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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첩(破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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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1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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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첩(破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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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여적이 내뒤를밟는다고 상상하라
4
내문 빗장을 내가지르는소리는내심두의동결하는녹음이거나, 그「겹」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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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무정하구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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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이 침침하니까 여적 유백의 나체가 참 매력있는 오예ㅡ가 아니면 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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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8
시가전이끝난도시 보도「마」가 어지럽다. 당도의 명을받들고 월광이 이 「마」어지러운위에 먹을즐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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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여보호색이거라) 나는이런일을흉내내어껄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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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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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이 퍽죽은모양인데거의망해를남기지않았다 처참한포화가 은근히 습기를부른다 그런다음에는 세상것이발아치않는다 그러고야음이야음에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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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는 드디어 깊은수면에빠졌다 공기는유백으로화장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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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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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시체를밟고집으로돌아오는길에피부면에털이솟았다멀리내뒤에서독서소리가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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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도의폐허에 왜체신이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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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조용합시다 할머니의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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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ㅡ트위에 내희박한윤곽이찍혔다 이런두개골에는해부도가참가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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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면은가을이다 단풍근방에투명한홍수가침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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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뒤에는손가락끝이농황의소변으로 차겁더니 기어 방울이져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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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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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다보이는이층에서대륙계집들창을닫아버린다닫기전에침을뱉앝았다 마치 내게사격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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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전개될생각하고 나는질투한다 상기한사지를벽에기대어 그침을 들여다보면 음란한 외국어가하고많은세균처럼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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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홀로 규방에병신을기른다 병신은가끔질식하고 혈순이여기저기서 망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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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를감춘다 남보는데서 「싸인」을하지말고‥‥‥어디 어디 암살이 부엉이처럼 드새는지 ㅡㅡ누구든지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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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마이크로폰」은 마지막발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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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음을발굴하는월광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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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는 잊어버린 체온보다훨씬차다 회신위에 서리가 나렸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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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파상철판이넘어졌다 완고한음향에는 여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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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밑에서 늙은 의원과 늙은 교수가 번차례로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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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무엇과 와야만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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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상판은 개개 이들의선배상판을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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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된역구내에화물차가 우뚝하다 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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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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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을붙인암호인가 전류위에올라앉아서 사멸의「가나안」을 지시한다
39
도시의 붕락은 아ㅡ풍설보다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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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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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은법전을감추고 산란한 처분을 거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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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크리ㅡ트」전원에는 초근목피도없다 물체의음영에생리가없다
43
ㅡㅡ고독한기술사「카인」은도시관문에서인력거를나리고 항용 이거리를완보하리라
【원문】파첩(破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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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첩 [제목]
 
  이상(李箱) [저자]
 
  # 자오선 [출처]
 
  1937년 [발표]
 
  시(詩)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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