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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 5
이병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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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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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터가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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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자아내나니
4
벗이여! 입술을 물고 힘껏 잡든 손과 손
5
우리는 期約[기약]없이 갈러지면서도
6
오히려 씩씩하게 作別[작별]치 않었나.
 
7
感傷[감상]이란 우리는 글字[자]조차 否認[부인]하고
8
다만 빛나게 만날 것만 기다리였지!
9
벗이여! 일에 시달려 깜짝 잊었다가도
10
이마의 땀을 씻고 몸을 쉬이면
11
간곳조차 모르는 그대가
12
나의 꺼치른 記憶[기억]속에 고요히 기여드도다.
 
13
이곳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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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것도 없이 그때 그 봄이니
15
벗이여! 땅에 붙은 보리段[단]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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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웃묵에 싸여주고 든든케 간직하여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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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歲前[세전]엔 배고픈 변은 보지않었다 그러나
 
18
지금은 그도저도 다 없어지고
19
도가(都家)의 약주막지와
20
정미소의 뎅가리가 우리의 젖줄이다.
21
아 - 아직도 보리가을은 아득하고나
 
22
벗이여!
23
맞배 병아리가 벌서 숙성하야젔다,
24
지금 나는 그것을 팔러 장에 가는 길이다.
 
25
떠러지기 설어워 발악(發惡)하는 암닭!
26
어린 조둥머리를 벌리고 삐 - 요 우는 병아리!
27
아 - 나도 못할 짓을 하나보다,
28
그러나 이것을 팔어야만 살아날 수 있는
29
이 봄을 벗이여! 너만이 알겠지!
 
30
벗이여!
31
우리가 지계를 벗어놓고 쉬이든
32
장터 개울 두던엔 지금 내홀로 쉬이나니
33
아득한 地平線[지평선]! 아즈랑이만이……
 
 
34
《朝鮮文壇[조선문단]》(1935. 5)
【원문】봄의 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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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각(李秉珏) [저자]
 
  조선 문단(朝鮮文壇) [출처]
 
  1935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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