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나에게는 文學生活[문학생활]이 참으로 괴로웟다. 이것은 文學生活[문학생활]과 實在生活[실재생활]이 둘이잘合一[합일]치 안는곳에서 이러나는 諸關係[제관계]의不如点[부여점]와 그關聯性[관련성]의不調和[부조화]에서 感受[감수]치않고는 않될 괴롬이 잇섯다.
3
이괴롬이 커가면 커갈수록 나의마음은 焦燥[초조]하야젓다.
4
엇재든지 이 境遇[경우]를 버서나려고 再考三慮[재고삼려]끝에별다른 方法[방법]과 手段[수단]을 어드랴고 하얏다.
5
그래서 나는 나의現在生活[현재생활]의 安定[안정]함과 나의將來[장래]의 幸福[행복]에 有利[유리]한것을 選擇[선택]하여야만하리라는 決心[결심]이 腦裏[뇌리]에서 치밀고 나오는것이다. 따라서 마음은 그方向[방향]으로 채질하고 마지안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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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도 헛된한순간의 일이되고만다. 이는 무엇을 말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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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知[이지]와 感情[감정] 새에 容納[용납]되지안는 矛盾[모순]을 如實[여실]이 告[고]함이 아닌가.
8
그러타면 이는무엇으로 因[인]하야 招來[초래]될것인가. 多年間[다년간] 文學[문학]을 愛好[애호]하게 된곳에서 不如不識間[불여불식간] 形成[형성]된 習慣[습관]의탓일가.
9
또는 先天的傾向[선천적경향]인 本能[본능]의탓일가. 特殊感情[특수감정]인情緖[정서]의탓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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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이를 깁히思索[사색]못해슴으로 모르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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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의 實在生活[실재생활]은 「人間[인간]은 自然界一般法則[자연계일반법칙]에 順應[순응]하는 自然[자연]의一部分[일부분]이며 自然[자연]의 所産[소산]이다」고외첫다. 그리고 나의文學生活[문학생활]은 「人間[인간]은 破壞的[파괴적] 環境[환경]에抵抗[저항]해 가면서라도 一定[일정]한 目的[목적]을 至達[지달]하려는努力卽意慾[노력즉의욕]을 認識[인식]하는것이다」라고매질하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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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의 文學生活[문학생활]과 實在生活[실재생활]과의不合一[불합일]에서 오는精神的鬪爭[정신적투쟁]과 理智[이지]와感情[감정]과의 矛盾[모순]에서 오는葛藤[갈등]이 얽기고덩기는것이다. 나는 이를 不願[불원]하고 二元的[이원적] 生活[생활]을 生活[생활]로하는데 나의 生活[생활]의 特殊性[특수성]이잇는가하고 邁進[매진]할밖에 道理[도리]가없다.
14
創作[창작]은 時間[시간]을 要[요]한다. 그時間[시간]은 또한 時間[시간]을 選擇[선택]한다.
15
함으로 選擇[선택]된 時間內[시간내]에 創作[창작]을 마처야할것이다. 하나마時間[시간]의餘裕[여유]를 엇지못하는 나로서는 時間[시간]이 流失[유실]하여감을 따라 創作[창작]의意慾[의욕]이 鈍麻[둔마]되고 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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鈍痲[둔마]되지 안는다 하더라도 그當時[당시] 얻은情操[정조]와는 判異[판이]한感情[감정]을 僞造[위조]할때가많다. 勿論[물론] 感情[감정]의僞造[위조] 이라면 좀더 잘表現[표현]하기 위하야 또는主觀的[주관적] 名望[명망]을 毁損[훼손]할가 두려워하야 初作者[초작자]가 可犯[가범]할만한 條件以外[조건이외] 感情選移[감정선이]로 말미암아 生命[생명]이 없는感情[감정]을 造出[조출]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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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感情[감정]의 僞造[위조]가 곧 時間[시간]의 餘裕[여유]없는저로 하여금 울리게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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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은 悲哀[비애]는 發表慾[발표욕]에 準比[준비]되여가면 갈수록 亂讀[난독]을强要[강요]식히며 駄作[태작]을마지 않게한다.
