로 소위 러브 레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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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서부터 정숙에게는 새로운 고통이 생겼다. 오빠가 돌아가신 뒤로 어머니는 정숙이를 어떤 부자의 아들께 시집 보내려고 하였다. 어머니의 생각도 어머니의 자체로 보면 망령은 아니었다. 큰사위가 없는 것은 아니나 그것은 구차하게 살고 밭 마지기나 있다 해야 그까짓 것으로는 늘그막 살림이 글렀으니 하나 남은 막내딸이나 부잣집에 시집을 보내 어서 의지할까 하는 생각으로서 하는 줄을 정숙이도 번연히 알았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꼭 어머니의 명령에 복종을 해야 옳겠지만 서울 김우선을 잊을 수 없었다. 그것은 정조 관념이 굳어서 그런 것도 아니었다. 자기의 전정이나 오빠의 유언이 생각나서 그런 것도 아니었다. 정조 관념이 크지 않은 바도 아니요 자기의 전정이나 오빠의 유언이 생각나지 않은 바도 아니로되 그보다도 더한 힘이 정숙의 가슴에 박혀서 김우선을 그리게 되었다. 어째서 그런지 그것이 무슨 힘인지 정숙이 자신도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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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 돈도 명망도 지위도 용모도 없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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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때 정숙이는 이렇게 쌀쌀한 생각을 못 하는 바가 아니로되 그것은 한 순간. 어쩐지 그 사람이 보고 싶고 그 사람에 일생을 바치고 싶었다. 하늘을 주어도 그 사람만 못하고 땅을 주어도 그 사람만 못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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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정숙아 그러지 말고 내 말 대로 해라! 응 너도 네 몸 편할 도리를 해야지! 그 사람을 쫓아가면 뭣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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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이는 생각지 말고 부잣집 아들께 시집가라고 어머니는 이렇게 달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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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사람은 어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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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이를 나무라면 정숙이는 공연히 분하고 뼈가 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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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두타관에 돌아댕기는 놈을 네가 믿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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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믿어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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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그게 다 젊은 때니 그렇지만 서울이 그게 어떤 데냐? 장안 천지에 너 같은 게 없을라더냐? 너보다도 더한 가시내(처녀) 쌔 버렸단다! 왜 그놈이 가만히 있것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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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무슨 진리나 가르치는 듯이 순순하게 타이르다가 담배를 떨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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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말고 내 말 대로 해라! 네 몸 편하고 네 어미 편하고……. 휴…… 그 네 오래비가 뭘 알아서 너보고 그놈을 따라가라 했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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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어도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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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째? 그래 굶어 죽고 싶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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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나 죽지! 어머니는 그래서 부자가 못 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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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아! 야 이 찢어 죽일 년아! 무엇이 어쩌구 어째? 이년 벌건 놈을 쫓아가서 뭣 하냐? 아이구…… 응응…… 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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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분이 머리 끝까지 올라서 펄펄 뛰다가도 엉엉 통곡을 친다. 가슴을 치면서 우는 늙은 어머니의 신세를 생각하면 정숙의 가슴은 바늘쌈이 든 것같이 저렸다. 이런 것 저런 것 생각하면 앞 개울에 나가서 빠지고도 싶고 서울로 올라가고도 싶었으나 삶에 대한 굳세인 애착과 이십여 년이나 그의 머리에 박힌 인습은 그더러 그처럼 쉽게 죽음의 길이나 도망의 길을 취하라고 허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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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날이 가고 달이 가는 사이에 정숙의 머릿속에 혼란하여 가는 생각은 그의 혈관에 흐르는 피를 한 방울 두 방울씩 주리었다.