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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
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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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서책(書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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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식에 목마른 갈증을 멈추는 도리가 없을까. 현재 우리의 처지로서는 기껏 넘겨다본다는 게 서울 우체국 뒷골목밖에 없다. 그래 여길 찾아가 정가의 4배 혹은 4배 반을 희생하고 지갈(止渴) 정도를 하는 것이 유일한 길 인데, 문학 관계에 있어서는 이것도 물실호기(勿失好機)라는 행운의 소유자 가 아니고는 그나마도 어렵다. 어떻게 가다가 한두 권씩 들어오는 새맛을 지닌 놈은 점두(店頭)에 나오기도 전에 벌써 행운아의 손에 찾아들고 마는 형편이다.
 
3
해방 후 티끌로 찬 케케묵은 마음을 좀 씻고 새 정신으로 살아 보려고 옷깃을 가뜬히 여미고 되사리고 앉아 보면 마음은 인제 영 되살려 보지도 못하고 티끌을 뒤집어쓴 채 그대로 장님처럼 지팡이로 앞길을 휘두르며 돌아가다가 죽어야 하나 보다.
 
4
20세기 후반기의 공기를 호흡하면서 전반기(前半紀)에 앉은 티끌을 털지 도 못하고 그대로 뒤집어쓰고 문화를 운위(云謂) 하지 않아서는 안 되는 이 고뇌가 오로지 나 개인만이 고뇌하는 고뇌일까. 이렇게 책이 귀하고도 문화 가 발전되는 수 있을까.
【원문】문화와 서책(書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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