19
駄作[태작]으로 말미암아 쫓는 不安[불안]과 鬱憤[울분]과 焦燥[초조]는 失望[실망]의陷穽[함정]으로 또는 嘆息[탄식]의 魔窟[마굴]로 모라넣어주며 亂讀[난독]은 피로와無生氣[무생기]를 呈出[정출]케하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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果然[과연] 이것이 누구를 위함인지 또는 健康[건강]을일허가면서 苦苦轉轉之境[고고전전지경]에서 허득이는가하면 可矜可堪[가긍가감]할노릇이라는 느낌이 난다.
21
그러므로 「나는 로동자가 빵을 달라는것과같이 나의게創作[창작]할時間[시간]을 달라고」提唱[제창]하는 것이다.
23
作品[작품]과 批評[비평]을 形[형]과影[영]이라면 評論家[평론가]는 光線[광선]과같다. 光線[광선]은 그 色彩角度[색채각도] 速度[속도] 距離[거리] 時間等[시간등]의 諸關係[제관계]에依[의]하야 固定[고정]한 同一體[동일체](形[형])에 大小濃淡[대소농담]의 種種[종종]한 影[영]을生起[생기]게한다.
24
이大小[대소]에도 數字的[수자적]으로 無數[무수]한 數[수]가存在[존재]할것이며 이濃淡[농담]에도 光學的[광학적]으로 無慮數萬[무려수만]의 中間色[중간색]이 잇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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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一[만일] 一定[일정]한角度[각도]와 一定[일정]한時間[시간] 一定[일정]한强度[강도] 一定[일정]한位置[위치]를 가진 光線[광선]으로서 固定[고정]된 同一體[동일체](形[형])를 빛이인다면 生起[생기]될眞影[진영]은 오직 하나밖에 없을것이다.
26
이러틋시 批評[비평]에잇서서도 그標準[표준]이잇는 以上[이상] 그標準[표준]에應[응]할 批評[비평]도 하나이어야할것이다.
27
그런데 文藝評[문예평]에잇서서 奇現象[기현상]이라면 우슬난지 모르지만 同一[동일]한作品[작품]에對[대]하야 過讚[과찬]한 批評[비평]과 過毁[과훼]한批評[비평]을 볼수잇으나中庸[중용]한 批評[비평]을 볼수없다.
28
특히 同一[동일]한派[파]에 屬[속]한 批評論家[비평론가]들중에 이런한꼴을 露骨化[노골화]하는대 對[대]하야는 混亂疑惑[혼란의혹]의 極[극]이라고 하지 않을수없다.
29
이것이 文藝批評史的[문예비평사적] 精神缺如[정신결여]에 由來[유래]한탓이라면 相論[상론]할必要[필요]도없거니와 評論家[평론가]의評論[평론]이라는 評論[평론]을 다아는체하면서 橫說竪說[횡설수설]하는대 對[대]하야는 唾棄[타기]하지 않을수없다.
30
그리고 社會學的[사회학적] 批評[비평]의綜合知識[종합지식]의 缺乏[결핍]에歸因[귀인]한일이라면批評權威[비평권위]를 汚瀆[오독]하는 惡徒[악도]라고 보지 않을수없다.
31
함으로唾棄[타기]할事項[사항]을 驅逐[구축]하고 또한 惡徒[악도]를 潰滅[궤멸]하자면 社會學的[사회학적] 批評[비평]의 成育[성육]을 긔다리지 않으랴도 않을수없다.
32
그成育[성육]이 偉大[위대]하면 偉大[위대]하야질수록 作品[작품]을 製作[제작]하는 作者[작자]의努力[노력]을 尊敬[존경]할批評[비평]과 一般讀者[일반독자]들 生活[생활]을 進展[진전]할批評[비평]과 모든 人類的愛(인류적애)를 相結[상결]할 批評[비평]이나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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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으로 社會學的批評[사회학적비평]아래 모 ― 든雜湯[잡탕]의批評[비평]은 共通[공통]한 運命線[운명선]에서 餓死[아사]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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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들餓死[아사]하는 꼴 하로라도 속히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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