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마저 지나가고 겨울이 다다른 때에 포동포동하던 정숙의 뺨은 이 빠진 늙은이처럼 쑥 빠지고 윤기 있던 머리는 차츰 거칠어지며 시각은 흐리었다. 어머니의 죄임도 죄임이려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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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집 큰애기는 서울 낭군을 생각하고 밤낮 운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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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이웃집 여편네들이 입을 비쭉거리는 것은 차마 들을 수 없었다. 그만하고만 말았으면 또 괜찮으련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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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두 그놈이지! 그놈두 거지라는데 저 미친 계집애가 뭣을 먹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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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자기의 사랑하는 이까지 모욕을 받는 것을 생각하면 열변 분한 동시에 자기 한 몸으로 말미암아 김우선에게까지 욕을 먹거니 생각하면 우선에게 대해서 죄송하고 미안한 생각에 없는 살점이 더욱 빠졌다. 이렇게 괴로운 가운데서도 그에게 힘을 주고 위안을 주는 것은 우선의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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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여! 나는 든든하고 기쁘도소이다. 이렇게 외로운 신세로 만란을 겪건마는 이 천지에는 나를 믿어 주고 사랑하는 이가 있거니 생각혀서 어떻게 든든하고 기쁜지 알 수 없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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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글을 받으면 그의 마음은 든든하고 기뻐서 무슨 희망의 금시로 보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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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것이 신비롭고 죄송하고 감격할 뿐이로소이다. 내가 방랑과 곤궁으로써 모든 인간성을 잃어버린 내가 어찌 깨끗한 숫처녀의 숫사랑을 받을 줄 꿈이나 꾸었사오리까? 나는 당신에게 대해서 죄송한 동시에 모든 것이 신비롭고 감격할 따름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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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글을 받으면 그가 도리어 모든 것이 죄송하고 신비롭고 감격할 뿐이었다. 서울같이 훌륭한 곳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자기를 위하여서는 죽음이라도 사양치 않을 것 같았다. 그는 어떤 때는 이전에 배우던 소학교 교과서도 펼쳐 보았다. 그것을 우선이는 훌륭한 여자 친구들도 있을 터이니 그네들은 모두 학식이 있는 이들이라 내가 바보인 줄 알면 우선이를 얼마나 흉보랴? 하는 일념에서 나온 정이었다. 이처럼 그의 머리에는 서울의 동경이 크고 우선의 생각이 간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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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말이야 어찌 일일이 다 하겠소이까? 내가 못 가면 당신이나 올라오도록 하려고 애를 쓰나 그도 저도 안 되고 맙니다. 이렇게 그도 저도 안 되고 마는 때마다 내 가슴은 찢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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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과연 나를 위하여 꽃다운 청춘을 시골 구석에서 보내게 되나 하면 내 어깨에는 되디된 쇳덩어리가 내려지는 것 같소이다. 나는 이미 고생살이에 떨어진 팔자니 괜찮지만 당신은 무슨 죄로 나 때문에 애를 태우리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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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우리도 가정을 이루어 보오리까? 이 사회 제도 아래의 내 처지로서는 그것이 한 공상 같은 뿐이외다. 그렇게 공상같이 생각되는 때면 —— 연애도 자본에 압박을 당하는가 하면 이 주먹은 부르르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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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괴로움을 나는 다 알고 있소이다. 재래의 사람들은 괴로움의 반항을 소극적으로 죽음에서 찾았사오나 우리는 어디까지든지 적극적이 되어야 하겠소이다. 자기라는 것을 굳게 알게 된 우리는 죽을 땅에 들어갔더라도 삶에 애착을 가지고 살 터를 우리 손으로 장만해야 되겠소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복만 위하여 살 것이 아니라 우리는 우리와 처지를 같이한 이의 행복도 위하여 살아야 하겠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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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사랑하는 이여! 저 푸른 하늘에 저 빛난 태양을 저버리지 말으소서.’
 
74
정숙의 지식으로는 해석치 못할 문구가 없지 않았으나 하여간 이러한 편지에서 정숙이가 어떠한 암시와 힘을 받게 된 것은 사실이었다.
 
75
〔미완〕
【원문】가난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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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서해(崔曙海)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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